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병원이 경영난으로 개원 82년 만에 폐원 수순을 밟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백병원 교수들이 폐원 결정 철회를 요구했다.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는 12일 서울 중구 백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이유만으로 폐원을 결정하고 환자와 교직원을 흔들려 해서는 안 된다"며 "폐원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는 결정을 취하하고 병원 회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교직원들과 대화할 것을 법인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백병원은 누적된 적자로 인해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에서 결정한 폐원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백병원은 누적 적자가 올해까지 1745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규 교수협의회장은 "교직원들은 지난 2일 병원장으로부터 메일 하나를 받은 게 전부였다"며 "교직원들은 매일 같이 병원 문을 닫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민원전화에 시달리고 있고, 진료기록을 복사해가는 환자가 늘고, 검진 예약 취소도 증가했다"고 토로했다.
조 교수는 "병원이 어려움에 처한 것은 서울백병원을 키우지 않고 다른 형제 병원을 새로 건립하기로 한 법인의 경영 전략 때문이지 교직원 때문은 결코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외에도 상계·일산·부산·해운대에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폐원이 결정되면 교직원을 형제 병원으로 고용승계 하겠다는 법인의 입장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있는 상계백병원과 일산백병원도 최근 경영 상황이 나빠져 서울백병원 교직원을 떠안게 되면 연쇄적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또, 생활권이 다른 지역에 얼마나 많은 직원이 가려고 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20일 이사회에서 폐원이 결정된다면 교직원들과 상의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백병원 교수협의회는 12일 서울 중구 백병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제적 이유만으로 폐원을 결정하고 환자와 교직원을 흔들려 해서는 안 된다"며 "폐원안을 이사회에 상정하겠다는 결정을 취하하고 병원 회생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교직원들과 대화할 것을 법인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백병원은 누적된 적자로 인해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경영정상화 태스크포스에서 결정한 폐원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백병원은 누적 적자가 올해까지 1745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규 교수협의회장은 "교직원들은 지난 2일 병원장으로부터 메일 하나를 받은 게 전부였다"며 "교직원들은 매일 같이 병원 문을 닫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민원전화에 시달리고 있고, 진료기록을 복사해가는 환자가 늘고, 검진 예약 취소도 증가했다"고 토로했다.
조 교수는 "병원이 어려움에 처한 것은 서울백병원을 키우지 않고 다른 형제 병원을 새로 건립하기로 한 법인의 경영 전략 때문이지 교직원 때문은 결코 아니다"라고도 말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외에도 상계·일산·부산·해운대에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폐원이 결정되면 교직원을 형제 병원으로 고용승계 하겠다는 법인의 입장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있는 상계백병원과 일산백병원도 최근 경영 상황이 나빠져 서울백병원 교직원을 떠안게 되면 연쇄적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또, 생활권이 다른 지역에 얼마나 많은 직원이 가려고 할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며 "20일 이사회에서 폐원이 결정된다면 교직원들과 상의해나가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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