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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은 일상이 됐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정에서 지출하는 식료품비 중 외식비의 비중은 2000년대부터 꾸준히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식은 우리 식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식생활 행태가 됐다. 넓은 의미의 외식인 배달음식 역시 코로나 유행 후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외식이 한국인의 주요 식단으로 들어왔는데, 여기엔 ‘어린이’를 위한 메뉴가 없다. 어린이들이 흔히 찾는 패스트푸드점 롯데리아에는 키즈메뉴가 없다. 맥도날드도 마찬가지다. ‘해피밀’이라고 해서 일반 햄버거에 감자·음료 사이즈만 작게 해서 장난감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패밀리레스토랑인 아웃백에는 과거 키즈메뉴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다. 딜리버리 서비스에서도 키즈메뉴를 취급하지 않고 있다. 배달의민족 등 배달앱에서도 1인 가구를 위한 메뉴는 따로 있지만, 키즈메뉴는 없다. 전문가들은 외식이 일상화된 시대에 어린이를 위한 메뉴가 없어서, 어떤 메뉴를 골라도 어린이의 식사 질(質)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한다.◇어떤 외식 메뉴 선택해도 식사의 질 ‘글쎄’국내 패스트푸드점의 햄버거 세트는 ‘햄버거 + 감자튀김 + 콜라’로 구성돼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에서는 키즈메뉴가 따로 없는 곳이 대다수지만, 키즈메뉴가 있다고 해도 메인 메뉴에서는 스테이크, 파스타, 볶음밥 중에 하나를 선택하고, 음료류에서는 탄산음료나 아이스크림, 초코시럽 등이 첨가된 과당 음료를 선택하도록 구성했다. ‘양’에만 신경썼을 뿐 ‘질’에는 성인 메뉴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다.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담은 채소나 과일, 우유의 제공은 미흡했다. 미국 유명 패스트푸드점 ‘Silver Diner’에서는 2012년부터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이드 메뉴에서 감자튀김과 탄산음료를 제외하고, 과일과 튀기지 않은 채소, 우유와 100% 과일주스를 제공하는 ‘더 건강한 어린이 메뉴 (healthier children's menu)’ 판매를 시행했다.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이영미 교수는 “2년 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더 건강한 어린이 메뉴’ 선택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탄산음료 대신 우유와 과일 주스를 선택하는 비율이 증가했고, 사이드 메뉴로 튀김류를 선택하는 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건강한 외식 메뉴를 만들어 놓으면 건강한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한국은 어린이를 위한 건강한 외식 메뉴가 없어 선택 조차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외식 영양 분석해보니이영미 교수 연구팀은 최근 어린이 외식 메뉴의 질적 평가를 처음으로 시행하고, 한국영양학회지에 게재했다.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3~11세 306명의 외식 식사 패턴과 질을 살펴봤다. 그 결과, 식사 패턴은 밥 위주의 ‘밥 중심 패턴’과 면·피자·햄버거·육류 위주 ‘혼합식 패턴’으로 나뉘었다. 밥 중심 패턴은 전체 어린이의 53%를 차지했고, 혼합식 패턴은 47%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성인과 달리 어린이용 메뉴가 다양하지 않아 단순한 식사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어린이 외식의 질도 따져봤다. 식사 패턴과 상관없이 두 패턴 모두 단백질·나트륨은 2배 이상 과잉 섭취했고, 비타민A·칼슘은 부족하게 섭취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밥 중심 패턴은 단백질·티아민·나트륨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 보다 많았고, 식이섬유·비타민A·비타민C·칼슘·칼륨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의 절반 수준 이하로 적었다. 혼합식 패턴에서는 에너지·단백질·티아민·리보플라빈·나이아신·인·철·나트륨 섭취량이 권장 섭취량 보다 많았고, 비타민A·칼슘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 보다 적었다. 연구팀은 밥 중심 패턴은 ‘전반적으로 영양소 섭취량이 부족한 식사’라고 평가했다. 반면에, 혼합식 패턴은 저탄수화물 고지방 음식들이 많아 ‘전반적으로 에너지 및 영양소 섭취량이 과다한 식사’로 평가했다.◇어린이 외식, 단백질 과잉 섭취해당 연구에서는 어린이들이 외식을 통해 단백질을 과잉섭취하고 있었는데, 밥 중심 외식 메뉴에서는 적정량의 2.28배, 혼합식 메뉴에서는 2.86배의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영미 교수는 “외식 메뉴는 구성 자체가 메인 메뉴 하나로 단순하고, 육류·햄버거 등 단백질 위주의 메뉴가 많다보니 단백질을 과잉 섭취하기 쉽다”며 “단백질은 꼭 필요한 영양소지만, 어린이가 과잉 섭취할 경우 성인이 돼서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예상했던 대로 나트륨 섭취는 많았다. 어린이는 나트륨 충분 섭취량이 성인보다 낮기 때문에, 성인 위주의 외식 메뉴를 선택하면 그만큼 나트륨 과잉 섭취 위험이 높아진다. 한편, 두 그룹 모두 외식 메뉴에서 비타민 A와 칼슘을 부족하게 섭취했는데, 채소·과일군과 우유·유제품군의 섭취가 부족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어린이용 메뉴 개발 시급외식을 피할 수 없다면 어린이를 위한 건강 메뉴를 만들어 ‘선택’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이영미 교수는 “어린이들의 외식 식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외식업체 측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한 어린이용 메뉴 개발을 하는 것이 시급하며, 정책적으로도 외식에서의 어린이용 메뉴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어린이용 메뉴를 의무적으로 포함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어린이용 메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신선한 과일을 필수로 포함시키도록 하고, 탄산음료가 아닌 우유 및 유제품을 필수로 구성하도록 하면 보다 균형잡힌 식품군 섭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지방의 비율을 줄이기 위해 사이드 메뉴에서 감자튀김과 같은 튀김류를 제한하는 방법이나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열량 구성비를 영양표시로 제시하되 적정 비율에 맞지 않을 경우 키즈메뉴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하는 방법도 정책적 기준의 예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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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12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 4570억원, 영업이익 20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액·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6%·72.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5.4%에 달했다. 회사 측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간 점,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된 점 등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판관비 감소와 생산효율성 개선, 고수익 제품 매출 확대로 40%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53% ▲트룩시마 36% ▲허쥬마 1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2월 EMA 승인을 획득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세계 최초 아달리무맙 성분 고농도 제형 바이오시밀러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모든 적응증을 확보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주요 파이프라인 글로벌 임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은 연내 EM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알러지성 천식·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등 후속 바이오시밀러도 현재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다.한편,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는 현재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로, 한국·미국·스페인·루마니아 등 13개국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대상으로 투약을 마친 상태다. 상반기 중 임상 3상 1차 평가지표인 입원·사망 비율 감소 효과 등 주요 평가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 결과를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허가기관에 제출해 신속한 승인 심사를 이끌어 낸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실제 투약 현장에서 확인한 렉키로나에 대한 긍정적인 의료진 반응을 감안할 때 글로벌 임상 3상 결과 또한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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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를 오래 낀 손가락에 고리 모양의 붉은 발진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고리형 발진은 주로 결혼반지나 커플링과 같이 수년간 반지를 낀 손가락에 생긴다. 고리형 발진에 대해 알아본다.◇고리형 발진 증상은?고리형 발진의 증상은 크게 접촉성 피부염과 자극성 접촉 피부염으로 나뉜다. 접촉성 피부염은 피부에 자극 물질이 닿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반지에 함유된 니켈, 은, 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특히, 반지를 착용한 후 손에 땀이 나면 반지가 땀에 침식돼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15%가 접촉성 피부염을 앓는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의 주요 원인은 반지 아래에 낀 비누, 로션, 먼지, 수분 등이다. 반지 아래에 남아 있는 이물질들이 서로 뭉치면 주변의 박테리아가 함께 모여 피부 자극, 염증, 발진을 유발한다.◇고리형 발진 예방법은?▶ 반지 세척반지와 손가락 사이 또는 반지의 큐빅 사이에 낀 비누, 로션, 먼지 등의 이물질은 고리형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반지 세척 전문 업체에 맡겨 주기적으로 반지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순한 비누 사용산성 비누를 사용하면 피부의 단백질이 제거돼 피부 보호 기능이 저하된다. 이는 피부 감염의 위험을 높이고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산성도가 낮고 부드러운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설거지를 할 때 고무장갑을 사용하는 것도 손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보습2015년 영국에서 진행한 습진 치료 연구에 따르면, 보습제가 건조함과 가려움증 완화, 습진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손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피부 염증과 고리형 발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습진과 염증 치료에 효과적인 보습제로 코코넛 오일, 해바라기 오일, 풍선초 추출물이 있다. 단, 반지를 끼고 보습제를 바르면 자극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반지를 빼고 바르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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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에 더 걱정되는 심혈관질환자, 꼭 지켜야 할 수칙은?올해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첫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그리고 지난 4월부터는 ▲요양병원·요양시설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코로나19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학교 및 돌봄공간 종사자 ▲만성질환자(만성신장질환, 만성중증호흡기질환) ▲보건의료인과 사회필수인력을 시작으로,▲65세 이상의 일반인 어르신까지 그 대상이 확대돼 접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코로나19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다수의 연구에서 코로나19 환자 25~41%에서 혈전 관련 증상이 보고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내피세포 손상이 폰 빌레브란트 인자(VWF, Von Willebrand Factor)의 방출을 유발하고 그것이 미세혈관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됐습니다. *VWF는 혈액에 포함되어 있는 단백질로 혈액의 정상적인 응고에 필요한 요소과연 ‘혈전’이란 무엇일까? 혈전이란 생채내의 혈관 또는 심장 안에서 불용성의 혈액 응고괴(피떡), 즉 굳어진 핏덩어리를 말합니다. 혈전이 무서운 이유는 나중에 혈관을 막아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는 점에 있습니다.이러한 혈전으로 인해 발생되는 ‘심혈관질환’은 2019년도 기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로 꼽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5년(2015년-2019년) 간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인원이 총 17.2%나 증가하는 등 그 증가세도 무섭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기저질환이기도 한데요.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따르면 ▲심혈관질환(10.5%) ▲당뇨(7.3%) ▲만성 호흡기질환(6.3%) ▲고혈압(6.0%) ▲암(5.6%)을 앓고 있던 만성질환자 순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치사율이 높았습니다.그렇다면 코로나19에 취약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먼저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합니다.01.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이기02.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되 채소와 생선은 충분히 섭취하기03. 매일 30분 이상 운동하며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하기04. 스트레스를 줄이는 생활하기05.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기06.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치료하기07.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가기<보건복지부의 ‘심혈관질환’ 예방 위한 생활 수칙>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저용량 아스피린’의 복용을 고려할 수 있는데요.이미 심혈관질환을 경험했거나 허혈성 심장질환의 가족력,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당뇨 등 복합적 위험인자를 가진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들의 경우에는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용량 아스피린은 심혈관질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많이 권고되고 처방되는 의약품입니다.평소에 심혈관질환이 있다면 전문의 상의 후 복용을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복용이 중요한 만큼, 심혈관질환의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 중이라면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조정하면 안 됩니다. 그러할 경우, 심혈관 관련 사건을 겪을 확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7%나 높은 일명 ‘리바운드’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심장내과 양동주 교수 하루 한 알씩 꾸준한 복용이 가장 중요한 만큼,약물을 항상 보이는 곳에 두고 알람을 맞춰 두거나, 주변 가족에게 복용 사실을 알려 도움을 받는 등 노력을 해야 합니다. 더불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 까지는 감염병 예방 수칙을 계속 지켜나가며, 현명한 질환 관리를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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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중순임에도 일일 최고 온도가 27℃를 훌쩍 뛰어넘는 등 올여름 이른 더위가 예상돼 각별한 건강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질병관리청은 올여름은 평년보다 덥고, 특히 5월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초여름 갑작스런 이른 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해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 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열 탈진, 열사병 등)을 뜻한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외출 전 기온을 확인하여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양산이나 모자 등으로 햇볕을 차단하고, 작업 시에는 건강상태를 살펴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등 폭염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강조했다. 또한, 어린이와 노약자, 심뇌혈관·당뇨병·치매·정신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하므로 본인은 물론 보호자와 주변인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주기를 당부했다.한편, 질병청의 '2020년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신고현황연보'에 따르면, 2020년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1078명(사망자 9명 포함)이었다.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 남성, 단순 노무종사자가 많았고 실외, 낮(12~17시)에 많이 발생했으며 질환 종류는 열 탈진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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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추적 관찰을 통해 직장암 치료에서 복강경 수술이 종양학적으로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직장암 복강경 수술은 한국, 유럽, 미국, 호주에서 널리 시행됐었지만, 무작위 임상시험 결과가 상충되어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어 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직장암 복강경 수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2018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위암·갑상선암·폐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대장암 발생자수는 2만7,909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11.4%다. 이 중 33%는 직장암 환자다.직장암 치료방법은 내시경을 이용한 절제술,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특히 직장암 수술은 좁은 골반 내에서 암 조직은 남기지 않으면서 자율신경과 괄약근 등 중요한 조직과 장기는 손상하지 않아야 해 까다롭고 어려운 수술로 알려져 있다.서울대병원(정승용·박지원 교수), 국립암센터(오재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강성범 교수) 공동연구팀은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2기 또는 3기 직장암 환자 340명을 무작위로 배정한 후 10년을 추적 관찰·분석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이 중 복강경 수술군 환자 2명의 추적 관찰이 중단되어 총 3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개복 수술(170명), 복강경 수술(168명)에 따른 10년 전체생존율, 무병생존율, 국소재발률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복강경 수술군의 전체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이 개복 수술군과 비슷한 생존율을 나타냈다.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10년 전체생존율과 무병생존율은 각각 76.8%와 64.3%,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는 74.1%와 59.3%였다. 10년 국소재발률에서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군에서는 3.4%에서 암이 재발했지만, 개복 수술의 경우 8.9%에서 재발했다.특히 지금껏 직장암 복강경 수술에 대한 5년 이상의 장기 추적 결과가 발표된 적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결과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연구팀은 직장암에서 수술 전 치료 후 국소 재발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확실한 생존을 평가하기 위해 추적 관찰 기간을 10년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정승용(대장항문외과) 교수는 “그동안 직장암에 대한 무작위 임상 연구들이 발표되었지만 10년 이상의 추적 관찰을 통한 장기 생존을 분석한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이 연구는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 치료를 받은 직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의 장기적인 종양학적 안전성을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란셋 계열의 국제학술지 ‘란셋 위장병학·간장학’ 최신호에 게재됐다.한편, 연구팀은 2010년에 같은 환자를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보다 통증이 적고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단기 삶의 질이 우수하다는 결과를 보고한 바 있다. 또한, 2014년에 임상시험의 1차 최종 지표로 3년 무병생존율에 있어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과 비슷하다는 것을 보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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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6월 9일은 법정기념일인 ‘구강보건의 날’이다. 다가오는 제76회 구강보건의 날을 맞이해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가 대폭 늘었고, 상품과 인원도 확대됐다. 소중한 치아를 자세히 살펴보고, 관심 가는 이벤트에 참가해보자. 대규모 홍보 행사가 힘들어진 만큼 서울시치과의사회에서 주최하는 구강보건의 날 비대면 이벤트가 강화됐다. 매년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인기 콘텐츠인 ‘퀴즈대잔치’는 올해도 계속된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구강보건의 날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문제를 푸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정답자 중 692명을 추첨해 690명에게는 VR기기, 2명에게는 백화점 상품권(20만원)을 선물한다.‘치아 사랑 UCC공모전’도 진행된다. 대상 300만원을 비롯해 9개 팀에 총 8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우수상부터는 학생부와 일반부를 구분해 시상한다. 참가만 해도 VR기기를 선물 받을 수 있다. 수상작은 서울시치과의사회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UCC공모전은 1~3분 분량의 자유주제로 신청서를 작성해 gukang@sda.or.kr로 오는 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는 구강보건의 날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4행시 이벤트’와 ‘치아 사랑 그리기’도 이번 해 첫선을 보인다. ‘4행시 이벤트’는 ▲구강보건 ▲6월9일 ▲치아사랑을 주제로 진행된다. 대상 1명(백화점 상품권 20만원)과 주제별 최우수상 1명(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을 시상하고, 참가자 69명에게는 VR기기를 증정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치아 사랑 그리기’는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치아의 모습을 그리는 이벤트다. 대상(1명/문화상품권 20만원), 최우수상(1명/문화상품권 10만원), 우수상(2명/5만원), 장려상(69명/VR기기)을 시상한다. 자세한 참가방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벤트와 더불어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국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1‧2‧9 캠페인(주 1회(1), 치아(2), 구강(9) 살펴보기) 캠페인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치아우식은 다빈도 질병 4위에 해당할 만큼 흔한 질병이며,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가 중요해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서울특별시, 서울특별시 교육청 등과 협의를 통해 어릴 때부터 치경에 친숙해지고 주 1회 구강 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쳐갈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치과의사회는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사회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공헌사업을 이어간다.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올해 동아제약의 후원을 받아 어린이 가그린 550㎖ 1만 5개, 어린이 칫솔 5040개를 제공하고, 지역아동센터 근무자와 봉사자를 위해 한국존슨엔존슨의 후원을 받아 리스테린 100㎖ 2500개도 전달한다. 서울시치과의사회 김민겸 회장은 “코로나 19가 지속되면서 소외계층에 관한 관심이 부족해질 수 있다”며 “평생 사용하는 치아를 잘 지키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습관이 중요해 매년 지역아동센터에 후원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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