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기획

  • 홈
  • 기획시리즈
  • 프리미엄 칼럼
  • 칼럼
  • 명의인터뷰
  • 싸울 때 울면 지는 거라고? 의외의 ‘물귀신’ 효과

    싸울 때 울면 지는 거라고? 의외의 ‘물귀신’ 효과

    갈등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다행히 우는 것에도 나름의 효과는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와 플로리다 뉴 칼리지 합동 연구팀은 갈등 상황에서 울거나 소리 지르는 등 감정을 표출하는 것과 감정을 숨기고 차분히 있는 것이 사회적 평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성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세 번의 실험을 시행했다. ▲직장에서 저평가 받았을 때 ▲협업 과정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동료에게 놀림을 당했을 때 ▲연인 사이에서 의견 충돌이 있을 때 ▲이웃에게 불평을 들었을 때 ▲스포츠를 하다가 팀 내부에서 분쟁이 생겼을 때 등 다양한 갈등 상황을 참가자들이 맞닥뜨리게 한 다음 결과를 관찰하는 방식이었다.관찰 결과, 사람들은 갈등 상황에서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사람들을, 울음을 터뜨리는 사람보다 선호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갈등 상대방에게 소리 지르는 것은 우는 것보다도 반응 당사자의 평판을 크게 손상시켰다. 갈등에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반응 당사자의 평판에는 가장 이로웠지만, 상대방의 평판에 대해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반응 당사자가 울면, 그와 대치하고 있던 상대방에 대한 사회적 평가도 크게 깎였다. 상대방의 평판을 손상시키는 정도는 반응 당사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차분함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울 때에 가장 컸다.연구팀은 “갈등 상황에서 우는 것이 내 평판을 떨어뜨리기는 하지만 갈등 상대방의 평판도 함께 손상시킨다”며 “반면, 갈등 상황에서 차분함을 유지하는 것은 내 평판을 보호하나 상대방의 평판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소리 지르는 것은 내 평판만 깎아 먹고 울음을 터뜨리는 것에 비해서 상대방에게 타격이 없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진화와 인간 행동(Evolution and Human Behavior)’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6/04/14 10:42
  • ‘냉장고 소리’가 치매 늦춘다던데?!

    ‘냉장고 소리’가 치매 늦춘다던데?!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독성 단백질을 특정 주파수의 음파로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쿤밍동물학연구소 연구팀은 26~31세의 붉은털 원숭이들에게 냉장고 모터 소리와 비슷한 40Hz의 저주파 음을 하루 1시간씩 일주일간 들려주었다. 그 결과, 뇌 속 독성 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 조직에서 씻겨 나와 뇌척수액으로 배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뇌 청소 효과가 나타난 것인데, 이 효과는 치료가 끝난 뒤에도 5주간 지속됐다.이는 뇌의 청소 시스템과 관련이 있다. 뇌에는 노폐물을 씻어내는 ‘글림프계’라는 일종의 하수도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감마파’라고 불리는 뇌의 전기 신호에 맞춰 움직인다. 감마파는 초당 약 40회 정도 일정하게 진동하며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도록 박자를 맞춰준다.문제는 알츠하이머 환자의 뇌에서는 이 감마파의 박자가 어긋난다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청소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독성 단백질이 뇌에 쌓인다. 이때 외부에서 40Hz의 소리를 들려주면, 뇌가 이 진동에 공명하며 멈췄던 박자를 다시 맞추기 시작한다. 박자가 정상화되면서 뇌척수액이 원활하게 흐르게 되고, 쌓여있던 노폐물을 배출한다. 이러한 원리는 앞서 MIT의 리후이 차이 교수가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이번 연구로 보청기 등을 통해 청각을 자극하는 것이 뇌의 감마파를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만, 연구팀은 일반인이 치매 예방을 위해 임의로 40Hz 음원을 찾아 듣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연구에서 사용한 주파수는 정밀하게 보정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에 게재됐다.
    뇌질환김경림 기자 2026/04/14 10:35
  • 강인, 뇌출혈로 쓰러진 이진호 살렸다… 무슨 사연?

    강인, 뇌출혈로 쓰러진 이진호 살렸다… 무슨 사연?

    슈퍼주니어 출신 강인(41)이 빠른 신고로 뇌출혈로 쓰러진 코미디언 이진호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전해졌다.14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강인은 지난 1일 의식을 잃어가던 이진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가까스로 전화를 받은 이진호는 자신의 위급한 상태를 알렸고,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한 강인은 즉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이진호를 서울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이진호가 집 마당에서 나오다가 쓰러지며 크게 다쳤다”며 “강인의 신고 덕분에 골든타임 내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이진호의 소속사 SM C&C 측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반 병실로 전실 여부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뇌출혈은 뇌혈관 벽이 약해진 부위가 터지면서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이다. 출혈과 함께 뇌압이 상승하면서 뇌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후 뇌부종이나 재출혈로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만4000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주요 원인으로는 뇌동맥류와 고혈압이 꼽힌다. 뇌동맥류는 혈관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로, 전체 뇌출혈 원인의 약 30%를 차지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별도의 혈관 질환이 없더라도, 지속적인 고혈압으로 모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이 밖에도 낙상이나 교통사고 같은 외상으로 인한 외상성 뇌출혈도 적지 않다.증상은 대개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망치로 내려치는 듯한 극심한 두통이 대표적이며, 한쪽 팔다리 마비나 감각 이상, 의식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두통이 심하지 않더라도 이러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뇌출혈을 의심해야 한다.뇌출혈은 발생 직후부터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하며, 이는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으로 꼽힌다. 특히 젊은 층은 증상을 가볍게 여기고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뇌출혈은 흔히 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생활방식의 변화로 젊은 층에서도 위험이 커지는 추세다. 박용숙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와 장주성 서울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30~40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비만(50%), 흡연(47.2%), 과도한 음주(30.6%) 등 생활습관 위험 요인이 높은 비율로 확인됐다.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혈압 관리가 핵심이다.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고, 짠 음식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 또한 주 3~5회, 30분 이상 걷기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과로와 스트레스를 줄이고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질환최수연 기자 2026/04/14 10:28
  • 소아 진료 공백 메운다… 취약지 야간·휴일 진료기관 14곳 선정

    소아 진료 공백 메운다… 취약지 야간·휴일 진료기관 14곳 선정

    보건복지부는 소아 환자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한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 수행 의료기관 14곳을 선정하고, 4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번 수행기관은 지난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학계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이 크고 소아 진료 역량이 우수한 의료기관이 우선적으로 이름을 올렸다.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소아의료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새롭게 추진된다.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이 주 7일, 평일 야간(18~23시)과 휴일(10~18시) 등 정해진 시간에 경증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방식이라면, 이번 사업 참여 기관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주 20시간 범위 내에서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정부는 해당 의료기관에 연간 1억2000만 원(국비 50%, 지방비 50%)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이 소아 야간·휴일 진료 경험을 축적하고, 향후 지역 내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선정된 의료기관은 준비가 완료되는 곳부터 4월 중 순차적으로 진료를 시작하며, 2026년 5월까지 14곳 모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소아 야간·휴일 진료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이중규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감소로 필수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 동네 병·의원이 협력해 지역 의료체계를 개선하고 소아 진료 기반을 강화함으로써 환자의 건강권 보호는 물론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신소영 기자2026/04/14 10:26
  • “변화의 첫걸음 되길” 스스로 재활시설 들어간 브리트니 스피어스, 무슨 일?

    “변화의 첫걸음 되길” 스스로 재활시설 들어간 브리트니 스피어스, 무슨 일?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4)가 음주 운전 사건 후 치료 시설에 입소했다.지난 13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12일 자발적으로 재활치료 시설에 입소했다. 지난달 5일 스피어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인근에서 비정상적인 고속 주행을 하다 현지 경찰에 체포된 바 있다. 체포 직후 음주 측정 검사를 받은 뒤 구치소에 구금됐으며, 당시 약물 또는 음주의 영향을 받은 상태에서 운전했다고 밝혔다.스피어스 측 대변인은 미국 현지 언론에 낸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은 완전히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번 사건이 그의 삶에 오랫동안 필요했던 변화의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스피어스는 2007년에도 기물 파손을 동반한 뺑소니 혐의로 기소되는 등 약물·알코올 남용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현재 그가 머물고 있는 시설은 약물 치료와 정서적 회복을 병행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음주 운전은 단순한 교통 법규 위반을 넘어 타인의 생명과 신체를 위협하는 중대 범죄다. 국내 도로교통법상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부터 술에 취한 상태로 간주하며, 소주 한 잔만으로도 이 기준에 해당할 수 있다. 음주 상태에서는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자신의 운전 능력을 과신하는 인지 왜곡이 발생해 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반복한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의학적으로는 ‘알코올 사용 장애’로 불리며, 주요 특징은 음주에 대한 통제력 상실과 강한 갈망이다. 술을 마시지 않으면 손 떨림이나 불안 같은 금단 증상이 나타나고, 같은 효과를 위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술을 찾게 된다. 이로 인해 사회적·직업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음주를 지속한다면 질환으로 인식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알코올 사용 장애의 치료는 신체적 해독과 심리적 재활을 단계적으로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약물 치료를 통해 뇌의 보상 회로를 정상화하고 음주 욕구를 줄이는 한편, 상담과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술 없이도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방법을 재학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4/14 10:21
  • ‘사과 매일 한 개’가 사람마다 효과 다른 이유

    ‘사과 매일 한 개’가 사람마다 효과 다른 이유

    매일 사과 한 개를 먹는 습관이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나 그 효과의 정도는 개인 장내 미생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개인 장 유형에 따라 사과에 포함된 식이섬유와 폴리페놀에 반응하는 장내 미생물 대사 능력이 결정된다는 분석이다.일본 국립농업식품연구기구와 히로사키 대학 공동 연구팀은 최근 논문을 통해 장내 미생물 구조가 사과 섭취에 대한 대사 반응을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영양학 프론티어(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됐다.이번 연구는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12주간 일본 히로사키 지역에 거주하는 40~65세 성인 38명(남성 24명, 여성 14명, 평균 BMI 23.5kg/m2)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매일 껍질과 씨를 제거한 사과 한 개(약 300g)를 섭취했다. 해당 사과에는 프로시아니딘 176.7mg을 포함한 총 폴리페놀 약 240.6mg과 식이섬유 4.0g이 함유돼 있었다. 연구팀은 16S rRNA 유전자 시퀀싱을 통해 참가자들의 장내 미생물 군집을 분석하고 이를 세 가지 장 유형으로 분류했다. 박테로이데스 우세형(ET1) 14명, 루미노코카세 우세형(ET2) 18명, 프레보텔라 우세형(ET3) 6명 등이다.연구 결과 전체 참가자 집단에서 체질량지수, 공복 혈당, 지질 수치 등 전신 대사 지표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그러나 장 유형별 분석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박테로이데스가 우세한 ET1 그룹의 경우 사과 섭취 후 분변 내 단쇄지방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증가한 성분은 아세테이트(초산), 프로피오네이트(프로피온산), 부티레이트(낙산) 등으로 이들은 장 건강 유지와 염증 억제 및 대사 조절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이다. 반면 ET2와 ET3 그룹에서는 이러한 유의미한 대사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특이한 점은 이러한 기능적 변화가 특정 세균의 개체 수 변화 없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비피도박테리움이나 라크노스피라 등 단쇄지방산을 생성하는 균주의 상대적 풍부도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이들이 생성하는 대사산물의 양은 ET1 그룹에서만 독보적으로 증가했다. 연구팀은 다변량 연관성 분석 모델인 MaAsLin 3를 활용해 비만 및 고지혈증 상태와 연관된 5가지 미생물 속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사과 섭취에 대한 반응성은 장내 미생물들이 서로 협력해 대사산물을 만들어내는 교차 공급 기전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사과 섭취에 대한 대사 반응이 개인의 기초 장 구조에 의해 형성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향후 장내 미생물 기반의 정밀 영양학적 식이 처방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대조군이 없는 단일군 시험으로 진행됐고 ET3 그룹의 표본 수가 적어 통계적 검증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시했다. 또 일상적인 식단을 엄격히 통제하지 않았으므로 다른 폴리페놀 식품의 영향이 완전히 배제되지 않은 점을 연구의 한계로 꼽았다.
    푸드구교윤 기자2026/04/14 10:19
  • FDA, 세계 첫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 치료제 '필스파리' 승인

    FDA, 세계 첫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 치료제 '필스파리' 승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트래비어 테라퓨틱스 필스파리(성분명 스파르센탄)를 국소분절사구체경화증(FSGS) 치료제로 정식 승인했다. 승인 대상은 신증후군이 동반되지 않은 8세 이상 소아 및 성인 환자다. 필스파리는 2023년 IgA신병증 승인에 이어 두 번째 희귀 신장 질환 적응증을 확보하며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FSGS 승인 치료제로 등극했다.이번 승인은 FSGS 치료제 임상 중 역대 최대 규모인 임상 3상 ‘DUPLEX’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한다. 연구팀은 8세부터 75세까지 생검 증명 또는 유전성 FSGS 환자 371명을 대상으로 필스파리와 활성 대조군인 이베사르탄 유효성 및 안전성을 108주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전체 환자군에서 필스파리 투여군은 기저치 대비 단백뇨가 46% 감소해 이베사르탄 투여군(30% 감소)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특히 이번 승인 범위인 ‘신증후군이 없는 환자’ 하위 그룹에서는 필스파리 투여군 단백뇨 감소율이 48%에 달해 대조군(27%)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신장 기능 핵심 지표인 추산 사구체여과율(eGFR)에서도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출됐다. 신증후군이 없는 환자군에서 108주 시점 eGFR 평균 변화량은 필스파리군이 -11.3mL/min/1.73㎡, 이베사르탄군이 -12.4mL/min/1.73㎡였다. 이는 필스파리가 대조군 대비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한다는 분석이다. 승인 범위인 신증후군이 없는 환자는 국제신장학회 가이드라인 주요 관리 대상과 일치한다. 신증후군은 ▲일일 단백뇨 3.5g 초과 ▲전신 부종 ▲혈청 알부민 3.0g/dL 미만 등 세 가지 기준이 동시에 충족되는 상태를 말한다. 트래비어 테라퓨틱스는 미국 내 약 3만 명의 FSGS 환자가 즉각적인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추산한다.필스파리는 엔도텔린 A 수용체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세계 최초 이중 작용 기전 약물이다. 사구체 내 압력을 낮추고 신장 내 염증 및 섬유화 유발 경로를 직접 차단해 신장 손상을 억제한다. 그간 FSGS는 승인된 치료제가 없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 적응증 외 약물에 의존해 왔으며 이로 인한 부작용과 낮은 치료 효율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안전성 프로파일은 이베사르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소아와 성인 모두에서 양호한 내약성을 보였다. 다만 간 독성 위험 관리를 위해 기존 IgA신병증 치료 시와 동일하게 3개월마다 간 기능 검사를 수행하는 모니터링 프로그램(REMS)이 적용된다. 트라베어 테라퓨틱스 에릭 듀브 최고경영자(CEO)는 "수십 년간 적절한 치료 옵션이 없던 FSGS 환자들에게 첫 승인 의약품을 제공하게 돼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며 "향후 IgA신병증 환자를 포함해 미국 내 10만 명 이상 희귀 신장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표준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4/14 10:15
  • “참고 뛰다가 ‘보풀난 힘줄’ 될라”… 2030 위협하는 아킬레스건염

    “참고 뛰다가 ‘보풀난 힘줄’ 될라”… 2030 위협하는 아킬레스건염

    운동 인구 증가와 함께 아킬레스건염 환자도 늘고 있다. 과거에는 운동선수나 중·장년층에서 주로 보이던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2030까지 연령대가 넓어졌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아킬레스건염으로 병원을 찾은 2030 진료 규모는 최근 몇 년 사이 뚜렷하게 증가한 흐름이다. 비중은 30%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절대 규모가 커지면서 젊은 층에서도 흔한 질환이 됐다. 수원덕산병원 정형외과 김지의 과장은 “코로나 이후 러닝 크루 등 운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강도 운동을 시작한 젊은 층 환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진료 현장에서는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아킬레스건염은 초기에 종아리 통증으로 비슷하게 시작된다. 다만 양상은 다르다. 근육통은 종아리 전체가 뻐근하고 2~3일 쉬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킬레스건염은 뒤꿈치에서 2~6cm 위 특정 부위에 통증이 집중된다. 눌렀을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아침 첫 발을 디딜 때 굳는 느낌이 있거나, 휴식 이후에도 통증이 이어진다면 건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아킬레스건은 혈류 공급이 적어 회복이 느린 구조로 통증을 참고 운동을 이어갈 때 문제가 생긴다. 김지의 과장은 “통증을 참고 반복 자극을 주면 미세 파열이 누적돼 결국 힘줄이 보풀 일어난 옷처럼 너덜너덜해지는 건병증 단계로 진입한다”고 했다. 이 단계로 넘어가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운동을 계속해도 되는지는 통증 강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시각적 통증 척도(VAS)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4점 이하이고, 다음 날 아침 통증이 줄어드는 정도라면 운동 강도를 절반 수준으로 낮춰 유지할 수 있다. 반대로 일상 보행에서도 절뚝거릴 정도라면 운동을 중단하는 게 맞다. 최소 2주 이상 휴식이 필요하고, 기존 병력이 있다면 한 달 이상 쉬는 것이 권장된다.통증이 3개월 이상 이어지면 단순 염증 단계를 넘어 조직 변성이 진행된 상태로 본다. 이때부터는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는 호전이 제한적이다. 체외충격파나 주사 치료를 고려한다. 다만 스테로이드 주사는 통증을 빠르게 줄일 수 있지만 힘줄 파열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현재로서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가장 널리 활용되는 방법으로 꼽힌다. 혈류를 증가시켜 조직 재생을 돕는 방식으로 이후에는 재활 치료가 중요해진다. 특히 편심성 수축 운동은 힘줄 강도를 회복하는 데 핵심으로 꼽힌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바로 운동을 재개하면 재발 위험이 높다. 급성기에는 강한 스트레칭이나 폼롤러 압박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자가 관리도 전문의의 진단 후 진행해야 한다.예방의 핵심은 ‘순서’다. 스트레칭과 이완으로 근육을 먼저 준비시키고, 하체 근력을 확보한 뒤 운동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여야 한다. 김지의 과장은 “운동 전후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이완하고, 하체 근력을 먼저 만든 뒤 운동 강도를 서서히 올려야 한다”며 “러닝 시 보폭을 줄이고 보행 수를 늘리는 것도 아킬레스건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조재윤 기자2026/04/14 10:00
  • ‘20kg 감량’ 소유, 애플힙 비결일까… 꼭 하는 운동 보니?

    ‘20kg 감량’ 소유, 애플힙 비결일까… 꼭 하는 운동 보니?

    최근 20kg 감량에 성공한 가수 소유(34)가 운동 루틴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소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오늘은 하체 위주로 운동을 하려고 한다”며 헬스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소유는 사이드 플랭크, 힙 어브덕션, 와이드 스쿼트, 힙 쓰러스트 등의 동작을 수행했다. 그는 “엉덩이도 복근 운동이랑 비슷해서 키워놔도 안 하면 빠진다”며 “루틴에 힙 운동도 꼭 넣는 편”이라고 말했다. 소유가 이날 선보인 운동 동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힙 어브덕션=힙 어브덕션은 인 아웃타이 듀얼 머신을 활용하는 동작이다. 인 아웃타이 듀얼 머신을 바깥쪽으로 벌렸다가 다시 안쪽으로 모으면서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에 자극을 주는 방식이다. 바깥쪽으로 벌릴 땐 숙여도 되고 기대도 되지만 몸을 앞뒤로 움직이는 반동은 피해야 한다. 잠시 버텼다가 다시 안쪽으로 모으면서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면 된다. ▶사이드 플랭크=사이드 플랭크는 말 그대로 옆으로 하는 플랭크 운동이다. 바닥에 팔꿈치를 댄 뒤 옆으로 눕는 것으로, 발끝을 정강이 쪽으로 당긴 상태에서 바닥에 닿은 팔에 힘을 줘 엉덩이를 들어올린다. 마찬가지로 머리부터 발끝이 일직선이 돼야 한다. 바닥에 대지 않은 반대쪽 팔은 천장을 향해 펴주거나 허리에 올려주도록 한다. ▶와이드 스쿼트=와이드 스쿼트는 일반 스쿼트와 비교해 발을 어깨너비보다 넓게 벌리고, 발끝을 45도 정도 바깥으로 향하게 하는 게 특징이다. 이 자세는 고관절을 더 깊게 열어 엉덩이 근육, 특히 엉덩이 측면의 중둔근에 집중적인 자극을 준다. 발 위치를 알맞게 조정했다면 허리가 굽거나 젖혀지지 않도록 척추를 곧게 세우고, 복부에 힘을 줘 코어 근육을 단단하게 유지한다. 무릎이 발끝을 넘어가지 않도록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천천히 앉았다 일어나야 한다.▶힙 쓰러스트=힙 쓰러스트는 등을 벤치에 기대고 무릎을 굽힌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둔근을 고립해 집중적으로 자극할 수 있어 엉덩이 근육 강화에 효과적이다. 동작 중에는 시선을 정면에 두고 엉덩이를 과도하게 올리지 않도록 한다. 허리나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발로 바닥을 눌러 엉덩이를 수직으로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4/14 09:56
  • 소노바, 싱가포르 혁신센터 설립…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

    글로벌 청각케어 기업 소노바 그룹이 싱가포르에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전략적 거점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소노바는 지난 3월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혁신센터 설립 및 지역 거점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결정은 고령 인구 증가와 청각 케어 수요 확대 등 변화하는 아시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포석이다.소노바는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합리적 청각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혁신센터 설립 ▲APAC 지역 본부 기능 통합 ▲전문 인력 확보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사업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별 제품 개발부터 시장 실행, 서비스까지의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이번 혁신센터 설립을 통해 자사 대표 브랜드인 포낙(Phonak)과 유니트론(Unitron)의 차세대 기술력을 아시아 시장에 더욱 빠르게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최신 AI 기술이 탑재된 ‘인피니오 울트라(Infinio Ultra)’와 포낙 최초 충전식 맞춤형 보청기 ‘비르토 인피니오 R(Virto I-R)’ 등 최신 AI 보청기 라인업을 중심으로 아시아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베른트 바그너 소노바그룹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싱가포르 EDB와의 협약체결식에 참석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운영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한희준 기자 2026/04/14 09:45
  • 하루에 ‘이만큼’ 더 걸으면, 비만·당뇨병·고혈압 막는다

    하루에 ‘이만큼’ 더 걸으면, 비만·당뇨병·고혈압 막는다

    하루에 1700~5500보를 더 걸으면 비만이나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밴더빌트대학교 의료센터 연구팀은 착용형 활동추적기 ‘핏빗(Fitbit)’을 사용하는 성인 1만5327명을 대상으로 걸음 수에 따른 만성질환 발병 위험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하루 8~14시간 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할지 확인했다.기존 연구들이 대부분 참가자 자가 보고에 의존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기기를 통해 측정한 실제 수치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52세였으며, 약 3.7년의 관찰 기간 동안 앉아있는 시간과 걸음 수는 각각 평균 11.6시간, 7416보였다.연구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비만, 당뇨병, 고혈압을 비롯한 상당수 만성질환의 발병 위험이 최소 15%에서 최대 6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걸음 수가 많을수록 만성질환의 위험은 낮아졌다.구체적으로 하루에 1700보를 더 걸은 사람들은 비만, 중증 간질환의 발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2200보를 더 걸으면 고혈압과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감소했으며, 5000보 이상 더 걸었을 때는 당뇨병(5300보), 만성폐쇄성폐질환(5500보) 발병 위험이 떨어졌다.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 활동량을 늘리도록 조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진행한 에반 브리튼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며 “몇 시간이라도 더 걷는다면 앉아 있는 시간을 상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한편, 지난해 신경학 저널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는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밴더빌트대 알츠하이머센터 연구팀이 7년에 걸쳐 50세 이상 성인 400여명의 활동량을 측정하고 인지 기능 검사와 뇌 스캔을 시행한 결과,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일수록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뇌 영역의 위축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기억력과 정보 처리 속도 또한 더 빠르게 저하됐으며, 단어 명명력과 처리 속도도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진행한 안젤라 제퍼슨 박사는 “유전적으로 치매 위험이 높다면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전종보 기자 2026/04/14 09:20
  • 함께여서 가능한 회복의 이야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우회 ‘우리두리구슬하나’[아미랑]

    함께여서 가능한 회복의 이야기… 삼중음성유방암 환우회 ‘우리두리구슬하나’[아미랑]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HER2 표적 수용체가 모두 없어 전이, 재발 위험이 높고 치료가 까다로운 아형입니다. 유방암 중에서도 가장 예후가 불량해 같은 질환을 공유하는 환우들끼리 나누는 공감과 위로가 큰 의지가 됩니다. ‘우리두리구슬하나’는 이런 목적에서 출범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우 단체로, 질환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며 희망과 용기를 전합니다. 서촌 건강책방 ‘일일호일(日日好日)’에서 개최된 우리두리구슬하나 무지개 독서모임을 찾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책을 매개로 나누는 마음무지개 독서모임은 2023년 5월부터 시작된 우리두리구슬하나의 소모임입니다. 매달 한 권씩 책을 정해 읽은 뒤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눕니다. 도서는 매달 두세 권의 후보를 두고 투표로 정해지며 소설, 시집, 그림책, 정보서적 등 장르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달 도서는 ‘밝은 밤’으로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환우들의 공감을 사 선정됐습니다. 삼중음성유방암은 다른 유방암보다 50세 미만 젊은 환자 발생 비율이 높습니다.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동시에 누군가의 아내이자 엄마일 가능성이 큰데요. 암 진단 후, ‘여성암’과 ‘유전’이라는 문제를 자연스레 마주하면서 엄마와 딸 사이의 관계를 다시 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대를 아우르는 여성들의 삶과 감정을 다룬 책이 자주 선정되는 이유입니다.일일호일 책방에서 모임을 진행하게 된 취지에 대해 물었습니다. 김민정 책방지기는 “암 환자를 치료 대상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 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했다”며 “이런 부분들을 바로 털어놓기 어려우니 책을 통해 일상이나 정서적인 부분까지 폭넓은 이야기를 하려는 목적이다”고 말했습니다.◇비슷한 경험자들과의 만남이 심리적 지지로진단 시기나 기수는 다르지만,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모임 내 결속력을 높입니다. 이들은 본명이 아닌 온라인 카페 활동명으로 서로를 부르며, 각각 ‘연꽃’, ‘새살’, ‘찐럼맘’, ‘영빈’, ‘한병’, ‘지동맘’입니다. 대부분 표준 치료가 끝나고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꽃씨는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까지 끝난 뒤에야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생겨 모임에 들어오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동맘씨는 “치료 부작용이 심해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온라인 활동만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감정적 교류를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영빈씨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끼리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 위로가 되며 몸 치료가 끝나도 마음은 계속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모임에서는 책에 대한 관점이나 느낀 점뿐 아니라 지난 모임 이후의 근황, 안부를 함께 묻습니다. 병원 검사나 건강 상태에 대한 불안 등도 자연스럽게 공유됩니다. 새살씨는 “정기 검사를 앞두고 불안할 때 서로 괜찮을 거라고 말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고 했습니다.모임을 이어오며 어려운 순간도 있었습니다. 우리두리구슬하나와 무지개 독서모임을 만든 이두리 (전)대표를 비롯해 함께하던 이들이 투병 중 세상을 떠나기도 했는데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던 그들을 추모하며 그 시간을 통해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됐다고 합니다. 한병씨는 “암이라는 병이 주는 막연한 두려움보다 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더 크게 남는다”며 “남겨진 것들에 감사하게 되는 등 삶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습니다.◇“암은 함께 이겨내는 질환”우리두리구슬하나 회원들은 무지개 독서모임을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일상을 지지하는 관계로 발돋움했습니다. 김 책방지기는 “환우들에게 이 모임이 한 달을 버티는 하나의 기준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다음 모임 날짜를 정할 때 각자의 검사 일정이나 여행 등을 전부 고려해 조율한다”고 말했습니다.이들은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환우들에게도 ‘혼자 버티지 말라’는 목소리를 전합니다. 연꽃씨는 “처음에는 당황스럽겠지만 병원에서 권하는 표준 치료를 차근차근 받고 주변 사람들과 함께 버텨야 한다”고 했습니다. 새살씨는 “원인을 찾으며 스스로를 탓하기보다는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일로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병씨는 “치료 과정의 어려움을 혼자 감당하지 말고 카페나 모임 등을 통해 계속 표현해라”고 했습니다.무지개 독서모임에서 꼽은 치유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24절기에 따라 지금 이 시간과 계절에 느끼는 행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제철 행복’부터 읽어보세요. 책에서 소개되는 소소한 이벤트를 직접 시도해 볼 수 있어 재발에 대한 고민이나 심리적인 위축을 겪는 유방암 환우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외에 극한의 상황에서도 인간의 삶과 의미를 찾는 ‘죽음의 수용소’, 자연과 삶의 가치 등을 주제로 다룬 ‘월든에서의 눈부신 순간들’·‘연남천 풀다발’·‘정원가의 열두 달’, 사랑과 우정을 담은 ‘소년과 두더지와 여우와 말’, 모녀 이야기 ‘시즈코 상’도 꼽혔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2026/04/14 09:00
  • 아침마다 얼굴 붓는 사람… ‘이것’ 마셔라

    아침마다 얼굴 붓는 사람… ‘이것’ 마셔라

    아침에 일어났을 때마다 얼굴이 눈에 띄게 부어 걱정인 사람이 많다. 마사지나 괄사 등을 시도해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면, 평소 생활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얼굴 부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일상 습관을 살펴본다.▶물 적게 마시기=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몸이 만성적인 탈수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인체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분이 지속적으로 부족해지면, 수면 중 체내 수분이 세포 밖으로 이동하면서 아침에 얼굴이 붓기 쉬운 상태가 된다. 낮 동안 활동하면서는 오히려 체내 수분이 줄어드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상태에서 물을 갑자기 마시면 몸이 수분을 저장하려 하면서 일시적으로 붓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꾸준히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면 체내 수분 균형이 회복되면서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뜨거운 물로 세안=따뜻하거나 뜨거운 물로 세안하면 얼굴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고 체액 이동도 활발해지면서 오히려 부기가 심해질 수 있다. 사우나를 자주 이용하는 습관 역시 비슷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피부 탄력 저하나 잔주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차가운 자극은 혈관을 수축시켜 피부로 몰리는 수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아침에 부기를 빠르게 완화하려면 얼음물에 얼굴을 잠깐 담그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이를 악무는 습관=수면 중 이를 꽉 무는 습관은 턱 주변 근육에 강한 압력을 가한다. 이로 인해 턱 근육이 발달하거나 긴장이 쌓이면서 얼굴이 커 보일 수 있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부기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치과에서 맞춤형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평소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다.▶짠 음식 즐겨 먹기=짠 음식을 자주 먹으면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서 수분이 배출되지 않고 몸에 머무르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같은 양의 물을 마셔도 부종이 생길 수 있다. 나트륨 배출을 돕기 위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나나, 늙은 호박, 팥 등은 체내 수분 조절과 노폐물 배출에 관여해 부기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뷰티유예진 기자2026/04/14 08:20
  • 아이 한 명 낳고 1000만 원 쓴다… 지원금도 삼키는 산후조리원

    아이 한 명 낳고 1000만 원 쓴다… 지원금도 삼키는 산후조리원

    출산 비용이 1000만원을 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산후조리원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전체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출산 비용 1000만원 시대… 대부분 산후조리원 차지올해 초 제왕절개로 첫 아이를 출산한 산모 A씨는 병원과 조리원 비용으로만 1000만원 가까이 지출했다. 제왕절개 분만을 비롯한 병원비 200만원에 2주간의 조리원 기본 이용료 260만원, 마사지 10회 추가 비용 200만원, 여기에 조리원 입소를 위한 필수 예방접종 비용 65만원 등이 더해진 결과다.지난해 6월 출산한 산모 B씨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그는 “조리원 2주 비용 400만원에 마사지 10회 추가 200만원을 더해 600만원이었는데 서울이 아니라서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고 들었다”라며 “제왕절개와 4박 5일 입원비 170만원 등을 합치면 순수 출산 비용만 1000만원 넘게 든 셈”이라고 말했다.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제왕절개 비율이 높아지고 가정 내 산후조리가 어려워지면서 조리원 이용은 사실상 필수 서비스로 굳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이용 비율은 2018년 75.1%, 2021년 81.2%, 2024년 85.5%에 이르렀다. 산모 10명 중 8명 이상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셈이다.A씨는 제왕절개 후 1주일간 제대로 걷지 못해 조리원의 도움 없이는 아기를 돌보는 것이 불가능했다고 한다. 그는 “부모님도 일을 하시다 보니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결국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초기 육아·건강 관리 도움… 합리적 비용인지는 ‘의문’산후조리원을 경험한 산모들은 초기 육아 교육과 산모의 상태 관리 등을 장점으로 꼽는다. 산모 B씨는 “기저귀 가는 법부터 수유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 초보 엄마의 막연한 불안감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전문의이자 산후조리원을 직접 이용한 경험이 있는 C 교수는 “병원과 연계되지 않은 조리원에서도 기본적인 활력징후 확인이나 이상 증상 체크 등 초기 대응은 이뤄지고 있다”며 “이상 징후 발생 시 병원으로 빠르게 연락해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고 말했다.다만 비용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평가·관리하는 제도가 부재해,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하는 산모들도 있었다. A씨는 “마사지사가 외주 고용이라 들었는데 산전·산후 케어라는 명목으로 일반 마사지보다 훨씬 비싼 가격을 요구했다”며 “전문적인 의료 행위라기보다는 산모의 불안감을 이용한 상술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C 교수는 “산전·산후 마사지는 산모가 선택하는 서비스일 뿐 의료적으로 필수인 것은 아닌데 비용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따져볼 필요는 있다”라며 “인력 규모나 1인당 신생아 케어 비율 등이 비용에 따라 달라지면서 안전성과 서비스 질의 격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산후조리 형태가 산모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 한다는 지적도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재활의학과 강석 교수는 “국내 산후조리 시스템은 상처가 자연히 낫기만을 기다리는 휴식에 가까운 측면이 있다”라며 “최근 노산이나 고위험 산모가 늘고 있는데, 이 시기에 적절한 운동이나 ‘재활 치료’를 받는 게 아닌 ‘휴식’에만 의존하면 만성적인 척추 디스크나 골반통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 같은 문제들은 산후조리원 평가 제도가 들어서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정부는 불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산후조리원들 평가해 그 결과를 ‘A~C등급’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평가는 총 6개 영역, 83개 항목으로 진행되는데 ‘인력의 적정성과 전문성’ ‘시설의 적정성과 안전성’ ‘운영 및 고객 관리’ ‘감염 예방 관리’ ‘산모 돌봄 서비스 및 부모 교육’ ‘신생아 돌봄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첫 평가 결과 발표는 4분기로 예상된다.◇정부 지원 늘렸지만… 바우처 주니 가격 인상정부에서 저출산 대응 차원에서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산모들의 체감도는 낮다. 출산 후 받는 지원금에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과 지자체별 산후조리 지원금 50만~100만원, 부모 급여, 아동 수당 등이 있다. B씨는 “첫만남 이용권 200만원은 출생신고 이후 지급되는 구조라, 산후조리원 비용이나 병원비 등 초기 출산 비용은 대부분 자비로 먼저 부담해야 한다”라며 “이 때문에 실제로는 유모차 등 육아용품 구매에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정부의 지원이 오르면 조리원 가격도 덩달아 오르면서 지원금 인상 효과를 낮춘 측면도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산후조리원 이용 요금이 전국 평균 34% 이상 상승했다. 2020년 274만원이던 게 2024년 6월 기준 366만원으로 올랐다. 산후조리원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서울의 평균 가격은 491만원으로, 2020년(375만원) 대비 약 30% 상승했다.◇공공산후조리원은 ‘그림의 떡’, “공급 확대 필요”가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사설 산후조리원 대비 가격이 절반 이하로 저렴하지만 높은 운영 비용 탓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에 따르면 4월 서대문구 공공산후조리원에 입소할 산모 모집 경쟁률은 9.1대 1을 기록했다. 경기도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지난해 내내 10대 1의 경쟁률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정부가 지방자치단체 공공산후조리원의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모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가가 지자체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와 관련한 부대비용의 3분의 2, 운영비용의 2분의 1까지 경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전문가들은 산후조리원 문제를 시장 논리가 아닌 공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출산 장려가 국가적 과제인 만큼, 공공시설 확충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며 “산후조리 서비스는 일반 산업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하는데 산모가 과도한 부담 없이 출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지자체별로 출생아 수와 출산율 등 통계적 근거를 분석해 공공산후조리원 적정 규모를 추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산오상훈 기자 2026/04/14 08:00
  • 혈압 낮추려면 칼륨 풍부한 ‘이 채소’ 먹어라

    혈압 낮추려면 칼륨 풍부한 ‘이 채소’ 먹어라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흔히 석류 주스가 꼽힌다. 실제 일부 연구에서도 석류가 혈압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문가들은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최근 미국 건강 매체 '헬스'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석류 주스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혈압 관리 식품 여섯 가지를 소개했다.▶잎채소=시금치, 케일 같은 잎채소에는 질산염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산화질소(NO)로 바뀌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캘리포니아대 생리학·생물물리학과 제프리 애벗 교수는 "산화질소는 혈관을 넓혀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그 결과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잎채소는 저염 식단인 DASH(고혈압 예방 식이요법)의 핵심 구성 요소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칼륨이 풍부한 과일=바나나, 아보카도, 멜론 등 칼륨이 많은 과일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다.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메디컬 센터의 공인 영양사 리즈 와이난디는 "칼륨 섭취가 늘어나면 혈관이 이완돼 혈압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비트=비트는 질산염과 칼륨을 함께 함유한 식품이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이 고혈압 환자의 비트 주스 섭취를 분석한 임상 연구 11개를 메타 분석한 결과, 비트 주스 섭취군은 물이나 질산염이 없는 주스를 마신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감소했다.▶귀리=귀리에는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에 쌓이는 지방을 줄여 혈압 관리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다만 혈압을 직접 낮추는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엇갈린다.▶등푸른 생선=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에는 오메가3 지방산(EPA·DHA)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주 2~3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고 혈압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다크초콜릿=카카오 함량 70% 이상의 다크초콜릿에는 플라바놀이 풍부하다. 플라바놀은 혈관을 유연하게 만들어 혈류 저항을 낮추고, 혈압을 소폭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전문가들은 혈압에 좋은 식품을 한 번에 많이 늘리기보다, 한 끼씩 천천히 식단에 추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갑자기 식이섬유 섭취가 늘어나면 소화 불편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공육 대신 생선을 선택하거나, 당분이 많은 시리얼 대신 귀리를 먹는 등 작은 식습관 변화가 장기적으로 더 큰 효과를 만든다. 애벗 교수는 "고혈압이 있거나 관련 약을 복용 중이라면, 식단을 크게 바꾸기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푸드장가린 기자2026/04/14 07:40
  • 교통사고 후 매 달 온몸 퉁퉁 붓는 30대 女… 무슨 일?

    교통사고 후 매 달 온몸 퉁퉁 붓는 30대 女… 무슨 일?

    영국의 30대 여성이 교통사고 이후 희귀 질환인 유전성 혈관부종을 겪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The Sun)’에 따르면, 영국 랭커셔주에 거주하는 클레어 티터링턴(37)은 5년 전 교통사고를 당했다. 당시 사고는 비교적 경미한 수준이었지만, 몇 달 뒤부터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클레어의 얼굴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붓기 시작한 것이다. 응급실을 찾았을 당시 의료진은 이를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일반적인 알레르기 약물인 스테로이드나 항히스타민제는 전혀 효과가 없었다.클레어는 “증상이 시작되면 완전히 다른 사람처럼 변한다”며 “눈이 감겨 앞을 아예 볼 수 없고, 머리가 4배는 커 보일 정도로 붓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부종은 내장에도 발생했다. 그는 “내장 부종으로 인한 복통은 배를 움켜쥐고 쓰러질 정도로 심하다”며 “체육교사라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증상이 시작되면 산책도 할 수 없다”고 했다.정확한 병명은 사고 이후 수년이 지난 2026년 초에야 밝혀졌다. 진단 결과는 ‘유전성 혈관부종’이었다. 의료진은 신체적 외상과 사고로 인한 스트레스가 질환을 촉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클레어는 “의사가 스트레스나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는지 물었을 때 떠오른 건 교통사고뿐이었다”며 “몸속에 잠재돼 있던 질환이 특정 계기로 드러난 것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한 달에 한 번꼴로 증상이 재발하고 있다고 밝혔다.클레어가 앓고 있는 유전성 혈관부종은 체내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C1 억제제가 결핍되거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 유병률은 약 5만 명당 1명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환자일 경우 자녀에게 유전될 확률은 50%에 달한다. 다만, 가족력이 없어도 돌연변이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이 질환의 가장 큰 특징은 예고 없이 나타나는 부종이다.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돼 보통 2~5일간 이어진 뒤 서서히 가라앉는다. 부종은 주로 생식기, 눈가나 입술 등 안면부, 손과 발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에 발생하며, 위장관 점막에 생길 경우 극심한 복통과 구토를 유발해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한다. 특히 후두가 부으면 호흡 곤란으로 이어져 질식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일반적인 혈관부종과의 차이도 분명하다. 대부분의 혈관부종은 알레르기성으로, 두드러기를 동반하고,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치료에 반응한다. 반면 유전성 혈관부종은 두드러기가 나타나지 않으며, 이러한 약물에도 효과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유전성 혈관부종의 급성기 치료를 위해서는 이카티반트 성분 주사제를 투여한다. 평소 발작 빈도가 잦다면 혈장 유래 C1 억제제나 단클론항체 제제를 정기적으로 투여해 관리한다. 일상에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수술이나 내시경 검사, 발치 등은 응급 발작을 유발할 수 있어, 시술 전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면 도움이 된다.
    희귀질환김영경 기자 2026/04/14 07:00
  • “아침에 꼭 먹어라”… 혈당 덜 올리고 포만감 주는 ‘이 과일’

    “아침에 꼭 먹어라”… 혈당 덜 올리고 포만감 주는 ‘이 과일’

    균형 잡힌 아침 식단을 위해 과일 섭취가 효과적이라는 전문가 설명이 나왔다.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미국 건강매체 버디(Byrdie)는 영양사들이 꼽은 최고의 아침 과일 열 가지를 소개했다.▷감귤류=오렌지·자몽·레몬·라임 등 감귤류 과일은 비타민 C와 식이섬유, 칼륨 등이 풍부해 항염·해독 작용을 하고 심장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시애틀 기반 공인 영양사 리즈 와이오스닉은 “특히 자몽은 플라보노이드인 나린제닌 함량이 높아 체중 감량에 유리한 장내 미생물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몽의 식물성 영양소는 일부 약물의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약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사과=사과는 식이섬유와 비타민 C가 풍부하고, 항바이러스·항균 작용을 하는 퀘르세틴 등 항산화 물질도 함유돼 있다. 와이오스닉은 “퀘르세틴은 특히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오트밀에 조린 사과를 얹거나, 땅콩버터를 바른 토스트와 함께 먹는 것도 좋다. 적정 섭취량은 주먹 크기 정도이며, 껍질째 먹는 것이 영양 섭취에 유리하다.▷라즈베리=라즈베리 역시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한 컵 기준 식이섬유 약 8g과 열량 64kcal를 제공한다. 와이오스닉은 “라즈베리는 다양한 식물성 영양소가 풍부하다”며 “껍질과 씨까지 통째로 먹기 때문에 항산화·항염 성분을 쉽게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석류=석류 씨앗에는 항산화 폴리페놀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세포를 자유 라디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며, 전립선·대장·폐·유방암 예방 수단으로 연구되고 있다. 이외에도 석류 씨는 비타민 C·K, 칼륨, 식이섬유, 엽산의 좋은 공급원이다. 요거트나 오트밀에 반 컵 정도 곁들이면 좋다.▷블루베리=블루베리는 한 컵 기준 식이섬유 약 4g을 포함하며 비타민 C, 망간도 함유한다. 뉴욕 기반 공인 영양사 리사 영은 “폴리페놀과 같은 식물성 영양소가 항산화‧항염 작용을 해 심장 건강과 만성질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오트밀이나 스무디에 넣어 먹으면 포만감을 높일 수 있다.▷키위=키위는 비타민 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식이섬유가 많아 포만감을 높이며 소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껍질을 벗기기 번거롭다면 반으로 잘라 숟가락으로 떠먹어도 된다.▷칸탈루프 멜론=칸탈루프 멜론은 비타민 A·C,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높아 아침에 섭취하기 적합하다. 권장 섭취량은 1~2컵이며, 칼로리가 낮아 비교적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수박=수박은 수분 함량이 92%로 매우 높고 칼륨이 풍부해 공복 상태에서 운동한 후 전해질과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단짠 조합을 원한다면 수박에 소금을 약간 뿌려 미네랄 보충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비타민 A·C·B6과 라이코펜도 함유돼 있다.▷바나나=시카고 기반 공인 영양사 매기 미칼치크는 “바나나에는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저항성 전분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식이섬유, 비타민 B군, 칼륨·망간·마그네슘 등의 다양한 미네랄도 함유돼 있다.▷아보카도=아보카도 반 컵에는 식이섬유 약 5g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 섭취량(25~38g)을 채우는 데 도움을 주며,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도 유리하다. 건강한 지방과 비타민 K·E·C, 엽산이 포함돼 있으며, 토스트로 활용하면 든든한 아침 식사가 된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4 06:20
  • “혈당 조절해준다”는 땅콩버터, 이미 당뇨병 생긴 이들에게도 좋을까?

    “혈당 조절해준다”는 땅콩버터, 이미 당뇨병 생긴 이들에게도 좋을까?

    요즘 건강을 위해 땅콩버터를 챙겨 먹는 사람들이 많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하고, 체중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이미 진단을 받은 당뇨병 환자들에게도 땅콩버터가 도움이 될까?풍동바른내과 김서현 원장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들도 적정량 섭취 시 땅콩버터를 혈당 관리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땅콩버터는 혈당강하제처럼 이미 높아진 혈당을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는 것은 아니지만, 불포화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풍부해 음식물의 위 배출 시간을 늦춘다. 이로 인해 함께 섭취한 탄수화물의 소화 및 흡수 속도가 지연되면서 혈당이 천천히 오른다. 땅콩버터 자체의 혈당지수(GI)가 14 내외로 매우 낮고, 마그네슘이 풍부해 포도당 대사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한다.시중에 판매되는 제품 중에서는 설탕·소금·수소경화유가 첨가된 것은 피하고, 원재료명에 ‘땅콩 100%’만 기재된 제품을 고르자. 당뇨 환자라면 땅콩버터를 하루 1~2큰술 이내로만 섭취해야 한다.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계량스푼을 사용해야 과잉 섭취를 막을 수 있다. 이때 땅콩버터만 한 스푼 떠먹는 것이 아니라, 통곡물 빵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사과 등을 곁들이는 게 좋다. 김서현 원장은 “인슐린이나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 중인 경우 땅콩버터의 지방 성분이 혈당이 최고점에 다다르는 시점을 늦출 수 있다”며 “섭취 후 평소보다 꼼꼼하게 자가 혈당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고 했다.다만, 비만을 동반한 2형 당뇨병 환자나 당뇨병성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땅콩버터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땅콩버터는 2큰술에 약 190kcal로 열량이 높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섭취할 경우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킨다. 또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다면 견과류에 함유된 인이 배출되지 못하거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도 절대 섭취해서는 안 된다.김서현 원장은 땅콩버터 대신 섭취하면 좋은 식품으로 ▲귀리나 보리 등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두부, 렌틸콩, 병아리콩 등 양질의 식물성 단백질 식품 ▲브로콜리나 시금치 등의 잎채소 ▲생아몬드나 호두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꼽았다. 잎채소는 식사 첫 단계에, 견과류는 하루 30g 이내로 섭취하면 혈당 완화에 도움이 된다. 김서현 원장은 “특정 식품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건강한 식재료 위주로 식단을 균형 있게 구성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당뇨 관리의 핵심”이라고 했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14 05:40
  • 당뇨병 막으려면 ‘이 색깔’ 음식 많이 먹어라

    당뇨병 막으려면 ‘이 색깔’ 음식 많이 먹어라

    당뇨병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돼 혈관과 장기가 손상되는 만성 질환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키우고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미리 예방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 예방에 있어 ‘보라색 음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국제 학술지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실린 다국적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블루베리 등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당뇨 발생을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안토시아닌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인슐린 작용과 포도당 대사를 조절하는 데 관여한다”며 “특히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복합 작용이 확인됐다”고 했다. 안토시아닌, 어떤 음식을 통해 섭취할 수 있을까?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블루베리=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대표 과일 중 하나다. 품종이나 재배 환경, 보관 방법 등에 따라 함량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100g당 100~200mg의 안토시아닌이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 섭취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냉장 보관보다 냉동 보관한 블루베리를 먹는 게 더 좋다. 냉동하면 안토시아닌 함량이 높아질 뿐 아니라, 세포벽이 무너져 더 잘 흡수되는 형태로 바뀐다. 다만 과다 섭취하면 복통이나 설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섭취할 필요가 있다. 성인 기준 하루에 100~150g이 적당하다. ▶자색고구마=자색고구마 역시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음식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100g당 807mg 수준의 안토시아닌을 함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마다 조금씩 함량이 다른데, '신자미'와 '보다미'의 함량이 높다. 자색고구마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대부분 아실화돼 더 안정적인 형태로 일반 안토시아닌보다 열과 빛에 강하다. 가공 후에도 함량이 높게 유지된다. 세포 노화를 방지하고 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 발생 위험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다만 식이섬유와 당이 풍부한 음식인 만큼 과다 섭취하면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이 발생할 수 있고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하루에 1~2개 내로 먹는 게 좋다. ▶적양배추=적양배추는 일반 양배추보다 비타민U,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약 4배 풍부하다. 비타민U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장 세포 재생을 돕는 효과가 있다. 안토시아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안토시아닌이 100g당 150~300mg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색이 진할수록 안토시아닌 함량이 많다. 안토시아닌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열을 가하지 않고 샐러드나 쌈 요리에 활용하면 좋다. 조리할 때는 식초를 활용한다. 안토시아닌은 산성 환경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분으로 식초와 함께 조리하면 안토시아닌이 파괴되는 것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다. 다만 와파린 등 혈전 용해제를 복용 중인 사람은 적양배추 섭취를 피한다. 적양배추에 풍부한 비타민K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 또한 고이트로겐 성분을 함유해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가 과다 섭취했을 때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해당 질환자는 섭취에 주의하는 게 좋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4/14 05:00
  • ‘16kg 감량’ 한혜연, 요요 없는 비결일까… 공복 상태로 ‘이것’ 한다

    ‘16kg 감량’ 한혜연, 요요 없는 비결일까… 공복 상태로 ‘이것’ 한다

    16kg 감량 후 유지 중인 스타일리스트 한혜연(53)이 꾸준히 관리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11일 한헤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말 런”이라며 “다음 주에는 다치는 사람 없기”라는 멘트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운동복을 입고 러닝 중인 한혜연의 모습이 담겼다. 앞서 한혜연은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공복 러닝’을 꼽으며 여러 차례 이를 인증했다.한혜연처럼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로 공복 상태의 유산소 운동이 아침밥을 먹고 운동하는 것보다 약 20%의 지방을 더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특히 러닝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30분간 달리면 300~500kcal를 소모할 수 있다. 속도와 거리 조절이 용이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또 장비나 장소 제약이 적어 꾸준히 할 수 있다.다만 공복 유산소 운동은 근손실 위험을 내재한다. 운동 중 우리 몸은 체내의 단백질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려면 운동 후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해야 한다. 닭가슴살, 달걀 등 단백질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공복 운동의 경우 당뇨병 환자는 삼가야 한다.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이다. 또 운동할 때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 실제로 코르티솔이 당뇨병 환자의 공복 혈당을 올린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2020년 정신신경 내분비학 저널에 발표된 바 있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4/14 04:20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