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환자, 자기 '예후' 알면 더 오래 산다"

입력 2020.04.27 13:54

환자 손 잡는 의사 사진
말기 암 환자가 자신의 예후를 정확히 알면 생존 기간이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말기 암 환자가 자신의 예후를 정확히 알면 생존 기간이 더 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대병원 가정의학과 고혜진 교수 연구팀은 말기 암 환자 9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자신의 예후를 정확히 알고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분류한 후 이들의 생존 기간을 조사했다. 이들로부터 설문지를 받아 '삶의 질'도 평가하게 했다.


연구 결과, 자신의 예후를 인지하고 있는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생존 기간이 더 길었으며, 생존률은 1.7배로 더 높았다. 반면 예후를 인지하지 못한 그룹은 삶의 질이 떨어졌고, 인지 장애 위험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후 인식이 불안·우울감을 높여 삶의 질을 떨어트린다는 다른 연구와 상반된 결과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말기 암 환자의 삶의 질은 간단한 하나의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의사는 환자의 예후에 대해서 말할 때 보다 환자 중심적인 태도로 의사소통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대한가정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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