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근길에 나무, 잔디 등 자연을 많이 보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리 치료에 쓰이는 컬러테라피에서 녹색은 육체적, 정신적 균형을 맞춰 몸을 고요하고 평안하 상태로 만든다고 여겨진다. 이밖에 뇌하수체를 자극하고 내분비선을 활성화 하는 기능이 있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도 있다. 파란색도 심리 안정에 도움을 준다. 불면증이 있을 때 침실을 파란색으로 꾸미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실제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건강 연구소가 3599명을 대상으로 자연 환경이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에서 자연 환경은 가로수, 숲, 공원 같은 초록, 파란색의 자연 요소를 포함하는 공간으로 정의됐다. 그 결과, 매일 자연 환경을 지나서 출퇴근하는 참가자는 그 빈도가 적은 참가자보다 정신 건강 점수가 평균 2.74점 높았다. 이 연관성은 도보나 자전거로 통근하는 사람들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자연 환경에서의 신체 활동은 도시 환경에서의 신체 활동과 비교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 건강을 향상시킨다는 결과가 이미 나왔다”며 “이번 연구에서는 자연 환경을 거쳐 출퇴근하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환경저널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게재됐다.
이 기사와 관련기사
의료계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