임현식 “혼자 운전하다 가슴통증”… 혈관에 ‘이것’까지 심었다는데?

입력 2025.02.27 10:50

[스타의 건강]

임현식이 말하는 모습
배우 임현식(79)이 과거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배우 임현식(79)이 과거 급성 심근경색으로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임현식이 출연해 급성 심근경색을 겪은 경험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현식은 “스케줄 끝나고 혼자 운전해서 귀가하는데 가슴이 뻐근한 느낌이 들더라”며 “진정되길 기다렸는데 가슴 통증이 계속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 집에 가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불안함이 엄습해서 응급실로 갔다”며 “거기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고 다음 날 바로 심장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패널로 출연한 전문의는 임현식이 골든타임 안에 병원에 찾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동맥경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짚었다. 임현식이 겪은 급성 심근경색에 대해 알아봤다.

급성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주로 혈관이 좁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에게 생긴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염증 같은 자극에 의해 죽상경화반(기름 찌꺼기가 뭉친 것)이 터지면서 갑자기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아버릴 위험이 있다. 죽상경화반이 파열되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심근경색 환자는 대부분 평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어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극심한 가슴 통증을 느낀다. 환자들은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통증을 겪으며, 가슴이 찢어지거나 숨이 멎을 것 같은 통증이 나타난다. 이때 신속히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급성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120분으로, 2시간 안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심근경색을 치료할 땐 심장 근육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막힌 혈관을 빠르게 뚫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막힌 혈관을 확인한 뒤 그 혈관에 유도 철선과 풍선 도관을 위치시킨다. 이후 풍선을 부풀려 막힌 부위를 넓히고 혈관을 뚫어준다. 이때 혈관이 넓혀진 상태를 잘 유지해 심장 혈관의 원활한 혈액 순환을 위해 금속 재질의 관상동맥 스텐트를 같이 삽입한다. 관상동맥 확장 성형술이 불가능하다면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급성 심근경색 환자들은 치료 후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임현식처럼 스텐트를 삽입한 경우 건강관리를 잘하면 한번 삽입한 스텐트를 20~30년 이상 쓸 수 있다.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고, 채소와 섬유소 섭취를 늘려야 한다. 하루 30분 이상 주 5회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재발 방지를 위해 정기적인 검진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