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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기본법' 국회 통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받을 권리 보장"

    '환자기본법' 국회 통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받을 권리 보장"

    보건복지부는 지난 31일 환자의 권리와 의무 등에 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은 '환자기본법'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이번 법안은 그동안 진료의 객체로 인식되던 환자를 보건의료의 ‘주체’로 명확히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법에는 ▲양질의 적정한 보건의료서비스를 받을 권리 ▲성별·나이·종교·사회적 신분·경제적 사정 등을 이유로 건강권을 침해받지 않을 권리 ▲질병상태, 치료방법 등의 설명을 듣고 물어볼 수 있는 권리 등 12가지 환자의 권리가 담겼다.환자의 의무도 함께 명시됐다. 환자는 ▲자신의 건강 정보를 보건의료인에게 정확히 알리고 전문성을 존중할 의무 ▲폭언·폭행·협박 등으로 보건의료행위를 방해하지 않을 의무 등 4가지 의무를 지닌다.이와 함께 정부는 환자 정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자 5월 29일을 환자의 날로 정했다. 이날은 2010년 항암제 투약오류로 사망한 고(故) 정종현 군의 기일이다.환자기본법은 복지부 장관이 5년마다 환자 정책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하고, 복지부 장관과 시·도지사는 이에 대한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또한 환자의 권리 증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실태조사, 환자정책영향평가 수립, 환자정책연구사업 수행 의무에 대한 내용도 포함했다.아울러 복지부 장관 소속 환자정책위원회 설치, 환자단체의 법적 근거 마련, 환자 안전사고 조사 근거도 법에 담겼다.법률안은 공포 후 1년 뒤 시행된다.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학대 피해 아동의 학습권 보장을 강화하는 내용의 '아동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함께 통과됐다.현행 아동복지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경우 학대 피해 아동이 주소지 밖에서 취학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지만 이럴 경우 보호자 동의에 관한 세부사항을 명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교육 현장에서는 교육 관련 법령에 따라 아동이 전학 갈 때 보호자 1인의 동의를 요구해 전학이 어려워지는 사례가 있었다.개정 아동복지법은 친권자 등이 모두 아동학대행위자 또는 아동학대사례관리대상자인 경우 친권자 등의 동의가 없더라도 지방자치단체장이 직접 또는 학교장을 통해 교육감에게 피해 아동의 취학을 요청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개정안은 국무회의 상정·의결을 거쳐 공포될 예정이며, 올해 8월 4일 시행된다.
    보도자료신소영 기자 2026/04/01 11:17
  • “9년 전 삼킨 틀니가 왜 여기에?” 60대 男 겪은 일 보니

    “9년 전 삼킨 틀니가 왜 여기에?” 60대 男 겪은 일 보니

    60대 남성의 식도에서 틀니가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이란 이스파안 의과대 의과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62세 남성이 5년 전부터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나 외과를 방문했다. 연하곤란이란 음식이나 음료를 입에서 식도로 옮기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원활히 삼키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했지만, 특별한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돼 해당 병원에 다시 내원했다.정밀 검사 결과, 남성의 식도 상부가 확장되고 특정 부위에 이물이 걸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내시경 검사 결과, 이물의 정체는 틀니였다. 남성은 9년 전에 틀니를 삼킨 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틀니가 식도 벽에 깊게 박혀있는 탓에 의료진은 개흉 수술을 진행해 제거했다. 수술 후 검사에서 다행히 다른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의료진은 “이물이 장기간 몸속에 남아 있는 경우 발열과 같은 전신 증상이나 기침, 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환자는 9년 동안 식도에 이물이 박혀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하곤란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었던 드문 사례”라고 말했다.장기간 이물이 식도에 박혀있으면 식도 누공, 천공, 호흡기 증상, 식도 게실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령 환자에서는 진단 즉시 이물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이 사례는 국제학술지 ‘Delayed dysphagia following foreign body swallowing: case report’에 게재됐다.
    기타이아라 기자 2026/04/01 11:14
  • “실명 위험도”… 산 지 오래 된 ‘이 약’, 아까워도 버려라

    “실명 위험도”… 산 지 오래 된 ‘이 약’, 아까워도 버려라

    유통기한이 지난 약은 단순히 효과가 떨어지는 수준을 넘어,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지난 28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처방약이든 일반의약품이든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아울러 오래된 약을 약장에 방치하는 습관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두통약이나 알레르기약은 약효가 감소하는 데 그칠 수 있지만, 심장약이나 경련 치료제, 에피펜처럼 응급 상황에서 사용하는 약은 효능 저하가 곧 생명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의약품은 활성 성분뿐 아니라 결합제, 방부제 등 다양한 비활성 성분으로 구성된다.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열과 습기, 빛 등에 의한 화학 반응으로 성분이 변질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감염에 쓰는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항생제는 오래될 경우 ‘무수테트라사이클린’으로 변해 ‘판코니 증후군’과 같은 희소 신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액체 형태의 약도 주의해야 한다. 시럽이나 점안제 등은 개봉 이후 세균이 쉽게 번식하고, 방부제의 항균 효과도 떨어진다. 이 상태에서 약을 사용할 경우 세균이 눈이나 귀, 소화기관으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한 경우 각막 궤양 등으로 이어져 시력 손상이나 실명 위험까지 초래한다.남은 항생제를 임의로 보관했다가 다른 감염에 사용하는 습관도 위험하다. 항생제는 종류마다 효과를 보이는 세균이 다르기 때문에 잘못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가 없을 뿐 아니라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 또 부적절한 복용이나 용량 오류, 치료 중단은 항생제 내성을 키워 이후 치료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약장에 알약, 분말, 좌약 등 변비약을 여러 종류 쌓아두기도 한다. 하지만 장을 자극하는 방식의 변비약을 오래 복용하면 장이 약에 의존하게 돼 오히려 변비가 악화될 수 있다. 지속적인 남용은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 장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복적인 변비가 있다면 약을 바꿔가며 복용하기보다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라이프이아라 기자2026/04/01 11:11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오하드 골드버그 신임 대표이사 선임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오하드 골드버그 신임 대표이사 선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5월 1일자로 오하드 골드버그 아스트라제네카 이스라엘 대표이사를 신임 한국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1일 밝혔다.골드버그 신임 대표는 향후 한국 내 사업 운영 전반을 총괄하며 혁신 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 확대와 국내 생명과학 생태계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골드버그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생명과학, 바이오테크, 애그테크 분야에서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해 온 전문가다. 아스트라제네카 이스라엘 대표 재임 당시 조직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었으며 보건의료 생태계 전반의 파트너십 강화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다.특히 그는 상업 운영뿐 아니라 마켓 액세스와 대외 협력 분야에서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내에서 호흡기 생물의약품 글로벌 출시 리더, 유럽 지역 상업 전략 부문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아이온랩스 이사회 의장과 이스라엘 다국적 제약협회 이사를 역임하며 대외 영향력을 입증해 왔다.오하드 골드버그 대표이사는 “한국 보건의료 개혁이 중요한 전환점을 맞은 시기에 역할을 맡게 되어 영광”이라며 “임직원들과 함께 보건의료 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혁신 의약품에 대한 형평성 있는 접근성을 확대해 한국 환자와 사회를 위한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제약구교윤 기자2026/04/01 11:09
  • “한국 의사 덕분에 성지 순례 다녀와”… 우즈베키스탄에 ‘K-의료’ 심은 힘찬병원

    “한국 의사 덕분에 성지 순례 다녀와”… 우즈베키스탄에 ‘K-의료’ 심은 힘찬병원

    힘찬병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현지 의료 환경 개선과 인재 양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병원 운영을 넘어 사회 공헌 활동으로 한국 의료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지난달 31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현지에서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나눔의료 환자와의 만남과 현지 대학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지난 2019년 시작된 힘찬 나눔의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정밀검사와 수술을 지원함으로써 관절·척추 건강을 되찾아주는 의료 공헌 활동이다. 현재까지 총 15명의 환자들의 수술과 재활 과정을 지원해왔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우즈베키스탄 복지부로부터 최고 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이날 이수찬 대표원장은 나눔의료를 통해 지난 2024년 11월 인천힘찬종합병원에서 로봇 무릎 인공관절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우즈베키스탄 환자들과의 재회했다.환자 파툴라에바 모히라 씨(70)는 “수술 전에는 통증이 너무 심해 밤에 잠도 못 자고 울기만 했는데, 수술 후에는 두 다리로 걸을 수 있게 됐다”라며 “수술 1년 만에 사우디 메카 성지순례를 다녀오며 혼자 걷는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같은 날 힘찬병원은 부하라의 사립 대학교인 자르메드대학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의학·치의학·약학 분야의 실질적인 임상 교육과 실습 기회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과 함께, 이수찬 대표원장은 현지 의대 학생 250여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한편, 부하라 힘찬병원은 2019년 국내 병원의 단독 투자로 설립된 최초의 한국형 종합병원으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100병상 규모를 갖추고 있다. MRI, CT 등 첨단 의료장비와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식 재활치료 시스템을 적용해 현지 의료 환경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 특히 한국 의료진과 현지 환자를 연결하는 원격 협진 시스템을 구축해 양국 간 의료 협력 모델을 구현했다.또한 힘찬병원은 부하라 힘찬병원을 거점으로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며 의료기술과 병원 운영 시스템을 전파해 왔다. 2022년부터 현지 의사들이 한국을 방문해 수술 기법과 병원 경영 시스템을 배웠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하라 힘찬병원의 의료 수준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부하라 힘찬병원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한국의 우수한 의료 시스템과 문화를 중앙아시아에 심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의료 인력 양성과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2026/04/01 11:00
  • ADHD, 늘어난 게 아니라 드러난 것… 성인 환자는 ‘이 치료’가 중요

    ADHD, 늘어난 게 아니라 드러난 것… 성인 환자는 ‘이 치료’가 중요

    최근 ADHD 환자 증가세는 새로운 환자가 급증했다기보다, 그동안 가려져 있던 환자들이 드러났기 때문일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상 ADHD 환자는 최근 4년 새 3배 이상 늘었지만, 이를 단순한 유병률 증가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게 전문가의 지적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민하 교수는 “과거에는 ‘성격 문제’로 치부되던 집중력 저하나 충동성이 이제는 치료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되면서 의료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특히 성인 ADHD에 대해서는 기존 소아 중심의 인식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인은 과잉행동보다 ‘지속적인 기능 저하’가 핵심인데, 반복되는 실수나 시간 관리 실패, 관계 갈등이 누적되면서 뒤늦게 문제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우울이나 불안이 2차적으로 동반되는 사례가 흔해, 단순 ADHD 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진단 과정에서도 ‘속도’보다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홍 교수는 “단일 검사로 ADHD를 판단하기보다는 생활사 전반을 보는 것이 핵심”이라며 “특히 성인의 경우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증상인지, 다른 정신질환에서 비롯된 집중 문제인지 구분하는 과정이 치료 방향을 좌우한다”고 말했다.치료에 있어서는 약물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기능 회복은 별도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약물은 증상을 빠르게 낮추는 데 효과적이지만, 이미 형성된 행동 패턴까지 바꾸지는 못한다”며 “성인 환자는 인지행동치료나 코칭을 병행해야 실제 생활에서의 변화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끝으로 홍 교수는 ADHD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ADHD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조절 기능의 문제”라며 “비슷한 어려움이 반복된다면 스스로를 탓하기보다 평가와 치료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오상훈 기자 2026/04/01 11:00
  • 복지부, 추경 3263억 편성… "취약계층·의료공백 지원"

    복지부, 추경 3263억 편성… "취약계층·의료공백 지원"

    보건복지부가 취약계층과 청년 지원,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3263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보건복지부는 중동 전쟁 여파로 생활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민생 안정을 위해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총 3263억 원을 반영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추경안은 취약계층의 소득·먹거리·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농어촌 등 취약 지역의 필수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인력을 지원하는 분야에 중점을 뒀다.우선 저소득층 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서는 먹거리 기본보장 사업인 '그냥드림' 코너를 150개에서 전국 300개로 확대한다.갑작스러운 위기로 일시적 어려움 겪는 가구에 생계지원과 일시적 긴급돌봄 지원, 일상돌봄 지원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의료안전망 강화를 위해 의료급여 부문에도 추가로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청년 회복·일자리 지원을 위해서는 생활비 부담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위기청년(고립은둔청년·가족돌봄청년 등)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일 경험 지원을 통해 청년 복지인력도 양성한다.복지부는 추경안을 통해 취약지 의료공백 해소도 추진한다. 의정갈등으로 공보의가 급감한 점 등을 고려해 농어촌 일차의료 취약지 보건지소에 진료인력(간호직) 등을 긴급 지원한다.또한 지역 보건의료기관 의료인력을 신속하게 확보하고자 시니어의사 채용 지원 규모를 160명에서 180명 규모로 늘리고, 계약형 지역필수의사도 136명에서 268명으로 확충한다.복지부 관계자는 "국무회의를 통과한 추경안이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될 경우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보도자료신소영 기자2026/04/01 10:56
  • 만우절 장난이 즐거운 이유… 거짓말에 희열 느끼는 뇌

    만우절 장난이 즐거운 이유… 거짓말에 희열 느끼는 뇌

    4월 1일 만우절은 일상의 규범에서 벗어나 가벼운 거짓말로 즐거움을 나누는 날이다. 학창 시절 옆 반과 교실을 통째로 바꾸거나 교복을 거꾸로 입고 선생님을 속이며 터뜨렸던 웃음은 그 시절 행복했던 추억으로 기억된다.만우절의 유래는 16세기 프랑스에서 시작됐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1564년 샤를 9세가 새해의 시작을 4월 1일에서 1월 1일로 변경하는 역법을 채택했으나 이를 알지 못하거나 거부한 사람들이 여전히 4월 1일에 신년 잔치를 벌였고 이를 비웃는 의미에서 가짜 선물을 보내거나 장난을 친 것이 시초다. 이러한 풍습이 현대까지 이어진 배경에는 인간의 심리적 해방감이 자리한다. 평소 도덕적 규범과 정직을 요구받는 사회적 압박 속에서 일시적으로 허용된 거짓말의 권리는 억눌린 본능을 해소하는 창구가 된다.◇도파민 터지는 정교한 속임수, 뇌 활성 돕는 ‘긍정적 자극’만우절이라는 특수한 맥락에서 행해지는 유희적 기만은 명확한 의학적 기전을 가진다. 인간이 타인을 성공적으로 속였을 때 느끼는 강력한 만족감을 심리학에서는 듀핑 딜라이트(Duping Delight)라고 한다. 이는 상대방의 인지 체계를 설계한 방향으로 유도했다는 통제감에서 비롯된다.신경과학 연구 'Neuroscience of Strategic Deception'에 따르면 기획된 장난이 성공해 상대방이 속아 넘어가는 순간 뇌의 보상 회로에서는 도파민이 급격히 방출되며 강력한 쾌감을 유발한다. 나아가 장난이 성공한 후 사실이 밝혀지며 함께 웃음을 터뜨리는 과정은 사회적 결속 호르몬인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한다. 이는 일상의 긴장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일시적으로 낮추는 심리적 환기 효과를 제공한다.특히 유희적 거짓말은 진실을 말할 때보다 고차원적인 인지 능력을 요구한다. 사실을 억제하고 정교한 허구의 서사를 실시간으로 구성하는 과정에서 뇌의 전전두엽 피질이 강력하게 활성화된다. 전전두엽은 계획 수립과 의사결정 등 인간의 고등 사고를 담당하는 핵심 영역으로 이러한 자극은 인지적 유연성을 높이고 뇌의 가소성을 증진하는 등 일종의 두뇌 운동과 같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건강한 기만의 전제 조건은 ‘적당히’… 선 넘는 불쾌감은 독다만 모든 유희적 기만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유희적 기만이라 할지라도 그 빈도가 과도하거나 상대방이 놀이로 인지하지 못할 경우 집단의 신뢰는 급격히 하락한다. 특히 상대방에게 실제적 손실을 입힐 경우 뇌는 이를 유희가 아닌 위협으로 인지해 도파민 대신 아드레날린과 코르티솔을 분비한다.만우절의 유희적 기만이 의학적으로 긍정적인 자극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이 함께 웃을 수 있는 환경이 전제돼야 한다. 정교한 두뇌 게임을 통해 얻는 도파민의 희열이 타인의 수치심이나 공포를 담보로 할 경우 이는 뇌 과학적으로 보상 체계가 아닌 공격 기제를 활성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심리구교윤 기자2026/04/01 10:43
  • 전쟁이 남기는 마음의 상처

    전쟁이 남기는 마음의 상처

    누구나 마음의 병을 겪을 수 있지만 쉽게 털어놓기 힘들고 때론 스스로 인정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다. 헬스조선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의 칼럼을 연재해 ‘읽으면서 치유되는 마음의 의학’을 독자와 나누려 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내고 치유와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편집자주)
    칼럼기고자=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2026/04/01 10:40
  • ‘20kg 감량’ 최희, 아침에 ‘이 운동’ 하던데… “지방 태우는 효과”

    ‘20kg 감량’ 최희, 아침에 ‘이 운동’ 하던데… “지방 태우는 효과”

    방송인 최희(39)가 꾸준히 관리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3월 31일 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새벽 수영하고 출근 준비! 상쾌하다”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최희가 수영 가방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앞서 출산 후 10개월간 약 2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최희는 꾸준히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공개하고 있다. 그중 하나인 수영, 어떤 건강 효능이 있을까?◇시간당 소모 열량 많아수영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는 다른 운동에 비해 열량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에 따르면, 체중 70kg 성인 기준 한 시간당 열량 소모량이 360~500kcal에 달했다. 빨리 걷기가 360~420kcal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편에 속한다. 수영은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인데, 유산소 운동은 공복에 하면 다이어트 효과가 더 크다. 2016년 발표된 27편의 논문을 종합한 메타 분석에서 공복 유산소 운동이 식사 후 운동보다 지방 산화량이 유의하게 높다고 보고됐다.◇요통 있다면 주의다만 요통이 있다면 허리를 많이 젖혀야 하는 접영은 피하는 게 좋다. 검단바른정형외과 염지웅 원장은 “수영 중 허리를 삐끗하는 염좌가 발생하면 수영을 멈추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허리디스크나 협착증 환자는 물속에서 걷고,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운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당뇨병 환자나 빈혈이 있는 경우는 공복 운동 시 저혈당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 2026/04/01 10:39
  • 고려대 안산병원, 소방서·지역병원과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맞손

    고려대 안산병원, 소방서·지역병원과 응급환자 이송체계 개선 맞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이 안산소방서, 시흥소방서, 한도병원, 시화병원과 함께 ‘중증응급환자 이송 및 진료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중증응급환자의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고 119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응급환자가 신속하고 적정하게 치료 받을 수 있도록 소방서와 의료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협약에 따라 소방서는 응급 현장에서의 평가를 통해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적정 병원을 선정하여 신속하게 이송하고 의료기관은 119구급대가 이송한 응급환자를 적극 수용하기로 했다.또한 이송 과정에서는 환자 정보를 의료기관에 미리 전달해 해당 병원의 수용 역량을 확인 후 이송하는 사전 이송 통보 체계를 강화하여 수용 지연을 방지한다. 아울러 응급환자를 신속히 이송하고 수용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기관 간 협력체계도 운영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 현장과 병원 간 공백 없는 연계 체계가 구축되어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서동훈 병원장은 “응급의료는 속도가 곧 생명과 직결되는 분야”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이송부터 치료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오상훈 기자 2026/04/01 10:36
  • 눈 염증인 줄 알았는데 희귀질환… “50대 이후 발병하면 더 위험”

    눈 염증인 줄 알았는데 희귀질환… “50대 이후 발병하면 더 위험”

    50세 이후에 발병한 MOG항체질환 환자는 젊은 환자에 비해 장애가 남을 위험이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박 씨(62)는 어느 날 왼쪽 눈이 침침해졌다. 단순한 노안으로 여겼지만 증상이 지속되고 통증이 생기자 병원을 찾았고, 시신경염 진단을 받았다. 추가로 진행한 특수 혈액 검사에서 최종적으로 박 씨가 받은 진단명은 이름도 생소한 ‘MOG항체질환’. 즉시 치료받았으나 젊은 환자와 달리 시력은 끝내 잘 회복되지 않았다.MOG항체질환은 면역 체계가 뇌와 척수, 시신경의 보호막인 수초를 공격하는 질환이다. 수초가 손상되면 신경 신호 전달이 차단되거나 왜곡된다. 이 과정이 시신경에서 일어나면 시신경염, 척수에서 발생하면 척수염, 뇌에서 발생하면 뇌의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국내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약 1.5명에 불과한 매우 희귀한 질환이다. 기존에는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살아있는 세포를 활용해 혈액 속 MOG항체를 검출하는 세포 기반 분석법이 보급되고 고령 인구가 증가하며 고령층에서도 진단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민주홍 교수, 국립암센터 신경과 김수현 교수,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경과 주현진 교수 연구팀은 MOG항체질환의 예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8년 8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전국 28개 병원에 등록된 성인 MOG항체질환 환자 350명을 분석한 것이다.연구팀은 환자의 발병 연령을 기준으로 50세 이상(124명)과 50세 미만(226명)으로 나눠 비교했다.그 결과, 50세 이상 환자는 젊은 환자에 비해 뇌 병변이 발견되는 비율이 낮았고, 뇌척수액 염증 지표도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한 질환의 재발 위험은 발병 연령에 따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하지만 장애 발생 위험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50세 이후 발병한 환자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중등도 이상의 장애가 남을 위험이 50세 미만 환자보다 2.84배 더 높았다.특히 재발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장애 위험은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주목된다. 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재발 빈도 자체보다는 노화에 따른 신경 회복 능력 저하와 관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면역 치료제 사용에서도 연령에 따른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효과적인 생물학적 제제는 연 1000만 원 이상에 달하는 높은 치료비용으로 실제 사용이 제한적인 편이다. 이 가운데 50세 이상 환자에서 생물학적 제제로 치료받은 비율은 약 4.8%에 불과했다.민주홍 교수는 “50세 이상 환자는 첫 발병 이후 회복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재발 예방을 포함해 진단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와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게재됐다.
    신경질환오상훈 기자 2026/04/01 10:34
  • ‘이 약’ 6개월 이상 복용한 노인, 골절 위험 최대 65% 증가

    ‘이 약’ 6개월 이상 복용한 노인, 골절 위험 최대 65% 증가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고령층은 매일 여러 종류의 약을 한 움큼씩 챙겨먹는 경우가 많다. 건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여러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오히려 골절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손기영 교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허연 교수 연구팀은 약물 사용과 골절 위험 간 연관성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시니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7~2008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만 66세 노인 3만2771명을 최대 5년간 추적 관찰한 것이다.복용 약물 수는 0~1개, 2~4개, 5~9개, 10개 이상으로 구분했으며, 복용 중인 약물들의 항콜린성 성분을 합산한 ‘한국형 항콜린성 부담척도(KABS)’를 적용해 약물 부담을 측정했다. 복용 기간은 183일 기준으로 단기와 장기로 나눠 골절 발생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약물 개수별로 보면, 5~9개 약물을 복용한 그룹은 0~1개 복용 그룹보다 골절 위험이 29% 높았다. 연구팀은 약물 수가 많을수록 낙상 위험을 높이는 약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고, 다약제 복용자에게 흔히 처방되는 루프 이뇨제,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들이 항콜린성 부담을 높이거나 골밀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골절 위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복용 기간의 영향은 더욱 뚜렷했다. 전체 약물 복용자 중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한 그룹의 골절 발생률은 7.8%로 단기 복용 그룹 4.9%보다 골절 위험이 43% 높았다. 또한, 항콜린성 약물 복용자 중 6개월 미만 복용 그룹의 골절 발생률은 5.1%였지만, 6개월 이상 복용 그룹은 7.8%로 골절 위험이 45% 증가했다. 약의 종류나 개수가 많지 않아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노인도 장기 복용만으로 골절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복용 기간과 항콜린성 부담을 함께 고려하면 위험은 더욱 커졌다. 항콜린성 부담이 낮은 상태(KABS 1~2점)라도 6개월 이상 복용하면 골절 위험이 55% 높아졌고, 항콜린성 부담이 높은 상태(KABS 3점 이상)에서 6개월 이상 복용을 지속한 경우에는 최대 65%까지 상승했다.특히 고령층에 치명적인 고관절 골절의 경우 약물 개수만으로는 고관절 골절 위험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약물을 6개월 이상 장기 복용한 경우에는 고관절 골절 위험이 4.25배까지 급증했다.손기영 교수는 “기존 연구들은 약물의 개수·종류와 골절 위험의 연관성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이번 연구는 복용 기간이 골절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의료진은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물의 개수를 줄이는 것과 함께 복용 기간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 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BMC 노인의학(BMC Ger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4/01 10:15
  • “한 가지 꼽으라면 단연 ‘이것’”… 심장 보는 의사, 매일 아침 먹는 음식은?

    “한 가지 꼽으라면 단연 ‘이것’”… 심장 보는 의사, 매일 아침 먹는 음식은?

    균형 잡힌 아침 식사는 몸에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아침 식사는 잠에서 깬 뒤 하는 첫 번째 식사인 만큼 영양이 풍부하고,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는 식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건강 잡지 ‘맨즈 저널’에 따르면, 심혈관외과 전문의 제레미 런던 박사는 아침마다 즐겨 먹는 식품으로 달걀을 꼽았다. 그는 “달걀은 영양가가 높고, 장수를 위한 효율적인 에너지원이다”라며 “달걀 하나만으로 단백질, 비타민, 콜린, 각종 항산화 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만감 오래 가고, 머리 맑아져달걀은 포만감이 오래 가 아침 식사 대용으로 좋은 선택지다. 건강한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달걀 1개에는 단백질이 6g 함유돼 있다. 아침에 삶은 달걀을 먹으면 베이글을 먹을 때보다 포만감이 오랫동안 유지되고, 군것질이 줄어 하루 동안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달걀 1개는 약 71kcal로, 체중 조절 중인 이들에게도 적합하다.비타민도 풍부하다. 비타민 B군은 체내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대사를 원활하게 하며, 피로 회복과 에너지 생성에도 효과적이다. 특히 비타민 B2, B5, B12는 건강한 피부와 모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장내 칼슘 흡수를 돕고, 칼슘과 인 수치를 조절해 건강한 뼈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D도 많이 들어있다. 달걀 두 개를 먹으면 하루 비타민 D 권장량의 82%를 채울 수 있다.아침에 달걀을 먹으면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한 느낌을 줄일 수 있다. 달걀에 풍부한 콜린은 체내에서 세포막과 뇌세포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생성해 뇌 기능과 기분 변화에 영향을 준다. 콜린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집중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수 있다. 삶은 달걀 하나에는 약 147mg의 콜린이 함유돼 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의 27%에 해당하는 양이다.◇콜레스테롤 들어있는데, 괜찮을까?달걀 한 알에는 콜레스테롤이 215~275mg 들어있다. 이 때문에 달걀 섭취를 피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식품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이 그대로 혈액에 흡수되지는 않는다. 제레미 런던 박사는 “LDL 콜레스테롤과 혈중 콜레스테롤에 붙어 있는 단백질인 ApoB 수치가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과는 대사 과정이 다르다”고 했다. 콜레스테롤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면 간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콜레스테롤 생성을 줄이기 때문에 적정량의 달걀 섭취는 괜찮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식품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보다 포화지방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데, 달걀에 함유돼 있는 전체 지방산 중 60%는 불포화지방산이다. 또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분해하고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키는 레시틴도 들어있다. 실제로 호주 모나시대 연구팀이 70세 이상 성인 87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1~6개의 달걀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29% 감소했다. 하루에 달걀 2개를 섭취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심장협회(AHA)는 하루에 달걀을 1~2개까지 섭취하는 것은 괜찮다고 밝힌 바 있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4/01 10:13
  • “감기겠지” 방치했다가 난청으로 이어지는 ‘이 증상’

    “감기겠지” 방치했다가 난청으로 이어지는 ‘이 증상’

    귀가 먹먹하거나 막힌 느낌이 들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간 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는 2018년 8만4049명에서 2022년 10만3474명으로 증가했다. 남녀 구분 없이 다양한 연령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갑자기 청력이 떨어지는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렵다.잘듣는이비인후과 심대보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안 들린다기보다 귀에 막이 씌워진 느낌, 물이 찬 느낌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단계에서 대부분 단순한 귀 막힘으로 오해하고 지나간다”고 말했다. 돌발성 난청은 짧은 시간 안에 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환자가 이 변화를 ‘난청’으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심 원장은 “증상 발생 후 5~7일 지나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이 시점이면 이미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친 상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도 견딜 수 있으면 적응해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게 심 원장의 설명이다. 그 사이 청력 회복이 어려운 방향으로 병이 진행된다.초기 증상은 감기와도 구분이 쉽지 않다. 다만 감기라면 콧물이나 코막힘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지만, 돌발성 난청은 별다른 전조 없이 귀만 갑자기 먹먹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명은 보다 분명한 신호다. 단순한 잡음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청각 이상이 시작됐다는 경고일 수 있다.달팽이관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이상 징후를 직접 알리지 못한다. 대신 청각에 문제가 생기면 소리 형태로 신호를 보낸다. 소리 전달이 원활하지 않을 때, 이를 보상하려는 뇌의 작용으로 이명이 발생한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24시간 이상 이어진다면 단순한 일시적 불편함을 넘어선 위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 증상이 강할수록 환자의 관심이 어지럼증에 쏠리면서 청력 저하는 뒤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드물지만 뇌혈관 이상과 연관된 경우도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치료는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약물 치료를 시행하며, 경과에 따라 귀 안에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나 고압산소 치료 등을 병행하기도 한다. 치료 효과는 대부분 발병 초기, 특히 한 달 이내에 결정되는 경우가 많아 이 시기에 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심대보 원장은 “돌발성 난청은 뚜렷한 예방법이 있는 질환은 아니다”며 “다만 큰 소음 노출을 줄이고, 음주·흡연이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를 피하는 등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혈관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귀질환조재윤 기자2026/04/01 10:00
  • 로게인폼, '8주 만에 느껴지는 변화' 신규 캠페인 진행

    로게인폼, '8주 만에 느껴지는 변화' 신규 캠페인 진행

    켄뷰의 탈모 치료제 ​로게인®폼​이 탈모 고민이 깊어지는 환절기를 맞아, ​‘모낭 집중 케어로 8주 만에 느껴지는 변화’ 캠페인을 론칭했다.이번 캠페인은 미녹시딜의 모낭 흡수를 극대화해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로게인폼만의 오리지널 기술력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임상으로 입증된 8주 만에 느껴지는 변화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워, 탈모 샴푸나 앰플 등 두피 관리 제품과 차별화되는 효능·효과가 검증된 의약품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한다. 로게인폼은 기존 액제 대비 흐르지 않는 폼 제형으로 사용 편의성을 개선한 제품이다. 상온에서는 쫀쫀한 폼 형태를 유지하다가 두피에 닿는 순간 체온에 반응해 빠르게 흡수되는 '열민감성 폼 제형' 기술을 적용했다. 두피 내 약물 잔여물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유효 성분의 전달력을 높인다. 또한 끈적임이나 두피 자극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프로필렌 글리콜(PG)' 성분과 인공 향료를 모두 배제했다. 오는 5월에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모발학회(WCHR)'에 참가해 로게인폼의 축적된 임상 데이터와 기술력을 전 세계 탈모 연구 석학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단신한희준 기자 2026/04/01 09:58
  • 의사가 말하는 ‘최악의 조합’… 앉아서 간식 먹으며 휴대폰 보기

    의사가 말하는 ‘최악의 조합’… 앉아서 간식 먹으며 휴대폰 보기

    현대인은 누구나 몸에 안 좋은 습관을 여러 개 지닌다. 이중 별것 아닌 것 같으면서도, 몸에 해로운 습관들은 월까?인도 포르티스 병원의 내과 전문의 만딥 싱은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휴대전화 스크롤을 내리는 것’을 꼽았다. 그는 “디지털 기기가 일상에 널리 보급되며 생긴 당연한 모습이지만, 이 습관으로 인해 몸 곳곳에 누적된 손상이 수년 후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는 간과하기 쉽다”며 “이 습관들은 심장과 간, 눈 그리고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휴대전화를 보느라 오래 앉아 있는 것이 당장 편하기는 해도 장기적으로는 몸에 해롭다. 근육 활성도가 떨어지며 혈류가 느려지고, 이에 신진대사에도 덩달아 느려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00만 명 이상의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하루에 8시간 이상 앉아있는 것이 비만이나 흡연만큼 사망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도 드러났다. 게다가 운동하지 않는 동안에는 혈류를 깨끗하게 만드는 지단백질 분해효소가 비활성화된다. 이 효소의 활성도가 현저히 떨어지면 지방이 핏속을 타고 돌기 시작한다. 뒤늦게 운동하더라도 이 악영향을 완전히 상쇄할 수는 없다.설탕, 소금, 포화지방이 다량 든 간식을 습관적으로 먹는 것도 문제다. 움직이지 않으면서 간식을 먹으면 섭취한 에너지가 소모되지 못하고, 혈당과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진다. 이 기간이 길어지면 심장 질환이나 지방간이 생길 위험이 상승한다. 이들 질환은 초기에 별다른 이상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서 서서히 악화된다.휴대전화를 오래 들여다보는 것도 눈에 치명적이다. 하루에 6시간 이상 화면을 들여다본 사람들은 혈압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향이 있었다는 2026년 미국 심장학회 연구 결과가 있다.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축적돼 다양한 심혈관질환의 단초가 된다. 휴대전화를 보다가 운동하더라도 장기간의 스크린 응시가 몸에 미친 악영향을 전혀 없던 것으로 할 수는 없었다. 이 밖에도 스크린을 계속 응시하는 것이 눈을 건조하게 하거나 두통을 유발하고, 수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몸을 위한다면, 사소한 변화부터 실천해보자. 음식을 먹었다면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10~20분 산책하는 식이다. 간식은 과자 같은 가공식품 대신 견과류나 과일로 택하고, 휴대전화 이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특히 저녁에는 한 시간 정도만 전자기기를 멀리해도 잠에 쉽게 들 수 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4/01 09:22
  • 채소니까 괜찮다? 혈당 올리는 채소의 정체 [밀당365]

    채소니까 괜찮다? 혈당 올리는 채소의 정체 [밀당365]

    채소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채소의 종류에 따라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다릅니다.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혈당 관리를 위해 채소를 열심히 챙겨 먹고 있습니다. 최근, 일부 채소에는 당질이 꽤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Q. 채소도 적정량을 지켜서 섭취해야 하나요?<조언_김병준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A. 뿌리채소는 적정량만채소라고 해서 모두 혈당에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채소는 크게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잎·줄기채소와 섭취에 주의가 필요한 뿌리채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상추, 깻잎, 시금치, 브로콜리, 오이, 버섯 등과 같은 잎채소는 수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하지만 전분 함량은 낮습니다. 혈당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 비교적 자유롭게 먹어도 괜찮습니다.반면, 고구마·감자·연근 등 뿌리채소는 전분 함량이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식품이긴 하지만, 당뇨 환자라면 섭취량과 방식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견과류와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불포화지방산과 오메가3가 풍부해 몸에 좋지만, 많이 먹으면 열량이 높아지는 것처럼 뿌리채소 역시 ‘좋은 음식’이지만 과하면 혈당 관리에 부담이 됩니다.그렇다고 당뇨병 환자가 뿌리채소를 완전히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식이섬유와 칼륨,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으로 영양적 가치는 큽니다. 뿌리채소는 ‘간식’ 또는 ‘식사대용’으로 활용하세요. 또, 한 번에 주먹 크기 기준 한두 개로 양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마지막으로, 당뇨 환자는 음식을 고를 때 단순히 ‘건강식’인지보다 ‘내 혈당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음식도 일반인과는 다른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김서희 기자2026/04/01 09:00
  • 뿌리 염색을 하고 싶다는 아들에게, 암 환자 엄마는 “엄마도 멋진 아들이 좋다” 합니다 [아미랑]

    뿌리 염색을 하고 싶다는 아들에게, 암 환자 엄마는 “엄마도 멋진 아들이 좋다” 합니다 [아미랑]

    병원 복도에서 슬리퍼를 끌며 휴대폰을 보고, 편의점을 오가는 청년이 있습니다. 친구들이 보낸 메시지에는 웃는 이모티콘이 가득했지만, 그는 끝내 답장을 보내지 못하고 화면을 꺼버립니다. 이 청년은 대학교 2학년에 올라가며 군 입대를 준비하던 스무 살입니다. 지금은 유방암으로 치료를 받는 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가족의 형태가 간소화되고 젊은 암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제 막 사회에 첫발을 내디뎌야 할 청년들이 간병의 주역이 되는 ‘영케어러(Young Carer)’가 우리 곁에 부쩍 많아졌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다가, 혹은 꿈을 키워가다가 갑작스러운 가족의 투병으로 자신의 시간은 멈춰버린 채 병원 복도에서 청춘을 보내는 이들이 많습니다.주변에서 말합니다.“가족이 너 하나인데 어쩌겠니?”“지금은 어쩔 수 없잖아.”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 청년의 시간이 지금 어디에 멈춰 있는지, 그 청년이 무엇을 내려놓고 있는지에도 우리는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수면시간이 길어진 어머니 침대 옆에서 고개를 숙인 채 휴대폰만 바라보던 그 청년은, 금발 머리에 해골 모양 귀걸이를 한 멋쟁이였습니다. 왜 휴대폰만 보고 있느냐고 묻자, 다른 보호자들과 눈이 마주칠까 봐 시선을 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외향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지만,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사람을 대하는 일이 어렵다고도 했습니다.낯선 환경 속에서 ‘보호자’라는 새로운 역할까지 더해졌으니, 어색하고 불편한 것이 당연하다고 공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금세 웃어 보입니다. 유명한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객 응대를 잘해 사장님의 인정을 받았고, 그 돈으로 어머니 치료비에 보탬이 되었다고 자신감 있게 이야기합니다. 조금 전까지 고개를 숙이고 있던 청년과는 전혀 다른, 또래다운 장난스러운 눈웃음을 가진 스무 살의 모습이었습니다.잠에서 깬 엄마가 미간을 찡그리자, 청년은 웃음을 거두고 어머니의 이마를 어루만지며 말합니다.“괜찮아 엄마, 나 여기 있어. 우리 엄마 더 자자.”아기를 달래듯 어머니를 보듬는 그 모습에 시선이 머물자, 그는 짧게 말했습니다.“제가 해야죠.”단단한 말이지만, 안타깝게 들리기도 합니다. 잠시 식사를 하러 나간다고 하더니, 병원 지하 편의점에서 라면과 삼각김밥을 급히 먹는 모습도 보았습니다.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한참을 머뭇거리던 그는 조심스럽게 “머리 뿌리 염색을 하고 싶다”며 “때에 안 맞고 철없는 말인 것 저도 알아요”라고 서둘러 앞서 내뱉은 말을 취소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엄마도 너 머리 예쁘게 하고 오면 좋겠다. 엄마는 멋쟁이 아들이 좋아”라고 환자분이 말씀하였고 이내 아들은 편히 웃을 수 있었습니다.많은 보호자가, 특히 부모나 가족을 돌보는 젊은 자녀들은 ‘내가 즐거워도 될까?’라는 죄책감에 스스로를 가두곤 합니다.하지만 보호자 여러분, 괜찮습니다.잠깐 웃어도, 친구를 만나도,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하루를 보내도 괜찮습니다. 힘들다고 말해도 되고, 잠시 자리를 비워도 됩니다. 모든 걸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은 이기적인 것이 아니라, 긴 여정을 끝까지 완주하기 위해 살아가기 위한 방식입니다.환자는 당신의 표정을 먹고 삽니다. 간병은 단순히 약을 챙기는 일이 아닙니다. 당신이 잠깐이라도 진심으로 웃을 때, 그 밝은 에너지는 환자에게 “나 때문에 네 인생이 멈춘 게 아니구나”라는 가장 큰 안도감을 선물합니다.가끔은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정리하고,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병실로 향해 보세요. 당신의 단정한 모습은 병동이라는 그 특별한 공간에 평범한 일상을 불러오는 힘이 있습니다.“오늘 우리 딸, 아들 너무 예쁘네.” 그 한마디는, 그 순간만큼은 우리를 환자와 보호자가 아닌 평범한 가족으로 되돌려 놓습니다.혹시 누군가가 “네가 좀 더 해야지”라고 말한다면, 그 말은 한 번쯤은 그냥 흘려보내도 괜찮습니다. 당신의 삶은 간병인이라는 이름 뒤에서도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까요.보호자 여러분, 환자 곁에서 조금 더 당당하게 예뻐지세요. 당신의 웃음소리와 단정한 모습이 환자에게는 그 어떤 치료제보다 강력한 희망의 신호가 됩니다.괜찮습니다. 잠깐 웃어도, 친구를 만나도, 아무 일 없는 사람처럼 하루를 보내도.괜찮습니다. 힘들다고 말해도 되고, 잠시 자리를 비워도 되고, 모든 걸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됩니다.당신의 삶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까요. 돌보는 사람도, 돌봄 속에서 살아가는 한 사람입니다. 그 삶 역시, 멈추지 않아도 됩니다.환자를 돌보는 보호자와 보호자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환자 모두가 오늘만큼은 서로 마주 보는 시선에 봄꽃이 피어나길 바랍니다.
    암일반김태은 드림(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2026/04/01 09:00
  • ‘이것’ 꿀꺽 삼켰다가 창자 뚫려… 12세 소녀, 대체 무슨 일?

    ‘이것’ 꿀꺽 삼켰다가 창자 뚫려… 12세 소녀, 대체 무슨 일?

    자석 장난감을 삼킨 10대 소녀가 장기 손상을 입고 응급 수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28일(현지시각) 외신 피플에 따르면 영국 왓포드 지역에 거주하는 12세 소녀 벨라 우달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ADHD가 있어 평소 감각 조절을 위해 작은 구슬 모양 자석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그러던 올해 초, 우달이 웃으면서 방으로 들어왔을 때, 그의 어머니 리아-윌리스 비그넬은 불안감을 느꼈다. 비그넬은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은 입에 온갖 것을 넣을 수 있는데, 딸도 그러곤 했다”며 “딸은 불안한 듯 킥킥거리며 방에 들어왔고, ‘삼켰어요’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아무런 통증을 호소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딸이 무언가를 삼켰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다.비그넬은 즉시 딸을 응급실로 데려갔고, 엑스레이 검사 결과 자석 두 개를 삼킨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자석은 소화기관 내부에서 서로 끌어당기며 장기 사이를 압박했고, 이동 과정에서 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하며 맹장과 장에 구멍을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우달은 맹장과 장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현재 우달은 퇴원해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비그넬은 자석 장난감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사 사고를 막기 위해 경험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의사 표현이 어려운 아이들은 이상 상황을 알아차리기 더 어렵다”며 “제품에 별도의 경고 표시도 없어 더욱 위험했다”고 말했다.의료진은 자석을 삼킬 경우 일반 이물질과 달리 훨씬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대부분의 이물질은 자연스럽게 배출되지만, 여러 개의 자석이 체내에 들어가면 서로 끌어당기며 장기를 사이에 두고 압박해 혈류를 차단하고 조직 괴사나 장 천공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장폐색, 감염, 패혈증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크기가 작은 자석일수록 삼키기 쉽고 체내 이동이 활발해 더 큰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건양대병원 의료진이 장난감 자석 33개를 삼킨 23개월 아이가 긴급 수술을 받고 퇴원한 사례를 보고 한 바 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관련 사고가 발생하자 어린이용 놀이 자석으로 판매되는 구슬 모양 자석에 대해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4/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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