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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혈압과 혈관 건강을 위해 저녁 7시 이후에는 하지 않는 습관들을 소개했다. 심장내과 전문의 산제이 보즈라즈는 미국 CNBC ‘Make It’에서 “우리가 저녁에 하는 선택에 따라 몸이 회복 모드로 전환될지, 아니면 스트레스 상태에 머물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심장 질환은 수년에 걸쳐 혈압, 혈당, 수면의 영향을 받아 발병하며, 이를 고려했을 때 퇴근 이후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 보즈라즈는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행동을 저녁 7시 이후로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늦은 저녁 식사=저녁에는 인슐린 감수성이 감소해 포도당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한다. 이에 저녁 식사 시간이 늦으면 ▲혈당 조절 악화 ▲지방 대사 이상 ▲염증 증가를 유발한다. 간헐적 단식 연구에 따르면 식사를 더 이른 시간에 하는 것이 혈압과 혈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영국의학저널에 99개 연구를 분석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는데, 간헐적 단식이 전통적인 다이어트만큼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 심혈관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극적인 TV 프로그램 시청=스트레스가 큰 드라마나 고성이 오가는 토론회를 비롯해 감정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도 저녁에는 피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심박 수와 혈압을 높이고, 혈관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심장 질환의 초기 단계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저녁에 받는 감정적 자극이 심장에 극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다만 완전히 금지할 필요는 없으며 주말에 나눠서 보는 등의 방법이 있다. ▶감정적인 대화나 논쟁=감정적으로 격한 대화 역시 가능하면 미룬다. 분노와 강한 스트레스는 심혈관에 영향을 준다. 급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심박변이도(심장 박동 사이의 간격)를 낮추며, 취약한 사람에게는 부정맥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가 있다.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 있는 대화라면 글로 써서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다. ▶취침 전 디지털 화면 시청=스마트폰, 태블릿, TV는 멜라토닌 분비를 지연시키고 생체리듬을 어지럽히는 청색광(단파장 빛)을 방출한다. 이로 인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만성적인 수면 장애는 고혈압과 염증 유발 가능성을 높이고,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킨다. ▶늦은 시간의 고강도 운동=운동 자체는 이롭지만 늦은 밤에 하는 격렬한 운동은 피한다. 이런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를 높이고, 몸을 계속해서 각성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회복을 지연시킨다. ▶알코올 섭취=알코올 즉 술을 저녁에 마시면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과음하기 쉬운데 이는 수면 구조를 방해하고 멜라토닌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심박수를 높여 밤중에 혈압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걸 방해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심혈관 위험이 높아진다. ▶밝은 실내 조명과 강한 LED 조명 켜기=저녁 때는 밝은 실내 조명도 피한다. 강렬한 조명은 해가 진 후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멜라토닌은 혈압 조절과 항산화 보호에 관여한다. 미국의사협회 산하 일반의학 저널에 따르면 약 9만 명을 10년 동안 추적한 연구에서 야간 조명 노출이 혈압 리듬 이상과 관상동맥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즈라즈는 “따뜻한 색 조명과 눈높이 조명을 사용하라”면서 “밤에 양치할 때 욕실에서 오렌지색 전구만 사용할 정도로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 2026/03/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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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3/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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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과 야간 발한 등 일상적인 증상으로 시작된 이상 신호가 혈액암으로 이어진 미국 20대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7일(현지시각) 외신 피플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대학생 안나 사도스키(22)는 2023년 봄, 등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입술이 붓는 증상을 겪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일시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후 2년이 지나 정강이에 극심한 가려움과 발진이 나타났다. 피가 날 때까지 긁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했지만, 사도스키는 “학교 공부, 아르바이트, 졸업 준비, 동아리 세 곳 운영, 수업 듣고 과외까지 하느라 너무 바빴다”며 “나의 적극적인 성격에서 오는 번아웃으로 인한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 8월부터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심한 기침과 오한, 발열이 이어졌고, 수개월 동안 밤마다 침대 시트가 흠뻑 젖을 정도의 심한 야간 발한이 나타났다. 이를 심각하게 여긴 어머니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그는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흉부 스캔 결과 심장 바로 옆에서 10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고, 정밀 검사 끝에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2기’ 진단을 받았다. 사도스키는 “의사에게 가는 것이 두려워 병원을 미뤘다”며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림프종은 면역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종양을 형성하는 혈액암으로, 림프 조직에서 발생한다. 조직 형태에 따라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며, 이 중 호지킨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해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하나의 림프절에서 시작해 점점 인접한 림프절로 퍼지고, 이후 림프 순환 경로를 따라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 10대 전후부터 청소년기에 발병이 증가해 15~34세에서 가장 흔하고, 50대 전후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발생률이 낮다. 울산대 의과대학 차희정, 허주영 교수가 대한내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에서 림프종 전체 발생은 서양인의 약 3분의 1 수준이며, 호지킨 림프종은 서양에서 15~30%를 차지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약 4.1%에 그친다.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 없는 림프절 비대로, 환자의 약 70%가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질 수 있다. 이 밖에도 발열, 체중 감소, 야간 발한, 피로감, 가려움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원인 불명의 발열과 밤에 식은땀이 나는 증상, 6개월 사이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는 ‘B 증상’으로 불리며, 이 경우는 호지킨 림프종이 림프절뿐 아니라 전신, 특히 장기에 퍼져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치료는 주로 항암 화학 요법이 이뤄지며, 발병 부위만 국소적으로 치료할 경우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재발할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호지킨 림프종은 다른 혈액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편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암일반최수연 기자2026/03/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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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은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면역 체계가 제 기능을 하도록 하고, 임신을 유지하고, 상처 회복을 돕는 등 다양한 영역에 쓰인다. 해산물과 육류에 풍부해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면 결핍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식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들은 아연 섭취량이 부족할 수 있다. 식이 장애나 장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아연이 결핍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아연 부족을 의심할 수 있을까?첫째는 상처가 낫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아연은 면역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몸이 감염원에 맞서고, 부상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이에 상처가 아물 때까지 상처가 오래 걸리는 것이 아연 결핍의 한 증상이 될 수 있다.둘째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지는 현상이다. 실제로 아연 부족이 원형 탈모증, 휴지기 탈모, 남성형 탈모 등 일부 탈모 양상과 연관성을 보인다는 2017년 연구 결과가 있다. 셋째는 여드름이다.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들보다 체내 아연 수치가 낮았다는 2020년 연구 결과가 있다. 반대로 아연 섭취가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밝혀졌다.넷째는 식욕 저하다. 아연은 몸의 기본적인 감각에 관여하므로 부족하면 미각과 후각이 둔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입맛이 자연스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아연은 육류, 굴, 조개, 통곡물, 콩, 요거트, 우유 등에 풍부하다. 이런 식품을 골고루 먹으면 아연 결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충제를 통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독성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설사와 구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구리 흡수를 방해해 구리가 쓰이는 대사 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의적 판단으로 보충제를 섭취하지 말고 사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6/03/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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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통합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술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한의치료 이용이 장기적인 요추 수술률 및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최신의학연구(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의 퇴행과 후관절 비대, 황색인대 비후 등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 구조물이 점진적으로 압박되는 질환이다. 이에 관련 환자들은 요통, 하지 방사통 등의 증상이 유발되며, 특히 고령층에서 관련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주요 임상진료지침에서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그러나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 부담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 요추 척추관 협착증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33%에서 치료 실패가 보고된 바 있다.보존적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역시 다양한 부작용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할 경우 위약 대비 부작용 발생 위험이 3배 높았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가능성이 4배 높게 보고된 연구도 존재한다.이에 상당수 환자들은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진 한의통합치료를 대안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 한의통합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한의치료 이용이 수술이나 진통제 사용과 같은 주요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이러한 배경 속,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원정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국내 인구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의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5년 한 해 동안 요추 척추관 협착증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기존 질환 및 척추 수술 병력이 없는 17만6228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연구팀은 대상 환자들의 1년간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한의치료 이용군과 비이용군으로 구분해 연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진단 후 1년 이내에 한방 의료기관에서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3회 이상 받은 '한방치료군'과 서양의학적 치료만을 받은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한의치료 이용군은 진단 후 1년 이내에 한방의료기관 외래진료를 3회 이상 이용하고, 양방 외래 진료보다 한방 외래 진료가 많은 경우로 정의했다. 비이용군은 동일 기간 동안 양방 외래 진료를 3회 이상 이용했으나, 한의 진료 이용 이력은 없는 환자로 구분했다.연구팀은 진단 시점 1년 이후부터 최대 4년까지 장기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은 비이용군에 비해 척추 수술률이 약 18%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한의치료 이용군의 오피오이드나 트라마돌 처방률은 비이용군에 비해 약 19% 낮았다. 특히 한의치료 이용군의 오피오이드계 처방률은 비이용군에 비해 약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의통합치료가 약물 부작용이나 의존성 우려가 적은 안전한 통증 관리 수단으로 유효함을 시사하는 결과다. 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질환 특성상, 수술과 약물 처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임상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하원정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한의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술 및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이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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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과’ 간판을 보고 병원을 찾았는데, 해당 전문의가 아니었어요.”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경험담의 배경에는 현행 ‘진료과목 표시 제도’가 있다. 현재는 전문의 자격이 없어도 ‘진료과목 ○○과’라고 표기할 수 있어, 환자가 의료진의 자격을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정부가 이러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표시되는 ‘진료과목’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의료기관 명칭 표시 제도 개선을 위한 사전 의견 조회를 진행하는 등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의료법 시행규칙 제40조의 예외 조항을 삭제해, 간판 등에 진료과목을 아예 표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제도 개정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내부 검토 후 입법예고 등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행 의료법은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의료광고를 금지하고(의료법 제56조), 시행규칙에서는 전문의가 아닌 경우 특정 전문과목의 전문의인 것처럼 표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시행규칙 제40조에 따라 의료기관 명칭표시판에 ‘진료과목’을 함께 표기할 수 있어, 간판만으로는 전문의 여부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컨대 ‘△△의원 진료과목 ○○과’와 같은 표기는 고유 명칭과 진료과목을 함께 강조하면서 전문의 개설 의료기관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이 같은 제도의 틈을 이용한 ‘편법’도 적지 않다. ‘진료과목’이라는 문구를 매우 작게 또는 크게 강조하거나, 밤에는 간판 조명에서 숨기는 방식 등으로 전문의 병원처럼 보이게 만드는 사례다.이 문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환자의 알권리를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 명칭표시판에 전문의는 전문의 자격을, 전문의가 아닌 경우 일반의임을 표시하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의는 전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사를 말하며, 의원 개원 시 신고하는 진료과목에는 개수 제한이 없다.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특히 이런 혼선은 피부과에서 두드러진다. 피부과는 미용 시술 비중이 높고 비급여 진료가 많아 개원 수요가 집중되는 분야다. 의료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피부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약 1만7000곳에 달하는데, 이 중 ‘피부과 전문의’는 약 2500명에 그친다(2024년 말 기준). 환자가 간판을 보고 피부질환을 치료하러 방문했지만, 거절 하거나 미용 시술 상담만 권유받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아토피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시술 상담만 받았다”는 등의 경험담도 적지 않다.전문가들은 이번 논의가 단순한 직역 갈등이 아니라, 의료 수련 체계와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말한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전문의 수련을 받지 않아도 특정 분야에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어렵게 전문의를 취득한 의료진의 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필수 의료 진료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환자에게도 피해가 간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의료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환자 혼동을 줄이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수련 기피 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는 만큼, 의료 신뢰 회복과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제도 개선 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신소영 기자 2026/03/1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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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3/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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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3/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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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3/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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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3/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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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음식점을 이용할 때 적용되는 규정이 한층 완화된다. 예방접종 여부를 기존 증명서나 수첩 외에도 QR 코드나 수기대장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고, 케이지나 전용 의자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식탁 간격 조정 의무도 사라진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19일 음식점 현장 방문과 실태조사, 소상공인 간담회 등을 거쳐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 운영 개선사항'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제도 시행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현장 혼선이 이어지자 세부 기준을 보완한 것이다.이번 개선안의 핵심은 예방접종 확인 방식 확대다. 기존에는 동물병원 증명서나 반려동물 건강관리 앱으로만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매장 내 수기대장에 보호자가 직접 기록하거나 QR 설문폼을 통해 입력하는 방식도 허용된다. 현장 편의를 고려해 확인 절차를 간소화한 조치다.식탁 간격 기준도 보다 명확해졌다. 그동안 '충분한 간격 유지'라는 표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케이지나 전용 의자를 사용하거나 반려동물을 안고 있는 경우에는 별도로 간격을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 목줄 고정장치를 사용할 때도 다른 손님과 접촉하지 않을 정도의 거리만 확보하면 된다. 식약처는 식탁 간격에 대해 "1m 이상 등 구체적인 수치 기준은 없으며, 영업자가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했다.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시설 기준도 완화됐다. 기존에는 목줄 고정장치, 케이지, 전용 의자 등을 모두 갖춰야 했지만, 앞으로는 이 중 한 가지만 구비하면 된다. 반려동물을 직접 안고 있거나 개인이 가져온 유모차나 케이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통제 장비도 필요 없다. 조리장과 객석을 구분하는 칸막이 역시 고정형이 아닌 이동형이나 접이식 제품 사용이 가능해졌고, 재질과 크기 제한도 없앴다.식약처는 관련 기준을 충족하면 지자체 인증 없이도 바로 영업이 가능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해 지방정부의 별도 확인을 받아야 한다는 현장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정부는 제도 초기 혼선을 줄이기 위해 올해 7월까지 단속을 유예하고, 홍보와 안내에 집중할 방침이다. 영업자가 신청하면 지방정부가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칸막이와 음식물 덮개 등 일부 시설 비용도 지원한다. 매장 입구에 부착할 수 있는 안내 표지판도 무상 제공된다.이와 함께 소비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도 도입된다. 식약처는 '반려동물 국·문·식·답(QnA) 코너'와 사례 중심 FAQ를 운영하고, 반려동물 동반 가능 음식점을 지도 기반으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제도 시행 이후 참여 음식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시행 첫 주 287곳이던 참여 음식점은 3주 차 기준 802곳으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식약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불편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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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공동 연출한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신라면을 봉지째 부숴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지난 15일(현지시각)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의 아내 모린 구는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시상식 현장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아펠한스 감독은 객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이 그려진 신라면 봉지라면을 뜯어 능숙하게 젓가락질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외국에서도 라면을 이렇게 먹다니 신기하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라면을 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만으로 정확한 조리 방식은 확인되지 않지만, 아펠한스 감독은 생라면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장면이 화제가 되면서 라면을 생으로 먹는 방식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생라면은 라면을 끓이기 번거로울 때나, 출출할 때 간식으로 먹는 경우가 흔하다. 어린 시절 생라면을 몰래 먹다가 들켜 “생라면은 몸에 안 좋다”는 말을 들은 경험도 적지 않다. 라면은 보통 끓여 먹는 음식인 만큼, 생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생라면은 조리된 라면보다 더 해로울까.◇영양 차이는 거의 없어생라면이 조리된 라면보다 특별히 더 건강에 나쁘다고 보기는 어렵다. 농심R&D센터 관계자는 “생라면이 조리된 라면보다 특별히 더 건강에 안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라면은 이미 제조공정 중 증숙·건조·유탕 과정을 거쳐 전분이 호화된 상태기 때문에 생라면과 조리된 라면의 영양성분 자체는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다만 조리 방식에 따라 소화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같은 관계자는 “라면은 원래 끓는 물에 익혀 먹게 설계된 제품이기 때문에 생라면보다 조리된 면이 소화와 흡수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며 “생라면은 딱딱하고 수분 없이 섭취하게 돼 소화기관에서 소화효소의 접근성이 떨어져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생라면 섭취 시 물이나 우유 등과 함께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나트륨은 조리 방식 아닌 스프 양이 좌우라면 섭취 시 건강 측면에서 가장 우려되는 요소는 나트륨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을 2000mg으로 제시하는데, 라면 한 봉지에는 약 180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의 약 90%에 달한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 내 삼투압 변화로 혈액량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고, 신장의 여과 부담을 증가시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이러한 나트륨의 섭취량은 조리 여부보다 스프 사용량에 따라 좌우된다. 농심 R&D 관계자는 “생라면이나 조리된 라면이나 사용한 스프의 양이 같다면 섭취하는 나트륨의 함량 역시 동일하다”며 “다만 라면의 스프 양은 조리시 들어가는 물의 양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고, 생라면은 물에 희석되지 않기 때문에 스프를 모두 넣으면 조리된 라면보다 짜게 느껴질 수 있어 기호에 맞게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실제로 전문가들은 맛 기호 차이뿐 아니라 건강상의 이유로 국물을 모두 마실 경우 나트륨 섭취량이 크게 늘기 때문에 국물 섭취를 줄일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생라면에 스프를 뿌려 먹는 경우에도 한 번에 많은 양을 넣기보다는 간을 보며 조절하고, 전부 다 넣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섭취 방식에 따른 과식 위험도 고려하자. 조리된 라면은 한 끼 식사로 먹는 경우가 많지만, 생라면은 간식처럼 반복 섭취하기 쉽다. 두 방식의 열량은 동일해도 섭취 횟수 자체가 늘어나면 총 열량도 함께 증가한다. 관계자는 “생라면을 간식처럼 계속 섭취하면 과식을 유도할 수 있으므로 적절하게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삶은 달걀, 견과류, 치즈, 토마토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을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여 과식을 방지하고 영양 균형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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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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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섬유는 장내 미생물총을 풍부하게 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뇨병, 비만, 암, 심혈관 질환 예방은 물론, 변비 증상 완화와 뇌 건강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주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에 많이 들어있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한 교수가 고섬유질 식품으로 팝콘을 소개했다.지난 17일(현지시각)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유전역학 교수인 팀 스펙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하루 섬유질 섭취량을 5g만 늘려도 심장 질환을 약 15%까지 줄일 수 있고, 하루 권장량인 30g의 섬유질을 섭취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다”며 고섬유질 식품으로 아보카도, 강낭콩, 아티초크와 함께 팝콘을 꼽았다.팀 스펙터 교수에 따르면 팝콘 100g에는 14.5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이는 아보카도(3.4g), 강낭콩(9.6g), 아티초크(3.6g)보다 많은 양이다. 실제로 미국 심장 협회는 기름 없이 열풍으로 튀겨 가볍게 양념한 팝콘은 건강에 좋은 간식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협회는 “팝콘은 통곡물로 만들어져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심장병, 당뇨병, 일부 암 등 건강 문제의 위험을 낮춘다”고 했다. 실제로 팝콘은 헤미셀룰로오스, 셀룰로오스, 리그닌 등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들 성분은 장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변의 부피를 늘리고, 체내 노폐물이 원활하게 배출될 수 있도록 한다. 소화가 천천히 되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는 장점도 있다. 또 팝콘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페룰산이 함유돼 있다. 페룰산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는다. 체내 염증과 세포 노화, 사멸을 억제해 혈관 내피 기능을 개선하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도움이 된다.다만 모든 팝콘이 건강에 이로운 건 아니다. 소금, 설탕, 기름, 버터, 향료 등 팝콘 조리 시 들어가는 양념에 따라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이 천차만별이다. 미국 심장 협회와 클리블랜드 클리닉에 따르면,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팝콘이나 전자레인지용 팝콘은 포화지방과 나트륨, 인공 감미료 함량이 높다. 건강하게 팝콘을 먹고 싶다면 소금, 설탕, 버터 함량이 많은 제품은 피하고 첨가물이 없는 옥수수 알갱이를 이용해 직접 튀겨 먹는 것이 좋다. 팬에 올리브유나 아보카도유, 카놀라유를 소량 붓고 튀기거나 뜨거운 공기로 팝콘을 만드는 에어팝퍼를 사용하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3/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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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서랍, 창고 등에서 곰팡이나 벌레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나프탈렌 볼을 실수로 삼킨 3세 여아의 사례가 보고됐다. 인도 라젠드라 의과학 연구소 소아과 의료진에 따르면, 3세 여아가 구토와 짙은 색 소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응급실에 내원했다. 증상은 실수로 나프탈렌 볼을 섭취한 몇 시간 후부터 나타났다고 전했다. 황달이나 청색증(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한 색으로 변하는 증상) 등의 증상은 없었다. 검사 결과, 나트탈렌 섭취로 인한 메트헤모글로빈혈증과 급성 용혈성 빈혈이 동시에 나타났다.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산소를 세포와 조직에 운반하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함이 있는 상태를 말하며 용혈성 빈혈은 적혈구가 정상보다 빨리 파괴돼 빈혈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의료진은 메트헤모글로빈혈증 치료를 위한 메틸렌 블루 투여, 적혈구 수혈 등과 같은 치료를 시행했다. 이후 산소포화도, 활력징후, 소변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다행히 치료 후 여아의 산소포화도는 정상화됐고, 소변색도 정상으로 회복됐다. 의료진은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저산소증의 원인이다”라며 “다행히 환자는 빠른 대처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어린이들이 가정용 화학물질인 나프탈렌 섭취로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과 심한 경우 신장 기능 이상과 혼수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 평소 가정에서 나프탈렌 볼을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8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19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