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이렇게’ 나오면 대장암 위험… 사망한 美 배우도 지나친 신호

입력 2026.04.29 01:40
변기에 앉아 있는 사람
연필처럼 가늘어진 변, 혈변,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은 직장암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직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위험 신호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24일,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은 직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될 대표적인 네 가지 신호를 소개했다.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인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상당수 환자가 병이 진행된 뒤 진단받는다.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이어진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받는 것이 좋다.

미국 드라마 ‘도슨의 성장 일기’로 유명한 미국 배우 제임스 밴 더 비크 역시 자신의 배변 습관에 변화가 있었지만, 그것이 암의 징후라는 것을 몰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4년 11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결국 지난 2월 4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젊은 층 대장암 증가 원인으로 초가공식품 섭취를 지목한다. 포장 스낵, 즉석식품, 당분이 많은 시리얼, 탄산음료, 가공육, 패스트푸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식품을 자주 먹는 사람일수록 경고 신호를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연필처럼 가늘어진 변=배변 습관 변화는 대표적인 직장암 초기 신호다. 종양이 장을 좁히거나 염증·출혈을 일으키면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배변 습관 변화는 대표적인 직장암 초기 신호다. 종양이 장을 좁히거나 염증·출혈을 일으키면 평소와 다른 배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대장이나 직장 내부가 좁아지면 대변이 지나가는 통로가 변형돼 변 굵기가 가늘어질 수 있다. 갑자기 연필처럼 가는 변이 지속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평소보다 화장실을 더 자주 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배변 후에도 시원하지 않고 점액 변이 늘어날 때도 진료가 필요하다.

▷혈변=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 역시 대장암의 신호이다. 치질이나 양성 용종으로 인해 선홍색 피가 보일 수도 있지만, 암으로 인한 출혈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짙은 붉은색이나 검은색 혈변은 장 상부 출혈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묽은 변이 계속되거나 혈변과 함께 배변 습관 변화가 동반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한 복부 팽만·변비=종양으로 장이 좁아지거나 장운동이 떨어지면 복부 팽만, 복통, 변비가 생길 수 있다. 종양이 장을 부분적으로 막으면 복통, 메스꺼움, 심한 변비가 생기기도 한다. 특히 장폐색으로 진행되면 응급 상황이 될 수 있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배가 심하게 부풀고 가스나 대변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

▷체중 감소·피로=직장암은 만성 출혈로 이어져 철분 결핍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이유 없는 피로감, 쇠약감, 창백한 안색, 원인 불명의 체중 감소,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난다. 특별히 다이어트하지 않았는데 체중이 줄어드는 것도 경고 신호다. 이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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