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모기에 물린 후 바이러스성 뇌염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영국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코트는 지난달 친구인 지크 스콧을 만나기 위해 발리에 갔다가 모기에 물려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 처음에 그는 뎅기열(열대숲모기를 매개로 뎅기 바이러스에 옮아 발병하는 전염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증상을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며칠 후 코트는 여러 차례 발작을 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코트는 뎅기열이 아닌 폐렴과 바이러스성 뇌염을 진단받았다. 이후 코트는 뇌염으로 인해 기억상실 증세까지 보였다. 스콧은 코트의 상태에 대해 “지난주 목요일에 엄마를 알아보고 꼭 껴안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가 누구인지 못 알아봤다”며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다가 또 다시 인지하지 못하는데,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코트의 동생은 “형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화상 통화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코트는 지속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스콧은 “MRI 촬영으로 코트의 뇌가 부은 것인지 손상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코트가 걸린 뇌염은 어떤 증상을 일으킬까?
뇌염은 뇌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총칭하는 말로, 크게 일차성 뇌염과 이차성 뇌염으로 나뉜다. 일차성 뇌염은 뇌나 척수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발병된다. 이차성 뇌염은 다른 부위에서 감염이 된 후 바이러스나 균이 뇌로 퍼지면서 나타난다. 뇌염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증상은 주로 ▲두통 ▲발열 ▲오한 ▲구토 ▲의식 저하 ▲시력 저하 ▲경련·발작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코트처럼 기억력을 상실하거나 마비, 시력·청력 장애, 혼수상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염은 일차성 뇌염인지 이차성 뇌염인지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일차성 뇌염은 주로 단순 포진 바이러스, 일본 뇌염 바이러스 등이 뇌에 침투해 발병된다. 반면, 이차성 뇌염은 주로 뇌농양, 두부 외상, 뇌 수술 등으로 다른 부위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이차성 뇌염은 황색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에 의해 주로 감염된다. 드물게 살모넬라, 결핵균, 곰팡이, 임균,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되기도 한다.
뇌염은 흉부 촬영과 혈액 검사,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뇌척수액 검사는 염증 유무와 뇌염의 원인 바이러스를 알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뇌염은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대부분 호전된다. 발열이 있다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뇌부종이 있을 경우 소염제를 복용해 부기를 완화한다. 이외에도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결핵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혈관염으로 인한 이차성 뇌염은 스테로이드를 활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류 코트는 지난달 친구인 지크 스콧을 만나기 위해 발리에 갔다가 모기에 물려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였다. 처음에 그는 뎅기열(열대숲모기를 매개로 뎅기 바이러스에 옮아 발병하는 전염병)에 걸렸다고 생각해 증상을 가볍게 여겼다. 하지만 며칠 후 코트는 여러 차례 발작을 했고, 결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코트는 뎅기열이 아닌 폐렴과 바이러스성 뇌염을 진단받았다. 이후 코트는 뇌염으로 인해 기억상실 증세까지 보였다. 스콧은 코트의 상태에 대해 “지난주 목요일에 엄마를 알아보고 꼭 껴안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누가 누구인지 못 알아봤다”며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다가 또 다시 인지하지 못하는데, 인지하지 못하는 순간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코트의 동생은 “형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을까 봐 화상 통화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코트는 지속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스콧은 “MRI 촬영으로 코트의 뇌가 부은 것인지 손상된 것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코트가 걸린 뇌염은 어떤 증상을 일으킬까?
뇌염은 뇌 조직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총칭하는 말로, 크게 일차성 뇌염과 이차성 뇌염으로 나뉜다. 일차성 뇌염은 뇌나 척수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발병된다. 이차성 뇌염은 다른 부위에서 감염이 된 후 바이러스나 균이 뇌로 퍼지면서 나타난다. 뇌염은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증상은 주로 ▲두통 ▲발열 ▲오한 ▲구토 ▲의식 저하 ▲시력 저하 ▲경련·발작 등이 있다. 증상이 심하면 코트처럼 기억력을 상실하거나 마비, 시력·청력 장애, 혼수상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뇌염은 일차성 뇌염인지 이차성 뇌염인지에 따라 원인이 다르다. 일차성 뇌염은 주로 단순 포진 바이러스, 일본 뇌염 바이러스 등이 뇌에 침투해 발병된다. 반면, 이차성 뇌염은 주로 뇌농양, 두부 외상, 뇌 수술 등으로 다른 부위가 감염되면서 발생한다. 이차성 뇌염은 황색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에 의해 주로 감염된다. 드물게 살모넬라, 결핵균, 곰팡이, 임균, HIV(인간 면역 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병되기도 한다.
뇌염은 흉부 촬영과 혈액 검사,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뇌척수액 검사는 염증 유무와 뇌염의 원인 바이러스를 알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뇌염은 증세가 심하지 않을 경우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면 대부분 호전된다. 발열이 있다면 해열제를 복용하고, 뇌부종이 있을 경우 소염제를 복용해 부기를 완화한다. 이외에도 원인균에 따라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결핵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혈관염으로 인한 이차성 뇌염은 스테로이드를 활용해 치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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