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아나필락시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나필락시스란 주사제를 포함한 각종 약물, 음식, 곤충 독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되고 나서 갑작스럽게 전신에 심각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중증 알레르기 증상에 속하는 아나필락시스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아나필락시스 증상은?아나필락시스 반응은 가벼운 증상에서 치명적인 증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 수분 이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아나필락시스는 알레르기 원인에 노출된 지 15분 이내에 나타나며, 6시간 이내에 호흡기, 순환기, 소화기, 피부 등 거의 전신에서 증상이 나타난다.아나필락시스 반응이 생기면 두드러기, 눈과 입 부종, 발진, 가려움증 등 피부·점막 증상과 호흡곤란, 기침, 쌕쌕거림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또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과 청색증, 실신, 혈압 저하 등 심혈관·신경 증상도 발생한다.◇증상 있다면 즉시 에피네프린 사용아나필락시스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119를 호출해 에피네프린(젝스트)을 투약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만일 자가주사제 에피네프린이 있다면 즉시 투약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 응급치료에서는 에피네프린의 빠른 투약이 매우 중요하다.자가주사제 에피네프린이 있다면, 에피네프린 주사는 주사기 끝을 허벅지 바깥쪽에 직각으로 대고, '딸각' 소리가 날 때까지 주사하면 된다. 주사 후에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으면 5~10분 후 에피네프린을 한 번 더 주사할 수 있다.자가주사제가 없이 119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면, 우선 환자가 원인 물질에 계속 노출되지 않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다음 편평한 곳에 환자를 눕혀 의식, 맥박, 호흡을 확인하며,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질병관리청은 "전신성 반응이 나타난다면 즉시 심폐소생술 등 필요한 응급조치를 시행하면서 신속히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매일 담배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의 특징과 관련 질환을 알리는 이메일을 받은 흡연자들은 금연 욕구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 연구팀은 성인 789명을 대상으로 담배에 들어 있는 화학물질의 특징과 관련 질환을 알리는 이메일이 금연 욕구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자들은 연구 대상자들을 세 그룹으로 분류해 15일 동안 매일 다른 내용의 이메일을 전송했다. 첫 번째 그룹에는 담배로 인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사진, 담배의 화학물질(납, 우라늄, 비소, 폼알데하이드, 암모니아)에 대한 설명, 담배의 화학물질이 유발하는 질병의 종류, 미국 식품의약처(FDA) 로고, 무료 금연 상담소의 전화번호를 포함한 이메일을 전송했다. 두 번째 그룹에는 담배로 인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의 사진, 담배의 화학물질(납, 우라늄, 비소, 폼알데하이드, 암모니아)에 대한 설명, 담배의 화학물질이 유발하는 질병의 종류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이메일을 전송했다. 세 번째 그룹에는 담배꽁초 사진과 이를 바닥에 버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은 이메일을 전송했다. 연구자들은 연구 16일 차, 32일 차에 연구 대상자들의 금연 욕구와 피운 담배 개수를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첫 번째, 두 번째 그룹의 연구 대상자들만 금연 욕구가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연구 대상자들은 연구 시작 후 3주 동안 매일 연구자들이 전송한 이메일의 3분의 2를 읽었고, 더 많은 이메일을 읽을수록 금연 효과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연구의 책임자인 애덤 골드스타인은 "이 연구는 담배의 화학물질에 대한 이메일을 전송하는 방법이 금연을 도울 수 있음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는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
길 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노숙자들은 건강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날씨·계절과 상관없이 밖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데다, 그마저도 정상적인 식사나 취침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잘 씻지 못하다보니 위생상태가 좋지 않고, 정신적·신체적으로 질환이 있어도 이를 모르거나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오랜 노숙생활로 건강이 악화된 경우, 기본적인 거동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실제 이 같은 사실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노숙 생활 중 응급 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은 대부분 계단을 제대로 오르지 못하거나 6분 이상 걷지 못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연구팀은 병원에 입원한 노숙자 65명을 대상으로 ▲하지 신체기능 ▲낙상 위험 ▲계단 오르기 능력 ▲체력 ▲그립 강도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측정했다. 노숙자들의 평균 연령은 45세로, 20·30대와 40대도 대다수 포함됐다.연구 결과, 대부분 환자의 전체적인 신체 기능이 크게 저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83%가 거동에 불편함을 겪었으며, 54%는 6개월 동안 1회 이상 낙상 사고를 당했다. 한 층을 계단으로 이동할 수 있는 환자는 31%에 불과했고, 6분 동안 걸을 수 있는 환자 또한 38% 수준이었다. 많은 참가자들은 통증을 느끼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검사 자체를 받지 못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에 포함된 노숙자들 대부분 신체가 허약해진 상태였다”며 “4분의 1 정도는 건강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40대 노숙자의 경우, 신체 수준이 70~80대와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등 노화가 가속화됐다”며 “일부는 적절한 물리치료만으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의료·재활 서비스와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Scientific Reports 저널에 게재됐다.
-
녹십자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3상 임상시험 조건부 허가가 좌초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은 11일 녹십자의 혈장분획치료제 '지코비딕주' 임상시험을 검토한 결과, 시험대상자 수가 적고 제출된 자료가 치료 효과를 제대로 제시하지 못해 3상 임상시험을 조건으로 허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녹십자는 국내에서 수행된 초기 2상(2a상) 임상시험 1건을 제출했다. 이 임상시험은 12개 임상시험기관에서 환자 63명에게 공개·무작위배정 방식으로 위약(생리식염수)을 투여하는 환자군(대조군, 17명)과 시험약 3개 용량을 투여하는 환자군(시험군 16명)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자문단은 "효과성 평가 결과, 11개 탐색적 유효성 평가지표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의 효과 차이는 전반적으로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출된 초기 2상 임상시험결과는 당초 계획한 대로 탐색적 유효성 평가 결과만을 제시한 것으로 입증된 치료 효과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특히 자문단은 "시험대상자 수가 적은 데다 대조군·시험군 환자가 고르게 배정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공개시험에 기존 코로나19 치료제를 활용한 표준치료(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의 효과를 배제할 수 없는 등의 한계가 있어 이 약을 3상 임상시험을 조건으로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단, "추후 치료 효과를 확증할 수 있는 추가 임상시험결과를 제출받아 허가심사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지코비딕주는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는 이상반응이 나타나 안전성도 완전히 입증하지 못했다. 지코비딕주의 이상반응은 전체 시험군 중 21명(45.65%), 대조군 3명(17.65%)에서 발생했다.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증이었으나 시험군에서만 사망이 3건, 주입관련 이상반응 2건이 발생했다. 사망 2건은 약물과의 인과관계가 없었고 1건은 약물과의 관련성 평가 불가능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주입관련 이상반응은 발열과 홍반으로 모두 경증이었다.지코비딕주’와 같은 면역글로불린 제품에서 보고되어 관심 이상반응으로 설정한 혈전, 신부전증 및 신기능장애 등은 시험군과 대조군 모두에서 보고되지 않았다.자문단은 "검증 자문단은 시험군에서 사망이 3건 발생하였으나 환자의 기저질환, 코로나19의 중증도(중증 폐렴) 및 시험대상자수가 적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우며 후속 임상 시 이상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식약처는 녹십자가 후속 임상시험을 계획한다면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식약처는 "이번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3중 자문절차 중 다음 단계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는 개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지코비딕주의 후속 임상시험을 계획할 경우 충실히 설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맑은 연노랑색. 흔히 알고 있는 정상 소변 색이다. 간혹가다 뿌연 색이라도 나오면 혹여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뿌연 소변, 괜찮을까?소변을 볼 때 아프지도 않고 일시적인 현상이라면, 안심해도 좋다. 그 전날 먹은 음식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인산, 요산, 수산 등과 같은 무기질을 많이 먹었을 때, 무기질이 정상적으로 배출됐다는 뜻이다. 인산염, 요산염, 수산염 농도가 높아지면 소변이 탁해진다. 인산은 사골 국물, 탄산음료, 나물 등에, 요산은 치킨, 맥주, 고등어 등에, 수산은 시금치 등에 많다. 정말 무기질 때문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소변의 산도를 조정해보거나 열을 가해보면 된다. 인산염과 수산염이 많을 땐, 산을 가하면 투명해진다. 요산이 많을 땐, 염기를 가하거나 열을 가하면 소변이 맑아진다.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눌 때 아프거나 지린내가 강하다면,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방광염 등 요로감염증일 수 있다. 소변에 염증세포와 죽은 백혈구 등이 많이 포함되면 소변이 탁해진다. 단백질을 여과시키는 사구체나, 필요한 영양소를 몸속으로 재흡수하는 곳인 세뇨관에 질환이 생겼을 때도 소변에 단백질이 함유돼 탁할 수 있다. 드물게 필라리아라는 기생충에 감염됐을 때도 소변이 뿌예진다.소변이 탁할 때 확실하게 몸에 이상 질환이 있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소변 검사를 받아보면 된다. 결과는 1시간 정도면 알 수 있다.
-
-
-
‘팝잇’ 최근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장난감이다. 뽁뽁이를 실리콘으로 구현해 낸 것으로, 손가락으로 튀어나온 반구를 누르면 ‘폽’ 소리와 함께 반대쪽으로 들어간다. 그 자체만으로도 특유의 쾌감을 불러일으키는데, 색깔도 크기도 모양도 다양해 수집 욕구까지 불러일으킨다. 유명 쇼핑몰 전체 장난감 베스트 순위 1위를 차지한 건 당연, 유튜브에서 100만회가 넘는 조회수의 사용 후기 영상도 찾아볼 수 있다. 아이들이 장난감에 매혹될 때면 부모님은 걱정부터 앞서기 마련이다. 이번에는 걱정 덜어놓고, 함께 즐겨도 될 것 같다. ‘팝잇’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스트레스 해소, 집중력 향상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꼼지락거리면서 놀 수 있는 장난감, 자폐증 치료 위해 나와사실 ‘팝잇’은 새로운 형태의 장난감은 아니다. 이런 장난감류를 ‘피젯토이(Fidget Toy)’라고 한다. Fidget이 ‘꼼지락거리다,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을 미뤄 봤을 때, 피젯 토이는 단순하게 꼼지락거리면서 가지고 놀 수 있는 모든 장난감을 통칭한다. 팝잇과 가장 비슷한 형태로 뽁뽁이가 있고, 이 외에 볼펜을 딸칵거리거나, 스피너를 돌리거나, 말캉한 공(스트레스 볼)을 계속 만지는 것 등이 있다.팝잇을 포함한 피젯토이는 실제로 어린이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피젯토이는 처음부터 어린이를 위한 놀잇감이 아니었다. 1990년대에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증, 불안증 등을 치료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 피젯토이를 오랜 시간 연구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컴퓨터 미디어학과 캐서린 이즈비스터(Katherine Isbister) 교수팀은 “지난 몇 년 동안의 연구에 따르면 팝잇과 같은 피젯토이는 어린이와 성인 모두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서 밝혔다.◇피젯토이, 과열과 지루함 사이 중간 지점 찾아줘왜 단순노동을 반복할 뿐인 피젯토이가 스트레스를 줄이고, 집중력은 향상하는 것일까? 아직 피젯토이가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명확하게 밝혀낸 연구는 없다. 이즈비스터 교수팀과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마인드 연구소 정신과 행동 과학 줄리 슈바이처(Julie Schweitzer) 교수팀이 피젯토이의 ADHD 치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험 참가자를 모아 연구하고 있다.명확히 기전이 밝혀진 건 아니지만, 추정은 가능하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지현 교수는 “사람마다 불안한 환경이 다른데, 심한 업무 스트레스나 많은 생각으로 불안한 사람은 피젯토이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행동을 했을 때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행동을 하고 있다는 자기 효능감이 뇌의 불안을 낮추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대로 자극이 너무 없고, 지루한 상황에서도 불안할 수 있는데 이때는 피젯토이가 뇌를 깨우고 자극을 주는 작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충동을 방지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안지현 교수는 “피젯토이를 임상에서 사용하는 사례로 스트레스 볼을 들 수 있다”며 “금연 등 강한 습관적 충동을 이겨낼 때 스트레스 볼을 만지도록 하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어린이, 집중력은 물론 소근육까지 단련 시켜어린이에게는 효과가 더 좋다. 발달하지 않은 소근육까지 단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배승민 교수는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데, 근육 발달은 결국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자극에 약한 유아기 아이들에게는 팝잇이 색도 화려하고 소리도 나 촉각, 시각, 청각 그리고 뇌까지 자극할 수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어린이 대상으로는 피젯토이가 실제 집중력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조지아 토마스 카운티 중학교 셜리 스탈베이(Sheryl Stalvey) 선생과 미국 조지아 벨도스타대 교육과 헤더 브라셀(Heather Brasell) 교수는 6학년에게 스트레스 볼을 7주 동안 사용하게 했더니, 사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태도, 집중력, 쓰기 능력, 사교성 등이 향상됐다.팝잇은 목적 없이 가지고 놀게 되는 다른 피젯토이와 달리 목적 의식도 생길 수 있다. 배승민 교수는 “어린이가 만들고 싶은 모양을 구현하는 동안 목표 의식도 생기고, 뇌도 의식해서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배승민 교수는 “수업 중에는 가지고 놀지 못하도록 하는 게 좋다”며 “어릴수록 동시에 집중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
-
-
체내 알레르기 반응은 먼지, 꽃가루뿐 아니라 '음식'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성인에게 알레르기를 가장 흔히 유발하는 식품은 무엇일까?바로 과일이다.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연구팀이 국내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성인 415명에게 직접 알레르기 원인 검사를 했더니, 과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37.3%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 원인 과일로는 사과, 복숭아, 키위, 배가 꼽혔다. 그 외에 갑각류(26.7%), 밀(15.1%), 메밀(7.4%), 땅콩(7.4%), 호두(6%) 알레르기가 많았다. 소아 식품 알레르기 원인의 80% 이상이 달걀, 우유, 땅콩인 것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혈압 감소, 호흡곤란 등 갑작스러운 전신 반응을 유발하는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가장 큰 식품은 밀이었다. 해당 연구에서 아나필락시스 경험자의 30.2%가 밀이 원인이었고, 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61.9%)이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다. 그다음 메밀, 갑각류 순으로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컸다.식품 알레르기를 예방하려면 원인 식품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큰 환자는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증상을 완화하는 '에피네프린' 성분 주사를 휴대하고 다니는 게 안전하다.
-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 연구팀이 침샘 종양 중 하나인 ‘이하선 종양’의 악성 여부를 종양의 해부학적 위치를 통해 판별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종양 위치가 상부에 위치한 경우 암을 의심해볼 수 있어 수술 전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침샘은 이하선(귀밑샘), 악하선(턱밑샘), 설하선(혀밑샘) 등으로 나뉘는데, 그 중에서도 귀 밑에 위치한 ‘이하선’에 종양이 생길 확률이 가장 높다. 특히 이하선으로는 안면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종양 수술 후 얼굴 신경이 마비될 위험성이 있어 수술 전에 종양의 악성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진단을 위해 MRI, CT 등의 영상 검사를 비롯해 초음파 세침검사, 중심부 바늘 생검법 등의 검사를 진행하는데, 세침검사법의 민감도는 일반적으로 60~80%에 불과해 암을 양성 종양으로 잘못 진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이에 정우진 교수 연구팀은 기존 검사를 보완하기 위한 지표로 ‘이하선 종양의 위치’를 이용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이하선 종양 수술을 받은 1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개의 상부 및 하악의 과두돌기로부터 산정한 종양 위치와 악성도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하선암은 양성 종양에 비해 이하선 상부에서 발생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신체 검진상 종양이 이하선 상부에 위치할 경우, 악성 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이하선 종양의 위치에 따라 악성도를 추측할 경우 세침검사와 비교해 특이도와 정확도는 조금 떨어졌지면, 악성에 대한 민감도와 음성예측도는 더 우월했다. 실제 임상에서는 악성종양을 정확히 잡아내지 못했을 때 환자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에 악성에 대한 민감도 및 음성예측도가 특히 중요하다. 종양 위치 지표는 영상검사와 조직검사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고, 추후 세부적인 진단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이비인후과 정우진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단한 신체검진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종양의 위치가 영상검사와 조직학적 진단을 보완해 암을 의심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는 점을 밝혀내, 향후 상세한 진단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라며 “앞으로 연구를 더 발전시켜 이하선 종양의 위치에 따라 악성 여부가 결정되는 요인을 추론하면 종양의 병태생리학적 원리를 밝혀낼 수 있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글랜드 서저리(Gland Surgery) 최신 호에 게재됐다.
-
-
당뇨병은 신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명확히 없어 조기에 인식하기 쉽지 않다. 그런데, 각종 '배뇨 문제'가 지속되면 당뇨병 때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영국 일간지 데일리 익스프레스(Daily Express)는 10일 당뇨병 환자에게 나타나는 소변 문제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빈뇨 ▲잔뇨감 ▲급박뇨 ▲요실금 ▲야간뇨(밤에 한 번 이상 일어나 소변을 보는 것) 등 각종 배뇨 문제를 겪을 수 있다. 높아진 혈당이 신경에 손상을 일으켜 방광을 민감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를 의학적 용어로 '신경인성 방광'이라 한다. 신경인성 방광은 뇌, 척수, 신경 등의 문제로 방광 조절이 잘 안 되는 증상이라 이해하면 된다. 당뇨병 환자는 '과민성 방광'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으로 높다는 중국 연구 결과도 있다. 따라서 갈증이 나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체중이 빠지며, 피로함을 자주 느낌과 동시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사람은 한 번쯤 당뇨병 검사를 받아보는 게 안전하다.한편, 혈당이 높은 사람은 과일, 채소, 통곡물을 통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올리브오일이나 카놀라유 등 건강한 오일을 주로 먹고, 정제곡물 섭취를 피하고, 전반적인 칼로리 섭취를 줄이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1일 한올바이오파마가 수탁 제조한 6개 품목의 허가 또는 변경허가 시 제출한 안정성 시험 자료를 조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정성 시험은 의약품등의 저장방법 및 사용기간 등을 설정하기 위한 품질 관련 시험으로, 의약품 품질과 안전성과 직결된다.한올바이오파마가 임의로 시험자료를 조작한 품목은 삼성이트라코나졸정, 스포디졸정100밀리그램, 시이트라정100밀리그램, 엔티코나졸정100밀리그램, 이트나졸정, 휴트라정 등 총 6개 품목이다. 6개 품목 모두 칸디다성 질염, 어루러기, 진균성각막염 등에 처방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식약처는 시험 자료가 조작된 6개 제품의 잠정 제조·판매를 중지하고, 위탁업체 제품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또한 한올바이오파마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위반 사항도 추가로 확인되어 제조업무 정지 등의 행정처분 절차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들은 동일한 성분의 대체약이 있어, 품목허가가 취소되더라도 이로 인해 환자가 피해를 볼 일은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약품 GMP 특별 기획점검단'을 운영해 의약품 제조소에 대한 불시 점검을 연중 실시하는 등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