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습관’, 발톱 멀쩡하던 사람도 ‘내성 발톱’에 고통받게 해

입력 2024.05.21 05:00
내성발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밭톱 양 끝이 살을 파고드는 ‘내성 발톱’이 있으면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앞 코가 막힌 운동화를 신기도 어렵고, 걷거나 뛸 때마다 발끝이 욱신거리기 때문이다. 발 관리 습관을 잘못 들이면, 발톱이 멀쩡하던 사람도 내성 발톱이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발톱을 다듬을 땐 양 끝을 둥글게 깎지 않는 게 좋다. 발톱 양 모서리를 없애면 당장은 발톱 옆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이 사라진다. 그러나 발톱이 자라면서 살 안으로 파고들 위험이 있다. 단순히 염증이 생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혈관과 섬유조직이 살처럼 튀어 오르는 ‘육아종’이 발톱 양옆에 자리 잡을 수 있다. 발톱은 색종이 양 끝의 모서리를 안으로 살짝 접은 모양이 되도록 가운데는 일직선으로, 모서리는 약간 비스듬하게 깎는 게 올바르다. 양쪽 모서리 끝이 살 밖으로 약간 노출돼있어야 한다.

발 위생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발 각질이 두꺼워지거나 발톱이 심하게 변형되면 내항성 발톱이 생기기 쉽다. 발톱 주변 피부가 딱딱해지는 ‘각화증’이 있다면 발톱이 피부를 잘 자극하게 되므로 피부연화제를 발톱 주변부에 발라 부드럽게 만들어줘야 한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이나 당뇨 같은 대사성 질환,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혈관성 질환이 내성 발톱 발생과 연관돼있다는 연구 논문이 많다. 꽉 끼는 신발도 자주 신지 않는 게 좋다.

이미 내성 발톱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부과에 방문하면 간단한 시술만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레이저나 끌을 써서 발톱 가장자리에 얕게 세로 홈을 파는 것이다. 홈을 파면 발톱이 살을 누르는 힘이 약해져서 염증이 점차 낫는다. 시술하는 데 5분도 걸리지 않고, 통증이 없어 마취도 필요 없다. 발톱 모서리에 투명한 의료용 플라스틱 튜브를 잘라서 끼울 때도 있다. 피부가 발톱에 찔리지 않게 보호막을 씌워주는 셈이다. 병원에선 이런 시술과 염증치료를 병행한다.

육아종이 생긴 채로 병원에 왔다면 항생제 치료부터 하고 레이저로 육아종을 제거해야 한다. 이 시술 역시 5분이면 끝나는데다, 마취하므로 통증도 크지 않다. 아이들도 참고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자가치료는 금물이다. 내성 발톱이 있는 사람들은 보통 염증이 생긴 상태인데, 집에서 플라스틱 튜브를 직접 끼우는 등 자가치료를 하면 염증을 조절할 수 없다. 항생제를 먹지 않은 상태에서 자가치료를 하다 보면 염증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병원에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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