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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이 더 늘어난다. 더위로 인해 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장 운동 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부족으로 변이 충분히 커지지 않거나 딱딱해지는 것도 문제다. 이로 인해 변기에 오래 앉아 있게 되고, 항문에 자꾸 힘을 주게 되면서 치질이 악화된다. 그런데, 치질 중에서도 '치루'를 장시간 방치하면 이후 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치질은 크게 치핵(항문 안쪽 혈관이 뭉쳐서 늘어나면서 덩어리가 생기는 것), 치열(항문 주변 근육이 찢어지는 것), 치루(항문 주변의 농양 내 고름이 배출되면서 항문 바깥쪽 피부에 이르는 작은 통로가 생기는 것)로 나뉜다.치루는 항문 주변에 농양과 염증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외상, 치열, 결핵, 암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부 쪽으로 난 구멍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름 등의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오며, 항문 주변의 피부가 자극을 받아 불편감, 통증이 생긴다.문제는 치루를 10년 이상 방치했다가 항문암이 유발된 사례가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있다는 것.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루로 인해 항문에 생기는 지속적인 감염과 염증이 암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한다. 항문 점막에 염증이 생겼다가 새로운 세포로 재생되는 과정이 반복되며 암세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따라서 항문암을 예방하려면 치루가 안 생기도록 주의하고, 치루가 이미 발생했다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루의 주요 증상인 항문에서 피가 자주 보이거나 속옷에 고름 등 분비물이 자주 묻어나오고,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서 검사받는 게 좋다. 평소에는 배변 후 따뜻한 물로 항문 주변을 깨끗이 씻어내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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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7만3582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83일 만에 최다치를 기록한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886만1593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91명, 사망자는 1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765명(치명률 0.13%)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7만3231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만8033명, 부산 4884명, 대구 2412명, 인천 4124명, 광주 1348명, 대전 1926명, 울산 2066명, 세종 551명, 경기 2만83명, 강원 2006명, 충북 1975명, 충남 2729명, 전북 2084명, 전남 1649명, 경북 2203명, 경남 3944명, 제주 1214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351명이다. 28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323명은 지역별로 인천 114명, 대전 28명, 충남 27명, 경남 26명, 광주 20명, 경기 17명, 경북 15명, 충북 12명, 대구, 전북 각 11명, 전남 9명, 부산, 세종 각 8명, 제주 7명, 서울 5명, 강원 3명, 울산 2명으로 나타났다.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81명, 유럽 98명, 아메리카 57명, 오세아니아 15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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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은 우리나라에서 발생률 1~2위를 다투는 암입니다. 암에 의한 사망률 1위이기도 하고요. 표적치료제 등 항암치료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개선됐으나, 여전히 전체 생존율은 30% 정도에 그칩니다. 암을 두고 우리 몸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질병이라 하는데, 적절한 ‘악명’이라 하겠습니다. 이런 폐암에서 ‘유전자’가 갖는 의미는 큽니다. 물론 수술이 가능한 경우라면 수술로 치료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항암 요법 및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데요. 치료제 선택에 유전자가 중요한 열쇠가 되기 때문입니다.유전자 검사 언제 받나?폐암은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부단히 이뤄졌습니다. 최근 10년간 많은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고, 그 유전자 변이를 대상으로 하는 여러 표적치료제가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표적치료제는 안타깝게도 현재 모든 폐암에서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비소세포암(non-small cell carcinoma)에 해당하는 폐암에서만 시도할 수 있습니다. 폐암에서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려면 조직 검사 소견과 병리의사에 의해 시행된 유전자 검사 결과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폐암의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일차적으로 병리조직검사에서 비소세포폐암으로 진단된 환자에서 추가적으로 검사가 시행됩니다. 기존에는 진행된 병기의 비소세포폐암에서만 시행했으나, 최근에는 비소세포폐암이라면 낮은 병기의 폐암이라도 바로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겨집니다.내가 받는 유전자 검사는?유전자 검사 방법은 유전자 하나를 대상으로 하는지, 한 번에 수백 개의 유전자를 검사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수백 개의 유전자를 한 번에 검사하는 걸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NGS)이라 합니다. 면역항암치료제에 대한 치료 반응 등은 NGS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폐암과 관련 있다고 알려진 유전자가 적었기 때문에 유전자 한 개씩 단계별로 검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검사가 필요한 유전자가 늘어나기도 했고, 조직 검사로 얻어진 암세포의 양에 한계가 있어서 적은 암세포로 최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NGS 검사가 일반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폐암에서 중요한 유전자이렇게 시행된 검사를 통해, 유전자 변이가 발견되면 그에 맞는 표적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폐암에서 알아둬야 할 유전자 중 첫 번째는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 유전자입니다. 아시아인의 비소세포암 중 약 50%에서 EGFR 유전자 특정 부위에 대한 돌연변이가 보고됐습니다. EGFR 돌연변이가 있다면 표적치료제 제피티닙, 엘로티닙 등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두 번째는 ALK 및 ROS1 유전자입니다. 이 두 유전자는 유전자의 일부가 다른 유전자와 결합해 비정상적인 새로운 이상 단백질을 만들어 냅니다. 이런 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각각 3~4%를 차지합니다. 이 경우 크리조티닙 등의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세 번째 BRAF 유전자입니다. BRAF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의 약 2%에서 보고됩니다. 다브라페닙 등의 치료제를 사용합니다.이 외에, 1~3%의 낮은 빈도로 보고되는 MET, HER2, RET, NTRK 유전자 변이도 있습니다. 이 역시 표적치료제가 나와 있습니다.한 가지 알아둘 점은, ‘폐전이’를 ‘폐암’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는 겁니다. 폐암과 폐전이는 엄연히 다른 것이므로 그 차이를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폐전이란, 대장암처럼 다른 장기에서 발생한 암이 진행돼 폐로 전이된 경우를 말합니다. 폐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한(원발성) 암인 폐암과 구별해야 합니다. 폐전이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유전자 검사나 표적항암제 등의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폐암에 있어 유전자는 치료제를 잘 선택하고, 반응을 예측하기 위해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다만, 실제 진료실에서 새로운 표적치료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치료제의 국내 승인 여부, 보험급여 여부 등을 따져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유전자 변이가 있더라도 표적치료제 종류, 사용 여부, 시기 등이 달라집니다. 검사 결과를 기반으로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가족과 면밀히 검토해 치료방법을 현명하게 결정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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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힘이 빠진다. 그래서인지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을 것만 같다. 실제로 무더운 여름철 밖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더워서 흘리는 땀, 다이어트 효과 없어다이어트에 도움되지 않는다. 여름철 실외에서, 사우나를 할 때 등 더워서 나는 땀은 단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구멍이 열려 배출되는 것일 뿐이다. 수분과 함께 나트륨, 마그네슘, 칼륨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전해질도 배출돼, 오히려 장시간 더위로 땀을 흘리면 저나트륨혈증 등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수분이나 전해질이 첨가된 음료를 마시면 체중도 바로 회복되므로 체중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운동해서 흘리는 땀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 운동을 하면 유산소성 에너지 대사 과정을 거쳐 몸속 탄수화물, 지방 등이 타면서 열이 발생해 땀이 난다. 가만히 앉아서 땀을 흘리는데, 지방이 탈 때도 있다. 캡사이신 성분이 있는 매운 음식을 먹을 때다. 캡사이신이 에너지 연소를 촉발하는 수용체를 자극해 지방이 연소되고, 에너지 소비가 커진다. 실제로 2018년 미국 연구팀이 캡사이신 성분을 이용해 비만을 억제하는 약을 개발하기도 했다. 한편, 매운 음식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점막을 손상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운동 중 흘린 땀, 지나치면 건강 해쳐다이어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운동 중 지나치게 땀을 흘리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운동 중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면 근골격계, 혈관계통에 무리를 줄 수 있으며, 탈수 현상이나 전해질 불균형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운동 중 목이 마르면 이미 탈수가 시작된 것인데, 이때 바로 수분을 공급하지 않으면 탈수가 가속화된다.3~4% 수분이 빠져나가면 운동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8~9%까지 소실되면 현기증을 비롯해 무기력에 빠진다. 더 악화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신체의 수분 비중이 늘 1~2% 부족한 만성 탈수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만성 탈수는 비만, 피로, 노화 등을 초래한다. 운동 중에는 적당량이 땀이 나는 중강도 운동을 하면서, 10~15분마다120~150mL를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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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특히 화장실과 같이 물기가 많은 곳에는 곰팡이가 더욱 잘 생긴다. 세면대, 타일 등은 물론, 피부에 직접 닿는 여러 물건에도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수건이 대표적이다. 씻은 뒤 수건을 이용해 얼굴과 몸을 닦으면 피부 각질, 피부 세포, 피지, 각종 분비물과 함께 곰팡이·세균 포자가 수건으로 옮겨간다. 특히 화장실은 온도와 습도가 높아, 수건 속 세균·곰팡이가 더 활발하게 증식할 수 있다. 수건에 세균·곰팡이가 번식하면 악취를 풍기는 것은 물론, 얼굴과 몸에 닿아 피부질환을 일으킬 위험도 있다.수건에 세균·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한 번 사용한 뒤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덥고 습한 화장실에 수건을 계속 걸어두면 세균·곰팡이가 증식하기 쉽다. 걸어둔 수건에서 냄새가 나거나 오염된 부분이 보인다면 이미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곰팡이가 핀 수건은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넣은 뒤 20분 정도 담가두도록 한다. 이후 곰팡이가 없어질 때까지 손빨래하고 햇볕에 바짝 말려준다. 일반적인 빨래 방법으론 곰팡이를 제거하기 어렵다.평소 수건을 세탁할 때는 다른 옷과 분리해 단독 세탁하는 것이 좋다. 올이 많은 수건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면 올 사이사이에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붙을 수 있다. 다른 옷과 마찰되는 과정에서 수건의 올이 풀어지기도 한다. 수건에서 냄새가 나지 않으려면 건조된 상태로 세탁기에 넣어야 하며, 섬유유연제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섬유 유연제는 수건의 섬유를 약하게 만들고 수분 흡수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세탁이 끝난 수건은 곧바로 세탁기에서 꺼내 널도록 한다. 세탁·건조 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수건에 세균이 증식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때는 세탁기에 식초,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섞어 다시 빨거나, 수건만 따로 삶아준다. 널어둔 수건이 잘 마르지 않는다면 건조기를 이용하고, 건조기가 없다면 에어컨, 제습기, 선풍기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한편, 화장실에 수건을 걸어둘 때는 통풍이 잘되도록 펴서 걸어야 한다. 접어서 걸거나 두 장 이상을 겹쳐두면 습기가 차고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수건은 쉽게 오염되고 섬유가 잘 상하므로, 2년 주기로 교체하도록 한다. 섬유가 망가진 수건을 계속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피부가 약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수건을 지나치게 오래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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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유행에 휩쓸려 감염된 이들이 많다. 이들에겐 기침과 가래 증상 개선을 위해 코대원포르테 시럽, 코푸시럽에스 등 디히드로코데인(디하이드로코데인) 성분의 진해거담제가 자주 처방된다. 그러나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은 미량의 마약성분이 든 '한외마약'이다. 조금이지만 마약성분이 든 약물을 상당 기간 복용해도 안전한지 알아보자.한 달 이상 복용 시 의존성 위험… 필요할 때만 먹으면 문제없어마약이란 단어 때문에 처방받은 디히드로코데인 복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필요가 없다. 한외마약은 우리가 아는 마약과는 다르다. 마약 성분이 아주 조금 들어 있는 건 맞지만, 포함량이 너무 적어 마약으로 분류하지 않는 게 한외마약이다.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은 중추 신경에 작용해 기침 개선하는 효과적인 약으로, 처방받은 대로만 복용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다. 가까운독수리약국 오인석 약사는 "처방받은 대로 증상이 있을 때만 복용한다면, 디히드로코데인 중독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물론, 한외마약이라도 장기간 복용하면 약물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오인석 약사는 "미량이지만 마약 성분이 들어 있기에 한 달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약물 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에도 디히드로코데인은 복통, 설사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비교적 안전한 약이지만,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다. 임산부, 천식·COPD 등 만성호흡기 환자, 다른 기침약·진해거담제를 복용하는 경우, 중추 신경에 작용하는 다이어트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엔 디히드로코데인 성분의 약을 복용하면 안 된다. 디히드로코데인을 복용할 땐 중추 신경 각성 작용이 있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도 피해야 한다.12세 미만 소아의 경우, 원칙적으로 사용이 금지되나 체중에 따라 소량 사용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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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속 영양소를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채소별 특징에 알맞게 조리해야 한다. 생으로 먹을 때 건강에 더 좋은 채소가 있는가 하면, 가열해 먹어야 효능이 더 커지는 채소도 있다.◇가열하면 좋은 채소=가지·당근·호박·마늘·콩·시금치·미나리·토마토·아스파라거스먼저 가지는 꼭 익혀 먹어야 하는 채소다. 가지에는 독성 성분인 솔라닌이 들어있어, 생으로 먹으면 구토와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체내 칼슘 흡수도 어려워진다. 솔라닌은 열을 가하면 파괴된다. 가지를 구우면 수분이 빠져나가 영양밀도는 오히려 높아진다. 가지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을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식물성 기름에 조리하면 가지 특유의 비린 맛을 잡고, 소화흡수율은 높일 수 있다.당근, 호박, 마늘, 콩은 끓여 먹었을 때 좋은 대표적인 채소다. 당근의 주요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을 생으로 먹으면 겨우 10% 정도 흡수할 수 있지만, 익혀 먹으면 흡수량이 60% 이상으로 높아진다. 실제로 당근은 날 것이나 찐 것보다 끓였을 때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을 포함한 식물 색소)가 더 많았다는 이탈리아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호박에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끓여 먹는 게 좋다. 마늘은 끓이거나 삶아 먹으면 항암효과가 커진다. 발암 억제 성분인 'S-알리시스테인'이 더 많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 연구에 따르면 마늘을 끓는 물에 60분간 삶았을 때 생마늘보다 S-알리시스테인이 3배 더 많아졌다. 마늘을 데치기만 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넣고 조리하면 S-알리시스테인이 줄거나 변화가 없었다. 콩은 삶으면 단백질 함량이 6~7% 늘어난다. 시금치, 미나리도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가열해 먹으면 좋지만, 비타민C도 많으므로 끓이기보단 살짝 데치는 것이 좋다. 끓는 물에 30초 정도 데치면 세포벽이 파괴돼 베타카로틴 성분이 몸에 쉽게 흡수된다.토마토는 끓이거나 볶으면 항산화 영양소인 '라이코펜'이 증가한다.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토마토를 88도에서 30분간 가열했더니 라이코펜이 35% 증가했다. 라이코펜은 기름에 잘 녹으므로, 토마토를 끓이거나 볶을 때 기름을 약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스파라거스는 섬유질이 질겨, 생으로 먹으면 소화하기 힘들다. 살짝 익히면 섬유질 세포가 분해돼 소화 부담을 줄이면서 영양소를 흡수할 수 있다. 아스파라거스에는 비타민A·C·E, 단백질, 엽산, 철분, 칼륨, 칼슘 등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다.◇생으로 먹어야 좋은 채소=콜리플라워·양배추·브로콜리·무·여주·상추·케일·부추콜리플라워·양배추·브로콜리에는 비타민C, 글루코시놀레이트 등 열에 약한 영양소가 풍부해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식이섬유가 많아 아삭한 식감을 즐기며 먹을 수 있다. 얇게 썰어 샐러드로 먹거나, 피클로 먹어도 된다. 국물 요리에 많이 사용하는 무도 푹 끓이면 영양소가 거의 사라진다. 무의 주요 성분인 다이스타아제는 소화를 돕는 효소인데, 50도만 돼도 효능이 떨어질 정도로 열에 약하다. 무는 껍질에 항산화 성분이 많기 때문에 생으로 먹을 땐, 껍질을 벗기지 말고 식초를 희석한 물로 겉을 깨끗이 닦은 후 먹는다. 여주는 특유의 쓴맛 때문에 보통 데쳐 먹는다. 그러나 여주를 데치면 비타민B·C가 절반 이상 파괴된다. 소금에 절이거나 볶아 먹으면 쓴맛을 줄일 수 있다. 상추·케일 등 진녹색을 띠는 채소에는 비타민B의 일종인 엽산이 많다. 엽산도 열에 약하므로 진녹색 채소는 쌈이나 샐러드로 먹는 게 좋다. 부추에는 혈관 건강에 좋은 황화알릴이 풍부하다. 황화알릴은 70도 이상으로 가열하면 파괴되므로, 생으로 먹거나 살짝 데쳐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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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 환자가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권유진 교수, 강남세브란스병원 의학통계학과 이혜선 교수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을 앓는 환자에서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아질수록 사망률이 최대 44% 낮아지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사망위험도를 높이지 않는다고 밝혔다.국내외 만성 콩팥병 환자 식단 가이드 라인은 콩팥 기능 저하를 막기 위해 매우 제한적인 식단을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칼륨과 단백질 섭취를 경고하는데, 이를 피하다 보니 칼륨뿐 아니라 식이섬유도 같이 들어있는 채소‧과일과 통곡류 등 식물성 단백질 섭취에 대한 오해가 생겼다. 연구팀은 만성 콩팥병 환자에서 식이섬유와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질병관리청의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 중 40~68세 만성콩팥병 환자 3892명의 데이터를 활용했다.◇식이섬유 섭취, 사망률 최대 44% 낮아져연구팀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식이섬유 섭취 정도에 따른 사망률을 조사하기 위해, 전체 환자군을 식이섬유 섭취 정도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각 그룹의 식이섬유 섭취는 하루에 0.5~3.01g, 3.02~4.15g, 4.16~5.26g, 5.27~6.76g, 6.77~27.6g이었다. 전체 환자의 평균은 5.1g으로 우리나라 식이섬유 섭취 권고량 남성 25g, 여성 20g에 한참 뒤쳐졌다.다음으로 추적 관찰 기간 10.1년 동안 실제 사망에 이른 케이스를 확인한 결과,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할수록 사망률은 감소했다.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에서는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보다 총 사망률은 37% 낮았고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44%까지 떨어졌다.환자 천 명당 연간 사망자는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순으로 각각 9.6, 12.8, 12.7, 15.7, 23.5명이었고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한 환자는 2.2, 2.5, 3.3, 2.9, 6.6명이었다.만성 콩팥병 환자들은 칼륨 함량이 많은 토마토, 키위, 참외 섭취는 제한하고 칼륨 함량이 적은 사과, 귤, 포도, 파인애플, 자두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또 말린 과일보다는 신선한 과일을 먹도록 한다. 채소의 경우 칼륨 함량이 높은 껍질과 줄기 부분을 제외하고 채소를 얇게 저미는 방식으로 작게 썰어 충분한 물에 담근 후 조리한다. 끓는 물에 데쳐 여러 번 헹궈 먹는 방법도 좋다.◇단백질 섭취, 사망률과 무관연구팀 식이섬유 섭취 조사와 같은 방법으로 환자군을 하루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다섯 그룹으로 나눴다. 하루에 단백질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0.179~0.546g/kg)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1.041~3.573g/kg)의 사망률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추적 관찰 기간 11.1년 동안 실제 사망에 이른 케이스를 확인한 결과, 환자 천 명당 연간 사망자는 단백질을 적게 섭취하는 순으로 각각 19.3, 14.6, 13.8, 14.4, 11.5명이었다. 성별, 연령, 체질량지수, 흡연·음주 여부, 하루 총 칼로리 섭취량, 만성질환 유무 등의 영향을 제외해도 단백질 섭취량의 증가는 사망률과 무관했다.연구팀은 단백질 섭취에 따른 사망률 차이가 없는 이유를 한국인이 주로 섭취하는 단백질 종류에서 찾았다. 만성 콩팥병 환자에 대한 단백질 섭취 가이드라인은 돼지고기, 소고기, 우유 등 동물성 단백질을 위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서양인을 기준으로 세워졌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채소, 곡류, 견과류 중심의 식물성 단백질과 생선 위주로 섭취하는 단백질이 전체 섭취 단백질의 63.07%를 차지해 기존의 가이드라인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앞으로는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단백질 자체에 대한 지양보다는 동물성 단백질은 줄이되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등 식물성 단백질은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고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원 교수는 “식이섬유는 대변량을 증가시켜 요독 배설을 유도하고 만성 염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만성 콩팥병 환자에게 건강한 식이 섬유소 섭취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유진 교수는 “만성 콩팥병 환자가 단백질 섭취를 줄이기만 하는 것보다 식물성 단백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밝혔다”며 “단백질 섭취가 줄면 오히려 탄수화물 섭취량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등이 악화될 수 있어, 적색육 외에 콩류, 통곡류, 견과류 등을 통한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추천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 최신 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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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생각이나 기억이 떠오르면, 우리는 생각을 도중에 중단시키거나 다른 생각으로 주의를 전환하려고 한다. 그 생각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오히려 피하고 싶은 생각에 더 강하게 매몰되게 만들 수도 있다.최근, 특정 생각을 중단하거나 다른 생각으로 대체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그 생각을 더 생생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회피하고 싶은 생각이 애초에 떠오르지 않도록 훈련하는 게 최선이란 뜻이다.이스라엘 히브리대 연구진은 원치 않는 생각이 떠오를 때 사람들이 이를 통제하는 방법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80명의 참가자가 반으로 나뉘어, 주어진 단어를 보고 연상한 단어를 기입하는 테스트를 수행했다. ‘탁자(table)’라는 제시어를 보고 ‘의자(chair)’를 연상해내는 식이었다. 총 60개의 단어가 각각 5번씩 제시됐다.연구진은 두 집단 중 한 집단은 같은 제시어가 반복될 때마다 다르게 응답하도록 했다. ‘탁자’라는 제시어가 주어졌을 때 ‘의자’라고 답한 적이 있다면, 다음번에 ‘탁자’가 다시 제시됐을 땐 ‘의자’ 말고 다른 단어를 답하게 한 것이다. 이후 참가자들은 자신이 대답한 내용을 돌아보며, 제시어와 자신이 응답한 단어 간에 연관성이 얼마나 있다고 느끼는지 평가했다.응답하면 안 되는 단어를 피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배제해야 하는 연관성을 이미 떠올린 후에 그것을 기각하고 새로운 연관성을 찾는 게 그중 하나다. ‘탁자’를 보고, 이전에 답한 적 있는 단어인 ‘의자’를 먼저 생각했다가, ‘의자’ 아닌 다른 단어를 새로 떠올리는 순서로 생각이 흘러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기억을 회피할 때 가장 흔히 사용하는 전략이다. 이 방식으로 응답한 사람들은 사고 처리 과정을 많이 거쳐야 해서 응답에 걸리는 시간이 길었다.반면, 자신이 배제해야 하는 단어를 아예 떠올리지 않고 곧바로 다른 단어를 떠올린 사람들은 응답 속도가 빨랐다. 배제해야 하는 단어를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조차 않으면, 자신이 응답할 단어의 후보군을 탐색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든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었다.생각을 사전 차단하는 방식은 두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로는 반복적인 생각의 강도를 약화시켜 주고, 둘째로는 생각의 고리가 거듭되는 것을 막아준다.반면, 생각을 사전 차단하지 못해, 이미 떠올린 후에 다른 생각으로 이를 대체하는 것은 생각의 강도를 경감하는 효과가 상대적으로 낮다. 다른 생각으로 회피하는 과정에서 ‘회피하고 싶은 그 생각’이 계속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원치 않는 생각을 떨쳐내려고 노력하는 게 오히려 그 생각에 더 연연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 연구는 지난 14일 ‘플로스 컴퓨터 생물학(PLOS Computational B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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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성장호르몬 주사제 투약을 시작한 아이들이 많다. 성장호르몬 주사제란 뼈의 세포성장과 발달로 뼈를 늘려 키를 자라게 하는 호르몬으로, 성장호르몬 결핍증 또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긴 성장 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이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보호자 또는 아이가 스스로 주사해야 하는 자가투여제라 사용법을 잘 익혀두어야 한다.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주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잠들기 전 규칙적인 시간에 투약해야성장호르몬 주사제는 제품에 따라 1일 1회 또는 일주일에 1회 등 투약간격이 다르지만, 모두 반드시 투약일을 지켜 규칙적으로 투약해야 한다. 투약간격을 정확히 지켜야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다만, 투약하기 좋은 시간은 따로 있다. 성장호르몬은 밤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므로 자기 전 일정한 시간에 투여하길 권장한다. 잠들기 전 투여가 어려워 투약을 자주 거르게 된다면, 투약이 편한 시각을 정해 일정하게 투여해도 된다.이전 주사 부위에서 2~3cm 떨어진 곳에 주사해야성장호르몬 주사를 놓을 때는 부위를 잘 살펴야 한다. 주사 가능한 부위는 복부, 팔 바깥쪽, 허벅지 앞쪽이다. 복부에 주사하는 경우, 배꼽에서 5cm 이상 떨어진 곳에 투여해야 한다. 주사를 놓을 때는 이전 주사부위에서 2~3cm 떨어져 주사해야 한다. 같은 부위에 주사하지 않아야 한다.투여 전·후 알코올 솜으로 주사부위를 소독하는 건 기본이다.더 좋은 주사 있다? 성분 모두 같아종종 특정 회사의 성장호르몬 주사의 효과가 더욱 좋다는 얘기를 듣고, 제품 변경을 희망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종류가 다양하긴 하나, 성분은 모두 같다. 주사 방법에 차이가 있을 뿐 효능과 효과는 별 차이가 없다. 잘 사용하는 주사제를 일부러 다른 제품으로 변경할 이유가 없다.주사제를 변경하기보단 아이가 성장에 도움을 되는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는 게 키 성장에 더 효과적이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소아 청소년의 성장을 위한 생활습관으로 ▲하루 8시간 이상 푹 자기 ▲하루 30분 이상 햇볕 쬐기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 줄이기 ▲하루 30분 이상 활발히 운동하기를 권장하고 있다.보호자는 특히 아이의 수면과 운동에 신경을 써야 한다. 성장호르몬의 일일 하루 분비량의 3분의 2는 수면 중에 분비되기 때문이다. 또한 성장에 도움되는 특별한 운동이 있는 건 아니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