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당365] 혈당‧체중 관리 돕는 ‘GLP-1 호르몬’ 아세요?

입력 2023.03.27 08:40

일러스트
헬스조선DB
당뇨인이라면 꼭 알아둬야 할 호르몬이 있습니다. 바로 ‘GLP-1’입니다. GLP-1이 당뇨병에 미치는 영향 짚어봅니다.

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
1. GLP-1은 혈당 개선, 체중 관리를 돕는 호르몬입니다.
2. 통 곡물, 채소, 등푸른 생선을 꼭꼭 씹어서 드세요!


혈당 낮추고 식욕 억제해
GLP-1은 음식을 먹어서 혈당이 올라갈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되도록 돕고,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합니다. 위장관 운동을 늦춰서 음식물이 장내에 오래 머물게 해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도록 돕기도 합니다. GLP-1이 혈액을 타고 뇌신경으로 이동하면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떨어뜨립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개선, 체중 관리에 큰 도움을 주는 호르몬입니다.

약제로 나와 있지만, 부작용 발생도
그래서 GLP-1 호르몬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GLP-1 유사체’ 당뇨 약이 개발됐습니다. 릭수미아, 트루리시티 등이 GLP-1 유사체입니다.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피하주사하면 체내에서 GLP-1과 동일하게 작용합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는 “GLP-1 유사체는 당뇨 약뿐 아니라 비만 약으로도 허가를 받았고,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며 “GLP-1 유사체 계열 약물이 향후 당뇨병 치료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GLP-1 유사체 외에 GIP 호르몬에도 작용하도록 만들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약제도 나와 있습니다. GIP 역시 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으로, 혈당과 체중을 줄이는 기능을 합니다.

다만, 약물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습니다. 구토, 설사 등을 겪을 수 있습니다. 식욕을 떨어뜨려 체중을 줄이기 때문에,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요한 고령 환자나 마른 당뇨병 환자라면 주의해서 써야 합니다.

일상 속 GLP-1 늘리는 법

혈당 관리를 위해서라면 일상 속에서 GLP-1 호르몬을 늘리는 방법을 익혀두면 좋겠죠!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 드세요. 그러면 GLP-1이 더 잘 분비됩니다. 음식을 30회 씹었을 때가 음식을 5회 씹었을 때보다 체내 GLP-1 농도가 30% 더 높다는 일본 오우대 연구가 있습니다. 연어,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을 먹어도 GLP-1이 많아집니다. 일본 호시대 연구에 의하면, 등푸른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이 장의 L세포를 자극해 GLP-1 분비량을 늘립니다.

이외에 소화, 흡수가 더딘 식품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임수 교수는 “GLP-1을 늘리려면 통 곡물 같은 복합 탄수화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먹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블랙 커피를 마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커피 속 클로로겐산이 장의 당 흡수 속도를 늦추고, GLP-1 분비를 촉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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