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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데 사용이 항문 건강 해친다? 항문외과 의사 답변은…

    비데 사용이 항문 건강 해친다? 항문외과 의사 답변은…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중화장실에서도 비데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비데를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강한 수압으로 사용할 경우 항문에 안 좋다는 소문이 있다. 사실일까? ◇비데 수압, 잦은 사용 항문 건강과 관계없어 먼저 비데의 강한 수압이 배변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범규 교수는 “상식적인 수준을 벗어날 정도의 강한 수압이 괄약근에 손상을 줄 순 있겠으나 비데의 강한 수압이 변실금 등 배변 능력을 저하시킨다는 확실한 근거나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변실금은 대변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항문 밖으로 배출되는 질환을 말한다. 다만, 비데 물줄기가 너무 강할 경우 항문 근육을 수축시켜 혈액 순환을 방해할 수는 있다.하루 비데 사용 횟수가 두 번 이상을 넘기면 안 된다는 이야기 역시 정설은 아니다.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범규 교수, 박병관 교수는 모두 “정해진 비데 사용 횟수는 따로 없으며 그냥 변을 본 이후 비데를 사용하면 된다”고 말했다.◇대충 말렸다간 항문에 세균 번식해무엇보다 비데 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다. 김범규 교수는 “비데 사용 후 항문을 제대로 건조하지 않을 경우 항문이 습해져 세균 번식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세균 번식이 심해지면 항문에 염증이나 고름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항문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항문이 민감한 상태이기 때문에 비데 사용 후 항문 건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사용 후에는 비데의 건조 기능을 활용해 항문을 건조한다. 건조 기능이 없는 비데를 사용하거나 건조할 시간이 없다면 휴지로 항문에 남아있는 물기를 꼼꼼히 닦아주자. ◇비데 노즐, 필터 주기적으로 관리해야한편, 청소하지 않은 비데는 세균의 온상이다. 비데는 구조적 특성상 물이 나오는 분사구에 이물질이 끼기 쉽다. 정수 필터 역시 자주 교환하지 않을 경우 비데 물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물론 비데 청소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비데를 꾸준히 관리한다면 별문제가 없겠으나 관리원이 방문하지 않더라도 정수 필터를 직접 교체하고, 비데 청소는 자주 하는 게 좋다. 사용량이나 수질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정수 필터는 4~6개월마다 교환해야 한다. 비데를 사용할 때는 외관뿐 아니라 비데의 버튼 조작부에 있는 노즐 청소 버튼을 활용해 주기적으로 노즐을 청소해야 한다.
    기타이채리 기자2023/03/27 16:38
  • 볼링 즐기는 사람들 꼭 보세요

    볼링 즐기는 사람들 꼭 보세요

    볼링은 많은 사람이 즐기는 인기 스포츠다. 전신 운동 효과는 물론 핀을 쓰러뜨릴 때의 쾌감도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무거운 공을 들거나, 잘못된 자세로 볼링을 치다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는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손목 찌릿한 손목건초염·손목터널증후군 조심해야무거운 볼링공을 한 손에 들고 던지는 동작을 반복하다 보면 손목에 무리가 가 손목건초염이 생길 수 있다. 손목건초염은 손목에서 엄지손가락으로 이어지는 힘줄과 이 힘줄을 감싸는 막 사이에 마찰이 유발돼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손목건초염이 생기면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지고, 손목 저림과 찌릿찌릿한 증상으로 인해 가벼운 물건을 잡기조차 힘들 수 있다. 방치하면 건(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 조직)과 근육이 파열될 위험까지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역시 볼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잘 생기는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내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누르는 질환으로, 심해지면 밤에 자다가 깰 정도로 손목 통증이 심해진다. 증상 초기에 손 사용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지만, 내버려두면 엄지 쪽 감각이 떨어지며 근육이 위축되고, 마비 증상까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스핀 시도하다 손가락인대염좌·손가락관절염 위험도볼링은 손가락에 자극을 주는 운동으로, 무리하게 할 경우 퇴행성 질환인 손가락관절염이 발병할 가능성도 있다. 손가락관절염은 무릎 다음으로 유병률이 높다. 만약 볼링을 친 후 ▲손가락 마디가 붓거나 ▲손가락 끝 마디 혹은 특정 손가락만 통증이 느껴지거나 ▲야간에 통증이 심해진다면 손가락관절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손가락은 일상 중 계속 사용하는 관절이므로 퇴행이 더욱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볼링 마니아들은 ‘훅’이라는 스핀을 이용한 공 던지기 기술을 구사하는데, 이때 엄지손가락이 구멍으로부터 급격하게 빠져나오면서 엄지손가락 안쪽에 인대 염좌를 유발할 수도 있다. 이를 ‘볼러스 섬(bowler’s thum)’이라고 한다. 본인의 손가락 크기를 고려하지 않고 공을 선택할 때도 인대 염좌가 생길 수 있다.◇운동 전 스트레칭 필수, 본인에게 맞는 볼링공 선택해야손목·손가락 부상을 예방하려면 볼링을 치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엄지손가락을 360도로 부드럽게 돌리거나, 손목 털기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에게 맞는 공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무거운 공은 손가락이나 어깨 부상까지 일으킬 수 있으므로, 본인 체중의 10% 정도의 무게가 적당하다. 또 엄지를 넣는 구멍에 손가락을 넣어봤을 때, 구멍이 너무 빡빡하지 않으면서도 틈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공을 고르는 게 좋다. 만약 볼링을 친 후 손목과 손가락 통증이 계속되거나 부상을 당했다면, 4~6주간 휴식을 취하면서 3주 이상은 보호대 혹은 부목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정형외과신소영 기자2023/03/27 16:32
  • '카트원 플러스' 혈압측정 기능으로 식약처 허가 획득

    '카트원 플러스' 혈압측정 기능으로 식약처 허가 획득

    글로벌 헬스케어 스타트업 스카이랩스는 자사의 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 ‘카트원 플러스(CART-ⅠPlus)’가 혈압측정 기능으로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카트원 플러스는 팔뚝을 압박해 혈압을 측정하는 ‘커프(Cuff)’ 방식이 아닌 ‘커프리스(Cuffless)’ 방식으로 광용적맥파를 이용해 혈압을 측정하여 우수한 편의성을 자랑한다. 반지형이라 손가락에 착용하면 별도 조작없이 24시간 연속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기존의 혈압측정기기가 가지고 있는 불편함을 크게 개선하였다.특히, ▲야간혈압, 아침고혈압, 혈압변동성 확인 등 그동안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혈압 데이터를 제공하고 ▲혈압 통계 데이터로 약물 용량 조절을 가능하게 하여 환자 치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 음주, 혈압약 복용에 따른 반응 등 생활습관 개선 변화를 추적하기에 효과적이다.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혈압측정 기능이 추가된 카트원 플러스가 이번 식약처 허가에 이어, 미국 FDA와 유럽 CE 승인 진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일상에서 효과적이고 쉬운 고혈압 치료 및 관리 뿐 아니라 최근 중요성이 크게 높아진 수면 중 야간 고혈압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병원 밖 환자들의 삶을 뒤바꿀 것을 목표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 이라고 했다. 지난 1월 식약처 선정, 혁신의료기기 업체로 지정된 스카이랩스는 3월 23일부터 26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8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키메스)’ 식약처 혁신의료기기 부스에서 혈압 측정 기능이 탑재된 카트원 플러스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카트원 플러스는 지난해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간헐적 심전도 행위요양급여대상으로 인정받아 현재는 종근당과 판권계약을 맺고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 중이며 곧 신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의료장비이금숙 기자2023/03/27 15:32
  • 영국, 유전자 편집 식품 판매 허용

    영국, 유전자 편집 식품 판매 허용

    영국에서 이제 유전자 편집 식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영국 BBC는 영국 정부가 육류, 계란, 유제품 등을 유전자 편집할 수 있고, 기존 농산물과 별도 구분 없이 판매하도록 법을 개정했다고 지난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유전자 편집 작물은 흔히 GMO라 불리는 유전자 변형 작물과 다르다. 유전자 변형은 다른 물질에서 유전자를 가져와 주입하는 기술이지만, 유전자 편집은 외래 유전자 사용 없이 한 생물 내에서 유전자를 제거하거나 강화하는 기술이다. 일본, 미국에서는 이미 유전자 편집 작물 개발과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영국 정부가 이번 개정으로 일자리 확대와 식량 생산 확충 효과를 기대한다고 BBC는 밝혔다.영국 환경식품농촌부(DEFRA) 기드온 헨더슨  교수는 "기존 정밀 육종 기술에 새로운 유전자 교정 기술을 적용해 더 나은 작물을 재배하고 더 쉽게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돼 영국은 물론 전 세계 식량 생산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여전히 독소, 알레르기 유발 물질 유입 등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영국 환경식품농촌부 관계자는 "엄격하게 확인해 영국 식품표준청이 건강에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는 유전자 교정 식품에만 판매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했다.다만, EU(유럽연합)에서는 유전자 편집 작물 판매와 개발을 모두 금지하고 있어 영국에서 곧바로 유전자 편집 작물 시장이 활성화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푸드이슬비 기자2023/03/27 15:22
  • 치료 어려운 안와골절 후 눈 꺼짐, 인공 피부 이식해 치료

    치료 어려운 안와골절 후 눈 꺼짐, 인공 피부 이식해 치료

    안와골절 후 안구함몰을 치료하는데 가교결합(고분자 사슬을 다른 사슬로 연결하는 화학 결합)된 인공진피가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축구국가대표 손흥민 선수가 당한 부상으로 알려진 안와골절은 눈을 둘러싼 뼈가 부러지는 질환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눈이 꺼져 보이는 안구함몰이 나타날 수 있다. 안구함몰은 안와 부피가 증가하며 주변 연부조직과의 용적 불일치, 연부조직 자체의 크기 및 위치 변화 등으로 발생한다. 치료가 매우 어려워 환자들이 심미적으로 박탈감을 갖는 게 문제였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박태환 교수는 안구함몰 교정에 효과적인 치료제를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1년 5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한 달 이상 방치된 안와골절 후 안구함몰을 겪은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1mm 두께의 가교결합된 인공진피를 적절한 두께로 포개어 함몰 부위에 이식한 것이다.그 결과, 환자들은 수술 전후 사진과 안면 CT 사진 사후평가에서 모두 임상적 및 방사선학적으로 안구함몰이 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식된 가교결합 인공진피가 함몰 부위에 충분한 용적을 확보하고 새로운 혈관 및 조직 형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오상훈 기자 2023/03/27 15:20
  •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이제 예측 가능하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돌연사, 이제 예측 가능하다?

    심혈관질환 사망 가능성과 심부전 발병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 나왔다. 지금까지 심혈관질환은 증상 없이 갑자기 중증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특히 위험하게 여겨졌다.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이주명 교수팀은 심초음파와 심도자술로 심혈관질환 사전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년 4월부터 2020년 12월 사이 관상동맥 조영술과 여러 심혈관기능 평가를 실시한 환자 330명을 대상으로 심초음파와 심도자술 검사 결과가 심혈관 사망과 심부전 입원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5년 추적 결과, 심초음파 검사에서 이완기 기능장애와 심도자술로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를 진단받은 사람은 심혈관질환 사망과 심부전 입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모두 없던 환자에게선 17.4%만 심부전 발생·심혈관질환 사망으로 이어진 데 반해, 이완기 기능장애는 없지만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가 있던 환자에게선 33.3%, 관상동맥 미세혈관 장애는 없지만 이완기 기능 장애가 있는 환자에게선 41.4%가 심부전 발생·심혈관질환 사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진단을 모두 받은 환자 중엔 52.6%나 심부전이 발생하거나 심혈관질환 사망으로 이어졌다.대상 환자들은 좌심실 수축 기능장애와 중증 심외막 관상동맥 협착 질환은 없는 환자들이었다. 심장과 혈관에 구조적 문제가 없어도 심장과 혈관 기능 평가만으로 심혈관 사망이나 심부전 입원 등 심각한 결과를 예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시사한다.이주명 교수는 "심혈관질환 환자들이 이번 연구를 통해 '새 진단 기준'을 바탕으로 사전 위험을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심초음파상 이완기 기능장애와 관상동맥 미세혈관 기능장애는 이미 시행 중인 심도자술과 심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 가능하므로, 더 많은 환자가 적기에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심장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
    내과이슬비 기자2023/03/27 15:10
  • 성인 아토피 환자 50%, ‘이런’ 위험 인자 가졌다

    성인 아토피 환자 50%, ‘이런’ 위험 인자 가졌다

    국내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50.9%는 심혈관계 위험 인자, 악성 종양, 현재 또는 과거 흡연력, 고령 등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 인자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는 3월 25일 개최된 제30회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서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절반 이상이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대한피부연구학회에선 2010~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내 19세 이상 성인 아토피피부염 환자 1054명 대상의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 결과 최소 한 가지 이상의 건강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환자는 전체 환자 중 약 50.9%를 차지했다.건강 위험 인자로는 현재 흡연(24.5%), 과거 흡연(17.2%), 심혈관계 위험 인자(12.4%), 65세 이상 고령(7.6%), 악성 종양(1.5%), 임신 또는 수유(1.5%) 등이 포함됐다. 이중 심혈관계 고위험군은 임상 지침에 따라 과거 심혈관질환 경험, 고혈압, 당뇨병 또는 당뇨병 전 단계 진단 여부, 연령(남성 45세 이상, 여성 55세 이상), 흡연 여부, 지질 인자(총 콜레스테롤 220mg/dL 이상, LDL 150mg/dL 이상, HDL 40mg/dL 미만, 트리글리세리드 200mg/dL 이상) 등으로 정의했다.이번 연구는 국내 임상현장에서 위험 인자를 가진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됐다. 최근 아토피피부염에 승인된 몇몇 치료제의 사용 위험 인자가 보고된 후 보건의료당국들이 관련 조치를 취하면서 학계의 관심과 문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이지현 교수는 “최근 아토피피부염에서 면역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자가면역을 조절하는 다양한 기전의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어 처방 가능한 약제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자별로 최적의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연령, 흡연 이력, 심혈관계 질환이나 암과 같은 건강 위험 인자와 치료제의 투여 시 주의사항 등을 사전에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이러한 위험 인자를 고려할 필요성이 더욱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부과오상훈 기자2023/03/27 15:09
  • 봄이라 코피 자주 나는 걸까… ‘이것’ 때문일 수도?

    봄이라 코피 자주 나는 걸까… ‘이것’ 때문일 수도?

    몸에 특별한 이상 없이 주르륵, 갑자기 코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봄 되면서 잦아진 것도 같은데, 느낌일 뿐일까? 코피를 유발하는 원인을 알아본다.◇수면부족·스트레스가장 흔하게는 잠을 줄이거나 무리해 일할 때 코피가 난다. 혈압 증가 때문이다. 몸이 피곤해지면 생체 리듬과 호르몬 변화로 혈관이 수축하고 혈압이 오른다. 혈관이 터질 수 있고, 코 혈관이 부풀고 점막에 염증이 생겨 코피가 나기도 한다. 또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아 몸의 기능이 저하될 때도 코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코피가 날 수 있다. 점막에 수분이 적으면 작은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지는 등 쉽게 손상을 받아 출혈이 나기 쉬워진다.◇미세먼지요즘 같은 봄철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코피가 날 수 있다. 실제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수록 코피 환자 수가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미세먼지가 코점막에 작용해 조직학적 변화를 유발하고, 염증 관련 물질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야외활동을 할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코를 세게 푸는 등의 물리적 충격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알레르기 비염코점막에 생기는 염증 반응인 알레르기 비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자주 나타나는데 ▲재채기 ▲콧물 ▲코막힘 ▲간지러운 증상을 동반한다. 이로 인해 코를 자주 만지거나 풀게 되면 코점막이 쉽게 자극받는데, 그 과정에서 혈관이 상처를 입어 코피가 날 수 있다.◇건조한 날씨건조한 날씨 탓에 코피가 자주 나기도 한다. 콧속은 보통 50% 정도의 습도로 유지된다. 하지만 외부 환경이 건조하면 콧속 습도가 낮아지고, 점막도 함께 건조해지면서 가벼운 자극에도 점막이 벗겨지게 된다. 이때 점막 아래 혈관이 노출되면서 혈관이 터지기 쉬운 상태가 돼 코피가 나게 된다.◇구조적 이상너무 자주 코피를 흘린다면 구조적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코를 좌우로 가르는 연골인 ‘비중격’이 한쪽으로 휘거나 돌출되면 특정 부위에만 마찰이 생긴다. 그러면 자극이 축적되면서 점막이 손상돼 코피가 수시로 날 수 있다. 이때는 비중격을 교정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특정 질환흔하지는 않지만, 특정 질환이 있을 때도 코피가 날 수도 있다. 혈액의 응고·지혈을 담당하는 혈소판의 수가 줄어드는 혈소판감소증이 있으면 코피가 자주 나고 멍도 잘 생긴다. 백혈병, 다발성골수종, 혈우병 등이 혈소판감소증에 해당한다. 이 밖에도 폰빌레브란트병 같은 선천적 응고 장애, 동맥경화증, 유전성 출혈성 모세혈관 확장증 등도 잦은 코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코피가 1년에 2회 이상 반복되면서 15분 이내로 지혈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게 좋다.한편, 코피가 나면 고개를 위가 아닌 아래로 살짝 숙여야 한다. 그래야 피가 코 뒤로 넘어가지 않는다. 이 상태에서 엄지와 검지로 양 콧방울을 동시에 세게 누르며 10~15분 정도 압박해 지혈한다. 목 뒤로 넘어간 핏덩이는 반드시 삼키지 말고 뱉어내야 한다. 만약 목으로 넘어간 피가 폐에 흡인되면 폐렴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코피가 지혈된 후에는 코점막에 바르는 전용 연고를 사용하면 좋다. 코피가 계속 멈추지 않는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비인후과신소영 기자2023/03/27 13:57
  • 양다리 잃은 유명 美 모델, 한국 방문… '어떤 병' 때문이었나?

    양다리 잃은 유명 美 모델, 한국 방문… '어떤 병' 때문이었나?

    미국의 유명 모델 로렌 바서가 내한하면서 그녀의 두 다리를 앗아간 독성쇼크증후군이 화제다.지난 26일 로렌 바서(35)는 현대자동차의 '현대 리스타일 전시' 홍보대사로 한국을 찾았다. 이 전시에서 바서가 자동차 생산 폐자재를 패션 아이템으로 재탄생시킨 드레스 컬렉션을 착용한 영상이 상영될 예정이다. 바서는 2012년 월경 중 체내형 생리대인 탐폰을 사용하다 독성쇼크증후군(Toxic Shock Syndrome·TSS)이 발생해 양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독성쇼크증후군은 어떤 병이며, 왜 걸리는 걸까?독성쇼크증후군은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A군 연쇄상구균이 생성한 독소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감염질환이다. 갑작스러운 고열·구토·설사·어지러움을 비롯해 심하게는 간질환·신장질환·호흡곤란을 일으켜 최악의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피부에 상처가 있거나 수술 부위 상처를 통해서도 황색포도상구균 또는 A군 연쇄상구균이 유입돼 독소를 발생시킬 수 있어 영유아·소아·남성·폐경기 여성·면역체계가 약한 사람 등 누구나 발병 가능해 주의한다. 주로 월경 중 탐폰을 사용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체내형 생리대인 탐폰을 만들 땐 생리혈 흡수 기능을 강화한 합성섬유를 사용하는데, 이 섬유에 황색포도상구균이 서식하기 때문이다. 흡수력이 뛰어난 탐폰을 장시간 착용하면 질 벽이 건조해지거나 질 벽에 상처가 생겨 황색포도상구균 감염률이 높아진다.따라서 탐폰 사용 중 고열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탐폰을 제거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민감한 체질이거나 면역력이 약한 여성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 ▲최근에 수술한 병력이 있는 경우 ▲피임기구를 이용한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에 의한 감염 경험이 있는 경우 등은 독성쇼크증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아 탐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종합이해나 기자2023/03/27 13:34
  •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나서

    CJ바이오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나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영국·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의 신약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신규 도입되는 신약후보물질은 총 9건으로 고형암·소화기질환·뇌질환·면역질환 등을 대상으로 한다. 4D파마의 진단·신약후보 발굴 기술 플랫폼 2건을 포함한 특허 등 관련 지식재산권까지 모두 인수할 예정이다. 계약금액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새롭게 확보한 신약후보물질과 CJ바이오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는 생물정보학 기술 기반 ‘이지엠 플랫폼’이 접목되면 더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10여년 이상 축적된 4D파마의 신약개발 기술력과 노하우가 더해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고 말했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각 파이프라인 상세 데이터 분석 등을 거친 후 R&D 전략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을 포함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를 중심으로 임상 우선순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진행을 앞두고 있는 기존 파이프라인의 FDA 임상 외에도 후속 연구를 통해 신약후보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3/03/27 11:36
  •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JW0061’ 러시아 특허 취득

    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JW0061’ 러시아 특허 취득

    JW중외제약은 러시아 특허청으로부터 탈모치료제 ‘JW0061’의 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JW0061의 물질 특허 등록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허는 Wnt 신호전달경로 기반 탈모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것으로, JW중외제약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해외 10여개국을 대상으로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시키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안드로겐성 탈모증, 원형 탈모증과 같은 탈모 증상에 효과적이고 예방 효과도 우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일본 ‘Wnt 2022’ 학회에서 발표된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JW0061이 모유듀 세포에 있는 GFRA1 단백질에 직접 결합해 Wnt 신호전달경로가 활성화됐다. 동물실험에서는 위약군 대비 우수한 모발 성장과 모낭 신생성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JW중외제약은 2024년 상반기 JW0061 임상시험 개시를 목표로 GLP 비임상 독성평가를 하고 있으며, 미국 피부과 분야 핵심의료진과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특허 등록은 해외 시장에서 JW0061을 원천기술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JW0061을 기존 탈모치료제를 보완·대체하는 새로운 혁신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3/03/27 11:19
  • 룰라 브라질 대통령, '이 병'으로 중국 방문 연기… 얼마나 위험하길래?

    룰라 브라질 대통령, '이 병'으로 중국 방문 연기… 얼마나 위험하길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77) 브라질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무기한 연기했다.25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이날 룰라 대통령이 폐렴 증세 회복을 위해 중국 방문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룰라 대통령이 인플루엔자A로 인한 세균성 및 바이러스성 기관지 폐렴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은 바이러스 전파 주기가 끝날 때까지 중국 일정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룰라 대통령은 당초 이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가벼운 폐렴" 진단을 받아 일정을 하루 연기한 바 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에는 추후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중국 측에 이를 알렸으며, 다른 날짜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노인 폐렴, 심하면 사망까지 폐렴은 세균·바이러스 같은 미생물이 폐를 감염시키는 질환이다. 경증 폐렴은 항생제를 투여하면 2주 안에 회복되지만, 노인에게 많은 중증 폐렴은 항생제 치료를 해도 호흡곤란이나 패혈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아 사망률이 35~50%나 된다. 실제 국내 폐렴 사망자의 98%가 60세 이상이다. 노인은 대부분 폐기능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어 폐렴에 걸리면 병을 잘 이겨내지 못한다. 기존에 앓고 있던 당뇨병·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되는 것도 문제다. 면역력이 낮은 탓에 흉막염(폐를 둘러싸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 패혈증(전신에 염증이 퍼지는 것), 호흡곤란증후군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도 잘 생긴다.◇초기 증상 가벼워 주의해야 노인이 폐렴에 걸리면 기침·가래·열 같은 폐렴의 일반적인 증상이 잘 안 나타나는 경우가 20~30%나 된다. 따라서 노인이 갑작스레 몸이 무기력해지거나, 의식이 반복해서 흐려지면서 미열·기침·가래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폐렴을 의심해야 한다. 노인이 폐렴이 생기면 몸 속 염증 탓에 식욕·음식 섭취량이 줄면서 혈압이 떨어지는데, 이 과정에서 무기력감이나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폐렴 구균과 독감 바이러스 백신 주사를 맞는 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폐렴구균과 독감 바이러스는 전체 폐렴 유발 원인의 50%도 안돼, 백신으로 폐렴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손을 자주 씻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식사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노인은 식사 후 바로 눕지 않아야 한다. 식후 바로 누우면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역류, 폐에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식사 후엔 30분 이상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내과이해나 기자2023/03/27 11:00
  • [건강잇숏] 냉장고 속 남은 소주 ‘이렇게’ 쓰세요

    [건강잇숏] 냉장고 속 남은 소주 ‘이렇게’ 쓰세요

     혼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냉장고에 먹다 남은 소주 하나씩 있을 텐데요. 마셔 없애지 말고 이렇게 활용해 보세요. 먼저 현미밥을 지을 때 소주를 조금씩 넣으면 항산화 영양소인 ‘폴리페놀’이 증가합니다. 또 물로만 지었을 때보다 끓는점이 낮아져, 더 빨리 끓기 시작합니다. 끓는 시간이 길어지면 현미 특유의 딱딱한 식감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밥 먹다 취하는 것 아니냐고요? 알코올은 끓는 과정에서 모두 날아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냉장고 청소를 할 때도 남은 소주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분무기에 소주를 담아 뿌린 뒤 수세미로 문지르면 알코올 성분이 냄새를 분해해 냉장고 속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남은 소주를 이용해 프라이팬 기름때를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푸드헬스조선 편집팀2023/03/27 10:50
  • [의료계 소식] 기쁨병원, 북한이탈주민 대상 무료종합건강검진 지원

    [의료계 소식] 기쁨병원, 북한이탈주민 대상 무료종합건강검진 지원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종합검진사업 기관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서울시에 정착한 북한이탈주민에게 종합건강검진과 심리검사를 지원한다.남북하나재단이 발표한 '2022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더 나은 남한생활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대해 '취·창업 지원'(21.9%) 다음으로 '의료지원'(18.7%)을 택했다.이에 기쁨병원 북한이탈주민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북한이탈주민에게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조기 발견 가능하도록 제공하며, 근골격계CT,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감염·결핵검사, 유방촬영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검사 항목에 대해 북한 이탈주민 건강정보 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또한 심리검사의 경우 정신건강 전문의 도움을 받아 개발한 ‘북한어 표기 심리검사지’를 활용해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우울증, 알코올 중독 여부를 진단한다.기쁨병원 강윤식 원장은 서울대병원 외과동문회 회장 역임 시절에도 북한이탈주민들의 외과 수술을 무료로 돕는 '굿 서젼스'(Good Surgeons) 의료지원사업을 시행했던 바 있다. 강 원장은 "탈북민들이 처음 대한민국에 도착했을 때 많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의료는 그들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라며 "기쁨병원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북한이탈주민 건강관리 지원사업'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이며 북한 이탈주민 건강검진 신청자 모집은 거주지 관할 지역적응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단신헬스조선 편집팀2023/03/27 10:41
  • 사람은 어디까지 먹을 수 있는가?

    사람은 어디까지 먹을 수 있는가?

    세상 모든 존재는 '먹을 수 있는 것'과 '못 먹는 것'으로 나뉜다. 다양한 이분법에 질린 사람이라도 이 문장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인간은 항상 먹거리에 호기심을 느끼고, 식용 여부를 판별하는 능력 또한 생존에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적으로 인간이 먹을 수 있는 것은 정확히 어디까지일까. 무엇은 먹으면 되고, 무엇은 먹으면 안 되고, 무엇은 굳이 먹지 않아도 괜찮을까.일단 물리적인 영역에서 인간이 먹지 못할 것은 없다. 자연계에 존재하는 어떤 물체이건 크기만 적당하다면 인간은 집어삼킬 수가 있다. 이 행위의 결과로 대상물은 위 안에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소화물은 항문으로 배출될 때까지 인체 내부와 분리된 한 줄기의 소화관을 지난다. 그러니까 엄밀히 말하면 우리가 먹은 것은 인체 안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않는다. 우리가 감각적으로 '먹'는다고 인지하는 행위는 실상 소화액과의 물리, 화학적 반응일 뿐이다. 그렇다면 어떤 물질이 위장관에서 화학 반응을 유발하고 열량을 발생시켜 생명체를 유지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유기물'이라고 정의해두었다.유기물은 탄소가 골격인 물질로 대부분 산소와 수소가 포함되어 있고 생명 활동의 결과물로 탄생한 것이다. 그러니까 대부분의 생명 조직은 이론상 소화가 가능하고 열량을 발생시킨다. 식물, 동물, 벌레, 곤충과 그들이 만든 생명 활동의 부산물까지 모두 해당된다. 버섯과 같은 진균, 미생물, 세균 등도 유기물이다. 이들을 각종 방법으로 조리해서 얻은 것들 또한 당연히 유기물이다. 과학자들은 이들의 성분을 분석해 영양학적으로 분류했다. 여기서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등장한다. 이들은 단위 무게당 정해진 양의 열량을 내면서 생체에 영양을 공급한다. 이 영양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을수록 열량이 높다. 인체의 구성 성분 또한 수분을 제외하면 이 세 가지 형태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영양분의 저장 형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소화관에 들어가면 흡수되어 생명체를 유지하는 열량이 된다. 거의 모든 동물은 이 세 가지 영양분으로 생명을 유지한다. 그 외 생체 유지에 필수적인 비타민 또한 유기물이지만 열량은 극소량이다.당연히 모든 유기물이 식용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일단 개체의 보호를 위해 독성을 품고 있는 유기물은 피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복어의 독이나 독초, 독버섯 등이 있다. 또 식용버섯이나 발효균, 유산균 등은 식용이 가능하고 열량도 있으며 요리에도 사용되어 인간을 이롭게 한다. 하지만, 독성 있는 균류도 많다. 특히 병을 일으키는 균을 병원균이라고 하며, 병원균이 번식한 음식을 우리는 상했다고 한다. 소화관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유기물도 있다. 머리카락을 포함한 모든 털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소화기관과 반응하지 않는다. 손발톱과 피부 각질, 동물의 뿔 또한 케라틴이다.그 외에 섬유질이 있다. 섬유질은 조직이 섬유 형태로 엮인 것으로 대체로 인체에서 소화되지 않는다. 나무껍질이나 누에실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섬유질이고 거의 열량이 없다. 씨앗의 껍질도 대부분이 섬유질이라 소화되지 않는다. 또 채소에도 섬유질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 또한 열량이 없지만 소화 작용을 돕고 포만감을 유발해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이를 따로 '식이섬유'라고 부른다.기타 생명체와 관계가 없는 자연계의 물질은 대부분 무기물이다. 무기물은 기본적으로 열량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바위, 모래, 흙, 자갈 등 자연계에 존재하는 사물들과, 인간이 인위적으로 정제해서 만들어낸 철, 플라스틱, 알루미늄, 구리 등의 가공물은 전부 무기물로, 이들을 먹으면 별다른 반응 없이 배출되면서 인체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다만 소량의 무기물은 생명체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인체는 유기물만 합성할 수 있으므로 무기물은 외부에서 섭취해야만 한다. 대표적인 필수 무기물로는 나트륨, 칼륨, 염소, 마그네슘, 칼슘, 염소, 황, 인 등이 있다. 일반적인 식단에는 이들이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 인체는 음식물에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흡수한다. 그 외 소량 무기물로는 철, 망간, 구리, 아연, 아이오딘 등이 있지만, 이 또한 인체가 알아서 미량을 흡수하므로 결핍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일부러 찾아서 먹을 필요는 없다. 다만 이들이 화학적으로 인체에 흡수되는 형태라면 중독 증상이 일어날 수 있다.이는 자연계의 순환 법칙을 설명할 수 있다. 식물은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한다. 동물은 식물이나 동물의 유기물을 섭취해서 새로운 유기물을 합성한다. 미생물 등의 분해자는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에 포함된 유기물을 다시 무기물로 환원한다. 이것이 생태계를 구성하는 물질 순환의 모식도이다. 하지만 이 '유기물'과 '무기물'의 분류는 인류가 유기물을 실험실에서 합성해내기 시작하면서 거의 무의미해졌고, 이해를 돕기 위한 개념으로만 남아 있다.그 외에 세상에는 인류가 발명한 많은 화학 물질이 있다. 이들은 실생활, 공장, 실험실 등에서 다양하게 사용되지만, 식용을 위해 개발된 것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먹어선 안 된다. 이들은 강한 산이나 염기성을 띠어서 소화관에 물리적인 손상을 가하거나, 대사 과정에서 독성 물질을 생성하거나, 조직 자체를 파괴해서 인체에 악영향을 미친다. 결론적으로 독성 없는 유기물과 대부분의 무기물을 먹었을 경우 인체는 별 탈이 없다. 사실상 주변의 거의 모든 사물이나 물질이 이에 해당한다. 무수한 인간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것을 실험 삼아 먹어 왔지만, 아직 오래 살아남아 있는 이유일 것이다.인체의 소화관은 일단 모든 것을 받아들인 뒤 필요한 영양분만을 선별해서 취할 수 있으면서 자가 치유까지 가능한 경이로운 존재다. 지구상의 유기물 중 인간이 식용 불가능한 것은 거의 없고, 한편으로 대부분의 무기물을 별문제 없이 배출해낸다. 현대 사회에 이르자 우리는 식생활에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도 넉넉히 생존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가장 독성이 심한 물질 또한 인간이 창조한 화학 물질이다. 지금은 농약, 살충제, 화학약품, 방사능 물질 등이 거꾸로 인간을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하고 있다. 그동안 인간이 지구에 끼친 해를 생각하면, 이들이 인류에게 고통을 주는 일은 어찌 보면 순리대로다.
    프리미엄칼럼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작가2023/03/27 09:54
  • [밀당365] 혈당‧체중 관리 돕는 ‘GLP-1 호르몬’ 아세요?

    [밀당365] 혈당‧체중 관리 돕는 ‘GLP-1 호르몬’ 아세요?

    당뇨인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호르몬이 있습니다. 바로 ‘GLP-1’입니다. GLP-1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 짚어봅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GLP-1은 혈당 개선, 체중 관리를 돕는 호르몬입니다.2. 통 곡물, 채소, 등푸른 생선을 꼭꼭 씹어서 드세요!혈당 낮추고 식욕 억제해GLP-1은 음식을 먹어서 혈당이 올라갈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돕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합니다. 위장관 운동을 늦춰서 음식물이 장내에 오래 머물게 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도록 돕기도 합니다. GLP-1이 혈액을 타고 뇌신경으로 이동하면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떨어뜨립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개선,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을 주는 호르몬입니다.약제로 나와 있지만, 부작용 발생도그래서 GLP-1 호르몬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GLP-1 유사체’ 당뇨 약이 개발됐습니다. 릭수미아, 트루리시티 등이 GLP-1 유사체입니다.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피하주사하면 체내에서 GLP-1과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GLP-1 유사체는 당뇨 약뿐 아니라 비만 약으로도 허가를 받았고,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며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 향후 당뇨병 치료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LP-1 유사체 외에 GIP 호르몬에도 작용하도록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도 나와 있습니다. GIP 역시 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혈당과 체중을 줄이는 기능을 합니다.다만, 약물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습니다. 구토, 설사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식욕을 떨어뜨려 체중을 줄이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한 고령 환자나 마른 당뇨병 환자라면 주의해서 써야 합니다.일상 속 GLP-1 늘리는 법혈당 관리를 위해서라면 일상 속에서 GLP-1 호르몬을 늘리는 방법을 익혀두면 좋겠죠!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드세요. 그러면 GLP-1이 더 잘 분비됩니다. 음식을 30회 씹었을 때가 음식을 5회 씹었을 때보다 체내 GLP-1 농도가 30% 더 높다는 일본 오우대 연구가 있습니다. 연어,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을 먹어도 GLP-1이 많아집니다. 일본 호시대 연구에 의하면, 등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장의 L세포를 자극해 GLP-1 분비량을 늘립니다.이외에 소화, 흡수가 더딘 식품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임수 교수는 “GLP-1을 늘리려면 통 곡물 같은 복합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먹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블랙 커피를 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커피 속 클로로겐산이 장의 당 흡수 속도를 늦추고, GLP-1 분비를 촉진합니다.
    내과최지우 기자2023/03/27 08:40
  • "십자인대 파열, 자연치유 드물어… 놔두면 관절염 불가피"[헬스조선 명의]

    "십자인대 파열, 자연치유 드물어… 놔두면 관절염 불가피"[헬스조선 명의]

     자기 관리와 운동·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면서 연간 4만건 넘게 발생할 정도로 흔한 전방십자인대 파열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 발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새에 6%가량 환자 수가 늘었다.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운 인대가 파열되는 것인 만큼 방치했다간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져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까지 생길 수 있다. 다행히 여러 가지 수술법이 계속 개발돼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면 약 90%까지 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트렌드에 대해 건국대병원 정형외과 이동원 교수에게 물어봤다.
    정형외과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3/03/27 07:03
  • 신장암 수술의 진화… 암만 절제해 신기능 보존한다

    신장암 수술의 진화… 암만 절제해 신기능 보존한다

    신장(콩팥)은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관으로 우리 몸 양쪽 옆구리에 하나씩 있다. 크기는 12㎝ 정도로 강낭콩 모양, 무게는 성인 기준 200~250g이다.신장은 심장에서 보내진 혈액 속의 수분과 노폐물을 거르고 불필요한 수분(소변)을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나트륨, 칼륨, 칼슘, 인 등의 성분이 몸속에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항상성을 지키는 기능도 있다. 또 혈액의 산도를 조절해 신체를 약알칼리성(약 7.4PH)으로 유지하도록 한다. 이외에 혈액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을 생성하고 분비하며 비타민 D를 활성화시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때문에 신장이 나쁘면 비타민 D가 만들어지지 않아 뼈가 약해지고 빈혈이 생길 수 있다.신장암은 신장에 생긴 악성종양이다. 전체 신장종양의 약 85%를 차지한다.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신장암 환자는 6026명으로 남녀 비율은 2.2:1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27.8%)가 가장 많고, 50대(24.0%) 70대(19.2%) 순이었다.◇신장암 증상 있다면 이미 3기신장암은 초기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통증을 동반한 빈뇨, 혈뇨, 등 또는 옆구리 통증, 복부 혹(종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위험인자는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 장기간의 투석, 유전적 요인 등이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정준 교수는 “신장암은 증상이 거의 없는 편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을 찾으면 이미 3기 이상으로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이다”며 “다행히 질병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초음파 검사 등 건강 검진의 일반화로 이제는 증상보다는 조기 검진을 통해 신장암을 의심하고 외래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신장암, 초기라도 전절제술 해와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가 잘 반응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초기에 수술하면 수술만으로 90% 이상 완치될 정도로 예후가 좋다. 신장암의 수술적 치료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암덩어리를 포함한 한쪽 신장을 완전히 들어내는 ‘전절제술’이다. 이전에는 보통 전절제술로 신장암을 치료해왔다. 수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반대편 신장의 기능이 향상되며 제거된 신장의 기능을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은 반대쪽 신기능 또한 과부하로 인해 점차 감소하게 된다.김정준 교수는 “통상 전절제를 시행한 환자의 20% 정도가 추후 투석 등의 신 대체 요법을 받게 되는데, 혈액 투석을 하는 환자의 경우 직장생활을 무리 없이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전절제술에서 신기능 감소 자체보다 더 근원적인 문제는 신기능이 감소하면서 기대 수명 또한 줄어든다는 점이다. 만약 운이 좋아 투석을 피한다 해도 신기능이 떨어진 환자에서 암이 재발하거나 혹은 다른 중증질환이 발생하게 될 경우 감소된 신기능으로 인해 여러 검사나 치료의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또 신기능이 감소된 환자에서 이차암이나 대사 증후군, 혈관 질환 등 잔여 수명과 연관이 깊은 중증질환의 발생률이 올라가는 것도 문제다.◇부분절제술 확대이를 보완하기 위해 고안된 수술법이 부분절제술이다. 90년대 국내에 처음으로 부분절제술이 도입된 이후 현재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신장암 수술의 대략 70%가 부분절제술이다. 부분절제술의 경우 암 자체의 완치율은 전절제술과 유사하지만, 잔존 신기능 측면에서 전절제술보다 우위에 있기 때문에 예상 생존 기간 또한 증가할 수 있다. 통상 부분 절제술이 성공할 경우 신기능이 대략 10~20% 정도만 감소하기 때문에 향후 신부전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게 된다.김정준 교수는 “최대한 광범위한 부분을 제거하는 것이 과거 종양학에서 생각해 왔던 암 수술의 원칙이었다면, 이제는 신체의 기능을 보존하는 범위 내에서 수술을 시행해 삶의 양과 질을 모두 생각하게 된 것이 현대 종양학의 흐름이다”며 “이러한 흐름은 비교적 위험도가 낮은 갑상선암이나 유방암 등에서 시작돼 점차 악성도가 높은 암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장암의 경우 전절제 후 단시간 내에 신부전으로 진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부분절제술이 소극적으로 적용돼 온 측면이 있지만 최근 수술 기술이 발달하면서 부분절제술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무허혈 부분절제술도 시행신장은 우리 몸에서 단위 면적당 혈액이 가장 많이 공급되는 장기다. 혈관에 문제가 생겨 혈액 공급이 안 되면 심장보다 빨리 손상을 입는다. 신장은 조금만 건드려도 피가 많이 난다. 수술을 위해서는 신장으로 가는 혈관을 박리해 혈액 흐름을 차단한 뒤 허혈 상태를 만든 후 종양을 절제하고 남은 신장을 재건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허혈 시간은 신장 부분절제를 하면서 신장의 혈액을 차단하는 물리적 시간으로, 허혈 시간이 길어지면 신기능이 잘 보존될 수 없고, 자칫 신기능을 영원히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허혈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으로 여겨져 왔다.고전적인 신장 부분절제술은 신장의 동맥, 혹은 정맥 전체를 막아 신장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멈춘 뒤 시행하는 수술이다. 무허혈 부분절제술은 이러한 허혈이라는 과정 없이 신장 본연의 기능을 중단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환자의 신기능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이상적인 수술법으로 생각돼 오랜 기간 시도돼 왔지만, 실혈 등의 위험성과 기술적 한계로 임상에 적용되지 못했다. 또 신장 부분절제술 중에서도 가장 높은 난도의 수술법으로, 비교적 최근 기술적으로 완성돼 미국과 이탈리아 등 로봇수술 기술이 발달한 일부 의료선진국을 중심으로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 한해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김정준 교수는 “신장암은 일반적으로 수술적 치료만으로 평균 완치율이 90%에 육박하고, 신장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성공한다면 환자가 걱정할 후유증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며 “로봇 수술기의 장점을 이용하면 빠른 시간 내에 보다 완벽하게 종양을 제거할 수 있고 신기능 보존을 최대화함으로써 환자의 수술 이후 삶의 질 향상 등 많은 장점을 갖는다”고 말했다.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금연,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 식단관리와 체중 조절 등이 권장된다. 또 진단이 늦어질 경우 위험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암일반이금숙 기자2023/03/27 07:00
  • 며칠째 변이 안 나온다? '이 음료' 마셔보세요

    며칠째 변이 안 나온다? '이 음료' 마셔보세요

    변이 오랜 시간 나오지 않아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커피를 마시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장 운동 촉진을 위해 물을 마시라는 말도 있지만, 물보다 커피를 마시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미국 아이오와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 12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카페인이 든 커피가 결장 운동을 자극하는 데 물보다 60%, 디카페인 커피보다 23%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로얄 할램셔 병원도 블랙 커피를 마시고 4분 이내에 결장 활동이 활발해지며, 그 효과가 30분간 지속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커피가 배변을 촉진하는 이유는 커피에 함유된 클로로겐산 성분과 체내에서 분비되는 가스트린 호르몬 때문이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데, 위산에는 소화효소가 섞여 있다. 때문에 소화 과정이 빨라져 위(胃)안에 있는 음식물이 단시간 내에 장으로 내려가 배변 활동이 촉진된다. 커피가 가스트린 분비를 늘리기도 한다. 가스트린은 위 말단에서 나오는 호르몬으로, 위산 분비·이자액 생산을 유도하면서 위·소장·대장 움직임을 촉진해 변의를 느끼게 한다.다만, 변비 증상이 있을 때마다 커피에 의존하는 것은 좋지 않다. 카페인이 이뇨작용을 촉진해 변을 딱딱하게 하면서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커피 외에 배변 활동을 촉진하는 대체 식품으로 푸룬(말린 자두)이 있다. 푸룬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대장으로 들어오면 물, 이온과 결합해 변을 부드럽게 하고 변 부피를 크게 한다. 이로 인해 배변 횟수와 양이 자연스럽게 늘어나 변비가 개선된다. 푸룬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7g 들어 있는데, 사과의 3배에 달하는 양이다.
    푸드이해나 기자2023/03/27 06:30
  • 봄나들이 후 무릎 통증 가볍게 여겼다간…

    봄나들이 후 무릎 통증 가볍게 여겼다간…

    따뜻한 주말에 하는 등산, 산책 등 야외활동은 즐거우나 귀가 후 붓고 쑤시는 무릎은 괴롭다. 나이가 들어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체 활동 후 생긴 무릎 통증은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다.◇삐걱거리는 소리, 평지 걷기도 어려운 무릎… 관절염 가능성 커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신호는 다양하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대표적 증상은 무릎이 아프고 붓는 것이다. 앉거나 일어설 때, 평지를 걸을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무릎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렵기도 하다.증상 초기에는 계단을 이용하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약간의 통증만 느끼는데, 무리하지 않고 쉬면 증상이 줄어들기도 한다. 중기가 되면, 연골조직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걸었을 때 무릎이 붓는다.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며 이러한 증상을 내버려 두면 관절염은 더욱 악화한다.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이 생겨 걷기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될 수도 있다.◇약물·수술 등 적극적으로 활용한 맞춤형 치료 필요초기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개선할 수 있으나, 중기 이후엔 수술적 치료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준호 교수는 "관절염 증상이 심해 걷기와 같은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통증이나 강직이 있거나 병원의 약물치료 등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성화된 무릎 염증, 무릎의 변형이 심하다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약물을 매일 복용해야 할 정도의 통증이라면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해 진행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화와 관련성이 크다. 그 외에도 성별, 나이, 유전적 요소, 비만, 생활 습관,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 등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다양해 이를 고려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김준호 교수는 "수술 방법은 나이, 체질량 지수, 관절염의 범위, 심한 정도, 변형 정도에 따라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며, "무릎 통증이 있다면 방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퇴행성 무릎관절염 증상 체크리스트>1. 평지를 걸을 때 무릎이 아프다.2. 간단한 동작에도 무릎이 무겁고 관절이 어긋나는 느낌이다.3.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서 있으면 무릎이 아프다.4.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펴지지 않고 삐걱 소리가 난다.5. 주로 저녁 또는 운동 후 무릎이 부어 있고 열이 나면서 아프다.6. 자고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있다.7. 무릎은 물론 엉덩이, 고관절, 발, 척추 등 체중이 실리는 부위가 아프다.8.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렵고 똑바로 앉는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다.위의 증상 중 한 항목이라도 해당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정형외과신은진 기자 2023/03/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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