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상민(50)이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상민은 김승수와 함께 치매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치매 검사 결과, 김승수는 아직 건망증 단계, 이상민은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6년 정도 지나면 3분의 2 정도의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이 치매로 갈 수 있다”며 “뇌 관리를 해주셔야 한다. 치료하면 90% 이상은 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이 진단받은 경도인지장애란 정확히 무엇일까?◇치매 전 단계로, 행동 느려지고 성격 변화경도인지장애란 정상 노화와 치매의 사이로 치매의 전 단계에 속한다. 인지장애의 초기에는 주로 자신만 인지장애를 느끼고 주위 사람들은 눈치 채지 못하다가, 증상이 조금 더 진행돼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로 진행된다. 경도인지장애가 진행되면 길찾기, 계산, 말하기, 판단 등이 쉽지 않고, 행동이 느려지고 성격에 변화가 생기는 등의 증상이 찾아온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 치매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던 사람이 뇌 손상으로 인해 인지 기능이 저하돼 일상에 지장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무언가를 자꾸 잊어버리는 탓에 사람들은 건망증과 치매를 헷갈려 하는데, 건망증은 치매와 달리 질병에 속하지 않는다. 잊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기억하거나 주변에서 힌트를 주면 다시 생각해낸다. 반면 치매는 자신이 무언가 잊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기억력이 나빠졌다는 것 또한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다.◇치매 막으려면… 금연‧금주하며 관리해야다행히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에 속하지만, 경도인지장애가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치매로 발전하지는 않는다.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으로 치매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금연과 금주는 물론이고,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취미생활과 꾸준한 사회활동 유지가 뇌의 퇴행 과정을 지연시킬 수 있다.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으로 브라질너트가 있다. 2015년 유럽영양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서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브라질너트 섭취가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60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환자 31명에게 매일 브라질너트 1알(약 5g)을 6개월 동안 섭취하도록 했다. 그 결과 환자들의 혈중 셀레늄 수준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언어 유창성 등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모로코 20대 여성이 출산 후 수유 중에 유방 조직 세균 감염으로 인해 괴사성 근막염을 앓다 결국 사망한 사건이 공개됐다.모로코 라바트의대 모하메드 군사교육병원은 출산 후 2개월간 모유 수유를 하던 26세 여성 A씨가 왼쪽 유방의 통증, 부기, 발열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A씨 왼쪽 유방은 피부가 어둡게 변했고, 악취를 풍기는 분비물이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진단 결과, 다제내성 세균 감염에 의한 괴사성 근막염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두 달 전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은 상태였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이 없었고 유방질환 가족력도 없었다. 의료진은 즉각적으로 A씨 왼쪽 유방의 괴사 조직을 제거했고, 광범위한 항생제 치료를 했지만 환자 상태가 계속 악화돼 결국 입원 3일만에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패혈성 쇼크는 전신에 균이 퍼져 감염이 일어나면서 쇼크가 발생한 것을 말한다. 괴사성 근막염은 1952년 처음 정의된 질환으로 세균 감염에 의해 근막면을 따라 조직이 빠르게 괴사해 생명까지 위협하는 질환이다. 의료진은 "늦게 진단받을수록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병이 진핼되수록 홍반, 출혈을 동반한 물집, 고름성 분비물, 광범위한 피부 괴사, 극심한 통증 등이 나타난다.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으면 패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 있다. 피부 관통상을 입었거나, 외상, 수술이나 화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의료진은 "괴사성 근막염은 고령, 알코올 중독, 비만, 만성 신부전, HIV 감염,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사람에게 발생 위험이 높다"며 "아이를 낳은 후인 산후 기간이나 모유 수유 중에 여성의 신체 면역력이 약화되는 것도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A씨와 같이 유방에 괴사성 근막염이 발생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지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 사례는 '국제외과학회지 사례보고서'에 게재됐다.
-
-
-
배우 오윤아(43)가 자신만의 몸매 관리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허영만은 오윤아에게 “자기 관리의 대명사”라며 “몸매는 타고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오윤아는 “타고나도 관리는 꾸준히 해줘야 한다. 처음 모델로 데뷔했을 땐 몸매에 자부심이 있었는데, 배우로 와서 활동하니까 너무 뚱뚱해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살 뺄 때 6시 이후에 모든 음식을 다 정리하고, 촬영이 12시 넘게 끝나도 아무것도 안 먹었다. 항상 두 시간씩 줄넘기도 한다”며 “그래서 키가 170cm인데, 항상 52kg 근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윤아가 밝힌 몸매 관리 비결은 실제로 어떤 효과가 있을까? ◇야식, 호르몬 변화시켜 비만 유발야식은 비만을 불러일으킨다. 야식을 먹으면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 식욕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약 6%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늦게 먹을수록 호르몬에 영향을 받아 더 많이 먹고, 비만해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또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낮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비해 소화가 느리고 식사 리듬이 깨지면서 점심에 폭식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식사량을 조절하지 못해 쉽게 비만해질 수 있다.◇줄넘기, 칼로리 소모 뛰어나 체중 감량에 도움줄넘기는 혼자서도 할 수 있고 칼로리 소모가 뛰어난 유산소 운동이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발바닥이 자극받을 뿐 아니라 근육이 빠르게 이완‧수축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체지방을 태워 체중 감량에도 효과적이다. 게다가 유산소 운동은 각종 질환 발병 위험도 줄인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시속 8km 미만의 속도로 일주일에 한 번 50분씩 달리는 사람은 달리기를 전혀 하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 위험이 27%나 낮았다. 심혈관 질환 위험은 30%, 암 위험은 23%나 감소했다. 또 줄넘기를 꾸준히 해주면 심폐기능, 지구력, 평형감각 등을 향상시키는 데도 좋다. 다만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줄넘기 전에는 5~10분간 준비 운동을 해서 근육과 인대를 풀고, 관절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 줄을 넘길 때는 부드럽게 손목을 움직이는 게 좋다. 줄넘기 후 역시 가볍게 스트레칭으로 마무리 해주는 게 좋다.
-
-
-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추진 정책에서 한발 물러서고,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구성에 나섰으나 의료계의 반발이 여전하다. 의료계는 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참여와 정부가 제시한 의대 ‘자율 증원’을 모두 거부하고,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정부는 오는 25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개최를 위해 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이다. 위원장은 민간위원장이며, 6개 부처 정부위원과 2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 민간위원은 각 단체가 추천하는 대표 또는 전문가로 ▲의사단체를 포함한 공급자단체 10명 ▲수요자단체 5명 ▲분야별 전문가 5명 등 각 계 인사가 참여한다. 이는 지난 19일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안의 범위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힌 데 따른 후속조치다.그러나 의료계는 특위 참여와 자율모집을 모두 거부했다. '원점 재검토'만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대학 자율조정안은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아니다"며 "특위 역시 그 목적, 방향, 어떤 일을 하겠다는 내용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하겠다"고 밝혔다.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도 정부 의대증원 중재안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전했다. 임 당선인은 "정부 상황 인식이 얼마나 안일한지 알 수 있다"며 "수용 가능성이 없는 대책을 내놨다"고 말했다.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도 대정부 호소문을 내고 내년도 의대 입학 정원을 동결하고, 의료계와 협의체를 새로 꾸려 의대 증원 규모를 논의하자고 했다.전공의 단체도 마찬가지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개혁신당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소통창구를 열어두긴 했으나, 업무개시명령과 진료유지명령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 소송을 준비하는 등 정부와는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의료계는 특히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으로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을 내정한 데에 반발하고 있다. 노연홍 회장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 식품의약품안전청장, 청와대 고용복지수석비서관 등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의료계 관계자는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을 풀겠다고 하면서 의료계 사정은 잘 알지 못하는 복지부 관료 출신을 협상 수장으로 앉혀 의료제도를 바꾸겠다는 건 사태를 끝낼 의지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의사들이 이 기구에 참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반면, 정부는 의대 정원 원전 재논의나 1년 유예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22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사협회(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대 정원과 연계해 외면만하지 말고,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토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반드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여러분은 이제 집단행동을 멈추고 대화에 나서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지난 금요일(19일) 의료현장의 갈등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국립대학 총장들의 건의를 전격적으로 수용하기로 결단했으니, 의료계도 열린 마음으로 정부의 이러한 노력을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시급한 필수의료 확충이 지연되고,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원점 재논의나 1년 유예를 주장하기 보다, 과학적 근거와 합리적 논리에 기반한 통일된 대안을 해주시기 바란다"고도 강조했다.
-
-
아침마다 시끄러운 알람과 전쟁을 치르듯 일어나는 사람이 많다.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위해, 좀 더 개운하게 잠에서 깰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90분 배수로 자기▲6시간 ▲7시간 반 ▲9시간 등 90분의 배수만큼 자고 일어나면 더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 수면은 깊은 잠을 자는 '비렘수면' 상태와 얕은 잠을 자는 '렘수면' 상태가 반복된다. 비렘수면 상태를 지속하다 렘수면 상태를 잠깐 겪는 게 수면의 한 주기로, 대한수면연구학회에 따르면 자는 동안 이 주기가 약 5번 반복된다. 이때 비렘수면에서 렘수면에 이르는 수면 주기는 약 90분이 소요되는데, 수면 주기가 끝나갈 무렵에 일어나면 비교적 덜 힘들고, 기상 후에도 더 개운하다.◇알람은 한 번만,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기되도록 알람은 한 번만 맞추고, 바로 일어나는 연습을 하는 게 좋다. 알람을 여러 개 맞춰 끄고 잠드는 것을 반복하면 수면 관성(졸린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커져 피로가 가중된다. 실제로 하버드 의대 연구에 따르면 알람을 끄고 다시 잠드는 것을 반복한 사람은 피로 호르몬이 분비돼 수면의 질이 낮고, 비몽사몽 한 상태가 오래간 것으로 나타났다. 습관이 되면 만성피로로도 이어지기 쉽다. 또한, 일정한 시각에 규칙적으로 일어나야 내 몸의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기지개 켜고 스트레칭하기눈을 뜨면 바로 일어나지 말고 기지개를 켜며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잠에서 바로 깨면 활동을 위해 갑자기 많은 양의 에너지가 필요해진다. 이때 기지개를 켜면 몸 곳곳에 혈액을 원활히 전달하게 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또 밤 사이 굳어있는 근육과 관절이 풀어져 몸이 개운해진다. 누운 채로 팔다리를 들어 올려 가볍게 털어주는 것도 혈액순환을 촉진한다.◇커튼·창문 열기기지개로 몸을 풀어줬다면, 커튼과 창문을 열고 바깥 빛을 쬐자. 환한 빛은 잠을 오게 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잠을 깨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촉진한다. 이로 인해 쉽게 잠이 깨고 정신이 맑아진다. 또 창문을 열면 신선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와 호흡기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공복에 물 한 잔 먹기잠에서 깨자마자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시는 것도 추천한다. 이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노폐물을 배출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자는 동안 부족해진 수분도 공급한다. 또 일어나서 물을 마시면 소화기관이 자극을 받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장은 수분이 충분해야 원활하게 운동하는데, 물을 마신 후 아침 식사를 하면 소화가 더 잘 되고 속이 편해진다. 특히 대장 운동이 활발해져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단, 자는 동안에는 입속에 세균이 많아지기 때문에 입을 한 번 헹군 뒤 물을 마시는 게 좋다.
-
직장인 40대 남성 A씨는 갑작스럽게 시력이 떨어져 불편감을 겪고 있었다. 최근 잦은 야근으로 잠을 잘 못 자 하루 이틀 눈이 침침한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물체가 작게 보이며 눈앞 중심부가 원형으로 어둡게 보이기까지 했다. 결국 안과를 방문한 A씨는 스트레스로 인한 '중심성망막증(중심장액성 맥락망막병증)'을 진단받았다. 정말 스트레스 때문에 시력장애가 올 수 있을까?◇스트레스 호르몬, 맥락막 염증 유발해중심성망막증은 망막 아래의 맥락막에서 삼출액이 흘러나와 초점을 맺는 중심 부분(황반부)에 고여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나 과로가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퍼시픽안과 배소현 원장은 "이는 스트레스로 인한 과도한 교감신경성반응으로 체내 카테콜아민,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성 호르몬이 증가하면서 발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몬 과다 분비는 맥락막과 망막색소 상피층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중심성망막증은 스트레스에 취약한 성격에서 자주 발생하고, 야간작업이나 야간운전 등으로 잠이 부족하거나 과로 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과음 ▲고혈압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또한, 전체적으로 여성보다는 남성, 특히 비교적 젊은 청장년층의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중심성망막증이 생기면 망막 밑에 고이는 액체의 양과 범위 따라 1.0~0.1까지 다양한 정도의 시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눈앞에 동전 모양으로 가려진 듯 중심 부분이 잘 보이지 않고 ▲물체가 작게 보이고 ▲물체의 선이 휘어져 보이거나 끊어져 보이고 ▲이중으로 겹쳐져 보이고 ▲집중해서 보려는 부분이 흐리게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보통 3개월 내 회복… 지속되면 치료받아야다행히 중심성망막증의 예후는 좋은 편이다. 배소현 원장은 "대부분 치료 없이도 3개월 사이에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급성기에서 잘 가라앉는 경우에는 영구적인 시력 소실은 잘 남기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회복 기간에 스트레스를 줄이고 휴식을 취하면 된다. 다만, 6개월 이상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잦은 재발을 보인다면 주의해야 한다. 망막의 손상이 만성적으로 진행돼 영구적인 시력 감퇴를 남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안과를 찾는 게 좋다. 또 3개월 이상 망막의 부종이 지속되며 만성기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때는 형광안저촬영, OCT 검사를 통해 이상 부위를 찾아낸 뒤 레이저 광선으로 응고시켜 시력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이외에도 유리체강 내 항혈관내피성장인자 주입술, 광역학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중심성망막증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발할 확률이 높다. 배 원장은 "스트레스, 음주, 스테로이드 약물 투여 등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들은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충분한 숙면을 취하고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한편, 중심성망막증 외에도 갑작스런 시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들이 있다. 망막, 특히 황반부에 발생하는 질환들이 대표적이다. 배소현 원장은 "황반변성·고혈압·당뇨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망막혈관폐쇄 또는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황반부종이 있으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도근시인 사람도 망막박리가 생기면 시력이 갑자기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만약 짧은 기간 내 시력이 확 떨어졌다면 안과를 찾아 정확히 진단 후 치료하는 게 좋다.
-
당뇨병이 있으면 정상인보다 암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건국대병원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암 발병 위험이 1.22배로 높았으며 그중에서도 췌장암 위험은 1.98배로 컸습니다. 혈당 관리뿐 아니라 암이 생기지 않게 하려는 노력도 중요합니다. 최근, 당뇨병 환자가 체중을 감량하면 암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당뇨병 환자의 체중 감량이 암 관련 단백질에 영향 미칩니다.2.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표준 체중 유지하세요.암 관련 단백질 수치 변해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체질량 지수(BMI)가 27~45인 성인 당뇨병 환자 260명을 분석했습니다.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체중 중재 그룹과 대조군으로 분류됐습니다. 체중 중재군은 3~5개월 동안 하루 825~853kcal에 해당하는 열량만을 섭취했으며 체중 감량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1년 뒤, 체중 중재 그룹은 체중이 평균 10kg 감소했고 46%가 당뇨병 관해에 도달했습니다. 당뇨병 관해는 약물 치료를 중단한 뒤에도 최소 3개월 이상 당화혈색소가 6.5% 미만으로 유지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반대로 대조군은 체중이 평균 1kg 감소했으며 4%만이 당뇨병 관해에 도달했습니다.연구팀은 참여자들의 체중 감량 전후 혈액 샘플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체중 중재군의 암 발병과 관련된 9개의 단백질 수치가 변한 것이 확인됐습니다. 당단백질, 퓨린 등 변화한 단백질은 암 발병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 당뇨병 환자의 체질량 지수 증가가 체내 단백질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게 밝혀졌었는데요. 살찌고 당뇨병이 있으면 몸속 대사체가 교란돼 세포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고, 이로 인해 암세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이번 연구를 통해서는 체중을 조절해 체질량 지수를 개선하면 암 발병과 연관된 단백질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게 밝혀진 겁니다. 연구를 주도한 엠마 헤이즐우드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당뇨병 환자가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생겼다”며 “체중 감량이 당뇨병 환자의 암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잠재적인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습니다.효과적인 체중 관리법은?표준체중을 유지하세요. 표준체중은 신장과 체중의 이상적인 균형을 말합니다. ▲남자는 키(m)의 제곱×22 ▲여자는 키(m)의 제곱×21을 하면 됩니다. 살을 빼야 한다면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량은 늘려야겠죠.식사량 조절은 대한비만학회가 권고하는 방법을 참고하세요. ▲평소 식사량의 3분의 1 덜 먹기(하루 약 300kcal 줄이기 가능) ▲매 끼니에 넣는 기름 1 작은 술씩 줄이기(하루 약 135kcal 줄이기 가능) ▲음료나 디저트 등 고열량 간식 대신 생수, 블랙커피, 녹차, 토마토, 오이 등 저열량 음료와 간식으로 변경하기 ▲삼겹살, 라면, 치킨 등 고열량 식품 섭취 자제하기 등입니다.운동은 ‘FITT-VP 원칙’에 따라 계획을 세우세요. FITT-VP는 대한비만학회에서 제시하는 비만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입니다. 빈도(Frequency), 강도(Intensity), 시간(Time), 종류(Type), 운동 총량(Volume), 운동량 증가(Progression)를 줄인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 5회 이상 ▲기분 좋게 땀이 나고, 약간 숨이 찰 정도의 강도 ▲30~60분 혹은 20분씩 2~3회에 걸쳐 나눠서 유산소 운동 ▲주 2~3회 근력 운동 ▲매주 최소 2000kcal 이상을 운동으로 소모 ▲운동 강도 점진적으로 늘리기를 실천하면 됩니다.
-
-
-
-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영국 마거릿 대처 총리는 누구나 인정하는 '정치적 연인'이다. 직함 대신 서로를 '론', '마거릿'이라고 불렀다. 레이건 대통령은 대처 총리를 "영국 최고의 사람"이라고 했고, 대처 총리는 레이건 대통령을 "내 인생에서 남편 빼고 제일 중요한 남자"라고 했다. 이 둘은 공식 석상에서 돈독한 대화를 하는 것은 물론 다정하게 춤도 자주 췄다. 둘 다 신자유주의 밑거름이 되는 정치 개혁도 펼쳤다. 이 둘은 삶의 마지막까지 닮은 꼴이었다. 둘다 '알츠하이머병'으로 눈을 감았다.레이건 대통령과 대처 총리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왔다. 레이건 대통령은 총에 맞고도 살아남았고, 만 74세 때 대장암에, 만 76세 때 전립선암에 걸렸지만 극복해 냈다. 심지어는 말을 타다 넘어져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끄떡없었다. 대처 총리도 마찬가지였다. 1984년 총리를 노린 시한폭탄이 터졌지만, 다치지 않았다.알츠하이머병은 둘 다 이겨내지 못했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β-amyloid)라는 단백질이 뇌에 과도하게 축적돼, 뇌세포 속 타우 단백질이 변성하면서 유발된다. 건망증 등 가벼운 기억장애로 시작해, 인지장애, 실현기능장애, 성격 변화, 행동장애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마지막에서 밥을 먹는 것은 물론 스스로 일어나지도 못하게 된다.레이건 대통령의 치매 증상은 1991년 11월 레이건 도서관 건립 기념회에서 드러났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대처 총리를 똑같은 말로 한 번 더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후 기자회견에서는 그래서(So), 음(Um), 글쎄(Well) 등 의미 없는 단어를 반복하는 일이 잦아졌다. 결국 1994년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받았다. 나중에는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는 사실도 잊어버려 길을 가다 아내에게 "저 사람들이 왜 나에게 손을 흔들지?"라고 묻기도 했다. 이후 10년 동안 투병하다가 2004년 만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대처 총리도 알츠하이머병을 앓았다. 2003년에는 이미 사망한 남편을 찾았고, 총리를 사임한 후에도 연설에 나섰다. 나중에는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잊고 결혼 전 이름인 '마가릿 로버츠'라고 서명하기도 했다. 레이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10년간 투병하다가 눈을 감았다.한편, 알츠하이머병은 조기에 진단받고 관리해야 뇌 기능 퇴화를 지연할 수 있다.
-
봄에는 콧물, 재채기, 간지러움 등 알레르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꽃가루나 황사 등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의 원인을 피하는 회피요법과 약물 요법을 함께 시행해야 한다. 알레르기에 쓸 수 있는 약물 중에는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약들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약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은 히스타민이다. 항히스타민제는 이 물질이 작용하지 못하게 해서 알레르기 증상을 완화한다. 항히스타민제는 개발된 시기에 따라서 1세대와 2세대로 나눌 수 있으며 콧물, 재채기, 두드러기, 간지러움 등 알레르기 증상을 가라앉힌다.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가능한 일반약 중 1세대 항히스타민제 성분에는 클로르페니라민(chlorpheniramine), 트리프롤리딘(triprolidine),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이 있고, 2세대에는 세티리진(cetirizine), 로라타딘(loratadine), 펙소페나딘(fexofenadine)이 있다.1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약효 지속 시간이 짧아서 하루에 3~4번 복용해야 하며 졸음이나 입마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알레르기 약을 먹으면 졸리다’ ‘콧물약을 먹으면 졸리다’라는 말이 바로 이 1세대 항히스타민제 때문에 나온 것이다. 이 중 디펜히드라민은 졸림 부작용을 이용해서 일시적인 불면증을 완화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반대로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이러한 부작용이 적게 나타난다. 또한 약효 지속 시간이 길어서 하루에 1~2번만 복용하면 되는 편의성이 있다. 단, ‘약은 하루 3번 복용’이라는 개념에 익숙해져 있는 분이 많으니 알맞은 복용 횟수를 지킬 수 있게 주의해야겠다.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1세대보다 부작용 확률이 낮기는 하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장거리 운전 전에는 항히스타민제를 가능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특히 수면제, 안정제, 항우울제, 술이나 항히스타민제를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입마름, 변비가 나타날 수 있는데 물을 충분히 마시거나 껌을 씹는 것이 도움된다. 노인 분들에게는 어지럼증, 배뇨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으니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환자라면 항히스타민제 복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만약 알레르기 피부검사를 받아야 할 일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가 검사결과를 부정확하게 할 수 있으니 검사 4일 전에 항히스타민제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코 안에 뿌리는 항히스타민제의 경우 사용 후 쓴맛이 느껴지기도 한다. 항히스타민제의 효과와 부작용은 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용하고 나서 효과와 부작용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자신에게 적합한 약물을 찾아봐야 한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중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봄에는 알레르기 증상이 비염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심해서 항히스타민제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코 안에 뿌리는 스테로이드도 사용할 수 있다. 효과도 우수하며 먹는 스테로이드에 비해 부작용도 아주 적다. 하지만 치료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고 2~3주 정도 후에야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인내가 필요하다.코 안에 뿌리는 약을 쓸 때는 먼저 코를 풀어 코 안을 깨끗이 한 뒤에 약을 고루 흔들어서 잘 섞이게 해야 한다. 새 것을 처음 쓸 때나 오랜만에 사용하는 경우라면 사용 전에 허공에 몇 번 뿌리는 것이 좋다. 고개를 살짝 앞으로 숙이고, 약통의 입구를 한쪽 콧구멍 안에 넣고 나머지 콧구멍은 손으로 막는다. 약을 뿌리는 동시에 숨을 들이마셔야 하는데, 이때 약통 입구가 코 가운데 뼈를 향한 채 뿌리면 점막이 자극돼서 코피가 날 수 있으니 꼭 콧볼쪽으로 뿌려야 한다. 왼쪽 콧구멍에는 오른손으로, 오른쪽 콧구멍에는 왼손으로 약통을 잡고 뿌리면 편하다. 코에서 약통을 빼고 나서는 약액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몇 번 훌쩍거려주고, 약통의 입구를 휴지 등으로 깨끗하게 닦고 뚜껑을 덮어 보관해야 한다.항히스타민제는 코막힘에는 효과가 없는데, 이때 필요한 것이 비충혈제거제이다. 비충혈은 코 안의 혈관들이 부풀어 올라 코가 막히는 걸 나타내는 용어다.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페닐에프린(phenylephrine)이 이에 속하는데, 코 점막의 혈관들이 부풀어 코가 꽉 막힌 상태에서 점막 혈관을 수축시켜서 코막힘을 없앤다. 종합감기약 중에 비충혈제거제가 많이 든 경우에는 이름에 ‘노즈’ ‘코’가 많이 들어가서, 코막힘 증상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음을 나타낸다.먹는 약과 코에 뿌리는 분무제가 있는데, 먹는 약은 뿌리는 약보다 효과가 빠르지는 않지만 효과가 더 오래가며 국소자극이 덜하다. 분무제를 오래 사용하면 혈관이 수축하다가 반동성으로 혈관이 확장되어 지속적인 코막힘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이것을 약물유발성비염이라 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분무제를 몇 주씩 써도 괜찮은 경우도 있으나 보통 3일 이상 연속해서 사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만약 약물유발성 비염이 발생했다면, 원인인 분무 비충혈제거제를 몇 주에 걸쳐 서서히 줄이거나 바로 중단해볼 수 있다. 바로 중단한다면 며칠~몇 주 동안 코막힘 증상을 참아야 하기 때문에 그 기간에 분무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수 있지만, 그 또한 효과가 나타나려면 며칠 걸릴 수 있다.알레르기비염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삶의 질을 개선하고 장기적 합병증을 막기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알레르기증상에 쓰는 항히스타민제, 비충혈제거제 등의 성분들은 종합감기약 등 많은 종류의 약에 섞여 있기 때문에 같은 약 성분을 중복으로 복용하기가 쉽다. 그러니 상비약을 준비하거나 복용하기 전에는 겹치는 성분이 없는지 살펴봐야겠다.
-
-
-
30대 여성 이모씨는 최근 야근 횟수가 부쩍 늘면서 지출도 부쩍 늘었다. ‘비타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오쏘몰 비타민에만 매달 10만 원 넘게 쓰기 때문이다. 가격은 비싸지만, 이 씨는 오쏘몰 비타민을 섭취하면 에너지가 생기는 기분이 들고, 또 열심히 일한 자신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면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씨처럼 액상과 정제를 함께 섭취하는 ‘이중제형’ 비타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이중제형 비타민, 제약사 주력 브랜드로 자리매김 이중제형 비타민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지난 해 멀티비타민 부문 매출 1위는 동아제약의 ‘오쏘몰’로, 첫해 매출 87억원에서 4년 만에 120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종근당건강 '아임비타 멀티비타민 이뮨샷'은 2022년 출시 직후부터 3초에 한 병씩 팔리는 ‘3초 비타민’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지난해 8월에만 100만 병 이상을 판매했다. 대웅제약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출시 11개월 만에 300만 병을 넘게 판매했다고 최근 밝혔다. 후발주자인 일동제약은 이중제형 비타민 '마이니 부스터 비타민'과 '마이니 딥슬립 이뮨'을 선보였으며, 동국제약은 멀티비타민 ‘마이핏V 멀티비타 이뮨128’을 지난해 출시했다. 시중에서 이중제형 비타민의 가격은 개당 평균 3000~5000원에 형성돼 있다. 한 달 치가 공식몰 기준 8~12만원 선이다. 비싸지만 잘 팔려 제약사들의 확실한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단순히 캐시카우의 역할을 넘어 회사에서 주력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중제형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충분한 인력이나 자원 투여를 통해 지속해서 성장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섭취 편해… 맛도 좋은 편소비자들이 이중제형 비타민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섭취의 편리성’ 때문이다. 이중제형 비타민에는 액상형 비타민이 구성에 포함돼 있어 물이 없어도 쉽게 복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종근당건강 관계자는 “정제는 섭취할 때 꼭 물이 있어야 하지만, 이중제형은 액상이 같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물이 없는 상황에도 섭취할 수 있다는 간편성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액상형 비타민은 정제 비타민에 비해 영양소 흡수 속도가 빠르다. 대한약사회 조양연 부회장은 “제품별로 차이는 있지만, 보통은 액상 타입이 흡수가 좀 더 빠르고 정제는 녹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흡수에 시간이 더 소요된다”고 말했다.소비자 선호 측면도 있다. 비타민 하나도 ‘특별하게’ 먹고 싶은 소비자 심리가 반영된 것. 정제 일변도의 비타민에서 최근에는 필름형, 젤리형 비타민이 인기가 많은 것이 그 이유다. 정제와 액상이 합쳐진 이중제형도 그 트렌드에 편승하고 있다.맛도 따진다. 이중제형 비타민의 경우 액상을 자몽, 망고, 오렌지 맛으로 만들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건강을 위해서 섭취하는 제품이지만, 섭취 방식의 편리함 이외에도 섭취할 때 느끼는 맛 등을 소비자들이 많이 검토하고 구매한다”며 “꾸준히 섭취할 수 있도록 맛있게 만든 제품들이 인기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용법 지켜 복용을… 물 추가 섭취하는 게 좋아대부분의 이중제형 비타민에는 고함량의 비타민이 들었다. 영양소마다 차이가 있지만, 1병만 섭취해도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어 ‘매일 먹어도 괜찮을까?’라는 걱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해진 용법(1일 1병)을 지켜 섭취할 경우 건강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더라도 상한 섭취량(인체 건강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영양소 섭취량)을 넘기지 않기 때문이다. 조양연 부회장은 “건강기능식품은 일일 섭취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며 “그 이상 섭취하는 것은 굳이 그렇게 먹을 필요도 없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상한 섭취량을 넘겨 복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제품에 명시된 적정 섭취량을 넘겨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질병 치료를 위해 임의로 용량을 배가하려면 전문가와 먼저 상의하는 것이 좋다.또 부수적인 주의 사항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건강기능식품마다 포장 또는 설명서에 섭취 시 주의 사항이 표시돼 있어 섭취 전 자신에게 해당 사항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특정 원료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으면 잘 확인하고,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오쏘몰의 흰색 알약은 요오드 함량이 높아 요오드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경우 흰색 알약을 빼고 먹는 것이 좋다.복용 후 물을 추가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중제형 비타민은 알약과 액상을 함께 먹기 때문에 물을 따로 마시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액상의 양이 평균 약 20~30mL로 많지 않은 편이다. 때문에 섭취가 편리하다고 하면서도 액상만으로 정제를 다 삼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섭취의 편리함을 약사들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양연 부회장은 “액상이 있더라도 정제를 먹을 때 물을 한 컵 정도는 마셔줘야 목 넘김도 좋고 위에서도 잘 녹는다”며 “목 넘김이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바로 물을 추가로 섭취해서 충분히 넘겨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