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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복제약(제네릭) 난립을 막기 위해 추진하던 ‘공동생동성시험 제한 규제(오리지널 제약사 1곳+제네릭 제약사 3곳)’가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이하 규개위) 철회 권고로 무산됐다.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생동성 시험)은 오리지널 약의 특허 만료 후, 제네릭을 개발한 제약사가 약품의 효능을 검증받는 절차다. 당초 공동생동성시험에 참여하는 제약사 수에는 제한이 없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4월, 생동성 시험에 참여하는 회사를 ‘오리지널 제약사 1곳+제네릭 제약사 3곳’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규제를 예고했다. 그러나 규개위가 “제약업체의 시장진입을 제한하는 것은 의약품 품질과 안전에 대한 직접적인 개선효과가 낮고 연구개발 증진 효과도 미미하다”며 철회를 권고한 것이다. 불순물 사태로 불거진 공동생동성시험 규제제약사들은 제네릭을 제조·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연구개발(R&D) 발판을 만들고, 신약개발을 시도한다. 그러나 공동생동성시험을 제한 없이 허가하고 그 결과 제네릭이 난무할 경우, 경쟁 격화로 리베이트가 생기고, 원가절감을 위해 저가 원료의약품을 사용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식약처가 공동생동성시험에 참여하는 제약사들의 수를 제한하려 한 것은 그 때문이다. 실제, 제한 없는 공동생동성시험 참여의 부작용은 최근 발사르탄(고혈압약), 라니티딘(역류성 식도염약) 등에서 불순물이 검출되며 드러났다. 제네릭이 시장에 많이 출시되면서, 원가절감 경쟁이 이뤄졌고, 이때 저가 의료의약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실제 발사르탄 사태는 저가 중국 원료의약품 사용한 제품이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는 공동생동 규제를 2006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생동시험 데이터가 무더기로 조작됐던 2006년에 식약처는 총 307개 품목 허가를 취소했었고 공동생동 규제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때도 규개위는 비과학적이고, 논리적 이유가 없다며 개선을 권고했고, 식약처는 5년만인 2011년 11월 공동생동 규제조항을 삭제했다.규개위 “품목수 감소, 품질개선과 무관”지난해 식약처가 행정예고한 ‘의약품의 품목허가·신고·심사 규정’ 개정안은 고시 시행 1년 후에 원제조사 1개에 위탁제조사 3개까지만 허가받도록 규제하는 내용이다. 즉, 생동성시험 1건당 제네릭 4개까지 허가를 내준다는 뜻이다.하지만 이번에도 규개위는 논리가 부족하고, 품질개선과는 무관하다며 철회를 권고했다. 규개위는 개정안이 도입되더라도, 제네릭 의약품 품목수 감소와 의약품 품질, 안전성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또 개정안과 불법 리베이트 근절 효과가 명확하지 않고, 제네릭을 못 만드는 제약사들의 신규진입이 제한돼 시장경제를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네릭 난립도 일부 품목에서 나타나는 국소적인 현상이며, 이는 시장기능을 통해 균형을 찾아갈 거라고 설명했다.규개위 회의록에서 A 위원은 “개정안은 제네릭 의약품 품질과는 무관하다. 2010년에 위탁생동제도 제한 규정을 규개위에서 폐지 의결했는데 이를 뒤집을만한 상황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B 위원도 “제약산업 관계자와 협의를 거쳐 도출된 규제이고 5년간 시범운영 기간이 있으므로 이를 통해 개정안에 대한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식약처는 규개위의 권고를 수용했고, 공동생동 제한 내용을 제외한 개정안 고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지속적으로 공동생동 규제를 건의했던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본지와 통화에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협회는 불법 리베이트를 없애고, 연구개발로 산업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2016년 7월부터 지속적으로 공동생동 규제 필요성을 건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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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기름진 음식의 소화를 돕는 작은 기관, '담낭'이 존재한다. 담낭은 우리 몸에 없어도 일상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기관이지만, 병이 생겨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는 게 문제가 된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다면 담낭 건강이 이미 나빠진 상태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담낭 질환인 '담낭결석'에 대해 알아본다.담낭결석은 치킨, 피자, 햄버거 같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일수록 발병 위험이 높다.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지질)이 많은 고지혈증 환자나 담낭결석 가족력이 있는 사람 역시 위험군이다. 담낭결석은 대부분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 평생 무증상으로 지낼 수도 있지만, 우상복(오른쪽 윗배)이나 어깨 쪽에 통증이 생기면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악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 부위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최대한 빨리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담낭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짧게 30분, 길게는 4~5시간 동안 급체했을 때와 비슷하게 나타난다.담낭결석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많다. 스스로 알아차리기는 어렵지만, 진단법은 간단하다. 복부초음파를 찍으면 95% 정도가 발견된다. 증상 없는 담낭결석은 대부분 특별한 조치 없이 경과를 지켜본다. 그러나 ▲담낭결석의 크기가 3cm 이상이거나 ▲담낭이 석회화 됐거나 ▲담낭용종과 함께 생겼거나 ▲췌액의 담도 내 역류가 가능한 상태일 때는 수술을 통한 제거를 권한다. 사망률이 상당히 높은 담낭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통증, 속 쓰림 등이 심해도 수술한다. 대부분 복강경을 통한 담낭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이틀 정도면 회복되는 간단한 수술이다.담낭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평소 식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 섭취를 최대한 줄여야 한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는 담낭이 더 부담받게 되므로 최대한 조금씩 먹고, 과식은 피한다. 비만한 사람은 담낭질환 위험이 더 크다도 알려진 만큼, 체중 관리도 해야 한다. 규칙적으로 주 3회, 한 번에 1시간 이상 땀 흘릴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는 게 좋다. 고령이거나 담낭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복부 초음파나 CT를 통한 주기적인 검사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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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자협회는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와 공동으로 28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감염병 발생 시 언론 보도의 기본 원칙과 권고사항 등을 담은 감염병 보도준칙을 발표한다. 세 언론단체장과 민병욱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준칙 제정위원 등이 참석한다.이번 준칙에는 감염병 보도의 기본 내용과 감염병 연구 결과 보도 원칙, 감염인 취재와 의료기관 내 감염 보도 시 지켜야 할 언론인의 자세 등이 포함됐다. 또 자제해야 할 보도 표현으로 기사 제목과 본문의 과장되고 자극적인 수식어, 오인이 우려되는 비교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발생 시 각 언론사는 사전 교육을 충분히 받지 않은 기자들이 무분별하게 현장에 접근하는 일이 없도록 특별취재팀을 구성하고, 보건당국은 언론인을 포함한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관련 정보가 국민에게 신속,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또 위험 지역 접근취재 시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기자들의 안전과 방역에 대비할 것도 요청했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국가적인 감염병 위기 발생 시 대중과 소통하는 언론의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다는 인식 아래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질병관리본부, 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와 함께 감염병 보도기준(준칙)을 준비해왔다. 과학기자협회는 지난해 11월 ‘감염병 위험 소통 패러다임 변화와 미디어의 역할’이란 주제로 의학, 보건 담당 기자 9명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 행사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국가적 보건 위기 상황에서 미디어를 통한 소통에 필요한 실질적인 권고기준 방향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귀옥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협회 민태원 부회장(국민일보 의학전문기자), 이금숙(헬스조선 팀장) 이사, 조동찬(SBS 의학전문기자) 이사 등이 지난해 말 감염병 보도 권고기준의 초안을 만들었다. 올해 초 코로나19 감염병 사태가 터지면서 보건의료, 과학 담당 기자 뿐 아니라 사건 현장과 정부 부처를 출입하는 전체 기자에게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범용 감염병 보도준칙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한국과학기자협회는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와 3~4월 5차례 논의를 거쳐 이번 최종안을 마련했다. 최종안은 과학기자협회가 보건의료, 헬스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과 함께 제정한 초안을 대부분 반영했다. 이영완 과학기자협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이 검증되지 않은 불확실한 추측성 정보의 확산은 사회적으로 큰 불안과 공포심을 불러올 수 있다"며 "감염병 위기상황에서는 국가적 피해와 사회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안전한 대응을 위해 정확한 정보 전달자로서의 언론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협회장은 "이번 보도준칙은 인포데믹(infodemic·거짓정보 유행병)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감염병 보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한국과학기자협회는 이번 감염병 보도준칙을 홈페이지와 협회보 등에 공지해 감염병 취재 시 기자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감염병 보도준칙 선포식 ○ 일시 : 4월 28일(화) 11:00 ○ 장소 :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 ○ 참석 : 준칙 제정 3단체장, 민병욱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준칙 제정위원 등 ○ 행사순서 1) 인 사 말 : 3단체장 또는 한국기자협회장 2) 축 사 : 민병욱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3) 낭 독 식 : 준칙 전문 및 기본원칙 낭독 4) 서 명 식 : 각 단체 사인 교환 5) 기념촬영 : 서명판 들고 사진 촬영 6) 감 사 패 : 준칙 제정위원 6명 및 헬스컴 등 자문단 7) 기념촬영 : 전체 참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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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분노가 부정맥,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심혈관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안심할 수 없다. 미국심장협회 저널 '순환기(Circulation)'에 실린 논문에서 52개국 1만2461건의 심근경색 사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근경색 환자의 14.4%가 흉통 등 증상 1시간 전에 분노를 느낀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분노'가 고혈압, 당뇨병 등 내적 원인과 별개로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하나의 외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극심한 감정적 흥분 상태 때문에 발생하는 '스트레스성 심근증'이라는 병도 있다. 이 질환은 심장에 이상이 없던 사람이 극심한 분노 때문에 갑자기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을 말한다.분노가 심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몸의 교감신경을 '과활성화'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심장 박동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진다. 또한 혈관 안쪽 내피세포 기능이 저하되고, 혈소판 응집이 증가해 혈전(피가 뭉쳐진 덩어리)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혈관 노화로 동맥경화가 어느 정도 진행된 중장년층은 분노하면 '심근경색'이 생길 위험이 커지고, 혈관이 건강한 젊은층은 '부정맥' 위험이 커진다.한편 매사 부정적이고 대인 관계에 소극적인 사람도 심장병 위험이 높다. 예를 들어 항상 자신이 불행하다고 느끼거나, 타인과 거리를 두는 등 사회적으로 억압된 사람들이 해당된다. 실제로 심근경색 환자 중 고위험군(흡연자,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는 상당수가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에 부정적인 태도를 갖고 장기간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생성되는 물질이 누적돼 남들보다 혈관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따라서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싶다면 분노와 부정적 성격을 잘 다스릴 필요가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은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 ▲화가 날 때 숫자 세기 ▲생각을 글로 적기 ▲분노 유발 대상 보지 않기 ▲'화내지 말자' 문구 써놓기 등을 추천한다. 부정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은 자신의 약점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성격을 고치기 어렵다면 튀김·과자 같은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를 피하고, 주 2~3회 이상 유산소운동을 하는 게 혈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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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지방산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는 논란이 많다. 오메가3지방산이 심혈관질환을 예방한다고 해서 열심히 영양제로도 챙겨 먹는 사람이 있지만, 일부 대규모 연구에서는 1차 예방 효과(질병이 없는 사람에게 효과)가 없다 혹은 미미하다고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가 발표됐다. 영양제가 아닌 식품으로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했을 때의 효과다. 여성, 하루 1g 이상 섭취 시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국립중앙의료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2012~2016년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 심뇌혈관질환 진단을 받은 적 없는 30~64세 성인 1만 7390명을 대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오메가3지방산 섭취량이 하루 1g 미만인 그룹에 비해 1g 이상인 그룹은 심혈관질환 10년 위험도(10년 간 심혈관질환이 발생할 위험)에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여성만 따로 놓고 봤더니, 오메가3지방산 섭취량이 1g 이상인 그룹에서 심혈관질환 10년 위험도가 낮았다.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주는 체질량지수, 과체중, 비만 등의 교란 변수를 보정한 결과다. 오메가3지방산은 혈소판 응집을 막아 심혈관질환의 원인인 혈전과 죽상경화를 막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여자의 경우는 오메가3지방산 중에 EPA, DHA, DPA 모두 혈소판 응집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었지만, 남자의 경우 DHA, DPA는 혈소판 응집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이지 못하고 EPA만 혈소판 응집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우리나라는 아직 심혈관질환 1차 예방 목적으로 오메가3 지방산 섭취에 대해 뚜렷한 권고사항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 연구가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심장협회는 오메가3지방산을 생선 등 음식을 통해 섭취했을 때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보고 ‘주 2회 생선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등푸른 생선, 들기름, 견과류에 풍부오메가3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으로는 참치,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 들기름, 견과류 등이 있다. 싱싱한 고등어 한 토막에는 0.5~1g의 오메가3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들기름에도 풍부하다. 들기름에 든 지방산 중에서 오메가3(알파 리놀렌산)의 함유량이 60%를 넘는다. 하루에 권장되는 오메가3를 섭취하려면 등푸른 생선 한 토막, 들기름에 무친 나물 한 접시, 한 숟가락 분량의 견과류를 먹으면 된다.(오메가3 지방산 2.5~3g 섭취)당뇨병 있으면 고함량 영양제로 섭취를당뇨병 등을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고순도·고함량 오메가3 제제를 추천한다. 고순도·고함량 오메가3제제가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25% 낮춘다는 대규모 연구(REDUCE-IT 연구)가 지난해 발표됐다. 해당 연구를 참고해 미국당뇨병학회는 당뇨병 환자 중에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환자는 4g의 고함량 오메가3지방산 제제 복용을 고려하도록 가이드라인에 추가했다. 구체적인 대상자는 당뇨병 환자 중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스타틴)를 복용해도 중성지방이 135~499㎎/㎗로 높은 환자이다. 다만 오메가3제제는 고순도·고함량 제제를 먹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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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이제 ‘정복할 수 있는 암’이 됐다. 국내 대장암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말기라 가망이 없다고 생각됐던 4기 환자 생존율도 부쩍 늘었다. 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전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원장)이 대장암 환자 112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뒤 최근 내놓은 결론이다. 이 연구는 한동안 발표되지 않았던 국내 대장암 생존율에 대한 최신 분석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최근 성적 보니…말기 대장암 환자라도 10명 중 3명 이상 완치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일산병원 외과 홍영기 교수팀은 2009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에서 대장암으로 수술한 환자 1126명을 대상으로 생존율을 포함한 특징을 분석했다. 먼저 환자는 40세 이하가 1.6%(18명), 41세 이상 65세 미만이 35.7%(404명), 65세 이상이 62.7%(704명)이었다. 5년 전체 생존율은 79.5%, 해당 기간 동안의 무병(無病) 생존율은 69.9% 였다. 대장암은 크게 결장암, 직장암으로 나뉘는데, 결장암 76.9%, 직장암 84.2%로 결장암의 예후가 조금 더 나빴다. 또한 여성이(84.7%) 남성(76.4%)보다 예후가 좋았다. 전이는 전체 환자 19.2%에서만 발견됐다. 병기에 따른 생존율 결과는 1기 94.7%, 2기 88.4%, 3기 74.3%, 4기 31.5%였다. AJCC(미국암연합위원회)가 발표한 대장암 병기에 따른 생존율이 1기 90% 이상, 2기 70~85%, 3기 25~80%, 4기 10%미만임을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다. 강중구 원장은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대장암 수술 성적이 향상됐다”라며 “앞으로도 관련 연구나 치료법 발전이 더 많아지면서 수술 성적은 이보다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원격전이가 있는 대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대로 확연히 떨어지나, 해당 연구에서는 원격전이가 있어도 31.5%에 달했다. 무병 생존율로 따지면 18.9%였다. 일산차병원 강중구 원장은 “최근에는 전이성 진행암이라도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수술하고, 보조적 항암요법을 실시한 게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에서는 수술 전후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는 게 대장암 재발을 막는 등 예후에 도움이 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수술 전 후 검사를 통해 대장암과 함께 발생한 암 전구병변인 용종을 제거해야 한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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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의 사생활이 폭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약쿠르트는 팬이었던 여성 B씨에게 피임 기구 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 B씨는 관계 후 헤르페스 바이러스 2형, 유레아플라즈마 라이티쿰 등 성병에 걸렸다고 주장했다. 약쿠르트는 해당 글이 공개된 이후 유튜브 영상과 SNS 게시글 일체를 삭제한 후 잠적한 상태다. 약쿠르트가 B씨에게 옮겼다는 '헤르페스'는 단순포진으로 알려져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앓는 질환이기도 하다. 헤르페스는 과연 성병일까?성기에 수포 만드는 '2형 헤르페스' 성병으로 분류헤르페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HSV)' 감염에 의한 급성 염증성 피부질환을 말한다. 작은 수포들이 무리를 지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헤르페스는 모두 성병이다'라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여러 유형으로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입 주위 병변을 만드는 HSV 1형과 성기 주위 병변을 만드는 HSV 2형이 대표적이다. 1형 헤르페스는 전세계 인구 60% 이상이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하다. 주로 2형 바이러스를 성병으로 분류하는데, 최근에는 1·2형의 구분이 모호해지긴 했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정민형 교수는 "최근에는 구강 성교 등 성생활이 바뀌면서 1·2형 헤르페스를 구분하는 게 의미가 없어졌다"며 "입술에 있는 1형 헤르페스가 성기에 옮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1형이든 2형이든 헤르페스는 모두 같은 약으로 치료한다.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성기에 수포가 발생하면 주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매독 등 수포 증상을 보이는 다른 성매개성 질환보다 더욱 통증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는 성관계를 하기가 어렵다. 다만 '잠복기' 상태일 때는 통증이 없어 이 때 감염이 될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즉시 증상이 발현하는 것은 아니다. 평균 잠복기는 약 1주일 정도로 알려졌다. 그러나 잠복기에도 증상이 발현되기 직전이라면 타인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문제다.한 번 걸리면 평생 갖고 살아야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병변이 다 나은 후에도 바이러스가 사멸되지 않는다. 신경조직에 잠복해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활성화된다. 한번 감염되면 평생 몸속에 바이러스를 가진 채로 살아가야 한다. 어린 시절 감염됐던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대상포진이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는 특히 여성에게 문제가 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활성화돼 있는 상태에서 출산하면 아이까지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민형 교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드물게 아이에게 각막염, 뇌염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바이러스가 활성화된 환자에게는 제왕절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헤르페스에 걸린 적이 있다고 해서 과도한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헤르페스로 인해 나타난 병변은 치료를 하면 상대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이 낮아진다.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출산 시 자녀에게 무조건 감염되는 것도 아니다. 이대서울병원 산부인과 주웅 교수는 "임신 기간 중이나, 출산 직전에 헤르페스 병변이 나타난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분만도 가능하다"며 "과거에 한 번 헤르페스를 앓았었는데, 이후로는 괜찮다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콘돔 사용하면 감염 예방성관계를 통한 헤르레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콘돔 사용이다. 콘돔 사용이 헤르페스 감염률을 0%로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감염 위험을 현저하게 낮출 수 있다. 게다가 헤르페스를 보유한 사람은 다른 성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콘돔 사용은 필수적이다.만약 성관계 후 성기에 수포가 생기는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산부인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포 외에도 요도·질의 분비물 증가나 전신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주웅 교수는 "헤르페스는 최초 감염 시 재활성화됐을 때보다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헤르페스 등 성병은 STD PCR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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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한쪽 얼굴이 '실룩샐룩' 움직이면 어떨까? 이는 '안면경련'의 대표적 증상인데, 환자 대부분이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을 호소할 뿐 아니라 방치하면 부작용이 커 치료가 필요하다.안면경련, 50대 환자 가장 많아안면경련은 뇌에서 안면의 근육으로 연결된 ‘안면신경’이란 구조물에 비정상적인 신경 흥분이 발생해 얼굴 근육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축하는 질환이다. 안면신경의 뿌리 부분에 혈관이 압박된 상태에서 혈관이 박동할 때마다 신경 자극이 가해져 발생하며, 대부분 단순 혈관 압박 때문에 안면경련이 발생하지만 매우 드물게 뇌혈관 기형, 뇌동맥류, 뇌종양 등의 발생으로 안면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안면경련의 인구 10만 명당 유병률은 남성이 7.4명, 여성이 14.5명이며 주로 40~50대부터 증상이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안면경련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0대가 2만3085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40대가 뒤를 이었다. 중년에서 증상이 주로 발생하는 이유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안면을 압박하는 혈관이 길어지고 두터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뇌의 위축으로 인해 신경과 혈관 사이의 해부학적 구조가 변경되고 지속적인 신경 자극으로 신경을 보호하고 있는 신경막이 손상되는 것도 원인이다. 방치하면 얼굴 비대칭 될 수도안면경련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천천히 발생한다. 초기에는 눈 아래가 떨리고 눈이 저절로 강하게 감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아래 눈꺼풀에서 시작되어 위 눈꺼풀로 퍼지고 증상이 진행될수록 한쪽 안면신경의 지배를 받는 모든 얼굴 근육이 수축해 눈이 감기고 입이 한 쪽으로 올라가 씰룩거리며 일그러진다. 또한 시간이 지나면서 눈, 볼, 입, 턱, 목 주위 등 같은 쪽의 다른 얼굴 근육에까지 증상이 퍼지며 경련이 일어나는 횟수도 잦아지고 지속 시간도 길어진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고학철 교수는 "증상을 방치하면 안면의 한쪽 근육과 반대편 근육이 비대칭으로 발달해 얼굴 모양도 비대칭으로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솜 넣어 신경 자극 차단해 치료안면경련 치료를 위해서는 안면신경의 혈관 압박을 풀어주는 미세혈관 감압술이 필요하다. 고학철 교수는 "미세혈관 감압술은 1970년대부터 안면경련 치료의 절대 표준으로 정립될 정도로 확실한 치료방법"이라고 말했다. 수술 방법은 귀 뒷부분에 약 7cm 피부를 절개한 후 수술 현미경, 내시경을 이용해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혈관을 확인하고 분리한 후 솜(Teflon)을 안면신경 뿌리 부위와 혈관 사이에 껴 넣어 다시 혈관이 안면신경을 자극하는 접촉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다. 청신경, 안면신경, 소뇌 손상, 청력 저하, 안면마비, 어지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경험이 풍부한 신경외과 의사가 수술을 집도해야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안면 신경이 충분히 감압되었음에도 신경이 압박되던 위치에 따라 일시적인 안면경련 재발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고학철 교수는 “11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6명이 일시적인 안면경련 재발을 경험했다"며 "하지만 대부분 3개월 이내에 점차적으로 해결되어 경험이 풍부한 외과의에 의해 충분히 신경 감압을 받았으면 재발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 없다"고 말했다. 약물은 일시적 증상 완화 정도약물치료만으로 완치는 어렵다. 그러나 스트레스나 정신적 불안감 등을 감소 시켜 발작 횟수를 줄일 수 있다. 고학철 교수는 "보통 신경안정제, 혈관확장제, 항콜린 작용 약제, 국소마취제, 항경련제 등이 투여되지만 만족할만한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약간의 증상 완화 효과는 얻을 수 있으나 온몸의 기력 쇠퇴, 어지럼증, 졸음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대부분 일시적 효과를 보이다 다시 증상이 나타나므로, 완치를 위해서는 미세혈관 감압술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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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휘는 이른바 척추측만증(Scoliosis)은 사실 생각보다 흔하며, 어른이 되어서도 증상이 없어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우연히 허리통증으로 엑스레이를 찍다가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성장기 아이는 조금 다르다. 우선, 아이의 허리가 휘어 보이거나 한쪽 어깨가 아래로 처지는 모양을 보이면 부모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철렁하기 마련이다. 또한, 특정 케이스에서는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까지 필요하기도 하며 심각한 경우 순환계에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래서 여타의 질병과는 다르게 환자의 병력, 출산력, 발달상황이 매우 중요하다. 그럼 도대체 언제, 어떤 경우에 관심을 두고 검사를 해야 하며 부모로서 아이에 대해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하는 정보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창욱 이춘택병원 제2정형외과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청소년기형 측만증이란?척추측만증은 일반적인 개념과는 다르게 2차원의 측면으로 휘는 것이 아닌 척추체의 회전을 동반하는 3차원적인 변형이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측만증이 전체의 85%를 차지하며 15% 정도만이 종양, 염증, 신경학적 질환, 근육 질환, 신경 이상으로 발생한다. 이러한 특발성 측만증에서도 청소년 시기에 나타나는 청소년기형 측만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청소년기형은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부터 골격 성장이 완료되는 시기(11~18세)에 나타나는 측만증을 말한다. 원인은 유전적 소인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 즉, 유전적, 생화학적, 성장, 신경근육성 인자가 모여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모두 측만증일 때 자녀가 측만증일 가능성은 정상인의 50배에 달하므로, 부모가 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았거나 인지하고 있을 경우에는 자녀에 대해 더욱 유심히 살펴보아야 한다.◆양측 어깨 높이 눈여겨 봐야우선, 집에서 측만증인지 정확히 검사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대략적인 이상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다. 신체 균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탈의한 상태가 좋으며, 1) 양측 어깨의 높이 2) 견갑골(날개뼈)의 비대칭 3) 허리선의 비대칭 4) 골반 높이 등을 눈여겨본다. 이때 양측 어깨의 높이는 양측 견봉 쇄골 관절의 위치를 기준으로 하나 승모근의 두드러짐에 따라 어깨 높이가 달라 보일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양발을 모으고 무릎을 편 자세로 서서 허리를 약 90도 전방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자녀의 머리나 엉덩이 쪽에서 요추 돌출을 관찰할 수도 있으나 이는 부정확하므로 참고만 하면 되겠다.측만증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바로 성장기(최대성장 속도)를 거치며 급격한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의 방향이 전혀 달라진다. 아이의 척추변화 정도를 떠나서 여아에서는 초경 전에 최대성장이 일어나므로 그 이전에 검사를 받도록 하고, 남아에서는 음모의 발달 전에 검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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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남성 A씨는 최근 샤워를 하는 도중 한쪽 가슴에 동전만 한 크기의 멍울이 만져졌다.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니 유방암이 의심됐지만,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여겨 가볍게 넘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멍울은 사라지지 않았고 통증은 없지만 멍울 크기가 점점 커져갔다. 가족에게 말하기 망설여져 홀로 병원을 찾은 A씨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남성도 여성처럼 유방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방암 발생에 예외는 아니다. 건국대병원 외과 유영범 교수는 “남성 유방암은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져 혹이 만져지더라도 인식하지 못하거나, 위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며 “유방암은 통증 없이 시작되고, 눈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정도면 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질환이 의심되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성 유방암은 매년 발생하는 유방암의 0.5~1%를 차지해, 발병률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전체 유방암 환자가 급증하면서 남성 유방암 환자도 소폭 증가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른 남성 유방암 환자 수는 2012년 48명, 2015년 539명, 2017년 616명, 2019년에는 711명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영범 교수는 “통증은 없지만 한쪽 유방의 유두 밑에 혹이 만져지는 경우, 남성 유방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혹의 모양은 불규칙하지만 단단한 경우가 많고 유두에서 분비물이나 피가 나오거나 수축, 피부 궤양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영범 교수는 “유방이 비대해진다는 면에서 여유증과 혼동될 수 있지만, 여유증은 멍울이 비교적 부드럽고, 통증이 동반돼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남성 유방암은 여성 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유전성 요인과 호르몬 불균형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남성 유방암의 경우 여성 유방암과는 달리 80% 정도에서 유방암 유전자인 BRCA1/2 유전자 돌연변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유방암으로 진단된 남성은 반드시 BRCA 유전자 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에 비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비율이 높아지면 유방암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이러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대표적인 유전질환인 Klinefelter증후군(XXY)이 있고, 이 질환에서는 일반인(XY)에 비해 19배정도 유방암 발병률을 보인다. 후천적 원인들로는 간경화, 만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간질환이나 고환염 등 고환 관련 질환이 해당된다. 여성 유방암과 남성 유방암의 차이점은 발병 연령이다. 40대 후반의 비교적 젊은 층의 비율이 높은 여성 유방암과 달리 남성 유방암은 연령이 비교적 높은 65~67세에 많이 발생한다. 남성 유방암 연령별 진료 인원을 살펴보면 60대가 30.4%로 가장 많았으며, 70대가 27.8%, 50대가 23%로 중장년층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치료는 여성 유방암과 거의 비슷하다. 암이 발견되는 종양의 범위에 맞는 수술이 시행되고, 병기에 따라 항암화학요법, 호르몬 치료, 방사선 치료 등이 진행된다. 유방암 체크 리스트1. 유방에 전에 없던 덩어리, 단단한 멍울이 있거나 피부가 두꺼워짐2. 유방이 오렌지 껍질처럼 붓거나 붉어지고 열이 남 3. 유방의 크기나 모양의 변화 4. 유두의 가려움증, 통증, 벗겨짐5. 유두나 유두 외 유방 피부 부위의 부분적 함몰 6. 유두의 혈성 분비물 7. 전에 없던 유방의 부분적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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