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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속도에 맞춰 천천히… ‘느린 학습자 전용 학습지’ 아세요? [조금 느린 세계]

    아이 속도에 맞춰 천천히… ‘느린 학습자 전용 학습지’ 아세요? [조금 느린 세계]

    대한민국 교육열은 여전히 뜨겁다. 사교육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대부분의 학생이 학원에 다니며 추가 학습을 이어간다. 그러나 학원은 모든 학생에게 열려 있는 선택지는 아니다. 발달지연, 경계선 지능, 자폐 스펙트럼 등 또래보다 학습 속도가 느린 학생들은 일반 학원 수업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거나 학원 등록 자체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을 겨냥한 ‘느린 학습자’ 전용 학습지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과연 느린 학습자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전문가와 학부모의 이야기를 통해 짚어봤다.◇학년별 진도 대신 ‘현재 수준’ 맞춰 단계별 학습느린 학습자 전용 학습지는 일반 학습지와 설계 목적부터 다르다. 일반 학습지가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 내용을 익히고 문제 풀이를 반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느린 학습자용 학습지는 학습을 따라가기 위한 기초 인지 능력을 키우는 데 더 무게를 둔다. 집중력, 기억력, 정보 처리 속도, 문제 해결 능력 등 학습의 바탕이 되는 기능을 강화하도록 구성된 경우가 많다.아이의 현재 수준에 맞춰 학습 단계를 세분화한 점도 특징이다. 일반 교재가 학년별 교육 과정에 맞춰 일정한 속도로 진도를 나간다면, 느린 학습자용 학습지는 학년보다 현재 수행 능력을 기준으로 난이도를 조정한다. 대교에듀캠프 드림멘토사업부 김길정 사업부장은 “한 번에 많은 양을 제시하기보다 학습량을 잘게 나누고, 아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를 반복해 작은 성공 경험을 쌓도록 돕는다”며 “이를 통해 학습 과정에서 느끼는 좌절감이나 정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말했다.배운 내용을 실제 학습과 생활에 연결하려는 점도 차별점이다. 느린 학습자는 익힌 내용을 다른 상황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김 사업부장은 “단순 반복 훈련에 그치지 않고 문해력, 수리력처럼 학교 공부와 맞닿아 있는 요소를 학습 소재로 활용해 익힌 능력이 실제 문제 해결로 이어지도록 설계하기도 한다”며 “그림, 놀이 요소, 실생활 소재 등을 활용해 학습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도 활용된다”고 말했다.◇작은 성공 경험 쌓으며 학습 자신감 키워이러한 학습지는 적절히 활용하면 교육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느린 학습자는 일반 교육 환경에서 또래와 같은 속도로 학습하다가 반복적으로 실패를 경험하며 쉽게 자신감을 잃는다. 이 과정에서 “나는 원래 못한다”는 학습된 무기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천대 유아교육학과 장유진 교수는 “이들에게 맞춤형 학습지는 한 번에 처리해야 하는 정보량을 줄이고, 학습 과정을 작은 단계로 나눠 인지 부담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아이가 약간의 도움을 받으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서 작은 성공 경험을 쌓고, 이는 성취감과 학습 동기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반복 학습과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느린 학습자는 새로운 개념을 한 번에 익히기보다 같은 내용을 여러 차례 접하며 익숙해지는 과정이 중요하다. 문제를 푼 직후 정답을 확인하고 왜 틀렸는지 자세한 설명을 들으면 잘못된 학습 방식이 굳어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실생활과 연결된 소재를 활용하면 학습 내용을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심리적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김길정 사업부장은 “대교에듀캠프와 서울대 특수교육연구소의 공동 연구 결과,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참여 아동 18명 중 17명(94%)에서 인지·기초 학습 능력 향상이 확인됐다”며 “사전·사후 검사 비교에서 평균 15점 상승해 자기 능력 대비 약 20% 향상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지적장애를 동반한 자폐스펙트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정하연(39)씨는 “아이 수준에 맞춘 학습지를 반복해서 풀면서 글의 맥락을 이해하는 능력이 좋아지고 발음도 또렷해졌다”며 “문제를 이해하는 힘이 생기면서 국어뿐 아니라 영어와 수학 등 다른 과목도 훨씬 수월하게 따라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은 감각 처리나 운동 협응의 어려움으로 소근육 발달이 또래보다 더딘 경우가 있는데, 스마트펜으로 학습지에 직접 쓰며 공부하는 과정이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만능 해결책 아냐… 상담·훈련 병행해야 효과이처럼 느린 학습자 전용 학습지는 장점이 많지만,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느린 학습자용 학습지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부모나 교사의 적절한 지도와 정서적 지지가 함께 이뤄질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유진 교수는 “특히 느린 학습자는 학습 어려움뿐 아니라 자존감 저하, 또래 관계 어려움, 불안, 회피 행동 등을 함께 겪는 경우가 있어 학습지에만 의존하기보다 상담, 사회성 훈련, 발달 재활 등 필요한 지원을 병행하는 접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가정에서의 지도 방식도 중요하다. 장 교수는 “느린 학습자를 지도할 때는 또래와의 비교보다 아이의 작은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간 공부하기’처럼 시간을 채우는 목표를 제시하기보다 ‘문제 세 개 정확히 풀기’처럼 달성 가능한 작은 목표를 제시해 성공 경험을 쌓게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학습 내용을 실생활과 연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학 문제를 반복해서 풀게 하기보다 마트에서 거스름돈을 계산하게 하거나, 일상에서 학습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방식이다. 칭찬 역시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0점 맞았네”보다 “끝까지 다시 읽어봤네”, “천천히 확인해서 실수가 줄었네”처럼 구체적으로 격려하면 아이가 공부를 부담이 아닌 성취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이프유예진 기자 2026/05/08 16:11
  • 의대생들 수면 건강 ‘적신호’

    의대생들 수면 건강 ‘적신호’

    미래 환자의 건강을 책임질 의대생들이 정작 심각한 수면 부족과 수면 질 저하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의과대학 연구팀은 2010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의대생 수면 관련 연구들을 종합 분석한 문헌 고찰 연구를 진행했다. 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 전 세계 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을 분석한 결과, 수면의 질 저하를 의미하는 ‘PSQI(피츠버그 수면 질 지수) 5점 초과’ 비율은 52~76%에 달했다. 이는 일반 대학생 집단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연구팀은 수면 장애가 의대생의 신체 건강, 정신 건강, 인지 기능, 학업 성취도, 사회적 관계 등 삶의 질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면 부족은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로 이어졌다. 수면은 기억 통합과 주의 조절, 실행 기능 유지에 필수적인데, 학습에 있어서 이러한 인지 기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는 주간 기능 장애를 호소한 비율이 최대 86%에 달했다. 학업 성적에도 영향이 있었는데, 수면의 질이 좋은 학생의 평균 학점(GPA)은 3.31이었던 반면, 수면 장애를 겪는 학생은 평균 2.92로 유의미하게 낮았다.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수면 장애를 겪는 의대생 가운데 우울 증상을 보인 비율은 약 38~42%, 불안 증상은 45~53%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수면 부족이 감정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이는 결국 번아웃과 공감 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말했다.신체 건강 위험도 컸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교란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비만, 2형 당뇨병, 고혈압 등 심혈관·대사질환 위험 증가와 연결될 수 있다.연구팀은 의대생들의 수면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과도한 학업 부담과 불규칙한 생활 패턴을 꼽았다. 대학생은 생활 환경 변화와 학업 부담 증가로 수면 문제 위험이 높은 집단인데, 특히 의대생은 장시간 학습, 잦은 시험, 조기 임상 실습, 야간 당직, 높은 성취 압박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된다. 이 때문에 일반 대학생보다 수면의 질이 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장시간 병동 근무와 이른 아침 회진, 야간 당직은 생체 리듬을 무너뜨려 ‘수면-각성 주기’를 교란하는 것으로 추측됐다. 시험 기간 동안 커피·에너지드링크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같은 디지털 기기를 늦은 밤까지 사용하는 습관 역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지목됐다.연구팀은 “수면의 질 저하가 피로, 주간 기능 저하, 우울증, 불안, 소진, 학업 성취도 저하와 지속적으로 연관되어 있다”며 “의학 교육 기간 건강한 수면 습관을 장려하는 것은 미래의 의료 인력을 더욱 건강하고 회복력 있게 육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6일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게재됐다.
    라이프최수연 기자 2026/05/08 16:10
  • “金 대신 돈·휴가”… 가톨릭의료원 장기근속 포상 개편 ‘진통’

    “金 대신 돈·휴가”… 가톨릭의료원 장기근속 포상 개편 ‘진통’

    가톨릭대학교 중앙의료원이 추진하는 장기근속 포상 제도 개편안을 두고 노사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의료원이 금 지급을 현금과 휴가로 대체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내부 구성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8일 본지 취재 결과 부천성모·여의도성모·은평성모·의정부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4개 직할 병원 노조는 최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사측 추진안 거부와 기존 포상 제도 유지를 촉구했다. 이들은 병원 내부에 장기근속 금 포상 개편안 반대 대자보를 붙이고 피켓 시위를 벌이는 등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연차별로 지급하던 순금을 현금과 유급휴가로 전환하는 것이다. 20년 근속 시 금 10돈 대신 현금 200만 원과 유급휴가 1개월을, 30년 근속 시 금 20돈 대신 현금 400만 원과 유급휴가 1개월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앞서 서울성모병원은 이와 같은 개편안에 노사 합의를 마쳤으나 나머지 4개 직할 병원은 실질적인 보상 규모 축소를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실제 금 1돈 시세는 2018년 약 18만 원에서 2026년 현재 84만 원 선까지 급등했다. 이에 따라 30년 근속 포상인 금 20돈의 가치는 현재 시세 기준 약 1680만 원에 달하지만 개편안에 따른 현금 보상은 400만 원에 그친다. 유급휴가가 추가됐으나 금전적 가치 면에서 차이가 크다는 것이 노조 측 지적이다.의료원 측은 금값 상승에 따른 재정 압박과 직원 휴식권 보장을 개편 근거로 내세웠으나, 노조 측은 소통 부족과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노사 간 입장 차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직할 병원 한 관계자는 "의료원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 실질적인 보상이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충분한 협의 없이 개편안을 강행하는 분위기가 있어 내부 반발감이 큰 상황"이라고 귀띔했다.기록적인 금값 상승이라는 외부 요인에서 시작된 이번 사안은 보상 체계 변화에 대한 노사 간 시각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당분간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우리병원소식구교윤 기자2026/05/08 15:52
  • 한국애브비, '세계 난소암의 날' 맞아 환자 응원 캠페인 진행

    한국애브비, '세계 난소암의 날' 맞아 환자 응원 캠페인 진행

    한국애브비가 세계 난소암의 날(5월 8일)을 맞아 난소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환자들의 삶을 응원하는 제2회 '플라워 리블라썸' 사내 캠페인을 7일 진행했다.세계 난소암의 날은 2013년 세계 난소암 옹호 단체 지도자들이 난소암 인식 높이기와 치료 결과 개선을 위해 제정한 날이다. 한국애브비는 이에 공감해 지난해 9월 세계 부인암의 날 행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캠페인을 마련했다.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환자 70% 이상이 진행성 병기에서 진단되는 암종이다. 유방암 등 다른 여성암과 비교해 5년 생존율이 약 30%포인트 낮고 재발이 잦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환자 5명 중 1명은 첫 치료 후 6개월 이내 재발하는 '백금저항성난소암'으로 발전한다. 백금저항성난소암은 평균 기대 여명이 1년 미만일 정도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으나 지난해 12월 새로운 기전의 항체-약물 복합체(ADC) 신약이 허가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이날 캠페인은 임직원 참여 행사와 외부 전문가 강의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은 빈 화분이 그려진 백월에 손바닥으로 물감을 찍어 꽃을 완성하며 환자들의 회복을 응원하는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진행된 강연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이신화 교수가 난소암 질환 특성을 설명하고, FRα 등 바이오마커 기반 진단의 임상적 의미와 최신 정밀 치료 트렌드를 공유했다.한국애브비 강소영 대표이사는 "올해는 여성암 중에서도 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가 컸던 난소암 환자들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해 의미를 더했다"며 "글로벌 혁신 제약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인식 제고, 접근성 개선 활동을 이어가며 환자들의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08 15:51
  • [의학칼럼] ‘복통’ 24시간 넘으면 위험… 왜?

    [의학칼럼] ‘복통’ 24시간 넘으면 위험… 왜?

    복통을 소화불량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통증이 24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충수염(맹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복강 전체로 퍼지는 복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서다.충수염은 대장 시작 부위에 붙어 있는 충수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충수 입구가 막히면서 발생한다. 분변석이나 림프조직 비대, 이물질 등에 의해 막히면 내부에 세균이 증식하고 염증이 악화된다. 시간이 지나면 내부 압력이 증가해 혈류가 차단되고, 심할 경우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충수염 통증은 시간 경과에 따라 특징적으로 변화한다. 초기에는 명확한 위치를 짚기 어려운 배꼽 주변 또는 상복부 통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내장 신경이 자극을 받으며 나타나는 통증으로, 단순 체기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쉽다.하지만 염증이 진행되면서 통증은 점차 오른쪽 아랫배로 이동하게 된다. 이 시점부터는 통증 부위가 비교적 명확해지고, 움직이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손으로 눌렀다가 뗄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반발통’이 나타난다면 복막 자극이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 경우 이미 염증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시간이 더 지연되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증상이 호전된 것이 아니라 충수가 터지면서 압력이 감소한 경우일 수 있다. 이후 복강 내로 염증이 퍼지면서 복부 전체에 심한 통증과 발열이 나타나는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충수염은 통증 양상이 ‘이동하고, 점점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복통은 반드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실제 30대 직장인 A씨는 복통을 단순 소화불량으로 생각하고 하루 이상 진통제로 버티다가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충수염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천공 직전까지 악화돼 있었다. 결국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초기 치료에 비해 입원 기간도 길어졌다. 충수염은 보통 24~48시간 사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에 치료하면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지연될 경우 복막염 등 합병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치료는 대부분 수술로 진행되며, 최근에는 최소 침습 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배꼽 부위에 약 1~2cm 정도의 절개를 한 뒤, 하나의 통로로 카메라와 수술 기구를 삽입해 충수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적어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수술 후 통증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회복이 빠르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미용적 만족도가 높아 젊은 환자층에서 선호도가 높다.다빈치 SP 로봇수술은 단일 포트(Single Port)를 이용하는 로봇수술로, 하나의 절개창을 통해 여러 개의 로봇 팔이 동시에 작동하는 시스템이다. 고해상도 3D 시야와 정교한 관절 움직임이 가능해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주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출혈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염증이 진행된 경우나 해부학적 구조가 까다로운 환자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충수염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단일공 복강경이나 로봇수술 등 최소 침습 수술 적용이 용이하다. 통증을 참거나 방치하기보다,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이 칼럼은 이관철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부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이관철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진료부장2026/05/08 15:50
  • “운동 이제 그만” 몸이 보내는 신호 9가지

    “운동 이제 그만” 몸이 보내는 신호 9가지

    건강 전반에 좋은 운동이라지만 지나칠 경우 오히려 몸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최근 운동 횟수를 늘렸거나 강도를 높였다면 몸은 이전보다 큰 부담을 짊어지게 된다. 외신 ‘헬스(Health)’에 따르면 이럴 때 몸에서는 몇 가지 신호를 보낸다. 이 신호를 계속 무시하면 부상이나 면역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운동 수행 능력 저하=운동량을 늘렸는데도 이전보다 운동 기구를 들기 어렵다거나, 몸을 움직이는 게 더 힘들게 느껴진다면 과하게 운동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지구력이 예전 같지 않고 운동 기록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후퇴한다면 몸에 과부하가 걸렸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피로 누적=일반적인 근육통은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며칠이 지나도 통증과 피로가 지속된다면 이는 정상적인 회복이 아니다. 특히 다시 운동을 시작했을 때, 몸이 무겁고 극도로 지치는 느낌이 든다면 운동 강도를 점검해야 한다.▶의욕 상실=평소보다 쉽게 짜증이 나거나 기분이 자주 가라앉고, 운동뿐 아니라 일상 활동에도 의욕이 떨어진다면 신경계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신호다. 간단한 일도 평소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상태라면 현재 운동을 적절한 수준으로 하고 있는 게 맞는지 점검해야 한다. ▶수면의 질 저하=원래 운동은 숙면을 돕는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잠들기 어렵게 만들고 또 자주 깨게 한다.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운동 후 회복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일 수가 있다.▶쉬는데도 높은 심박 수=안정적인 상황에서도 심박 수가 평소보다 높을 경우 역시 주의해야 한다. 이는 몸이 지속적인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는 의미로, 운동 이후에 몸이 더디게 회복해 문제가 된다. ▶면역력 저하=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회복이 평소보다 늦어진다면 과도한 운동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운동은 적절할 때 면역력을 높이지만, 과하면 오히려 면역 기능을 억제하기도 한다. ▶식욕 변화=평소보다 식욕이 크게 떨어지거나, 반대로 아무리 먹어도 허기가 해소되지 않는 경우 호르몬 균형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운동으로 에너지를 쓰고 이를 회복하는 균형관계가 무너졌을 가능성이 크다. ▶성생활 변화=과한 운동은 성 건강에도 영향을 준다. 남성의 경우 아침 발기가 줄어들 수 있고, 여성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가 멈출 수도 있다. ▶통증과 염증 반복=특정 관절이나 힘줄이 아프거나 자잘한 부상이 잘 낫지 않고 반복된다면 이미 회복 시스템이 망가진 상태다.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전 운동을 잠시 멈춰야 하는 시점이다. 
    피트니스김경림 기자 2026/05/08 15:30
  • 대웅제약, ‘월 1회 투약’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서

    대웅제약, ‘월 1회 투약’ 비만 치료제 개발 나서

    대웅제약은 티온랩테라퓨틱스와 비만 치료용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개발·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티온랩테라퓨틱스의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과 대웅제약의 개발·임상·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바이오 스타트업과 제약사의 역량을 결합한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로, 중소 바이오기업이 자체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글로벌 임상·규제 인허가를 분담하고, 제약사는 기술 확보와 사업화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다.양사 협력 대상은 티온랩테라퓨틱스의 플랫폼 ‘큐젝트 스피어’와 대웅제약의 플랫폼 ‘큐어’를 결합해 개발 중인 세마글루타이드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다. 큐젝트 스피어는 특화 조성물 배합에 의한 미립자 코팅을 통해 초기 약물 방출을 억제하고, 큐어는 ‘인렛 노즐’ 공정을 통해 균일한 입자 크기의 마이크로스피어(미세 약물 입자)를 제조한다. 이를 통해 입자 균질성을 높이고, 지속적이면서 편차가 적은 방출 속도를 구현한다. 해당 기술을 사용하면 연간 주사 횟수를 52회(주 1회 투여 방식)에서 12회로 줄일 수 있다.양사는 이번 협력 과제에 대해 지난 4월 국내 임상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했으며, 연내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국내 임상과 글로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임상 수행 경험과 약동학·약력학 기반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1상 시험 단계부터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대웅제약 관계자는 “큐젝트 스피어 기술이 초기 방출 속도를 제어하면, 큐어 기술이 그 이후 원하는 기간 동안 안정적이고 편차 없는 방출 속도를 유지한다”며 “급속 방출 억제와 장기 지속 방출 패턴을 동시에 구현하는 한편, 양산 단계에서도 제품 간 편차를 최소화한 안정적인 의약품 품질 특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대웅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경구제와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이어 장기지속형 주사제까지 비만 치료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5/08 15:25
  • 당뇨병 있다면 ‘이 자리’ 사수하라… 혈당 조절에 도움

    당뇨병 있다면 ‘이 자리’ 사수하라… 혈당 조절에 도움

    당뇨병이 있다면, 실내에 머물 때 자연광이 드는 자리를 고수하자. 최근 볕을 잘 쬐는 것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과 체지방 소모를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인체는 ‘생체 리듬’에 따라 수면, 소화, 호르몬 분비를 수행한다. 빛은 이러한 몸 내부의 시계가 외부 시간에 발맞춰 돌아가게 하는 데에 필수적인 자극이다. 독일 당뇨병 센터 부설 임상 당뇨학 연구소 소속 연구자인 패트릭 스크라우언은 “자연광은 몸 내부에서 생체 리듬에 따라 일어나는 일이 몸 바깥의 24시간 체계에 들어맞도록 한다”고 말했다. 임상 당뇨학 연구소는 과거 2형 당뇨병 위험군에서 생체 리듬이 깨진 모습이 자주 관찰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 있다. 연구팀은 햇볕 쬐기와 당뇨병 간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을 시행했다. 2형 당뇨병이 잘 조절되는 환자 13명이 대상이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70세였으며, 실험은 한 번에 4.5일씩 두 차례 진행됐다. 실험과 실험 사이에는 4주간의 시간 간격을 뒀다.실험이 진행되는 동안 참여자들은 환경이 통제된 연구소 시설에서 생활했다. 한 실험에서는 채광이 좋은 커다란 창문 앞의 책상에 앉아서 낮을 보냈다. 다른 실험에서도 같은 방을 이용했으나 창문을 막음으로써 형광등 등 인공적인 불빛만 쬐게 했다. 자연광 노출 이외에 몸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은 모두 통일했다. 참여자들은 실험 때마다 남들과 같은 음식으로 같은 시간에 식사했다. 식후 30분이 지난 후에는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계단 오르기 등 저강도 운동을 같은 양으로 하게 했다. 참여자들의 혈당 수준은 팔에 부착하고 있으면 혈당을 수시로 측정해 주는 연속혈당측정기로 쟀다. 이 밖에도 소모하는 열량의 양을 확인하기 위해 산소 섭취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밀폐형 호흡기 마크도 착용케 했다.데이터 분석 결과 자연광에 노출돼있을 때에는 참여자의 51%가, 인공 빛에 노출돼있을 때에는 43%가 혈당 수치가 건강한 범위 안에 머물렀다. 혈당 스파이크 수준 역시 자연광을 쬈을 때가 인공 빛만 쬈을 때보다 낮았다. 자연광 아래서는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탄수화물을 덜 이용하고, 몸에 있던 지방을 더 많이 연소하는 것도 확인됐다.다만, 이 실험은 소규모 인원으로 단기간에 진행됐다는 한계점을 지닌다. 크라우언은 “햇볕을 쬐는 것은 혈당 수준뿐 아니라 신진대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다만, 햇볕을 쬐는 것이 신진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더 정확히 확인하려면 장기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온종일 주기적으로 음식을 먹거나, 늦게까지 일하거나 자기 직전까지 인공 빛에 노출되는 생활 습관은 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키우지만, 햇볕을 쬐는 일이 생체 리듬을 바로잡음으로써 그 위험도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세포 신진대사(Cell Metabolism)’에 게재됐다.
    당뇨이해림 기자2026/05/08 15:13
  • [의학칼럼] “손목 원래 다 아파” 넘겼다가… 결국 ‘삼각섬유연골파열’

    [의학칼럼] “손목 원래 다 아파” 넘겼다가… 결국 ‘삼각섬유연골파열’

    “손목이 아픈데, 다들 그냥 쉬면 낫는다고 하더라고요.”최근 한 30대 직장인이 진료실을 찾았다.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업의 환자로 몇 달 전부터 손목 통증을 겪고 있다고 했다. 손목을 움직일 때마다 불편함이 반복되고 어느 순간부터는 ‘뚝’ 하는 소리까지 동반됐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손목 좀 아픈 건 흔하다”, “시간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고 한다. 환자 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버텨왔지만,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일상생활까지 불편해지면서 결국 병원을 찾게 됐다.검사를 진행한 결과, ‘삼각섬유연골파열(TFCC 손상)’이었다. 삼각섬유연골은 손목의 새끼손가락 쪽에 있는 구조물로 손목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이 부위가 손상되면 통증과 함께 손목 불안정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정 동작에서 소리나 걸리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이 질환은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이나 스마트폰 사용, 반복적인 손목 사용 등 일상적인 습관만으로도 미세 손상이 누적되면서 파열이 발생한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있어도 많은 사람이 이를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여기고 넘긴다는 점이다. 삼각섬유연골파열을 방치하면 점차 상태가 악화할 수 있다. 손목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통증이 반복되고, 일상적인 동작에서도 불편함이 지속될 수 있다. 때에 따라서는 기능 저하로 이어져 업무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또한 이 질환은 손목의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진단이 쉽지 않고, 초기에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파열의 범위와 상태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며, 수술 후에도 재파열이나 염증, 감염 등의 합병증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따라서 치료를 결정할 때는 단순히 통증의 정도만을 기준으로 하기보다, 환자의 활동 수준과 손목 사용 환경, 파열의 범위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특히 손목·수부 질환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충분한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직장인을 중심으로 삼각섬유연골파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외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기에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파열이 진행돼 치료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손목 통증이 반복되거나 소리가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손목 통증은 흔하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증상은 아니다. 주변의 말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반복되는 통증을 느끼고 있는 자기 몸이다.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그 원인을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이 손목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이 칼럼은 이승건 새움병원 원장의 기고입니다.)
    척추·관절질환이승건 새움병원 원장2026/05/08 15:06
  • 탈모 막으려 먹는 ‘이것’, 암 발견 늦춘다

    탈모 막으려 먹는 ‘이것’, 암 발견 늦춘다

    암 환자가 항암 치료 과정에서 겪는 탈모를 개선하기 위해 섭취하는 비오틴 보충제가 암 진단과 치료를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모발과 손톱 강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비오틴이 실제로는 혈액 검사 지표를 왜곡해 암 재발 발견을 늦추거나 치료 결정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오하이오주립대 벡스너 의료센터 및 아서 제임스 암병원 종양피부과 전문의 브리트니 덜매지 박사 연구팀은 최근 ‘JCO 온콜로지 프랙티스(JCO Oncology Practice)’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암 환자의 비오틴 섭취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덜매지 박사는 "환자들은 비오틴 보충제를 무해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혈액 검사 결과를 부정확하게 만들어 환자의 치료 계획이 바뀌거나 지연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팀에 따르면 비오틴은 전립선암, 갑상선암, 난소암, 유방암 등의 예후를 관찰하는 특정 혈액 검사 결과에 혼선을 준다. 해당 검사법 중 상당수가 비오틴을 활용한 화학 반응을 기반으로 하기에 보충제 섭취 시 지표가 실제보다 낮거나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발생한다.구체적으로 전립선 특이 항원이나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치가 실제보다 낮게 측정될 경우 암의 재발을 놓칠 위험이 있으며,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 등 생식 호르몬 수치는 실제보다 높게 측정돼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연구팀은 특히 비오틴이 심근경색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인 트로포닌 수치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근경색은 예측이 불가능한 응급 상황인 만큼, 검사 전 비오틴 복용을 중단할 여유가 없어 진단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또 비오틴은 육류, 달걀, 유제품 등 일상적인 식단에 널리 포함돼 있어 실제 결핍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덜매지 박사는 "비오틴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면 최소 혈액 검사 72시간 전에는 중단해야 하며, 자의적인 판단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모발 관리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암일반구교윤 기자2026/05/08 14:50
  • “선크림 믿었다가 낭패” 의외의 문제 있다는데… 뭐야?

    “선크림 믿었다가 낭패” 의외의 문제 있다는데… 뭐야?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노화뿐 아니라 피부암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자외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피부 건강을 위해선 날씨에 관계 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게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자주 하는 실수를 소개했다.◇소량만 바르기미국 피부과 전문의 리처드 크라텐 박사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 4분의 1 티스푼 분량을 발라야 한다. 몸 전체에는 최소 28g을 바르는 게 좋다. SPF 지수는 3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고, 스프레이보다는 로션형을 골라야 한다. 크라텐 박사는 “사람들은 로션이나 크림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훨씬 적은 양을 바르는 경향이 있다”며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매우 적다”고 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보습제를 자외선 차단제 대신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PLOS One’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SPF 함유 보습제가 얼굴과 눈꺼풀 부위에서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덧바르지 않기국제 학술지 ‘식품 및 화학 독성학(Food and Chemical Toxicology)’에 게재된 논문에는 미국 소비자 22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맑은 날에는 80% 이상, 부분적으로 흐린 날에는 31%, 완전히 흐린 날에는 14%만이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마이클 크리스토퍼 박사는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물놀이를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날에는 하루 한 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 피부과학회는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권장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영을 할 경우에는 40~80분마다 덧바르는 게 좋다.◇특정 부위만 바르기자외선 차단제를 코, 볼, 이마, 턱에만 군데군데 바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되도록 귀, 목, 발등, 손등에도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주는 게 좋다. 크리스토퍼 박사는 “피부암의 5~10%가 눈 주변에서 발생한다”며 눈 주변 피부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술에는 SPF 립밤을 발라야 한다.◇자외선 차단제에만 의존하기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고 해서 자외선에 노출돼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햇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에는 그늘에 들어가 있거나 실내 활동을 하는 게 좋다. 야외에 있어야 한다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UPF 의류와 챙이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뷰티김보미 기자 2026/05/08 14:34
  • AI 챗봇, 가짜 면허로 의사 행세… 美 정부 법적 대응

    AI 챗봇, 가짜 면허로 의사 행세… 美 정부 법적 대응

    펜실베이니아주 정부가 인공지능(AI) 챗봇 운영사인 ‘캐릭터 에이아이(Character.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플랫폼 내 AI 캐릭터가 면허를 보유한 의료 전문가를 사칭하며 의학적 조언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행정부는 지난 5일(현지 시각) 캐릭터 에이아이가 주 의료법을 위반하고 무면허 의료 행위를 방조했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내에서 주지사가 AI 플랫폼 의료 사칭에 대해 직접 집행 조치를 취한 첫 사례다.소송장에 따르면 캐릭터 에이아이 챗봇 캐릭터인 ‘에밀리’는 자신을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의과대학을 졸업한 정신과 전문의로 소개했다. 해당 챗봇은 영국과 펜실베이니아주 의료 면허를 보유했다고 주장하며 가짜 면허 번호까지 사용자에게 제시했다. 조사 결과 이 챗봇은 지난 4월 17일 기준 약 4만5500건의 사용자 상호작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샤피로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기업이 AI 도구를 이용해 사용자가 실제 의료 전문가로부터 조언을 얻고 있다고 믿게끔 속이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국내에서도 AI 기반 채팅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전을 발급한 사례가 적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24년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및 사문서 위조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의료계와 무관한 업체에서 근무하던 A 씨는 AI에게 처방 관련 내용을 반복 학습시킨 뒤 비대면 방식으로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전을 발급하는 사이트를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처방전 양식을 갖추기 위해 타 병원 관계자 명의를 무단 도용했다. 해당 사이트는 건당 300~600원의 수수료를 받고 약 140여 건의 처방전을 발행했으며 대한의사협회 고발로 수사가 진행됐다.현행법상 의사가 아닌 사람이 영리 목적으로 무면허 의료 행위를 하면 무기 또는 2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정부는 법원에 캐릭터 에이아이 불법 의료 행위 중단 명령을 요청했다.
    의료계소식구교윤 기자2026/05/08 14:23
  • 입에 생긴 ‘이 증상’ 방치했다가 사망… 24세 女, 무슨 일?

    입에 생긴 ‘이 증상’ 방치했다가 사망… 24세 女, 무슨 일?

    혀에 생긴 작은 궤양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20대 여성이 1년 만에 설암으로 숨진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7일 미국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영국 여성 이본 피어슨이 딸 캐스의 설암 투병과 사망 과정을 고백한 사연을 소개했다. 캐스는 24세이던 2012년 혀 옆면에 궤양이 생겼지만, 평소에도 입병이 잦았던 터라 가볍게 넘겼다.치과를 찾은 캐스는 “2주 뒤에도 낫지 않으면 다시 오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직장 생활과 운동, 친구들과의 약속 등 바쁜 일상을 보내던 그는 증상이 잠시 호전되자 병원을 다시 찾지 않았다. 이후 내과에서 혈액검사도 받았지만 이상 소견은 없었다.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반복됐다. 궤양은 며칠 괜찮아졌다가 다시 심해졌고 완전히 낫지는 않았다. 가족은 치아가 혀를 자극하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날카로운 치아를 다듬고 보호 장치까지 착용했지만 증상은 계속됐다.결국 캐스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의뢰됐다. 당시에는 통증이 심해 입을 제대로 벌리기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담당 전문의는 “50대 흡연·음주 남성이었다면 즉시 암을 의심했겠지만, 캐스는 24세 비흡연 여성이라 전형적인 환자군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후 정밀검사와 조직검사가 진행됐다.검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캐스는 공격적인 4기 설암 진단을 받았다. 암이 광범위하게 퍼져 혀 전체를 제거하지 않고서는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가족은 “암일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이후 캐스의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다. 음식을 삼키거나 말을 할 수 없게 돼 위루관(PEG)을 삽입했고, 급격한 체중 감소와 함께 방사선·항암 치료를 견뎌야 했다. 치료 과정에서 혀 조직은 심하게 손상됐고 결국 암은 폐까지 전이됐다. 의료진은 더 이상 적극적 치료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캐스는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뒤 2013년 6월 세상을 떠났다. 처음 궤양을 발견한 지 약 1년 만이었다.어머니 이본 피어슨은 “설암으로 죽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이 많다”며 “딸은 흡연도 하지 않았고 특별한 위험 요인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입안 궤양이 생겼다고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2주 이상 낫지 않으면 반드시 치과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한편 설암은 구강암의 일종으로 혀 측면에 잘 발생한다. 초기에는 잘 낫지 않는 구내염이나 궤양처럼 보일 수 있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대표 증상으로는 2주 이상 지속되는 입안 궤양, 혀 통증, 출혈, 삼킴 곤란, 목소리·발음 변화 등이 있다. 흡연과 음주가 대표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층이나 비흡연자에게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설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한다면 완치율은 높다. 구강암 전체의 완치 가능성은 약 50%인데 비해 종양이 혀에 국한되고 2cm 이내의 작은 크기를 1기에 발견한다면 95% 이상 완치되며 2기에 치료하면 약 70~80% 완치될 수 있다. 다만 완치하더라도 이후 새로운 구강암이 다시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2026/05/08 14:01
  • 스트레스 탓? 가슴 두근거림 그냥 넘겼다간 ‘위험’

    스트레스 탓? 가슴 두근거림 그냥 넘겼다간 ‘위험’

    가슴이 갑자기 빠르게 뛰거나 불규칙하게 느껴지는 증상은 흔히 피로나 스트레스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부정맥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임도선하트내과 임도선 원장은 “최근 외래에서는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는데도 두근거림을 호소하며 내원하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연령대 상관없이 관련 증상 환자가 계속 이어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다. 단순히 심박수가 빨라지는 것과는 다르다. 운동을 하거나 긴장한 상황에서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지만, 이 경우 박동 간격은 비교적 일정하다.같은 부정맥이라도 종류에 따라 나타나는 양상은 다르다. 심방세동에서는 가슴 두근거림이나 맥이 불규칙하게 뛰는 느낌이 반복되기도 한다. 혈전 형성을 통해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반면 심실세동은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상황이다.고령층에서는 고혈압·당뇨병·동맥경화 같은 기저질환 영향이 큰 편이다. 반대로 젊은 층에서는 스트레스·수면 부족·카페인 섭취·음주 같은 생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사례가 많다. 일부에서는 유전적 요인이나 선천성 심장 질환도 원인으로 언급된다.진단은 심전도 검사와 홀터 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증상이 짧게 지나가는 경우가 많아 심전도 검사만으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홀터 검사를 활용한다.생활 습관을 교정하면서 약물 치료를 함께 진행해야 한다. 약물은 주로 베타차단제나 항부정맥제가 사용되며, 상태에 따라 시술이나 기기 삽입이 필요할 수 있다. 서맥이 심한 경우 인공 심박동기를, 심실세동 위험이 높은 경우 제세동기를 삽입하기도 한다. 임도선 원장은 “심장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술, 담배, 카페인 과다 섭취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심장질환조재윤 기자 2026/05/08 13:47
  • 안젤리니 파마, 미국 카탈리스트 41억 달러에 인수

    안젤리니 파마, 미국 카탈리스트 41억 달러에 인수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가 미국 희귀 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카탈리스트 파마슈티컬스를 41억 달러(6조53억원​)에 인수한다. 수익성이 높은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희귀 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전략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안젤리니는 카탈리스트 주식을 주당 31.50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매각 소식이 알려지기 전인 4월 22일 주가 대비 21%의 프리미엄을 얹은 금액이다. 양사는 올해 3분기 중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이번 인수로 안젤리니는 카탈리스트 핵심 자산인 램버트-이튼 근무력 증후군 치료제 '피르답스'를 확보하게 된다. 피르답스는 지난해 3억5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잠재적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안젤리니​는 이 외에도​ 뒤셴 근이영양증 치료제 '아감리'와 뇌전증 치료제 '파이콤파' 등도 확보한다.이번 거래는 최근 이탈리아 제약사들의 공격적인 미국 희귀 질환 기업 인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안젤리니는 최근 한국 소바젠과 5억5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경과학 분야 투자를 지속해 왔다. 안젤리니 파마 세르조 마룰로 디 콘도잔니 최고경영자는 "미국 시장 진출은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필요한 규모와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08 13:15
  • 로슈, 패스AI 10억 달러 인수… 진단 역량 강화

    로슈, 패스AI 10억 달러 인수… 진단 역량 강화

    로슈가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병리 전문 기업 패스AI(PathAI)를 최대 10억 달러(약 1조 4647억원)​에 인수한다.로슈는 패스AI를 인수하며 선급금으로 7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마일스톤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3억 달러를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올해 하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며 인수가 완료되면 패스AI는 로슈 진단 사업부에 통합된다. 로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패스AI 이미지 관리 시스템을 확보하게 된다. IMS는 디지털 병리 검사실 내 분석과 워크플로 기능을 결합한 사용자 친화적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다. 로슈는 이 플랫폼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로슈는 패스AI가 보유한 임상시험 지원 및 중개 연구 등 AI 기반 솔루션이 자사 기존 동반 진단 기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결합이 새로운 바이오마커와 잠재적 약물 타깃, 신규 진단 도구 발견을 촉진해 바이오 제약 기업에 제공하는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2021년 첫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2024년부터 AI 기반 동반 진단 알고리즘 개발을 포함해 협력 범위를 확대해 왔다. 맷 소즈 로슈 진단 부문 최고경영자는 "디지털 병리는 암 정밀 진단을 개선하고 의사가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 계획을 제공하도록 돕는 잠재력을 지녔다"며 "이번 인수로 패스AI 디지털 병리 도구와 로슈 종양 진단 플랫폼을 결합해 전 세계 의사에게 더 나은 통찰력을, 환자에게는 향상된 치료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패스AI는 지난해 12월 간질환 임상시험에서 약물 개발자 평가를 돕는 AI 도구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첫 자격 인정을 받은 바 있다. 해당 기술은 대사 기능 장애 관련 지방간염 질환 활성도를 평가하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인 'AIM-NASH'다. 이 도구는 간 생검 지방 침윤, 염증, 흉터 형성 등 각 단계를 점수화하도록 설계됐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5/08 13:14
  • “기초대사량 높였더니, 살 계속 빠진다”… 박해진 관리 비법, 뭘까?

    “기초대사량 높였더니, 살 계속 빠진다”… 박해진 관리 비법, 뭘까?

    배우 박해진(43)이 자신만의 몸매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7일, 유튜브 ‘엄지원’ 채널에는 배우 엄지원과 박해진이 함께 운동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박해진은 “기초대사량이 높아 많이 먹어도 살이 빠진다”며 “하루에 체중의 두 배 정도 되는 양의 단백질을 챙겨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탄수화물도 최대한 많이 먹으려고 한다”며 “대신 콜라나 주스 같은 단당류는 먹지 않는다”고 했다.몸매 관리를 위해 박해진처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백질은 지방보다 소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 된다. 또 체내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근육 생성과 회복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운동을 병행하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단백질을 먹어야 한다. 일반 성인은 체중 1kg당 약 0.8g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면 된다. 근육 증가가 목표라면 근력 운동과 함께 1.6~2.2g/kg 수준까지 늘리는 것이 도움 된다. 다만 단백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안 된다.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암모니아가 체내에 축적되면서 신부전이나 간 기능 저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박해진처럼 양질의 탄수화물을 충분히 챙겨 먹는 것도 중요하다.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제한하면 체내 에너지원이 부족해져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근육을 키우려면 단백질뿐 아니라 탄수화물도 함께 필요하다. 탄수화물은 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고 근육세포의 합성을 도와 근육이 손실되는 것을 막는다. 한국영양학회는 하루 탄수화물 권장 섭취량으로 약 100g을 제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탄수화물 55~65%, 단백질 15~20%, 지방 30% 정도 비율로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한편 박해진이 피한다는 단당류는 과다 섭취 시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단당류는 분자 구조가 단순해 체내에 매우 빠르게 흡수되며,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이 과정에서 인슐린 분비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체지방 축적이 쉬워지고 식욕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다. 또 반복적인 혈당 급등은 체내 염증 증가와 췌장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콜라, 가공 과일주스, 이온음료처럼 단당류가 주성분인 음료는 먹지 않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2026/05/08 12:50
  • 최다니엘, “곰팡이 핀 음식도 먹는다”던데… 괜찮은 거야?

    최다니엘, “곰팡이 핀 음식도 먹는다”던데… 괜찮은 거야?

    배우 최다니엘(40)이 남다른 식습관을 공개했다.지난 6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최다니엘은 “유통기한은 유통이 가능한 기간일 뿐”이라며 “먹을 수 있는 소비기한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통기한이 3주 지난 우유도 그냥 마신다”며 “곰팡이가 핀 음식은 그 부분만 도려내고 먹는다”고 했다.실제로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은 다른 개념이다. 유통기한은 식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을 뜻하고, 소비기한은 표시된 보관 방법을 지켰을 때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한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나도 식품을 올바르게 보관했고 품질에도 이상이 없다면 먹어도 된다. 다만 소비기한이 지난 식품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제품마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의 차이가 다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잘 보관했을 때 액상 커피와 같은 유음료는 유통기한보다 30일, 슬라이스 치즈는 70일, 달걀은 25일, 두부는 90일 더 섭취할 수 있다. 최다니엘이 언급한 우유는 유통기한보다 50일 더 소비해도 된다.곰팡이가 핀 음식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최다니엘처럼 곰팡이 부분만 제거해 먹는 행동도 위험하다. 곰팡이는 눈에 보이는 부분 외에도 식품 내부까지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일부 곰팡이는 간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소인 아플라톡신을 생성하기도 한다. 곰팡이가 핀 음식을 먹은 뒤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5/08 12:20
  • “케이크 먹고 이게 무슨 일”… 혼수상태 빠진 14개월 남아, 사연은?

    “케이크 먹고 이게 무슨 일”… 혼수상태 빠진 14개월 남아, 사연은?

    케이크 장식용 가루를 흡입한 후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빠진 어린아이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5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The Sun)과 7NEWS 등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에 거주하는 14개월 남아 더스티(가명)는 어머니가 케이크를 만들던 중 장식용 ‘광택 가루(lustre dust)’를 흡입한 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당시 더스티의 어머니 케이티는 친구 아이의 생일 케이크를 만들고 있었고, 아이는 금속성 가루가 담긴 용기를 입으로 물어 일부를 흡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아이는 기침과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반응이 둔해졌고, 응급 구조대에 의해 퀸즐랜드 어린이 종합 병원으로 옮겨졌다.더스티는 폐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인공혼수 상태에 빠졌으며, 현재까지 스스로 호흡이 어려운 위중한 상태다. 의료진은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 중”이라며 “이처럼 드문 사고의 특성상 장기적인 예후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세한 분말을 흡입할 경우 입자가 기도와 폐 깊숙이 침투해 호흡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영유아는 기도가 좁고 방어 반응이 미숙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실제로 검사 결과 해당 장식용 분말에는 구리와 아연 화합물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의료진은 현재 폐에 발생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체내에 유입된 금속 성분을 배출하기 위한 치료를 진행 중이며 현재 환아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향후 폐 기능에 미칠 영향 등을 평가 중이다. 한편 해당 제품 공급업체는 문제 발생 이후 관련 제품을 판매 중단하고 회수 조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문제가 된 ‘러스터 더스트’는 케이크나 디저트에 반짝이는 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하는 분말 형태의 장식 재료로, 해당 제품군을 통칭하는 용어다. 제품에 따라 식용과 비식용이 혼재돼 있다. 일부 비식용 제품은 구리·납 등 금속 성분을 포함할 수 있으며. 과다 노출 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2018년 미국에서는 비식용 장식 가루가 묻은 케이크를 섭취한 어린이 6명이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여 급성 금속 중독으로 진단된 사례도 보고된 바 있다. 당시 해당 제품에서도 높은 수준의 구리 성분이 검출됐다.미국 국립 수도 중독 관리 센터(NCPC)에 따르면 케이크 장식용 제품을 사용할 때 반드시 ‘식용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장식용’ 또는 ‘비식용’으로 표시된 제품은 섭취해서는 안 되며,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일부 제품은 성분 표시가 불분명하거나 식용 제품과 혼재돼 판매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5/08 12:00
  • 생사 갈리는 간질환, 응급 이식으로 생존율 확보… “소아는 86%”

    생사 갈리는 간질환, 응급 이식으로 생존율 확보… “소아는 86%”

    간 기능이 급격히 악화해 생명이 위태로운 환자들에게 시행되는 ‘응급 생체 간이식’이 실제 현장에서도 생존율을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확인됐다.응급 생체 간이식은 급성 간부전, 악화된 만성 간질환, 중증 간경변 등으로 3~4일 이내에 이식이 필요할 정도로 응급한 상황에서 시행된다. 이러한 환자들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일부는 수일 내 사망할 수 있어 신속한 이식이 중요하다.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간담췌외과 김상진 교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자료를 바탕으로 응급 생체 간이식을 받은 환자 419명을 분석했다.그 결과, 응급 간이식 환자는 전반적인 상태가 훨씬 위중한 만큼 비응급으로 계획하여 진행된 간이식의 3년째 89.1% 생존율 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그럼에도 응급 생체 간이식 환자의 생존율은 1년째 82.4%, 3년째 78.3%, 5년째 74.8%로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소아 환자의 경우 1년째 생존율이 86.1%로 성인보다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연구팀은 사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만성 신장질환 ▲이식 전 인공호흡기 사용 ▲높은 간질환 중증도(MELD 점수) ▲재이식 여부 등을 제시했다. 특히 간과 신장이 동시에 악화한 ‘간신증후군’은 이식편 실패의 주요 위험 인자로 지목했다.김상진 교수는 “응급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치료받지 않으면 단기간 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라며 “비록 계획된 간이식 수술보다 치료 성과가 다소 낮더라도,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의 생존율을 보여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핵심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이어 “간이식은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주는 치료이지만 여전히 기증자 수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장기기증에 대한 관심이 보다 확산된다면 더 많은 환자가 치료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내 응급 생체 간이식의 실제 치료 성적과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했으며 간담췌외과 분야 국제학술지 ‘HepatoBiliary Surgery and Nutrition(HBSN)’에 게재됐다.한편,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의 최신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간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6532명에 달하며 뇌사자 간이식의 평균 대기 기간은 190일로 나타났다.
    간질환오상훈 기자 2026/05/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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