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후 무릎 통증 가볍게 여겼다간…

입력 2023.03.27 06:00

등산 무릎
등산 등 야외활동 후 무릎 통증이 생겼거나 악화했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퇴행성 관절염을 방치하면 통증때문에 일상생활조차 여러워질 수 있다. /게티이미지배크
따뜻한 주말에 하는 등산, 산책 등 야외활동은 즐거우나 귀가 후 붓고 쑤시는 무릎은 괴롭다. 나이가 들어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체 활동 후 생긴 무릎 통증은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신호일 수 있다.

◇삐걱거리는 소리, 평지 걷기도 어려운 무릎… 관절염 가능성 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신호는 다양하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의 대표적 증상은 무릎이 아프고 붓는 것이다. 앉거나 일어설 때, 평지를 걸을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고, 무릎을 마음대로 움직이기 어렵기도 하다.

증상 초기에는 계단을 이용하거나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약간의 통증만 느끼는데, 무리하지 않고 쉬면 증상이 줄어들기도 한다. 중기가 되면, 연골조직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걸었을 때 무릎이 붓는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진다며 이러한 증상을 내버려 두면 관절염은 더욱 악화한다.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이 생겨 걷기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리가 O자형으로 변형될 수도 있다.

◇약물·수술 등 적극적으로 활용한 맞춤형 치료 필요
초기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약물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통증을 개선할 수 있으나, 중기 이후엔 수술적 치료방법도 고려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김준호 교수는 "관절염 증상이 심해 걷기와 같은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 통증이나 강직이 있거나 병원의 약물치료 등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만성화된 무릎 염증, 무릎의 변형이 심하다면 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약물을 매일 복용해야 할 정도의 통증이라면 수술이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적 치료는 환자의 나이와 체중, 신체활동 등을 고려해 진행한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노화와 관련성이 크다. 그 외에도 성별, 나이, 유전적 요소, 비만, 생활 습관, 운동과 같은 신체활동 등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다양해 이를 고려한 치료를 받아야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김준호 교수는 "수술 방법은 나이, 체질량 지수, 관절염의 범위, 심한 정도, 변형 정도에 따라 복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한다"며, "무릎 통증이 있다면 방관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길 권한다"고 강조했다.

<퇴행성 무릎관절염 증상 체크리스트>
1. 평지를 걸을 때 무릎이 아프다.
2. 간단한 동작에도 무릎이 무겁고 관절이 어긋나는 느낌이다.
3.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있거나 서 있으면 무릎이 아프다.
4.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잘 펴지지 않고 삐걱 소리가 난다.
5. 주로 저녁 또는 운동 후 무릎이 부어 있고 열이 나면서 아프다.
6. 자고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어 있다.
7. 무릎은 물론 엉덩이, 고관절, 발, 척추 등 체중이 실리는 부위가 아프다.
8. 계단을 오르내리기 어렵고 똑바로 앉는 자세를 취하기가 어렵다.

위의 증상 중 한 항목이라도 해당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진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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