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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서희 기자 2023/03/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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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기자 2023/03/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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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사료를 먹는 게 가장 좋지만, 간혹 사람이 먹는 음식을 나눠줄 때가 있다. 하지만 일부 음식은 반려견의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반려견에게 위험한 음식들을 알아본다.▷토마토=토마토는 익으면서 토마틴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 반려견이 토마틴을 섭취하면 호흡곤란, 구토, 설사, 변비를 겪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토마토 속 아트로핀이라는 성분도 개에게 부정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양파=개가 양파을 먹으면 적혈구가 파괴된다. 이로 인해 소변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고, 빈혈이 생길 수 있다. 건조된 양파, 조리된 양파, 쪽파 모두 위험하다. 양파를 우려낸 국물을 마시는 것도 안 된다. 적은 양의 양파도 지속적으로 먹어 체내에 축적되면 개에게 치명적이다.▷아보카도=아보카도는 개의 심장, 폐 등을 손상시킨다. 아보카도에 많은 지방 성분도 소화불량, 구토는 물론 췌장염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초콜릿=초콜릿의 카페인 성분은 개의 신경계를 흥분시켜 발작을 일으키고 혼수상태에 빠뜨릴 수 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초콜릿일수록 위험하다. 초콜릿을 먹는다고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을 수 있지만 24시간 이내에 죽음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커피에도 카페인이 많기 때문에 사람이 마시던 커피에 입을 대지 않도록 감시하는 게 중요하다.▷포도=포도는 개의 콩팥을 손상시켜 신부전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포도알은 물론, 포도 껍질, 포도주, 건포도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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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헬스조선 편집팀2023/03/2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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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해림 기자2023/03/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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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링은 많은 사람이 즐기는 인기 스포츠다. 전신 운동 효과는 물론 핀을 쓰러뜨릴 때의 쾌감도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공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로 볼링을 치다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손목 찌릿한 손목건초염·손목터널증후군 조심해야무거운 볼링공을 한 손에 들고 던지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손목에 무리가 가 손목건초염이 생길 수 있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과 이 힘줄을 감싸는 막 사이에 마찰이 유발돼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손목건초염이 생기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지고, 손목 저림과 찌릿찌릿한 증상으로 인해 가벼운 물건을 잡기조차 힘들 수 있다. 방치하면 건(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 조직)과 근육이 파열될 위험까지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역시 볼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잘 생기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으로, 심해지면 밤에 자다가 깰 정도로 손목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 초기에 손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지만, 내버려두면 엄지 쪽 감각이 떨어지며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 증상까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스핀 시도하다 손가락인대염좌·손가락관절염 위험도볼링은 손가락에 자극을 주는 운동으로, 무리하게 할 경우 퇴행성 질환인 손가락관절염이 발병할 가능성도 있다. 손가락관절염은 무릎 다음으로 유병률이 높다. 만약 볼링을 친 후 ▲손가락 마디가 붓거나 ▲손가락 끝 마디 혹은 특정 손가락만 통증이 느껴지거나 ▲야간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손가락관절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가락은 일상 중 계속 사용하는 관절이므로 퇴행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볼링 마니아들은 ‘훅’이라는 스핀을 이용한 공 던지기 기술을 구사하는데, 이때 엄지손가락이 구멍으로부터 급격하게 빠져나오면서 엄지손가락 안쪽에 인대 염좌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를 ‘볼러스 섬(bowler’s thum)’이라고 한다. 본인의 손가락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공을 선택할 때도 인대 염좌가 생길 수 있다.◇운동 전 스트레칭 필수, 본인에게 맞는 볼링공 선택해야손목·손가락 부상을 예방하려면 볼링을 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엄지손가락을 360도로 부드럽게 돌리거나, 손목 털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맞는 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무거운 공은 손가락이나 어깨 부상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본인 체중의 10% 정도의 무게가 적당하다. 또 엄지를 넣는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봤을 때, 구멍이 너무 빡빡하지 않으면서도 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공을 고르는 게 좋다. 만약 볼링을 친 후 손목과 손가락 통증이 계속되거나 부상을 당했다면, 4~6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3주 이상은 보호대 혹은 부목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신소영 기자2023/03/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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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이금숙 기자2023/03/2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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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오상훈 기자 2023/03/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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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50.9%는 심혈관계 위험 인자, 악성 종양, 현재 또는 과거 흡연력, 고령 등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 인자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는 3월 25일 개최된 제30회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서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선 2010~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1054명 대상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 결과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약 50.9%를 차지했다.건강 위험 인자로는 현재 흡연(24.5%), 과거 흡연(17.2%), 심혈관계 위험 인자(12.4%), 65세 이상 고령(7.6%), 악성 종양(1.5%), 임신 또는 수유(1.5%) 등이 포함됐다. 이중 심혈관계 고위험군은 임상 지침에 따라 과거 심혈관질환 경험, 고혈압,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 단계 진단 여부, 연령(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흡연 여부, 지질 인자(총 콜레스테롤 220mg/dL 이상, LDL 150mg/dL 이상, HDL 40mg/dL 미만, 트리글리세리드 200mg/dL 이상) 등으로 정의했다.이번 연구는 국내 임상현장에서 위험 인자를 가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승인된 몇몇 치료제의 사용 위험 인자가 보고된 후 보건의료당국들이 관련 조치를 취하면서 학계의 관심과 문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최근 아토피피부염에서 면역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자가면역을 조절하는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처방 가능한 약제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자별로 최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연령, 흡연 이력,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과 같은 건강 위험 인자와 치료제의 투여 시 주의사항 등을 사전에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이러한 위험 인자를 고려할 필요성이 더욱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부과오상훈 기자2023/03/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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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특별한 이상 없이 주르륵, 갑자기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봄 되면서 잦아진 것도 같은데, 느낌일 뿐일까? 코피를 유발하는 원인을 알아본다.◇수면부족·스트레스가장 흔하게는 잠을 줄이거나 무리해 일할 때 코피가 난다. 혈압 증가 때문이다. 몸이 피곤해지면 생체 리듬과 호르몬 변화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른다. 혈관이 터질 수 있고, 코 혈관이 부풀고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코피가 나기도 한다. 또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몸의 기능이 저하될 때도 코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코피가 날 수 있다. 점막에 수분이 적으면 작은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지는 등 쉽게 손상을 받아 출혈이 나기 쉬워진다.◇미세먼지요즘 같은 봄철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코피가 날 수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코피 환자 수가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미세먼지가 코점막에 작용해 조직학적 변화를 유발하고, 염증 관련 물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야외활동을 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를 세게 푸는 등의 물리적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알레르기 비염코점막에 생기는 염증 반응인 알레르기 비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자주 나타나는데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간지러운 증상을 동반한다. 이로 인해 코를 자주 만지거나 풀게 되면 코점막이 쉽게 자극받는데, 그 과정에서 혈관이 상처를 입어 코피가 날 수 있다.◇건조한 날씨건조한 날씨 탓에 코피가 자주 나기도 한다. 콧속은 보통 50% 정도의 습도로 유지된다. 하지만 외부 환경이 건조하면 콧속 습도가 낮아지고, 점막도 함께 건조해지면서 가벼운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지게 된다. 이때 점막 아래 혈관이 노출되면서 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돼 코피가 나게 된다.◇구조적 이상너무 자주 코피를 흘린다면 구조적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코를 좌우로 가르는 연골인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거나 돌출되면 특정 부위에만 마찰이 생긴다. 그러면 자극이 축적되면서 점막이 손상돼 코피가 수시로 날 수 있다. 이때는 비중격을 교정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특정 질환흔하지는 않지만, 특정 질환이 있을 때도 코피가 날 수도 있다. 혈액의 응고·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의 수가 줄어드는 혈소판감소증이 있으면 코피가 자주 나고 멍도 잘 생긴다. 백혈병, 다발성골수종, 혈우병 등이 혈소판감소증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폰빌레브란트병 같은 선천적 응고 장애, 동맥경화증, 유전성 출혈성 모세혈관 확장증 등도 잦은 코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코피가 1년에 2회 이상 반복되면서 15분 이내로 지혈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게 좋다.한편, 코피가 나면 고개를 위가 아닌 아래로 살짝 숙여야 한다. 그래야 피가 코 뒤로 넘어가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로 양 콧방울을 동시에 세게 누르며 10~15분 정도 압박해 지혈한다. 목 뒤로 넘어간 핏덩이는 반드시 삼키지 말고 뱉어내야 한다. 만약 목으로 넘어간 피가 폐에 흡인되면 폐렴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코피가 지혈된 후에는 코점막에 바르는 전용 연고를 사용하면 좋다. 코피가 계속 멈추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비인후과신소영 기자2023/03/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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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룰라 대통령이 폐렴 증세 회복을 위해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인플루엔자A로 인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은 바이러스 전파 주기가 끝날 때까지 중국 일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당초 이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벼운 폐렴" 진단을 받아 일정을 하루 연기한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에는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측에 이를 알렸으며, 다른 날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노인 폐렴, 심하면 사망까지 폐렴은 세균·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이 폐를 감염시키는 질환이다. 경증 폐렴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2주 안에 회복되지만, 노인에게 많은 중증 폐렴은 항생제 치료를 해도 호흡곤란이나 패혈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아 사망률이 35~50%나 된다. 실제 국내 폐렴 사망자의 98%가 60세 이상이다. 노인은 대부분 폐기능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어 폐렴에 걸리면 병을 잘 이겨내지 못한다. 기존에 앓고 있던 당뇨병·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되는 것도 문제다. 면역력이 낮은 탓에 흉막염(폐를 둘러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 패혈증(전신에 염증이 퍼지는 것), 호흡곤란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잘 생긴다.◇초기 증상 가벼워 주의해야 노인이 폐렴에 걸리면 기침·가래·열 같은 폐렴의 일반적인 증상이 잘 안 나타나는 경우가 20~30%나 된다. 따라서 노인이 갑작스레 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의식이 반복해서 흐려지면서 미열·기침·가래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노인이 폐렴이 생기면 몸 속 염증 탓에 식욕·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무기력감이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 구균과 독감 바이러스 백신 주사를 맞는 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폐렴구균과 독감 바이러스는 전체 폐렴 유발 원인의 50%도 안돼, 백신으로 폐렴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을 자주 씻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식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노인은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식후 바로 누우면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역류, 폐에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식사 후엔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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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헬스조선 편집팀2023/03/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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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헬스조선 편집팀2023/03/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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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존재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못 먹는 것'으로 나뉜다. 다양한 이분법에 질린 사람이라도 이 문장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인간은 항상 먹거리에 호기심을 느끼고, 식용 여부를 판별하는 능력 또한 생존에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정확히 어디까지일까. 무엇은 먹으면 되고, 무엇은 먹으면 안 되고, 무엇은 굳이 먹지 않아도 괜찮을까.일단 물리적인 영역에서 인간이 먹지 못할 것은 없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어떤 물체이건 크기만 적당하다면 인간은 집어삼킬 수가 있다. 이 행위의 결과로 대상물은 위 안에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소화물은 항문으로 배출될 때까지 인체 내부와 분리된 한 줄기의 소화관을 지난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먹은 것은 인체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감각적으로 '먹'는다고 인지하는 행위는 실상 소화액과의 물리, 화학적 반응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물질이 위장관에서 화학 반응을 유발하고 열량을 발생시켜 생명체를 유지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유기물'이라고 정의해두었다.유기물은 탄소가 골격인 물질로 대부분 산소와 수소가 포함되어 있고 생명 활동의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생명 조직은 이론상 소화가 가능하고 열량을 발생시킨다. 식물, 동물, 벌레, 곤충과 그들이 만든 생명 활동의 부산물까지 모두 해당된다. 버섯과 같은 진균, 미생물, 세균 등도 유기물이다. 이들을 각종 방법으로 조리해서 얻은 것들 또한 당연히 유기물이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성분을 분석해 영양학적으로 분류했다. 여기서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등장한다. 이들은 단위 무게당 정해진 양의 열량을 내면서 생체에 영양을 공급한다. 이 영양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을수록 열량이 높다. 인체의 구성 성분 또한 수분을 제외하면 이 세 가지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영양분의 저장 형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소화관에 들어가면 흡수되어 생명체를 유지하는 열량이 된다. 거의 모든 동물은 이 세 가지 영양분으로 생명을 유지한다. 그 외 생체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또한 유기물이지만 열량은 극소량이다.당연히 모든 유기물이 식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단 개체의 보호를 위해 독성을 품고 있는 유기물은 피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복어의 독이나 독초, 독버섯 등이 있다. 또 식용버섯이나 발효균, 유산균 등은 식용이 가능하고 열량도 있으며 요리에도 사용되어 인간을 이롭게 한다. 하지만, 독성 있는 균류도 많다. 특히 병을 일으키는 균을 병원균이라고 하며, 병원균이 번식한 음식을 우리는 상했다고 한다. 소화관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유기물도 있다. 머리카락을 포함한 모든 털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소화기관과 반응하지 않는다. 손발톱과 피부 각질, 동물의 뿔 또한 케라틴이다.그 외에 섬유질이 있다. 섬유질은 조직이 섬유 형태로 엮인 것으로 대체로 인체에서 소화되지 않는다. 나무껍질이나 누에실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섬유질이고 거의 열량이 없다. 씨앗의 껍질도 대부분이 섬유질이라 소화되지 않는다. 또 채소에도 섬유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 또한 열량이 없지만 소화 작용을 돕고 포만감을 유발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를 따로 '식이섬유'라고 부른다.기타 생명체와 관계가 없는 자연계의 물질은 대부분 무기물이다. 무기물은 기본적으로 열량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바위, 모래, 흙, 자갈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사물들과,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제해서 만들어낸 철, 플라스틱, 알루미늄, 구리 등의 가공물은 전부 무기물로, 이들을 먹으면 별다른 반응 없이 배출되면서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소량의 무기물은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체는 유기물만 합성할 수 있으므로 무기물은 외부에서 섭취해야만 한다. 대표적인 필수 무기물로는 나트륨, 칼륨, 염소, 마그네슘, 칼슘, 염소, 황, 인 등이 있다. 일반적인 식단에는 이들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 인체는 음식물에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한다. 그 외 소량 무기물로는 철, 망간, 구리, 아연, 아이오딘 등이 있지만, 이 또한 인체가 알아서 미량을 흡수하므로 결핍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일부러 찾아서 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이들이 화학적으로 인체에 흡수되는 형태라면 중독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이는 자연계의 순환 법칙을 설명할 수 있다. 식물은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한다. 동물은 식물이나 동물의 유기물을 섭취해서 새로운 유기물을 합성한다. 미생물 등의 분해자는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에 포함된 유기물을 다시 무기물로 환원한다. 이것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물질 순환의 모식도이다. 하지만 이 '유기물'과 '무기물'의 분류는 인류가 유기물을 실험실에서 합성해내기 시작하면서 거의 무의미해졌고, 이해를 돕기 위한 개념으로만 남아 있다.그 외에 세상에는 인류가 발명한 많은 화학 물질이 있다. 이들은 실생활, 공장, 실험실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식용을 위해 개발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먹어선 안 된다. 이들은 강한 산이나 염기성을 띠어서 소화관에 물리적인 손상을 가하거나, 대사 과정에서 독성 물질을 생성하거나, 조직 자체를 파괴해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독성 없는 유기물과 대부분의 무기물을 먹었을 경우 인체는 별 탈이 없다. 사실상 주변의 거의 모든 사물이나 물질이 이에 해당한다. 무수한 인간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을 실험 삼아 먹어 왔지만, 아직 오래 살아남아 있는 이유일 것이다.인체의 소화관은 일단 모든 것을 받아들인 뒤 필요한 영양분만을 선별해서 취할 수 있으면서 자가 치유까지 가능한 경이로운 존재다. 지구상의 유기물 중 인간이 식용 불가능한 것은 거의 없고, 한편으로 대부분의 무기물을 별문제 없이 배출해낸다. 현대 사회에 이르자 우리는 식생활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도 넉넉히 생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가장 독성이 심한 물질 또한 인간이 창조한 화학 물질이다. 지금은 농약, 살충제, 화학약품, 방사능 물질 등이 거꾸로 인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하고 있다. 그동안 인간이 지구에 끼친 해를 생각하면, 이들이 인류에게 고통을 주는 일은 어찌 보면 순리대로다.
프리미엄칼럼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작가2023/03/27 09: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