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1000명 중 5명 난청… 중환자실 입원 땐 고위험群

입력 2019.03.15 09:02

항생제·이뇨제도 청각 악영향… 출생 1개월 내 청각선별검사를

신생아 1000명 중 3~5명은 난청이다.

신생아 난청은 조기 진단해 곧바로 청력 재활을 시작하지 않으면 언어·학습·사회성 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므로, 부모들은 난청 고위험군 요인을 미리 알아두는 게 좋다.

최근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준희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 신생아 청각장애 위험 인자를 살폈다. 2007년부터 2013년에 출생한 316만4826명을 2015년까지 추적 관찰한 자료를 사용했다. 그 결과 ▲신생아중환자실에 5일 이상 입원 ▲아미노글리코사이드 항생제 사용 ▲플로세마이드 등 루프 이뇨제(loop diuretics) 사용이 신생아 난청을 유발하는 유의한 위험 인자로 나타났다.

정준희 교수는 "신생아중환자실 입원 경험이 있는 신생아 난청 비율은 10%까지 보고될 정도"라며 "중환자실 입원 신생아는 미숙아가 많은데, 미숙아는 고빌리루빈혈증·저산소증 같은 질환이 있다 보니 난청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빌리루빈은 수명을 다한 적혈구에서 나오는데 신경독성물질이라 과도하면 청각신경에 나쁜 영향을 준다.

신생아는 청각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다. 신생아가 저산소증이면 대뇌 청각중추 발달이 잘 안 돼, 난청이 될 수 있다. 아미노글리코사이드 항생제와 루프 이뇨제 자체에는 이독성(耳毒性)이 있어 난청을 유발한다.

정 교수는 "중환자실 입원·특정 항생제·이뇨제 사용 경험이 있는 신생아 부모는 반드시 청각선별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생 1개월 내 청각선별검사로 난청 감별을 권장하지만, 의무는 아니라 선진국에 비해 청각선별검사 실행률이 낮다(미국·영국·프랑스 96%·한국 83% 수준, 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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