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을 많이 사용하는 업무를 하면 외로움이 커져 불면증, 퇴근 후 음주 등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조지아대 포크 만 탕 교수팀은 잦은 AI 시스템 작업이 외로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각각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우선 대만의 한 바이오의학 회사에서 AI 시스템을 사용하는 엔지니어 166명에게 3주간 외로움 등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또 이들의 동료들에게는 참가자의 행동을 평가하게 하고, 가족에게는 참가자의 불면증, 퇴근 후 음주 등을 조사했다.그 결과, AI 시스템과 상호작용 빈도가 많은 직원일수록 외로움, 불면증, 퇴근 후 음주 등이 증가할 가능성이 더 컸다. 또한 일부 참가자들은 동료 직원을 도와주는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를 외로움과 사회적 접촉에 대한 욕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실험에서는 한 부동산 관리회사의 컨설턴트 136명 중 절반에게 3일 연속으로는 AI 시스템을 사용하지 말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능한 한 AI 시스템을 많이 사용하도록 지시했다. 그 결과 AI 시스템을 많이 사용한 그룹은 대만 실험 참가자들과 유사한 생활 및 행동 변화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인도네시아에서는 AI 사용 빈도와 퇴근 후 음주 간 연관성은 나타나지 않았다.미국 정규직 성인 214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실험과 말레이시아의 한 기술 회사 직원 294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사회적 관계에 대해 불안해하는 애착 불안 성향이 클수록 AI 사용 빈도와 다른 사람을 돕는 행동 같은 긍정적 반응이나 외로움, 불면증 같은 부정적 반응 간 연관성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연구팀은 네 가지 실험에서 이런 결과가 모두 일관되게 나타났다며 이는 AI가 많은 이점이 있지만 직원에게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줄 위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즉,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AI 시스템으로 업무가 격리되면 직원의 개인 생활에 해로운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 결과는 AI 시스템 작업과 외로움 등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들 사이에 인과 관계를 증명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연구 저자 탕 교수는 "앞으로 AI 시스템에 사람 목소리 같은 소셜 기능을 탑재해 사람과 같은 상호작용을 모방하거나, 고용주가 AI 시스템 작업 빈도를 제한하고, 직원들에게 사교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은 대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 챙김 프로그램 등도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AI는 앞으로 계속 확장될 것이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피해에 대해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리학회 학술지 ‘응용 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에 최근 게재됐다.
-
한국병원약사회는 오는 17일 ‘전문약사, 환자안전에 한 걸음 더’를 주제로 ‘2023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사전신청자는 약 1430명으로 4년 전과 비교하여 소폭 늘어났으며, 감염, 내분비, 종양, 노인, 소아, 약물 부작용, 환자안전과 질향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20편의 회원 포스터 발표도 예정되어 있다. 또한 지난 4월 8일 시행된 국가 전문약사제도 관련해 '전문약사, 환자안전에 한 걸음 더'를 주제로 심포지엄과 학술특강을 마련했다.심포지엄은 한국병원약사회 전문약사운영단 민명숙 단장의 ‘국가 전문약사제도 세부 시행방안’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경임 교수의 ‘해외 전문약사제도와 우리의 나아갈 방향’,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박근미 소아약료분과위원장의 ‘소아 전문약사의 활동 성과와 미래’로 꾸려진다. 병원약사회는 올해 전문약사 법률 하위법령 구체화를 비롯하여 전문약사 자격시험 시행 및 제도 안착을 목표로 신설한 ‘전문약사추진단’의 명칭을 4월 8일 국가 전문약사제도 시행일에 맞추어 ‘전문약사운영단’으로 변경하였다. 6월 말경 전문약사 자격시험의 세부시행방안이 담긴 ‘전문약사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칙’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심포지엄을 통해 현재까지의 준비상황을 비롯하여 해외 전문약사제도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전문약사제도 방향과 소아 전문약사의 미래를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만성질환 약물요법 최신 지견’을 주제로 한 학술특강 역시 세 가지 강의를 준비했다. 첫 번째로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문민경 교수가 ‘당뇨병 약물요법 최신 지견’을 발표하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의 ‘심부전 약물요법 최신 지견’과 병원약학분과협의회 이미리내 노인약료분과위원장의 ‘노인에서의 약물 사용’이 이어질 예정이다.국내 노인들은 평균 1.8개의 만성질병을 앓는 가운데, 최근 급격한 고령화로 노인 당뇨병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심부전 역시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이에 병원약사회에서는 당뇨병, 심부전과 같은 만성질환의 최신 진료지침을 포함한 약물요법과 다약제 복용 및 만성복합질환이 있는 노인환자에서의 정확하고 올바른 약물관리에 대해 특강을 준비했다.김정태 병원약사회 회장은 “국가 전문약사제도의 세부시행방안이 이번달 말경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앞에서 심포지엄을 통해 미리 국가 전문약사제도를 이해하고, 환자안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준비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하는 시대 속에서 더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역량을 발휘하여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는 병원약사로 성장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
울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일 울주군 청량읍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주의가 필요하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9일 빨리 발견된 것이다. 다만 채집된 모기를 대상으로 병원체 5종(일본뇌염,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황열 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확인 검사를 한 결과, 병원성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월 제주와 부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올해 처음 확인돼 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때도 작년보다 22일 가량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 더위에 모기 개체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 모기는 얼마나 위험한 걸까?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보통 6월에 남부지역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관찰된다. 특히 여름철인 7∼9월에 밀도가 높아진다. 암갈색을 띠며 약 4.5mm의 소형인 이 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밤에 흡혈 활동을 한다.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에게 물린 경우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250명 중 1명 정도는 ▲고열 ▲두통 ▲경련 ▲혼수상태 등 급성 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환자의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일본뇌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매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 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면 좋다. 가정에서는 매개 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집주변의 물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고, 방충망과 모기장을 사용하면 도움이 된다. 예방 접종도 중요하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아동은 표준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논 또는 돼지 축사 인근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는 사람 ▲일본뇌염 유행국가로 여행계획이 있는 사람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성인 등은 고위험군이므로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
이대목동병원 심장재활센터가 13일 이대목동병원 지하 1층에서 개소식을 열고 새출발을 알렸다. 심장재활은 심장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이 건강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교육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교정 및 운동 능력의 정확한 평가, 운동 치료를 통한 심폐운동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는 통합적 재활 프로그램이다.프로그램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할 뿐만 아니라 심장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고 질환의 유병을 줄여 궁극적으로는 사망률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심장재활 운동요법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은 허혈성 심장질환, 심부전증, 말초혈관질환, 부정맥과 관동맥우회로수술, 관상동맥성형술, 심장이식, 판막치환술, 인공심박동기 삽입술을 받은 경우 등으로 순환기내과에 입원하는 거의 대다수의 환자가 포함된다. 담당 주치의의 판단 하에 재활이 가능한 환자들은 입원 중 심장재활 교육과 운동치료를 받을 수 있고 퇴원 후에도 운동치료 36회까지 급여가 인정된다.이대목동병원은 심장재활치료가 가능한 치료실을 지하 1층에 새롭게 개설하고, 심폐운동부하(Cardiopulmonary exercise stress, CPX) 검사 장비 및 트레드밀, 에르고미터 운동기구는 물론 환자의 안전을 위한 원격 심전도 감시장치 등 심장재활에 필요한 기구와 장비를 완비해 지난 5월말부터 심장재활 교육, 평가 및 운동 치료 시행에 나섰다. 심장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이뤄지는 운동 프로그램인 만큼, 담당 주치의의 정밀한 환자 파악에 더해 심장재활 전문 순환기내과 강인숙, 김경진, 정익모 교수와 재활의학과 서지현 교수 등이 참여해 다학제적 치료가 이뤄진다.또한 환자의 삶의 질 개선과 궁극적인 생존률 향상을 이룰 수 있도록, 의사, 코디네이터, 물리치료사, 영양사, 약사 등 여러 전문 직종이 긴밀하게 협업에 나선다.강인숙 이대목동병원 심장재활센터장(순환기내과)은 "심장재활센터를 통해 통합적이고 입체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라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장기적 예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
-
김치가 혈중 지방 수치를 개선하고, 여성의 질 효모 감염 예방을 도우며, 당뇨병 전(前) 단계 환자에게도 유익하다는 기사가 미국의 유명 월간지에 소개됐다. “아직 김치를 먹어보지 않았다면 프로바이오틱스·항산화 성분·비타민·식이섬유 등 더 많은 건강상의 이점을 놓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한국의 슈퍼푸드인 김치의 효능’(7 Kimchi Benefits That Prove This Korean Superfood Is as Healthy as It Is Tasty)란 기사가 미국의 웰빙 전문 월간지인 ‘리얼 심플’(Real Simple) 최근호에 실렸다.기사에서 언급한 김치의 건강상 이점 첫 번째는 건강한 장내 미생물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하다는 것이다. 김치와 같이 발효 식품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면 장 건강에 좋은 박테리아를 추가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을 다양화해, 소화와 면역을 개선하고 장 염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김치엔 식물성 영양소가 가득하다. 미국 농무부(USDA) 자료에 따르면 배추김치엔 식이섬유·비타민 B군·엽산·비타민 K와 소량의 단백질·칼륨·마그네슘·비타민 A·칼슘이 들어 있다.셋째, 김치는 혈중 지방 수치를 개선하는 데 이롭다. 혈중 지방은 콜레스테롤·중성 지방 등 혈액 내 지방의 양을 나타냅니다. 높은 혈중 지방 수치는 미국 성인의 주요 사망 원인인 심장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하루에 약 한 컵 반의 김치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의 혈관 건강을 돕는 것으로 밝혀졌다. 넷째, 김치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일부 연구에서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의 항염증 능력이 심장질환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치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에 따라 다르지만, 배추로 만든 김치는 100g당 최대 51㎎의 비타민 C를 함유한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성인에게 매일 75~90㎎의 비타민 C를 권장하고 있다. 다섯째, 뼈 건강과 적절한 혈액 응고를 돕는 비타민 K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김치 한 컵엔 약 65㎍의 비타민 K가 들어 있다. 이는 성인 남성 비타민 K 섭취량 권장량의 약 53%, 여성의 71%를 충족한다. 김치가 발효하는 도중 비타민 K의 생체 이용률이 증가할 수 있다.여섯째, 질 효모 감염 예방도 도울 수 있습니다. 질 효모 감염 예방법의 하나로 프로바이오틱스 식품섭취가 권장되기도 한다. 김치는 다른 발효 식품과 마찬가지로 질 효모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제공한다. 2019년 연구에선 김치에서 분리한 세 가지 박테리아가 질 효모 감염을 유발하는 곰팡이·박테리아에 대한 항균 활성을 나타냈다. 일곱째, 당뇨병 예비 환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10일 숙성 김치는 인슐린 저항성과 혈압을 낮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전했다.
-
당뇨가 무서운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치명적인 합병증이다. 주요 당뇨 합병증 중 하나인 당뇨발은 전체 당뇨인의 15~25%가 평생 한 번은 경험한다. 당뇨병을 앓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않고 감각이 둔해져 작은 외상이 생겨도 잘 인지하지 못한다. 이에 신경이 서서히 파괴되고 혈관이 막혀 발이 쉽게 썩는데, 이를 당뇨발 혹은 당뇨병성 족부 질환이라 부른다. 특히 당뇨발은 증상의 진행에 따라 족부 절단까지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당뇨발은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감각신경병의 경우 초기에는 발이 시리고 저리고 화끈거리며, 더 진행되면 발에 무언가 붙어있는 느낌, 모래나 구슬 위를 걷는 느낌 등 다양한 이상감각을 호소한다. 신경이 완전히 파괴되면 발의 감각이 둔해져 다치거나 상처가 나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발가락의 작은 근육들이 마비돼 망치족, 갈퀴족과 같은 발가락 변형이 생긴다. 또한 발에 땀이 잘 안 나고 항상 건조해 갈라져서 상처가 쉽게 난다.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면 발이 시린 증상이 나타나고 발가락에 무혈성 괴사가 진행하기도 한다.특히, 자율신경이 손상돼 망치족, 갈퀴족이 발생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는 발바닥의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강한 압박과 쓸림 현상을 유발하고 적절한 하중의 분산을 막아 짧은 시간 보행에도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구조적인 변형을 교정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하지만 이미 외상의 크기가 크고 깊어, 심각한 조직괴사와 염증을 동반한 경우에는 단순 교정술로는 치료가 어렵다. 더 광범위한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변연절제술을 시행하거나, 심각할 경우 불가피하게 발가락 또는 발의 부분적 절단술이 필요할 수 있다. 최근 약제의 발달과 수술 기술 발달로 피판술 등을 통하여 보존적 치료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다.이처럼 당뇨발은 변수가 많은 질환이기 때문에 절단술 후에도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감염이 지속되는 경우도 많아 반드시 경험 많은 정형외과 족부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당뇨발은 초기에 대응을 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평소 발을 깨끗하게 씻고 말린 후 갈라지지 않게 보습 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고,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꽉 끼는 신발보다는 여유 있는 신발을 신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양말을 신어야 한다. 또한 화상 위험이 있는 뜨거운 찜질은 피하고 발에 이상이 없는지 매일 살펴야 한다.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내원해 당뇨발 관리에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새움병원 이두연 원장의 기고입니다.)
-
초고령사회가 이제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한국은 2025년에는 전국민의 20%가, 2040년에는 35%가 노인인 나라가 된다. 우리 어르신들의 건강한 백세시대를 무섭게 위협하는 노령층 만성질환 중 하나가 바로 골다공증이다. 뼈가 약해지면 골다공증성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그 결과 키가 줄고 허리가 굽은 ‘꼬부랑 할머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꼭 이렇게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기침을 하다 갈비뼈가 부러진다던가, 자동차를 타던 중 안전턱을 퉁하고 넘는 순간 척추뼈가 가라앉는 등 골절 및 재골절, 연쇄골절 위험은 물론 사망 위험도 높아진다. 때문에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와 건강한 사회를 위해 전문가들은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골절 예방을 위한 정책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4년째 진료실에 항상 예쁘게 단장하고 오시는 90대 환자 한 분이 있다. 골다공증 치료 환경 변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감사하게도 자신의 골절 경험과 이야기를 널리 알려달라고 해주신 분이다. 31년생 91세 어르신인 문경희 어머님은, 환자들 중에서도 정말 모범 환자시다. 의사가 당부하는 사항을 모두 지키시고 병원도 제때 꼬박꼬박 오신다. 골다공증 골절을 여러 번 겪어 보셨기 때문이다. 문경희 님은 2017년 강원도로 1박 2일 교회 수련회를 떠났는데 새벽에 화장실을 가려고 일어났다가 가볍게 넘어졌는데 흉추뼈가 부러졌다. 이 11번 흉추뼈의 급성압박골절로 인해 88세의 나이에 시멘트 수술을 받았다. 처음에 의사 선생님들이 아마 걸어서 병원을 나가지 못할 거라고 했다는데, 다행히 골다공증 약을 먹고 있었던지라 고령임에도 뼈 상태가 수술을 버틸 만했다고 한다. 어머님은 이때를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 돌아온 기적 같은 일이었다고 말씀하신다. 그 다음에 흉추뼈 12번도 연달아 압박골절이 있어서 골절 2개를 치료하시던 즈음에 내분비내과의사인 나와 만나게 되어 골다공증 치료를 좀더 강화하였다. 문경희님은 젊은 시절 165 센티미터의 큰 키를 가진 분이었는데, 지금은 154 센티미터다. 골다공증과 골절로 키가 정말 많이 줄었다. 그래서 오랜 기간 골다공증 치료를 아주 철저히, 꾸준히 하고 계시다.70대부터 골다공증 약을 드셨는데도 압박골절이 발생한 터라, 4년 전부터는 6개월에 한번 맞는 주사, 1년에 한번 맞는 주사 등을 꾸준히 맞고 치료하고 계신다. 그런데 건강보험 급여기준 제한 때문에 이 같은 지속치료는 건강보험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문경희님은 “살려면 맞아야지요”하면서 자비부담으로 꾸준히 치료하고 계시다. 같은 또래들은 넘어지면 부러지고 넘어지면 부러지고 하는데, 그래서 잘 안 돌아다니고 못 돌아다니는데 당신은 대중교통 타고 일상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이유가 골다공증 치료를 잘 받고 있어서라고 말씀하신다. 문경희 님은 친구들에게도 병원에서 골다공증 치료 중요성을 전파하는 골다공증 관리 전도사다. 골이 비어 있지 않도록 치료하고 관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여 주시는, 열성적인 ‘골빈당’의 당원이시다. “눈도 정기적으로 검안을 하는데 왜 뼈 검사, 뼈 치료를 안 하냐, 노인들이 뼈 부러져가지고 집 구석에 드러누워 걷지도 못하게 되면 사는 게 사는 거 아냐”라고 말이다.그리고 정부에도 당부하시는 말씀이 있다. 혈압, 혈당 관리하는 것처럼 골다공증 관리도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고. 수술할 때 수술비를 나라에서 도와준 것은 정말 칭찬해주고 싶고 고마운 일이지만, 그 수술 안 하려면 골다공증 치료를 도와줘야 한다고. 갱년기 이후 여자들은 가만히 있어도 자동으로 뼈에 ‘구녕’이 나는데, 약값 부담스럽지 않게 정부가 좀 도와주면 좋겠다고, 이야기 좀 전해달라고 말씀을 주신다.우리나라는 골다공증 진단 인프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나라다. 전세계에서 지역당 골밀도검사 장비가 가장 많은 나라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국가건강검진 골밀도검사 기회를 54세와 66세 2회 무료로 제공해주는 나라다. 그리고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더라도, 효과적인 골다공증 약제가 지난 10년 간 많이 개발돼서 다양한 방식으로 꾸준하게 ‘지속치료’를 받으면 뼈가 다시 튼튼해지고 또 튼튼해진 뼈를 계속 유지할 수 있다.문제는 골다공증 장기치료, 지속치료를 어렵게 하는 건강보험 급여기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골다공증 환자가 치료를 시작해서 1년 이내에 골밀도 T-점수가 -2.5 보다 높아지면 급여 적용이 중단된다. 전세계에서 보험급여 기간을 제한하는 유일한 나라다. 미국내분비학회, 북미폐경학회, 국제 내분비학회 등 해외 주요 진료지침들은 T-점수가 -2.5보다 높아지더라도 여전히 골다공증 환자이기에 치료를 이어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실제로 보험급여 상 투여기간 제한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느껴 치료를 중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대다수의 의료진이 당혹스러워하는 부분이다. 고령층이 골절 없이 건강한 삶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골다공증 지속치료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지금 골다공증 지속치료를 위해 급여기준 검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문경희 환자분께 이런 상황과 희망을 말씀드렸더니 한 가지 당부 말씀을 더 해주셨다. “정부가 건강보험 해주는 거 잘해주고! 좋은 의사 만나서 치료 잘 받으면, 100세를 건강하게 살 수 있어요. 노인에겐 100세 시대 현실이에요. 걸어다니고, 운동하고, 일하고, 그렇게만 살게 해주세요.”
-
-
여드름이 나는 이유는 다양한데, 그 중 대다수가 잘 모르는 원인이 있다. 바로 영양소 부족이다. 아연 또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여드름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아연은 피부 세포와 호르몬 생산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다. 항균·소염 기능도 있어 여드름균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터키 아피온 코카테페대에서 심한 여드름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의 혈중 영양소 수치를 비교한 결과, 심한 여드름 환자는 아연 수치가 유의하게 낮았다. 다만, 아연은 하루 30mg 소량으로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하루 100mg 이상 과도한 용량을 섭취하면 설사나 구토가 발생할 수 있다. 비타민D는 체내 염증세포 조절에 관여하기 때문에 혈중 농도가 결핍 수준이면 염증성 여드름이 생기기 쉽다. 충남대병원 피부과 임명 교수팀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D 결핍이 심할수록 구진·농포 등 염증성 여드름 증상이 많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환자 일부에게 매일 1000IU 비타민D를 복용하게 했다. 복용 집단은 염증성 여드름 병변이 호전됐다.한편,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과일류와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과일류에는 비타민C 같은 항산화 비타민이 많다. 항산화 비타민은 피지샘의 활동을 줄이고, 피지 분비를 억제한다. 피지가 과다 분비되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한다. 또한 분비된 피지가 산화되면 염기성을 띠어, 피부 산도도 높아질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 색소침착과 주름, 건조함, 모세혈관확장증 등을 유발해 피부를 손상시킬 뿐 아니라 피부 산도 역시 높인다. 잣, 호두, 피스타치오, 아몬드 같은 견과류에는 오메가3 지방산(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오메가3 지방산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자외선으로 피부가 손상될 위험을 낮춰준다. 실제로 영국 맨체스터대학 레슬리 E 로데스 박사 연구팀은 22~60세의 건강한 여성 79명을 대상으로 오메가3지방산을 섭취시키는 실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5g의 오메가3보충제를 먹었으며, 특수한 조명기구를 통해 8~15분간 햇빛을 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자외선에 대한 피부면역력이 50% 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여에스더(58)가 자신의 동안 피부 비결로 선크림을 언급했다.지난 12일 여에스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서 '65년생 여에스더의 피부 관리 꿀팁! 선크림은 필수입니다'라는 영상을 통해 “30년 가까이 저의 가장 효과적인 피부 비결은 자나 깨나 선크림이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선크림을 귀에도 바른다”며 “귀도 노화된다. 양재천 나갈 때 선크림을 얼굴, 목, 목 뒤, 귀, 손등까지 바른다. 바지가 짧으면 발목에도 바른다”고 밝혔다. 또 화장을 한 뒤에도 야외에서 선크림을 덧발라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선크림을 발라도 2~3시간 정도 지나면 선크림이 흘러내리고 얇아져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줄어든다”며 “선크림을 덧발라서 피부를 보호하는 게 피부 건강에 중요하다. 떡이 되어도 덧바르셔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 매우 중요한데, 어떻게 바르는 게 좋은 걸까?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선크림을 더욱 꼼꼼히 발라야 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놓치는 부위들이 많다. 바로 턱선이나 구렛나룻 등 얼굴 가장자리와 귀, 목 등이다. 보통 얼굴 중심에는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지만, 이러한 사각지대는 놓치기 쉽다. 특히 턱선, 구레나룻, 귀와 귓불은 피지가 적어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손상돼 실핏줄이 거미줄 모양으로 확장하거나, 기미·잡티 등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목도 자외선 노출에 의한 광노화로 목주름이 생길 수 있어 꼭 발라야 한다. 몸 부위 역시 팔, 손등, 발 등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에는 모두 꼼꼼히 발라준다. 선크림을 바를 땐 최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 바르면 좋다.선크림은 바르는 시간도 신경 써야 한다. 보통 외출하기 직전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이 많은데, 외출 30분 전에는 발라둬야 한다. 또 야외에서 오래 활동한다면 2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특히 땀이 많이 나거나 수영, 해수욕 등을 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가 지워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 다시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땐 물이 침투할 수 없도록 피부 표면에 작은 막을 씌워주는 방수성(워터프루프 형) 제품을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여름철 선크림을 고를 때는 UVA 차단력을 나타내는 지수인 'PA'와 UVB 차단력을 나타내는 ‘SPF 수치’(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고른다. PA는 제품 표면에 ‘+’가 많이 표기돼있을수록 차단 효과가 크다.
-
-
코로나 방역 규제들이 완화돼 야간 모임이 늘면서 술자리도 덩달아 잦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과음은 건강에 좋지 않고, 특히나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염 등 간질환을 앓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질환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내과 전용준 원장은 "간 질환자라면 안전한 음주 범위가 없어 금주가 필수"라며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간에서 발생하는 질환은 보통 전조 증상이 없어, 장기간 음주 후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질병이 많이 진행된 상태일 때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실제 다사랑중앙병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12월 입원한 환자 726명의 주요 신체질환을 조사한 결과, 간이 딱딱하게 굳고 그 기능을 소실하게 된 간경변증 환자가 131명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고혈압(271명), 당뇨(211명) 등 각종 성인병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전용준 원장은 "익히 알다시피 과도한 음주는 필연적으로 지방간을 초래한다"며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면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음주를 계속하면 약 20~30%에서는 알코올성 간염을 유발하고, 지속되면 10% 정도에서 간경변증으로 악화된다"고 말했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간 기능 저하로 황달, 위장관 출혈, 복막염, 간성혼수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된 음주는 식도정맥류(식도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오르는 상태)를 유발해 결국 정맥류가 파열해 심한 출혈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용준 원장은 "간경변증은 자칫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도 높다"며 "간경변으로 굳어진 간을 다시 건강한 간으로 회복시키기는 어렵지만 서둘러 치료를 시작하면 간 섬유화의 부분적 호전과 더불어 진행도 막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음주는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지만, 개인의 의지로 금주가 어렵다면 전문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다. 전용준 원장은 "병원에서는 환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정신과적 치료를 병행하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내과 전용준 원장 "영양 부족 상태에서는 술로 인한 간 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도 중요한 사실이다"라며 "개인의 의지로 금주가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병원을 방문하여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정신과적인 치료를 받거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첨언했다.
-
-
안모(62)씨는 최근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노안이 심해진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병원에서 백내장 초기 증상이라며 약물 치료를 권한 것이다. 진단을 받은 후, 안씨는 외출 시 챙겨야 할 물건들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와 모자, 햇빛이 심할 때는 양산도 챙기게 됐다.백내장은 빛을 모아 망막에 상을 맺히게 하고 초점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불투명해져서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투명했던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안개가 낀 듯 뿌옇고 흐리게 물체가 보이고,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눈이 부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실제 40대부터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노안과 백내장 등 여러 안질환 발생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백내장은 자가 진단이 어려운 만큼 1년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아 질환을 초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백내장의 자가 진단이 힘든 이유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다른 노인성 안질환인 노안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노안은 40대 이후에 나타나지만, 백내장은 60대가 돼서야 나타난다는 인식이 있다. 안씨의 사례처럼 노안이 심해진 것이라 착각하여 방치하기 쉬운 것이다.그도 그럴 것이 원래 백내장은 60세가 넘은 시니어에게 주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시니어 안과 질병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40대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발병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2020년 백내장으로 진료를 받은 40대 환자 수는 1만9562명으로 2010년 1만2368명보다 58%가량 증가했다.백내장을 예방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정기적인 검진 외에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자외선 차단'이다.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면서 눈 속에 활성산소가 발생해 체내 산화 균형이 깨지고 이에 따라 수정체 단백질이 변성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시사철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삼가야 하며, 특히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자외선 지수가 더욱 높아져 번거롭더라도 선크림을 눈 주변에 3~4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주고, 선글라스와 양산, 모자 등으로 차단해야 한다.이때 주의할 것은 흐린 날에도 자외선 차단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날이 흐리더라도 구름에 의한 반사와 산란으로 자외선 복사량은 상당하기 때문에 이때도 자외선 차단을 위한 도구를 챙겨 나가는 것이 좋다.실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백내장 발병률은 일반인에 비해 2∼3배 높다. 특히 20대의 경우 5.9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낮시간 가장 햇빛이 뜨거울 때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과 모자,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때, 선글라스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선글라스 렌즈에 색이 진하다고 해서 차단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색이 과하게 진한 선글라스는 동공을 확장시켜 자외선 유입량을 부추긴다. 이 외에도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등 꾸준히 건강을 관리하는 것 역시 백내장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무엇보다 연 1~2회 정기적으로 백내장 전문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롯데타워 송윤중 원장의 기고입니다.)
-
국내 연구진이 췌장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포함한 암 치료에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나노입자 백신을 개발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KAIST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와 신호철 박사과정 및 김유진 박사가 암 연관 섬유아세포(cancer-associated fibroblasts, CAFs)를 표적으로 하여 다양한 암종에서 효능을 보이는 항암 치료용 나노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암 연관 섬유아세포란 면역저해 환경을 조성해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세포를 말한다.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은 항암제들의 효능을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게 하는 큰 장벽 중 하나다. 암 연관 섬유아세포(CAFs)는 이러한 종양미세환경을 형성하는 대표적인 세포로서, 면역저해환경을 조성하여 암의 성장과 전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CAFs를 표적해 제거하는 전략은 암을 치료하는 좋은 접근이 될 수 있다.KAIST 연구팀은 CAFs에서 발현하는 대표적인 단백질인 fibroblast activation protein alpha(FAP)에 대해 T세포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CAFs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나노백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인실리코(in silico) 모델을 이용해 FAP 단백질에 대한 펩타이드 항원들을 예측했고, 이후 예측된 펩타이드 항원들을 지질나노입자에 도입하여 나노백신 형태로 합성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 인실리코모델은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통한 가상실험 모델이다.연구팀은 개발한 CAFs 표적 나노백신이 생쥐 췌장암 및 대장암 모델에서 암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해당 나노백신은 암이 폐로 전이되는 것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 나아가, 저분자 항암제인 독소루비신과 병용 투여 시 항암 효능이 향상되었으며 연구진이 개발한 CAFs 나노백신이 항암제의 종양 내 투과를 증가시키는 데 활용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KAIST 생명과학과 전상용 교수는 “본 연구에서 개발한 CAFs 표적 나노백신은 대부분의 암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항암 나노백신이며, 특히 CAFs에 의해 만들어진 촘촘한 세포외기질로 인해 항암이 제한적이었던 암종의 항암제 투과율 및 치료 효능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CAFs 표적 펩타이드 및 나노백신은 단독 치료용 항암 백신으로 사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존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그 활용범위가 높은 기술이다. 본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고 추후 개발을 통해 백신의약품으로 개발된다면 경제적 파급력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질병중심 중개연구사업(의료수요연계형 중개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나노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ACS Nano에 5월 15일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