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있는 여성, ‘이것’ 위험 높아

입력 2021.07.09 09:05

손을 잡는 모습
요실금이 있는 여성에게 우울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실금은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을 뜻한다. 보통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심하게 마렵고 참지 못해 소변을 흘리기도 한다.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며, 질염과 같은 질환을 유발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축감, 불안감이 생기면서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우울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실제로 요실금을 앓는 여성에게 우울증이 생길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포르투칼 상주앙 대학병원 연구팀은 포르투갈 보건부가 5년 단위로 실시한 설문 조사 데이터를 통해 여성 요실금 환자의 정신건강을 분석했다. 설문에는 18세 이상 여성 1만명의 ▲우울증 진단 여부 ▲정신건강 상담 이력 ▲정신건강질환 ▲중독성 행동(흡연, 음주 등) 등과 같은 건강 데이터가 담겼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 10명 중 1명은 요실금을 앓고 있었으며, 75세 이상에서는 요실금 환자가 10명 중 4명에 달했다.

연구결과, 요실금을 앓고 있는 여성은 우울증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66%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신건강과 관련해 병원을 더 자주 방문했으며, 스스로 건강 상태가 나쁘다고 응답할 가능성도 65%가량 높았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죄책감과 함께 집중에 어려움을 겪었고, 자존감이 낮은 모습을 보였다. 두 그룹 사이에 흡연이나 음주량의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요실금을 앓고 있다고 응답한 여성의 우울증과 낮은 자존감은 매우 우려되는 수준이었다”며 “의사는 여성 요실금 환자를 진료할 때 환자의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여성뿐 아니라 일부 남성(요실금 환자)에게도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럽 비뇨기과 학회에서 최근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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