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스쿼트 하다 무릎이 시큰? '슬개건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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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주상 부장​
하체 근력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하는 운동이 바로 스쿼트다. 스쿼트는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서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가장 기본적인 하체운동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스쿼트를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운동을 하게 되면 관절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스쿼트나 농구 즐긴다면 슬개건염 주의
허벅지 뼈와 정강이 뼈로 구성된 무릎의 앞부분을 보호하는 동그란 뼈를 슬개골이라고 한다. 무릎을 손으로 만졌을 때 동그랗게 만져지는 부위가 바로 슬개골이다. 이 슬개골과 정강이뼈를 연결하는 힘줄이 슬개건인데, 슬개건염은 무릎에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쌓여 슬개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슬개건염은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슬개건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2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슬개건염은 스쿼트와 같이 무릎을 과도하게 굽히는 운동은 물론, 배구, 농구와 같이 점프 동작이 많은 운동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만약 운동 중 시큰한 느낌과 함께 통증이 발생한다면 슬개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근육통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만성 통증으로 이어져
슬개건염 초기에 무릎이 뻐근하고 시큰한 느낌이 들지만 가볍게 몸을 풀어주거나 휴식을 취하면 금방 사라져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슬개건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적인 무릎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적극적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되면 슬개건염을 의심할 수 있다. ▲ 슬개골 아래 부분에 통증이 있는 경우 ▲ 슬개골 주변 부종이 생긴 경우 ▲ 다리를 구부리거나 곧게 펼 때 통증이 있는 경우 ▲ 점프나 걷기, 달리기에 따른 통증이 있는 경우 ▲ 계단 오르기가 힘들 경우

통증 생기면 먼저 휴식을…  체외충격파 효과 있어
슬개건염은 무리한 운동이나 활동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 발생하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통증이 심하거나 장기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하는 게 좋다. 슬개건의 손상이나 염증정도가 경미하다면 약물치료와 체외충격파와 같은 물리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만약 슬개건의 손상과 염증이 심하거나 보존적 치료로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주사치료를 시행한다. 드물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염증부위를 제거하는 수술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슬개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운동 전과 후에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줘 무릎 근육과 인대 등에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또 밑창이 딱딱한 신발보다는 푹신한 신발을 신어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 이 칼럼은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박주상 부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