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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소변을 본 영국 아기가 신장암의 일종인 ‘윌름스 종양’ 진단을 받았다.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런던 남부에 살고 있는 스테이시 하트(32)와 그의 아들 잭슨의 사연을 소개했다. 2022년 6월 태어난 잭슨은 생후 16개월차였던 지난해 10월부터 이상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계속 기침을 하고 숨 쉴 때 ‘쌕쌕’ 소리를 내는가 하면, 평소와 달리 갈색 소변을 보기도 했다. 스테이시는 “10년 넘게 아이 돌보는 일을 해왔는데, 그런 색의 소변은 보지 못했다”며 “혈액이 묻은 것은 아닌지 걱정됐다”고 말했다.스테이시는 잭슨을 데리고 지역 응급실을 찾아 소변 검사와 초음파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잭슨의 신장에서 5cm 크기 종양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잭슨에게 ‘윌름스 종양’ 진단을 내렸다. 윌름스 종양은 소아의 신장에 발생하는 신장암의 일종으로, 배가 부풀어 오르고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거나, 호흡곤란, 기침, 배뇨장애, 고혈압 등을 유발한다. 스테이시는 “잭슨의 신장에 생긴 종양은 크기가 신장보다도 컸다”며 “암이 폐까지 퍼졌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추가 검사 결과 전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잭슨은 진단 3일 뒤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약 한 달에 걸쳐 5차례 화학요법을 시행했으며, 지난해 11월 절제수술을 받았다. 이후 4주간 추가 항암치료를 진행한 뒤, 같은 해 12월 22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스테이시는 “기적적으로 크리스마스 며칠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며 “잭슨의 몸이 우리에게 소변으로 신호를 보낸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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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프다 보면 침대 매트리스를 신중하게 고르게 된다. 요통이 있을 땐 맨바닥에서 자는 게 낫다는 말을 듣고 딱딱한 매트리스를 사야 하나 고민이 되기도 하는데, 진실은 무엇일까?너무 푹신한 매트리스와 너무 딱딱한 매트리스 모두 허리에 좋지 않다. 너무 푹신하면 척추의 곡선이 지나치게 휘어져 요통이 줄어들지 않고, 반대로 너무 딱딱하면 신체 특정 부위가 과도하게 눌리고 허리 주변 근육이 긴장돼 요통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허리를 삐어서 갑자기 생긴 통증은 딱딱한 바닥에 누우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물론 맨바닥에 눕는 것보단 매트리스 위에 눕는 게 의학적 관점에선 더 좋다. 딱딱한 바닥에 눕고 일어나는 과정에서 척추에 계속 부담이 가해질 수 있어서다. 한두 번이면 몰라도 반복되면 노년기 척추질환 발병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매트리스를 사용하면 누울 때 척추가 움직여야 할 범위가 줄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아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그렇다고 비싼 매트리스가 무조건 허리에 더 좋은 건 아니다. 침대업계에선 특정 기술을 적용해 척추 건강을 지킨다는 식으로 홍보하지만, 매트리스의 종류와 기술이 척추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밝혀낸 객관적 증거가 아직은 부족하다. 매트리스의 단단한 정도(Firmness)와 요통의 상관관계에 관한 연구가 그나마 존재한다. 지난 2003년 요통을 겪는 313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스페인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세계적인 학술지 ‘란셋’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유럽표준화위원회의 기준에 따라 매트리스의 단단함 정도를 0~10으로 나눴다. 숫자가 낮을수록 단단하다는 뜻이다. 그런 다음 참가자들을 2.3 또는 5.6 정도의 매트리스에 무작위 배정한 다음 90일간 사용하게 했다. 그 결과, 5.6 정도의 매트리스를 사용한 사람들에게서 유의미한 통증 경감이 보고됐다. 일반적으로는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푹신하지도 않은 매트리스를 사용하는 게 좋다. 물론, 매트리스가 어느 정도 단단한 게 가장 적합한지는 사람마다, 또 질환마다 조금씩 다르다. 체중이 무거운 사람일수록 매트리스가 받는 하중이 커지므로 상대적으로 단단한 매트리스가 나을 수 있다. 척추후만증이 있거나 헉추가 일자로 펴진 사람도 마찬가지다. 반면, 허리가 앞으로 굽은 척추전만증이 있는 사람은 비교적 푹신한 매트리스가 좋다. 반듯이 누웠을 때 척추 곡선을 정상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다.올바른 수면자세만 유지해도 척추 건강은 좋아질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자세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오금 아래에 베개를 받친 상태다. 그러나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 자체가 척추엔 무리를 준다. 우리 몸은 이를 막기 위해 자는 도중 자연스럽게 뒤척인다. 요통이 심하다면 옆으로 누운 다음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고 자는 게 좋다. 수면환경이나 자세를 개선했는데도 통증이 지속한다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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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은 더운 여름철에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에도 노로바이러스 같은 바이러스성 식중독이 본격적으로 증가한다.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에 더 자주 발생하는 이유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겨울에 더 강해지는 노로바이러스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등을 통해 섭취할 경우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키는 장관계 바이러스다.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바이러스의 생존 기간이 연장되고 감염력이 높아진다. 영하 20도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더 많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 설사, 복통 등과 같은 식중독 증상이 나타난다.◇음식 익혀 먹기노로바이러스는 철저한 위생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먼저, 음식 조리 전·후, 재료 손질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음식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과일·채소류는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한다.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철저히 씻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염소 소독제 200배 희석(염소 농도 200ppm)액을 사용해 소독해야 한다.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 등은 끓여서 마셔야 한다. 어패류는 중심온도 85도에서 1분 이상 완전히 익혀야 하며,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끓여야 한다.◇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사람 간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 사용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리면 비말 확산을 막을 수 있다. 변기 물을 내릴 때 비말이 확산하는 것은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대 연구팀은 변기에서 물을 내릴 때 변기 밖으로 튀어 오르는 비말을 녹색레이저로 시각화했다. 그 결과, 미세한 물방울이 천장까지 튀어 오르는 것이 확인됐다. 비말은 초속 2m로 1.5m 높이까지 도달했다.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용변 또는 구토 후 변기 뚜껑을 꼭 닫고 물을 내릴 뿐만 아니라 주변을 철저히 소독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구토물은 염소 소독액(1000~5000ppm)을 적신 종이 타월로 5분 정도 덮은 후 닦고, 비닐봉투에 담아 바로 폐기해야 한다. 문고리, 수도꼭지 등 표면을 소독할 땐 염소 소독제(1000ppm)를 도포하고 10분 후 일회용 타월 또는 물걸레로 닦아야 한다. 환자가 발생한 가정에는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완쾌한 후 청소와 소독 후 3일 후까지는 공동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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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을 찾는 걸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던 바이오 업체 대부분이 코로나 19 백신 상용화에 실패하면서, 백신 개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대신 고가의 프리미엄 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을 시작한 대표적인 프리미엄 백신은 바이러스 단백 항원을 이용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이 대표적이다. 겨울철마다 찾아오는 RSV는 영유아를 포함해 전 연령층에 감염력이 높지만, 아직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백신은 없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RSV 백신(EuRSV)의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국내에서 RSV 백신 개발로 임상 단계에 진입한 건 유바이오로직스가 처음이다. 또 다른 백신 개발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후보물질 발굴 및 전임상 단계에 있다.유바이오로직스는 건강한 성인 100여명(만 19세 이상~80세 이하)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확인하는데 임상 기간은 약 1년 6개월(18개월) 걸리는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9월말까지 진행하게 된다. 아직 임상 시행기관은 정해지지 않았고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의료기관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거쳐야 한다. 임상 등록 대상자는 가짜약과 EuRSV 저용량, 고용량 중 무작위 배정받아 투여하게 된다. 두 차례 임상시험용 백신을 맞은 뒤 첫 접종 후 52주까지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받아야 한다. 백신 접종 후 28일 안에 생긴 이상사례를 평가하기 위해 시험대상자 일지를 작성하고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을 위해 일정에 맞춰 임상시험 기관도 방문해야 한다.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던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RSV 백신을 개발 중이다. 다만 현재 비임상 단계이며 이 외에도 콤보백신, 재조합 대상포진 등 여러 백신에 대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RSV는 RS 바이러스에 감염돼 유발하는 감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한 번 감염되면 평생 지속적으로 재감염이 나타난다. 성인은 가벼운 감기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지만, 면역 저하자나 고령층의 경우 중증 감염이 유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겨울철에 5세 미만 아동이 감염되면 입원율이 높고, 생후 3개월째가 감염 후 입원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바이러스는 기관지에 침투해 주로 모세 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된다. 영유아는 RSV에 감염되면 사망 위험률이 증가한다. 미숙아나 만성 폐질환, 선천성 심장 질환을 보유한 고위험군 영유아가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현재 RSV 예방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에 따른 보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주요 증상은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하지만 빠른 속도로 호흡하거나 심한 기침, 숨쉬기 어려움, 피부색이 청색 또는 회색을 띠는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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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여성은 임신 후에도 일을 계속한다. 야간 근무나 교대근무자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야근이나 교대근무는 건강에 각종 영향을 미친다. 임신 중 장시간 근무, 야근, 장시간 서 있는 일,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은 임산부에게 위험하다는 해외 여러 연구가 존재한다.한국 여성도 마찬가지일까? 국내 연구진은 한국 여성 역시 임신 중 야근을 하면, 임신 주수보다 작은 아이(부당경량아)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강원대병원 산부인과 나성훈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임산부 4944명(2015~2020년)을 분석한 결과, 임신 중 근무 자체가 조산이나 부당경량아 출산 위험을 높이진 않으나 야근은 부당경량아 출산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산모의 나이, BMI, 흡연 및 음주 상태, 출산력, 자간전증 등의 각종 변수까지 감안해 분석한 결과다.연구팀은 임신부를 일용근로자 그룹, 교대근로자 그룹, 야간근무자 그룹으로 나눠 부당경량아 출산율과 조산율을 비교했다. 비근로자를 기준으로 했을 때, 세 그룹의 조산율은 비슷했다. 비근로자의 조산율을 1.0으로 봤을 때, 일용근로자의 조산율은 0.819, 교대 근무자는 0.485, 야간 근무자는 1.388로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그러나 부당경량아 출산율은 야간 근무자가 눈에 띄게 높았다. 비근로자의 부당경량아 출산율을 1.0으로 했을 때, 일용근로자는 1.101, 교대 근무자는 1.085로 비슷했다. 반면, 야간 근무자의 부당경량아 출산율은 2.643으로, 비근로자보다 부당경량아를 낳을 확률이 2.5배 이상 높았다.연구팀은 "연구 결과를 보면, 임신 중 근무가 조산이나 부당경량아 출산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고, 야간 및 교대 근무도 조산 위험을 증가시키진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야근근무는 주수보다 작은 아이를 출산할 위험을 높였다"고 했다.야근근무자의 경량부당아 출산 원인은 무엇일까? 연구팀은 그 원인으로 멜라토닌을 지목했다. 멜라토닌은 임신 유지에 필수적인 프로게스테론 생성을 자극하는데, 밤에 밝은 환경에서 작업하면 혈액 내 멜라토닌 농도가 감소해 조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연구팀은 "야간 근로자의 일주기 리듬이 반복적으로 붕괴되고 빛에 노출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고, 수면 부족이 발생해 산모와 태아의 호르몬 항상성, 태반 착상 및 태아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야근이나 교대근무가 조산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업무 및 의료체계가 국가마다 큰 차이를 보여서다. 연구팀은 "우리나라는 의료비가 저렴하고 의료 접근성이 좋아 조산이 발생할 경우,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오는 8일 대한의학회지(JKMS)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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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유튜버가 사망한 반려견의 복제견을 소개하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사모예드 티코’엔 “우리 강아지가 돌아왔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채널 운영자 A씨는 반려견 ‘티코’와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올려 왔으나, 1년 전 티코가 사망하며 활동을 중단했다. 1년여 만에 티코의 복제견 두 마리와 돌아온 A씨는 “반려견과 행복하게 지내면서도 언젠가 올 헤어짐이 두려웠다”며 ‘티코와 이별하게 된다면 복제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복제한) 티코는 두 마리로 태어났다. 3개월 차에 저에게로 와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반려동물 복제 자체는 합법이다. 2022년 8월 2일 시행된 동물보호법 개정안에서 반려동물 복제를 금지하는 규정이 삭제됐다. 그러나 A씨의 선택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의견은 ‘회복을 기원한다’는 응원과 ‘복제는 윤리적으로 잘못됐다’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반려동물 복제 산업 현황은 어떠하며, 어떤 윤리적 문제가 동반될 수 있을까? 체세포 보관 업체와 동물보호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사후 24시간 내로 체세포 채취… 98% 동일한 복제견 얻을 수 있어 반려동물 복제는 어떤 과정을 거쳐 이루어질까? A씨가 이용한 반려동물 복제 업체 ‘룩셀바이오’에 연락이 닿지 않아, A씨가 이용한 반려동물 체세포 보관 업체인 ‘크리오아시아’ 측에 문의해 알아봤다.우선, 복제는 체세포 보관 업체에서 반려동물의 세포를 보관하다가, 복제를 원하는 경우 복제 업체에 따로 의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제를 위한 체세포는 피부 조직에서 채취하고, 수백만 개 정도 배양해 냉동 보관한다. 복제 시기가 다가왔을 때 공여받은 난자의 핵을 체세포의 핵으로 바꾸게 된다. 이 난자를 대리모 강아지의 자궁에 착상시킨 다음부터는 일반적인 임신, 출산 과정과 똑같다.태어난 반려견은 체세포를 채취한 반려견과 유전적으로 98% 이상 동일하다. 반려견 사망 직후에도 24시간까지는 체세포 채취가 가능하다. 시기를 놓쳤다면 털이나 소변 패드 등에서 체세포 대신 DNA를 채취할 수 있는데, 현재 기술로는 DNA로 복제 동물을 만드는 것이 불가능하다. 지금으로선 체세포 채취가 우선이고 DNA 채취가 차선책이다. 크리오아시아 한형태 대표는 “DNA로 동물을 복제하는 게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며 “향후 기술이 개발되면 가능할 거란 희망으로 체세포 대신 DNA 보관이라도 의뢰하는 고객들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개보다 복제가 어려워, 현재 중국의 시노진(Sinogene)이라는 업체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실험동물법 준수해” vs “법 지켜도 복제는 안 돼” 대립 첨예반려동물 복제는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많은 주제다. 낯선 기술이라 거부감이 들 뿐 심각한 윤리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과 동물을 도구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이 충돌하고 있어서다. 크리오아시아 한형태 대표는 “다른 개를 죽여서 복제견을 얻는 게 아니고, 대리모를 쓰기 때문에 복제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개는 없다”며 “관련 업체에서도 윤리적인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험동물보호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체세포 보관과 복제는 별개다. 크리오아시아 측은 복제까지 가지 않고 체세포를 보관하기만 하는 것으로도 반려견을 떠나보낸 보호자들이 심리적 위안을 찾을 수 있단 입장이다.다만, 동물단체에선 다른 복제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동물이 없다 하더라도, 복제 과정에 다른 개가 대리모로 이용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동물권행동 카라 관계자는 “복제견을 만들기 위해 다른 동물에게서 난자를 채취하고, 이식해 임신을 유도하는 과정 자체가 동물권 침해”라며 “과거에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에 동원된 동물들에게 후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복제 과정에서 착취가 없으리라고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반려동물 과잉 생산의 문제도 제기됐다. 실험동물법을 준수한다 하더라도, 이미 유기견이 한 해 10만 마리 정도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복제견을 더 만들어내는 건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복제견이 추후 버려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동물권행동 카라 관계자는 “복제견을 만들어 반려동물의 수를 더 늘리기보다, 이미 있는 유기견들을 입양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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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보다 안정적인 필수의료 지원을 위해 건강보험 재정 내에 별도의 '혁신 계정'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보건복지부는 4일 지역 및 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강원 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부는 의료계에 필수의료 분야의 재정지원 확대 방안과 의료시장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급여 관리 방안, 강원도와 같이 의료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의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육성방안 등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복지부는 필수의료 분야에 재정을 과감하게 투자하기 위해 건강보험 재정 내에 ‘혁신 계정’을 신설한다. 행위별 수가제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관 단위 사후보상 등을 통해 중증·필수의료 인프라, 협력 진료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의료생태계를 왜곡하는 일부 무분별한 비급여 진료에 대한 실효적 개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의료 현장에서 남용 우려가 있는 도수치료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체계를 구성해 집중 관리하겠다고 예고했다. 의료인과 의료소비자가 의학적으로 필요한 비급여 항목을 명확히 알수 있도록 의료비급여 목록 정비와 표준화도 추진한다. 그간 병원급 이상에서만 비급여 진료내역을 보고하도록 했으나, 올해부터는 그 대상을 의원급으로 확대한다. 더불어 지역의료 약화와 환자의 수도권 쏠림현상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과 의료기관 평가체계를 지역 의료기관의 역량 증진의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개편한다. 대부분의 기존 사업과 평가는 현재의 인력·자원과 역량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각 의료기관이 처한 지역적 여건이나 환경, 기관의 노력·의지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는 의료 기반이 이미 취약한 지역의 의료기관들이 오히려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하고, 더욱 역량이 약화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복지부는 향후 ‘육성형’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인프라가 약한 기관에서도 지역완결적 중증·필수의료 제공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한 필수의료 분야가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과감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의료기관들도 소외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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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에는 여성 몸 안에 여러 호르몬 변화가 생기고, 복부 통증, 수면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생리 기간엔 되도록 '에너지 음료'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 에너지 음료에는 대부분 고함량 카페인이 들어 있다. 이로 인해 생리 중 에너지 음료를 많이 마시면 생리통이 심해질 수 있다. 고함량 카페인이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복부 긴장감과 불편함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역할도 하는데, 이로 인해 근육 경련과 수축이 악화되기도 한다. 여성은 생리 중 이미 큰 폭의 호르몬 수치 변동을 겪는데 에너지 음료는 이 호르몬 수치 변동 폭을 극대화시켜서 기분 변화, 피로 등을 악화할 수도 있다. 역시 음료 속 많은 양의 카페인과 당 때문이다. 이 밖에 불면증, 불안, 수면장애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에너지 음료 과다 섭취가 심장과 혈관 기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을 밝힌 연구 결과도 많다. 영국 성토마스병원 그라시 피스크 박사팀에 따르면, 2년간 매일 500mL 에너지 음료 4캔을 마시던 21세 남성이 병원에 입원했다. 그는 평소 소화불량, 두근거림을 겪었고 병원에 입원하기 3개월 전부터는 심한 무기력증으로 대학 공부를 중단했다. 입원하기 4개월 전부터는 숨 가쁨과 체중 감소를 경험했다. 그는 에너지 음료를 먹지 않을 때 심한 편두통으로 고통받아 계속 음료를 먹었다고 했다. 검사 결과, 청년 심장의 양심실(우심실과 좌심실) 기능이 모두 떨어져 있었고 콩팥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장기 이식을 고려할 정도였다. 하지만 다행히 약물 치료를 하고 에너지 음료 복용을 완전히 중단하면서 증상이 크게 나아졌다. 그라시 피스크 박사는 "에너지 음료 속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서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에너지 음료를 한 잔만 마셔도 혈관 기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도 있다. 미국 맥거번대 연구팀이 흡연하지 않는 건강한 20대 44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음료가 혈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에너지 음료를 마시기 전에 혈관 내피 기능 검사를 실시하고, 에너지 음료를 마신 후 90분이 지났을 때 한 번 더 검사했다. 그 결과, 혈관 확장 반응이 에너지 음료 섭취 전엔 평균 5.1%였는데 섭취 후엔 평균 2.8%로 떨어졌다. 이는 혈관 내피에 급성 손상이 있어서 혈관의 기능이 저하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에너지 드링크 속에 든 카페인, 타우린, 당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관을 순간적으로 수축시키는 등 안 좋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에너지 드링크를 한 번만 마셔도 이런 결과가 나온 만큼, 습관적으로 자주 마시는 경우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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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총 61개 시·군·구와 83개 의료기관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해 1월부터 재택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구성해 수급자의 건강 상태, 치료에 대한 욕구, 주거환경 등에 따라 방문진료, 방문간호 및 지방자치단체 돌봄자원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해 결국 요양시설에 입소하거나 요양병원 등에 입원하는 걸 방지하는 게 목표다. 1차 시범사업은 총 28개 시·군·구에서 28개소가 운영됐는데, 서비스 당사자는 물론, 수발자, 의료기관 등도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서비스 수급자·주수발자 94%, 의사·간호사 76%, 사회복지사 73%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을 정도다. 실질적인 의료이용도 개선됐다. 대리처방률은 32.4%에서 26.5%로 약 18% 감소했고, 응급실 방문 횟수는 0.4회에서 0.2회로 줄었다. 이에 복지부는 2027년 전체 시·군·구에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하에, 2차 시범사업 대상을 61개 시·군·구의 83개 의료기관으로 확대했다. 시범사업 대상도 기존 장기요양 1~4등급에서 5등급, 인지지원 등급까지 포함하도록 확대해 치매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도 가정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재택의료서비스 이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미선정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공모(1월 12일~2월 2일)도 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내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과 업무협약 후 2월 2일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계속 거주하면서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재택의료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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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 1인 가구, 독거노인의 수가 갈수록 늘어나며 주민등록상 전체 세대에서 2인 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40%를 넘어섰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타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주민등록상 전체 세대는 2391만4851개였으며, 이 중 1인 세대가 993만5600개로 전체의 약 41.5%에 달했다. 2022년 12월의 1인 세대수가 972만4256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일 년 새 약 2.1% 증가한 것이다.통계청에서 추산한 작년 1인 가구 비중인 34%보다 수치가 높은 이유는 집계 기준에 있다. 함께 살지 않아도 생계를 같이 꾸리는 경우 1가구로 집계되지만, 세대는 주민등록 주소지를 기준으로 구분한다. 예컨대, 생계 공동체인 부부가 따로 살고 있다면 1가구, 2세대로 집계된다. 이에 실제로 혼자 사는 사람의 수를 가늠하는 지표로는 가구 수보다 세대 수가 더 적합하다.2~3인 세대는 증가하는 반면, 4~5인 세대는 감소하는 모습도 보였다. 2인 세대수는 2022년 12월 574만4486개에서 2023년 12월 586만6073개로, 3인 세대수는 같은 기간 401만553개에서 402만9815개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4인 세대수는 325만715개에서 314만8835개로, 5인 세대수는 77만6259개에서 74만3232개로 줄었다.행안부 관계자는 “미혼 싱글과 독거노인 등이 갈수록 늘어나며 1인 세대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도 1인 세대의 증가에 따른 정책 대응을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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