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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가 걱정된다면 하얀색보다 검은색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 하얀색 마스크는 자외선을 반사 시켜 마스크 주변 피부인 눈 주변이나 콧등에 기미와 주근깨, 검버섯 등을 만들기 때문이다.자외선은 피부를 노화시킨다. 자외선에는 A, B, C 세 종류가 있는데, C는 오존층에서 대부분 반사와 흡수가 이뤄지지만, 자외선 A와 B는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으면서 노화를 유발한다. 자외선 A는 피부 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해 피부 색소를 침착하고, 탄력을 잃게 한다. 자외선 B는 피부 표면에 영향을 줘 피부암, 화끈거림, 홍반, 화상 등의 원인이 된다. 멜라닌 색소를 증가 시켜 색소 침착을 유발하기도 한다.하얀색은 자외선을 포함한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하얀색 마스크를 끼면 마스크 밖으로 드러나는 피부는 자외선에 더 많이 노출되게 된다. 하얀색 마스크의 자외선 차단율 자체도 검은색 마스크보다 낮다. 마스크는 자외선을 100% 차단할 수는 없는데, 색이 짙어질수록 차단율은 높아진다.하얀색 마스크를 쓸 때는 마스크 안쪽은 물론 마스크 주변 피부에는 더 신경 써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모자를 써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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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들은 설계도의 중요성을 매우 강조한다. 잘못된 설계도는 새 건물도 붕괴시키지만, 완벽한 설계도를 통해 지어진 건축물은 1000년이 지나도 굳건하다. 설계도는 건축을 위해서만 필요할까. 질병을 치료할 때도 설계도는 중요하다. 특히 선·후천적 요인으로 틀어진 엄지발가락을 올바른 형태로 교정해야 하는 무지외반증 수술에서는 더없이 중요하다.똑같은 땅에 집을 짓더라도 1층과 2층, 한옥과 양옥에 따라 설계도면은 다르다. 무지외반증 치료도 마찬가지다. 중등도가 같은 환자라도 개인의 해부학적 요소나 발병원인, 직업, 생활환경 요인은 다르다.환자 개인의 다양한 특성이 고려되지 않은 채 단순히 무지외반 정렬만 교정한다면, 수술 후 당장은 발이 바르게 교정된 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재발한다.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실제 타 병원에서 수술 후 합병증으로 재수술을 위해 필자를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이에 해당한다.특히 최근 많이 시행하는 최소침습 교정술이 그렇다. 물론 필자도 이 수술법을 시행한다. 하지만 일선 병원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하지 않는다. 환자들은 본인의 특성을 알 수 없기 때문에 단순히 덜 아프고, 회복이 수월해 보이는 술식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그러나 생각해보자. 발 크기보다 작은 신발은 당연히 불편하고 아플 뿐만 아니라 부상 위험이 크다. 이는 100평짜리 집을 짓는데 내부 설비는 10평으로 설계하는 것과 같다. 실제 국제족부전문학회 및 SCI 저널 보고에 따르면, 최소침습 교정술은 작은 흉터를 남긴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그러나 회복기간 면에서 다른 방법과 큰 차이가 없다. 즉, 중요한 것은 '당신을 위한 무지외반증 수술'이다.필자 병원의 경우 환자의 검사는 무지외반 검사 외에도 다양한 검사를 시행한다. 우선 유전과 후천성에 대한 발병원인을 분류하고 나서 직업, 생활환경 요인 검사를 바탕으로 영상의학 검사 시 발뿐만 아니라 주변 관절의 문제, 아치 측정과 주위 인대, 건조직의 균형과 발바닥 족압 상태까지 검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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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 대학병원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대학병원에서 백신 등 신약이나 의료기술 개발을 하는 것이 시대적 요구가 되고 있다. 중증 환자를 전담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는 것이다. 고려대의료원이 시대적 흐름을 빨리 읽고 앞장서서 움직이고 있다. 의료원 산하 상급종합병원인 안암·구로·안산 캠퍼스 외에, 미래의학을 중점적으로 다룰 제4, 5의 캠퍼스가 따로 조성된다.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7월과 8월 각각 서울 강남구에 청담캠퍼스, 서울 성북구에 정릉캠퍼스를 연다.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제2의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하드웨어적인 투자"라며 "감염병을 대비하는 시설, 정밀의료·AI·빅데이터 등 미래의학을 실현하기 위한 인프라를 갖췄다"고 말했다.◇정릉캠퍼스, 백신 개발 '전초 기지' 역할고려대의료원 정릉캠퍼스는 과거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이 있던 자리(7150평)에 들어선다. 정릉캠퍼스는 '메디사이언스파크'라는 이름을 붙이고, 백신 등 신약 개발을 담당하는 '백신이노베이션센터', 의료 빅데이터를 다루는 '의료정보학교실'이 문을 연다.고려대의료원은 이미 감염병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1976년 신증후성출혈열을 일으키는 한탄(Hantaan)바이러스를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했고, 백신인 '한타박스'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는 현재에도 감염내과, 진단검사의학과 의료진이 코로나19 진단키트·백신·혈장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한국은 백신 개발 등의 연구를 위한 투자가 거의 없었다"며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백신을 개발했듯이 고려대에서 앞장서서 백신 등 신약 개발을 하겠다"고 말했다.정릉캠퍼스에는 백신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와 후보 물질 유효성 평가를 하고, 전임상 연구 플랫폼 등을 구축한다. ABSL3, BSL3 등 최첨단 연구 시설도 설치된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신약을 하나 개발하려면 효소 전문가, 항체 전문가, 단백질 전문가 등 각 분야의 출중한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며 "2~3년 내 국내외 실력자들을 영입해 신약 개발에 어벤져스 같은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미 지역적으로도 정릉캠퍼스 주변에는 고려대를 비롯한 9개 대학과 병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5개의 연구기관이 인접해 있다.◇의료 빅데이터 역량 키우기 위한 인재 양성개인의 유전자에 기반한 치료제를 선택하는 정밀의료, 맞춤형 의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의료 빅데이터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정릉캠퍼스에는 의료정보학교실을 열어 의료 데이터를 관리·가공해 원격의료, 가상병원 등 새로운 형태의 의료 서비스를 창출하는 인재를 양성한다.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를 이용해 효율적인 의료 체계를 확립하고 신약, 의료기기 개발은 물론 다양한 질병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안암, 구로, 안산의 3개 상급종합병원에서 나오는 의료 정보는 '돈'과 같은 가치를 지닌다"며 "의료 데이터를 일원화하는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이 완성 단계이므로 고려대 산하 병원은 물론, 전국의 다른 병원까지 데이터를 일원화할 수 있도록 기업 등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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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오메가3, 비타민D 보충제가 코로나19 위험을 다소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킹스칼리지대 연구팀은 코로나19 위험성과 보충제 섭취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37만2720명의 건강 관리 앱 기록을 분석했다. 이 앱은 지난해 3월 영국, 미국, 스웨덴에서 출시돼 감염병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수집했다. 이들 중 17만5652명이 정기적으로 영양제를 복용했으며, 2만3521명이 추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연구팀은 코로나19의 다른 잠재적 요인을 최대한 배제한 후 보충제와의 연관성만을 살펴봤다. 그 결과, 프로바이오틱스, 종합비타민, 오메가3, 비타민D 보충제 섭취는 코로나19 양성 위험을 각각 14%, 13%, 12%, 9%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성별·나이·체중을 고려한 후 살펴본 결과 보충제의 이점은 여성에게서만 나타났다. 한편 비타민C, 아연, 마늘 추출물 등은 코로나19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이번 연구 결과는 관찰 연구로, 보충제가 코로나19 양성 위험을 낮추는 정확한 원인은 밝히지 못했다. 구체적인 보충 용량이나 성분도 자세히 고려하지 못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미미한 수준의 연관성이라도 밝혀낸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는 연구였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번 연구는 코로나19와 보충제 간의 연관성을 밝힌 가장 큰 규모의 관찰 연구"라며 "코로나19에 대한 보호 효과와 부작용을 점검하기 위한 대규모 무작위 대조 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저널 영양 예방 및 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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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지만 '정신' 문제도 함께 봐야 한다. 단순 비만인지, 폭식장애 같은 정신 문제인지 감별이 중요한 것이다.2020년 대한비만학회에서 발간한 비만진료지침에 따르면 비만 환자는 치료 전에 폭식장애를 감별해야 한다. 학계에 따르면 비만 환자 5명 중 1명은 폭식장애를 갖고 있으며, 폭식장애 환자의 3분의 2는 비만이다. 서울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율리 교수는 "폭식장애 환자의 경우 치료가 단순 비만 환자와 다르다"며 "핵심 병리가 정신에 있기 때문에 정신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비만 여성 5분의 1 폭식장애비만한 사람 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폭식장애를 동반할까? 2018년 김율리 교수팀이 BMI 25 이상의 비만 여성 117명과 정상 여성 346명을 대상으로 폭식장애 검사를 했다. 그 결과, 비만 여성에서는 18.8%(22명)가 폭식장애로 나타났고, 정상 그룹에서는 8.4%(29명)가 폭식장애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는 “모든 비만 환자를 단순 비만으로 진단하지 말고, 폭식장애 감별이 우선 돼야 한다”고 말했다.폭식장애가 있는 사람은 단순히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 등 특정 상황에서 식탐이 강하고, 충동적으로 폭식을 한 뒤 자책·자괴감을 느낀다. 김율리 교수는 “모든 것을 다 체중 탓으로 돌리는 등 체중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한다”고 말했다. 폭식장애 환자는 체중 탓을 하며 ‘살을 빼기 전까지는 집을 안 나간다’ ‘아무도 안 만난다’ 등 정상적인 사회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폭식 후 체중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부적절한 보상 행동을 하는데, 예를 들면 ▲구토 ▲설사제·이뇨제·관장제 등 약물 오용 ▲굶기 ▲과도한 운동 등이 이에 해당된다. 폭식장애 환자는 요요가 심해 어릴 때부터 다이어트를 지속해 온 사람이 많다.◇폭식장애 환자 ‘음식 중독’ 동반 많아폭식장애 환자 중에는 음식 중독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음식 중독은 음식을 먹는 목적이 영양 공급이나 포만감이 아니라 ‘쾌락’에 있다. 보통 사람은 배가 고프면 지방세포에서 렙틴 등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이 물질이 뇌 시상하부의 식욕 중추를 자극해 음식을 먹게 하며 배가 부르면 멈추게 만든다. 하지만 '음식 중독'에 걸린 사람은 이 같은 정상적인 뇌 회로 시스템이 무너져 있다. 음식 중독에 걸린 사람은 음식 섭취에 대한 통제력 상실, 내성(점점 많이 먹게 되는 것), 금단 증상(음식을 먹지 않으면 불안, 초조해지는 것)이 나타난다.◇정신건강의학과 치료 우선폭식장애 환자의 치료는 단순 비만 환자와 다르다. 단순비만 환자는 식이요법·운동을 기본으로 하며 식욕억제제 같은 비만 약물을 복용하거나, 고도비만인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김율리 교수는 “폭식장애 환자에게 식욕억제제를 쓰면 반동작용으로 요요가 심해지거나 우울증이 심해질 수 있다”며 “비만을 유발하는 핵심 병리가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춰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만이 폭식장애에서 비롯됐다면 원인이 ‘정신’에 있으므로 정신건강의학과 치료부터 해야 한다.정신건강의학과 치료의 핵심은 인지행동 치료다. 폭식장애 환자에게 중독적인 부분을 교정하고 영양 균형을 찾게 하기 위한 치료다. 폭식을 하면 환자에게 어떤 몸의 변화가 나타나는지 알게 하고, 규칙적이며 정량으로 식사를 하게 하는 것이다. 또한 폭식을 유발하는 스트레스, 허기 등의 상황으로 가지 않게 행동 교정을 유도하고, 스트레스 상황 등에서 음식을 대체할 수 있는 것들도 알려준다. 김율리 교수는 “폭식장애 환자에게 자주 나타나는 자기 비하를 멈추게 하고, 폭식장애를 극복하는 행동 동기를 강화시키는 심리치료를 한다”고 말했다.약물도 쓴다. 김율리 교수는 “’바이반스’라고 미국 FDA에서 폭식장애에 쓰는 약물이 처음으로 승인을 받았지만, 국내에 도입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폭식장애 환자의 식욕 억제 목적은 아니지만, 충동성·음식강박 등을 억제하기 위한 항우울제 같은 정신과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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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김씨는 지난 주말 집에 머물던 중 갑작스런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순식간에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울 만큼 통증이 심해진 김씨는 아내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요로결석’ 진단을 받았다.요로결석은 소변이 지나는 ‘요로’에 딱딱한 ‘결석(結石)’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소변 속 칼슘 수산염, 칼슘 인산염 등이 농축되면서 만들어지는 작은 ‘결정’이 계속 커지면 결석이 된다. 이로 인해 요로가 막히면 요로감염이 발생하며, 드물게 신부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남성에게 주로 나타나고, 기온이 올라갈수록 환자 수가 늘어난다. 날씨가 더워지면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데, 이때 적정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으면 소변 양이 줄고 농도가 진해져 결석이 생기기 쉽다.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 혈뇨 등이다.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다 막히면 주변 근육과 장기에 자극을 유발하고 요관이 경련을 일으킨다. 실제 김씨처럼 요로결석을 겪어본 사람들은 ‘죽을 것 같았다’, ‘숨 쉬기도 힘들다’, ‘두 번 다신 겪고 싶지 않은 고통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요로결석의 크기가 큰 경우 잠시도 증상을 참을 수 없어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다반사다.치료법은 결석 크기와 위치, 폐색 등에 따라 결정된다. 대부분 통증 조절과 함께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거나 이뇨제를 투여해 자연 배출을 기대할 수 있다. 자연 배출이 어렵다면 일차 치료로 비침습적 체외충격파 쇄석술을 고려해야 한다. 체외충격파로도 제거되지 않을 만큼 크기가 크거나 체외충격파 쇄석술 이후에도 결석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 외과적 수술을 통해 제거한다. 초기에 큰 증상이 없어 허리 질환으로 방치하면 결석이 요관을 막고 소변이 신장에 정체돼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요로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물을 2L 이상 마시는 등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술을 수분이라고 생각해 많이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알코올에는 칼슘, 인산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 데다, 술을 마시면 자주 소변을 봐 오히려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석의 원인인 수산·요산·칼슘이 많이 함유된 시금치, 견과류, 육류, 초콜릿 등도 양을 조절해 먹고, 과다한 염분 섭취 또한 지양하도록 한다. 특히 요로결석을 한 번 겪은 사람은 가급적 저염식을 섭취하고 고기류도 적당량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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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은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는 만성 피부염이다. 아토피는 엄마의 영향이 많고, 일부 음식물에 더욱 심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엄마가 임신 중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을 먹으면 아이가 아토피에 걸린다는 속설이 있다. 정말일까?◇음식 섭취 제한, 아토피 발생 줄이지 않아임신 중 섭취한 음식이 아이의 아토피 발생 여부에 영향을 준다는 얘기가 있지만,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덜 먹는다고 해서 아이가 아토피에 안 걸리지는 않는다.질병관리청은 "임신 중 알레르기 유발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더라도 아이의 아토피 피부염 발생을 감소시키거나,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임신 중에는 식사를 제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또한 알레르기가 아토피 피부염의 동반 증상인지, 유발 요인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아토피 환자 중 우유, 계란, 땅콩, 콩, 밀가루, 생선과 같은 음식물 관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는 흔한 편이다.질병청은 "일부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경우만 음식물에 의해 증상이 악화 될 뿐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물에 대한 알레르기가 자연 소멸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대개 3세 이후에는 음식물보다는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 등의 흡입 항원에 대한 알레르기가 주로 발생한다.다만, 흡연은 아이의 아토피 발병률에 영향을 미친다. 산모가 임신 기간에 흡연한 경우 태어난 아기는 아토피 피부염의 발병률이 2~3배 높고 천식에 걸릴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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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조직을 통해 빠져나오거나 돌출되는 탈장(hernia). 즉 복부 내부 공간인 복강에 위치해야 할 장기가 복강 밖으로 빠져나온 상태를 이른다.탈장은 신체 어느 곳에나 생길 수 있지만 서혜부(사타구니)를 통한 탈장이 가장 많다. 전체의 약 75%를 차지한다. 이외에 대퇴부(넓적다리)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에 생기는 대퇴부 탈장, 수술 상처 부위에 발생하는 반흔 탈장, 배꼽 부위로 탈출하는 제대 탈장 등이 있다.◇서혜부 탈장, 남성이 90% 차지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서혜부 탈장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5만858명이었다. 이 가운데 남성이 4만4395명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매년 약 5만 명의 환자가 탈장으로 병원을 찾고 소아와 노인층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소아 탈장은 서혜부 탈장과 제대 탈장이 대부분이다. 태생기에 장기가 이동하면서 막혀야 할 길이 남아있거나 복벽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을 때 발생한다. 제대 탈장은 대부분 2세까지 탈장 구멍이 막히게 되지만, 5세까지 증상이 지속할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사타구니 쪽으로 장이 빠져나오는 서혜부 탈장은 증상 없이 사타구니가 불룩 튀어나와 보이거나 고환의 크기가 달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영아의 경우 반복되는 통증이나 장폐색 증상으로 자주 보채고 잘 먹지 않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김지훈 교수는 “만약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면 장 괴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인 만큼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서혜부 탈장은 자연적으로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서혜부 탈장, 사타구니 볼록해져성인 탈장의 원인은 후천적인 요인이 더 큰 빈도를 차지한다. 복부 비만은 탈장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 대부분 탈장은 복벽에 발생하는데, 복부 비만의 경우 복벽에 국소적으로 약해진 틈 사이로 지방조직이나 복막이 덮인 장기가 돌출되면서 발생한다. 또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복벽 힘이 약해져 틈새가 생기면 그 사이로 장기가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다.특정 장기가 있는 부위의 복강 내 압력이 올라가면서 그 부위의 복벽이 점차 약해져 탈장이 발생하기도 한다. 폐결핵이나 만성폐질환으로 반복적인 기침을 하는 경우나 심한 신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탈장이 일어나기 쉽다.서혜부 탈장이 발생하면 사타구니 부근에 뻐근한 통증이 있거나 사타구니 혹은 고환 부위가 볼록해진다. 하지만 사타구니나 고환이 튀어나오는 증상은 누우면 사라지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그러나 탈장을 방치하면 괴사가 발생하고, 힘을 줄 때마다 탈장이 밀려 내려와 결국 음낭까지 내려오면 구토 등 장폐색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성인 탈장은 자연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통증이 없더라도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아야 한다.김지훈 교수는 “복부 비만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더 쉽게 탈장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방은 복부 압력을 높이고, 복부 압력이 높아지면 탈장으로 이어지기 쉽다”고 했다.탈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걷기, 스트레칭 등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복근을 강화해야 한다. 과격한 운동은 피한다. 채소나 과일을 많이 섭취하고 저염 식이를 통해 복압을 올릴 수 있는 변비와 복수를 차단한다. 과도하게 무거운 물건을 들지 않는다. 금연하고 육식, 유제품, 가공식품 등은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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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남성일 만큼 노년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립선비대증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나이가 젊다고 병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치하는 것은 더 큰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평소 관심을 두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전립선은 소변 배출 통로인 요도를 감싸고 있는 남성의 생식기관이다. 전립선이 비대해지게 되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고 원활한 배뇨가 어려워진다. 주로 50대 이상에서 많이 나타나는 질병이지만, 오랜 시간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른 나이에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운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는 젊은 층 사이에서 발병 위험이 커지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2015년 105만1248명에서 2019년 131만8549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환자 수만 보면 50대 이상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증가율을 살펴보면 청장년층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으로 내원한 20대 환자는 2015년 1822명에서 2019년 2942명으로 약 61% 증가했다. 30대 역시 이 기간에 1만 438명에서 1만 3257명으로 27% 증가하면서 50대(12%)와 60대(26%)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소변이 지나치게 자주 마려워 화장실 자주 드나드는 빈뇨, 밤에 자다가도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야간 빈뇨, 소변을 본고 난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등은 전립선비대증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드문 경우지만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해 응급실을 찾는 급성 요폐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요로 감염이나 신장 기능 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전립선비대증의 원인은 남성 호르몬과 관련이 깊다. 남성 호르몬은 테스토스테론과 환원형 테스토스테론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환원형 테스토스테론은 전립선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 호르몬의 분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전립선이 비대해지게 된다. 또,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고혈압, 당뇨 등도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전립선비대증은 우선적으로 약물치료를 실시한다. 전립선 주변의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약물을 통해 막혔던 소변 통로를 넓혀 원활한 배뇨 작용을 유도한다. 하지만 환자의 상태가 약물치료로 호전이 어렵다고 판단된다면, 요도에 내시경을 삽입해 막힌 부분을 직접 제거하는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다만, 당뇨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수술이 어려울 수 있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세란병원 비뇨의학과 김경종 부장은 "전립선비대증이 노년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전립선비대증 의심 증상을 눈치채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전립선비대증의 원인에는 노화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식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대사질환도 포함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소 즐기는 카페인 음료의 섭취량을 줄이고 음주를 자제하는 것은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며 "증상이 의심된다면 내원해 전립선 초음파 검사, 요속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전립선비대증의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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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피로는 원인과 상관없이 6개월 이상 지속하거나 반복되는 피로 증상이다. 과로, 스트레스가 주요 원인이고 우울증, 불안증, 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사, 육아 등이 만성 피로의 원인으로 알려졌다.아이들은 이러한 문제들과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인다. 하지만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왜 아이들이 만성 피로 증후군을 겪는 걸까?◇아이도 스트레스받는다성인만큼은 아니지만 만성 피로 증후군을 겪는 소아·청소년의 수는 적지 않다. 보고자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10~19세 사이의 청소년에서 만성 피로 증후군의 유병률은 0.03% 정도로 보고되고 있다. 10세 이하 소아의 유병률은 조금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을 중심으로 만성 피로 증후군 유병률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청소년의 만성 피로 증후군은 대개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증상은 성인과 비슷하다. 만성피로가 생긴 청소년 대부분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겪는다.◇만성 피로 원인은?과로, 스트레스 등이 만성 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기는 하나, 만성피로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소아·청소년 만성 피로의 원인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짧은 수면시간, 부족한 신체활동, 성적 압박감으로 인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라고 추측할 뿐이다. 성인과 마찬가지로 소아·청소년의 만성 피로 증후군 역시 개선되기는 어렵다.◇만성 피로 예방하려면?만성 피로가 생기면 증상 개선이 쉽지 않지만, 일반적인 피로 증상은 생활습관 조절로 예방 가능하다.피로 예방을 위해서는 ▲30분 이상 1주일에 3~4회 정도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카페인 섭취를 줄이며 ▲하루 6~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지방질, 당분 섭취는 줄이고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는 충분히 하며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법을 배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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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완도에서 마을 주민 2명이 복어 내장이 들어간 음식을 먹은 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는 아내가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비슷한 시각 같은 마을에 사는 70대 여성 B씨도 호흡 곤란 등 이상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이날 오후 복어내장이 들어간 멸치국을 함께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구조 요청을 한 A씨의 남편 C씨도 함께 식사를 했지만 입맛에 맞지 않아 식사를 거의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C씨는 현재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C씨 진술을 토대로 복어 독 중독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실제 복어에는 신경계통을 침범하는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라는 독이 들어있다. 이 독을 잘못 섭취할 경우, 초기에는 2∼3시간 내에 입술과 혀끝·손 끝에 저림 증상을 보이고, 두통·복통·구토를 지속한다. 복어를 먹은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복어 독의 치사율은 50% 안팎에 달하며, 아직까지 확실한 해독제도 없다.복어의 독 함량은 종류, 계절에 따라 다르다. 복어라고 해서 모두 독 성분이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 늦가을에서 초봄에 속하는 산란기 복어 난소에 독이 가장 많고, 수컷 정소엔 독이 거의 없다. 독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부위는 난소, 간, 피부, 내장 등이다.복어를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가 요리한 음식만 먹어야 한다. 복어를 직접 잡아 잘못 조리해 먹을 경우,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복어 독은 물에 녹지 않고 내열성을 가졌기 때문에, 일반 조리법으론 독이 사라지지 않는다. 맛·냄새 등으로도 독성 여부를 알 수 없으며, 식용 가능한 복어라고 해도 알(난소)이나 간, 내장, 껍질 등에 테트로도톡신이 들어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