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방치했다간… '이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입력 2022.07.19 11:09

엉덩이에 손 대고 있는 모습
치루를 장기간 방치하면 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에는 치질로 고생하는 사람이 더 늘어난다. 더위로 인해 피로,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장 운동 기능이 떨어져 변비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려 수분 부족으로 변이 충분히 커지지 않거나 딱딱해지는 것도 문제다. 이로 인해 변기에 오래 앉아 있게 되고, 항문에 자꾸 힘을 주게 되면서 치질이 악화된다. 그런데, 치질 중에서도 '치루'를 장시간 방치하면 이후 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치질은 크게 치핵(항문 안쪽 혈관이 뭉쳐서 늘어나면서 덩어리가 생기는 것), 치열(항문 주변 근육이 찢어지는 것), 치루(항문 주변의 농양 내 고름이 배출되면서 항문 바깥쪽 피부에 이르는 작은 통로가 생기는 것)로 나뉜다.

치루는 항문 주변에 농양과 염증이 오래 지속되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외상, 치열, 결핵, 암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피부 쪽으로 난 구멍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름 등의 분비물이 속옷에 묻어 나오며, 항문 주변의 피부가 자극을 받아 불편감, 통증이 생긴다.

문제는 치루를 10년 이상 방치했다가 항문암이 유발된 사례가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있다는 것.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루로 인해 항문에 생기는 지속적인 감염과 염증이 암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한다. 항문 점막에 염증이 생겼다가 새로운 세포로 재생되는 과정이 반복되며 암세포가 생겨날 수 있다는 가설도 있다.

따라서 항문암을 예방하려면 치루가 안 생기도록 주의하고, 치루가 이미 발생했다면 바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루의 주요 증상인 항문에서 피가 자주 보이거나 속옷에 고름 등 분비물이 자주 묻어나오고,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서 검사받는 게 좋다. 평소에는 배변 후 따뜻한 물로 항문 주변을 깨끗이 씻어내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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