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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60대 여성이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비점막(비강 점막) 흑색종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7일(현지 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멜라니 웰링스(63)는 2020년부터 재채기와 콧물 등 전형적인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을 겪기 시작했다. 그는 “통증은 전혀 없었지만, 눈물과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가 나더니 결국 코피까지 났다”고 회상했다. 이후 증상이 계속되자 2021년에 병원을 찾았고, 희귀암인 비점막 흑색종을 진단받았다. 의사는 그에게 “당신은 영국에서 비점막 흑색종을 앓고 있는 유일한 환자다”라고 말했다. 병원에 갔을 때 암은 이미 눈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웰링스는 코 옆에서 입까지의 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고, 결국 눈까지 제거해야 했다. 이후 피부 이식을 통해 얼굴을 재건했지만, 암이 재발하면서 추가 수술이 필요했다. 피부 이식마저 실패하면서 그의 얼굴 한쪽엔 주황색 구멍이 영구적으로 남게 됐다. 그는 수술 이후 면역요법을 시도했으나, 2023년에 의료진으로부터 “더 이상 할 수 있는 치료가 없다”는 말을 들었다. 이에 웰링스는 암 재발을 막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시작했고, 지난해 8월 기적적으로 암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았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 웰링스는 “이번 봄에 태어날 손녀를 꼭 보고 싶다”며 “나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비점막 흑색종은 비강(코 안쪽) 또는 부비동 점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흑색종이다. 흑색종은 피부나 점막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색소 세포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의 일종이다. 피부에서 흔히 발생하는 흑색종과 달리 비점막 흑색종은 점막에서 생긴다. 흑색종이 점막에 생기는 환자는 매우 드문데, 이중 비강‧부비동(코 주변의 뼈 안에 있는 작은 공기주머니)에서 생기는 경우는 더욱 드물다. 일반적으로 진행 속도가 빠르고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주요 증상으로는 ▲코 막힘 ▲코피 ▲비강 내 혹(종물) ▲얼굴 부기 ▲후각 감소 등이 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비염이나 축농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어렵다. 암이 진행되면서 종양이 커지면 ▲얼굴 비대칭 ▲눈 돌출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두통이나 신경 마비도 나타날 수 있다.비점막 흑색종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외선 노출과는 무관하며 ▲환경적 요인 ▲만성 염증 ▲점막 세포의 유전자 변이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흑색종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특정 유전자 변이는 BRAF(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유전자), NRAS(세포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KIT(세포 신호 전달과 관련된 유전자)와 같은 유전자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 유전자들이 변형되면 세포가 정상적으로 자라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증식하게 된다. 이런 유전자 변이는 자외선과 같은 외부 요인과 함께 작용하면 흑색종을 일으킬 확률을 더 높인다.비점막 흑색종 치료는 외과적 절제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방사선 치료나 면역치료가 병행될 수 있다. 그러나 종양이 깊숙이 퍼져 있거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 면역관문억제제와 같은 면역 치료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예방 방법은 명확히 없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코 막힘, 코피 등의 증상이 있으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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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부비동염에 남성보다 여성이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분당제생병원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만성 부비동염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팬데믹 시기인 2020년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는 오히려 10년 전에 비해 증가했으며 20대 이후부터는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부비동은 코 주위 뼈 속에 위치한 공기가 차 있는 빈 공간을 말한다. 부비동 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통칭하는 게 부비동염이다. 이 질환은 증상의 지속 기간에 따라 급성 부비동염과 만성 부비동염으로 나뉘는데 급성 부비동염은 증상의 지속 기간이 4주 이내인 경우를 말하고, 만성 부비동염은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코막힘, 누런 콧물, 후각 감퇴, 얼굴 통증, 기침 등이 있고, 심할 경우 중이염이나 천식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배미례 과장은 “만성 부비동염 환자의 연령별 통계를 보면 9세 이하 환자가 가장 많고, 10대에서 20대때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30대에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소아에서 부비동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상기도 감염 빈도와 해부학적 구조에서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아는 1년에 평균 6~8회 감기에 걸리는데 이 중 5~10%가 부비동염으로 진행된다"며 "소아의 부비동은 성인에 비해 덜 발달돼 있고 입구가 좁아 점막 부종으로 인해 배출구가 쉽게 막혀 부비동염에 취약하다"고 말했다.성별 통계를 살펴보면 성인 남성보다 여성이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료를 더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외 통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여성의 상대적으로 작은 코 및 부비동 구조, 여성의 면역 체계가 염증 반응을 더 쉽게 일으키는 특성, 그리고 여성 호르몬이 코 점막에 미치는 영향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같은 만성 부비동염이라도 여성은 주관적 증상이 남성보다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어 의료기관 방문이 더 많을 수 있다.약물 치료로도 부비동염이 호전되지 않거나 해부학적인 문제로 점액 배출이 어려운 경우, 물혹이 있어 점액의 배출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수술적인 치료를 한다.부비동 내시경 수술은 염증과 물혹을 제거하고 부비동 입구를 넓게 열어 고여 있던 분비물을 배출해 막힌 공기길을 터 준다. 특히, 부비동염이 눈이나 뇌에 가까운 부위에 발생하면 눈과 뇌를 보호하고 두개저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이 정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배미례 과장은 “수술 중 환자의 영상을 이용한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의사의 손이 정확히 움직여야 할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줘 정교한 수술을 가능하게 한다"며 "이를 통해 부비동 수술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인 사시, 실명, 뇌척수액 누출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고 말했다.만성 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 질환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담배연기나 먼지, 공해 등의 자극 물질은 피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막힘이나 코가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기침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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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박모(42)씨는 1주일에 세 번 이상은 술자리를 가질 정도로 음주를 즐긴다. 어느 날 평소와 같이 퇴근 후 직장 동료들과 술을 마시던 중, 음식이 목에 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갔다. 점점 속쓰림이 지속되고, 참기 힘들 정도로 속이 꽉 막혀 답답해 병원을 찾았다. 박씨는 '식도암'을 진단받았다.박씨처럼 평소 음주를 즐기는 남성이라면 주기적으로 '위내시경'을 통해 '식도암 조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특히 뜨거운 안주를 곁들이는 사람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식도에 생기는 암인 식도암은 증상이 거의 없고, 식도 주위 림프샘이나 인접한 장기로 쉽게 전이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식도암은 초기 발견해서 치료하면 5년 생존율이 90%를 넘는다. 점막에만 생겼다면, 내시경적 치료로도 완치할 수 있다. 하지만, 병변이 커져 점막하층으로 침범하면 빠르고 광범위하게 림프샘으로 전이한다. 더 커지면 기관지나 대동맥처럼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기관들로 암이 침범할 수 있다. 이때 식도암의 5년 생존율은 50%밖에 되지 않는다. 고려대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교수는 “식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암이기 때문에 식도·위 내시경의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했다.식도암은 식도 상부에 생기는 편평상피세포암과 하부에 생기는 선암 등으로 나뉜다. 두 암의 발병 원인이 다른데, 우리나라에서는 편평상피세포암이 9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편평상피세포암은 발암물질 때문에 생긴다. 식도 세포가 물리·화학적 손상을 주는 인자에 지속 노출돼 손상됐다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암이 발병한다. 가장 대표적인 인자가 바로 '술' 그리고 담배다. 뜨거운 음식도 관련이 있다. 관련 역학 연구 결과, 술은 식도암 발병률을 세 배, 섭씨 65도 이상 뜨거운 음식은 두 배가량 높였다.선암은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인해 유발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생활 습관이 변화하면서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늘면서, 선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비만 환자에서 발병률이 높다.평소 술, 담배, 뜨거운 음식을 즐기거나, 역류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비만한 환자라면 평소 내시경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기를 권장한다. 식도암은 진행 초기엔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병기가 진행하면 음식이 내려갈 때 걸리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진다. 암이 성대에 관여하는 후두 신경에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나올 수 있다. 잘 못 먹어서 체중이 한 달 사이 4~5kg 감소하기도 한다. 최혁순 교수는 “삼킴 곤란, 통증, 목이나 가슴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바로 병원을 내원해 검사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국내 식도암은 여성보다는 술, 담배가 잦은 남성에게 많이 발병하고 있어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암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이땐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를 의료진과 상담해 진행해야 한다. 최혁순 교수는 “치료 방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어 진행성 암인 경우에도 흉강경 수술·방사선 치료 등의 최소침습수술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위험 요인을 피하고, 담백한 음식이나 신선한 채소 위주로 식습관을 개선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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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에 물린 후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영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코트는 지난달 친구인 지크 스콧을 만나기 위해 발리에 갔다가 모기에 물려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 처음에 그는 뎅기열(열대숲모기를 매개로 뎅기 바이러스에 옮아 발병하는 전염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증상을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며칠 후 코트는 여러 차례 발작을 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코트는 뎅기열이 아닌 폐렴과 바이러스성 뇌염을 진단받았다. 이후 코트는 뇌염으로 인해 기억상실 증세까지 보였다. 스콧은 코트의 상태에 대해 “지난주 목요일에 엄마를 알아보고 꼭 껴안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가 누구인지 못 알아봤다”며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다가 또 다시 인지하지 못하는데,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코트의 동생은 “형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화상 통화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코트는 지속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스콧은 “MRI 촬영으로 코트의 뇌가 부은 것인지 손상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코트가 걸린 뇌염은 어떤 증상을 일으킬까?뇌염은 뇌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총칭하는 말로, 크게 일차성 뇌염과 이차성 뇌염으로 나뉜다. 일차성 뇌염은 뇌나 척수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발병된다. 이차성 뇌염은 다른 부위에서 감염이 된 후 바이러스나 균이 뇌로 퍼지면서 나타난다. 뇌염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증상은 주로 ▲두통 ▲발열 ▲오한 ▲구토 ▲의식 저하 ▲시력 저하 ▲경련·발작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코트처럼 기억력을 상실하거나 마비, 시력·청력 장애, 혼수상태, 사망에 이를 수 있다.뇌염은 일차성 뇌염인지 이차성 뇌염인지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일차성 뇌염은 주로 단순 포진 바이러스, 일본 뇌염 바이러스 등이 뇌에 침투해 발병된다. 반면, 이차성 뇌염은 주로 뇌농양, 두부 외상, 뇌 수술 등으로 다른 부위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이차성 뇌염은 황색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에 의해 주로 감염된다. 드물게 살모넬라, 결핵균, 곰팡이, 임균,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되기도 한다. 뇌염은 흉부 촬영과 혈액 검사,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뇌척수액 검사는 염증 유무와 뇌염의 원인 바이러스를 알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뇌염은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대부분 호전된다. 발열이 있다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뇌부종이 있을 경우 소염제를 복용해 부기를 완화한다. 이외에도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결핵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혈관염으로 인한 이차성 뇌염은 스테로이드를 활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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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라고 하면, 보통 출산의 고통을 떠올린다. 그런데 영국인 100명 중 1명꼴로 앓고 있는 '군발두통'이 이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학술지 '두통(Headache)'에 게재된 미국 텍사스대의 연구에 따르면 군발 두통은 진통, 총상, 골절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604명의 군발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칼에 찔린 상처·심장 마비를 포함해, 경험했던 12가지 이상의 고통스러운 부상 및 상태와 비교하도록 요청했다. 각 통증의 강도는 0에서 10까지의 척도로 평가했다. 물론, 통증은 주관적인 경험이므로 한계는 있을 수 있다.그 결과, 군발두통이 9.7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분만통, 총상, 뼈 골절보다 더 고통스럽다는 것을 발견했다. 2위는 출산의 고통으로 7.2점이었다. 췌장염(7.0점), 신장결석(6.9점), 담석증(6.3점)이 그 뒤를 이었다. 총에 맞았던 환자들은 통증 척도에서 평균 6점을 줬다. 전문의들은 총상으로 인한 통증이 총의 위치에 따라 크게 다르며, 위·등·사타구니·목은 신경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고통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렇다면 1위로 꼽힌 군발두통은 대체 어떤 질환일까. 군발두통은 한쪽 눈 주변이나 측두부의 극심한 통증과 함께 눈물, 콧물, 코막힘, 결막충혈 등 자율신경계 이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이다. 통증이 시작되면 15분 이상 지속되고, 이러한 통증이 하루 8번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군발두통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군발두통은 밤낮 길이가 뒤바뀌는 봄에 급증한다. 우리 몸의 생체 시계를 주관하는 시상하부가 자극을 받는 게 직접적인 원인이기 때문이다. 국내엔 약 1만 명의 군발두통 환자가 있으며, 30~40대에 가장 흔하다고 알려졌다.군발두통은 눈 주변 신경계가 흥분돼 발생한다. 한 번에 4시간 이상 지속되는 편두통과 달리 약 10분 이내에 통증이 최고조에 달하고 지속 시간이 짧다. 그래서 일반 진통제는 증상 완화에 큰 효과가 없다. 뇌 신경 기능을 원활히 하는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 양을 늘리는 트립탄 계열 약물을 써야 한다. 증상이 있을 때 고농도 산소를 흡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산소통을 구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분당 7~10L의 산소를 20분 정도 흡입하면 안정을 찾으면서 두통이 없어진다.군발두통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금주가 필수다. 흡연자에게서 군발두통이 많이 발생하며, 알코올은 뇌 신경을 흥분시켜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낮잠도 피하는 게 좋다. 낮잠은 평소와 다른 수면 리듬을 만들어 생체시계에 혼란을 유발하고 신경계를 흥분시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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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방암 발생률은 서구보다 약 3분의 1 수준이지만, 폐경 전 젊은 여성 환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특징이 있다. 유방암 발생 연령이 점점 낮아지면서 20~30대 여성도 유방암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국가암검진 대상이 40세 이상으로 제한돼 젊은 여성들은 검진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유방외과를 찾는 것이 어렵다면 자가 검진 방법을 숙지하고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외과 김동주 교수의 도움말로 유방암 자가 검진 방법과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유방암 위험 요인 및 발생원인유방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몇 가지 주요 위험 요인이 알려져 있다. ▲고지방·고칼로리 식사 등 서구화된 식습관 ▲유전적 요인(가족력) ▲늦은 결혼과 낮은 출산율로 인한 수유 감소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노출 증가 ▲비만 등이다. 국가암검진을 통한 유방암 조기 발견이 늘어나면서 발병률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추정된다. 유방암은 통증, 멍울, 유두분비물, 비대칭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유방에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 검진과 병원 검진 적절히 활용해야자가 검진은 조기 발견을 위한 예비적 수단으로, 정기적인 병원 검진과 병행해야 한다. 폐경 전 여성은 생리가 끝난 직후부터 일주일 전후, 폐경 후에는 매월 일정한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이 좋다. 먼저 거울 앞에서 눈으로 확인하는데 ▲한쪽 유방의 크기가 평소보다 커진 경우 ▲유방 피부가 귤껍질처럼 변한 경우 ▲유두나 유방 피부가 보조개 같이 움푹 들어간 경우 ▲유두에서 진물이나 핏빛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찰이 필요하다. 눈으로 확인한 후에는 2, 3, 4번째 손가락 끝으로 부드럽게 누르면서 유방 전체에 멍울이나 유두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한다. ◇조기 발견이 생존율 결정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높다.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5년 전체 생존율은 91.2%, 10년 생존율은 84.8%로 분석되고 있다. 병기별 5년 생존율은 ▲0기 98.3% ▲1기 96.6% ▲2기 91.8% ▲3기 75.8% ▲4기 34%다.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치료 후 예후도 훨씬 좋다.◇유방암 예방을 돕는 습관유방암을 예방하려면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알려진 원인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비만은 폐경 후 여성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다. 운동 등 신체활동은 호르몬과 에너지 균형에 좋아 일주일에 5회 이상 한 시간 정도의 운동을 지속하면 도움이 된다. 어떤 주종이든 하루 알코올 10g(맥주 250cc 정도)을 섭취하면 폐경 여부와 관계없이 유방암 발생률이 10% 정도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이외에 장기간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여성, 특히 현재 사용 중에 있거나 첫 아이 출산 이전에 20세 이하부터 사용한 경우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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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화사(29)가 환 공포증을 고백했다.18일 공개된 U+ 오리지널 예능 ‘내편하자4’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화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남자친구의 바퀴벌레 공포증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연이 소개됐는데, 사연을 접한 MC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공포증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먼저 박나래는 “나는 조류 공포증이 심하다”며 조류 공포증을, 한혜진은 “나는 인형탈이 무서워서 근처에도 못 간다”며 인형탈 공포증을 호소했다. 그러자 화사 역시 “나는 환 공포증이 있다”며 반복되는 원형 이미지를 보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화사가 겪고 있는 환 공포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인공 패턴부터 식물의 씨앗, 물방울까지 유발 요인 다양환 공포증(trypophobia)은 밀집된 작은 원이나 구멍을 봤을 때 두려움이나 혐오감을 느끼는 현상을 말한다. 정도에 따라 발현되는 증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신적 고통 ▲불안 ▲공황 발작 ▲가려움 ▲구역질 ▲구토 등이 나타난다.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대상에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패턴부터 식물의 씨앗, 얼룩을 가진 생물, 물방울까지 매우 다양하다. 이와 관련해 영국 에식스대 심리학과 아널드 윌킨슨(Arnold Wilkins)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대상은 맹독성 동물과 관련 깊다. 연구팀이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대상 이미지 76개와 환이 있지만 환 공포증을 유발하지 않는 대상 이미지 76개를 비교 분석한 결과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이미지에서 독을 가진 동물이 보이는 패턴과 유사한 패턴이 관측된다는 사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는 환 공포증이 진화의 산물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를 진행한 윌킨슨 교수는 “인구의 약 16%나 환 공포증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공포증이 없는 사람도 환 공포증을 유발하는 이미지보다 다른 이미지를 더 편안하게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는 독이 있는 동물을 분별하고 피하라는 인식이 진화하며 뇌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는 다양한 가설 중 하나일 뿐이다. ▲유전적 요인(진화, 가족력) ▲환경적 요인(트라우마, 스트레스) ▲심리적 요인(불안증, 성격 특성) 등이 환 공포증의 원인으로 언급되지만,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의학적으로 인정되는 공포증 아니지만, 증상 심하면 치료 권장환 공포증이 의학적으로 인정되는 공포증은 아니다. 공포증이라기보다 혐오에 가깝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고 다른 공포증과 비교할 때 환 공포증 증상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미국정신의학협회(APA)의 정신질환 분류 진단 기준의 다섯 번째 개정판인 DSM-5에서 공포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증상이 심각하다면 공포증을 치료하는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해 치료받을 수 있다. 환 공포증 치료에는 환자가 공포를 느끼는 상황을 재현해 상황을 제어하는 방법을 배우는 인지 행동 치료나 환자를 공포 상황에 점진적으로 노출해 공포감을 완화하는 노출 치료,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처방하는 약물 치료 등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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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유행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와 비교하면 열기가 다소 수그러들긴 했으나, 여전히 적지 않은 회사들이 임상 연구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현재도 확진자가 나오고 변이 바이러스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다만 이미 개발·상용화된 글로벌 제약사 백신·치료제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효과·안전성은 물론,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셀리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中… 일동은 치료제 허가 재도전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리드는 이달 초 국제 학술지 ‘의학바이러스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에 코로나19 신규 변이 대응 백신 개발 연구 결과에 대한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 연구에서 셀리드는 자체 개발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변이 백신이 기존 XBB.1.5 백신보다 JN.1 계열 변이주에 대해 강력한 중화항체 반응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현재 셀리드는 한국, 필리핀,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임상 3상 대상자 4000여명에게 백신 투여를 마쳤으며, 중간 분석 결과를 확보 중이다. 결과에 따라 조건부 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셀리드 관계자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신규 백신을 개발하면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뒤 납품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셀리드 외에 아이진, 유바이오로직스 등도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국내 임상을 중단했던 아이진은 호주에서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임상2a상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에 개발 중이던 백신뿐 아니라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과 그 외에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한 코로나19 다가 백신 또한 임상 연구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국내 임상 참여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며 개발을 중단한 후 필리핀에서 임상 3상을 완료했다. 지난해 6월 최종결과보고서를 수령했고, 허가 신청 후 승인을 기다리는 상태다. 현지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음 팬데믹에 대비해 백신 연구·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국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도전 역시 이어지고 있다. 일동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의 임상 데이터를 강화해 국내 품목 허가를 재신청할 예정이다. 조코바는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로, 최근 마무리된 시오노기의 ‘노출 후 예방’ 목적 사용에 관한 글로벌 임상 연구 결과를 품목 허가 신청 자료에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시오노기의 임상 연구 데이터 분석·취합이 마무리되면 국내 품목 허가 절차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다”고 했다.◇“국산 백신·치료제 필요… 재유행·신종 감염병 대비해야”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는 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 정부가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을 선언한 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여름에는 확진자가 다시 늘면서 재유행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전문가는 향후 코로나19 재유행이나 신종 감염병 발생으로 인해 팬데믹이 다시 찾아올 경우를 대비해 자급 가능한 국산 약을 개발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을 빠르게 차단하고, 개인적·사회적·경제적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팬데믹이 또 발생할 수 있다는 건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며 “팬데믹 상황에서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다수가 빠르게 접종해 유행을 차단하고 중증·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효과·안전성을 갖춘 약을 속도감 있게 개발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mRNA 플랫폼의 경우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만 확인되면 3개월 내에도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고 했다.같은 맥락에서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코로나19가 계절성 독감화되면 독감 백신처럼 코로나19 백신 또한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치료제의 경우 늦은 감은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에 유효하게 작용한다면 신약으로서 가치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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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3일을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넘은 것이다. 동시에 눈에 띄는 질환 지표가 있다. 고령 환자에게 주로 생기는 '치매' 유병률이다. 지난해 노인 추정 치매 환자 수는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30년에는 130만 명, 2050년에는 300만 명 이상으로, 환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치매는 아직 치료제가 없다. 증상을 늦추는 게 최선이다. 하지만 치매에 걸리기 전이라면 다르다. 떨어진 인지 기능도 어느정도 높일 수 있다. 최근 노인의 인지 기능을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안이 미국 대규모 연구로 확인됐다. 바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다. 건강한 60~65세 이상 노인에게 꾸준히 20가지 이상 성분이 들어간 멀티 비타민을 섭취하도록 했더니, 인지 기능이 올라갔다.◇인지 능력, 관리에 따라 저하 속도 달라져나이가 들면 신체 모든 기능이 저하한다. 그중 가장 가파르게 감소하는 게 '인지 능력'이다. 세계보건기구에서 8개국 12개 지역의 65세 이상 노인 1만 7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령 증가에 따라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능력인 '인지 능력'이었다. 특히 '65세' 이후로 감소폭이 크게 증가했다. 65~69세에 80% 이상이었던 인지 능력은 85~89세에 50%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인지 능력 중에서도 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 등이 노화로 감소한다. 사회적 지능, 문화적 지식 등은 떨어지지 않는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나이가 들면 기억 형성과 저장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고, 신경세포 수가 감소하면서 정보 저장과 연결이 어려워진다"고 했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면 치매 발병 위험은 크게 증가한다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연구 결과가 있다.인지 기능 감소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또 정상 노화 과정에 있을 때는 인지 기능을 향상할 수도 있다.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과대에서 업무 환경을 바꿨을 때 인지 기능 변화를 확인했고, 환경이 개선되자 인지 기능은 증가했다.◇멀티 비타민, 인지 기능 향상해… 미국 대규모 연구 결과미국에서는 노화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COSMOS'이름의 임상 시험을 미국 콜롬비아대, 브리검 여성병원, 하버드대 공동 연구팀이 나눠 진행했다. 그중 하위 세 가지 연구(▲COSMOS-Mind ▲COSMOS-Web ▲COSMOS-Clinic)에서 영양소의 인지 기능 향상 효과가 확인됐다.'COSMOS-Mind' 연구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2262명에게 매일 노인을 위한 멀티비타민을 섭취하도록 한 후, 매년 한 번씩 전화로 인지 능력을 평가했다. 회상, 주의력, 계산 능력 등을 확인했다. 이를 3년간 진행했다. 그 결과, 멀티비타민을 섭취한 노인은 일화를 기억하는 능력과 실행 기능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인지 노화 속도도 60% 늦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심혈관질환자에게 더 효과가 좋았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자가 섭취하는 약물은 영양소와 상호작용해 대사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멀티 비타민 보충이 체내 영양소 수치를 높여준 게 인지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COSMOS-Web' 연구는 60세 이상 노인 3960명에게 앞선 연구와 마찬가지로 멀티비타민을 매일 섭취하도록 했다. 이후 1년에 한 번씩 3년 동안 컴퓨터 기반 평가로 인지 기능을 확인했다. 모레이 테스트, 모드벤트 테스트 등으로 20개의 단어를 얼마나 기억하는지, 새로 생긴 사물과 이전 사물을 구별하는지, 화살표 방향을 빠르게 파악하는지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멀티 비타민을 먹은 그룹은 섭취 1년차에 특히 단기 기억 능력이 향상됐고, 3년차까지 유지됐다.'COSMOS-Clinic' 연구에서도 60세 이상 노인에게 매일 멀티비타민을 섭취하게 했다. 5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번에는 매년 대면해 일화 기억력, 실행 기억력 등 전반적인 인지 능력을 확인했다. 그 결과, 멀티비타민을 복용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일화 기억과 관련된 두뇌 노화가 평균 4.8년 늦춰졌다.세 가지 하위 통합해 분석한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대규모 실험 설계를 통해 멀티비타민의 인지 기능 보호 잠재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꾸준한 영양제 섭취는 건강한 노인이 경제적으로 인지 능력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보인다"고 했다. 고기동 교수는 "해당 연구는 전반적으로 봤을 때, 믿을 만한 저널에 실린 의미있는 결과"라며 "실제로 영양소 부족은 인지 기능과 연관이 있지만, 자신에게 맞는 영양제를 먹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간혹 과량의 영양소 섭취가 오히려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했다.◇자신에게 맞는 영양제 먹어야영양제를 고를 땐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 논문에서는 20여 가지 이상의 성분이 들어있는 영양제 섭취를 권장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은 영양제 성분을 잘 못 섭취했다가 오히려 간이나 신장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지용성 비타민을 다량으로 섭취하는 걸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는 비타민 D, B 군, 오메가3, 아연, 셀레늄 등이 알려져 있긴 하다"고 했다. 지난 1월 3일부터 영양사, 약사 등 전문가 상담을 거쳐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다. 해당 제도를 이용해 먹으면 안 되는 성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 고기동 교수는 "영양제를 먹는 것 외에도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을 하거나, 책을 읽는 등 지적활동을 하면 인지 기능이 저하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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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의 촌각을 다투던 순간, 송석원 교수님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을 만난 것은 기적이었습니다."복부대동맥류 파열로 35분간 심정지 상태였던 환자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9일 오전 10시 경기도 파주시 문발동 소재 자택에서 샤워 중이던 권 모씨(男, 84세)는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 평소 치매를 앓고 있어 권 씨의 상태를 주시하던 아들이 이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를 했다. 구급차를 타고 평소 진료받던 경기도 고양시 소재 종합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권 씨는 응급조치를 통해 의식이 돌아왔지만 혈압은 여전히 낮아 위험한 상태였다. 검사 결과, 복부대동맥류의 파열로 진단돼 긴급 수술이 가능한 이대대동맥혈관병원에 전원 의사를 타진했고 즉시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권 씨와 보호자는 또다시 구급차를 타고 17시 30분경 서울시 강서구 소재 이대대동맥혈관병원에 도착했지만, 이송 도중 심장이 멈췄다. 이후 송석원 교수팀은 도착 즉시 35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심장은 뛰지 않아 수술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보호자인 아들 권 씨는 "아버지가 오랫동안 치매를 앓았다"며 "아버지랑 마지막으로 제대로 된 대화를 해본 지가 너무 오래되어서 꼭 소생시켜 달라"고 오열한 순간, 기적처럼 심장이 다시 뛰었다고 설명했다. 송석원 교수팀은 즉시 복부 대동맥 인조혈관 치환술을 시행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권 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약 3주 뒤 일반병실로 이동했다. 권 씨는 약 2달간 대동맥혈관 재활치료를 통해 심폐 기능 회복 및 근력과 지구력을 강화하는 등 집중치료를 받았고 마침내 지난 14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복부대동맥은 심장에서 뿜어 나온 혈액이 장기로 가는 통로로, 터지면 과다출혈로 숨지거나 장기 등이 망가지는데 대동맥파열은 골든타임이 따로 없다고 할 정도로 초응급 질환이다. 권 씨의 경우, 보호자의 빠른 조치와 복부대동맥류의 파열 진단 이후, 즉각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찾았기에 소생이 가능했다.보호자 아들 권 씨는 "첫 대면부터 수술 끝까지 위로와 치료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하셨던 분이 송석원 교수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너무나도 감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일반 병실로 돌아오시고 난 이후, 송석원 교수가 첫 회진 때 '아버님은 정말 기적이었습니다'라고 말씀 주셨는데 저야말로 송석원 교수님을 만난 것이 기적이었으며, 이대대동맥혈관병원을 찾은 것도 기적이었다"고 말했다. 보호자 아들 권 씨는 퇴원하며 '송석원 교수님과 이대대동맥혈관병원 의료진들에게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썼고 이 사연이 알려지게 됐다.송석원 이대대동맥혈관병원장은 "매일 초응급환자를 만나며 수술하고 치료하지만 이렇게 35분 동안 뛰지 않던 심장이 뛰어 살아난 경우는 드문 케이스로 그저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며 "아들의 간절한 염원 덕분에 기적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통해 대동맥혈관을 치료하는 의사로서 사명감과 큰 보람을 다시금 느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대동맥 환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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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를 아끼는 사람도, 고양이가 발톱으로 긁어 해진 소파 앞에선 태연하기 어렵다. 가구를 긁지 않게 할 방법은 없는지 궁리하게 된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고양이가 가구를 못 긁게 하는 법’에 관한 영상이 떠돌았다. 고양이의 발톱에 실리콘 캡을 씌우는 것이었는데, 따라 해도 괜찮은 방법일까?◇긁기는 고양이의 ‘본능’. 영역 표시 목적도무언가 긁는 행위는 고양이의 본능이다. 보호자가 받아들여야 한다. 태능동물병원 김재영 원장은 “고양이는 자신을 사냥꾼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집안에서도 야생에서 사냥하거나 나무를 타고 오르던 습성대로 행동한다”고 말했다. 자꾸 가구 위로 올라가고 곳곳을 긁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기인 발톱을 손질하려 긁기도 한다. 자신의 체취를 집안 곳곳에 남겨 영역을 표시하려는 목적도 있다. 사물을 긁으면서 발바닥 땀 속의 페로몬을 묻히는 것이다. 오산시 멍냥동물병원 박효은 원장은 “보호자 체취가 많이 묻은 소파 같은 가구의 경우, 자신의 냄새도 남겨서 안정감을 얻기 위해 계속 긁기 쉽다”고 말했다.스트레스나 가려움을 해소하려 긁기도 한다. 박효은 원장은 “낯선 사람이 집에 방문해 자기 영역을 침입하면, 원래 쓰던 스크래처 외에 소파나 가구 등을 긁어 스트레스를 풀고 경계심을 표출할 수 있다”며 “피부 건조나 알레르기로 인한 가려움을 해소하려 자꾸 무언가 긁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발톱 캡은 금물… 스트레스 주고 질병 유발반려묘가 소파나 가구를 긁어 엉망으로 만드는 것이 신경 쓰일 수 있다. 그렇다고 고양이의 발이나 발톱에 실리콘 캡을 씌워두는 것은 금물이다. 발톱에 무언가 씌우는 행위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김재영 원장은 “고양이는 사냥꾼인데 발톱에 무언가 씌워 두면 무기를 갈고 닦을 수 없으니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낀다”며 “급기야 발톱을 물어뜯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양이 발 건강에도 해롭다. 고양이의 발바닥 피부 아래에는 수많은 신경이 얽혀 있다. 몸 다른 곳의 피부보다 감각이 예민하고 살이 여리다. 이런 곳에 발·발톱 캡을 오래 씌웠다간 피부에 상처가 날 수 있다. 통풍이 안 돼 상처난 곳에 이차 감염이 생길 위험도 있다. 박효은 원장은 “고양이 발바닥에는 땀을 배출하는 땀샘이 집중돼 실리콘 재질 캡을 씌워 습해지면 지간염(발가락 사이 염증) 등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고양이 진료나 미용 시, 수의사·미용사가 발톱에 상처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잠깐 쓰는 정도는 괜찮다. 물론, 캡 씌우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므로 다른 외부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박효은 원장은 “고양이는 자기 영역인 집을 떠나 동물병원이나 반려동물 미용실에 가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으니, 낯선 곳에서는 소음을 최소화하고 빛을 차단해 안정감을 줘야 한다”며 “세계고양이수의사회로부터 고양이 친화 병원 인증을 받은 동물병원에 데려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소파 주변에 스크래처 배치하고, 보상 주기반려동물의 본성을 사람의 입맛대로 통제하려 해선 안 된다. 사람이 덜 불편한 방식으로 동물이 본성을 표출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현명하다. 고양이가 소파를 자꾸 긁어 엉망으로 만드는 게 고민이라면, 그 주변에 스크래처를 배치해두는 게 좋다. 박효은 원장은 “고양이가 유독 긁는 가구 주변이나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스크래처를 여럿 두면 가구를 긁으며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재질의 스크래처를 수직형과 수평형으로 집안 곳곳에 배치하고, 가구 대신 스크래처를 긁을 때마다 긍정적 보상을 주도록 한다. 가구를 긁어도 혼내지는 말아야 한다. 자신이 혼나는 것인지 칭찬받는 것인지 구분하지 못할 수 있다. 김재영 원장은 “고양이가 스크래처를 긁었을 때 곧바로 간식 등 보상을 줘서, ‘여길 긁으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인식을 줌으로써 가구 대신 스크래처를 긁도록 유도한다”고 말했다.사물을 지나치게 긁는 고양이들은 좁은 집안에서 스트레스를 받은 상태일 수 있다. 보호자가 사냥 놀이를 자주 해줘서 본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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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배우이자 ‘고독한 미식가’로 유명한 마츠시게 유타카(62)가 한국 디저트에 푹 빠졌다.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는 ‘[밥묵자]고독한 미식가 vs 무식한 고독가(feat. 마츠시게 유타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마츠시게 유타카는 김대희와 식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려진 여러 음식 앞에서 마츠시게는 양배추샐러드를 먼저 먹었다. 이후 김대희에게 “(식사는) 어떤 순서로 먹습니까?”라고 묻자, 김대희는 “저는 빵 종류는 별로 안 좋아한다”고 답했다. 이어 마츠시게는 “빵처럼 혈당이 확 오르는 음식은 마지막에 먹는 게 좋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츠시게는 팥빙수를 앞으로 가져와 “처음에는 팥빙수죠”라며 팥빙수를 한 술 크게 떴다. 그는 “참 맛있다니까”라며 “이게(팥빙수) 일본엔 없단 말이지”라고 감탄했다. 앞서 마츠시게는 일본 TV 도쿄(TV Tokyo)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미식가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하며, 실제로도 다양한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진 미식가로 잘 알려져 있다. 마츠시게가 혈당 걱정을 잊을 만큼 푹 빠진 팥빙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팥빙수는 곱게 간 얼음 위에 단팥, 연유, 떡,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곁들여 먹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름 디저트다. 그 기원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에는 얼음에 꿀이나 단팥을 얹어 먹는 형태였다. 현대에 들어서는 다양한 재료가 추가되면서 과일빙수, 녹차빙수, 커피빙수 등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로 발전했다. 여름철 무더위를 식히는 시원한 디저트로 인기가 많으며,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도 비슷한 형태의 빙수가 존재한다.팥빙수의 주재료인 팥은 단순히 단맛을 내는 재료를 넘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팥에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몸속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또한, 항산화 성분인 사포닌과 폴리페놀이 포함돼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강화에도 도움 된다. 팥 외에도 빙수에 들어가는 신선한 과일과 견과류는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해 영양적인 균형을 맞추는 데 좋다.다만, 팥빙수를 건강하게 즐기려면 당분과 열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유, 시럽, 아이스크림이 과하게 들어간 팥빙수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킬 수 있으며, 다이어트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은 단맛을 줄이고, 신선한 과일이나 견과류를 추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얼음이 위를 자극해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너무 차갑게 먹는 것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이외에도 팥빙수를 더욱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재료 선택이 중요하다. 설탕 대신 천연 감미료를 활용하고, 단팥의 당도를 낮추는 것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토핑을 신선한 과일과 견과류 위주로 구성하면 영양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너무 빠르게 먹지 않고 천천히 음미하며 섭취하면 소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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