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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랑]‘원 팀’이 되는 과정, 편지를 써봅시다

    [아미랑]‘원 팀’이 되는 과정, 편지를 써봅시다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 조직행동학 교수인 대니얼 케이블의 글을 연재합니다. 스타트업 기업부터 글로벌 기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승승장구하던 그는 34세의 젊은 나이에 림프종 4기 선고를 받습니다.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 순간, ‘삶의 마지막에 내가 가장 아쉬워 할 것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답은 바로 ‘내 삶을 이렇게 살아가고 싶지는 않다’였습니다. 이때부터 주체적인 삶을 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암도 극복했습니다.아미랑이 대니얼 케이블 교수의 이야기가 담긴 책 ‘인생 전환 프로젝트’의 내용을 1인칭 시점으로 편집해 칼럼 형식으로 싣습니다. 암 진단 후에도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암 경험자들의 주체적인 삶이 완성되도록, <인생 전환 프로젝트>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암은 혼자서 이겨내는 질병이 아닙니다. 나와 가족, 의료진이 하나의 팀이 되어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내면을 돌아보며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연습을 했다면 이제는 한 단계 넘어 타인에게 다가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암 투병 과정에서 주변과의 결속력을 다지며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암 환자는 치료 과정에서 신체적 고통뿐 아니라 정신적·사회적 고통까지 겪습니다. 이러한 고통을 통틀어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일컫는데 이때 불안, 우울, 불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몸의 통증만큼 정신적 고통을 잘 치료받으려 하지 않습니다. 당장 생활하는 데 심하게 불편하지 않기도 하고 암 치료 과정에서 생기는 당연한 반응이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피곤하고 우울한 생각에 잠식돼 침대나 소파에 온종일 누워 있다 보면 ‘암 환자’라는 수식어에 나 자신이 점점 잡아먹히게 됩니다. 에너지를 쓰지 않고 정적으로 생활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더 많이 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이런 상황에 접어들면 가족이나 지인과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 어렵습니다. ‘난 아프고 환자니까’라는 생각에,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지 않고 툴툴대진 않았나요? 혹은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아픈 만큼 배려해주지 않는 거야?’라며 몰아붙인 적은 없었나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도 몸이 아플 때는 신경이 곤두서고 예민해지기 쉽습니다.자신의 기분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되 적절한 형태로 표현해야 가족들이 더 잘 알아주고 배려해 줄 수 있습니다. 표현을 할 때는 몰아붙이는 방식이 아닌 의사전달의 형태로 부드럽게 대화해야 합니다. 직접 말로 기분을 표현하기 어렵다면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에게 편지로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편지는 한 사람에게 2주 정도 시간적 여유를 두고 천천히 써보면 좋습니다. 긍정적인 감정들을 더욱 풍부하게 채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글 솜씨가 있든 없든 막힘없이 하고 싶은 말을 적을 수 있게 됩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실제 대화에서 꺼내지 못한 말들이 많습니다. 직접 얼굴을 보고 하기 힘든 말도 편지라는 매개체를 한 번 거치면 전달이 쉬워지기도 합니다. 말과 글이 주는 힘은 확연히 다른데, 여러분도 글이 부여하는 긍정적 경험을 해보시길 바랍니다.감사한 마음을 잘 표현할 줄 알게 되면 비로소 삶의 긍정적인 부분들을 음미할 수 있게 됩니다. 이전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밝고 따사로운 햇살이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집 근처 한적한 도로 등 사소한 것들까지 충분히 곱씹으며 행복과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자, 이제 편지지를 앞에 두고 특별히 고마움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누구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어떤 점이 고마웠는지, 함께 나눴던 좋은 기억은 무엇인지, 해주고 싶은 말은 없는지 등을 찬찬히 적어 내려가다 보면 소중한 사람들과 더 깊은 유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면 여러분의 투병 생활이 조금 더 평안해질 겁니다.
    암일반정리=최지우 기자2024/05/21 08:50
  • '이 단백질'은 많이 먹어도 콩팥 안 상한다?

    '이 단백질'은 많이 먹어도 콩팥 안 상한다?

    국제스포츠영양학회(ISSN)에 다시 한번 더 단백질로 콩팥이 상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게재됐다.최근 미국 노바 사우스이스턴대 보건학과 호세 안토니오(Jose Antonio) 교수 연구팀은 단백질 섭취와 관련해 잘못 퍼져있는 속설을 바로잡는 분석 연구를 ISSN에 발표했다. 단백질이 콩팥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는 입장은 2007년에 처음 게재됐고, 2017년에도 언급된 적이 있다.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결론적으로, 단백질은 콩팥에 해롭지 않다. '고단백 식단이 콩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연구한 덴마크 코펜하겐대 병원 신장내과 앤 리스 캠퍼(Anne-Lise Kamper) 교수는 "길게는 11년까지 추적 관찰한 연구를 분석한 결과, 매일 적색육을 섭취해 단백질을 보충하면 만성콩팥병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지만 백색육과 유제품으로 단백질을 섭취한다면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며 "과일, 채소로 고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콩팥을 보호할 수 있었다"고 했다.특히 건강하고,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안전하다. 저명한 운동생리학자 자크 포트만스(Jacques R. Poortmans)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매일 운동선수가 체중 1kg당 단백질 1.4~1.9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은 전혀 콩팥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에는 안전성이 확인된 범위가 더 커졌는데, 안토니오 교수 연구팀 연구에선 체중 1kg 당 3.2~4.4g의 단백질을 섭취해도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권장량의 4~5.5배나 많은 양이다. 1년간 매일 1kg당 2.5~3.3g의 단백질을 섭취한 남성 그룹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HDL, LDL, 중성지방 등은 물론 콩팥 기능 지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남성 보디빌더를 대상으로 한 사례 보고서에서는 2년간 매일 1kg당 2.6~5.8g의 단백질을 섭취했을 때도, 콩팥 기능 저하가 없었다.심지어는 이상지질혈증, 비만, 고혈압 등 콩팥 질환 발병 위험이 높은 위험군도 고단백 식사를 하는 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지방이 감소해 신체 건강 지표가 개선되면서 혈당이 조절되고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Nutrition & Dietetics'에 게재된 연구에선 당뇨병 전단계를 앓고 있는 55세 이상 성인 310명에게 1년간 고단백 식단을 제공했는데, 콩팥에 전혀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단백 식단이 콩팥 질환과 연관 있다고 볼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4/05/21 08:30
  • 가끔 폭음 vs 매일 반주… 암·심장질환에 더 나쁜 건?

    가끔 폭음 vs 매일 반주… 암·심장질환에 더 나쁜 건?

    알코올이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소량 음주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등 건강에 이롭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사실일까? ◇소화기암 위험… 알코올 섭취량보다 음주 빈도가 더 중요알코올은 식도, 위, 대장, 간, 담도, 췌장 등 소화기에 악영향을 끼친다. 알코올이 소화기암의 주요 요인인 까닭이다. 알코올을 얼마나 섭취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자주 섭취하는지가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알코올 섭취량과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 발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한 적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약 1천100만명을 2017년까지 추적 관찰한 것이다.당시 연구팀은 수검자들을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비음주군, 경도 음주군(0~104g), 중등도 음주군(105~209g), 과음군(210g이상)으로 구분했다. 과음군은 일주일에 소주를 약 3병 이상 마시는 경우다. 알코올 섭취량과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를 비교·분석한 결과, 소화기암 발생 위험은 주당 알코올 섭취량에 따라 증가했다. 과음군의 소화기암 발생 위험은 비음주군의 1.28배였다. 비음주군의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를 1로 삼았을 때의 수치다.그런데 알코올 섭취량은 일정량을 넘어서면 더 이상 소화기암 위험도를 높이지 않았다. 한 번에 5~7잔의 술을 마시는 그룹은 비음주군에 비해 소화기암 발생 위험이 1.15배였으나, 그보다 음주량이 더 늘더라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소화기암 발생 위험을 높이지는 않았다.알코올 섭취량보다 더 위험한 건 음주 빈도였다. 매일 음주할 경우 비음주군 대비 소화기암 발생 위험이 1.39배에 달했다. 이를 토대로 당시 연구팀은 1회 음주량보다 음주 빈도가 소화기암 발생에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한 번의 폭음 역시 나쁘지만 매일 습관적으로 식사에 술을 곁들이는 반주가 더 나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방세동도 마찬가지… 음주 횟수 줄여야심방세동 역시 알코올 섭취량보다는 음주 빈도가 더 큰 영향을 끼친다. 심방세동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의 일환으로 혈전을 만들어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코올은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항진시키고 심장 내 전기신호 전도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심방세동의 주요 요인이다.고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 가톨릭의대 한경도 교수 연구팀이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수검자 약 978만명 중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섭취량과 음주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음주 빈도가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2회 술을 마시는 사람을 기준으로, 매일 마시는 사람에게서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가 1.4배 높았던 것이다. 당시 연구팀은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요소들 중 음주 빈도는 개인의 의지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기 때문에 음주량은 물론, 횟수를 줄이는 게 반드시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4/05/21 08:00
  • 햇빛 강해지니 은근히 걱정… 기미·주근깨 집에서 관리하는 법

    햇빛 강해지니 은근히 걱정… 기미·주근깨 집에서 관리하는 법

    한낮의 햇빛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럴 땐 기미와 주근깨 등 피부 고민이 더 커진다. 작년에 생긴 기미와 주근깨도 그대로 남아 쉽게 사라지지 않는데, 집에서 관리하는 방법은 없을까?◇기미·주근깨 원인은 멜라닌기미나 주근깨는 피부에 있는 색소 중 검은색의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생긴다. 자외선이 피부를 자극하면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데, 멜라닌 색소가 들어있는 세포가 각질층으로 올라올수록 그 세포가 위치한 곳의 피부색이 어두워 보인다. 기미는 광대뼈, 뺨 등 주로 햇빛에 많이 노출되는 부위에 거무스름한 반점처럼 나타나고, 주근깨는 양 볼에 작은 깨를 여럿 뿌려놓은 형태를 띤다. 처음엔 암갈색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검게 변하기도 한다.◇미백 화장품, 더 안 생기게 도와줘올 여름 기미·주근깨가 걱정된다면,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꾸준히 바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미백 화장품 속 성분은 멜라닌 색소를 분해하진 않지만, 더 이상 생성되지 않도록 억제한다. 피부가 자외선의 자극을 받으면 티로시나아제라는 효소가 피부의 멜라노사이트 세포 속 티로신이라는 단백질을 산화시킨다. 이렇게 티로신 단백질에 산소가 붙고, 수소가 떨어져 나가면 구조가 변하면서 멜라닌 색소가 된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함유된 성분은 ▲티로시나아제 효소의 활동 억제하거나 ▲티로신 단백질 산화를 막거나 ▲이미 생성된 멜라닌 세포가 각질형성세포로 넘어가는 과정을 억제하는 등의 방식으로 얼굴에 색소 침착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대표적으로 '알부틴'은 티로시나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 것을 막고, '나이아신아마이드'는 이미 생성된 멜라닌이 각질세포로 이동하는 것을 억제한다. 이외에도 ▲비타민C 유도체 4종류(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에칠아스코빌에텔, 마그네슘아스코빌포스페이트) ▲알파-비사보롤 ▲닥나무추출물 ▲유용성감초추출물 등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미백 성분으로 등록됐다.◇레티놀, 색소 침착 줄여주지만 주의해 써야이미 생성된 멜라닌 색소 덩어리를 줄이는 성분도 있긴 하다. 바로 '레티놀'이다. 피부 탄력도를 높여 주름을 개선하는 성분으로 잘 알려졌다. 레티놀은 타이로시나제 효소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멜라닌 색소 덩어리 크기를 실제로 줄이는 효과도 확인돼, 색소 침착을 덜어주는 제품에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레티놀은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해 써야 한다. 잘못하다간 색소침착이 더 진해지거나, 염증·홍반이 생길 수 있다. 레티놀 화장품을 처음 사용한다면 며칠씩 간격을 두고 소량씩 발라야 하며 피부가 예민한 눈가와 입가에는 바르지 않는다.◇6개월 이상 꾸준히 발라야… 빠르게 없애려면 시술 도움한편, 미백 기능성 화장품을 바른다고 효과가 곧바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피부 각질층은 약 28일을 주기로 교체돼 화장품을 바른 후 약 한 달 뒤에 효과가 나타난다.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 등 색소 침착을 촉진할 수 있는 자극을 받은 즉시 사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또한, 기미처럼 좁은 부위에 생긴 색소 침착을 개선하고 싶다면 고밀도 제형의 스팟 형태 제품을 사용하는 게 좋다. 주근깨 등 더 넓은 범위의 피부색을 개선하려면 세럼이나 크림 제형을 사용한다.만약 이미 생긴 기미와 주근깨를 보다 빠르고 확실하게 없애고 싶다면 피부과 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 주근깨 치료에는 보통 IPL 등 레이저 시술이 이용된다. IPL은 색소침착에 효과적인 단일파장의 레이저로 주근깨가 있는 부위에 쏘면, 딱지가 생기면서 떨어지는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된다. 자외선 노출로 짙어진 기미 역시 레이저 치료로 제거하거나, 손상된 피부층을 벗겨 내는 화학박피술, 비타민C를 침투시키는 바이탈이온트 등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치료된다.
    뷰티신소영 기자2024/05/21 07:00
  • 아이들 밥에 수면제 타서 먹인 美 어린이집… 원장·교사 체포

    아이들 밥에 수면제 타서 먹인 美 어린이집… 원장·교사 체포

    원생들 음식에 수면제를 타서 먹인 미국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17일(현지 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 경찰은 지난 16일 지역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 등 4명을 아동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이들은 어린이집 음식에 멜라토닌 수면제를 섞어서 아이들에게 먹인 혐의를 받는다. 앞서 맨체스터 경찰은 지난해 11월 이 같은 신고를 접수했으며,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약 6개월 간 수사를 벌여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부모 모르게 또는 부모 동의 없이 멜라토닌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멜라토닌은 수면-각성 주기에 관여해 졸음을 유발하는 호르몬으로,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이 보충제처럼 복용하곤 한다. 국내에선 전문의약품으로 지정돼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하지만, 미국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도 구매할 수 있다.최근 미국에서는 어린이 멜라토닌 과다 복용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약 1만1000명의 미국 영유아가 확인되지 않은 멜라토닌 섭취로 인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수면의학회 역시 어린이·청소년의 멜라토닌 복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 경찰 관계자는 “멜라토닌은 수면 보조제로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약이지만, 부모들이 알지 못하거나 동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에게 주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고 말했다.수면제를 먹은 아이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를 일으킨 교사들은 모두 경찰에 자수했으며, 현재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교사들이 언제부터 아이들의 음식에 약물을 넣어왔는지, 얼마나 투여했는지 등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화제와이슈전종보 기자 2024/05/21 06:30
  • 올여름 폭염 심하다는데… 어린이 ‘이 병’ 조심해야

    올여름 폭염 심하다는데… 어린이 ‘이 병’ 조심해야

    여름철 한낮 폭염이 어린이가 천식 문제로 병원을 방문할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의대 모건 예 박사팀은 2017~2020년 6~9월 오클랜드 베니오프 어린이병원의 천식 환자 진료 데이터와 같은 기간 오리건주립대의 지역별 주간 및 야간 폭염 데이터를 결합해 폭염과 어린이 천식 환자 병원 방문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낮 시간대에 폭염이 발생할 경우 어린이 천식 환자가 병원을 방문할 확률이 폭염이 없는 날보다 19% 증가했다.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을 1~3일로 나누어 조사한 결과, 폭염 기간이 길어지면 어린이 천식 환자의 병원 방문 확률은 두 배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야간 시간대 폭염과 어린이 천식 환자들의 병원 방문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기온은 계속 상승하고 폭염 발생 빈도와 기간이 증가하면서 건강 관련 문제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부담은 대부분 적응 능력이 낮은 어린이와 노인 등이 지게 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모건 예 박사는 “앞으로 기후변화를 감시하고 맞춤형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더위와 관련된 건강 위험과 취약한 인구를 더 잘 이해해야 한다”며 “이 결과가 폭염 시 어린이의 건강 관련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 호흡기·중환자 치료학회지(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4/05/21 06:00
  • ‘이 습관’, 발톱 멀쩡하던 사람도 ‘내성 발톱’에 고통받게 해

    ‘이 습관’, 발톱 멀쩡하던 사람도 ‘내성 발톱’에 고통받게 해

    밭톱 양 끝이 살을 파고드는 ‘내성 발톱’이 있으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앞 코가 막힌 운동화를 신기도 어렵고, 걷거나 뛸 때마다 발끝이 욱신거리기 때문이다. 발 관리 습관을 잘못 들이면, 발톱이 멀쩡하던 사람도 내성 발톱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발톱을 다듬을 땐 양 끝을 둥글게 깎지 않는 게 좋다. 발톱 양 모서리를 없애면 당장은 발톱 옆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사라진다. 그러나 발톱이 자라면서 살 안으로 파고들 위험이 있다. 단순히 염증이 생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혈관과 섬유조직이 살처럼 튀어 오르는 ‘육아종’이 발톱 양옆에 자리 잡을 수 있다. 발톱은 색종이 양 끝의 모서리를 안으로 살짝 접은 모양이 되도록 가운데는 일직선으로, 모서리는 약간 비스듬하게 깎는 게 올바르다. 양쪽 모서리 끝이 살 밖으로 약간 노출돼있어야 한다. 발 위생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발 각질이 두꺼워지거나 발톱이 심하게 변형되면 내항성 발톱이 생기기 쉽다. 발톱 주변 피부가 딱딱해지는 ‘각화증’이 있다면 발톱이 피부를 잘 자극하게 되므로 피부연화제를 발톱 주변부에 발라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한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혈관성 질환이 내성 발톱 발생과 연관돼있다는 연구 논문이 많다. 꽉 끼는 신발도 자주 신지 않는 게 좋다. 이미 내성 발톱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과에 방문하면 간단한 시술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레이저나 끌을 써서 발톱 가장자리에 얕게 세로 홈을 파는 것이다. 홈을 파면 발톱이 살을 누르는 힘이 약해져서 염증이 점차 낫는다. 시술하는 데 5분도 걸리지 않고, 통증이 없어 마취도 필요 없다. 발톱 모서리에 투명한 의료용 플라스틱 튜브를 잘라서 끼울 때도 있다. 피부가 발톱에 찔리지 않게 보호막을 씌워주는 셈이다. 병원에선 이런 시술과 염증치료를 병행한다. 육아종이 생긴 채로 병원에 왔다면 항생제 치료부터 하고 레이저로 육아종을 제거해야 한다. 이 시술 역시 5분이면 끝나는데다, 마취하므로 통증도 크지 않다. 아이들도 참고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자가치료는 금물이다. 내성 발톱이 있는 사람들은 보통 염증이 생긴 상태인데, 집에서 플라스틱 튜브를 직접 끼우는 등 자가치료를 하면 염증을 조절할 수 없다. 항생제를 먹지 않은 상태에서 자가치료를 하다 보면 염증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병원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4/05/21 05:00
  • ‘가짜 배고픔’ 다스리려면 밤에 ‘이것’ 하세요

    ‘가짜 배고픔’ 다스리려면 밤에 ‘이것’ 하세요

    유독 평소보다 많이 허기지다면 배고픔의 원인이 식욕이 아닌 수면 때문일 수 있다. 미국 폭스뉴스의 전문가들은 배고픔이 일주기 리듬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수면과 식사는 신진대사와 일주기 리듬에 공통적으로 관여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영양 생물학자 크리스토퍼 로즈는 “수면이 부족하면 우리 몸이 음식 섭취를 통해 에너지를 되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수면 부족은 체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친다. 그중에서도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량을 늘리는데 코르티솔은 식욕과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렙틴, 그렐린 분비량을 변화시킨다. 렙틴은 포만감을 줘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이고 그렐린은 뇌에 배고픔 신호를 보내고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이다.불면증이나 밤샘 근무 등으로 일주기 리듬이 흐트러지면 호르몬 수치가 변화해 화학적 신호 및 신경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 몸은 이러한 불균형에서 회복하기 위해 음식을 통해 더 많은 에너지를 섭취하려 하고, 이 과정에서 극심한 배고픔이 유발되기도 한다. 게다가 수면이 부족하면 인지 능력을 비롯한 뇌 기능이 저하돼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이 감소한다. 이는 식욕을 더욱 부추겨 과도한 음식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배고픔과 수면 부족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취침 전 종류에 상관없이 간식 섭취를 피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에 에너지가 급격하게 유입돼 수면 주기 조절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간식만으로 포만감을 충족하기 어려워 더 많은 음식에 대한 갈망을 일으키는 등 수면 질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가급적 취침 4~6시간 전에 모든 음식 섭취를 끝내는 게 바람직하다. 수면 전 마지막 식사는 혈당 변화를 피할 수 있도록 저지방 단백질, 견과류,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 등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이외에 수면 질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A·C·D·E·K,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크리스토퍼 로즈 박사는 “신체의 자연스러운 배고픔 신호에 따라서 아침 식사 여부를 결정해라”고 말했다. 그는 “간헐적 단식이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아침에 배고픔을 느끼지 않는 일부 사람들에게는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이 건강상의 이점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하루 동안의 식사 시간과 패턴을 규칙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매일 같은 시간에 비슷한 양의 식사를 하고 일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면 신체의 일주기 리듬을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
    라이프최지우 기자2024/05/21 00:01
  • 상처 잘 안 낫고 결국엔 괴사까지… 다리에 잘 생기는 ‘이 질환’

    상처 잘 안 낫고 결국엔 괴사까지… 다리에 잘 생기는 ‘이 질환’

    하지동맥폐색증은 동맥경화로 인해 하지로 가는 동맥혈, 즉 다리 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동맥의 내벽에 칼슘, 콜레스테롤, 섬유조직이 섞여 쌓이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결국 혈관이 좁아지다가 막히게 된다.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인 흡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흡연이 가장 위험한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걷거나 달릴 때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하지만 휴식하면 증상이 가라앉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진행되면 맥박이 약하고, 피부가 차갑게 느껴지며, 안정 시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발가락 색깔이 검푸르게 변하거나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는 “하지동맥폐색증을 초기에 발견하면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을 정도가 되면 동맥 내경이 75% 이상 좁아진 상태다”며 “만약 괴사가 온 상태에서도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1년 안에 환자의 절반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60~70대 환자 많고, 남성서 2~3배 높게 나타나 하지동맥폐색증은 60~70대에서 주로 나타나고, 남성에서 여성보다 2~3배 높게 발생한다. 하지동맥폐색증은 발생 시기와 증상에 따라 만성과 급성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하지동맥폐색증은 보통 혈관 직경의 75% 이상이 좁아지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서서히 진행하면서 감소한 동맥 혈류를 보충하기 위한 신체 반응으로 병변 주변으로 가느다란 혈관이 같이 자라나기 때문에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파행증(절뚝거림), 휴식통, 낫지 않는 상처, 발가락 괴사 등이다. 먼저 일정한 거리를 걸을 때나 운동을 할 때 종아리나 엉덩이가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5~10분 정도 쉬면 통증이 사라지는 파행증이 나타난다. 또 누워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일정 거리를 걷고 나면 다리나 엉덩이가 무겁거나 조여드는 느낌, 경련, 힘이 떨어지는 느낌 등이 생길 수 있다. 휴식통은 만성동맥폐색이 많이 진행한 경우나 급성동맥폐색이 생긴 경우 경험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걸을 때 생기던 파행증 증상이 쉴 때도 나타나고 감각 저하나 냉감 등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주 심한 만성동맥폐색에서는 하지의 혈류 감소에 의해 상처가 나도 잘 낫지 않게 되고 상처가 없는 부위에도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괴사가 생겨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 발가락으로 가는 주요 혈관이 모두 막히게 되면 괴사가 진행되는데 근육, 신경, 피부가 모두 괴사하면 발가락이 까맣게 변색되고 심한 통증이 생기며 발가락 감각이 없어지고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반면 급성하지동맥폐색증은 동맥이 혈액 내에 발생한 혈전이나 다른 물질(콜레스테롤, 종양)에 의해 갑자기 막히는 것을 말한다. 막힌 시기는 대개 2주 이내로 증상 역시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급성하지동맥폐색증의 증상은 즉각적이고 전형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보통 ‘5P’로 부르는 △통증(Pain) △창백함(Pallor) △맥박소실(Pulselessness) △감각 이상(Paresthesia) △마비(paralysis) 등이 나타난다. 동맥폐색이 발생하면 먼저 ‘통증’이 생기고, ‘창백’해지며, ‘맥박소실’이 즉시 발생하고, 이후 ‘감각 둔화’가 나타나고 더 진행하면 근육이 죽어 ‘마비’가 발생한다. 갑자기 동맥이 막힌 경우 대략 6시간이 지나면 괴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혈관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상동 교수는 “과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통증 부위의 색깔이 창백해지면 급성동맥폐색을 의심해야 한다”며 “혈전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는 손끝이나 발끝에 점 모양의 색깔 변화나 괴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다. ◇발목-팔 혈압지수 측정으로 진단… 동맥경화 막아야 예방하지동맥폐색증 진단은 발목과 팔에서 측정한 혈압을 비교하는 ‘발목-팔 혈압지수’ 측정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발목-팔 혈압지수가 0.9 이하(발목 혈압이 10% 이상 낮을 때)면 하지동맥폐색증을 의심하고, 특히 0.6 미만이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진단한다. 이외에 혈류검사, 혈관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혈관이 막힌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초기 만성동맥폐색으로 파행증만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보다 보존적 치료가 진행된다. 즉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위험요소를 줄이거나 피하고 적당한 운동, 체중 감량, 식이요법 등을 진행한다. 수술적 치료는 죽상판절제술, 혈관성형술 및 동맥간우회술 등과 함께 혈관 내 치료로 풍선성형술, 스텐드삽입술, 스텐드-이식편 삽입술 및 죽상판제거술 등이 진행된다. 급성동맥폐색은 혈전 확산을 막기 위해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약제를 투여하는 ‘항응고 요법’이나 동맥폐색을 일으킨 혈전을 수술이나 녹여 없애는 ‘혈전 제거 및 용해술’이 시행된다. 김상동 교수는 “하지동맥폐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잘 조절하고 반드시 금연하는 등 위험요소를 줄이거나 피해야 한다”며 “포화지방산이나 열량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걷기, 체중 감량 등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동맥폐색증 자가진단법] -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통증이 생기고 쉬면 사라진다. -발이나 사타구니 동맥의 맥을 만졌을 때 좌우 중 한쪽이 약하다. -좌우의 종아리나 허벅지의 둘레가 크게 차이 난다. -다리의 색깔에 차이가 있다. -눈을 감고 양쪽 발부터 허벅지까지 손으로 만질 때 좌우 감각에 차이가 있다. -족부 움직임에 이상이 있다.
    심혈관일반이금숙 기자2024/05/20 23:00
  • 콘택트렌즈 낀 채로 ‘이것’ 마신다면… 눈 건강 망가지는 중

    콘택트렌즈 낀 채로 ‘이것’ 마신다면… 눈 건강 망가지는 중

    안경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 렌즈를 안경으로 바꾸지 않은 채로 술자리까지 가곤 하는데, 눈 건강에 무척 좋지 않다.우선 콘택트렌즈 자체가 각막을 건조하게 한다. 눈은 눈물샘에서 나오는 눈물로 촉촉함을 유지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면 우리 눈은 콘택트렌즈를 각막으로 착각하고, 각막에 공급해야 하는 수분을 렌즈에 전달해 눈이 쉽게 건조해진다. 게다가 각막에는 혈관이 존재하지 않아 외부에서 산소를 공급받는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은 각막에 두툼한 비닐 조각을 하나 얹는 것과 같아 각막이 산소를 원활하게 공급받지 못하게 한다.콘택트렌즈를 낀 상태에서 술을 마시기까지 하면 안구건조증은 자연스레 심해진다. 술을 마시면 수분이 몸 밖으로 나가는 탈수상태가 되고, 알코올은 항이뇨 호르몬을 억제해 눈물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이에 수분과 산소를 공급하기 위해 안구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눈이 충혈될 수 있다.염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눈물은 수분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콘택트렌즈 표면에 있는 이물질을 씻겨주는 역할도 한다. 게다가 술을 마시면 움직임이 둔해져 콘택트렌즈를 뺄 때 각막에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눈이 건조하면 콘택트렌즈가 눈에 달라붙어, 떼는 과정에서 각막이 손상될 위험도 있다.꼭 콘택트렌즈를 끼고 술을 마셔야 한다면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줘야 한다. 수분함량이 많은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술을 마시는 중간에 물을 자주 마셔서 몸 안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된다.
    눈질환이해림 기자2024/05/20 22:00
  • 헬스장에서 '노래' 틀어놓는 이유… 실제로 운동 효율 높여

    헬스장에서 '노래' 틀어놓는 이유… 실제로 운동 효율 높여

    많은 사람이 운동할 때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다. 단순히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서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음악은 운동 효과를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운동과 음악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본다.◇피곤할 때 듣는 음악, 효율적인 운동 도와피곤할 때 운동하면 평소 들던 무게도 묵직하게 느껴진다. 이때 음악을 들으면 운동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음악이 감정 처리에 관여하는 뇌의 편도체와 물리적 반사·감정에 관여하는 소뇌에 긍정적 영향을 줘 피로를 잊게 만들고, 운동에 대한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피곤한 상태로 운동할 때 음악을 들으면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대 연구팀은 평소 달리기를 즐기는 18명을 A, B 두 그룹으로 분류한 후, 첫 번째 테스트에서 A 그룹에 고강도 달리기와 가벼운 조깅을 번갈아 할 것을 요청했고, B 그룹엔 5km 달리기를 하게 했다. 이때 두 그룹 모두 음악을 못 듣게 했다. 이후 두 번째 테스트에서는 두 그룹에 30분 동안 컴퓨터를 이용한 인지 테스트를 받게 해 정신적으로 피곤하게 만든 후 첫 번째 테스트와 동일하게 운동할 것을 요청했다. 세 번째 테스트 역시 두 그룹에 인지 테스트를 받게 했지만, 이후 원하는 노래를 들으며 이전과 동일한 운동을 하게 했다. 그 결과, A, B그룹 모두 정신적으로 피곤할 때 음악을 들으며 운동하면, 정신적으로 피곤하지 않을 때와 비슷할 만큼 운동 능력이 향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운동할 때는 빠른 음악이 효과적운동할 때는 이왕이면 빠른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빠른 음악을 들으면 운동의 고통은 덜 느끼면서 리듬과 박자에 맞춰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또 빠른 박자, 큰소리 등 청각을 자극하는 요소는 흥분과 관련된 자율신경인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신진대사율을 높인다. 한 동작을 할 때 쓰이는 에너지가 많아지는 데다, 신체는 음악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면서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호주 퀸즐랜드대 연구팀이 2017년까지 진행된 음악과 운동 효율성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한 여러 연구를 분석한 결과,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운동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었으며, 느린 음악보다 120 bpm 이상의 빠른 음악을 들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음악이 운동 시 긍정적인 기분을 많이 느낄 수 있게 했으며, 운동 중 산소 소비량도 개선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음악을 듣지 않았을 때보다 적은 산소량으로 동일한 운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피트니스이슬비 기자 2024/05/20 21:00
  • 여름에 특히 ‘뇌졸중’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여름에 특히 ‘뇌졸중’ 조심해야 하는 사람은?

    수분 섭취를 잘 하지 않는 등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여름에도 뇌졸중이 발생한다.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를 알아본다.◇수분 부족하면 뇌졸중 위험↑무더운 여름철에는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체내 혈관이 팽창한다. 이로 인해 혈류 속도가 느려져 뇌세포에 혈액 공급이 잘 안 되면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 특히 실내 냉방으로 인해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 갑자기 기온이 높은 외부로 나갈 때가 위험하다. 급격한 온도 차이로 인해 교감신경이 과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할 수 있다. 여름철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뇌졸중 사망률이 2.1%씩 증가한다는 영국 런던대 연구 결과도 있다.땀을 많이 흘리고, 수분을 보충하지 않아 생기는 탈수도 뇌졸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탈수 현상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줄어들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발생하기 쉽다. 혈전이 혈관을 돌아다니다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된다. 더우면 혈액 점도가 증가해 허혈성 뇌졸중이 잘 생긴다.◇1~2시간 간격으로 물 마셔야여름철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여름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1~2시간 간격으로 한 잔씩 물을 자주 나눠 마신다. 외출 후 땀을 많이 흘린 상태라면 물을 한 번에 두 컵 이상 마셔서 바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실내 냉방을 할 때는 외부와의 온도 차이가 10도를 넘지 않게 유지하는 게 좋다. 샤워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여름 휴가지에서 차가운 물에 들어갈 때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는 게 좋다. 평소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특히 주의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연, 금주는 필수다.◇혈액 건강 도움되는 해조류 섭취하기혈액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해조류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미역이 있다. 미역에는 수용성 섬유질 ‘알긴산’이 함유됐다. 알긴산은 장에서 당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혈당을 조절하고 혈액 점도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준다. 또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배출을 도와 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를 예방하도록 돕는다. 다시마 역시 알긴산이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다. ‘바다의 보물’이라 불리는 톳은 비타민·칼륨·식이섬유·철분 등 몸에 좋은 성분이 다량 함유됐다.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이 특히 풍부하며, 톳에 든 식이섬유 ‘후코이단’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뇌질환김서희 기자 2024/05/20 20:30
  • 살 빼는 데 그만이라는 ‘저탄고지’ 실천 후… 늙어보였던 이유

    살 빼는 데 그만이라는 ‘저탄고지’ 실천 후… 늙어보였던 이유

    저탄고지 식단을 오랫동안 지속하면 노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탄수화물은 적게,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저탄고지 식단은 ‘케토 식단’, 또는 ‘케톤식이’라고 불린다. 원래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 케톤(ketone)이라는 성분이 발생해 발작 증상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도 약물로 증상 조절이 안 되는 뇌전증 환자들에는 케토 식단이 처방된다. 케토 식단은 최근 다이어트 식단으로 더 잘 알려졌다. 육류, 잎채소, 소금, 오일 등만 먹으며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기 때문에 체중 감소 효과가 크다. 다만 케토 식단을 오랫동안 유지해도 괜찮은 지에 관해서는 의견이 분분했다.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도 아니며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위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텍사스대 건강과학센터(UT Health San Antonio)’ 연구팀은 케토 식단이 세포 노화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사료의 영양성분을 지방 90.5%, 단백질 9.2%, 탄수화물 0.3%로 맞춘 다음 생쥐에게 나흘간 제공했다. 이후 7일 동안은 지방 17%, 단백질 25%, 탄수화물 58%로 구성한 일반 식단을 제공했다. 실험은 케토 식단과 일반 식단을 반복하면서 31일간 진행됐다.실험 결과, 간헐적 케토 식단을 제공받은 생쥐는 세포 노화를 유발하는 단백질 ‘p53’의 발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p53은 세포 노화 외에 세포사멸, DNA 복구 등 여러 과정에 작용하는데 제대로 기능하면 발암을 억제하지만 돌연변이에 의해 그 활성을 잃게 되면 곧 발암의 원인이 된기도 한다.반면, 케토 식단을 7일 이상 계속 유지하면 오히려 p53의 발현이 활성화되면서 세포의 노화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간헐적 케토 식단을 한 생쥐가 더 오래 사는 이유로 p53의 변화를 꼽았다.연구팀은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도 진행했다. 18세 이상 성인 60명에게 6개월간 케토 식단을 실시하도록 한 것이다. 6개월 후 참가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염증 정도를 확인한 결과, 케토 식단을 유지한 참가자들은 혈액에서 염증과 노화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단백질의 양이 늘어났다. 반면, 이 기간 간헐적으로 케토 식단을 한 사람은 염증성 단백질이 거의 늘지 않거나 아주 조금 증가하는 데 그쳤다.연구의 저자 데이비드 기우스(David Gius) 교수는 “1300만 명의 미국인이 케토 식단으로 체중 감량을 시도하고 있는데 장기간 진행할 시 p53 의존성 세포 노화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다른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케토 식단은 통상 4주~6개월 정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사람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당뇨병, 지방간, 이상지질혈증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 치명적인 결과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시작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최근 게재됐다. 
    다이어트오상훈 기자2024/05/20 20:00
  • 체중 줄여야 하는 '갱년기' 여성, 식사 때 '1·2·2원칙' 적용을

    체중 줄여야 하는 '갱년기' 여성, 식사 때 '1·2·2원칙' 적용을

    50세 전후의 여성들은 갑작스레 안 좋아진 컨디션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갱년기 증상을 겪기 때문이다. 갱년기가 찾아오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량이 줄면서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안면홍조 ▲발한 ▲근육통 ▲심계항진 ▲수면장애 ▲우울감 ▲건망증 ▲불안 등이 대표적이다.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는 것 다음으로 식습관도 매우 중요하다. 식단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탄수화물 덜 먹어 섭취 열량 줄여야우선 체중을 줄여야 하는 갱년기 여성은 평소 식사량의 300~500kcal를 덜 먹어야 한다. 갱년기엔 호르몬 변화로 복부·둔부에 체지방이 늘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부다페스트 제멀바이스대 연구팀이 중년 여성 식사를 주제로 한 134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체중 감량을 돕는 식습관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갱년기 여성의 체중 감량은 안면 홍조를 개선하며 당뇨병이나 암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제한하기보다는 밥을 3분의 2공기만 먹는 등 탄수화물을 덜 먹어 섭취 열량을 낮춰보자. 탄수화물을 먹어야 한다면 흰 쌀밥보다 잡곡밥이 낫다. 곤약이나 파프리카 등 포만감이 크면서 열량이 낮은 식재료를 요리에 첨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1·2·2원칙’으로 먹어야… 콩이 도움돼식사할 땐 ‘1·2·2원칙’을 기억하자. ▲콩은 하루 1번 이상 ▲우유와 뼈째 먹는 생선은 하루 2회 이상 ▲등푸른생선은 일주일에 2회 이상 먹으라는 뜻이다. 콩에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풍부해 체내에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고 갱년기 안면홍조도 완화해준다. 두부나 두유 형태로 섭취해도 된다. 우유와 멸치·정어리 등 뼈째 먹는 생선에는 뼈 건강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D가 풍부하다. 뼈 건강을 위해 하루 2회 이상 먹는 게 좋다. 그리고 고등어 등 등푸른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갱년기엔 우울증과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커지는데,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단백질 충분히 섭취해야갱년기엔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단백질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끼니당 단백질 20g을 꼭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적절히 혼합해 식단을 구성하는 게 좋다. 식물성 단백질은 귀리, 호박씨 우유, 두유, 흰 살 생선 등에 풍부하다. 이외에도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복분자, 블루베리, 자두가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카페인, 탄산음료 자제해야자제해야 할 음식은 카페인, 탄산음료, 알코올이다. 갱년기 때 불면증을 겪는 사람이 많은데, 피로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어서다. 특히 커피와 탄산음료를 과다섭취하면 몸을 각성 상태로 만들어 수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칼슘을 체외로 배출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커피는 최대 하루 한 잔만 마시는 게 좋다. 커피 대신 디카페인 커피나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여성일반신소영 기자2024/05/20 19:30
  • 고혈압약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 고혈압 궁금증들

    고혈압약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할까? 고혈압 궁금증들

    고혈압은 혈관 노화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Hg 이상일 때를 말한다. 고혈압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뇌경색, 뇌출혈, 심근경색증, 실명, 신부전 등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이 무서운 이유는 무시무시한 합병증 때문이다. 직접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지만, 비록 생명의 위협이 없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고혈압, 왜 생기나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김경안 교수는 “고혈압은 유전, 흡연, 과도한 음주, 식습관,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다양하고 복잡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며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평소 혈압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으로 이는 고혈압이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는 탓이 크다”고 말했다.고혈압 환자의 대부분은 혈관 노화로 생기는 고혈압, 즉 본태성 고혈압이다. 이때는 혈관 노화를 촉진하는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혈압약을 복용해 관리한다. 이에 반해 일부는 콩팥이나 부신 질환, 호르몬 이상이 원인으로 고혈압이 나타나는데, 이는 이차성 고혈압으로 약물치료와 함께 원인 질환에 대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김경안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치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 교정"이라며 "먼저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고혈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고혈압, 생활관리는 어떻게?고혈압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천천히 걷거나 일주일에 한 번 등산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 5회 이상 30~50분 정도, 땀이 살짝 나고 맥박수가 빨라질 만큼 조금 힘든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식단 조절도 필요하다. 소금 섭취를 하루 5g 이하로 줄이기 위해 음식은 싱겁게 먹는다. 소금, 간장, 고추장, 된장은 적게 먹고 국, 찌개, 라면의 국물은 남기는 게 낫다.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류, 견과류, 저지방 유제품 등을 골고루 섭취하고 전체적으로 소식하는 것이 좋다.금연은 실패하더라도 반복해 시도한다. 절주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술은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지만, 어디까지나 적당할 경우에 한해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는 것도 혈압관리에 중요하다. 명상, 깊은 호흡 또는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한다.◇고혈압약, 평생 먹어야 하나?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압 조절이 어려울 때는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고혈압약은 본인에게 맞는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류도 많고 사람에 따라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두통, 홍조, 어지럼증, 입맛이 없거나 기침이 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한다. 고혈압약을 처음 복용하기 시작할 때 꼭 약을 먹어야 하는지, 한 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지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활습관을 개선해 정상 혈압이 유지되면 굳이 약을 안 먹어도 된다.또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거나 자가로 본인의 혈압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혈압을 잴 때는 안정된 상태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다.1~2분 이상 안정을 취한 상태로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등을 기대고 바르게 앉아 팔을 책상 위에 놓고 심장 높이에서 측정해야 한다. 올바른 측정을 위해 최소 30분 이상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식사, 운동을 피한다. 몸과 마음이 가장 편한 상태에서 아침 식전과 취침 전 2번 이상 측정하고, 한 번 측정하기 시작하면 5~7일 연속으로 측정하는 것이 좋다.김경안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 금연, 금주 등과 같은 생활습관 개선은 고혈압의 근본 치료법이다. 고혈압 경계 전후에 있는 경우에는 올바른 생활습관 병행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면서도 “다만 비약물요법만으로 정상 혈압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혈압약을 먹는 것이 좋다. 비록 혈압약의 도움을 받더라도 정상 혈압을 유지하면 혈관 손상을 막을 수 있고 무서운 고혈압 합병증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심혈관일반이금숙 기자2024/05/20 19:00
  • 보톡스 균이 왜 국가핵심 ‘기술’? 산자부의 수상한 규제

    보톡스 균이 왜 국가핵심 ‘기술’? 산자부의 수상한 규제

    정부가 보툴리눔 톡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관리 중인 것을 두고 제약업계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핵심기술에 보툴리눔 독소 생산기술뿐 아니라 독소 균주까지도 포함돼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규제 탓에 우리 기업만 수출 길이 막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보툴리눔 톡신 생산기술 이어 균주까지 핵심기술로 지정돼정부는 국내외 시장에서 차지하는 기술적·경제적 가치나 관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아 해외로 유출됐을 때 국가 안전보장, 국민경제의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한 국가핵심기술은 수출 전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며, 지원을 받지 않은 경우엔 사전 신고 후 사후 관리가 이뤄진다. 해당 기술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산자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도 가능하다.현재까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기술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기기 등 총 75개다. 흔히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독소제제 생산 기술(생명공학 분야) 또한 2010년 해당 기술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6년 후엔 추가 고시를 통해 보툴리눔 독소를 생산하는 균주까지 국가핵심기술에 포함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추가 고시 이전에도 균주 또한 기술의 일부고 생산기술과 균주를 분리해서 심사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함께 심사해왔다”며 “이 부분에 대해 기업으로부터 여러 차례 문의가 있었고, 이후 균주가 포함된다는 내용을 명확히 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비현실적 규제” 반발보툴리눔 톡신 생산 기업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생산 기술의 경우 이미 1950년대부터 논문, 특허를 통해 공정이 공개돼 전세계 수많은 기업들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데다, 그 기술이 국가에서 관리하는 핵심기술로 지정해야 할 만큼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을 필요로 하는 것 또한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톡신 제제 생산기술은 노하우가 논문 등의 형태로 죄다 공개돼 있다”며 “규제는 비현실적이다”고 말했다.추가 고시를 통해 균주를 국가핵심기술에 포함시킨 것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기본적으로 균주는 살아있는 미생물로, 국가핵심기술로 정의되는 ‘방법’이나 기술상의 ‘정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확대되면서 해외기관을 통해 균주를 사고파는 사례가 빈번한 점을 고려했을 때도 균주를 국가가 보호해야 할 핵심기술로 보긴 힘들다는 의견이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총 75개 국가핵심기술 중 보툴리눔 독소 생산기술만 ‘보툴리눔 독소 균주 포함’이라는 내용이 추가돼 있다”며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절차상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절차 관행을 무시하고 너무 빨리 개정 고시를 했다는 게 제약업계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법 개정 한 두달 전에는 행정예고를 하는데, 보툴리눔 독소 생산기술이 최초로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된 2010년 지식경제부고시와 “보툴리눔 독소 균주 포함”이라는 문구가 추가된 2016년 산업통상자원부 고시 모두 행정예고를 생략했다.◇ 의견 전달했지만 안 받아들여져… 산자부 “하반기 논의 예정”기업들이 이처럼 반발하는 이유는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1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국가핵심기술 지정으로 인해 우리 기업만 해외사업에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보툴리눔 톡신 생산 기업들이 해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산자부로부터 수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 기간이 보통 수개월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사업을 위해 제조 방법·공정까지 현지 규제당국의 요구에 모두 맞춘 상태에서 산자부 승인을 기다리는 데만 몇 달을 더 소요해야 하는 셈이다. 해당 기간 동안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손해는 모두 기업의 몫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하고 승인받을 때도 방법·공정 변경이 불가피하다”며 “우리 기업이 수개월에 걸쳐 승인받는 사이에 애브비, 입센, 멀츠와 같은 해외 기업들은 전세계로 사세를 확장한다”고 말했다.제약업계는 지속적으로 정부에 국가핵심기술 해제를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토로한다. 실제 지난해 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기업들의 의견을 모아 톡신 제제 생산기술과 균주를 국가핵심기술에서 제외해줄 것을 산자부에 요청했지만, 이후 열린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에서 톡신 관련 안건은 올라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지난해 해당 안건이 전문위에 올라와서 기업 의견까지 들어봤지만, 결론적으로 균주를 독립적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나와서 유지한 것”이라며 “당시 다른 기업들 의견을 참고하고자 협회에 찬반 조사를 의뢰한 것이지,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 공문 형태로 요청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업계 의견을 무시한 게 아니다. 협회와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올 상반기 개정이 끝나면, 하반기에 기업 측에 공문을 보내 13개 분야 국가핵심기술 지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문위에서 논의할 예정이다”고 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4/05/20 18:05
  • 털 나는 방향 vs 반대 방향… 피부에 안전한 제모법은?

    털 나는 방향 vs 반대 방향… 피부에 안전한 제모법은?

    여름이 다가오면서 제모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으로 면도기, 왁싱 제모 크림으로 제모할 수 있다. 그런데, 올바른 방법으로 제모하지 않으면 모낭염, 두드러기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도기, 털 난 방향대로 제모면도기로 제모할 때는 깔끔히 제거하기 위해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미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피부의 자극을 줄이려면 면도용 크림을 바른 후 털이 난 방향대로 밀어야 한다. 턱수염 등 두껍고 뻣뻣한 곳을 제모할 때는 세수나 샤워를 먼저 해 털을 불려주는 것도 좋다. 면도한 후에는 찬물로 마무리하면 세균의 침입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다만 털이 모낭 안쪽을 파고든 매몰모(인그로운헤어)가 있다면 면도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가려움증이나 피부 발진을 유발할 수 있다.◇왁싱, 털 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야왁싱은 제모할 부분에 끈적한 왁스를 바른 후 천을 덮어 뽑아내거나 왁스 자체를 뜯는 방법이다. 왁스는 털이 난 방향으로 붙이고,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떼어내야 안전하다. 표면의 털만 제거하는 면도와 달리 모근까지 제거해서 한동안 매끈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데, 민감성 피부일 경우 화상이나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 왁스를 떼어낼 때 피부 손상으로 모낭염이나 두드러기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건강한 피부라도 제모 후 보습제를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진정된 후에는 스크럽 제품을 이용해 각질이 쌓여 매몰모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제모 크림, 미리 털 깎는 게 효과적제모 크림은 강한 알칼리 성분이 털의 케라틴 성분을 없애는 원리를 이용한다. 제모 크림을 쓰면 통증 없이 많은 털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제모 크림을 쓸 때는 미리 털을 짧게 깎아야 효과가 좋다. 크림 바르는 시간을 꼭 지키고 잔여물이 남지 않게 물로 깨끗하게 닦은 후 진정 크림을 발라야 한다. 그런데, 유황 성분 크림이기 때문에 민감한 피부는 알레르기 반응이나 피부가 붉어지는 접촉성피부염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제모 전, 반드시 소량을 손목 안쪽 등 피부에 발라 5~10분 뒤 부작용이 없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평소 민감한 피부라면 민감성 피부 전용 제모 크림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4/05/20 17:27
  • “위험한 줄 몰랐다” 매일 웃음가스 3병씩 마시던 英 20대 여성 결국 사망

    “위험한 줄 몰랐다” 매일 웃음가스 3병씩 마시던 英 20대 여성 결국 사망

    영국 20대 여성이 ‘웃음가스’에 중독돼 사망한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9일(현지시간)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엘렌 멀서(24)는 매일 웃음가스를 2~3병씩 흡입했다. 결국 멀서는 웃음가스 중독으로 인해 걷지 못하다가 작년 2월 혈전으로 인해 사망했다. 당시 그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 조사 결과 지난 4월 웃음가스 중독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멀서의 어머니 샤론은 “엘렌은 웃음가스가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고 있었다”며 “이 가스의 위험성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샤론은 “불법이 아니라고 무조건 안전한 게 아니다”라며 “절대 함부로 웃음가스를 사용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웃음가스는 아산화질소를 칭하는 표현으로, 마시면 웃음이 나오고 몸이 붕 뜬 것 같은 느낌을 줘서 ‘해피벌룬’이라고도 알려졌다. 아산화질소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에서 흡입마취제로 사용하고 있다. 환각 작용을 하는 의료용 가스로, 의료인만 의료행위를 할 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아산화질소를 오남용하면 사망할 위험이 있다. 우리 몸에는 이산화탄소가 일정량 이상 있어야 호흡 기능이 촉진된다. 그런데, 아산화질소를 흡입해 체내 아산화질소 농도가 높아지면 이산화탄소 농도는 줄어들면서 호흡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산소를 들이마시지 못하면서 저산소증을 유발해 치명적인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저산소증은 처음엔 어지러움, 운동실조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뇌 등을 포함한 신경과 척수 손상으로 이어져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다. 심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병원에서도 아산화질소를 사용한 후엔 저산소증을 막기 위해 100% 산소를 주입해 체내 산소 농도를 높인다.이외에도 아산화질소 오남용은 비타민B12 결핍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비타민B12는 DNA 합성 과정에 필수적인 영양소를 보충하고, 건강한 적혈구를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하다. 비타민B12가 부족해지면 DNA 손상과 피를 만들어내는 조혈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신경 손상의 위험도 있다. 실제로 2020년 대한신경과학지에는 아산화질소 남용으로 인해 척수신경병이 생긴 23세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산화질소 소지와 판매는 불법이다. 지난 2017년 경기도 수원에서 20대 남성이 아산화질소를 과다 흡입해 사망하면서 그해 8월 아산화질소가 환각물질로 지정됐다. 작년 12월 남양주시에서는 한 남성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아산화질소를 흡입해 체포됐다. 아산화질소를 처방전 없이 흡입 등 목적으로 소지하거나 판매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기타임민영 기자 2024/05/20 17:21
  • 홀로 '쓰레기 집'에서 사는 우울한 2030세대… 정신질환 때문?

    홀로 '쓰레기 집'에서 사는 우울한 2030세대… 정신질환 때문?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곳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배달 음식 그릇, 플라스틱 용기, 스티로폼, 빈 물병, 찌그러진 쇼핑 가방이 가득한 '쓰레기 집'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을 앓고 있는 2030세대 1인 가구에서 주로 발생한다. 쓰레기를 쌓아두는 것은 '저장강박증'의 일종이다.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 중 하나로 물건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상태다. 심한 경우 쓰레기까지 버리지 못한다. 저장강박증인 사람은 쓰레기를 애착 대상으로 생각하거나, 쓰레기를 버릴지 말지 결정하지 못해 쓰레기를 모으게 된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특히 혼자 사는 2030세대에서 쓰레기 집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며 "번아웃에 빠진 2030세대들이 쓰레기를 버리는 의사 결정 마저 노동으로 생각해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 것은 정신질환인 '리셋 증후군' 증상이기도 하다. 리셋 증후군은 컴퓨터 리셋 버튼을 눌러 초기화하듯 현실도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현상이다. 임명호 교수는 "쓰레기를 치우려면 노력과 에너지를 써야 하는데, 이런 현실을 회피하게 된다"며 "쓰레기가 산처럼 쌓이는 것을 보며 무기력해지고 우울함이 동반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쓰레기가 쌓인 장소를 피해 새로운 곳으로 주거 공간을 바꿔버린다"며 "이렇게 방치된 쓰레기를 회피하고 새로운 장소로 옮겨버리는 것이 리셋 증후군의 증상이다"고 했다. 쓰레기 집은 1인 가구에서 주로 발생한다. 집을 방문하는 사람도 적고, 혼자 살기 때문에 쓰레기를 따로 치워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집 밖에선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집 안은 쓰레기로 가득 찬 사람도 있다. 저장강박증은 리셋증후군과 유기적인 관계다. 임 교수는 "쓰레기를 처리할지 말지 고민하는 저장강박증으로 인해 쓰레기가 쌓이고, 이는 막대한 양의 쓰레기로 인해 무기력함과 우울함이 동반한다"며 "결국 쓰레기를 회피해 새로운 곳으로 주거지를 옮기는 리셋 증후군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쓰레기 집을 청소하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청하거나, 사설 청소 업체에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쓰레기를 치운다고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임명호 교수는 "쓰레기를 치우고 나서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쓰레기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정신과 상담을 통해 본질적인 우울증, 강박증, 무기력증 등을 치료해 쓰레기 집 재발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신질환이슬비 기자2024/05/20 16:53
  • 동아ST, 일동제약 신약 개발회사 아이디언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

    동아ST, 일동제약 신약 개발회사 아이디언스에 전략적 지분 투자

    동아에스티는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전문 회사 아이디언스와 전략적 지분투자와 아이디언스 표적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Venadaparib)과의 병용투여에 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아이디언스의 최대 주주인 일동홀딩스에 이은 2대 주주가 될 예정이며, 베나다파립과 병용투여 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다.동아에스티는 아이디언스의 신약 후보물질 베나다파립을 활용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동아에스티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AhR(Aryl Hydrocarbon Receptor, 아릴탄화수소수용체) 길항제인 면역항암제 ‘DA-4505’는 임상 1/2a 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암학회에서 SHP1(Src homology phosphatase-1) 억제제 ‘DA-4511’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면역항암제로의 개발 가능성을 입증했다.또한 지난해 12월 ADC 전문 기업 앱티스를 인수하며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Claudin)18.2 ADC 후보물질 AT-211의 미국 및 국내 임상 1상 IND를 하반기에 신청할 계획이다.아이디언스는 2019년 일동홀딩스의 자회사로 설립된 일동제약그룹의 신약 개발 기업으로, 베나다파립을 비롯한 다수의 항암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베나다파립은 세포의 DNA 손상의 복구 관여하는 효소인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를 저해해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표적 치료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아이디언스는 현재 위암, 유방암, 난소암, 파프저해제 내성암 등 다양한 암종을 타깃으로 베나다파립에 대한 임상개발 등 상업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위암 분야의 경우 2022년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고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며, 올해 초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표준 치료제 대비 폭넓은 사용 범위와 우수한 치료 효과를 확인한 임상1상 중간 결과를 공개하며 베나다파립의 경쟁력을 드러낸 바 있다.아이디언스 이원식 대표는 “동아에스티와 같은 굴지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하여 아이디언스의 R&D 역량과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인정 받았다는 데에 큰 의미를 둔다”며 “동아에스티와 협력해 혁신적인 항암 치료법을 발굴하고 신약 개발에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아이디언스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적인 항암제 개발의 가능성을 높이고자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동아에스티와 아이디언스의 기술과 물질을 접목시켜 혁신적인 항암제를 개발하는 등 상호 전략적 협력관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제약이금숙 기자 2024/05/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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