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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팝스타이자 배우로도 활동 중인 셀레나 고메즈(33)가 ‘뚱뚱하다’는 말에 상처를 받아 상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고백했다.지난 9일(현지시간) 공개된 패션 매거진 얼루어(Allure) 커버스토리 인터뷰에서 고메즈는 “나는 평생 체중 문제를 겪어왔고, 그 부분에 아주 민감하다”며 “누군가 나를 뚱뚱하다고 했을 때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 감정이 올라오는지 치료를 통해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메즈는 앞서 2014년 루푸스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와 신장이식을 진행했다. 루푸스의 정확한 이름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로, 주로 가임기 여성을 포함한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고메즈는 “약을 먹으면 수분이 차 체중이 늘고, 중단하면 다시 빠진다”며 “이건 너무 정상적인데도 여전히 외모 지적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 고메즈는 2020년 4월 양극성 장애(조울증) 진단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안·우울증과 싸우는 경험까지 솔직하게 밝힌 바 있다.고메즈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DBT(Dialectial Behavior Therapy)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고메즈는 “DBT는 마치 (핵심 문제를 싸고 있는) 여러 겹을 벗겨내며 원인을 찾는 과정 같다”며 “치료사들은 특정 감정이 들 때 꺼내볼 수 있는 작은 카드를 주고, 그 질문들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DBT는 변증법적 행동 치료라고도 불리며, 감정을 강하게 경험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상담 치료법이다. 정서, 인지, 행동, 대인관계, 자기 조절 등 전반적 정서 조절 문제 완화에 초점을 맞추며, 궁극적으로는 ‘살만한 삶’을 찾는 데 있다.충북대학교 심리학과 최현정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DBT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경계선 성격장애 환자의 자살·자해 행동을 줄이고, 분노를 완화하며 사회적 적응을 높이는 데 뚜렷한 효과가 있었다. 경계선 성격장애는 자아상, 대인관계, 정서가 불안정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는 성격장애다. 약물치료에 반응이 낮은 우울증 환자 중에서도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다만 “확실한 결론을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며, 물질 사용 장애나 거식증에 대해서는 근거가 아직 불충분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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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우주소녀 멤버 다영(26)이 12kg을 감량한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문별이다’에는 다영이 출연해 마마무 문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신곡 활동을 앞둔 다영을 보자마자 문별은 “왜 이렇게 핫 걸이 됐냐”며 “그전에도 말랐는데 살을 정말 많이 뺐다”고 말했다. 이에 다영은 “12kg 뺀 것 같다”며 “일단 살을 먼저 좀 빼고 군데군데 있는 살들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비결을 묻자 그는 “운동, 식단, 관리 3종 세트로 했다”고 말했다.다영은 요즘 빠진 음식도 소개했다. 그는 “매일 요거트를 먹는다”며 문별에게 그릭요거트 매장을 추천했다. 앞서 다영은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하면서 “아침에 오트밀을 먹는다”며 “1년 넘게 먹고 있다”고 말한 바도 있다. 그는 평소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필라테스를 하는 모습도 꾸준히 공개해 왔다. 12kg 감량에 성공한 다영의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그릭요거트, 단백질 풍부해 포만감 유발다영이 매일 먹는다는 그릭요거트는 다이어트할 때 먹기 좋은 음식이다. 그릭요거트는 100g당 단백질이 11g 들어있다. 단백질이 많아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보다 소화 속도가 느리다. 그래서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은 혈당 반응이 적다.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아 지방 합성에 대한 부담도 적다.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로 집어넣는 호르몬이다. 당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고 많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는 지방으로 축적돼 다이어트를 방해한다.◇오트밀, 식이섬유 풍부해 노폐물 배출 도와다영이 아침으로 먹는다는 오트밀은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10대 건강식품’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실제로 오트밀에는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미량영양소(칼슘, 칼륨, 철분, 마그네슘, 인, 철분 등) 등의 영양소가 들어있다. 식이섬유 함량도 높아 조금만 먹어도 오랜 시간 포만감이 유지된다. 특히 오트밀의 식이섬유 중 4~5%를 차지하는 베타글루칸은 숙변을 없애고 장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에 좋다. 다만, 오트밀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섬유질이 분해되면서 복부를 팽창시키고 설사, 불편감 등의 소화 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필라테스, 지방세포 자극해 군살 제거다영이 꾸준히 하고 있는 필라테스는 군살 없는 몸매를 만들 때 도움 된다. 필라테스를 할 때 우리 몸은 근육에 산소와 에너지원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지방조직을 활용한다. 이때 지방세포를 자극하면서 군살을 제거할 수 있다. 서울 성동구 비긴필라테스&자이로토닉 하권영 원장은 “군살을 없애는 동작으로는 대표적으로 ‘헌드레드(The Hundred)’가 있다”고 말했다. 헌드레드는 바닥에 누워 상체와 다리를 들어올린 상태에서 팔을 앞으로 뻗은 뒤 위아래로 계속 움직이는 동작이다. 동작 내내 자세를 유지해야 해서 복부에 긴장감을 줘 복부 지방 제거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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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의정(49)이 15년간 뇌종양 투병 생활을 하면서 목젖 마저 없앴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지난 10일 방송된 MBN ‘명을 사수하는 사람들 명사수’에 배우 이의정이 출연했다. 이의정은 “2006년에 머리가 아파서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며 “이후 고관절 괴사가 와 치료했고, 다음에는 쓸개와 목젖에 문제가 생겨 제거했다”고 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이 목젖은 혈관에 스테로이드제를 많이 투여했기 때문에, 근육이 늘어나 기도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며 “편도선 수술할 때 목젖을 없앴다”고 말했다. 이의정은 “투병 생활 중에 제일 힘들었던 건 내가 사망했다는 기사였다”며 “‘이의정 끝내 사망’이라는 기사를 내가 보고 있더라, 아빠에게 전화해서 ‘아빠 나 죽어?’라고 하니 아빠가 놀라서 끊으시더라”고 말했다. 한편, 이의정은 2006년부터 15년 동안 투병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이의정이 겪은 뇌종양은 두개골 안에 생기는 모든 종양을 말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원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뇌종양이 있다. 원발성 뇌종양은 뇌 조직이나 뇌를 싸고 있는 막에서 발생하고, 전이성 뇌종양은 신체의 다른 암으로부터 혈관을 타고 전이돼 발생한다. 뇌종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다. 특히 아침에 두통이 심하고 구토가 동반될 수 있다. 이의정 역시 두통을 겪었다고 했다. 이외에도 종양의 위치에 따라 발작, 운동 마비, 언어 장애 등을 겪는다. 뇌종양이 발생하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2023년 중앙암등록본부 발표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뇌종양 발생 수는 1854건으로, 전체 암 발생의 0.7%다. 뇌종양은 수술,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요법 등으로 치료한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다.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절제하기 어렵다면 수술 후 보조적 치료로 방사선 치료를 진행한다. 그리고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항암 화학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뇌종양은 여러 후유증을 일으킬 수 있다. 가장 큰 부작용은 뇌부종이다. 종양을 제거한 후 혈관-뇌 장벽의 손상이 발생하거나 뇌 혈류가 급격하게 변해서 나타날 수 있다. 방사선 치료 부작용으로 이의정이 겪은 것처럼 정상 조직이 괴사하기도 한다. 뇌종양은 종류별로 예후가 다르다. 악성도가 낮으면 기대 수명이 10년 이상이라고 알려졌지만, 악성도가 높은 뇌종양은 평균 생존율이 12개월 정도다.한편, 이의정은 쓸개와 목젖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뇌종양 치료 과정에서는 항암제·스테로이드 장기 투여하면 쓸개즙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쓸개 형성을 촉진한다. 이로 인해 쓸개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극심한 복통, 소화불량, 쓸개즙 정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결국 ‘쓸개 제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또한 스테로이드제를 고용량으로 장기간 투여할 경우 목젖의 근육·점막이 약해져 처질 수 있다. 목젖의 힘이 약해지면 목젖의 근육·점막이 수면 중 기도로 말려 들어가 기도를 막을 수 있어 제거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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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25)가 폭식하는 식습관을 고백했다.지난 10일 소녀시대 효연의 유튜브 채널 ‘효연의 레벨업 Hyo’s Level Up’에는 카리나가 출연해 효연과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야식을 자주 먹냐”는 질문에 카리나는 “스케줄 할 때 밥을 아예 안 먹고 집 가서 폭식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효연은 “우리 활동 때도 저녁에 들어와서 꼭 시켜 먹는 멤버가 있었다”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나는 먹으면 안 되는 멤버이긴 한데, 마른 멤버들은 오히려 살을 찌기 위해 시켜 먹는다”고 덧붙였다.카리나가 밝힌 ‘굶고 폭식하는 식습관’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의학적으로 폭식은 단시간에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이후 심리적 고통을 느끼는 행위로 정의된다. 미국정신의학회(APA)는 이를 ‘폭식 장애’라는 정신질환으로 분류하며, 주 1회 이상, 3개월 이상 반복될 경우 진단 기준에 해당한다고 규정한다.폭식은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장시간 공복 상태를 반복하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체내 에너지 균형이 무너지고, 섭취한 칼로리가 지방으로 저장되는 비율이 높아져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레바논 발라만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이 같은 식습관이 비만, 고지혈증, 제2형 당뇨병 등 대사 질환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미국심장학회 산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하루 한 끼 식사하거나 일정 시간에만 식사하는 경우,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최대 91%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폭식은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위험하다. 굶은 뒤 폭식하는 습관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증가시켜 불안과 우울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뉴욕 비만 연구센터의 연구에 따르면,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 중 폭식 장애를 가진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아침 시간대의 기저 코르티솔 수치가 더 높았다. 즉, 평소에도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높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신체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다는 뜻이다. 또, 폭식 후 반복되는 죄책감과 수치심은 정서적 고통을 심화시켜, 장기적으로는 섭식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체중을 관리하려면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기되, 매 끼니 탄수화물·단백질·지방·비타민·무기질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작정 굶기보다는 하루 섭취 열량을 약 500kcal 줄이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하루 500kcal를 줄이면 1주일에 약 0.5kg을 감량할 수 있다. 이는 밥 한 공기 반 정도에 해당한다. 여기에 규칙적인 운동, 특히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이 유지되면서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체중 감량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불규칙한 식사나 아침을 건너뛰는 습관은 심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어, 가벼운 식사라도 챙기는 것이 좋다. 또한 폭식의 배경에는 스트레스나 감정 기복 등 심리적 요인이 작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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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뒤쪽 심각한 욕창을 겪었던 50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욕창은 몸의 한 부위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져 발생한 궤양이다.벨기에 루벤 대학병원(Universitair Ziekenhuis Leuven) 의료진은 지난 2024년 3월 4일, 52세 남성 A씨가 호흡곤란과 발열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달 전인 같은 해 1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기도가 좁아지며 폐기능이 점점 약해지는 병) 치료로 중환자실에 입원했을 때 오른쪽 허벅지에 욕창이 처음 생겼다고 했다. 또한 2004년 척추 골절 등에 의해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였다.검사 결과, A씨는 폐혈관이 막히는 폐색전증이 발생했으며, 욕창이 중증으로 진행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폐색천증 치료와 동시에 욕창 치료를 시작했다. 루벤 대학병원 의료진은 “A씨 허벅지 뒤쪽 측면에 생긴 욕창은 몸에 잘 맞지 않는 휠체어 때문에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상처 소독 등을 실시하고 몸에 더 적합한 휠체어를 제공했다”고 했다.하지만 약 3주 뒤인 3월 21일 욕창의 괴사성 딱지가 눈에 띄게 옆으로 확장됐고, 상처 구멍이 벌어졌으며, 악취 나는 고름이 배출되기 시작했다. 이에 의료진은 괴사 조직을 제거하고 소독하는 등 긴급 조치를 취했다. 이틀 뒤인 23일에는 더 깊은 곳에 남아 있는 감염 조직을 제거했다. 하지만 25일 환자는 항생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38.6도의 고열이 계속됐고, 의료진은 욕창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병상에서의 치료만으로 불충분하다 판단, 4월 4일 수술적 개입을 통한 소독을 실시했다. 수술적 소독 후 사흘 뒤부터는 A씨 몸의 열이 떨어지고, 욕창 상처도 감염 징후 없이 깨끗해 보였다. 4월 26일엔 상처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A씨는 안타깝게도 욕창과는 별개로 한 달 뒤인 5월 27일 COPD로 인한 호흡 부전으로 사망했다.의료진은 “욕창은 심각한 질환에 속해 예방이 매우 중요하고, 상처에 가해지는 압력을 재분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치료는 상처 세척, 고름을 효과적으로 빼내는 배액, 상처 주변 피부를 보호하면서 상처 수분을 흡수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의 경우 폐질환, 하반신 마비 등 광범위한 동반 질환이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던 케이스”라고 했다.한편, A씨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인 COPD는 흡연이 주요 원인이다. 흡연하면 기도 내벽에 염증과 흉터가 생기면서 딱딱해지고 좁아져 호흡 곤란으로 이어진다. COPD증상 초기에는 기관지 확장제나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근본 치료는 되지 않는다. 말기 환자의 경우에는 산소를 직접 주입하는 법을 쓰는데 증상 개선은 없고 수명을 수개월 늘리는 정도다.이 사례는 ‘큐레우스’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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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혜영(51)이 검은색 민소매 상의를 입고 필라테스를 하며 탄탄한 등과 하체 근육을 공개했다. 정혜영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 7일, 근육 만들고 매일 즐겁게! 밥이 보약, 잠이 보약”이라는 글과 함께 운동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정혜영은 검은색 민소매 상의와 레깅스를 입고 필라테스 기구인 리포머 위에서 운동하고 있었다. 특히 정혜영의 탄탄한 등 근육과 하체 근육이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군살 하나 없는 탄탄 몸매다” “남편 션도 깜짝 놀랄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혜영처럼 필라테스를 하면 근육 단련, 자세 교정 등 여러 효과를 볼 수 있다. 필라테스는 몸의 중앙을 바르게 세우고, 앞뒤와 좌우 균형을 정렬하는 동작을 반복하며 체형을 교정한다. 다른 운동은 기구에 몸을 맞추지만, 필라테스는 몸의 형태를 먼저 고려한 뒤 신체 교정을 위해 기구를 사용한다. 따라서 효과적으로 체형을 교정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필라테스의 핵심인 복식호흡은 내부 장기 혈액 순환을 도와 소화 기능을 높이고 심폐 기능을 향상하며 면역력도 높인다. 게다가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해 정신적 불안과 우울감 해소, 심리적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특히 정혜영이 이용하는 리포머는 침대 형태의 필라테스 기구로 전신 운동이 가능하다. 리포머는 팔이나 다리로 기구를 움직일 때 스프링의 저항을 받으므로 전신 근육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리포머는 ▲사람이 올라가서 눕거나, 앉거나 서서 동작할 수 있는 슬라이딩 보드 ▲운동 강도를 결정하는 스프링 ▲손이나 발을 끼우는 스트랩 ▲누웠을 때 어깨가 밀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숄더 레스트 등으로 구성된다. 리포머 위에서 눕거나 앉거나 서는 등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어 등 전체 근육을 여러 각도에서 자극할 수 있다. 특히 팔과 어깨 움직임을 리포머에 연결하면 자연스럽게 등 근육까지 활성화된다.다만 정혜영처럼 50대 여성이 필라테스를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검단바른정형외과의원 염지웅 원장은 “여성은 폐경 이후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 척추 압박골절이나 고관절 골절에 취약하다”며 “따라서 필라테스할 때 척추를 과도하게 굽히거나 비트는 동작은 삼가야 한다”고 했다. 또한 무릎 관절염, 어깨 충돌 증후군이 흔하게 나타나는 연령대이므로 체중이 실리는 동작이나 팔을 머리 위로 반복해서 드는 자세도 통증 여부를 살펴야 한다. 염지웅 원장은 “20~30대와 같은 강도로 따라 하기보다는 호흡과 코어 안정화에 초점을 두고, 과도한 스트레칭은 피해야 한다”며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중심을 잡는 동작에서는 링이나 벽 등 보조 도구를 활용하는 것도 권장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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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질병’이 아닌 일생을 함께하는 ‘삶의 조건’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자폐는 약 90% 이상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자폐인의 70%가 성인이 돼서도 진단을 유지하므로, 장기적 관점에서 연구와 지원이 필요합니다.”한국자폐학회 유희정 회장(분당서울대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지난 6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열린 한국자폐학회 추계학술대회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자폐의 현재와 미래, 세계의 석학들이 답하다’로, 자폐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최신 과학적 연구와 치료·지원 전략을 논의했다. 해외 석학과 국내 의료진, 자폐 아동 부모, 대학원생·연구자, 임상가, 교육자 등이 참석해 한국 사회가 자폐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실질적 지원 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자폐는 끝이 아닌 출발점, 각자 장점 살려야”1990년대까지만 해도 미디어 속 자폐인은 ‘특별하거나 불행한 존재’로 묘사됐다. 하지만 최근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나 다큐멘터리 시리즈 ‘러브 온 더 스펙트럼' 등에서는 우리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으로 그려지고 있다. 유희정 회장은 “이는 자폐를 사라지는 질병이 아닌 삶의 조건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흐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특히 전문가들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다양성과 평생에 걸친 변화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UCLA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캐서린 로드 교수는 “자폐는 원인도, 발달 경로도 매우 다양하다”며 “어떤 아동은 매우 영리하고 독립적 생활이 가능하지만, 다른 경우에는 언어·인지 발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누구도 9~19세 구간에서 평평한 성장 곡선을 그리진 않는다는 점”이라며 “더디더라도 개입을 지속하면 언어·사회성 발달에서 개선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로드 교수는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5살 자폐 아동이 서른 살이 되었을 때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그는 “자폐인은 각기 다른 특성과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이를 조기에 파악해 맞춤형 개입과 프로그램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자폐 성인의 삶이 결코 부정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로드 교수는 “많은 성인(약 35%)이 여전히 부모와 함께 살지만, 일상생활 능력을 키우고 직업을 갖는 등 사회 속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며 “자폐라는 진단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며, 개별적 특성과 강점을 이해하고, 발달 단계마다 목표를 설정해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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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자궁적출술로 조기 폐경을 선택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영국 링컨셔에 거주하는 칼라 블랭스비(31)는 10대 시절부터 월경 전 심한 증상에 시달렸지만 23세가 되어서야 월경전불쾌감장애 진단을 받았다. 월경전불쾌감장애는 월경전증후군(PMS)의 중증 형태로, 단순한 신체 불편감을 넘어 우울·불안·과민성과 같은 정서적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난다. 월경전증후군은 월경 시작 1~2주 전 사이에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신체적 혹은 정서적 증상을 말한다.이후 피임약, 항우울제 등 다양한 치료를 시도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고, 임신 기간에만 증상이 완화됐다. 하지만 둘째 출산 후 증상이 악화되자 그는 결국 자궁 적출과 난소 제거를 통한 조기 폐경을 선택했다. 수술 이후 블랭스비는 얼굴 주름, 체중 증가, 관절 통증 등 50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신체 변화를 겪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그는 “2주 만에 삶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이제는 월경 전 증상에 시달리지 않게 되면서, 아이들에게도 더 차분하게 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 기준에 따르면 월경전불쾌감장애는 ▲불안정한 기분 ▲우울 ▲불안 ▲과민성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이 반드시 포함돼야 하며, 여기에 ▲일상 활동 흥미 저하 ▲집중력 저하 ▲피로·무기력 ▲식욕 변화 ▲수면 문제 ▲자제력 상실감 ▲신체 통증 등 총 다섯 가지 이상의 증상이 동반될 때 진단된다. 월경 주기의 황체기(배란 후, 보통 월경 시작 1주 전)에 이런 증상이 2회 주기 동안 연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의심해야 한다.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심리·사회적, 생물학적,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가임기 여성의 1.8~5.8%가 이 질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경전불쾌감장애 치료에는 항우울제, 호르몬 피임약, 생활습관 교정, 정신치료 등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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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kg 감량한 후 꾸준히 관리를 이어가고 있는 개그우먼 홍윤화(37)가 자신만의 다이어트 케이크 레시피를 공개했다.지난 5일 홍윤화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관리 중에도 먹을 수 있는 디저트 레시피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홍윤화는 “다이어트와 식단을 지금도 하고 있는데, 포기하기 어려운 케이크를 직접 만들어 볼 것”이라며 ‘단백질 폭탄 케이크’를 소개했다.밀가루 대신 달걀흰자로만 케이크를 만들겠다는 홍윤화는 달걀흰자를 그릇에 담은 후 식용색소를 넣었다. 그런 다음 프라이팬에 올리브유를 둘러 달걀흰자를 올려 지단처럼 만들었다. 이후 색깔별로 쌓은 뒤 무지개 케이크를 완성했다. 홍윤화는 “다이어트 중인 친구의 생일에 주기 좋다”며 “단백질만 먹어야 하는 경우에도 추천한다”고 전했다.다이어트 중인 홍윤화가 피한 밀가루는 실제로 다이어트에 독이 되기 쉬운 음식이다. 울산엘리야병원 내과 채승병 과장은 “밀가루는 정제 탄수화물로 섭취 후에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식품”이라며 “흔히 혈당 스파이크라고 하는데, 인슐린 과다 분비와 체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밀가루 음식은 쉽게 배가 부르지 않고 허기도 빨리 져 과식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채 과장은 “과식은 비만의 원인이 되고, 비만은 당뇨병, 심혈관질환, 치매 등 대사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특히 밀가루에 포함된 글루텐 성분에 민감한 경우 소화가 잘 안되고 복통, 설사, 변비 등과 같은 소화기 증상도 유발한다”고 말했다.그렇다면, 홍윤화가 밀가루 대신 선택한 달걀은 어떨까? 달걀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포함하고, 포만감을 줘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채승병 과장은 “달걀은 대표적인 체중 조절 식품”이라면서도 “달걀노른자에는 콜레스테롤이 많아 과다 섭취 시에는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 권장량은 약 300mg인데, 달걀노른자 한 개에는 약 200mg의 콜레스테롤이 포함됐다. 서울부민병원 하창윤 소화기센터장은 “달걀은 건강한 사람이라면 하루 1~2개 섭취가 적당하며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하루 한 개 이하로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결론적으로 밀가루 대신 달걀흰자로 만든 케이크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하창윤 소화기센터장은 “밀가루 대신 달걀로 만든 디저트는 혈당 조절과 단백질 보충에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조리 시 추가되는 버터나 오일 등의 조리법에 따라 열량이 증가할 수 있어 무제한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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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9kg 감량 후 꾸준히 다이어트를 이어가고 있는 개그맨 이용식(73)이 야식을 절제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아뽀TV’에 올라온 영상에서 다이어트 중인 이용식은 새벽 2시가 넘은 시각, 집 주방에 있는 간식 서랍 앞을 서성이다 딸 이수민에게 걸렸다. 이수민은 “나 졸린 데 왜 이렇게 새벽에 돌아다니냐”고 물었고, 이용식은 “아기가 자나 안 자나 궁금해서”라고 둘러댔다.이수민이 계속해서 의심의 눈초리로 의심하자, 이용식은 “넌 잠도 없냐”라고 되물었다. 이에 이수민은 “자려고 했는데 아빠가 여기저기 문 열고 다니는 소리가 났다”며 “새벽 2시가 넘어서 지금 먹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결국 이용식은 고개를 숙이고 떠났다.이용식이 힘들게 참은 야식은 실제로 다이어트 중 끊어야 하는 음식이다. 전 서울아산병원 내과 교수이자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교수는 “밤에는 활동량이 줄어들고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인슐린 감수성을 낮춘다”며 “같은 음식을 먹어도 혈당이 더 오르고 지방이 저장되는 비율이 더 높아져 살이 쉽게 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참가자보다 24시간 동안의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6% 정도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늦게 먹을수록 호르몬의 영향으로 더 많이 먹게 되고, 살이 찔 위험도 커진다고 분석했다.야식을 도저히 못 참을 때는 어떤 음식을 먹는 게 그나마 나을까? 우창윤 교수는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많은 가벼운 음식을 선택하는 게 좋다”며 “그릭요거트에 견과류, 삶은 달걀, 채소 스틱, 낫토, 두부 등과 같은 메뉴가 배고픔은 달래면서도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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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브 멤버 리즈(20)가 적극적인 다이어트를 하는 대신 섭취량만 조금씩 조절하면서 체중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지난 5일 유튜브 채널 ‘광 gwang series’에는 채널 MC인 댄서 카니와 리즈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카니가 다이어트에 대해 묻자, 리즈는 “많이 물어보는데 다이어트는 딱히 안 하고 먹고 싶은 음식을 조금만 먹는다”며 “요즘은 하루에 세 끼 다 먹는다”고 말했다. 리즈는 2023년 성공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가 됐다. 당시 다이어트 비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진 적은 없지만, 과거 여러 인터뷰를 통해 유산소 운동에 집중한다고 밝힌 바 있다.◇세 끼 챙겨도 ‘조금씩 먹으면’ 살 빠져실제로 리즈처럼 섭취량을 제한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하루에 섭취 열량을 약 500kcal씩 줄이면 일주일에 약 0.5kg을 뺄 수 있다. 365mc 영등포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체중 감량의 기본 원리는 섭취 칼로리보다 소비 칼로리가 많은 것이어서 음식 섭취량을 줄이면 자연스럽게 하루 전체 칼로리가 감소해 체중이 빠진다”고 말했다. 이때 고단백 식단을 실천하면 칼로리를 제한하는 동안 근육을 손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다만, 먹는 양 자체를 과도하게 줄이는 것은 건강을 해치고, 오히려 살이 찔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몸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칼로리를 저장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는 방식으로 식습관을 조절하면서 섭취 열량을 제한할 것을 권한다.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세 끼를 적절히 조절해 먹으면 체중 감량 후 안정적으로 체중을 유지하고 요요를 방지할 수 있다”며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유산소 운동, 체지방 태울 때 도움리즈가 집중적으로 한다는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연소와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러닝,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하면 산소를 많이 소비해 심장, 폐 기능을 원활히 하며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체지방이 더 빠르게 연소하기 때문이다. 다만, 당뇨병 환자는 공복 상태에서 운동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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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는 나날이 달라지는 몸을 실감하는 척도 중 하나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다음날 숙취로 고생하는 날이 갈수록 많아지고, 대학생처럼 마셨다간 저녁까지 머리를 부여잡고 있기 일쑤다. 이유가 뭘까?술을 마시면 위장을 지나 소장에서 흡수된 후 간에서 대사된다. 대사도 한번에 되지 않는다. 알코올 분해 효소에 의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바뀌었다가, 다시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에 의해 아세트산과 물로 전환된 후 체외로 배출된다. 여기서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은 '아세트알데하이드'이다. 나이 들수록 알코올이 입으로 들어와 배뇨되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그만큼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을 괴롭게 하는 시간도 길어진다.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우리 몸이 노화하면 소화기능과 간 기능도 떨어진다"며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 분해 효소의 양과 기능이 줄어, 몸에서 독소처럼 작용하는 물질들의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갈증,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등 숙취의 증상들도 오래 유지된다"고 했다.나이들면서 바뀌는 체형도 숙취가 오래가는 데 한 몫한다. 알코올은 물에 잘 녹는 성질이 있어, 혈중 알코올 농도를 낮추려면 체내 수분량이 높아야 한다. 근육은 수분 함량이 높고, 지방은 낮다. 다시 말해 근유량이 많을수록 알코올이 체내 분산되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것. 노화할수록 점점 근육은 줄고 지방은 늘면서, 체내 수분량이 줄어, 빠르게 취하고 숙취는 오래 간다.최 교수는 "술은 이뇨 작용을 촉진한다"며 "나이들수록 체내 수분량이 적은데, 탈수 증상까지 겹치면서 숙취가 더 심해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고 했다.숙취에 시달리는 게 싫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술을 줄이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피하기 힘든 술자리를 마주했다면 물을 많이 마시자. 술자리에서도 술을 마신 다음 날에도 충분한 수분 보충이 숙취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알코올 대사에 포도당이 활용되므로, 꿀물 등 단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숙취를 줄이는 한 방법이다.한편, 간혹 나이가 들고 숙취가 오히려 줄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통증에 둔감해 진 것일 수 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프트대 연구에선 18~35세에 숙취를 가장 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주 술을 마시는 사람은 반복해 숙취를 느끼면 뇌가 적응해 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 교수는 "생리적인 변화를 고려하면 나이들수록 술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커진다"며 "드물게 숙취가 줄었다는 사람도 있을 순 있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마시지 않는 게 낫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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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대학에서 수돗물 오염으로 2000명이 넘는 학생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수도꼭지에서 검은 기름 같은 액체가 흘러나오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일으켰다.지난 3일(현지시각) 해외 매체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선양사범대학교에서 발생한 수돗물 오염 사고로 2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구토·설사·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돗물 오염이 목격된 것은 지난달 31일부터이며, 학생들은 학교 수돗물 공급 시스템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온라인 상에는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수도꼭지 영상이 공개됐는데, 영상에는 수도꼭지에서 검은 액체가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학교 측은 공식 SNS 계정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을 압박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선양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총 2087명이 위·장염 증상을 보고했으며, 이 중 1817명은 회복됐고 270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감염의 원인에 대해 “역학 조사·현장 수질 검사 결과, 학교 기숙사 내 ‘사설 우물 저장소’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이라고 했다. 해당 우물은 현재 폐쇄됐으며 여러 차례 소독 작업이 진행됐다. 일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노로바이러스를 핑계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학생 A는 “기숙사 수도꼭지에 수건을 감아뒀는데, 며칠 후 확인해 보니 갈색 물질이 묻어 있었다”며 “심지어 샤워만 해도 아픈 사람이 생겼다”고 말했다.◇노로바이러스, 오염된 물·음식 통해 감염 위험이번 사건의 원인인 노로바이러스는 식중독 바이러스 중 하나로, 감염되면 급성 위장염을 일으킨다. 바이러스의 입자가 매우 작고 적은 양으로도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구토와 설사가 나타나며, 발열·복통·두통·근육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48시간 이내에 나타나고, 약 1~3일 지속된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된다. 특히 정수되지 않은 물을 마셨거나 해산물·채소·과일 등을 익히지 않고 먹었을 때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높다. 다행히 환자 대부분은 자연 치유된다. 간혹 심한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땐 수액 요법 등으로 치료한다.◇수질 관리로 수인성 질병·중금속 축적 피해야물이 신체 활동에 필수적인 만큼 수질 안전은 건강과 직결된다. 오염된 물에 포함된 세균, 바이러스 등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뿐만 아니라 콜레라·장티푸스·이질 등 다양한 수인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물속 걸러지지 않은 중금속도 문제다. 정수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물에는 납, 비소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경계가 손상되고, 심각한 경우 암이 생길 수 있다. 이란 카샨의대 보건대학원과 테헤란의대 공중보건대학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납·비소·카드뮴과 같은 독성 금속은 활성 산소를 만들어 DNA를 손상시키고, 세포 분열 조절을 방해해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한국의 수돗물은 법정 기준치보다 훨씬 엄격한 자체 기준을 적용해 관리된다. 유해 중금속이나 병원성 미생물은 대부분 검출되지 않으며, 잔류염소 소독을 통해 세균 번식을 막아 수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실제로 유엔이 발표한 국가별 수질 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122개국 가운데 8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