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저혈당 간식으로 초콜릿? 안됩니다

입력 2021.04.21 09:00

저혈당을 대비해 간식 한두 가지 쯤 챙겨두실 텐데요. 빵이나 초콜릿은 과감히 버리십시오. “저혈당 증세가 있을 때 빵과 초콜릿을 먹는다는 환자가 많다, 추천하지 않는다!” 서울대병원강남센터 홍경주 영양사의 말입니다. 이유 알려드립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저혈당 대비 간식으로 초콜릿·과일 안 좋습니다.
2. 간식 먹고 15분 후 혈당 한 번 더 재보세요.

‘지방 든’ 초콜릿, ‘섬유질 많은’ 과일 피해야
당뇨 환자는 병을 진단 받을 때나 약을 타면서 의료진으로부터 “어지럼증, 식은땀, 허기 같은 저혈당 증세가 나타날 때 즉시 당분을 섭취하라”는 교육을 받습니다. 그래서 사탕이나 음료수를 항상 구비해둡니다. 저혈당일 때 당분을 빨리 섭취하지 않으면 뇌로 가는 포도당이 부족해져 실신이나 혼수상태,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게 있습니다. 저혈당 대비 간식을 ‘단순당’이 아닌 ‘복합당’ 식품이나 ‘지방이 함유된’ 식품으로 준비하면 안 됩니다. 단순당 함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식품을 먹어 혈액 속 당 수치를 빠르게 올려야 하는데 복합당이나 지방이 함유된 식품을 먹으면 이 과정이 느리게 이뤄집니다. 그만큼 저혈당 증세가 빨리 회복되지 않아 위험한 것이죠. 앞서 말한 빵이나 초콜릿은 지방이 함유된 식품이라서 저혈당 간식으로 부적합합니다. 섬유질이 많은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질 15g만… 과하면 고혈당 이어질 수도
손이 떨리거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등의 증세가 있을 때 혈당을 측정해보고, 70mg/dL 이하라면 당질 15g을 섭취하는 게 원칙입니다. 당질 15g을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은 각설탕 4~5개나 사탕 3~5알이나 꿀 한 숟갈이나 주스나 콜라 반 잔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보다 많이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혈당이 치솟아 추후에 고혈당 위험을 높이기만 합니다. 저혈당 간식을 먹었다면 15분 후에 혈당을 확인해야 합니다. 80mg/dL 이하라면 당질 15g을 한 번 더 섭취합니다.

저혈당을 겪은 뒤엔 한 시간 안에 식사하는 게 좋습니다. 또다시 저혈당이 오는 걸 막기 위해서입니다. 만약 식사 시간까지 한참 남았다면 평소에 먹던 ‘건강한’ 간식을 챙겨 먹으면 됩니다. 이때 추천하는 간식은 탄수화물 15g과 단백질 7g 포함된 것으로, 귤 한 개와 우유 한 잔을 마시거나 딸기 서너 알과 요거트 한 개를 먹으면 충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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