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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어두운 시간을 지나 가장 빛나는 내가 됐습니다” [아미랑]

    “가장 어두운 시간을 지나 가장 빛나는 내가 됐습니다” [아미랑]

    암은 마치 터널과도 같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치료의 시간을 견뎌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유방암 3기를 극복한 김민서(대구·41)씨 역시 여덟 번의 항암, 수술 그리고 20번의 방사선 치료를 받으며 ‘눈을 뜨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결국 그 터널을 지나왔습니다. 암을 이겨내고 ‘가장 빛나는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젊은 나이에 암 진단김민서씨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건 2024년 3월입니다. 유방암 진단을 받은 친구를 계기로 경각심을 느껴 우연히 받은 건강검진에서 유방에 이상이 있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오른쪽 가슴에 2.5cm 크기의 종양이 전이돼 림프절 세 곳에 전이가 된 호르몬 양성 유방암 3기였습니다.김민서씨는 암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온 몸이 떨렸다고 합니다. 아직 젊은 나이이기도 하며 암 가족력도 없어, 암이 생소하기만 했습니다. 오진일거라며 현실을 부정했다가 ‘왜 하필 나일까’라며 혼자 울며 급격한 감정변화를 겪었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던 김씨를 잘 이끌어준 건 역시나 가족이었습니다. 남편과 어린 아들을 생각하며 ‘치료를 잘 받으면 나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강한 의지가 생겼습니다.2024년 5월, 김민서씨는 수술 전 AC(에이디마이신, 시클로포스마미드) 항암 치료를 8회 받았습니다.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이가 빠르고 공격성이 높은 암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수술 전 선행 항암 요법이 사용됩니다. 항암 치료 후 오른쪽 유방 부분절제술을 받았습니다. 남아 있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 방사선 치료도 20회 진행했습니다. 치료는 성공적이었습니다.우울감 이기게 해준 가족의 사랑김민서씨가 암 투병 과정에서 견디기 가장 힘들었던 건 암 치료로 인한 우울감이었습니다.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식욕이 떨어지고 부정적인 생각이 자꾸 들어 고통스러웠습니다. 머리가 빠지는 모습을 보며 존재감이 훼손되고 스스로 초라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을 제외한 타인과는 소통을 끊고 사람이 많은 곳은 기피하며 집에서만 지내다 보니, 삶의 활력도 잃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나를 예쁘게 봐주지 못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씨는 스스로 틀을 깨기 위해 블로그를 개설했습니다. 일상과 감정을 글로 남기다 보니 일상의 소중함도 되새길 수 있게 됐습니다. 무기력감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는 오히려 김씨에게 큰 힘의 원천이 됐습니다. 암을 투병 중인 환우들이 자신을 보며 힘을 내기 시작했다는 댓글을 보며 선한 영향력을 선사하며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긍정적인 마음도 생겼다고 합니다.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한 건 가족의 사랑입니다. 암 진단 직후부터 마지막 치료가 끝날 때까지 줄곧 어머니는 김민서씨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우울할 때마다 어머니는 김씨의 말동무가 돼줬습니다. 김씨는 그 당시를 떠올리며 “제가 삶에 대한 의지를 잃을까 엄마가 많이 걱정하셨던 것 같다”며“바쁠 텐데도 몇 개월을 매일 제 곁을 지켜주신 덕분에 무사히 회복했다”고 말했습니다. 남편도 암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돼줬습니다. 투병으로 힘든 김민서씨 대신 초등학생 아들을 돌보며 육아와 일을 병행했습니다.암 투병 중 되찾은 ‘시니어 모델’의 꿈김민서씨는 암 진단 전 결혼하기 전까지 무대에서 런웨이를 걷던 모델이었습니다. CF, 잡지, 웨딩쇼 등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 김씨의 행복이자 삶의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 등의 이유로 자연스레 모델 일을 그만두게 됐는데요. 그러던 중 투병 생활을 하던 어느 날, 김씨는 문득 다시 모델에 대한 꿈을 꾸게 됐습니다. 그는 “내일이 없을 수도 있는 삶 속에서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만약 다시 건강을 되찾는다면 꼭 모델학과에 가야겠다고 생각해 원서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항암 치료 직후라 머리카락이 빠지고 얼굴이 부어 있었지만, 김씨는 교수진 앞에서 당당하게 모자를 벗으며 “지금 몰골은 이렇지만, 합격을 하며 누구보다도 열심히 임하겠다”는 포부를 남긴 김씨는 당당하게 시니어모델학과에 합격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 수업이 있는 날이면 새벽부터 일어나야 하지만, 그마저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암도 이겨냈는데 이런 건 뭐가 힘들어’라는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는 김씨는 “시니어모델 지도자로 강단에 서 있는 50대의 모습을 그리며 그 어느 때보다 빛나는 김민서 그리고 멋진 엄마이자 아내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김민서씨는 지금까지 재발, 전이 없이 건강한 상태입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김민서씨>
    암일반김서희 기자2026/03/17 09:00
  • 머리 뚫고 나온 ‘금속 물체’ 보고도… 의사 “그냥 혹입니다” 황당 오진

    머리 뚫고 나온 ‘금속 물체’ 보고도… 의사 “그냥 혹입니다” 황당 오진

    수술 당시 두개골을 고정하기 위해 삽입했던 금속 나사가 머리 피부를 뚫고 밖으로 튀어나왔는데도, 병원에서 이를 단순한 혹으로 오진했다는 황당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2일(현지시각)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에 거주하는 스테파니 포레는 최근 아침에 일어나 머리에 강한 압박감을 느꼈다. 거울을 확인한 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14개월 전 뇌종양 수술 당시 두개골을 고정하기 위해 삽입했던 금속 나사가 피부를 뚫고 밖으로 나오고 있었기 때문이다.포레는 곧바로 인근 로열 유니버시티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약 5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의사를 만났지만, 돌아온 답변은 황당했다. 포레가 머리 밖으로 드러난 나사를 보여주며 통증을 호소했지만, 의사는 “나사가 아니라 환각을 본 것”이라며 “나사처럼 보이는 것은 단순한 낭종일 뿐”이라고 말했다. 포레는 다른 의사나 간호사에게 의견을 들어보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병원 측은 이를 거부했고, 결국 그는 별다른 조치를 받지 못한 채 귀가했다. 결국 집으로 돌아온 포레는 계속 피부 밖으로 밀려 나오는 나사를 남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가정용 핀셋으로 직접 뽑아냈다. 수술 당시 두개골에 고정됐던 나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해져 피부 밖으로 밀려나온 것이다. 나사는 엄지손톱보다 작은, 두개골에 티타늄 판을 고정할 때 사용하는 의료용 금속 나사였다. 이후 포레는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정의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나사 제거로 인한 영구적인 손상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포레는 “환자가 눈앞에 보이는 증거를 제시할 때는 최소한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도 뇌종양을 앓고 있으며 적극적인 항암 치료는 받고 있지 않지만 매일 약을 복용하며 상태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병원을 상대로 정식 항의 절차도 밟고 있다.사건이 보도되자 해당 병원을 관리하는 새스커처원주 보건청은 성명을 통해 “환자와 관련된 모든 우려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환자와 가족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상담 절차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비스 개선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규정에 따라 특정 환자의 사례나 치료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수술 부위는 감염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환자가 임의로 상처를 건드리거나 체내 이식물을 제거하는 행동은 절대 피해야 한다. 체내 이식물이 피부 밖으로 노출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으며, 특히 머리 부위의 상처는 세균이 뇌막으로 침투하는 통로가 돼 뇌수막염 등 치명적인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소독되지 않은 도구로 상처를 건드리면 세균이 깊숙이 침투해 염증이나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고, 나사 일부가 체내에 남을 경우 이물 반응으로 지속적인 통증이나 고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수술 후 환자나 보호자가 증상을 임의로 판단하기보다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3/17 08:20
  • 운동 후 생긴 피로, 놔두면 안 돼… ‘이것’ 먹으면 피로물질 줄어

    운동 후 생긴 피로, 놔두면 안 돼… ‘이것’ 먹으면 피로물질 줄어

    운동을 마치고 몸이 개운해지기는커녕 며칠씩 피로가 이어지기도 한다. 체력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대사 부담과 염증 반응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9일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혜연 원장이 유튜브 채널 ‘이웃집닥터’를 통해 운동 후 일어나는 염증 반응의 위험성을 알렸다. 그는 “많은 사람이 운동이 끝나고 겪는 극심한 피로나 온몸이 쑤시는 통증을 젖산으로만 설명하려고 한다”며 “젖산만으로 이틀에서 사흘 뒤까지 이어지는 피로를 설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오히려 이런 지연성 피로는 염증 신호나 회복 부족이 겹쳐 나타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운동 후 염증 반응에 의한 피로감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비타민C 섭취’와 ‘전해질 보충’을 꼽았다. 실천하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스트레스 반응과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 근육으로 혈류가 집중돼 장으로 가는 혈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한다. 특히 숨이 턱끝까지 찰 정도의 강도로 운동하면 장으로 가는 혈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일시적인 저산소 상태와 허혈 스트레스에 의해 장벽 기능이 약화할 수 있다. 고강도 운동 후 장벽 조절 기능과 관련된 단백질인 '조눌린' 신호가 활성화되거나, 장 세포 손상과 관련된 단백질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현상이 보고되기도 했다. 문제는 장벽 기능이 약화하면 장 속 세균이 혈액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염증 반응이 증가하고, 운동 후 며칠간 피로감이 지속될 수 있다. 젖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젖산은 비교적 빠르게 분해되는 편이다.이때 비타민C를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고강도 운동 전후로 비타민 C 섭취량을 늘리면 스트레스 반응과 염증 부담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부신은 우리 몸에서 비타민 C가 가장 많이 필요한 장기”라고 했다. 부신은 신장 위쪽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분비를 조절한다. 고강도 운동을 하면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증가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가 부신을 손상하는데 비타민 C가 이를 완화한다. 비타민 C 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은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전해질 보충도 중요하다. 운동 중 땀을 통해 나트륨과 칼륨 등 전해질이 빠져나가면 어지럼증이나 무기력감이 나타날 수 있다. 전해질은 땀으로 배출된 체액 균형을 회복하고, 장에서 수분을 빠르게 흡수해 근육 경련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에 김 원장은 “운동 후 어지럽다면 물만 마시기보다 전해질을 함께 보충해 체내 균형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강도만큼이나 수면, 수분, 미네랄, 단백질 등을 충분히 보충해 몸이 회복 모드로 돌아갈 시간을 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3/17 07:40
  • “피곤해 보인대서 시술 받았다” 김종민, 달라진 얼굴… 어떤 모습?

    “피곤해 보인대서 시술 받았다” 김종민, 달라진 얼굴… 어떤 모습?

    가수 김종민(46)이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지난 15일 김종민은 KBS 2TV ‘1박 2일 시즌4’에 안경을 쓰고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문세윤은 김종민에게 “부었다”며 “뭐 맞았냐”라고 말했다. 딘딘도 “피부과를 갔다 왔느냐”고 했다. 이에 김종민은 “눈밑지(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 했다”며 “피곤해 보인다고 해서”라고 했다. 눈 안쪽 지방을 지지하는 안와격막이 약해지면 지방이 앞으로 밀려 나오면서 눈 밑에 그늘이 생긴다. 이로 인해 실제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거나 피곤한 인상을 줄 수 있다. 김종민이 받은 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은 튀어나온 지방을 눈 밑의 꺼진 부위로 옮겨 이런 인상을 개선하는 시술이다.눈밑 지방 재배치 시술은 보통 1시간 내외에 끝나며, 절개가 크지 않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시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멍이나 부기,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재배치가 고르지 않으면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질 가능성도 있다. 드물게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 후 관리가 중요하다.부작용 위험을 줄이려면 수술 뒤 3~5일 동안은 눈에 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을 비비거나 강하게 누르는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수술 부위에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시력 저하, 출혈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한편, 생활습관을 관리하는 것도 눈 밑 지방 돌출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노화를 앞당긴다. 계절과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하루 7~8시간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뷰티김영경 기자2026/03/17 07:00
  • 소고기만큼 ‘철분’ 많은 채소가 있다… 뭐지?

    소고기만큼 ‘철분’ 많은 채소가 있다… 뭐지?

    철분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량 무기질이다. 체내 철분이 부족하면 적혈구 생성 능력이 저하돼 신체 조직에 전달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신체 전반의 에너지가 떨어진다. 동물성 식품이 아닌 식물성 식품을 통해서도 철분을 섭취할 수 있다. 소고기만큼 철분 함량이 높은 채소를 소개한다.◇시금치시금치는 채식 위주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철분 공급원으로, 철분 결핍성 빈혈이나 피로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생 시금치 100g에는 철분이 2.7mg, 삶은 시금치에는 3.57mg 들어있다. 이는 소고기(2.6mg)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인 하루 철분 섭취 권장량의 약 17%에 달한다. 철분 뿐 아니라 칼륨, 마그네슘, 엽산, 질산염 등이 풍부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항산화 물질의 일종인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노화로 인한 백내장과 황반변성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깻잎깻잎의 철분 함량은 시금치의 2배에 달한다. 깻잎을 30g(20~30장)만 섭취해도 하루에 필요한 철분 양을 모두 충족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과 청소년에게 이롭다. 철분 흡수를 돕는 비타민 C도 들어있다. 또 독특한 향을 내는 정유 성분인 ‘페릴 케톤’이 함유돼 식욕을 돋우고 식중독을 예방하며, 항암물질 ‘피톨’은 암세포와 병원성 균을 제거해 면역 기능을 강화한다. 깻잎은 되도록 생으로 먹는 게 좋다. 조리 과정에서 비타민 C가 쉽게 파괴되기 때문이다. ◇호박씨호박씨는 대표적인 고영양 간식이다. 호박씨 한 컵(약 129g)에는 철분 3.7mg가 함유돼 있다.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 미네랄 함량도 풍부하다. 건강 매체 ‘베리웰헬스’에 따르면, 생 호박씨에는 피틴산이 들어있어 철분, 아연, 마그네슘, 칼슘과 같은 영양소 흡수율을 낮춘다. 표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볶거나 구우면 피틴산 함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뿐 아니라 소화에 도움이 된다. 이 때 소금이나 조미료를 넣지 말아야 불필요한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렌틸콩렌틸콩은 갱년기 여성과 임산부에게 좋은 식품이다. 세포 분열에 도움이 되는 엽산과 철분 함량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렌틸콩 100g의 엽산과 철분 함량은 각각 479㎍, 7.5mg다. 식물성 에스트로겐과 폴리페놀,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어 갱년기 우울감과 열감을 완화하며, 노화를 예방하는 효능도 있다. 다만 퓨린 함량이 많아 요산 수치를 높일 위험이 있다. 통풍이나 고요산혈증 환자는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철분 흡수율 높이려면채소에 있는 비헴철은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헴철보다 체내 흡수량이 낮다. 채소를 통해 철분을 섭취한다면 감귤류 과일과 브로콜리 등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는 게 좋다. 비타민 C는 철분을 체내 흡수가 쉬운 형태로 바꿔 흡수율을 높인다.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은 비타민 C 100mg를 섭취하면 철분 흡수율이 67% 높아진다고 했다.커피와 차 등 타닌과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료를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타닌은 비헴철과 결합해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만들고, 위장에서의 흡수를 방해한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흡수되지 않은 철분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철분은 소장 상부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채소 섭취 후 한 시간 이내에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마셔야 한다면 카페인과 타닌 함량이 적게 들어있는 것을 고르는 게 좋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3/17 06:20
  • “살 빼서 시집가요” 45kg 감량 최준희… 그간 달라진 모습 보니

    “살 빼서 시집가요” 45kg 감량 최준희… 그간 달라진 모습 보니

    결혼을 앞둔 인플루언서 최준희(23)가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지난 16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살 빼야 하는 이유, 살 야무지게 빼고 시집가요”라는 멘트와 함께 다이어트 전후 사진을 게재했다.앞서 최준희는 루푸스병 투병으로 96kg까지 쪘다가 꾸준한 다이어트로 45kg 감량에 성공했다. 그동안 그가 밝힌 다이어트 비법, 정리해봤다.체중 재기=최준희는 “집에 체중계가 세 개 있다”고 밝히며 “매일 체중을 잰다”고 말했다. 미국심장협회 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 성인 1042명을 대상으로 체중 변화에 대한 추적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체중을 전혀 측정하지 않거나 1주일에 한 번만 측정한 사람들은 체중 감량에 성공하지 못했다. 반면 1주일에 6~7회 체중을 측정한 사람들은 12개월 동안 1.7%의 체중을 감량했다. 체중을 재는 습관이 일종의 감독자 역할을 해 체중 감소를 위한 행동의 변화를 이끈 것이다.정제 탄수화물 섭취 절제하기=최준희는 떡볶이 사진을 게재하며 “세상에 맛있는 것들이 왜 이렇게 많을까요”라며 “이런 거 먹고 싶다고 있는 족족 싹싹 먹으면 다이어트 실패한다”고 말했다. 떡볶이와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살이 찌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다만 지나치게 마른 몸매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와 고려대 안산병원 정형외과 홍재영 교수 공동 연구팀에 따르면, 저체중인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골절 위험이 약 2.3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3/17 06:00
  • 병원 세 번 갔는데 '치질'이라고만… 알고 보니 악성 흑색종

    병원 세 번 갔는데 '치질'이라고만… 알고 보니 악성 흑색종

    배변 후 휴지에 피가 묻어나거나 항문 통증이 생기면 이를 단순 치질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항문 출혈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핵(치질)이다. 하지만 치질로 여겼던 증상이 다른 질환으로 확인되는 경우도 있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치핵으로 치료받다가 뒤늦게 악성 흑색종을 진단받은 70대 남성의 의료 분쟁 사례를 정리했다.◇사건 개요70대 남성 A씨는 배변 시 항문이 튀어나왔다가 닦은 뒤 다시 들어가는 증상(항문 종괴)을 호소하며 B종합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직장수지검사를 시행한 뒤 외치핵으로 판단해 연고와 변 완화제를 처방하고 좌욕을 권했다. 이후 A씨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두 차례 더 B병원을 방문했고, 동일하게 외치핵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이어갔다.그러나 약 4개월 뒤 항문 종괴와 출혈이 심해지자 A씨는 다른 C병원을 찾았다. 내시경 검사 결과 하부 직장에서 악성 흑색종이 발견됐다. A씨는 이후 다시 B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고, 폐·간 등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사실이 확인돼 복회음절제술과 림프절 절제술을 받았다. 1년 뒤에는 완화를 위한 항암치료를 받았고, 이후에도 다른 부위 전이 여부를 관찰하며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환자 "치질로 오진해 암 전이" vs 병원 "당시 의심 어려워"A씨는 병원을 세 차례 방문하며 항문 종괴 증상을 반복적으로 설명했지만 직장수지검사만 시행한 채 치질로 판단해 암 진단이 약 6개월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그 사이 폐와 간, 골반 등으로 암이 전이됐다는 것이다.반면 B병원 측은 항문 직장 악성 흑색종은 매우 드문 질환이며, 당시 증상과 검사 결과만으로는 이를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했다.의료중재원은 초기 진료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직장수지검사는 직장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기본 검사이며, 외치핵으로 판단해 약물 치료와 좌욕을 권한 것은 일반적인 진료 범위라는 것이다.다만 세 번째 방문 당시에도 증상이 계속됐다면 대장내시경이나 구불결장경 등 추가 검사를 권유해 다른 질환 가능성을 확인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한 권유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또 항문·직장 악성 흑색종은 악성도가 높고 전이가 빠른 암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했더라도 예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조정위원회는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단 지연으로 인한 환자의 정신적·신체적 손해를 일부 인정하고, B병원이 A씨에게 3000만 원을 배상하는 것으로 조정을 마무리했다.◇항문에도 생기는 '악성 흑색종'… 치질과 증상 비슷악성 흑색종은 멜라닌세포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의 일종으로, 멜라닌세포가 있는 곳이라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흔히 피부에서 발견되지만 드물게 항문이나 직장에서도 발생한다.항문·직장 악성 흑색종의 초기 증상은 출혈, 항문 통증, 종괴감 등이 대표적이다. 변비, 복통, 변 굵기 감소, 배변 습관 변화 등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치핵과 증상이 비슷해 초기에 구별하기 어렵다.항문·직장 악성 흑색종은 악성도가 높고 전이가 빠른 암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에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재발이나 전이가 흔하다. 일반적인 피부 흑색종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지만,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진다.전문가들은 항문 출혈이나 종괴, 통증 등의 증상이 오래 지속된다면 단순 치질로만 생각하지 말고 내시경 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암일반장가린 기자 2026/03/17 05:40
  • “설사할 때 채소는 안 좋아”… 증상 막으려면 의외로 ‘이것’ 먹으라던데?

    “설사할 때 채소는 안 좋아”… 증상 막으려면 의외로 ‘이것’ 먹으라던데?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거나 장염, 스트레스,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질환이 있을 때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이때 수용성 식이섬유가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영양사 크리스티 개그넌은 “식이섬유가 장에서 젤 형태로 변해 대변의 양을 늘리고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7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우먼스헬스(Women’s Health)는 설사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소개했다. 개그넌은 “프로바이오틱스는 요거트나 케피어 같은 식품에 포함된 살아있는 미생물로, 하루 한 번 섭취만으로도 장내 유익균을 늘려 설사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설사할 때 먹으면 좋은 음식▷바나나=바나나는 소화가 쉬운 탄수화물을 함유하고 있어 장에 부담이 적고, 설사로 손실되기 쉬운 전해질인 칼륨이 풍부하다. 또한 펙틴이 장내 수분을 흡수해 대변을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백미·보리=흰쌀밥은 대변을 묶어주는 성질이 있어 단단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보리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변의 양을 늘리고 설사 완화에 기여한다.▷달걀=메이요 클리닉은 “변이 평소대로 돌아오기 시작하면 반고형 식품과 저섬유 식품을 조금씩 식단에 추가하면 좋다”며 달걀을 예시로 들었다. 버터나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오믈렛은 피하는 것이 좋지만, 잘 익힌 달걀은 장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몸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국물=설사는 쉽게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 국물을 마시면 수분을 보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같은 전해질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삶은 감자=버터나 우유를 넣은 감자요리는 좋지 않지만, 감자를 쪄서 포크로 으깨 먹으면 설사 중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감자는 칼륨이 풍부해 체액 균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요거트=설사가 유당불내증 때문이 아니라면 요거트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유, 버터, 아이스크림 같은 고지방 유제품은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지만, 요거트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 있어 장내 균형 회복에 도움을 준다. 다만 무가당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설사할 때 피해야 할 음식▷견과류·씨앗류=아몬드, 호두, 아마씨, 치아씨드 등은 불용성 식이섬유와 마그네슘이 많아 장 근육을 이완시키고 음식이 장에서 빠르게 통과하게 만들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샐러드=생채소 역시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점막을 자극할 수 있다. 대신 당근, 그린빈, 시금치 등 익힌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커피=개그넌은 “커피는 장을 자극하고 이뇨 작용을 통해 설사와 함께 탈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대신 녹차, 생강차, 페퍼민트 차 등을 마시면 위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콩류=콩, 렌틸콩, 병아리콩 등은 컵당 약 15g의 식이섬유가 들어 있고 가스를 유발할 수 있는 탄수화물 라피노스가 함유돼 있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인공 감미료=무설탕 식품에는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같은 감미료나 만니톨, 소르비톨, 자일리톨 같은 당알코올이 들어 있어 완하제(설사 유발) 효과를 낼 수 있다.▷십자화과 채소=양파, 고추, 마늘,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브뤼셀 콩나물, 양배추 같은 채소는 장에서 가스를 생성해 불편을 더 키울 수 있다.◇오래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식단 조절뿐 아니라 지사제는 배변 횟수를 줄이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설사의 원인이 세균이나 기생충이라면 항생제나 항기생충 약물이 처방될 수 있다. 또한 전해질이 포함된 스포츠 음료나 육수를 통해 수분과 미네랄을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이나 물을 거의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정맥 수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설사가 1주 이상 지속되거나 발열 또는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면 염증성 장질환이나 갑상선 문제 등 더 심각한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메이요 클리닉은 ▲심한 복통 또는 직장 통증 ▲검은색 또는 혈액이 섞인 변 ▲탈수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 ▲38.9°C 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3/17 05:00
  • “살 빼는 데 효과적” 지방간 진단 김지선, ‘이 운동’ 효과 봤다던데?

    “살 빼는 데 효과적” 지방간 진단 김지선, ‘이 운동’ 효과 봤다던데?

    개그우먼 김지선(54)이 관리 중인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15일 김지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건강검진에 지방간이 있다고 나왔다”며 “완경 뒤에 호르몬제도 6년 가까이 먹어 2월에 과감히 끊었다”고 말했다. 이제는 운동으로 몸을 다스리고 있다는 김지선은 “슬로우 조깅을 배웠는데, 달리면 확실히 달라진다”며 “정말 운동하는 게 싫지만 이제는 살기 위해 운동한다”고 했다.김지선이 하는 슬로우 조깅은 걷기에서 뛰기로 넘어가기 직전의 속도로 달리는 것을 말한다. 평균 속도는 시속 6~7km지만, 몸이 약한 사람은 이보다 느리게 뛰어도 된다. 특히 몸에 부담이 가지 않아 고령자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꼽힌다.슬로우 조깅이 살을 빼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본 후쿠오카대 운동 생리학 연구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70.8세 노인 81명을 대상으로 슬로우 조깅 효과를 실험했다. 1분간 슬로우 조깅을 한 후 1분간 걷기를 한 세트로 묶어, 참여자들이 12주간 주마다 총 90세트를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슬로우 조깅을 꾸준히 하면 피하지방이 감소한 게 확인됐다.다만 슬로우 조깅 전후로 스트레칭을 꼭 해야 한다.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발목을 과하게 사용할 경우 발목 주위 힘줄염이 생길 수 있다. 관절이 약한 사람은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테이핑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6/03/17 04:20
  • “갑자기 소변이 안 나와” 30대 男, ‘이 일’ 겪은 뒤 요도 협착… 무슨 사연?

    “갑자기 소변이 안 나와” 30대 男, ‘이 일’ 겪은 뒤 요도 협착… 무슨 사연?

    고압 케이블에 감전되는 사고를 당한 후, 수년이 지나 소변 길이 막혀버린 3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모로코 물레이이스마일 군병원 비뇨기과 의료진에 따르면 33세 남성은 작업 중 금속 물체가 전선과 접촉하면서 감전 사고를 당했다. 동료들은 의식을 잃은 그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 당시 환자는 목, 다리, 등에 깊은 2~3도 화상을 입었지만 비뇨기계에는 직접적인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다. 의식을 회복한 뒤 일시적인 배뇨 장애가 나타났지만 초기 치료를 통해 증상은 완화됐고, 화상 역시 흉터만 남긴 채 회복되면서 당시에는 큰 후유증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에게 소변 줄기가 점점 가늘어지는 배뇨 장애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고 발생 수년 뒤 진행된 정밀 검사에서 요도 내부 약 4cm 구간이 딱딱하게 굳어 좁아진 ‘요도 협착’이 발견됐다. 의료진은 환자의 입안 점막을 떼어 이식하는 구강 점막 이식 요도 성형술을 통해 손상된 부위를 재건했다. 수술 후 회복은 순조로웠으며, 6개월 추적 검사에서 정상적인 배뇨 흐름이 확인됐고, 협착 재발도 나타나지 않았다.요도 협착은 방광에서 체외로 소변을 배출하는 통로인 요도가 좁아지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골반 골절이나 외상, 요도염, 장기간 도뇨관 삽입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보고된다. 전기화상은 전류가 신체 조직을 통과하면서 발생한다. 전류는 저항이 낮은 혈관과 신경을 따라 흐르기 때문에 피부 화상보다 내부 장기 손상이 더 심각할 수 있다. 또 전류가 다양한 조직을 통해 예측하기 어려운 경로로 흐르면서 유입·유출 지점에서 멀리 떨어진 부위에서도 조직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특히, 요도 점막은 열 손상에 매우 민감하다. 고전압 전류에 잠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주변 미세혈관이 손상돼 혈액 공급이 줄어드는 허혈성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손상이 점막을 넘어 해면체까지 확장돼 섬유화되면서 요도 협착으로 이어질 수 있다.의료진은 “전기 손상은 겉으로 보이는 화상보다 내부 조직 손상이 더 심각할 수 있는 외상”이라며 “감전 사고 이후 시간이 지난 뒤에도 배뇨 장애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요도 협착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5일 게재됐다.
    비뇨기질환최수연 기자2026/03/17 03:40
  • “꿈틀꿈틀 뭔가 기어다녀요” 20대 女, 눈에서 ‘이것’ 발견… 뭐야?

    “꿈틀꿈틀 뭔가 기어다녀요” 20대 女, 눈에서 ‘이것’ 발견… 뭐야?

    20대 여성의 눈에서 살아있는 기생충이 발견된 사례가 보고됐다.영국 미드요크셔 티칭 NHS 트러스트 안과 의료진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출신 28세 여성이 오른쪽 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느낌을 느껴 내원했다. 그는 “거울을 보던 중 결막 아래에서 가늘고 움직이는 이물질이 보였다”며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지만 시력 이상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검사 결과, 결막 아래에서 28~30mm 길이의 살아 있는 반투명 실 모양 기생충이 발견됐다. 즉시 수술로 제거했고, 기생충의 정체는 ‘로아사상충’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아사상충은 주로 아프리카 열대 지역에서 발견되는 기생충으로, 사람 몸으로 들어와 피부 아래 조직을 돌아다니다가 드물게 눈 결막 아래로 이동한다.의료진은 “환자는 나이지리아에서 살다가 4년 전 이주했는데, 나이지리아에서 살던 시기에 파리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로아사상충은 몸속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어 감염 후 수년 뒤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여성은 제거 수술 후 감염과 염증을 막기 위해 점안제를 처방받았다. 다만 임신 초기 상태로 항기생충 치료제 투여는 받지 않았다. 의료진은 “아프리카 등 로아사상충 유행 지역을 방문한 뒤 눈에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2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7 03:00
  • 살 빼고 싶지만 운동·식단은 힘들 때… ‘이 습관’만 바꿔보자

    살 빼고 싶지만 운동·식단은 힘들 때… ‘이 습관’만 바꿔보자

    바쁜 생활 속에서 운동과 식단 관리를 동시에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이럴 때는 일상 속 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작은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천천히 오래 씹기음식을 오래 씹으면 과식 가능성이 줄어든다. 오래 씹으면 침이 많이 분비되는데, 침 안에는 아밀라아제라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가 들어 있다. 꼭꼭 씹는 동안 침이 다량 분비되면, 음식 속 전분이 아밀라아제에 의해 빠르게 분해돼 혈중 포도당 농도도 빨리 짙어진다. 혈당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뇌의 만복 중추로 배부르다는 신호가 전달된다. 이 중추가 자극되는 시간도 앞당겨지기 때문에 포만감을 일찍 느끼게 된다. 반면 음식을 덜 씹으면 효소 분비량이 적어지면서 뇌에 신호가 늦게 가고, 배고픈 상태가 오래가게 된다. 음식을 가장 많이 씹고 삼킨 그룹은 나머지 두 그룹의 먹은 양의 절반만 먹었다는 영국 버밍엄대 연구 결과도 있다.◇아침 식사 거르지 않기아침 식사를 거르면 다음 식사에서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고 식사 간격이 불규칙해지면 생체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아침, 점심, 저녁은 약 4~5시간 간격을 유지하며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좋다. 아침 식사는 탄수화물 비중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더해 균형 있게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식이섬유 섭취가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열량이 비교적 낮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돼 과식을 막는 데 유리하다.◇물 자주 마시기평소 달콤한 음료 대신 물을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열량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마르가리타 같은 칵테일 역시 당분이 많아 한 잔만 마셔도 600kcal를 넘는 경우가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을 마신 뒤 느끼는 포만감이 식사량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분 섭취는 노폐물 배출과 여러 대사 과정에 필요한 역할을 한다. 물이 아닌 음료를 마시고 싶다면 열량이 낮은 다이어트 음료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신체 활동량 늘리기일상에서 몸을 더 많이 움직이는 것도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계단을 오르면 평지를 걸을 때보다 약 1.5배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계단을 오르다 보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데, 이는 혈액 속 산소와 영양분을 몸 곳곳으로 더 활발히 보내기 위한 반응이다. 청소나 설거지처럼 집안일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도 활동량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다. 실제로 청소기를 30분 동안 사용하면 약 90kcal가 소모되는데, 이는 15분 동안 킥복싱을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욕조를 15분 정도 청소하면 약 100kcal를 소비할 수 있다.◇충분한 수면 취하기체중 관리를 위해서는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잠이 부족하면 식욕을 자극하는 호르몬인 그렐린 분비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2주 동안 하루 4시간만 자도록 했을 때 음식 섭취량이 늘고 내장 지방이 약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캘리포니아대 연구에서도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초콜릿이나 감자칩 같은 고열량 음식을 선택하는 경향이 더 크게 나타났다.
    다이어트유예진 기자 2026/03/17 02:20
  • ‘약물 연쇄살인’ 김소영, 사이코패스 판정… 남들과 다른 그들의 뇌

    ‘약물 연쇄살인’ 김소영, 사이코패스 판정… 남들과 다른 그들의 뇌

    ‘강북 모텔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최근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 진단평가에서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았다. 김 씨는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사이코패스는 사람의 감정, 사고, 행동 조절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성격장애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부족하며, 충동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침해하는 일도 잦다.최근 스페인에서 진행한 연구에서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사람들의 뇌에서 공통적 특성이 확인되기도 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공격성과 폭력적 행동’에 게재됐다.스페인 발렌시아대학 연구팀은 가정폭력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 67명과 아무런 전과가 없는 남성 58명(대조군)을 대상으로 뇌 특성을 비교·분석했다. 약 45분 간 사이코패스 평가를 실시해 사이코패스 성향을 파악했으며, MRI 검사를 통해 특정 부위의 피질 두께를 측정했다.그 결과, 반사회적 성향이 강한 사람, 사이코패스 검사 점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특정 뇌 영역, 특히 전두엽·측두엽·두정엽의 피질이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두·측두·두정피질은 뇌 바깥층에 위치해, 감각 처리, 운동 조절, 고차원적 인지 활동과 같은 기능을 담당한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전두엽·측두엽·두정엽에 덮여있는 뇌섬엽의 두께도 얇았는데, 이는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연구를 진행한 앙헬 로메로 마르티네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전두엽·측두엽·두정엽이 중요하다는 점을 밝혀냄으로써, 사이코패스의 개념과 그 복잡성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했다”고 말했다.다만,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특정 뇌 구조가 직접적으로 사이코패스 성향을 유발한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정 뇌 영역의 단편적 특성만으로 사이코패스 판정을 내릴 순 없다는 것이다.로메로-마르티네스 박사는 “향후 연구에서는 더 크고 다양한 표본을 사용해 이번 연구 결과를 검증하고, 뇌 구조적 차이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확인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경 영상 기술을 기존 심리학 도구와 결합하면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진 사람에 대한 더욱 정확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며 “뇌 스캔은 인터뷰나 심문 과정에서의 답변처럼 위조할 수 없기 때문에 법의학 전문가와 심리학자가 인간의 심리를 더욱 명확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전종보 기자 2026/03/17 01:40
  • 나잇살 빼고픈 중년 여성, 유산소? 근력? 해법은 바로 ‘이것’

    나잇살 빼고픈 중년 여성, 유산소? 근력? 해법은 바로 ‘이것’

    대한갱년기학회에 따르면 갱년기에 접어들면 체중 증가와 체지방 분포 변화가 흔하게 나타난다. 남녀 모두 나이가 들면서 팔과 다리의 근육이 줄어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반면, 복부에는 지방이 쌓여 배가 나온 형태가 되기 쉽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평균적으로 2~5kg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보기에는 배가 크게 나오지 않았더라도 복부 안쪽에 내장 지방이 쌓여 있을 가능성이 있다. 눈에 띄게 살이 찌지 않았더라도 중년기 이후에는 이른바 ‘나잇살’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나잇살을 줄이기 위해서는 무리한 강도의 운동보다는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강도의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중장년층은 근력이 약해진 상태인 경우가 많아 갑자기 고강도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나 관절을 다칠 위험이 있다. 부담이 크지 않은 수준의 강도로 시작해 일상에서 생각날 때마다 자주 실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중년 이후 감소한 근육을 효율적으로 늘리려면 몸에서 근육 비중이 가장 큰 허벅지 근육을 먼저 단련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하체 근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대퇴사두근을 자극하는 스쿼트 운동을 꾸준히 하면 근육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스쿼트는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발끝을 약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한 뒤 시작한다. 이후 허벅지가 바닥과 거의 평행해질 때까지 천천히 몸을 낮춘다. 이때 허리와 등을 곧게 편 상태를 유지해야 몸의 중심을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고 허리 부상도 예방할 수 있다. 힘들다고 허리를 구부리면 허리에 부담이 커지고 중심이 뒤로 쏠려 넘어질 수 있다. 다시 일어날 때는 발뒤꿈치로 바닥을 밀어낸다는 느낌으로 허벅지에 힘을 주며 올라오면 된다. 하루 15~20회씩 3세트 정도 실시하는 것이 적당하다.물론 유산소 운동도 함께 하는 것이 좋다.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함께 하는 복합운동이 체중과 체지방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유산소 운동 역시 무리하지 않는 강도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영이나 줄넘기, 계단 오르기처럼 강도가 높은 운동보다는 빠르게 걷기, 완만한 산길 걷기, 배드민턴 같은 운동이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 꾸준히 하기 쉽다.
    다이어트유예진 기자2026/03/17 01:00
  • 28kg 감량 후 정체기 빠진 풍자, ‘이것’ 먹는 중이라는데… 뭐야?

    28kg 감량 후 정체기 빠진 풍자, ‘이것’ 먹는 중이라는데… 뭐야?

    28kg 감량에 성공한 방송인 풍자(37)가 다이어트 근황을 공개했다.지난 15일 풍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체기 와서 빠지지도 않는데 계속 샐러드를 먹는다고 답이 있을까요”라는 멘트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샐러드가 담긴 그릇이 담겼다. 이어 풍자는 “하루에 눈만 떠 있으면 당기는 음식이 수백 가지”라며 “왜 내가 좋아하는 모든 음식들은 살이 찌는 음식뿐일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다이어트 음식을 먹어봐서 이제 다 물리고 질리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했다.풍자처럼 다이어트를 장기간 지속하면 정체기가 찾아온다. 우리 몸이 적은 에너지 섭취량에 맞춰 스스로 대사 효율을 높이는 신체 적응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 식단 제한이 길어질수록 몸은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근육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도 함께 떨어진다. 결국 같은 양을 먹어도 몸이 에너지를 덜 소모하는 상태로 바뀌면서, 체중 감량 속도가 둔화한다.이럴 때는 간헐적으로 식단 휴식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 일정 기간 엄격한 식단으로 체중을 감량했다면, 잠시 유지 기간을 가지며 신진대사를 회복하는 방식이다. 낮아진 대사율을 회복하고 호르몬 균형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식단 휴식기는 ‘치팅 데이’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체중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국제 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비만 남성을 대상으로 ‘지속적 식단 제한 그룹’과 ‘간헐적 식단 제한 그룹’의 체중 감량 효과를 비교했다. 지속적 제한 그룹은 16주 동안 쉬지 않고 체중 유지 필요량의 67%만 섭취했다. 간헐적 제한 그룹은 2주간 식단을 제한한 뒤 2주간 휴식하는 방식의 사이클을 30주 동안 반복했다. 그 결과, 간헐적 제한 그룹이 대조군보다 체중과 체지방을 더 많이 감량했다. 연구 종료 6개월 후 진행된 추적 관찰에서도 간헐적 제한 그룹은 대조군보다 평균 8.1kg 더 감량한 상태를 유지했다. 연구팀은 “의도적인 식단 휴식기를 두는 방식이 전체 다이어트 기간은 늘릴지라도, 대사 적응을 완화해 장기적인 감량 효율을 높인다”고 했다.한편,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단만으로 체중을 감량하면 지방보다 근육이 먼저 빠지면서 기초대사량이 급격히 떨어진다. 적절한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해야 감량한 체중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3/17 00:20
  • “61초에서 125초로” 조루증 획기적인 치료 방법, 뭐야?

    “61초에서 125초로” 조루증 획기적인 치료 방법, 뭐야?

    조루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거나 약물을 복용하는 대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한 디지털 치료가 실제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난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유럽비뇨기과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독일 마르부르크대 및 하이델베르크대 연구팀은 디지털 치료 앱 '멜롱가(Melonga)' 효과를 입증한 'CLIMACS'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조루증 치료에 디지털 접근 방식을 도입해 가정 내 치료 효과를 확인한 첫 번째 연구다.조루증은 60초 이내에 사정하거나 스스로 사정 조절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남성 30%가량이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지만 사회적 낙인으로 인해 의료기관을 찾는 비율은 9%에 불과하다. 기존 약물이나 국소 도포법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심리적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연구팀은 기저 질환이 없는 남성 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앱 기반 치료의 효과를 분석했다. 해당 앱은 비뇨의학과 전문의와 심리학자들이 설계한 마음챙김, 각성 인식 훈련, 인지행동치료, 사정 조절을 위한 실전 물리 운동(정지-시작 기법 등)을 제공한다.연구 결과, 12주 후 앱 사용 그룹의 사정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61초에서 125초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대조군은 평균 0.5초 증가에 그쳤다.심리적 지표에서도 유의미한 개선이 확인됐다. 앱 사용자는 사정 조절력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사정과 관련한 불안이 줄어들고 성생활 만족도와 자신감 등 삶의 질 수치가 대조군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12주 후 앱 사용자 중 22%는 자가 보고 기준에서 조루증 상태를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터 그뢰벤 박사는 "조루증 남성들은 수치심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연구는 가정 내 자가 도움 도구가 자발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정 조절력을 높이고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돕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이탈리아 카타니아대 비뇨의학과 조르조 루소 교수는 "약물 없이 환자 약 4분의 1을 완치 수준으로 치료했다는 점은 큰 진전"이라며 "전문의와 심리학자가 고안한 근거 기반 정보를 통해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고 치료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해당 연구 결과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상태로, 올해 말 정식 학술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해당 앱은 독일,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 출시됐다.
    비뇨기질환 구교윤 기자2026/03/16 23:40
  • 어른도 성장호르몬 부족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이때’는 잠들어 있어야 분비된다

    어른도 성장호르몬 부족하면 심혈관질환 위험… ‘이때’는 잠들어 있어야 분비된다

    수면 중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흔히 어린이의 키 성장에만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도 건강 관리에 중요한 요소이다.성장호르몬은 뼈 성장뿐 아니라 골밀도 강화, 근육 유지, 세포 복구 및 조직 재생 등에 영향을 미친다. 포도당과 지방 대사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어 수면 부족으로 분비가 줄어들 경우 비만, 당뇨병,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수면 중 촉진되는 성장호르몬이 성장과 조직 회복, 신진대사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은 뇌의 각성을 조절하는 ‘청색핵’을 통해 부분적으로 작용하며, 이 과정이 주의력과 사고력 등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딩 박사는 “성장호르몬은 근육과 뼈 형성을 돕고 지방 조직을 줄이는 데 기여할 뿐 아니라, 인지 기능에도 도움을 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전반적인 각성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또 미국 시카고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성장호르몬은 특정 시간대에만 분비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수면 단계인 서파 수면 동안 활발하게 분비된다. 서파 수면은 외부의 소리나 자극에도 잠에서 깨기 힘든 숙면을 취하는 단계를 말한다. 특히 성인의 경우 수면 시작 직후 첫 번째 서파 수면 단계에서 가장 뚜렷한 분비가 나타난다. 남성의 경우 수면 중 발생하는 성장호르몬 분비의 약 70%가 서파 수면과 일치하며, 분비량 역시 서파 수면의 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다만 성장호르몬 분비량은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감소한다. 미국 시카고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서파 수면 비율은 초기 성인기(16~25세) 약 18.9%에서 중년기(36~50세) 약 3.4%로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깊은 수면 단계가 감소하면서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수면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숙면·단백질 섭취 등은 성장호르몬 분비량 감소 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숨이 찰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은 한 번에 20분 이상 해야 한다. 운동을 시작한 지 최소 20분이 지나면 성장호르몬 수치가 일시적으로 높아진다. 밤 12부터 새벽 2시 사이에는 잠을 꼭 자는 게 좋다. 특히 잠들고 두 시간 후, 잠에서 깨기 두 시간 전에는 성장호르몬이 안 나온다. 한 번 잘 때 최소 네 시간 이상은 자야 성장호르몬이 잘 분비된다. 아미노산의 하나인 알기닌이 많이 든 소고기, 전복, 깨, 마 등을 먹는 것도 일시적으로 성장호르몬 분비를 자극한다.
    라이프이아라 기자 2026/03/16 23:00
  • “염증수치 줄어”… 의사도 1주일에 두 번 꼭 먹는다는 음식, 뭘까?

    “염증수치 줄어”… 의사도 1주일에 두 번 꼭 먹는다는 음식, 뭘까?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로 만성 염증을 호소하는 현대인이 많다. 만성 염증은 신경 전달 물질의 균형을 깨뜨리고, 전두엽에 구조적 이상을 일으켜 우울증 발생 위험을 키운다. 평소 ‘오메가-3’와 ‘트립토판’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관리에 도움이 되는데, 최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두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고등어’를 꼽았다. 지난 14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장지헌 원장이 유튜브 채널 ‘장지헌의 마음학개론’을 통해 체내 염증뿐 아니라 기분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 고등어를 소개했다. 그는 “점심은 자유롭게 먹는 편이지만 1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자주 가는 식당에서 고등어 구이나 회덮밥을 먹으려고 한다”며 “고등어 한 마리 기준 오메가-3가 3000~5000mg  들어 있어 치료 목적으로 먹기에 좋고, 하루 권장 섭취량을 다 커버할 수 있을 정도로 트립토판이 꽤 많이 들어 있다”고 했다.실제로 고등어는 만성 염증을 완화하고 뇌 건강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내에서 EPA와 DHA 형태로 작용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EPA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그 결과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고, 혈전 발생 위험이 줄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DHA는 뇌와 신경 조직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뇌 활동을 촉진하고 인지 능력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고등어는 트립토판 함량도 높다. 100g당 약 220mg이 들어 있는데, 이는 트립토판 하루 권장 섭취량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양이다. 트립토판은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하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과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의 원료가 된다. 이에 장 원장은 “고등어를 먹고 밖에 나가서 산책하면 세로토닌이 만들어지고, 그러다가 밤이 되면 그게 멜라토닌이 돼 숙면에 도움이 된다”며 “지금 고등어를 먹고 있는 게 행복 호르몬과 멜라토닌을 먹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염분과 퓨린 함량이 높아 고혈압, 신장 질환, 통풍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성인 기준 주 1~2회만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또한 히스타민 성분으로 인해 설사, 복통, 호흡곤란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니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는다. 
    푸드최소라 기자2026/03/16 22:40
  • 자녀와 친해지고 싶은 아빠들, 웃겨라

    자녀와 친해지고 싶은 아빠들, 웃겨라

    ‘웃음’이 아버지와 아이 사이의 정서적 유대를 더 강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캐나다 오타와대 장 프랑수아 뷰로 교수 연구팀은 3~5세 자녀를 둔 144가족을 대상으로 부모와 아이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연구진은 부모와 아이가 각각 실험실을 방문하도록 한 뒤, 부모에게 2분 동안 아이를 웃게 만들어 보라고 요청했다. 이후 부모가 잠시 방을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분리-재회 절차'를 통해 아이의 애착 안정성을 측정했다. 이 방법은 아이가 부모와 얼마나 안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확인할 때 자주 사용된다.연구 결과 부모가 아이를 웃게 만드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첫 번째는 신체 접촉을 이용한 놀이다. 간지럼을 태우거나 아이를 쫓아가고 들어 올리는 등의 행동이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는 움직임과 소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춤을 추거나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노래를 부르거나 이상한 목소리를 내는 행동 등이 포함됐다.연구진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빈도와 효과가 거의 비슷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들은 어머니와 있을 때도 아버지와 있을 때만큼 많이 웃었다.다만 웃음이 부모-자녀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는 차이가 있었다. 아버지의 경우 아이를 웃게 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아이와의 애착 안정성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아버지들이 갑작스럽게 웃긴 소리를 내거나 물건 이름을 일부러 틀리게 말하는 등 예측을 깨는 방식으로 아이를 웃게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이런 놀이가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면서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어머니와의 관계에서는 아이의 웃음 자체보다 노래나 리듬 있는 움직임 같은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애착과 더 관련이 있었다. 익숙한 동요나 반복되는 행동이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아버지는 놀아주는 역할, 어머니는 돌보는 역할을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근거라고 했다. 실제로 어머니도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아이를 웃게 만드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뷰로 교수는 "부모 교육 프로그램은 주로 아이의 문제 행동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아이와 즐겁게 놀고 긍정적인 관계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양육의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부모와 아이 모두 화면을 보는 시간이 늘고 있다"며 "함께 웃고 노는 단순한 시간이 부모-자녀 관계와 아이의 건강한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는 '실험 아동 심리학 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Child Psychology)' 최신 호에 게재됐다.
    육아장가린 기자2026/03/16 22:20
  • 잠들기 어려울 때, 양 세기보다 효과적인 ‘이것’ 해보자

    잠들기 어려울 때, 양 세기보다 효과적인 ‘이것’ 해보자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쉽게 잠에 들기 어렵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나 에너지 저하가 나타날 뿐 아니라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뇌 노화도 빨라진다. 평소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인지 셔플링’이 도움이 된다. 캐나다 사이먼 프레이저대 인지과학자인 뤽 보두앵 박사에 따르면, 꿈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모방하면 뇌를 속여 더 빨리 잠들 수 있다. 그는 “사람들이 잠에 들 때 깨우면 ‘짧은 꿈을 꿨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꿈은 무작위적인 이미지나 장면으로 구성되며, 잠드는 과정에서 방해받지 않는 한 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했다. ‘인지 셔플링’은 잠들 때 꾸는 꿈처럼 의미 없는 이미지를 계속해서 떠올리는 것이다. 먼저 ‘집(house)’처럼 중립적이거나 긍정적인 단어를 무작위로 하나 고른다. 그런 다음, 그 단어의 첫 글자로 시작하는 단어를 최대한 많이 생각한다. 예를 들어 말(horse), 하모니카(harmonica), 꿀(honey) 등이 있다. 한국어로 한다면 ‘집중’, ‘집단’, ‘집게’와 같은 단어를 떠올려 본다. 각각의 이미지는 5초에서 15초 동안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집중하는 자신의 모습, 집단 안에 있는 모습, 집게를 들고 있는 모습 등 해당 단어와 관련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는 것도 좋다. 이 때 단어들 사이에서 연관성을 찾으려 해서는 안 된다.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단어가 떠오르지 않으면 다음 글자로 넘어간다. 이를 잠에 들 때까지 계속 한다.뤽 보두앵 박사가 대학생 1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30일간 인지 셔플링을 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수면 전 각성 정도와 수면의 질이 연구 시작점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존스 홉킨스 수면 장애 센터 신경과 의사인 사라 벤자민은 “인지 셔플링은 도구 없이도 할 수 있고 부작용이 없어 수면 장애를 겪는 환자들이 알아두면 좋은 방법이다”라고 했다. 그는 “실제로 ‘모든 방법을 다 시도해 봤다’고 말하는 환자들에게 종종 이 방법을 권한다”며 다른 것에 집중해 주의를 분산시키기 때문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나 불안 장애가 있는 사람, 생각에 사로잡혀 곱씹는 버릇이 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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