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수면 시간은 7~8시간, 모자라도 지나쳐도 질병 위험

입력 2016.07.06 08:00   수정 2016.07.06 10:58

[H story] 수면과 건강
잠 부족하면 세포·조직 회복 안돼… 너무 많이 자도 건강에 악영향
美 수면재단, 권장 수면 시간 제시… 한국인 수면 시간 OECD 꼴찌

사당오락(四當五落), 얼리버드(early bird)…. 한국인은 유독 '잠의 양'에 인색하다. 잠을 적게 자야 사회적 성공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잠이 적은 것에 긍정적 가치를 부여한다. 그래서 한국인의 수면 시간은 전 세계적으로 적은 편이다. 2014년 OECD 18개 국가의 수면 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7시간 49분으로 가장 적었다. 수면 시간이 가장 많은 나라는 프랑스 8시간 50분으로, 한국인보다 1시간이나 많았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잠을 많이 자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다. 정확한 인과관계는 알 수 없지만 너무 오래 자는 사람에게 우울증·심장병 등이 더 많다는 연구들이 있다. 적절한 수면은 건강을 지키는 데 기본이 된다. 그래서 최근 미국 국립수면연구재단(National Sleep Foundation)에서는 전 세계 적정 수면 시간에 대한 연구를 종합해, 연령별 권장 수면 시간을 발표했다. 결과는 ▲생후 3개월까지 14~17시간 ▲생후 4~11개월 12~15시간 ▲만 1~ 2세 11~14시간 ▲만 3~5세 10~13시간 ▲만 6~13세 9~11시간 ▲만 14~17세 8~ 10시간 ▲만 18~25세 7~9시간 ▲만 26세 이상은 7~8시간을 권장했다〈표〉. 대한수면의학회 소민아 홍보이사(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전 세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취하는 수면 시간을 권장한 것"이라며 "권장 수면 시간 보다 1~2시간 이상 적거나 많으면 비만·심뇌혈관질환·치매·당뇨병 등 온갖 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수면 시간이 적은 편에 속한다. 성인은 하루에 7~8시간은 자야 비만·심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수면 시간이 적은 편에 속한다. 성인은 하루에 7~8시간은 자야 비만·심뇌혈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수면의 가장 큰 건강효과는 '회복'에 있다. 대한수면의학회 이상학 이사장(성바오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은 "수면은 낮 동안 긴장돼 있던 근육, 혈관 등을 이완시키고 손상된 세포나 조직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7시간 보다 덜 자면 당뇨병,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는 보고도 많다. 최근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진영 교수팀이 19세 이상 남녀 1만49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시간 미만으로 잔 남성의 20.9%가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상태였다. 하루 7~8시간 자는 남성과 8시간 이상 자는 남성의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각각 15.4%, 14%였다. 연구팀은 "적절한 수면 시간은 당 대사, 식욕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해 비만, 당뇨병과 관련이 깊다"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연구에서는 7시간 미만 자는 사람이 7시간 자는 사람보다 협심증·심근경색 발병을 예측하는 지표인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가 34~50% 높았다. 9시간 이상 자는 사람 역시 7시간 자는 사람보다 관상동맥 석회화 수치가 70% 높게 측정됐다.

 

[그래픽] 수면장애 환자 수 / 연령별 권장 수면 시간

이상학 이사장은 "수면을 충분히 잘 취하는 것은 가장 쉽게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며 "수면욕을 식욕 등과 같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 권리로 인식하고 무시하거나 침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뺝뜝�덌옙占쎈씢�앾옙袁わ옙節낅쐻占쎌늿�뺝뜝�꾪�f뤃�k쐻占쎈슢�у뜝�뚮땬占쎌늼肉숋옙�먯삕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뺧옙�얠삕占쎈뿭�뺝뜝�꾪돫�닿엥�앾옙��ぃ�좎룞�� �좎럩伊숋옙�논렭占쎈뿭�뺝뜝�숈삕占쎈뿭�뺝뜝�덈걦藥뀐옙�앾옙��첓�좎떥�곗굲�좎럥흮占쎈틶�앾옙��뮔�좎럩沅랃옙�얠삕占쎈뜆援뀐옙醫롫윪鴉딆늹�댐옙臾믪굲占쎌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