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이럴 땐 뭐라고 답해야 해?” 지피티에 ‘감정 외주’ 주는 요즘 사람들

    “이럴 땐 뭐라고 답해야 해?” 지피티에 ‘감정 외주’ 주는 요즘 사람들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연인에게 보낼 이별 메시지나 친구와의 갈등 상황에서 보낼 답장 문구 등을 챗봇에게 물어보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다. “상대의 메시지 의미를 해석해 달라”거나 “상대가 상처받지 않도록 거절 문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는 식이다. 기억·계산·판단 등 인지적 작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인데, 이와 관련해  외신 CNN이 지난 9일(현지시각)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현상의 문제점을 분석했다.아동·청소년의 디지털 이용을 연구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Common Sense Media’의 연구 책임자 마이클 롭 박사는 “AI를 이용해 메시지를 작성하는 것은 소통 행위 자체를 ‘외주화’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AI에 반복적으로 의존할 경우 자신의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상대의 의도나 감정을 읽는 필수적인 사회적 기술 발달이 저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터프츠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미셀 디블라시 교수 역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젊은이들이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잘 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러한 방식은 정서적 성장을 늦추고 고립감과 외로움을 지속시킬 수 있다”고 했다.◇원인은 팬데믹과 디지털 문화의 급성장이 현상의 배경으로는 디지털 문화의 확산과 코로나19 팬데믹이 함께 꼽힌다. 청소년기는 자신감과 정체성, 감정 조절 능력을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이 시기에 충분한 사회적 경험이 이뤄지지 않으면 타인의 감정을 읽거나 인간관계 갈등을 해결하는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을 수 있다. 미셀 디블라시 교수는 “팬데믹 당시 많은 Z세대 청소년들이 뇌의 전두엽 발달이 진행되는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며 “이 시기는 관계를 형성하고 사회적 신호를 읽으며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을 발달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이 시기에 대면 상호작용이 줄어들면서 일부 젊은 층이 AI와의 대화를 통해 위안을 찾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AI가 제공하는 상호작용이 실제 인간관계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관계의 ‘지저분함’ 필요한 이유마이클 롭 박사는 “AI는 대체로 긍정적이고 동의하는 방식으로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어, 실제 인간관계에서 경험하는 갈등과 조율 과정을 제공하지 못한다”며 “인간관계는 본래 서툴고 복잡한 과정을 거치며 발전한다”고 말했다.청소년기에 제대로 된 사회적 기술을 습득하지 못했을지라도, 연습을 통해 사회적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 AI 대신 가족이나 친구와 직접 대화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 미셀 디블라시 박사는 “감정 표현이나 관계 형성 역시 연습을 통해 향상되는 기술”이라며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일수록 AI가 아니라 가족이나 친구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또한 부모가 자녀의 AI 사용 방식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도 있다. 자녀가 사람보다 AI와의 상호작용을 선호하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AI의 한계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권고된다.
    라이프최수연 기자2026/03/11 17:02
  • 비만 치료제 확산에 초콜릿 소비 늘었다… 이유는 ‘보상 심리’

    비만 치료제 확산에 초콜릿 소비 늘었다… 이유는 ‘보상 심리’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의 유행에 따라 초콜릿이나 사탕 같은 고열량 간식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예측과 정반대의 흐름을 보여주는 소비 데이터가 발표됐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일반 소비자보다 초콜릿을 더 많이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위스 초콜릿 기업 린트가 시장조사 업체 서카나가 수집한 2월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초콜릿 구매 비율(17.5%)이 일반소비자의 평균 구매 비율(6.5%)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체중 조절을 돕는다. 약물이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 조절 중추에 작용해 음식에 대한 욕구나 갈망을 덜 느끼게 한다. 이에 따라 약물을 사용하면 피자, 햄버거 등 고열량 음식 소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동시에 ‘보상 심리’가 발동할 수 있다.보상 심리는 특정 행동을 자제하거나 목표를 달성하려는 과정에서 그에 대한 대가로 작은 즐거움을 찾는 심리적 경향을 말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거나 간식을 참는 대신, 가끔 고급 디저트를 먹으며 심리적 만족을 얻는 식이다. 식단을 엄격하게 관리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 빈번하게 노출될수록 보상 심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초콜릿이 체중 조절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초콜릿의 카카오 함량과 섭취량에 따라 초콜릿 섭취가 오히려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에는 체내 염증과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이 풍부하다. 만성 염증은 지방 축적의 주요 원인으로 체내 염증이 줄어들면 지방이 더 잘 분해되는 환경이 조성된다. 식욕 조절 효과도 있다. 다크 초콜릿의 테오브로민 성분이 포만감을 유도하고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의 분비를 자극해 폭식 예방에 도움을 준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3/11 17:00
  • 日서 번지는 아이·여성 노린 ‘어깨빵’ 테러… 대체 무슨 심리?

    日서 번지는 아이·여성 노린 ‘어깨빵’ 테러… 대체 무슨 심리?

    최근 일본에서 어린이, 노인, 여성 등 약자의 어깨를 일부러 부딪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올라와 온라인에서 화제다.지난 2월 24일 한 대만 관광객이 SNS에 게재한 영상에는 시부야 횡단보도에 서 있던 아이를 뒤에서 오던 여성이 팔꿈치로 강하게 밀쳐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한국 여성 A씨도 인스타그램에 ‘나도 당했고 우리 아기도 당했던 어깨빵, 짐빵(짐을 든 채 어깨를 밀치고 지나가는 행위)’이라며 영상을 올렸다. A씨가 올린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던 중 한 여성이 A씨의 어깨를 친 뒤 곧바로 맞은편에 있던 A씨의 딸 쪽으로 몸을 기울여 가방으로 아이의 머리를 밀치고 지나간다. 이 여성은 옆에 있던 A씨의 남편은 그냥 지나쳤다.일본에서 ‘부츠카리’라고 불리는 이 행동은 공공장소에서 고의로 보행자의 몸, 특히 어깨를 부딪치고 지나가는 행위를 뜻한다. 2024년 일본에서 전국적으로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14%가 부츠카리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일부러 부딪치거나 밀치는 등의 공격적 행동은 어떤 심리에서 비롯하는 걸까.◇좌절감을 공격 행동으로 표출하는 ‘좌절-공격 가설’먼저 좌절감이다. 어떤 목적을 이루려는 행동이 방해받아 좌절을 느끼면, 이것이 공격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가설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목표가 무너지는 순간 마음속에 생기는 강한 불균형이 긴장과 불만, 나아가 공격 충동을 일으킨다. 이 좌절로 인해 분노, 불쾌감 등 부정적 정서를 느끼면 실제 공격 행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미국의 심리학자 레너드 버코위츠가 설명한 바 있다. 회사에서 업무를 하던 중 억울하게 상사에게 혼이 났을 때, 부하 직원에게 화를 내거나 길거리, 대중교통 등에서 마주친 사람의 몸을 밀치는 등 해당 사건과 무관한 사람에게 공격적 행동으로 표출하는 행동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혼잡하다고 느끼는 심리와 공격성이 연결되는 ‘군중 환경 효과’특정 공간에 사람이 너무 많거나, 자신에게 가깝다고 느낄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 불안, 상호작용 등이 공격적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 앞서 말한 영상들 역시 해당 사건이 이뤄진 곳은 사람 많은 횡단보도, 좁은 매대 사이 여러 사람이 서있는 편의점이었다. 이 외에도 출퇴근 시간 혼잡한 지하철에서 작은 접촉에도 쉽게 화를 내거나 다툼이 발생하는 것도 대표적인 예시다. 848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구조 방정식 모델을 통해 ‘혼잡하다고 느끼는 정도’가 높을수록 공격 행동 가능성이 증가했다는 중국 베이징임업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인파가 밀집된 장소에서 어린아이는 쉽게 넘어지고 인파에 밀릴 수 있기에 보호자가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또 붐비는 곳에서는 인파를 막는 방향으로 서 있거나 갑자기 멈추면 이런 행위의 표적이 될 수 있어 자제하는 게 좋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3/11 16:33
  • 단 한번의 운동으로 뇌 신호 달라진다

    단 한번의 운동으로 뇌 신호 달라진다

    가벼운 운동 한번만으로도 기억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 신호가 활성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아이오와대 미셸 보스 교수팀은 아이오와대 헬스케어 메디컬 센터에서 17~50세 뇌전증 환자 14명을 대상으로 운동이 뇌 신경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간단한 준비 운동 후 분 동안 고정식 자전거를 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 뇌에 삽입된 전극을 활용한 두개내 뇌전도검사로 운동 전후의 뇌 활동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운동 이후 해마에서 발생하는 ‘리플’이라고 불리는 고주파 뇌파가 증가하고,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대뇌 피질 영역과의 상호작용이 강화됐다. 해마 리플은 운동 후 해마와 학습·기억에 관여하는 주변 영역에서 기억을 장기적으로 안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플은 기억 형성과 관련된 신경 활동 패턴으로 동물 연구에서는 확인됐지만, 인간에서는 뇌에 전극을 삽입해야 하기에 직접 관찰하기 어려웠다. 이는 단 한 차례의 운동만으로도 기억 처리의 확립된 신경생리학적 지표에 변화가 유도됐음을 보여주는 첫 직접적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운동 후 나타난 뇌 활동 패턴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연구 결과와 매우 유사하며, 이러한 결과는 연구에 참여한 뇌전증 환자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저자 미셸 보스 교수는 “운동이 기억력 등 인지 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단 한번의 운동만으로도 기억과 인지 기능에 관여하는 뇌 리듬이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브레인 커뮤니케이션즈(Brain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6/03/11 15:30
  • 파크골프 시작 전 ‘이것’ 먼저… 무릎 지키는 길

    파크골프 시작 전 ‘이것’ 먼저… 무릎 지키는 길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등산·걷기·골프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겨울 동안 줄어든 활동량을 만회하기 위해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움직이면 무릎 관절에 부담이 커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골관절염·반월상연골 손상 위험봄철 무릎 통증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활동량의 급격한 증가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허재원 원장은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면서 자연스레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근력이 떨어지기 쉽다”며 “이 상태에서 갑자기 등산이나 장거리 걷기 등 운동량이 늘어나면 관절에 부담이 커질수밖에 없다”고 말했다.특히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와 등산, 걷기 운동은 비교적 접근성이 높아 많은 사람들이 즐기지만, 반복적으로 무릎을 사용하는 특성상 관절에 부담이 쌓일 수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골관절염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60대 이상이 전체 환자의 84%를 차지했으며, 활동량이 늘어나는 봄철(3~4월)에 환자 방문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허 원장은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연골이 닳으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과 무릎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완화하는 구조물이 손상되는 반월상연골 손상이 있다”고 말했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뼈, 인대 등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반월상연골은 손상되면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무릎이 걸리는 느낌, 부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운동 전 스트레칭 필수… 강도는 서서히봄철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강도를 서서히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 동안 활동량이 줄었던 만큼 갑자기 장시간 걷거나 가파른 산행을 하기보다는 짧은 거리 걷기부터 시작해 점차 운동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운동 전에는 허벅지와 종아리 근육을 충분히 스트레칭해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평소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근육이 감소하면 관절이 받는 하중을 충분히 분산하지 못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허 원장은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하면 관절 통증을 줄이고 관절 안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운동은 주 3회, 1시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후 단백질을 섭취하면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운동 후 무릎 통증이 반복되거나 부기, 관절 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무릎 관절 질환은 초기 관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골 손상이 진행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 초기라면 약물, 연골주사 치료, 체중 조절 등 보존적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6/03/11 15:16
  • 서울아산병원, 스마트 병상 시스템 도입 임박… ‘빅5’ 첫 사례

    서울아산병원, 스마트 병상 시스템 도입 임박… ‘빅5’ 첫 사례

    서울아산병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수도권 ‘빅5’ 병원 중 해당 시스템을 구축하는 첫 사례로 국내 ‘스마트병원’ 전환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11일 업계 복수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이 씨어스테크놀로지 입원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도입을 위해 막바지 조율 중이다. 사실상 도입을 확정지은 가운데 최종 계약 체결을 위한 절차만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정통한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이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최종 사인만 남겨둔 임박한 상황인 것으로 안다”며 “국내 최대 의료기관인 서울아산병원이 도입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732병상을 보유, 국내 단일 병원 기준 최대 규모 상급종합병원이다. 연간 외래 환자 수가 300만 명을 상회한다.씽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 기술을 활용해 입원 환자 심전도, 산소포화도, 체온 등 주요 생체신호를 실시간 수집해 의료진에게 전달한다.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즉각 알람을 보내 응급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그동안 병원은 의료진이 직접 병실을 방문해 수기로 기록하거나 유선 장비에 의존해야 했으나 이를 자동화해 육안으로 포착하기 어려운 미세한 상태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은 환자 안전과 의료진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인다. 야간 등 취약 시간대에도 공백 없는 환자 관리가 가능하며 의료진은 반복적인 측정 업무에서 벗어나 고위험군 케어 등 전문적인 의료 활동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빅5 병원 첫 수주라는 성과는 씽크 국내 총판을 담당하는 대웅제약 영업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씽크와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 국내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병원 네트워크를 갖춘 대웅제약이 가세하며 스마트 병상 시스템 보급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씽크는 지금까지 국내 병원 일반병동 중심으로 약 1만2000병상 규모가 설치돼 운영 중이며 올해 1월에만 약 3000병상을 추가 수주하는 등 설치 기반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대웅제약은 향후 씽크 도입 병상을 10만 개까지 확대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매출 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서울아산병원과 도입 논의를 지속하고 있고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최종 검토 중인 사안으로 공식적으로 오픈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병원소식구교윤 기자2026/03/11 15:07
  • 비타민D ‘이렇게’ 복용하면, 효과 못 볼 수도

    비타민D ‘이렇게’ 복용하면, 효과 못 볼 수도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복용 방법이 잘못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미국 러시대 의료시스템의 약사 에린 쇼네시는 최근 미국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특히 잘못 복용하기 쉬운 영양제로 ▲철분 ▲멜라토닌 ▲마그네슘 ▲비타민D ▲식이섬유 보충제를 꼽았다. 그는 "복용 방법만 제대로 알아도 영양제 효과를 높이고 불필요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철분 보충제=철분 보충제는 위장 자극을 줄이기 위해 음식과 함께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철분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제품에 표시된 용량이 실제 철분 함량과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철분 보충제는 '황산철' 등 화합물 형태로 들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325㎎'이라고 표시된 제품이라도 실제 몸이 흡수하는 '원소 철(elemental iron)'은 약 65㎎ 정도일 수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철분 섭취량이 얼마인지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멜라토닌=멜라토닌은 수면을 직접 유도하는 진정제가 아니라 우리 몸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잠들기 직전에 복용하기보다는 저녁 식사 무렵 미리 복용하는 것이 수면 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마그네슘 보충제=마그네슘은 위산의 산도를 바꿀 수 있어 다른 약물이나 영양소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약이나 보충제와 함께 복용할 경우 약 2시간 정도 간격을 두는 것이 권장된다.▶비타민D=비타민D는 칼슘 흡수를 도와 뼈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드시 같은 시간에 복용할 필요는 없지만, 체내에 충분한 칼슘이 있어야 비타민D의 효과를 제대로 기대할 수 있다.▶식이섬유 보충제=식이섬유 보충제는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복부 팽만감, 가스, 복통 등이 생길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장이 막히는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쇼네시 약사는 영양제를 안전하게 복용하려면 제품 라벨에 적힌 복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혈액을 묽게 하는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경우 일부 영양제가 약물과 상호작용할 수 있어 복용 전에 의료진이나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제품에는 유효 성분 외에도 다양한 첨가물이 들어 있을 수 있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성분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쇼네시 약사는 "영양제는 건강을 돕는 보조 수단일 뿐"이라며 "복용 방법과 용량을 정확히 지켜야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3/11 14:40
  • 식품 이물 신고, 이제 택배로 간편하게… 축산물·수입식품까지 확대

    식품 이물 신고, 이제 택배로 간편하게… 축산물·수입식품까지 확대

    식품에서 이물이 발견됐을 때 신고자가 직접 조사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증거품을 보낼 수 있는 '이물신고 방문택배 서비스'가 확대 시행된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식품에서 이물을 발견한 소비자가 증거품을 보다 쉽게 보낼 수 있도록 운영 중인 '이물신고 방문택배 서비스'를 올해부터 축산물과 수입식품까지 확대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식품에서 이물을 발견한 신고자가 증거품을 조사기관에 직접 가져가거나 우편으로 보내야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됐다.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소비자가 이물 신고를 하면 식품안전정보원 부정·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에서 방문택배를 접수한다. 이후 신고자가 이물과 제품 포장지 등 증거품을 포장해 원하는 장소에 두면 택배기사가 해당 장소를 방문해 수거한다.이 서비스는 이물신고와 동시에 방문택배를 접수할 수 있어 신고자 편의성이 강화되면서, 지난해 국무조정실 주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실제로 지난해 3월 1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1602건의 서비스가 진행됐다. 이용자들은 "직접 방문해 수거해줘 편리했다", "처리가 신속해 믿음이 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은 "앞으로도 식품 안전과 관련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편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타장가린 기자2026/03/11 14:32
  • 해리 스타일스, “러닝 전 늘 크루아상 먹는다”… 이유는?

    해리 스타일스, “러닝 전 늘 크루아상 먹는다”… 이유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해리 스타일스(32)가 러닝 전 루틴을 공개했다.지난 3일(현지시각) 해외 잡지 러너스 월드는 해리 스타일스, 무라카미 하루키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러닝 습관, 루틴 등에 대해 말하며 그는 “긴 러닝 전에는 주로 가능한 가장 큰 크루아상을 먹는다”고 말했다. 크루아상은 페이스트리 종류의 빵인데, 이런 탄수화물을 운동 전에 먹으면 도움이 될까?실제로 장거리 러닝이나 근력 운동처럼 고강도 운동 전에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은 운동 수행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이를 근육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한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 몸은 연료로 글리코겐을 주로 사용한다.운동 전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근육 속 글리코겐양을 늘려 지구력이 향상된다. 운동 강도와 수행력이 올라가며 피로감도 덜해 운동 후 회복 속도도 빨라진다. 운동 3~4시간 전 탄수화물을 섭취했을 때, 운동 수행 능력과 지구력이 90분 이상 지속됐다는 호주 디킨대 연구가 있다.또 고강도 운동 중 어지럽거나 피로감이 드는 건 포도당을 근육이 즉각적으로 소비하며 혈당이 떨어져 나타나는 현상인데, 운동 전 탄수화물 섭취는 이를 방지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한다. 운동 전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강도 있는 운동을 세 시간 진행했을 때 혈당이 정상 범위로 유지되고 근육의 힘과 중추 신경계 활성화 정도가 유지됐다는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도 있다.다만, 운동 시간이 30분 미만이거나, 저강도의 유산소를 할 때는 굳이 운동 전 탄수화물을 따로 먹을 필요가 없다. 50~60분 이상의 고강도 근력 운동, 달리기, 마라톤, 사이클 등을 진행할 때 적합하다. 운동 직전에 먹는 것도 피하는 게 좋다. 운동 시작 한 시간 이내에 음식물을 섭취하면, 소화를 위해 혈류가 이동해 오히려 운동 수행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또 소화도 제대로 되지 않아 더부룩하거나 속이 쓰릴 수 있다. 운동 2~4시간 전 흡수가 빠른 형태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일반인은 탄수화물 30~60g을 섭취하면 좋은데, 바나나, 고구마, 베이글 조금, 우유 등을 추천한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 2026/03/11 14:20
  • [식품업계 이모저모] 티젠, 봄맞이 자두·멜론 콤부차 신제품 출시 外

    ■ 티젠, 상큼한 봄맞이 콤부차 신제품 2종 출시건강음료 전문기업 ㈜티젠이 봄을 맞아 상큼한 콤부차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자두와 멜론 맛으로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의 풍미에 건강한 유산균 발효차의 조화가 특징이다. 티젠 콤부차 자두는 연중 온화한 남반구의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잘 익은 칠레산 자두를 사용해 상큼달콤한 풍미가 가득하다. 여기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기능성 식이섬유 '알파CD(알파시클로덱스트린)' 100mg을 추가해 특별함을 더했다. 티젠 콤부차 멜론은 일반 멜론보다 더욱 진하고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산 칸탈루프 멜론으로 입안 가득 차오르는 달콤함과 싱그러움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글루타치온 효모추출물 20mg을 추가했고, 비타민C는 하루 권장량 100%인 100mg을 가득 담았다. 기존 콤부차의 장점도 그대로 살려 당류는 빼고, 칼로리는 한 스틱당 15kcal로 낮다. 12종의 유산균과 유산균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도 들어있다. 신제품 출시 기념으로 15일까지 최대 57%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그레이스, 이탈리아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갈란티노’ 국내 공식 런칭갈란티노의 국내 공식 독점 유통사인 그레이스가 이탈리아 프리미엄 올리브오일 브랜드 ‘갈란티노(Galantino)’를 국내에 공식 런칭했다. 1926년 이탈리아 남부 풀리아 지역에서 설립된 갈란티노는 약 100년에 가까운 전통을 이어온 올리브오일 전문 기업으로 자사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올리브를 엄선해 생산하며, 세대를 거쳐 축적된 노하우와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깊은 풍미와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해왔다. 이번 국내 런칭을 통해 그레이스는 갈란티노의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비롯해 레몬, 바질, 트러플 등 다양한 향미 오일 라인을 선보인다. 모든 제품은 이탈리아 현지에서 생산된 정식 수입 제품으로, 갈란티노 특유의 신선한 아로마와 균형 잡힌 풍미를 그대로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품산업김서희 기자2026/03/11 14:07
  • 약사가 알려주는 “돈 안 들이고 지방간 개선하는 방법”, 뭐야?

    약사가 알려주는 “돈 안 들이고 지방간 개선하는 방법”, 뭐야?

    값비싼 영양제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간 건강에 더 이로울 수 있다. 지난 10일 이성근 약사가 유튜브 채널 ‘리틀약사’를 통해 간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약사는 간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몇 가지 습관을 소개했다. 각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공복 시간 확보하기첫 번째는 공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다. 이성근 약사는 “간이 쉴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은 음식이 들어오지 않는 공복 상태”라며 “음식이 계속 들어오면 간은 그걸 에너지로 저장하고 해독할 시간이 부족해진다”고 했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간헐적 단식의 효과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간헐적 단식을 통해 일정 공복 시간을 확보하면 체중뿐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도 낮아졌다. 인슐린 민감성도 개선돼 대사 기능이 원활해지는 효과도 있었다. 주기적으로 12~16시간 공복을 유지함으로써 이러한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간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존투(Zone 2) 운동하기 두 번째는 존투 운동을 하는 것이다. 존투 운동은 최대 심박수의 60~70% 수준에서 하는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의미한다. 이 약사는 “말이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빠르게 걷기 운동”이라며 “옆 사람과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부르기 어려울 정도의 속도로 30분 이상 걸으면 간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존투 운동을 하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지방의 양이 증가해 간 지방 감소에도 도움이 된다. 이탈리아 사피엔자대 연구팀이 유산소 운동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유산소 운동만으로 간 내 지방 감소, 인슐린 저항성 향상 등의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칙적으로 배변하기 세 번째는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것이다. 간에서 해독된 독소는 담즙을 통해 장으로 이동한 뒤 대변으로 배출된다. 그러나 이때 변비가 있거나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면 독소가 충분히 배출되지 않는다. 이 약사는 “변비가 심하거나 물을 안 마시면 장에서 대기하던 독소가 재흡수돼서 간으로 돌아간다”며 “이것을 ‘장간 순환’이라고 하는데, 간 입장에서는 팔짝 뛸 노릇”이라고 했다. 장간 순환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산, 빌리루빈 등이 담즙을 통해 소장으로 분비된 후 다시 장에서 흡수돼 간으로 재흡수되는 순환 과정이다. 독소가 재흡수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하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이 약사는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를 꼽았다. 아침 공복에 미지근한 물을 마시고 하루에 1.5~2L의 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하루에 한끼 이상 채소를 포함한 식단을 섭취하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간질환최소라 기자2026/03/11 14:06
  • ‘이 약’ 복용 중이라면 녹색 채소는 적당히 [藥食궁합]

    ‘이 약’ 복용 중이라면 녹색 채소는 적당히 [藥食궁합]

    약효가 충분히 돌기 위해서는 복용 기간 중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약과 음식 간에 상성이 맞지 않아 약효를 되레 떨어트리거나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 ‘데일리레코드’에 따르면 약사인 아미르 보갈은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음식과 약물이 상호작용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섯 가지 식품들을 소개했다. ▷자몽=자몽에는 푸라노쿠마린과 나린긴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사이토크롬 P450 효소계’를 억제한다. 사이토크롬 P450 효소계는 간에서 주로 작용하는 효소다. 스타틴(콜레스테롤 강하제), 혈압약(칼슘통로차단제) 등 많은 약물들이 이를 통해 분해된다. 자몽처럼 이 효소의 활동을 억제하는 음식을 먹으면 체내 약물 농도가 올라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자몽 과육과 주스를 섭취한 이후 약 24시간까지도 여전히 몸 안에 성분이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녹색 잎채소=시금치, 케일, 브로콜리 등은 영양가가 높지만 특히 비타민K가 풍부하다. 비타민K는 와파린 등 항응고제의 작용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만 녹색 잎채소는 건강상 이점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끊기보다,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비타민K 섭취량이 널뛰면 이에 따른 약 복용량 조정이 어려워지고, 혈액 응고 수치가 불안정해질 수 있다.▷유제품=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은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해 특정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계, 플루오로퀴놀론계)의 흡수를 방해한다. 이 성분들은 소화기관 내에서 약물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 약효가 크게 떨어질 위험이 있다. 이러한 항생제를 복용할 때는 최소 두 시간 간격을 두고 유제품을 먹는 것이 좋다. ▷타이라민이 많은 음식=타이라민은 숙성된 치즈, 절인 고기, 발효식품 등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이다. 이를 항우울제 중 하나인 MAOI(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와 함께 섭취하면 혈압이 갑자기 상승할 수 있다. 때문에 MAOI 복용자는 타이라민이 함유된 음식을 피해야만 한다. 아미노산 티로신에서 유래한 타이라민은 발효·숙성·부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화합물이다. ▷알코올=알코올은 여러 약물의 기전을 방해한다. 특히 중추신경 억제제와 함께 복용하면 심한 진정 작용이 나타나며, 약물 대사를 방해하거나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저혈압과 구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나타나는 부작용은 음주량과 약물의 종류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알코올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크랜베리=크랜베리는 와파린 등 혈액 희석제(항응고제)에 영향을 준다. 주스와 과육, 보충제 등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는데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어떤 형태로 먹든 이 과일을 조심해야 한다. 크랜베리에 들어 있는 천연 성분이 항응고 효과를 강화해 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어서다. 대표 성분으로 두 가지가 있다. 프로안토시아니딘과 살리실산이다. 프로안토시아니딘은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고 혈관벽을 안정화시켜 항응고 작용을 강화하고, 살리실산은 아스피린의 원료와 유사해 혈액 희석 기능이 있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3/11 13:50
  • 안재현, “‘이 음식’ 먹었다가 86kg 까지 쪘다”… 뭐였길래?

    안재현, “‘이 음식’ 먹었다가 86kg 까지 쪘다”… 뭐였길래?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38)이 과거 마라탕 때문에 살이 쪘다고 밝혔다.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알딸딸한 참견’에서 안재현은 안주로 나온 마라탕을 보고 “제가 86kg까지 쪄본 적 있다”며 “근육이 없고 살만 쪘었는데, 마라탕 먹고 살쪘다”고 했다. 실제로 마라탕은 나트륨, 탄수화물이 높아 자주 섭취하면 건강에 좋지 않다.마라탕 국물에 들어가는 재료는 두반장, 향신료 기름, 육수 농축액 등이 있다. 두반장은 고추, 소금 등으로 만든 중국식 장인데, 100g당 3000~45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다. 두반장 외에도 다양한 소스가 들어간 마라탕은 1인분(250g)에 2000~3000mg의 나트륨이 들어있어, 세계보건기구(WHO)의 성인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2000mg)을 넘는다. 나트륨은 신진대사와 세포 삼투압을 유지하고 체액의 산도를 조절해 혈액 내 적절한 농도로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나트륨 과다 섭취가 지속되면 삼투압 현상으로 혈액량이 증가하고 혈관이 팽창해 혈관 내부 압력이 높아져 고혈압, 심장질환, 동맥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과한 나트륨 섭취는 지방 축적, 비만 위험도 높인다. 실제로 소금 섭취가 하루 1g 늘었을 때 성인의 비만 위험이 26% 증가했다는 중국 베이징대 연구도 있다. 마라탕에 자주 넣는 재료인 당면, 분모자, 옥수수면 등은 모두 정제 탄수화물인데, 높은 나트륨과 정제 탄수화물이 조합된 식단은 복부 비만, 고혈당,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킨다.마라탕은 자주 먹지 말고, 꼭 먹고 싶다면 맵기 단계를 낮추고 채소·버섯 위주의 재료를 넣어 먹는 걸 추천한다. 채소는 나트륨 배출 효과가 있고, 비타민K, U 등이 풍부해 위벽을 보호한다. 버섯 역시 식이섬유가 수분이 많아 포만감을 줘 양 조절에 도움이 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3/11 13:46
  • 정신의료기관 격리·강박 기준 법으로 규정…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 발의

    정신의료기관 격리·강박 기준 법으로 규정…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 발의

    정신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격리·강박 등 신체적 제한 조치의 기준을 법령에 명확히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신건강증진 및 정신질환자 복지서비스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최근 일부 정신의료기관에서 환자를 장시간 강박하거나 부적절한 격리 조치를 시행하는 등 인권 침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현행법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격리·강박을 시행할 수 있다는 원칙만 규정하고 있어,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은 보건복지부의 ‘격리 및 강박 지침’에 의존하는 상황이다.문제는 해당 지침이 행정지침 수준에 머물러 있어 규범력과 강제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침을 위반하더라도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려워 환자 안전과 인권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가인권위원회 역시 2016년 정신의료기관의 격리·강박 기준을 법령으로 명확히 규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이번 개정안은 격리·강박 등 신체적 제한이 불가피한 경우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기준과 방법에 따라 시행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해당 기준과 방법을 위반해 신체적 제한을 실시한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벌칙 규정도 신설했다.서영석 의원은 “격리와 강박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하는 수단”이라며 “제도적 관리가 미흡해 인권 침해 사례가 반복되는 만큼 법적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이 환자 인권과 안전을 보호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신질환자의 치료 환경에서는 인권과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보장돼야 한다”며 “법 개정을 통해 신체적 제한 조치가 엄격한 기준 아래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정책신소영 기자 2026/03/11 13:43
  • 윤은혜, “자도 자도 개운하지 않을 때 ‘이것’ 먹어”… 뭘까?

    윤은혜, “자도 자도 개운하지 않을 때 ‘이것’ 먹어”… 뭘까?

    가수 겸 배우 윤은혜(41)가 평소 챙겨 먹는 영양제를 소개했다.지난 10일 윤은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건강검진 결과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조금만 부딪혀도 멍이 드는 편이라 비타민D와 비타민K를 챙겨 먹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숙면을 위해 마그네슘도 섭취하고 있다”며 “자고 일어났을 때 머리가 아프거나 개운하지 않으면 마그네슘을 섭취한다”고 했다.비타민D는 칼슘이 대장과 콩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영양소로, 암·심혈관질환·우울증 등 각종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혈액 속 칼슘과 인의 농도가 낮아져 골격이 약화되고, 뼈가 압력을 이기지 못해 휘어질 수 있다. 비타민D를 자연적으로 보충하려면 피부에 최소 20분 이상 햇볕을 쬐어야 한다. 햇빛 노출이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달걀노른자와 생선, 버섯 등에도 비타민D가 풍부하다. 한국영양학회는 비타민D의 하루 섭취량이 4000~1만IU를 넘지 않도록 권장한다. 과잉 섭취할 때 심장 박동 이상, 현기증, 무기력, 변비,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윤은혜처럼 멍이 잘 든다면 비타민K를 섭취하면 좋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를 돕고 모세혈관의 결합조직을 강화해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한다. 혈관 내 노폐물 제거를 돕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멍든 피부가 회복되는 데 도움 된다. 뿐만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낮춰 당뇨병을 개선하고, 뼈의 미네랄 함량을 높여 골량 증가에도 좋다. 비타민K는 녹색 잎채소와 낫토(청국장), 요구르트, 콩기름, 해조류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K는 과다 복용하면 적혈구와 간에 손상을 입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숙면이 어려운 경우에는 마그네슘 섭취가 도움 된다. 마그네슘은 GABA 등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의 기능을 지원해 신체의 이완 반응을 촉진한다. 독일 라이프니츠 하노버대와 머독대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수면의 질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마그네슘 글리신 네이트(마그네슘에 글리신이 결합한 형태)를 섭취했을 때 불면 증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그네슘은 칼슘 대사와 비타민D 합성에도 관여해 뼈 건강을 돕고, 치아 상아질 형성에도 영향을 미쳐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 성인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약 300~500mg의 마그네슘 섭취가 필요하다. 김·미역·다시마 같은 해조류와 아몬드·땅콩·호두 등 견과류에 풍부해 음식으로 섭취해도 좋다. 과다 섭취할 경우 속쓰림, 메스꺼움, 복통 등 위장 장애를 일으키고,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적정량을 지켜야 한다.한편 이러한 영양소는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서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특정 식품군을 제한하거나 햇볕 노출이 적은 경우, 위장 질환이나 특정 약물 복용으로 영양소 흡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고령층은 위산 분비와 장 흡수 기능이 감소해 비타민과 미네랄 흡수가 떨어질 수 있어 의사와 상의 후 영양제로 보충하는 것이 좋다. 만성질환으로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임신 중이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뒤 복용해야 한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3/11 13:41
  • 은퇴 앞둔 5060 건보료 공포… 소득 끊겨도 '재산 기준' 부담

    은퇴 앞둔 5060 건보료 공포… 소득 끊겨도 '재산 기준' 부담

    은퇴를 앞두거나 막 은퇴한 55~64세 장년층의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직장에 다닐 때는 회사와 보험료를 나눠 내지만, 퇴직 후 지역 가입자로 전환되면 소득이 거의 없어도 집이나 등 재산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실이 확보해 공개한 '지역 가입자 재산 보험료 부과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은퇴 시기에 건강보험 자격이 바뀌면서 보험료 부담이 크게 달라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건강안전복지연합이 건강보험공단의 의뢰를 받아 분석한 학술연구용역 결과물로, 나영균 배재대 보건의료복지학과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았다.연구진은 2024년 2월 기준 만 55∼64세의 직장가입자 약 358만 명을 대상으로 1년간의 자격 변동 현황을 추적 분석했다. 그 결과 55~59세의 25.28%, 60~64세의 32.18%가 퇴직이나 재취업 등으로 건강보험 자격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시기에 접어드는 국민 10명 중 3명은 고용 상태의 변화와 함께 건강보험료 부과 방식도 달라지는 셈이다.이 가운데 지역 가입자로 전환된 비율은 55∼59세 7.71%, 60∼64세 9.62%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임의계속가입 제도의 활용이다. 이 제도는 퇴직 후 지역가입자로 전환되면서 보험료가 크게 오를 경우 최대 3년 동안 직장 가입자 시절과 비슷한 수준의 보험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실제 이용률은 높지 않았다. 60~64세 퇴직자 가운데 이 제도를 선택한 사람은 1.1%에 불과했다.문제는 이 제도가 상대적으로 재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리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임의계속가입을 선택한 사람들의 평균 재산과표는 약 3억4000만∼3억700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지역 가입자로 전환된 사람들의 평균 재산과표인 약 1억2000만 원보다 약 3배 높은 수준이다. 소득 역시 임의계속가입자가 지역 전환자보다 약 1.5배 많았다. 즉 재산이 많은 은퇴자일수록 재산 기준으로 부과되는 보험료를 피하기 위해 현직 시절의 높은 보수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내는 쪽을 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의 실제 은퇴 후 소득은 월 129만~203만 원 수준으로 급감하지만, 재산 기준 보험료 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달 약 12만7000원 정도의 고액 보험료를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구조가 발생하고 있다.반면 임의계속가입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대상이 되지 않는 일반 지역 가입자들의 상황은 더 열악한 경우가 많았다. 이들의 평균 월 소득은 89만∼125만 원 수준으로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평균 1억2000만원 정도의 재산이 있다는 이유로 매달 약 10만 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이는 본인 소득의 8∼11% 수준이다.보고서는 현재 건강보험료 부과 체계가 재산 중심으로 설계돼 은퇴자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재산 중심의 부과 체계가 은퇴자들의 삶을 위협하는 기제로 작동하고 있는 만큼 소득 중심의 부과 체계로의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타장가린 기자2026/03/11 13:37
  • GC녹십자 “수두백신 균주, 30년 누적 안전성·면역원성 입증 성공”

    GC녹십자 “수두백신 균주, 30년 누적 안전성·면역원성 입증 성공”

    GC녹십자는 수두백신 균주 ‘MAV/06’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논문이 SCIE급 국제 학술지 ‘휴먼 백신·테라퓨틱스’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이번 논문 발간에는 GC녹십자와 아주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구진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진은 1991년부터 2023년까지 발표된 MAV/06 균주 백신의 ▲임상시험 결과 ▲시판 후 안전성 보고 자료 ▲실제 접종 데이터 ▲유전체 분석 자료 등 40여건의 연구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논문에 따르면, MAV/06 균주는 전세계 표준으로 사용되는 Oka 균주와 동일한 유전 계통에 속하면서도 야생형 바이러스와는 명확히 구분되는 유전적 특성을 보여 백신으로서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MAV/06은 Clade2뿐 아니라, Clade1·3·5와 야생형 Clade2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폭넓은 면역 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는 수두백신이 전세계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수두 바이러스 변이에 대해 광범위한 방어력을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영유아부터 면역 저하 환자까지 포함한 다수의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MAV/06 기반 수두백신 접종 후 체내에 생성된 중화항체 비율이 99~100%로 나타났다. 항체 지속성 역시 Oka 균주 백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30년 이상 축적된 실사용 데이터 분석 결과에서는 MAV/06 기반 수두백신의 이상반응 발생률이 10만 도즈 당 0.41~0.57건 수준으로 나타나 글로벌 주요 백신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MAV/06 기반 수두백신은 현재까지 20개국 이상에 약 3000만 도즈 이상 공급됐다. GC녹십자의 두 번째 수두백신인 ‘배리셀라주’는 2023년 세계보건기구(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WHO로부터 Oka 균주 백신과의 교차 처방을 공식 인정 받았다.GC녹십자 최봉규 AID(AI&Data Science)센터장은 “이번 리뷰 논문은 국산 수두백신이 지난 30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해 온 안전성과 유효성을 학술적으로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6/03/11 13:33
  • [의학칼럼]백내장 수술의 완성도, '0.1mm 전낭 절개'의 정밀함에 달렸다

    [의학칼럼]백내장 수술의 완성도, '0.1mm 전낭 절개'의 정밀함에 달렸다

    인류의 평균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백내장은 노년층에게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질환이 되었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은 대중화되었지만, 환자들이 체감하는 ‘시력의 질’은 집도의의 미세한 손끝 차이에서 결정된다. ◇수술의 성패를 가르는 ‘전낭 절개’의 미학백내장 수술의 핵심 공정 중 하나는 수정체를 싸고 있는 얇은 주머니인 ‘전낭’을 절개하는 것이다. 이 전낭을 얼마나 매끄럽고 일정한 원형으로 절개하느냐에 따라 삽입된 인공수정체의 위치가 결정된다.만약 절개창이 삐뚤어지거나 크기가 일정하지 않으면, 인공수정체가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기울어질 수 있다. 이는 곧 난시 유발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지며, 환자가 수술 후 느끼는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즉, 0.1mm의 미세한 오차가 수술 전체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셈이다.◇기존 기구의 한계를 넘는 ‘수직 설계’의 도입필자는 수만 례의 임상 경험을 거치며 기존 수술 기구들이 가진 구조적 한계에 주목해 왔다. 기존 방식으로는 의도한 궤적을 완벽하게 따라가는 데 물리적인 제약이 따를 때가 있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근 필자가 직접 고안한 ‘수정체 전낭 절개를 위한 수술용 가위’는 진행 방향과 절개 방향이 수직이 되도록 설계되었다. 이러한 역학적 구조는 수술자가 의도한 선을 따라 오차 없이 정교하게 원형 절개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근 이 기술은 의료 선진국인 일본 특허청(JPO)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특허 등록을 완료하며 그 진보성을 인정받기도 했다.◇‘최소 침습’으로 통증은 줄이고 회복은 빠르게의료기기의 발전은 단순히 정확도 향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 ‘최소 침습’ 구현이 필수다. 가위날(블레이드)의 크기를 극소화하면 각막 절개창을 아주 작게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수술 후 발생하는 유발 난시를 최소화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핵심 요소다.또한, 의료진의 손목 피로도를 낮추는 인체공학적 설계는 장시간 이어지는 수술 집중력을 유지하게 하여, 결과적으로 환자에게 가장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한다.◇K-의료기기, 글로벌 안과 수술의 표준을 향해까다로운 일본 특허 획득에 이어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도 특허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 얻은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국내 의료진의 아이디어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대한민국 안과 수술의 표준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의미한다.백내장 수술은 ‘보이게 하는 것’을 넘어 ‘얼마나 질 높은 시력을 제공하느냐’의 단계로 진화했다. 앞으로도 미세한 차이를 잡아내는 기술적 혁신을 통해 환자들이 수술 후 제2의 인생을 더욱 선명하게 누릴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다.(*이 칼럼은 박형주 ​강남도쿄안과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박형주 ​강남도쿄안과 ​대표원장​2026/03/11 13:30
  • 점심 먹고 쏟아지는 졸음… 춘곤증 아닌 ‘이 병’일 수도

    점심 먹고 쏟아지는 졸음… 춘곤증 아닌 ‘이 병’일 수도

    봄철이 되면 낮 동안 유난히 졸음이 쏟아지는 ‘춘곤증’을 겪는 사람이 많다. 일조량 증가와 생체리듬 변화 등 계절 변화에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특히 식사를 한 뒤 나른함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식후 졸림이 지나치게 심하거나 반복된다면 당뇨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당뇨병당뇨병 환자나 당뇨병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빠르게 떨어지는 변화를 겪기 쉽다. 이런 혈당의 급격한 변동은 체내 에너지 균형을 흔들어 피로감과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 뒤 유난히 나른함을 느낀다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럴 때는 정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나 단백질을 함께 섭취해 혈당 상승 속도를 완만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식후 피로가 반복된다면 공복 혈당이나 당화혈색소 검사를 통해 당뇨병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빈혈빈혈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가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이 경우 전신으로 산소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특히 식사처럼 에너지가 필요한 활동 이후에는 졸림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철분 ▲비타민B12 ▲엽산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생리 주기가 있는 여성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생한다. 식사 후 무기력함이나 어지럼증이 반복된다면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필요할 경우 보충제를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겨 먹는 습관도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된다.◇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체내 에너지 생성과 활용 능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식사를 해도 활력이 생기기보다 피로감이나 졸음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추위를 쉽게 느끼거나 체중이 쉽게 늘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변비와 무기력감이 함께 나타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으며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물 치료가 일반적으로 시행된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된다.◇식품 알레르기특정 식품에 알레르기나 불내증(특정 음식을 섭취했을 때 소화기관이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상태)이 있는 경우에도 식사 후 졸음이나 무기력감을 느낄 수 있다. 면역계의 과민 반응이나 소화 기능의 문제로 인해 체내 에너지가 일시적으로 소모되면서 피로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루텐 ▲유제품 ▲견과류 등 특정 식품을 섭취한 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음식 섭취 후 몸의 반응을 기록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식품을 일정 기간 제외하는 식단을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알레르기 검사나 식품 불내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3/11 13:30
  • 취업난에 미래 불확실성까지… 2030 우울증 4년간 급증

    취업난에 미래 불확실성까지… 2030 우울증 4년간 급증

    취업과 경제적 불안, 사회적 관계 변화 등 다양한 스트레스 요인이 겹치면서 2030세대의 우울증이 증가하는 추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2020년 83만7808명에서 2024년 110만6603명으로 약 30% 늘었다. 특히 연령대별로는 20대 환자가 전체의 약 17.5%인 19만4200명에 달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젊은 층에서 우울 증상이 늘어나는 배경에는 경제적 부담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 미국 하버드대 리처드 와이스보드 교육학 박사가 발표한 ‘청년 정신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젊은 성인이 재정 문제, 성취 압박, 삶의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을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연구는 18~25세 젊은 성인을 포함한 전국 단위 설문조사를 통해 정신건강 상태와 삶의 스트레스 요인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청년의 36%가 불안을 경험했으며 29%는 우울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우울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수면 관리와 사회적 교류 같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젊은 층의 경우 불규칙한 수면과 사회적 고립이 우울감과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하루 7~9시간 규칙적인 수면 ▲규칙적인 운동 ▲가족·친구와의 사회적 교류 유지 ▲MIND 식단을 실천하면 좋다. MIND 식단이란, 지중해 식단과 고혈압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DASH 식단을 적절히 조합해 만든 것이다. 또한 우울감이 2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무기력, 수면 변화, 집중력 저하 등이 나타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우울증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회복 가능성이 높다.
    정신질환조재윤 기자2026/03/11 13:28
  • 71
  • 72
  • 73
  • 74
  • 75
  • 76
  • 77
  • 78
  • 79
  • 8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