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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이나 빈혈 등의 이유로 철분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철분은 위장을 자극해 속쓰림이나 변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고 흡수율을 높인 ‘리포좀 철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다만, 철분은 수용성 비타민C처럼 ‘남으면 소변으로 쉽게 빠져나가는 영양소’가 아닙니다. 우리 몸은 원래 철분이 부족할 때는 더 많이 흡수하고, 충분할 때는 덜 흡수하는 식으로 아주 정교하게 조절합니다. 문제는 영양제로 철분을 드시는 분들은 병원처럼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면서 섭취하지 않으므로, 매우 안전해야 한다는 점입니다.오늘의 퀴즈: 리포좀 철분 영양제는 속 불편함이 적으니 안전하다?정답은 X입니다.단순히 ‘흡수가 잘 되느냐’, ‘위장 부작용이 적느냐’보다, 내 몸에 철분이 충분할 때 ‘과잉 흡수를 막을 수 있느냐’를 먼저 따져봐야 합니다. 그 이유를 핵심 근거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고려사항1.일반 철분과 리포좀 철분의 ‘흡수 경로’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몸이 철분을 흡수하는 과정을 쉽게 비유해 보겠습니다. 일반적인 철분제는 장에서 정식 출입문을 통해 흡수됩니다. 우리 몸에는 헵시딘이라는 아주 똑똑한 수문장이 있어서, 몸에 철분이 이미 충분하거나 과하면 이 출입문을 닫아버려 더 이상 철분이 들어오지 못하게 억제합니다. 즉, 철분 중독을 막는 천연 안전장치가 있는 셈입니다.반면, 리포좀 철분은 철분을 미세한 지방 성분(지질 이중층)으로 감싼 캡슐 형태입니다. 이 캡슐은 정식 출입문을 거치지 않고, 장의 'M 세포' 등 샛길을 통해 림프계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마치 검문소를 거치지 않는 '프리패스'나 '트로이 목마'처럼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죠.속이 편하고 흡수가 잘 된다는 장점이 있을 수 있지만, 영양제 관점에서는 치명적인 단점도 우려됩니다. "내 몸에 이미 철분이 충분해서 수문장이 제동 신호를 보내도, 이를 일부 우회하여 지속적으로 흡수될 수 있다"는 이론적 위험성 때문입니다.고려사항2.우리 인체는 땀이나 장 점막 탈락 등을 통해 하루에 고작 1~2mg의 철분만 수동적으로 배출할 수 있으며, 과도하게 들어온 철분을 능동적으로 내다 버릴 시스템이 없습니다. 남아도는 잉여 철분은 몸속에서 쉽게 말해 세포 내에 '녹이 스는 현상(펜톤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는 강력한 활성산소를 만들어내어 간이나 심장 등 장기 조직에 손상을 줍니다. 흡수가 잘 되는 리포좀 철분을 철분이 부족하지 않은 일반인이 무심코 장기간 섭취할 경우, 이러한 철분 과부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철분이 몸에 과도하게 쌓이는 유전성 혈색소침착증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곤 하며, 이런 분들은 장기 철분 복용 시 철분 과부하에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핵심 근거1.이러한 문제를 감수하고라도, 흡수율이 좋으니 먹는 것이 무조건 좋을까요? 리포좀 철분 광고를 보면 "흡수율이 탁월하다"는 상업적 연구 결과가 자주 인용됩니다. 하지만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지 않은 독립적이고 비상업적인 연구들을 살펴보면, 치료용과 일반 예방용의 결과가 꽤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치료가 시급한 빈혈 환자에게는 리포좀 흡수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철분이 정상인 일반인의 건강 유지(예방) 목적으로 투여했을 때는 기존 철분보다 아쉬운 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건강한 영아 371명을 대상으로 한 튀르키예의 후향적 비교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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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비만’과 관련된 2형 당뇨병 유병률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2008~2021년 30세 미만 당뇨병 환자 13만 명을 분석한 결과, 청소년기(13~18세) 2형 당뇨병 유병률이 13년간 네 배 높아졌습니다. 적극적인 예방·대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소아청소년 당뇨병 환자 합병증 빠르고 치명적으로 생깁니다.2. 좌식생활 30분 줄이고 중등도 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세요!소아청소년 당뇨병, 증상 미미하고 합병증 위험 높아소아청소년에서 발병한 2형 당뇨병은 1형 당뇨병이나 성인기에 발병한 2형 당뇨병과는 특징이 다릅니다. 고려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준 교수는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다른 당뇨병 유형보다 베타세포 인슐린 분비 기능이 급격히 감소해 합병증 위험이 높다”며 “일반적으로 사춘기 중반 청소년에서 발생하는데 사춘기가 시작되면 이전보다 인슐린 민감도가 25~30% 감소하는 등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고 말했습니다. 무증상 기간이 길어 진단 시 10~15%에서 신장병, 20~30%에서 고혈압, 20~25%에서 이상지질혈증 등을 동반합니다.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지은 교수는 “소아청소년 당뇨병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가족이 이를 놓치기 쉬워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과체중, 비만 아동은 만 10세 이상이거나 사춘기 시작 시점부터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생활습관·약물 치료 병행을진단과 동시에 적극적인 관리로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이영준 교수는 “고혈당, 저혈당 빈도를 줄이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증상, 혈당, 케토산증 등을 고려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키·체중·활동량에 따라 에너지 섭취량을 정하고 각 영양소군을 고루 포함하며 ▲아침식사를 챙기고 ▲패스트푸드 등 고열량 즉석 간편식품·과당 음료 과잉 섭취를 피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아이 혼자 실천하기는 어려우니 가족 전체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따르는 게 좋습니다.약물 치료는 혈당에 따라 다릅니다. 대한당뇨병학회 2025 진료지침에 따르면, 당화혈색소가 8.5% 미만이면 메트포르민을 우선 사용하고 8.5% 이상이거나 케톤증이 동반되면 인슐린 치료를 먼저 시행합니다.매일 30분 앉는 시간 줄이기부터물론 진단 후 빠른 대처보다 예방 노력이 우선되는 게 좋겠죠. 매일 아이가 ‘30분’이라도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도록 도와주세요. 청소년들이 좌식생활 30분 대신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하거나 수면을 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최대 15% 낮아진다는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구에서 특히 초기 청소년기(10~13세)에 좌식생활보다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을 많이 할수록 이후 시기에 인슐린 저항성이 더 낮았습니다.소아청소년에게 추천하는 신체활동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세대 교육과학대 스포츠응용산업학과 전용관 교수는 “걷기, 체중을 이용한 근력운동(스쿼트·버피테스트·팔굽혀펴기), 줄넘기 등을 추천한다”며 “꾸준한 실천이 어렵다면 음악과 함께 혹은 또래와 진행하면서 신체활동에 점차 재미를 붙이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이외에 축구, 농구 등 구기종목이나 배드민턴 등 라켓 스포츠도 다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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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한증은 단순히 '땀이 많은 체질'로 치부하기 쉽지만, 일상을 크게 괴롭히는 질환이다. 스마트폰 터치나 지문 인식처럼 사소한 행동부터 대인 관계·연애·직장 생활까지 제약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료 후 증상이 호전되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지만, 수술 후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나 재발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얼굴·손·겨드랑이는 물론 고난도 발 다한증까지 수천 건의 수술을 집도해온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문덕환 교수에게 다한증 수술의 실제 효과와 한계를 들어봤다.-일반적인 땀과 다한증의 차이는 무엇인가?"누구나 긴장하거나 더운 환경에서는 땀이 난다. 하지만 다한증 환자는 땀의 양과 빈도가 비정상적으로 많고, 한 번 시작되면 쉽게 멈추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손을 씻거나 닦아도 일시적인 해결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며 땀이 시작되지만, 이를 억제하는 부교감신경 기능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즉 '시작은 잘 되지만 멈추지 않는 상태'로 이해할 수 있다. 유전적 경향도 비교적 많은 질환이다."-다한증은 여러 진료과에서 다루는데,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 하나?"다한증은 흉부외과, 피부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치료가 이뤄진다. 다만 치료 방법에 따라 선택 기준이 명확하다. 약물, 보톡스, 이온영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는 여러 과에서 가능하지만, 수술은 다르다. 손 다한증 수술은 흉부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폐를 젖히고 가슴 안으로 들어가야 신경이 보인다. 즉 흉부 수술 영역이기 때문에 흉부외과 전문의가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순히 수술을 ‘할 수 있느냐’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전문성이 중요하다."-비수술적 치료 방법도 많던데, 한계가 있나?"비수술적 치료는 대부분 근본 치료라기보다 '증상 완화'에 가깝다. 보톡스는 2개월 정도 지나면 효과가 감소하고, 반복 시 항체가 생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손바닥에 여러 차례 주사를 맞아야 하고 손의 힘이 약해지는 점도 부담이다. 약물치료 역시 땀 억제를 위해 개발된 약이 아니라, 부작용으로 발한이 줄어드는 기전을 이용하는 것이다. 개인별로 부작용 차이가 크고, 녹내장이나 전립선 질환 환자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이온영동치료는 전기 자극으로 땀 분비를 줄이는 방법으로, 꾸준히 시행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매일 지속해야 하고 중단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한계가 있다. 소아 환자에게 비교적 유용한 치료법이다. 결국 근본적으로 땀 분비를 조절하는 방법은 수술뿐이다."-다한증 수술은 부위별로 어떻게 다른가?"얼굴·손·겨드랑이 다한증은 흉부의 교감신경절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증상 부위에 따라 목표로 하는 신경절 위치가 달라, 어느 부위를 얼마나 차단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손 다한증은 99% 이상에서 효과가 나타나고, 겨드랑이 다한증도 약 85%에서 개선된다. 반면 발 다한증은 요추 교감신경을 차단해야 해 해부학적으로 훨씬 복잡하고 난도가 높다. 주요 혈관과 신경이 밀집된 부위를 다루기 때문에 고도의 경험이 필요하다."-나이가 어릴 때 수술을 받아도 괜찮은 건가?"수술 시기에 대한 절대적 기준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중학생 이상부터 고려할 수 있다. 성장기에는 자율신경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고, 학업 스트레스나 대인관계 문제로 증상이 악화돼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수준이라면 나이가 어리더라도 치료를 미루기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보상성 다한증’에 대한 걱정이 크던데."실제로는 과장된 부분이 많다. 절반 정도에서만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나며,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이다. 예를 들어 손에 100의 땀이 나던 환자가 수술 후 손에는 5만 남고, 다른 부위에 5~10 정도의 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신경 차단 위치를 조절해 보상성 다한증을 줄이는 방향으로 수술법도 발전했다. 약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경우가 많아 치료가 어려운 부작용으로 보기는 어렵다. 바르는 치료제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아가는 것이다. 어떤 환자에게 보상성 다한증이 잘 발생하는지 예측하는 연구도 계속 진행 중이다. 이를 사전에 선별할 수 있다면 수술의 완성도가 훨씬 높아질 수 있다."-발 다한증 수술은 더 위험하다는 말이 사실인가?"손 다한증 수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표준화된 방법이 확립돼 있다. 반면 발 다한증은 요추 교감신경이 위치한 후복막 공간을 다뤄야 해 접근 자체가 어렵고, 주요 혈관과 인접해 있어 출혈이나 장기 손상 위험이 더 높다. 이 부위는 외과·비뇨기과에서도 자주 다루지 않는 영역이다. 과거에는 개복 수술이 주로 시행됐지만 한계가 있었고, 이후 시행착오를 거치며 내시경 접근법과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점차 성공률을 높였다. 현재는 수술 경험이 축적되며 안전성이 크게 향상된 상태다. 다만 여전히 고난도 수술인 만큼 경험이 충분한 의료진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발 다한증 수술은 얼마나 좋아질 수 있나?"수술이 잘되면 만족도는 매우 높다. 평생 슬리퍼나 스타킹도 신지 못했고, 직업 활동까지 제약받던 환자들이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발 다한증은 손과 달리 보상성 다한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발이 따뜻해지는 변화도 기대할 수 있다.다만 수술 성공률은 경험이 축적되면서 높아졌어도 100%는 아니다. 해부학적 변이가 있거나 신경 위치가 깊게 숨어 있는 경우 약 2% 내외에서 실패할 수 있다. 과거 알코올 주사 치료(신경 경화요법)을 받은 환자는 조직이 엉겨 있어 수술이 매우 어려워진다. 일부에서는 재발이 나타날 수 있지만, 재수술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도 많고 최근에는 수술법이 정교해지며 재발률도 낮아지는 추세다.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은 필수다."-다한증 수술 후 재발은 왜 생기나?"여러 가설이 있으나, 대표적으로는 수술 부위의 유착이 원인으로 꼽힌다. 신경을 절제하면 해당 부위에 상처가 생기고, 회복 과정에서 폐와 흉막(폐를 둘러싼 막)이 주변 조직과 미세하게 들러붙을 수 있다. 이때 이 구조가 절제된 신경 부위를 간접적으로 이어주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결과 신호가 일부 다시 전달돼 땀이 재발하거나 보상성 다한증이 심해질 수 있다. 재발을 우려해 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해도 재수술이 가능하며 실제로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다."-수술 후 합병증이나 주의사항은 없나?"대부분 합병증은 드물고, 초기 회복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난 뒤 호전된다. 수술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다만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이다 보니 사람에 따라 일시적으로 교감신경 톤이 떨어질 수 있다. 수술 직후에는 기립성 저혈압으로 어지럼을 느낄 수 있어 천천히 일어나는 게 좋고, 약 한 달간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또한 수술 후 가슴 답답함이나 등·날개뼈 주변 통증도 있을 수 있지만, 1~2주 내 호전된다. 드물게 출혈로 인한 혈흉이나 공기 누출(기흉)이 발생할 수 있어 호흡곤란 시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발 다한증 수술의 경우 복부나 허벅지 통증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 수주 내 좋아진다. 환자들이 우려하는 성 기능 이상은 일반적인 수술 범위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마지막으로, 다한증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굉장히 위축되고, 힘든 질환인 거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다한증은 적극적으로 의지를 가지면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 수술은 효과적인 치료지만 100%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상담 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경험 있는 의료진과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문덕환 교수는…영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울산대 의대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폐암 수술과 다한증 수술을 주로 맡고 있다.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 다한증을 내시경으로 수술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 환자들 사이 입소문 난 명의로 꼽힌다. 실제로 그는 치료를 쉽게 포기하지 않는 진료 철학을 지닌 의사로, 새로운 수술법을 익히기 위해 해외 의료진들을 직접 찾으며 연구를 이어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치료법을 적극 모색하며 환자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의사가 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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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구모씨는 최근들어 피부가 푸석하고 주름이 짙어진 것 같아 미용 시술을 알아봤다. 그러던 차 한의원에서 시행하는 ‘라디쥬’ 스킨 부스터 시술을 보고 상담을 신청했다. 상담사는 “기기를 통해서 피부에 홀(구멍)을 만들고 앰플을 피부 속 깊숙이 넣는 방식이다”라며 “앰플은 피부 수분감 증진, 미백, 콜라겐 재생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리쥬란보다 성분을 더 좋게 만든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바비톡·여신티켓 등 성형·시술 플랫폼 인기 검색어에는 ‘리쥬란’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리쥬란은 연어의 DNA에서 추출한 재생 성분인 PN을 주성분으로 하는 의료기기로, 피부 진피층에 주입해 콜라겐을 재생하고 탄력을 높일 목적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리쥬란 내수 매출이 전년 대비 약 80%나 성장했을 정도로 시술 인기가 높지만, 제조사 파마리서치에 따르면 한의원에는 공식적으로 공급되지 않는다. 이에 일부 한의원은 리쥬란과 이름이 비슷한 ‘라디쥬’ ‘리쥬필업’ 등의 제품을 이용한 스킨부스터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시술을 유튜브에서 ‘한방 리쥬란 시술’이라 홍보하는 사례도 있었다. 그러나 제품 제조사 관계자들에게 제품의 법적 유형을 문의한 결과 “화장품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주성분 역시 PDRN(연어 DNA에서 추출한 재생 성분이나 PN보다 분자량이 작은 물질)으로 리쥬란과 달랐다. 기대만큼의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있는 것은 물론, 사용 방식에 따라 자칫 불법 소지도 있다. ◇한의원 스킨부스터 시술, 레이저로 성분 흡수 유도병·의원에서의 리쥬란 시술은 주사기를 이용해 리쥬란을 진피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한방 PDRN 스킨부스터 시술은 다르다. 업체에서 공식적으로 권장하는 시술법에 대해 물었더니 리쥬필업 제조사 관계자는 “주사기로 주입하지는 않는다”라며 “피부 표면에 제품을 도포하거나, 피부 침습 강도가 낮은 MTS 시술 또는 레이저를 이용한 이온토 시술에 이용한다”고 말했다. 라디쥬 제조사 관계자는 “어븀야그 레이저로 피부에 프락셀 시술을 한 후에, 시술 부위에 제품을 도포해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MTS 시술은 미세한 바늘로 피부에 상처를 입힘으로써 유효 성분의 흡수와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다. 이온토 시술은 미세 전류로 피부 진피층에 유효성분을 전달함으로써 미백 등 피부 개선 효과를 유도한다. 보통 비타민을 흡수시키는 데에 쓰인다. 어붐야그 레이저를 이용한 프락셀 시술은 2940nm 파장의 레이저로 흉터나 모공 부위에 구멍을 낸 다음, 피부가 이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콜라겐이 재생되게 유도하는 시술이다. 모두 시술 강도에 따라 얕게는 표피 상부에서 깊게는 진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라디쥬와 리쥬필업을 시술에 도입한 일부 한의원은 ‘성분을 진피까지 전달한다’고 자체 홈페이지에서 홍보하고 있다. 라디쥬를 이용하는 A한의원은 “화장품이 닿지 못하는 유두진피층에 PDRN 등 프리미엄 성분을 레이저와 초음파로 균일하게 전달한다”고 홈페이지에 명시했다. B한의원은 “저출력 어붐야그 레이저로 유두진피층까지 약물 흡수를 위한 마이크로홀을 생성한다”며 “피부 손상이 없어 스킨부스터 시술 후 주사자국, 엠보, 홍조, 부기가 없다”고 설명한다. 이곳에서 ‘스킨부스터 약물’이라 칭하는 것이 바로 라디쥬다. C 한의원은 리쥬필업 스킨부스터 시술 관련 설명에 “피부 진피층에 PDRN 등 유효 성분 직접 주입” “진피층에 직접 작용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유도” 등의 문구를 포함하고 있다.◇일부 한의원은 화장품 흡수시켜 문제그러나 화장품은 피부 표면에만 작용하도록 사용해야 한다. 성분이 진피에 작용하도록 피부 아래로의 흡수를 유도하는 것은 의료인이 해도 불법이다. 화장품은 화장품법에 따라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서 인체에 대한 작용이 경미한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는 2023년 11월, 서울의 모 의원에서 의사가 화장품을 환자에게 주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의료법 위반으로 자격 정지 3개월 처분을 내렸다. 체내 주입을 허가받지 않은 물질을 주입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손 주사 형식이 아니어도 주입에 해당할 수 있다. 익명을 요청한 의사 A씨는 “레이저로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은 후에 피부 표면에 화장품을 도포함으로써 흡수를 유도하는 것도 엄밀히 말하면 주사기로 주입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텍스트 전성훈 변호사는 “화장품은 피부 아래에 흡수돼 작용하는 것에 대해 검증받은 제품이 아니다”라며 “이에 주사기가 아닌 레이저 등 다른 기기라도 화장품 성분이 피부 아래에 전달되게 했거나 흡수를 유도했다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홍보 문구와 달리 실제로는 진피까지 성분이 도달하지 않도록 시술했대도 문제다. 익명을 요청한 의사 B씨는 “화장품을 피부 겉면에만 사용한다면 한의원에서 주장하는 것만큼의 효과가 없을 것이고, 그렇대서 진피까지 주입한다면 법적·의학적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며 “한의원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진피까지 유효성분을 전달하려면 피부에 미세한 구멍을 뚫거나 이에 상응하는 자극을 줘야 하는데, 피부 손상이 없다고 홍보하는 것은 모순이다”라고 말했다.◇조제한약 스킨부스터도… 유효성 검증은 없어한편, 의료기기 리쥬란의 이름을 연상시키는 한방 스킨부스터로는 ‘미주안’(구 명칭 미주란) 같은 다른 제품도 있다. 이들은 앞서 언급한 PDRN 스킨부스터들과 달리 리쥬란에 든 것과 같은 성분인 PN을 함유하고, 한약을 조제·납품하는 시설인 공동이용탕전실(원외탕전실)에서 만들어진다. 이에 화장품 아닌 ‘조제한약’으로 분류된다. 현행법상 한의사는 침 시술 시 한방 원리에 입각해 만든 조제한약을 인체에 주입하는 ‘약침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한방 스킨부스터 시술 역시 보건복지부에서는 일종의 약침 시술로 본다. 다만, 약침액 등 조제한약은 인체에 투여되는 것임에도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와 관리 체계가 달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은 지난해 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제한약은 의약품과 동일하게 사람의 몸에 직접 투여되는 약임에도 효능·성분·용법 등 표시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한의계에서는 보건복지부 인증 공동이용탕전실에서 조제하는 한약의 경우, 복지부의 공동이용탕전실 평가인증 기준에 입각해 품질 관리를 받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복지부는 공동이용탕전실에 대해 조제 시설·인력·과정에 관한 관리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한국한의약진흥원을 통해 조제한약 모니터링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동이용탕전실에서 조제한약의 안전성 검사를 의뢰하는 경우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시행해 결과를 알려주고, 추적 관리를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검사 항목이 중금속·잔류농약·미생물·곰팡이 독소 등 안전성 위주이며, 유효성 관련 항목은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조제한약은 공동이용탕전실마다 조제 레시피가 약간씩 달라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이므로 대량 생산 체계인 의약품처럼 유효성에 관한 임상시험을 시행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또한, 한방 스킨부스터 시술이 적법한 약침 시술로 인정받으려면, 약침액이 한의학 원리에 입각해 제조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PN과 PDRN 등 성분이 든 앰플이 한의학 원리에 입각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 복지부 관계자는 “약침 시술은 한의사가 시행할 수 있는 의료 행위지만, 약침으로 주입하는 한약제제 안의 구성물이 한방 원리에 입각한 것이 아니라면 한방 의료 행위 해당 여부를 엄격하게 판단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제 한약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임에도 의약품, 의료기기 등 기존 법적 분류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서 별도의 항목으로 취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제 한약의 법적 지위가 불분명한 상태라, 복지부에서도 이들의 법적 지위에 대해 검토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 유사 제품을 이용한 시술이 한의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은 인지했으나 아직 공식적 대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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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에너지원이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몸과 마음에 변화가 일어난다. 특히 유방암을 비롯한 일부 암은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6일 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이영석 원장이 유튜브 채널 ‘헬스조선’을 통해 “우리 몸은 하나의 토양과 같고, 음식은 그 토양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라며 유방암에 좋지 않은 음식 세 가지를 소개했다. 각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트랜스지방트랜스지방은 식물성 기름을 고체 상태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불포화지방산의 구조가 뒤집히면서 생성되는 지방이다.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낮춰 심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주로 튀김, 과자, 빵 등 가공식품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혈중 트랜스지방 수치가 높으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프랑스 남파리대 연구소 베로니크 챠제 박사 연구팀이 25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암 발생 사이의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혈중 트랜스지방 수치가 높은 여성은 수치가 낮은 여성에 비해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두 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이 원장은 “식이요법을 할 때 지방을 조심해야 하는데, 그 중 트랜스 지방이 가장 좋지 않다”며 “주로 기름을 고온에서 가열하는 튀김 요리를 할 때 생기는 지방이 발암물질이 된다”고 했다. ◇정제 탄수화물정제 탄수화물은 도정 및 가공 과정에서 곡물의 껍질을 제거한 탄수화물이다. 백미, 흰 밀가루, 설탕 등이 대표적이다. 정제 탄수화물은 섭취 후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일반적으로 공복 상태에서 체내 혈당 수치는 70~100mg/dL인데, 식후 1시간 내 혈당이 140mg/dL을 넘어 180mg/dL 정도로 치솟으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했다고 본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췌장 건강이 악화해 당뇨병, 뇌졸중, 심근경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혈당스파이크는 특히 암 환자에게 위험하다. PET-CT 검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듯, 암세포는 탄수화물에 들어 있는 포도당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포도당이 인체에 있는 암세포에 우선적으로 흡수된다. 암세포에 흡수되고 남은 양을 나머지 정상 세포가 나눠 흡수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이 원장은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면 그건 나쁜 탄수화물”이라며 “정제 탄수화물은 암 세포를 먼저 배부르게 먹인 다음 나머지를 갖고 정상 세포를 먹인다”고 했다. 따라서 암 환자라면 탄수화물을 섭취할 때 현미, 보리, 귀리, 퀴노아와 같은 통곡물이나 렌틸콩, 병아리콩, 검은콩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가공육가공육은 맛과 보존성을 개선하기 위해 염장, 훈제, 건조 등의 가공 과정을 거친 고기다.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이 대표적이다. 가공육을 과다 섭취하면 암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가공육을 만들 때 가공육의 풍미를 증진하고 산패를 막고자 아질산나트륨이라는 보존제가 들어가는데, 가공 과정에서 단백질과 반응해 ‘니트로소아민’이라는 물질을 생성한다. 니트로사민은 주요 발암의심물질 중 하나로 간이나 소화기관 등에서 암을 발생시킨다. 이에 이영석 원장은 “굳이 발암물질로 분류된 음식을 먹을 필요가 있겠냐”며 “고지방, 고열량 음식 중 가공육은 피하는 게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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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헬스조선의 ‘이렇게 뺐어요’ 마흔두 번째 주인공은 두 아이의 엄마 서정은(37·부산 해운대구)씨다. 연년생 자녀 출산 후 폭식과 음주로 체중이 급격히 늘었다. 이후 아이 초등학교 입학 전 ‘예쁜 엄마가 되고 싶다’는 목표로 지난 2023~2024년 남편과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해 부부 합쳐 35kg 감량에 성공했다. 정은씨는 68kg에서 48kg으로, 남편은 98kg에서 83kg으로 체중을 줄였다. 꾸준한 관리로 ‘습관 성형’에 성공한 그를 만나 구체적인 비결을 들어봤다.-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70kg대에 만난 남편이 결혼 후 98kg이 되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먼저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출산 후 육아로 매주 토요일 수액을 맞으러 갈 정도로 체력이 바닥난 제게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라고 권유해 시작했다. 육아와 코로나가 겹쳐 3년을 집에서 폭식‧음주를 하다 보니 몸이 많이 망가졌다. 아이 초등학교 입학 전 ‘명품을 입고 다니는 엄마’가 아니라 ‘명품 마인드와 몸매인 엄마’가 되고자 다이어트를 시작했다.”-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했나?“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상태라 계단 다섯 층만 올라가도 숨이 찼고, 횡단보도를 조금만 뛰어도 헐떡거릴 정도였다. 그러다 슬로우 러닝 3km에 꽂혀 남편과 같이 시작했다. 결혼 10년차가 되니 대화도 줄고 육아하는 동료처럼 무미건조해지는 와중 ‘30분이라도 함께 대화해볼까’하는 리프레시를 계기로 시작했다. 빠르게도 많이도 달리지 않고 매일 3km를 꾸준히 달렸다.”-슬로우 러닝이란?“마인드부터 식생활 습관, 라이프 전반을 바꾸는 최소한의 운동이다. 사람마다 체력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내일도 달릴 수 있는 정도’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달리기보다 30분 산책부터 시작해 걷기→파워워킹→5분 달리기→다시 걷기→10분 달리기 식으로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 속도는 중요하지 않다.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고, 코로 숨 쉴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천천히 달리다 보니 허리 코어와 굽은 어깨도 개선됐다. 무엇보다 즐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식단은 어떻게 했나?“아침에는 계란 두 개를 먹고, 점심은 일반식을 유지하되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적정량을 지키려 했다. 초반에는 떡볶이를 좋아해 소스에 계란, 닭가슴살, 채소를 넣어 먹으면서 조금씩 적응했다. 저녁은 단백질 셰이크로 가볍게 마무리하고, 주 2회 정도만 가족들과 자유롭게 먹었다. 예전에는 집에 항상 술이 있었는데, 지금은 월 1회 정도로 줄었고, 저녁을 많이 먹는 것도 오히려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다이어트 하며 힘들었을 때 어떻게 극복했나?“건강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요요나 부작용은 크게 없었다. 다만 발목 부상으로 3개월 정도 달리지 못한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오히려 달리고 싶어서 힘들었다. 매일 3km를 뛰다 보니 쉬고 싶은 날도 있었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걷듯이 뛰더라도 나가자’는 목표를 세웠다. 늘 함께 뛰어주는 남편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부부가 함께 다이어트하면 좋은 점은?“한 사람만 하면 식습관이 맞지 않아 서로 힘들다. 다이어트는 가능하면 함께 시작하는 것이 좋다. 더 빠르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쉽다. 데이트코스가 달라지고 서로가 서로를 이해‧배려하게 된다. 결혼했다고 내려놓고 사는 것이 아니라, 결혼 후 관리는 서로에게 예의이기도 하다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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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흔하게 살 수 있는 식품들 중 의도와 다르게 잘못 구매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와 관련해 원재료명을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의 게시물이 SNS에 게재돼 화제다.해당 게시물에서 다룬 식품에는 우선 냉동 새우가 있다. 원재료명에 인산염이 있다면 새우를 굽는 순간 수분이 새면서 부피가 크게 줄어든다. 폴리인산나트륨, 피로인산나트륨, 산성피로인산나트륨, 트리폴리인산나트륨 등으로 화학 처리해 억지로 부풀렸기 때문이다. 고추장은 고춧가루 대신 고추양념이 들어갔다면 맵고 깊은 맛이 안 난다. 간장은 성분표에 산분해간장이나 혼합간장이 적혀 있다면 콩 찌꺼기에 식용 염산을 부은 화학간장이다. 버터의 경우 가공버터나 식물성유지 등 팜유를 굳혀 만들었다면 가짜 버터일 확률이 높다. 치즈는 우유 대신 렌넷카제인과 팜유 등 식용유를 섞어 굳힌 모조치즈를 자연 치즈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며, 참기름은 참깨 추출물은 거의 없고 나머지는 콩기름 등 저렴한 식용유로 채운 향미유일 가능성이 있다. 초콜릿은 원재료명에 카카오버터 대신 식물성유지가 적혀있다면 초콜릿 특유의 진한 부드러움이 없고 기름지게 겉도는 식감이 느껴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초콜릿이 아닌 것이다. 이에 대해 김보영 공인영양사는 “게시물에 언급된 내용이 맞기는 하나 안전성에 있어서 문제가 될 수준은 아니다”라며 “성분을 확인하고 섭취량을 고려해 구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소비자는 성분표에서 무엇을 보고 고르면 될까? 냉동 새우는 원재료가 새우, 정제수 정도로 단순한지 혹은 인산염류가 추가된 건 아닌지 봐야 한다. 고추장은 성분표시면에 고춧가루 함량이 몇 %인지를 보면 된다. 원재료 배열 순서상 고춧가루가 앞쪽에 오는지 아니면 물엿·정제수·소금·고추양념 비중이 큰지 비교하는 것도 방법이다. 함량 비중이 큰 것부터 성분표 앞쪽에 기재되기 때문이다. 장은 성분표나 제품 앞면에 혼합간장이나 산분해간장이라는 문구가 보이면 전통 발효 제품과는 다른 유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다만 이것도 합법적인 식품유형이다. 버터는 원재료명에 유크림, 버터지방, 원유 등이 기재되었는지 확인하면 된다. 반대로 식물성유지, 팜유, 가공유지가 성분표시면 앞쪽에 있고 식품유형이 버터가 아니라면, 버터향을 낸 스프레드로 봐야 한다. 자연 치즈에 가까운 제품을 고르려면 자연치즈, 가공치즈, 모조치즈인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원재료명에서 자연치즈, 원유, 유단백 비중이 크면 자연 치즈다. 식품유형 표시기준상 참기름은 참기름 또는 추출참깨유로 표시된다. 향미유는 식용유지(주요재료로 사용한 기름)의 명칭과 배합비율을 표시해야 한다. 원재료명에 참깨 100%인지 아니면 대두유·옥수수유·카놀라유에 참기름이나 참깨추출물이 첨가된 구조인지 봐야 한다. 초콜릿류는 표시기준상 초콜릿, 밀크초콜릿, 준초콜릿, 초콜릿가공품 등으로 분류된다. 원재료명에서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카카오분말이 앞쪽에 기재되어 있으면 우리가 생각하는 진짜 초콜릿이다. 식물성유지, 팜핵유, 팜유 비중이 크면 준초콜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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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생리통과 과다 출혈로 학업까지 중단해야 했던 한 여성이 10년이 지나서야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통증은 결코 정상적인 생리가 아니다”라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지난 23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리치에 사는 22세 테히야나 존슨은 12세 때부터 극심한 생리통과 과다 출혈, 혈뇨, 전신 통증, 구토 등을 겪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의료진으로부터 “단순히 심한 생리일 뿐”이라는 말만 들을 뿐이었다. 큰 병원에서는 다시 1차 의료기관으로, 1차 의료기관에서는 다시 큰 병원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반복됐다.결국 존슨은 지난해 7월이 되어서야 복강경 수술을 통해 자궁내막증을 확인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조직에 부착해 증식하는 질환으로, 여성 10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하다. 만성 통증과 출혈,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검사 결과, 장을 포함한 여러 장기에 병변과 흉터 조직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상태였다. 문제는 진단까지 1년 이상 대기해야 했다는 점이다. 그 사이 복통, 메스꺼움, 방광 경련, 배변 장애, 좌골신경통 등 증상은 더욱 악화됐다. 그는 “통증이 시작되면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지를 정도로 몇 시간씩 이어진다”고 말했다.수술로 일부 병변을 제거했지만, 위치와 범위 문제로 완전한 제거는 어려웠다. 의료진은 15년 이상 진행된 것으로 보이는 병변과 광범위한 흉터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통증이 재발하며, 신경에 미세 전류를 흘려 통증을 완화하는 TENS 기기를 사용 중이다. 향후 추가 수술이나, 심한 경우 자궁 적출술까지 고려해야 할 수 있다.존슨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질환 인식 개선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믿고 계속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이 질환을 겪는 여성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도 환자의 말을 더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9세에 초경을 시작한 뒤 철결핍 진단을 받았고, 12세부터는 구토와 극심한 통증으로 며칠씩 학교를 결석해야 했다. 그러나 10대 시절 병원을 찾았을 때도 별다른 검사 없이 피임약 처방만 받았다. 이후에도 증상은 악화됐고, 최근 3년간 250회 이상의 진료를 받았지만 체중 문제 또는 심한 생리라는 설명만 반복됐다. 2023년 산부인과 의뢰를 받았지만 1년을 기다려야 했고, 초음파와 MRI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다시 진단이 지연됐다. 결국 스스로 증상을 검색하던 중 자궁내막증을 의심하게 됐고, 이후 적절한 의료진을 만나 긴급 진료로 전환되면서 진단에 이르게 됐다.실제로 자궁내막증 환자 지원 단체에 따르면 첫 진료 이후 확진까지 평균 9년 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여성 건강 전문가 수잔나 언스워스 박사는 “여전히 많은 여성이 ‘생리통은 원래 참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의 통증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으며 반드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삶의 질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의료 상담을 받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상태를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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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나들이를 갈 예정이라면 차 방향제를 바꿔보자. 페퍼민트 향이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최근 ‘교통사고 부상 예방’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향은 운전자의 주의력에 영향을 준다. 중국 서남교통대 연구진은 면허를 소지한 운전자 34명을 대상으로 도심 또는 고속도로 환경에서 페퍼민트 향, 베르가못 향, 차량 내 자연스러운 냄새 조건 하에 모의 운전을 진행했다. 이후 뇌파와 신체의 반응 시간, 정확도 등을 기록했다. 그 결과, 페퍼민트 향은 운전자의 반응 시간을 가장 크게 단축시키고 주의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페퍼민트 향을 맡은 운전자들은 저주파 뇌파 지표에서 변동성이 확인됐다. 특히 생각, 행동, 반응과 관련한 베타파 관련 각성도가 높았다. 위급한 상황에 신체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교감신경계의 각성도 확인됐다. 반면 베르가못 향은 저주파 뇌파 지표의 변동성을 억제해 반응 리듬을 안정화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고속도로처럼 단조로운 운전 환경에서는 페퍼민트 향이 도움이 된다”며 “경계심을 유지하고 주의력 분산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했다. 또 “복잡한 도심 교통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베르가못 향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페퍼민트 향이 운전자의 분노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영국 노섬브리아대 보건생명과학부 연구팀이 대학생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페퍼민트 향을 맡고 운전 가상 현실 시뮬레이션(VR)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공격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페퍼민트 향을 맡은 그룹은 평균 21.6회 공격적인 운동 행동을 보였고, 맡지 않은 그룹은 25.2회 공격적으로 행동했다. 공격성은 페퍼민트 향을 맡지 않은 그룹에서 16.7% 더 높았다. 연구팀은 “페퍼민트 오일의 화합물이 항우울, 항불안 효과를 내 운전 중 분노를 낮추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