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투석치료 해야 했던 10대 환자 치료한 순천향대부천 의료진

입력 2020.04.27 09:38 | 수정 2020.04.27 10:30

순천향대부천병원 이상욱 교수 치료

이상욱 교수 사진
이상욱 교수는 어린 환자임을 고려해 삶의 질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치료했다.​/사진=순천향대부천병원 제공

순천향대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교통사고로 평생 투석치료를 받을 수도 있었던 17세 환자를 치료했다.

일반적으로 신우요관 이행부의 신우와 요관이 함께 파열된 환자는 근치적 신장 절제술을 진행한다. 하나의 신장을 떼어내면 나머지 신장이 2배로 무리하면서 과부하가 걸리고 정상 크기보다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혈압 및 식단관리가 필수다.

만약 관리 소홀로 나머지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투석치료를 받아야 해 식사 및 직업 활동, 여행이 자유롭지 못하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상욱 교수는 어린 환자임을 고려해 신장을 절제하는 대신 기능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정했다. 신우요관 이행부가 짧아 일반적인 개복 수술로는 신우와 요관을 연결하는 것이 어렵다.

이 교수는 수술 부위를 3D 영상으로 15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로봇수술을 택했다. 정밀한 로봇수술을 통해 파열된 신우 부분만 잘라내고 소변이 나올 수 있는 새로운 길을 만든 후, 기존의 요관을 연결하는 고난도 ‘로봇 신우요관문합술’에 성공했다.

환자 부모는 “딸이 신장 절제술을 받으면 어린 나이에 남은 신장마저 기능이 나빠질까 걱정했는데, 의료진이 로봇수술로 신장을 살려줬다”며 “수술 결과가 좋아 딸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상욱 교수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신장을 보존하는 치료 방법이 환자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 살아갈 삶이 더 많은 10대 환자이기에 수술 성공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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