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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의료기기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의료기기 업계에서는 이를 유통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고무적인 성과로 보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많다는 입장이다.이에 의료기기법 개정안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28일 더불어민주당 이수진·김남희·이정문 국회의원과 조국혁신당 김선민 국회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현재 의료기기는 여러 법령과 다수의 주체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의료기기 관련법으로는 ‘의료기기법’ ‘체외진단의료기기법’ ‘국민건강보험법’ 등이 있다. 의료기기법이 의료기기 일반을 다룬다면,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은 ‘사람이나 동물에게서 유래하는 검체를 체외에서 검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에 관해 세부적으로 다룬다. 국민건강보험법은 진료에 사용되는 ‘치료재료’를 일부 조항에서 다루는데, 이 치료재료의 한 항목이 바로 의료기기다. 의료기기법과 체외진단의료기기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민건강보험법은 보건복지부가 주로 담당한다. 동국대 의료기기산업학과 권지연 교수는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 보니 의료기기 유통 구조에 대해서 효율적인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유통 과정에 관여하는 이해관계자가 많다는 것도 문제를 키운다. 현재 의료기기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유통된다. 의료기기 제조사가 의료기관과 직거래하거나 대리점(유통업체)을 사이에 두고 의료기관과 거래하는 식이다. ‘제조사-대리점(유통업체)-간접납품회사(중간유통업체)-의료기관’ 구조로 거래가 이뤄지기도 한다. 효율적인 의료기기 유통을 위해 유통업자가 필요한 때도 있음은 제조사도 인정한다. 문제시되고 있는 것은 마지막 구조다. 간접납품회사가 별다른 역할은 수행하지 못하면서, 거래 길목을 지키고 서서 부당한 수익을 가져간다는 것이다. 의료기관에 의료기기를 공급한 주체는 의료기관으로부터 돈을 받고, 의료기관은 자신이 의료기기를 구매하는 데 쓴 돈을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한다. 간접납품회사까지 유통 단계에 끼면 의료기관은 제조사와 직거래하거나 대리점을 통해 구매할 때보다 높은 단가에서 의료기기를 사게 되고, 따라서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하는 비용도 커진다. 게다가 간접납품회사의 실질적 지배자가 의료기관장의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일 때도 있다. 이에 의료기기 제조·유통업계에서는 ‘간접납품회사’가 의료기기 거래 질서를 교란하는 동시에 건강보험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업계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결과, 의료기기 유통 구조와 관련된 의료기기법 일부 개정안이 2025년 12월 30일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2027년 12월 31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18조에 의료기기 판매업자 등이 자신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의료기관에 직접 또는 다른 판매업자 등을 통해 의료기기를 판매하거나 임대하지 못하게 했다. 거래 질서가 유지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료기기 판매질서 실태조사도 보건복지부 장관이 3년마다 시행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도록 했다. 아울러, 의료기기 구매 또는 임차 시 의료기기 관련 정보, 거래 대금, 지급 기한 등을 포함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교부해야 한다고 명시했으며, 보건복지부와 공정거래위원회가 협의해 만든 ‘표준 계약서’의 사용을 권장한다고도 했다. 이 밖에도 거래대금 지급 기한을 의료기기 구매일로부터 6개월 이내로 지급하라고 명시하는 동시에, 대금 지급이 기한 내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해서 고시하는 이율에 따라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고 했다.아직은 큰 뼈대만 존재하는 법이다. 세부 사항을 마련하고, 하나의 관리 주체를 두지 않고서는 법의 실효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권지연 교수는 “실태 조사 결과 공표 방식, 조사 업무 위탁 대상, 수행 인력 선정 기준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되어야 업계에서 원하는 만큼의 실효성이 있을 것이다”며 “정당한 사유 없이 유통 실태 조사에 필요한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등 개정법을 위반했을 때의 처벌 규정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교수는 “지금은 복지부와 식약처가 분담하는 체계이므로 공동 위탁 업무 수행 기관을 선정함으로써 단일화된 의료기기 유통 관리 주체를 두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법을 회피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개정법은 의료기관 개설자 또는 실질적 지배자가 의료기기 판매자 혹은 판매업체의 실질적 지배자와 ‘2촌 이내 친족’이거나 ‘간접납품업체의 총출연금액·주식·지분 50% 이상을 소유’하는 경우 등을 특수관계로 본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이황 교수는 “3촌 이상인 사람을 간접납품업체 대리인으로 세우거나, 지분율을 50% 이하로 완화하는 식으로 법을 회피함으로써 여전히 특수관계인과의 거래를 이어나갈 수 있다”며 “어떠한 경우에 ‘실질적인 지배자’로 볼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더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유통구조위원회 전동환 전문위원은 “대금 지급 기한이 6개월이고, 이를 넘겼을 때에 이자를 지급해야 함을 명시했지만, 이자 지급 기한이나 대금 미지급 시 처벌 규정에 대한 언급이 없다”며 “법을 더 다듬어나가야 한다”고 했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언급된 내용은 하위 법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김영민 회장은 “오늘 토론회가 향후 의료기기법 개정안이 산업계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실질적인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료장비이해림 기자2026/04/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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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환자에 널리 쓰이는 ‘클로자핀’이 뇌 미세구조에 유의한 변화를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조현병은 망상, 환각 등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중증 정신질환으로, 환자는 대인관계·학업·직업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한 번 걸리면 회복이 힘들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꾸준히 치료하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을 수 있다. 따라서 조현병 환자는 뇌 속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조절하는 약물치료를 받는다.그러나 조현병으로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약 30%는 1차 항정신병약물을 두 가지 이상 투여 받았음에도 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치료저항성 조현병’으로 분류된다. 이 경우 마지막 선택지로 ‘클로자핀’이 사용된다.클로자핀은 치료저항성 조현병에 대해 유일하게 국내외 승인을 받은 항정신병약물로, 1차 약물이 듣지 않는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클로자핀을 투여 받은 환자 중 무려 40~70%가 충분한 치료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클로자핀이 뇌 안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효과를 내는지 규명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문제는 약물이 뇌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파악하려면 뇌 안에서 일어나는 미세구조적 변화까지 살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기존의 뇌 MRI 분석은 부피나 두께처럼 큰 변화만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미세구조의 변화를 포착하기 어렵다는 점이다.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의태·문선영 교수,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조원익 석사 연구팀이 뇌 미세구조 변화까지 측정 가능한 ‘질감 분석(Texture Analysis)’에 기반, 클로자핀이 뇌 미세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질감 분석은 MRI를 구성하는 작은 점들의 밝기 패턴 변동을 통해 질병 초기 혹은 치료 이후 나타나는 초기 미세구조 변화를 찾아내는 기법이다.연구팀은 치료저항성 조현병 환자 33명과 치료반응성 조현병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각각 클로자핀과 1차 항정신병약물을 18주간 투여했으며, 치료 전후 18주 간격으로 뇌 MRI를 촬영해 질감 분석을 실시했다.그 결과, 클로자핀을 투여 받은 치료저항성 조현병 환자는 약물에 반응했는지 여부와 관계없이 치료 후 좌측 뇌 안쪽 영역(미상핵)의 질감이 유의하게 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해당 부위의 미세구조가 복잡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1차 약물을 투여 받은 치료반응성 환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이는 반응 여부와 별개로 클로자핀 자체가 뇌 미세구조, 특히 조현병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미상핵의 미세구조에 변화를 유도했음을 나타낸다.주목할 점은 클로자핀에 반응한 환자군(15명)과 반응하지 않은 환자군(18명)이 치료 후 뇌 구조가 변화하는 패턴은 같았으나, 치료 전 뇌 구조는 서로 달랐다는 것이다. 치료 전 시점에서 클로자핀 반응군은 비반응군보다 좌측 미상핵의 미세구조가 덜 복잡했다. 또한, 반응군 내에서도 미세구조가 복잡할수록 망상, 환각 같은 증상이 더 많이 개선된 것으로 관찰됐다. 약물을 투여하기 전 치료저항성 조현병 환자의 뇌 상태로 클로자핀 치료 결과를 가늠하는 근거가 될 수 있는 셈이다.김의태 교수는 “치료저항성 조현병 환자는 최소 2가지의 1차 치료제를 시도한 뒤에도 반응이 없을 때 최후의 보루로서 클로자핀을 투여하게 되므로 치료가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본 연구는 향후 클로자핀에 반응할 환자를 사전에 예측함으로써 불필요한 약물 처방을 줄이고 치료 시작 시기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및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정신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중개정신의학(Translation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정신질환오상훈 기자 2026/04/2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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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오상훈 기자 2026/04/2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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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김서희 기자 2026/04/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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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때만 되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는 여성이 적지 않다. 임신 중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른바 ‘월경성 치은염’, ‘임신기 치은염’으로, 여성의 약 3분의 1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구강 문제로 넘겨도 되는 걸까?◇호르몬 변화로 잇몸 더 붓고 쉽게 출혈치은염은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치주 질환이다. 일반적으로는 치태(플라그)나 음식물 찌꺼기 때문에 발생하지만, 임신기나 월경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증상이 더 쉽게, 더 심하게 나타난다. 이 시기에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분비가 증가하면서 잇몸 조직의 혈류량이 늘어난다. 그 결과 혈관이 확장되고 충혈과 부종이 심해져 염증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난다. 잇몸이 선홍색으로 붓고 통증이 생기며, 칫솔질만으로도 쉽게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월경성 치은염은 보통 월경 1주일 전부터 시작돼 월경이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완화된다. 임신기 치은염은 임신 2~3개월경 나타나 8개월까지 악화하다가, 9개월 이후 점차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문제는 이를 방치할 경우다. 염증이 치조골(치아를 지지하는 뼈)까지 번지면 치주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 경우 치아 흔들림, 심한 구취, 잇몸 퇴축, 씹을 때 통증, 심하면 치아 탈락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치주염이 심혈관질환 등 전신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퍼질 수 있어서다.◇“올바른 칫솔질이 핵심”… 보조기구 활용도 도움임신 중이거나 생리 기간이라고 해서 특별한 관리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구강 위생 관리만 잘 지켜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다만 이 시기에 잇몸 부종이나 출혈이 잦다면, 구강 관리 습관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칫솔질이다. 식사 후 음식물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작은 잔여물에도 수많은 세균이 증식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치약의 종류보다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반복적으로 치은염이 발생한다면 치과에서 칫솔질 교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또한 칫솔질만으로는 치아 사이의 치태 제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치실이나 치간칫솔, 구강세정기(워터픽) 등 보조 기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중 입덧이나 구토로 양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향이 약한 치약이나 작은 칫솔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한편, 임신 중에는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치과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임신 중기(4~7개월)에는 대부분의 치과 치료를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오히려 치은염을 방치하면 치주염으로 악화돼 구강 내 세균이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고, 태아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임신 초기(1~3개월)와 말기(8~10개월)에는 치료 자체보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스케일링과 같은 기본적인 치료는 전문가 상담 후 임신 시기와 관계없이 시행할 수 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스케일링과 필요한 치료를 받아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여성일반신소영 기자2026/04/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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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김태은 드림(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2026/04/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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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시술은 이제 ‘국민 시술’로 불릴 만큼 대중화됐다. 미간·이마·눈가주름 개선부터 사각턱 축소까지 활용 범위도 넓다. 하지만 반복 시술이 늘며 효과가 점점 떨어지는 ‘내성’ 우려도 크다. 실제 보툴리눔 톡신 안전사용 전문위원회의 국내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시술 경험자의 75%가 효과 감소를 경험했고, 38%는 내성을 의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최근에는 불필요한 단백질을 줄여 내성 발생 가능성을 낮춘 ‘고순도 톡신’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산 ‘제오민’과 국산 ‘코어톡스’가 비교 대상이다. 두 제품 모두 ‘프리미엄’으로 불리며 소비자들의 선택 고민이 커지는 상황이다.◇제오민 ‘안전성·적응증’ vs 코어톡스 ‘고순도 설계’내성은 보툴리눔 독소 자체보다, 함께 포함된 ‘복합 단백질’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단백질이 체내에서 항체 형성을 유도해 톡신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의 톡신 제품들은 150kDa 신경독소에 750~800kDa의 복합 단백질이 결합된 구조다. 반면 제오민과 코어톡스는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최소화해 150kDa 신경독소만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항체 형성 가능성과 내성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발됐다.제오민은 2005년 독일 멀츠가 개발한 제품으로, 세계 최초로 복합 단백질을 제거한 ‘순수 톡신’을 표방한다. 면역 반응 가능성을 낮춘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장기 시술이나 반복 시술이 필요한 경우 선택되는 경향이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수의 국제 학술 연구를 통해 임상 근거를 축적해 왔으며, 단독 투여에서 내성으로 인한 치료 실패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81개국에서 승인받아 2000만 명 이상의 환자 치료에 사용되는 등, 오랜 시판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해 왔다는 평이다. 코어톡스는 국내 메디톡스사가 2016년 출시한 고순도 톡신으로, 비독소 단백질을 줄인 저내성형 제품이다. 제오민과 마찬가지로 ‘완전 제거‘ 전략에 기반한다. 이에 더해 코어톡스는 인혈청알부민(HSA)을 제거하고 동물·인체 유래 단백질을 배제하는 등 정제 공정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한국인에게 보다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실제 내성·효과 차이 “아직 판단 어려워”두 제품 모두 보툴리눔 톡신 A형으로, 주름 개선이나 근육 축소 효과는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실제 내성이나 효과 차이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현재 내성 관련 연구는 각 회사에서 진행하는 등 객관적으로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두 제품 모두 20년 이상 장기 데이터를 더 지켜봐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마인드피부과 신은재 원장 역시 “이론적으로는 내성을 낮춘 제품이라 하더라도,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되기 전까지는 차이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했다.환자들의 체감 효과도 개인차가 크다. 신 원장은 “효과 지속 기간이나 강도는 환자마다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며 “일부는 국산 제품이 더 오래가거나 강하게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는 용량이나 체감 차이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특정 제품을 일방적으로 권유하기보다, 환자의 선호와 가격을 함께 고려해 선택이 이뤄진다. 서 원장은 “수입 제품인 제오민은 코어톡스에 비해 두 배 정도로 가격이 높은 편이고, 코어톡스는 국산으로 접근성이 좋다”며 “비용을 고려해 선택하는 환자들이 있다”고 했다. 결국 세계적으로 검증된 오리지널 제품의 신뢰도를 중시한다면 제오민, 내성을 어느 정도 막으면서 비용적인 효율성도 따지고 싶다면 코어톡스를 고려하는 식의 선택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간격·용량이 핵심”… 시술 방식이 내성 좌우전문가들은 제품 간 차이보다 ‘시술 방식’이 내성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보툴리눔 톡신은 보통 3~6개월 간격으로 반복 시술되며, 종아리나 승모근 등 적용 부위가 확대되면서 1회 사용 용량도 증가하는 추세다.시술 간격이 지나치게 짧거나 고용량 투여가 반복될 경우 내성 위험이 높다. 서동혜 원장은 “피부층에 주사하는 ‘스킨보톡스’는 항체 형성이 더 잘 일어나고, 2개월 이내 반복 시술도 내성 위험을 높인다”며 “적절한 간격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시술의 핵심은 적절한 시술 간격, 과도하지 않은 용량, 의료진의 숙련도에 달려 있다, 신은재 원장은 “일부 클리닉에서 고용량이나 전신 시술이 이뤄지기도 하는데, 이는 내성 위험을 높인다”며 “한 번에 300~400유닛 이상 투여하지 않도록 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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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자=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2026/04/2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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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최지우 기자 2026/04/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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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일반김경림 기자2026/04/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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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체중 조절을 위해 샐러드를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채소를 생으로 먹는 ‘콜드 샐러드’는 영양소 손실이 적다는 인식 덕분에 대표적인 건강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모든 채소가 생으로 먹기에 적합한 것은 아니다. 일부 채소는 익혀 먹어야 위와 장 부담을 줄이고 영양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익혀 먹어야 하는 채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양배추, 청경채 같은 십자화과 채소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살짝 익혀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십자화과 채소에는 ‘고이트로겐(goitrogen)’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를 과다 섭취하면 갑상선 호르몬 합성을 방해할 수 있다. 장내에서 티오시아네이트로 전환돼 갑상선의 요오드 섭취를 직접적으로 막는다. 소화 과정에서도 문제가 나타난다. 거친 질감의 식이섬유가 위벽을 긁거나 일부 채소에 들어 있는 알리신, 황화합물 등이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생채소 섭취에 더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생채소의 질긴 식이섬유는 소화 효소로 쉽게 분해되지 않아 대장까지 내려가 발효되기 쉽다.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생성되면서 복부 팽만감, 트림, 잦은 방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선한 채소가 들어 있는 샐러드를 먹고 오히려 속이 더 불편하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다. 더 나아가 장에서 가스가 과도하게 발생하는 상태가 반복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지고 영양소 흡수 효율도 떨어질 위험도 있다.조리 방법을 바꾸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십자화과 채소를 끓는 물에 10초 정도 데치면 고이트로젠이 상당량 감소하고 섬유질이 부드러워져 소화 부담이 줄어든다. 여기에 올리브 오일이나 참기름, 들기름 등을 소량 추가하면 지용성 영양소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양배추는 위 점막 보호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U가 풍부하지만, 생으로 과량 섭취하면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데쳐 먹는 것이 안전하다. 열에 강해 요리할 때 손실이 적고 기름과 함께 섭취할 때 영양 흡수율이 높다. 브로콜리는 항산화·항암 효과를 내는 설포라판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만, 잘게 썰어 가볍게 익혀야 체내 이용률이 높아진다. 청경채 역시 칼슘과 비타민A가 풍부한 채소로, 살짝 익히면 지용성 성분 흡수율이 개선되고 소화 부담이 줄어든다.다만 모든 사람이 반드시 채소를 익혀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위장이 건강하고 특별한 질환이 없는 사람은 생으로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샐러드 섭취 빈도가 높거나, 위장 질환·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라면 가급적 익혀서 ‘웜 샐러드’ 형태로 먹는 게 좋다. 웜 샐러드는 열에 의해 섬유질이 부드러워지고 소화가 쉬워져 섭취 후에도 속이 편하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4/2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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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6/04/2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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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2026/04/2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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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4/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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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4/2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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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위험 신호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직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대표적인 네 가지 신호를 소개했다.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인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 환자가 병이 진행된 뒤 진단받는다.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미국 드라마 ‘도슨의 성장 일기’로 유명한 미국 배우 제임스 밴 더 비크 역시 자신의 배변 습관에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이 암의 징후라는 것을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4년 11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결국 지난 2월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전문가들은 최근 젊은 층 대장암 증가 원인으로 초가공식품 섭취를 지목한다. 포장 스낵, 즉석식품, 당분이 많은 시리얼, 탄산음료, 가공육, 패스트푸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식품을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경고 신호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연필처럼 가늘어진 변=배변 습관 변화는 대표적인 직장암 초기 신호다. 종양이 장을 좁히거나 염증·출혈을 일으키면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배변 습관 변화는 대표적인 직장암 초기 신호다. 종양이 장을 좁히거나 염증·출혈을 일으키면 평소와 다른 배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대장이나 직장 내부가 좁아지면 대변이 지나가는 통로가 변형돼 변 굵기가 가늘어질 수 있다. 갑자기 연필처럼 가는 변이 지속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평소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점액 변이 늘어날 때도 진료가 필요하다.▷혈변=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역시 대장암의 신호이다. 치질이나 양성 용종으로 인해 선홍색 피가 보일 수도 있지만, 암으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짙은 붉은색이나 검은색 혈변은 장 상부 출혈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묽은 변이 계속되거나 혈변과 함께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심한 복부 팽만·변비=종양으로 장이 좁아지거나 장운동이 떨어지면 복부 팽만, 복통,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종양이 장을 부분적으로 막으면 복통, 메스꺼움, 심한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장폐색으로 진행되면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배가 심하게 부풀고 가스나 대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체중 감소·피로=직장암은 만성 출혈로 이어져 철분 결핍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이유 없는 피로감, 쇠약감, 창백한 안색,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난다. 특별히 다이어트하지 않았는데 체중이 줄어드는 것도 경고 신호다.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암일반김경림 기자 2026/04/29 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