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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외과 양한광 교수가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했다고 29일 밝혔다. 임기는 2023년 6월부터 4년이다.국제위암학회(IGCA)는 1995년 일본에서 설립된 학술단체다. 한국을 포함해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의료진이 참여하고 있으며, 위암 예방, 진단, 치료 발전을 위해 국제학술대회, 위암병기분류제정 등 학술활동을 진행 중이다.전 세계에서 연간 약 100만명의 환자가 위암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는 매년 약 3만명 정도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고 있어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 꼽힌다.그동안 세계 위암 치료의 중심은 일본이었고, 학회에서도 일본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다. 비일본계 의료인이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에 취임한 것은 양한광 교수가 처음이다. 양 교수는 사무총장 임기 동안 선진 위암 치료법에 대한 경험과 자원을 개발도상국 의료진에게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교육위원회를 비롯해 다양한 연구회와 TFT 활동 시스템을 구축해 차세대 위암 치료 분야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양한광 교수는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취임은 개인적으로 큰 성과일 뿐 아니라 선후배 동료들과 함께 이끌어 온 대한민국의 위암 치료가 세계적 표준을 제시할 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국제위암학회의 교육·협력 기능을 강화해 전 세계 위암 치료를 상향평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위암 치료 경험이 많은 국내 의료진이 학회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한편, 양한광 교수는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장, 외과 과장을 맡았으며, 대한위암학회 이사장과 대한종양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암 관련학회 협의체 의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외과전종보 기자 2023/06/2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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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채리 기자2023/06/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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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신은진 기자 2023/06/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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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부모로서 자녀가 어떻게 살아가길 바라나. 아마도 자녀가 행복하게 살길 바랄 것이다. 자녀에 대한 애초의 바람이 자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면, 부모가 해야 할 자녀 교육은 무엇이어야 할까.자녀가 행복해지길 원한다면, 인생에서 만나는 역경(逆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근력을 키워주는 교육이 필요하다.물고기는 물이 없는 상태에서 헤엄칠 수 없다. 물고기가 헤엄치기 위해서는 물이라는 저항이 필요하다. 새는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날 수 없다. 공기라는 저항이 있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역경 없이 인생을 살 수 없다.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역경이라는 저항이 필요하다.우리는 자녀가 역경에 빠져 허우적거릴 게 아니라, 역경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이때 필요한 것이 역경을 다룰 수 있는 마음근력이다.아이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처음 가르칠 때를 생각해보자. 아마도 "아빠(또는 엄마)가 잘 잡고 있으니까 마음 편하게 타"라고 말해 줄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든든한 아빠(또는 엄마)가 잡고 있다고 생각하고 안심하고 자전거를 타게 된다. 얼마쯤 잡아주던 아빠(또는 엄마)의 손이 자전거를 놓아도 아이가 타는 자전거는 제법 멀리 나아간다. 그러다가 아이가 이상한 낌새를 채고 뒤를 보니 아빠가 없다. 무서워진 아이는 금세 넘어지고 만다.이때 아빠(또는 엄마)는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안쓰러운 마음에 "넘어지면 안 돼" 라고 말하기 쉽다. 물론 이 말의 의도가 나쁘지 않다는 것은 잘 안다. 그리고 그 말을 하는 부모의 마음을 인간적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아이가 자전거를 배우기 쉽지 않다. 이 말은 부모의 의도와 달리 아이가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넘어져도 괜찮아. 원래 자전거는 넘어지면서 타는 거야"라고 해주는 게 좋다. 그러면 아이는 배움의 과정엔 넘어짐, 즉 실패도 있기 마련이라는 걸 알게 된다.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도전하는 창조적인 삶을 살 수 있고, 이로써 아이의 인생도 더 행복해진다. 넘어져도 다시 도전하면서 조금씩 더 멀리 나아가는 '과정의 행복' 그리고 자전거를 마침내 잘 타게 되었을 때 얻는 '결과의 행복'을 맛보면서다.부모의 역할은 자녀의 끊임없는 ‘시도와 실패(Try and Error)’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자녀에게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집착이 아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힘’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서의 마음근육을 길러줘야 한다.현실은 어떤가. 일부 부모는 자녀의 실패를 예방하려 애쓴다. 눈앞의 성과를 위해 자녀의 일을 부모가 대신해주거나, 부정행위를 넘어 불법행위까지 저지르곤 한다. 이렇게 얻은 성과는 자녀에게 무의미할 뿐 아니라 인생의 독(毒)이 된다. 자녀가 마음근육을 기를 기회를 박탈당하고, 부정·불법으로 얻은 결과에 늘 불안해하도록 하는 독이다. 사랑하는 자녀를 애초의 바람인 행복한 삶이 아닌 불행한 삶으로 떠미는 결과가 되고 만다.10kg의 아령을 들지 못하는 근력이라면, 10kg보다 무거운 아령은 당연히 들지 못한다. 마음도 이와 같다. 강도 10의 역경을 마주하기 힘든 마음근력이라면 10보다 거센 역경에 쉽게 좌절한다. 그러나 힘들더라도 근육 부하(負荷) 운동을 해서 근력이 세지면, 10kg 이상의 아령도 자유자재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역경을 마주하는 경험이 마음근력을 키운다. 끊임없는 도전으로 마음근력을 단련하면, 살면서 강도10 이상의 역경을 마주해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청소년은 성인이 되기 전에 마음근력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다. 마음근력은 청소년 자녀의 전전두엽 피질(prefrontal cortex)의 신경망을 활성화하고 변연계(limbic system)를 안정화하면서, 자신을, 타인을, 세상일을, 더 잘 다루는 능력을 키워준다. 아이의 삶을 역경 너머 행복으로 이끈다. 애초의 바람을 잊지 말자. 우리는 부모로서 자녀가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사소한 데 승부 걸지 말고, 당장 실패하더라도 자녀가 마음근력을 키울 수 있게 교육해야 한다.(*이 칼럼은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의 기고입니다.)
정신과사공정규 동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학박사2023/06/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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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난치성 질환이란 국내 유병률이 2만 명 이하인 질병, 또는 적절한 치료법과 대체의약품이 개발되지 않은 질병을 의미한다. 희귀난치성 질환 중 하나인 염증성 장질환은 유전, 개인의 면역반응, 장내 미생물의 조성, 환경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장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크게 크론병, 궤양성대장염으로 나뉜다. 일종의 면역 질환이다 보니 장 외에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중에서 크론병은 장내 염증 조절 반응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배가 아프고, 설사를 반복하고, 혈변을 보기도 하며, 심한 경우 장을 절제하는 경우도 있다. 만성염증성 장질환인 만큼 꾸준한 치료 역시 병행돼야 한다. 국내 크론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2022년) 크론병 환자 수는 3만1098명으로 2010년 1만2234명에서 12년간 약 2.5배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이상이 28%로 가장 많았고 30대 22%, 40대 14%, 10대 12% 순으로 특히 20대 이전의 환자 비율이 높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유이 교수는 “크론병을 포함한 염증성 장질환은 최근 10년간 국내 소아청소년에서 2.5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고되는 등 늘어나는 추세다”고 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식습관의 변화에 있다”며 “특히 크론병은 소아청소년 환자의 경우 영양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저체중이나 저신장 등 성장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입에서 항문까지 어디든 염증 발생 가능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기관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는 만성염증성 장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만성 복통, 만성 설사, 혈변 등으로 자다가 깰 정도로 복통이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외에도 성장장애, 사춘기 지연, 반복적인 구강궤양, 항문 농양 또는 치루, 관절통, 피부 발진 등 여러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크론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크론병과 관련된 유전적인 요인, 식품, 위생상태, 약물, 흡연 등 사회적 여건 변화를 포함한 환경적인 요인 및 개인의 면역이 지적되고 나이에 따라서 임상 양상이 바뀌는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유전자 이상이 발견되는 크론병의 경우에는 아주 어린 나이에서 발병하고, 이때는 보통 예후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또 장내 미생물 환경도 하나의 원인으로 꼽힌다. 장내 미생물은 우리 몸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부에서 들어온 해로운 물질을 방어하고, 우리 몸에서 합성하지 못하는 필요한 물질을 음식물로부터 합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잃게 되면, 장벽이 망가지고 유익균의 수가 줄면서 유해물질에 대한 보호 역할을 하지 못하게 돼 여러 가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근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가 장 질환 외에도 당뇨, 비만, ADHD(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김유이 교수는 “크론병의 경우 장내 미생물의 변화로 인해 유익균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해로운 균이 늘어나며 장내 미생물이 균형을 잃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장벽이 망가지고 장 투과성이 증가해 독성 물질 또는 해로운 균이 장으로 침투를 하게 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MRI·내시경 검사 등 종합해 진단크론병을 진단을 위해서는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가 반드시 시행돼야 한다. 최근에는 발병률이 높지 않지만 장결핵 등 다른 질환과도 감별이 필요하다. 다만 조직검사에서 특징적인 크론병 세포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은 만큼 임상 증상, 혈액검사, 대변검사, MR enterography(자기공명 소장조영술)와 같은 영상검사, 내시경 소견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판단한다. 김유이 교수는 “크론병 진단을 위한 영상 검사는 소장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일반 CT(컴퓨터단층촬영)나 MRI 검사와는 좀 차이가 있다. 소장은 평소에는 장의 내강이 부풀려져 있지 않고 붙어 있는데 소장에서 생기는 누공, 협착 등의 병변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MRI 검사 전에 조영제를 복용해 장내강을 부풀려 검사를 시행한다”며 “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장의 좁아진 부분, 샛길, 장의 붓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완치 개념 없어…꾸준한 자기관리와 주위 배려 필요크론병의 일반적인 치료는 약물치료다. 치료는 시기에 따라 첫 진단 시 또는 악화가 된 활동기,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 활동기에는 질병이 없는 상태인 관해를 유도하기 위한 관해 유도 치료를 하게 된다. 소아는 성인과 다르게 경증, 중등증의 경우 영양소가 잘게 잘려진 음료를 필요한 칼로리만큼 8주간 섭취하는 완전경장영양요법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관해가 유도되면 그 관해를 유지하기 위해 질병의 상태에 따라 항염증제 또는 면역조절제 등의 약물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증, 중등증, 중증 3단계로 나눠 관해 유도치료, 관해 유지치료 약물로 각각 나뉜다. 일반적으로 관해를 유도하기 위해 완전경장영양을 하지만 처음부터 증상이 심한 중증이거나, 완전경장영양에 실패하거나 재발하는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해 관해를 유도한다. 이후에는 항염증제, 면역조절제, 생물학적제제로 관해 유지치료를 한다.크론병에 처음 진단되면 약물의 단계를 계속 올리더라도 관해 유도를 반드시 해야 한다. 이후 유지치료를 하면서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후에도 다시 관해를 유도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관해가 유도된 후 다시 유지치료를 계획한다. 일반적으로 크론병이 지속적으로 활성 상태를 보이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주 재발하는 경우 협착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김유이 교수는 “크론병의 경우 사춘기인 소아청소년기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다 보니, 진단을 받게 되면 생소한 병명에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부담 등으로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도 많이 당황하고 속상해 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족, 학교 선생님, 주변 친구 등이 함께 질환에 대해 이해하고 배려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내과이금숙 기자 2023/06/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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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에도 냉방기 가동으로 여름 감기에 걸리기 쉽다. 그렇다고 여름 감기 증상을 가볍게 생각해선 안 된다.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거나 설사·구토 증세를 동반한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해야 한다.◇감기와 초기 증상 유사… 목 뻣뻣해지기도뇌수막염 초기 증상은 감기 증상과 매우 유사하다. 고열, 오한, 두통 등이 주로 생긴다. 하지만 체온이 38도 이상까지 오르는 등 일반 감기보다 증세가 심하거나, 목이 뻣뻣하게 굳는 경부경직이 나타나거나, 울렁거림, 설사, 구토 등을 동반한다면 뇌수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간혹 식욕을 잃거나 빛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뇌수막염은 뇌를 둘러싼 얇은 막에 바이러스·세균이 감염돼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뇌수막염은 발생 원인에 따라 증상과 예후가 다양하다. 원인이 세균성인 경우는 사망률도 높고 치유된 후 인지기능 장애, 뇌혈관 장애 혹은 반복적인 경련 발작 등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많다. 반면, 무균성 뇌수막염의 80% 이상은 장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대부분 7~10일이면 회복된다.◇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해뇌수막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뇌 영상 검사와 뇌척수액검사로 진단 받아야 한다. 뇌척수액의 압력이나 색깔을 확인하고, 염증세포의 수, 세포 종류, 단백질 및 포도당 수치를 확인한다. 정확한 감염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염색이나 배양검사, 항체검사 또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검사를 시행해 양성 결과를 보이는 경우 최종 확진한다.무균성 뇌수막염은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감기처럼 열이나 두통에 대한 증상 완화요법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노인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합병증에 걸리거나 심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어, 병원을 빨리 가는 게 중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은 항생제 투여가 반드시 필요하다.◇철저한 개인위생으로 예방 가능뇌수막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개인위생만 철저히 지켜도 상당수 예방이 가능하다. 예방을 위해 외출 후에는 손과 발을 깨끗하게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환자가 발생했다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수건·식기 등 물건을 따로 쓰는 게 안전하다. 영유아는 자신의 증상을 잘 설명할 수 없으므로 보호자의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세균성 뇌수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Hib 백신, 폐렴구균 백신, 수막구균 백신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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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 마돈나(64)가 박테리아 감염으로 쓰러졌다.마돈나의 매니저 가이 오시어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24일 마돈나는 심각한 박테리아 감염이 발병해 며칠 동안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의 건강은 호전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받고 있다"며 "완전한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마돈나는 밤새 삽관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의식이 돌아와 튜브 제거 후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가이 오시어리는 "현재로서는 투어를 포함한 모든 일정을 중단해야 한다"며 "투어의 새로운 시작 날짜와 일정 변경 등 자세한 정보가 나오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마돈나는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월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셀러브레이션'(Celebration) 투어 공연을 시작할 예정이었다.한편, 실제로 박테리아는 피부, 혈액, 체내 기관, 위장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박테리아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감염되면 생명에 위협적인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고, 휴대폰이나 문 손잡이, 변기 등 여러 사람이 자주 만지는 물건을 닦아주는 게 좋다. 음식을 통한 박테리아 감염도 흔하므로, 과일과 채소 등 식품을 깨끗이 씻고, 육류나 달걀 등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도마, 싱크대 등 조리 도구의 위생도 중요하다. 평소에는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높이는 게 좋다.만약 발열, 두통, 통증, 발작, 호흡곤란, 기침, 가래, 구토 등이 있으면 박테리아 감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 항생제를 처방받는 등 치료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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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유독 코피를 많이 흘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유가 뭘까? 함소아한의원 부천시청점 노승희 원장은 "무더위로 에어컨, 선풍기 같은 냉방기를 사용하면 실내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코 점막을 자극한다"며 "인체가 시원함을 느끼려면 온도와 습도가 같이 떨어져야 하는데, 특히 에어컨 냉방은 실내 공기를 매우 차고 건조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따라서 콧속이 건조해지면서 비염이 있거나 코 점막이 얇고 예민한 아이들은 코를 자주 후비고 비비면서 코피 증상을 보이기 쉽다"고 말했다.◇코 후비기, 코 점막 염증, 건조함 등 원인 코피는 흔히 나타나는 출혈 증상이다. 양쪽 콧구멍 사이 벽을 비중격이라고 하는데, 콧구멍 입구에 가까운 쪽 비중격에는 혈관이 많이 모여 그물처럼 얼기를 형성한다. 이 혈관 얼기를 얇은 점막이 덮고 있어, 혈관은 풍부하지만 이를 보호하는 점막은 약하므로 구조적으로 취약하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이 점막이 더욱 얇아 코피가 자주 발생한다. 코피를 유발하는 자극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면, 첫째는 외상이다. 코를 후비거나 심하게 비비거나, 넘어지거나 부딪히면서 가해진 외부 자극에 의해 혈관이 손상돼 출혈이 발생한다. 둘째는 염증이다. 대표적으로 비염은 코에 반복적인 염증이 유발되는 상태로, 점막이 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하고 표면이 헐면서 손상돼 출혈이 발생한다. 코감기 역시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코감기에 걸렸을 때도 코피가 나타날 수 있다. 마지막은 건조다. 코 점막은 점액이 분비되면서 촉촉하고 윤기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야 점막의 면역작용도 원활히 일어난다. 반대로 코 점막이 건조하면 염증도 쉽게 생기고 상처에도 취약해진다. 피부나 입술이 건조하면 쉽게 찢어지고 피가 나는 것과 동일한 원리다.◇비염 심하거나 혈관 약하면 여름 코피 잦아여름철 실내의 과도한 냉방은 코를 혹사시키는 일이다. 평소 비염이 있는 아이라면, 점막이 더 예민한 상태여서 코를 자주 만지거나 후비는 경우가 잦다. 덥고 습한 바깥 기온에 적응했던 코 점막이 냉방이 된 실내로 들어오면 갑자기 차고 건조한 공기를 마시게 된다. 달라진 외부 조건에 적응하기 위해 점막이 부어오르고, 점액 분비도 많아진다. 코딱지도 많아지고, 간지러워져 코를 자꾸 후비게 된다. 이러한 상황이 하루에 몇 번씩 반복되면, 점막은 과민해지고 자극에 더 약해진다. 게다가, 자는 동안 밤새 차고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새벽이 되어 코피가 터지기도 한다.이와 함께, 아이의 체질에 따라 유달리 피부가 건조하거나 또는 혈관이 약한 경우에도 코피 증상을 자주 보일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한 것은 한의학적으로 '음허'에 해당하는데, 코 점막 역시 건조하게 돼 코피가 자주 보인다. 진액이 마르거나 부족해 건조하게 되는 경우로 속열 균형을 맞추어 주고, 음을 보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에어컨 사용 조절해 코 점막 건조하지 않게 해야여름철에 아이가 코피를 자주 보인다면,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을 조절해 실내공기가 지나치게 차고 건조하지 않게 해야 한다. 실내 온도는 22~26도로 유지하고, 한 시간에 한 번은 창문을 열어 바깥공기를 쐬도록 해 장시간 차고 건조한 공기에 대한 노출을 줄인다. 따뜻한 물을 보온컵에 담아, 따뜻한 수증기를 코 주변에 쐬어주는 것도 점막 건조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차가운 바람이 아이의 얼굴에 직접 닿지 않게 하고, 특히 잘 때는 몸에도 찬 바람이 장시간 직접 닿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다만, 아이들은 잠들고 2시간은 땀을 내면서 더위를 발산하므로, 잠드는 초반에는 시원하게 해주되, 2시간 정도 지나면 냉방기의 방향과 온도를 조절하는 게 좋다.아울러 아이가 비염이 있으면, 코가 불편해 자주 후비게 되면서 염증과 외상이 반복될 수 있다. 아이가 비염이 있는지 점검하고 소아 비염이 만성화되지 않도록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노승희 원장은 "코피가 나면, 고개를 약간 숙이도록 하고, 콧구멍 입구에 가까운 쪽의 콧방울을 엄지와 검지로 부드럽게 압박하라"며 "쉽게 지혈이 되지 않을 경우, 찬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를 대고 압박하면 혈관 수축을 유도해 지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의학이해나 기자2023/06/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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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채리 기자2023/06/2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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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022년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신규 감염인이 전년보다 약 1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새롭게 신고된 HIV 감염인은 1066명으로 전년(975명) 대비 9.3%(91명) 증가했다.신규 감염인을 국적별로 분석해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825명(77.4%), 외국인 241명(22.6%)이다. 전체 신규 HIV 감염인 중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성별로는 남자 984명(92.3%), 여자 82명(7.7%)으로 대부분 남성에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52명(34.9%)으로 가장 많고, 이어서 20대 293명(31.5%), 40대 148명(16.5%) 순으로 20~30대 젊은층이 전체 신규 HIV 감염인의 66.4%를 차지했다.감염경로는 역학조사에 응답한 582명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성(性) 접촉이 577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99.1%를 차지했다. 이 중 동성 간 성 접촉이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348명(60.3%)이었다.HIV 감염인은 에이즈 치료제 발전 등의 영향으로 고령자가 늘고 있다. 2022년 말 기준, 우리 국민 생존 HIV 감염인은 1만5880명으로, 전년(1만5197명)보다 683명(4.5%) 증가했고, 이 중 60세 이상 HIV 감염인은 2927명(18.5%)으로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에이즈는 치료제 개발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해진 만성 감염질환인 만큼 국가 정책도 예방 및 조기 발견·치료에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며, “에이즈 퇴치를 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하게 검사받는 것이 중요한 예방책이다”고 강조했다.한편, HIV와 에이즈(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는 다르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로, HIV 감염인 중에서도 면역결핍이 많이 진행된 사람만 에이즈 환자라고 본다. HIV에 감염되더라도 수년간 무증상 잠복기가 지속되다 에이즈로 진행하는 일이 흔하다.현재 HIV 감염을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으나 항레트로바이러스제를 꾸준히 복용하면 면역기능이 유지돼 에이즈로 진행되는 시기를 늦출 수 있다. 또한 에이즈는 침, 땀, 악수, 포옹, 입맞춤, 모기 등으로 감염되지 않고, 주로 ▲감염인과의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 ▲감염인이 사용한 주사기 공동사용 ▲감염된 혈액 수혈 ▲감염된 여성의 임신과 출산 등으로 전염이 이뤄진다.안전하지 못한 성관계 등 HIV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 있고, 그 후 1~2주 이상 고열과 설사 등의 증상이 있었다면 혈액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HIV 무료 검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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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헬스조선 카드뉴스팀2023/06/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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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이해나 기자 2023/06/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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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 중 스마일라식, 라섹과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 두께가 얇거나 각막 모양이 비대칭인 경우, 각막이 약한 조건에서는 수술이 제한된다. 레이저로 각막을 절제하는 이와 같은 수술이 불가능하다면, 각막을 보존하면서 눈 안에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안내렌즈삽입술(이하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근시와 난시를 함께 교정할 수 있다. 각막을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얇은 각막두께 조건에도 수술이 가능하고 경도수부터 초고도수까지 교정할 수 있는 도수의 범위가 넓다. 첫 시력교정술뿐 아니라 과거 라식, 라섹 후 근시 퇴행으로 재교정수술이 필요한 경우, 노안교정, 원추각막의 난시 교정 시에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렌즈삽입술은 안내렌즈를 삽입하는 위치에 따라 홍채 앞에 삽입하는 '전방 렌즈삽입술',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후방 렌즈삽입술' 두 가지로 구분된다. 환자들에게도 잘 알려진 ICL렌즈는 후방 렌즈삽입술을 위한 안내렌즈다. 렌즈삽입술도 라식수술이 가능한지 사전 검사를 하는 것처럼 기본 시력 검사뿐 아니라 UBM(초음파) 검사, 조절마비 검사, 녹내장 검사 등 필수 검사들을 반드시 시행해서 수술 가능 여부와 자신에게 적합한 렌즈 종류와 사이즈를 결정한다. 렌즈삽입술 전 필요한 검사 중 UBM 검사는 실제 렌즈가 삽입될 공간을 파악해 환자에게 가장 잘 맞는 렌즈의 사이즈를 선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환자별로 적합한 렌즈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은 수술 후 부작용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UBM 검사와 더불어 다른 렌즈삽입술 전 필수 검사들을 함께 수회 교차 시행해야 한다. UBM 검사로 안구 내 후면부인 관찰하기 힘든 위치에서 물혹을 발견한 사례도 있다. 수술 전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이 검사로 안내렌즈가 안구 내에서 안정적으로 잘 삽입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렌즈삽입술은 수술 의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수술이다. 장비의 도움 없이 전 과정을 의사의 손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수술 설계부터 실제 수술 시에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미리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SCI 논문으로 입증한 바와 같이 렌즈 중앙부에 방수 구멍이 있는 ICL렌즈로 렌즈삽입술 시, 수술 후 동공 크기에 따라 렌즈와 수정체 사이의 거리가 바뀔 수 있는 다이나믹 볼팅(Vaulting) 현상이 있다. 동공크기뿐 아니라 전방 깊이, 안축장(각막에서 망막까지의 거리)도 볼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술 후 안구 내 렌즈의 위치는 수술 후 장기적 안정성에 매우 중요하므로 의사는 사전에 이러한 생체 내 움직임들을 고려해 수술해야 한다. 시력교정술의 발전으로 생체친화적 설계를 한 안내렌즈 등 의료기기에도 최신 기술들이 적용되어 수술을 돕고 있다. 그러나 좋은 수술 결과를 만드는 데에 의사의 역할은 물론이고, 수술 전 검사부터 철저하게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렌즈삽입술뿐 아니라 모든 시력교정술이 소중한 눈을 다루는 만큼, 믿을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신중하게 수술해야 건강하고 편안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이 칼럼은 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강남 아이리움안과 최진영 원장2023/06/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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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소식한희준 기자 2023/06/29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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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청소년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 조사 결과를 두고 연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펜타닐은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80배 이상의 중독성과 환각 효과를 지닌 치명적인 마약인데 여성가족부의 '2022년 청소년 매체이용 유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담배보다 펜타닐을 많이 이용했다. 중·고등학생의 흡연 경험은 4.2%, 음주 경험은 13.7%인데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은 10.4%이다.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2022년 20세 미만 대상 펜타닐 패치 처방률은 0.01%도 되지 않는다. 누구의 말이 맞는 걸까? 헬스조선은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국내 청소년의 펜타닐 이용 현황을 검증해봤다.◇청소년 펜타닐 처방 암환자 넘치는 '빅5'도 드물어전문가들은 여가부의 통계에 오류가 있는 게 확실하다고 봤다. 펜타닐 사용이 꼭 필요한 환자가 다수 있는 대형 병원에서조차 처방이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세브란스병원 소아혈액종양내과 한정우 교수는 "의료용 마약류는 18세 미만에 원칙적으로 처방 자체가 금지돼 있다"며 "통증이 너무 심해 펜타닐이 꼭 필요한 소아청소년 환자에게조차 사실상 불법으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펜타닐 패치는 암의 뼈전이 등으로 인해 견딜 수 없는 통증이 있을 때 주로 처방하는데 아이들은 전이 자체가 드물고, 전이가 되더라도 치료하면 예후가 좋아 펜타닐 패치까지 사용해야 하는 일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한 교수는 "그러다보니 세브란스병원처럼 대형 병원에서도 의학적으로 펜타닐이 필요해 처방받는 환자는 한 달 기준, 초등학생은 10명 중 1~2명, 중·고등학생은 3~4명 정도로, 전체 암 환자의 10%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실제 펜타닐 처방을 받은 청소년은 대부분 암환자다. 헬스조선이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지난 4년간(2018년 5월~2021년) 의료용 마약류 처방현황' 자료를 보면,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이 가장 많이 처방된 20대 이하 환자의 질환은 암(악성 신생물)이었다. 연도마다 차이는 있으나, 처방 1, 2위를 차지한 질병은 '골 및 관절연골의 악성 신생물', '림프, 조혈 및 관련 조직의 악성 신생물', '무릎 및 아래다리의 손상'이었다.식약처의 통계는 한 교수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펜타닐 패치 사용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 중 94.9%가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매했다고 답했다'는 여가부의 발표와는 맞지 않는다.2022년 기준 20세 미만 인구수는 통계청 KOSIS에 따르면 821만3287명이고, 20세 미만 펜타닐(주사제 제외 모든 제형) 처방 환자 수는 482명이다. 즉, 20세 미만 대상 펜타닐 패치 처방률은 0.0058%에 그친다.단일 의료기관 사례이긴 하나, 펜타닐 처방 주요 대상인 소아암환자가 많은 병원의 사례임을 고려한다면, 청소년 펜타닐 사용 현황은 식약처의 발표에 가깝다.여가부의 통계는 처방이 아닌 '경험'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오류가 있다. 청소년 10명 중 1명이 경험했다고 응답할 정도의 약이라면, 일차의료기관인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진료가 이뤄져 약 처방 자체가 많이 이뤄지는 약이어야 하는데 펜타닐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거의 처방이 이뤄지지 않는다.식약처가 서영석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1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보고 기준 펜타닐 처방의 절반 이상은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2021년에 펜타닐을 처방받은 환자수는 총 18만3898명(총 처방 148만8325건)인데, 이 중 종합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환자 수가 14만 3090명(122만4477건)을 차지한다. 의원급에서 펜타닐을 처방받은 환자는 6218명(2만6330건)에 불과하다.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임현택 회장은 "펜타닐 특성상 소아암환자, 극심한 통증이 있는 소아청소년 정형외과 환자들에게 사용하기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나올 일이 없다"고 말했다.여가부 역시 이번 조사결과에 오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한다. 여가부 측은 "약물 경험에 대한 문항 중 진통제(펜타닐 패치)의 경우, ‘진통제’라는 표현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응답 청소년 입장에서 일반 진통제 이용경험까지 다수 포함되었을 가능성이 있어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가부 관계자는 "다음 실태조사 시 이번 조사 결과 등을 고려해 필요한 사항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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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되면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들고 외롭고 저주받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왜 하필이면 내가 암에 걸렸는지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암 환자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생각입니다.누가 잘 해주면 잘 해주는 대로 ‘내가 곧 죽을 사람이라 잘 해주나 보나’라고 생각하고, 잘 못 하면 잘 못 하는 대로 ‘내가 얼마 못 산다고 무시하는 구나’라고 짜증을 냅니다. 아무도 나의 처지를 대신할 수 없고 내가 이렇게 힘들다는 걸 몰라주는 게 섭섭하고 외로워집니다. 그러다 보면 이래도 짜증, 저래도 짜증인 까다로운 사람이 돼갑니다. 이쯤 되면 가족들도 서서히 지치기 시작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될 수 있으면 피하려고 하지요. 의사도 인간인지라 이런 환자는 일단 피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암 판정을 받는다면, 보호자나 주변 사람 이전에 환자 자신부터 변해야 합니다. 환자 스스로 매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죽음을 향한 열차에 타 있는 건 우리 모두 마찬가지이지만, 그 열차가 몇 개의 역에 들릴 것인지, 나는 어떤 간이역에 내려 여행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내가 당장 여행 가방을 든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고 싶은지 천천히 생각해 보는 게 좋습니다.아름다운 태양 아래서 새 소리를 들으며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여는 아침, 즐거운 식사…. 하루를 24시간이 아니라 1000시간, 1만 시간의 개념으로 생활한다면 암으로 빨리 죽음을 맞을 수밖에 없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심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환자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즐기라고 합니다. 병실 밖으로 바라보는 하늘이 맑고 아름답다면 그 하늘에 빠져 보고, 가족과 이야기하는 것이 더없이 좋다면 지금 바로 웃으며 이야기하고, 추억으로 남길 행복한 여행을 하고 싶다면 여행을 떠나세요.지상에서 남은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쓸지 천천히 계획해보면 더 좋습니다. 분노하거나 슬퍼하고 미워하며 한이 맺혀 우왕좌왕하며 보내는 동안에도 생명의 시간을 쉼 없이 흘러갑니다.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지,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한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제가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여생의 모습은 바로 남을 위하는 것입니다. 제 환자 중에는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을 열심히 한 분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해 밥도 푸고 열심히 나눠주는 일도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생이라는 생각으로 보람 있는 일을 찾아 봉사 활동에 나선 겁니다. 그런데 그 일을 3년간 하며 건강이 좋아졌습니다. 그 분은 삶을 덤으로 얻은 것이라 생각하고 지금 더 열심히 행복하게 사십니다.또 다른 환자는 암이 재발한 상태였습니다. 남은 인생 동안 주변 환자들의 말을 들어주고, 고민을 상담해주고, 그들이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진정한 친구가 돼 주었습니다. 병실을 돌아다니며 다른 환자들을 위로하는 말을 건네던 그 분을 모두가 사랑했습니다. 그 분이 돌아가시던 날 모두가 그녀를 위해 기도하고 찬송했습니다. 죽음 앞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아 아름다운 섬김을 한 덕분이라 생각합니다.때로는 삶이 죽음보다 못한 경우가 있고, 죽음이 삶보다 아름다운 경우도 있습니다. 진정한 삶이란 어떤 경우든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다 죽는 것입니다. 죽음을 향해 가는 특급열차를 탔다면 멈추지 않을 기차를 멈추게 하느라 시간을 보낼 게 아니라, 그 기차를 타고 가면서 진정한 삶에 대해 누구보다 먼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이 얼마든지 많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하세요. 저 역시 여러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3/06/29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