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빅토리아가 SM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만 회장의 부인 김은진씨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12월 소장암을 발견, 다음 해 1월 수술 및 항암치료를 받았으나, 소장암이 재발해 2년간의 투병생활 끝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빅토리아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수만 선생님의 부인이 떠나신 것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희가 항상 선생님과 함께 있어요. 선생님은 저희의 기둥이자 아버지같은 분이세요. 저희가 공연 잘 하고 갈게요. 힘내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 소장암은 소장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소화기암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매우 드문 질환이다. 전체 소장암의 50% 이상이 주로 십이지장과 공장에서 발생하는데,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다.

소장암의 원인은 가족성 용종,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유전적 요인, 지방이나 붉은 고기, 흡연, 음주 등이 있다. 만성적인 소장의 염증이나 크론병, 셀리악병, 면역증식성 질환에서도 소장암이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주로 장폐색에 의한 복통, 만성 출혈 등이 나타나며, 악성종양의 경우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양성종양의 경우 성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장중첩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소장암은 증상이 다양하고 신체 변화가 특별히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장암을 진단받은 경우 악성 여부, 환자의 연령 및 전신건강상태, 암의 위치, 크기와 종류, 타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 소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하거나, 식이조절·약물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만약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해 장 절제를 시행한다.
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붉은색 육류나 소금에 절인 훈제 음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음식은 소장암 발생 빈도를 2~3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섭취하는 음식에 지방 성분이 많으면 소장암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건강한 식이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경우에는 대부분 일상적 식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장 증후군이 있다면 3개월의 적응과정 동안 하루 5~6회로 나누어 조금씩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