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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적극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암을 조기에 진단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목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2023년 국내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전체 암 발생 중 12.3%로 가장 높은 비율이며, 여성에서는 두 번째로 흔한 암으로 보고되고 있다.갑상선암은 흔히 ‘착한 암’이라고 불린다. 이는 가장 흔한 형태인 유두암의 예후가 매우 좋기 때문이다.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암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10년 생존율이 99%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착한 암’이라는 표현만 믿고 방심해선 안 된다. 갑상선암 역시 엄연한 암 질환이며, 일부는 공격적인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림프절 전이나 주변 조직 침범이 동반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드물지만 예후가 좋지 않은 수질암이나 역형성암과 같은 유형도 존재한다. 또 암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처음에는 진행이 느렸더라도 점차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할 가능성도 있다.갑상선암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 통증이 없고 특별한 이상을 느끼지 못한 채 발견된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변형권 교수는 “다만 목 앞쪽에 만져지는 혹, 쉰 목소리, 삼킴 곤란, 지속적인 기침, 목 이물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보다 정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갑상선암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초음파 검사다. 초음파는 방사선 노출이 없고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으며, 결절의 모양과 위험도를 평가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필요할 경우 초음파 유도하 세침흡인 검사를 통해 양성과 악성을 구분하게 된다. 갑상선암이 확인되면 CT나 MRI, PET-CT 등의 추가 검사를 통해 병기와 전이 여부를 평가한다.최근에는 일부 초기 갑상선암 환자에서 즉시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는 ‘능동 감시’도 시행되고 있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1cm 이하 미세 유두암이 대표적인 대상이다.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암의 크기 변화 여부를 확인하면서 필요시 수술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갑상선암 수술에 로봇수술이 활발히 시행되면서 종양학적 안전성과 기능 보존, 미용상 만족도를 동시에 고려한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 특히 목 부위 흉터를 최소화하고, 수술 후 음성 및 삼킴 기능을 보다 정교하게 보존할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수술 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변형권 교수는 “갑상선암은 대부분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같은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목에 혹이 만져지거나 의심 증상이 있다면 조기에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또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5/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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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 레이델이 오는 21일 오전 8시 15분 GS홈쇼핑 방송을 시작으로 ‘비즈왁스알코올 셀100’을 재론칭한다고 밝혔다.‘비즈왁스알코올 셀100’의 주원료인 비즈왁스알코올은 벌집 밀랍에서 추출한 6가지 지방족알코올 혼합물이다. 수십 편의 SCI급 논문을 통해 세계적으로 기능성을 확인받았고, 단일원료로는 유일하게 식약처로부터 항산화, 관절 건강, 위 건강 3중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기능성 원료인 비즈왁스알코올의 인체적용시험결과 매일 100mg씩 6주간 섭취하였을 때 관절 뻣뻣함, 관절통증(WOMAC) 개선이 확인되었으며, 통증지표인 VAS 또한 60.2% 감소했다. 더불어 복통, 속쓰림, 산역류 등 위장관 평가 척도(GSRS) 9개 항목 개선도 확인됐다. 12주간 섭취 시 총 항산화능(TAS)은 증가하고, 지질 과산화물(MDA)과 단백질 산화 지표(SHG)는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레이델은 이번 재론칭을 기념해 방송 중에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선보인다. 방송 중 비즈왁스알코올 셀100 구매 시 최대 41%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6개 세트 구성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4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구성까지 더해 구매 만족도를 극대화했다.레이델 관계자는 “최근 하나를 먹더라도 나에게 꼭 필요한 기능성을 골고루 갖춘 제품을 찾는 ‘복합 건강관리’ 중심의 소비 패턴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하루 2정으로 항산화와 관절 건강, 위 건강까지 한 번에 케어할 수 있는 비즈왁스알코올 셀100은 효율적인 건강관리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신김보미 기자 2026/05/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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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바이오·헬스케어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홍콩 내에 다양한 의료·연구·투자기업들이 들어선 가운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높은 수준의 의료·교육 시스템, 중국과 맞닿은 지리적 이점 등을 발판 삼아 세계적 바이오·헬스케어 기술·투자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지난 11~12일 홍콩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글로벌 헬스 서밋(Asia Summit On Global Health, ASGH 2026)’은 이 같은 변화를 실감케 했다. 홍콩특별행정구 정부와 홍콩무역발전국(Hong Kong Trade Development Council, HKTDC)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각국 보건당국 관계자와 연구·의료 전문가, 기업 대표, 투자자 등이 참석해 공중 보건, 의료 기술, 헬스케어 투자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양일간 43개 국가·지역에서 약 3000명의 참가자가 방문했으며, 400건 이상의 사업 및 투자 매칭 미팅이 이뤄졌다. 홍콩무역발전국 프레데릭 마 회장은 “국제 금융 중심지인 홍콩은 세계 각국의 강력한 연결고리이자 부가가치 창출자로서 기업의 혁신과 도약을 지원하고 있다”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자와 기업들은 홍콩을 거점으로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약홍콩=전종보 기자2026/05/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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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서희 기자 2026/05/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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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운동이라고 하면 보통 스쿼트나 데드리프트를 떠올린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벽에 등을 기대고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월싯(wall sit)'이 보기보다 훨씬 강도가 높은 운동이며, 별다른 장비 없이 하체 근력과 근지구력을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테스트라고 말한다.월싯은 대표적인 '등척성 운동'이다. 몸을 움직이지 않은 채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근육에 계속 힘을 주는 방식이다. 일반 스쿼트처럼 앉았다 일어나는 과정에서 근육이 늘어나고 줄어드는 운동과 달리, 월싯은 근육이 쉬지 않고 긴장을 유지해야 한다.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체력 코치 에번 윌리엄스는 최근 건강 전문 매체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등척성 운동은 근육이 이완할 시간이 거의 없어 더 빨리 피로해진다"며 "특히 허벅지 앞쪽 근육인 대퇴사두근이 중력을 버티기 위해 계속 힘을 내야 해 강한 자극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근육으로 가는 혈류가 일부 제한되면서 타는 듯한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근육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자연스러운 신호다.월싯은 단순히 오래 버티는 운동이 아니다. 등척성 근력과 하체 근지구력, 자세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능력은 계단 오르기, 무거운 물건 들기, 오래 서 있기 같은 일상 동작에도 꼭 필요하다. 실제 2025년 한 연구에서는 성인 739명을 대상으로 12주간 근력·유산소 운동 프로그램을 진행한 뒤 월싯 수행 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의 평균 유지 시간은 운동 전 47초에서 운동 후 65초로 늘었다. 꾸준한 운동이 하체 지구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다.그렇다면 어느 정도 버텨야 할까. 개인차는 있지만 윌리엄스는 30~45초는 초보, 45~60초는 평균, 60~90초는 평균 이상, 90초~2분은 고급, 2분 이상이면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올바른 자세도 중요하다. 벽에 등을 완전히 붙이고 발을 벽에서 30~60cm 정도 앞으로 뗀 뒤, 무릎을 90도로 굽혀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이 되도록 앉는다. 이때 무릎이 발끝보다 지나치게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고, 머리·어깨·엉덩이는 벽에 붙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복부에 힘을 주고 천천히 호흡하는 것도 중요하다.흔한 실수는 자세를 너무 높이 잡거나 지나치게 낮게 앉는 것,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는 것, 숨을 참는 것이다. 특히 피로가 쌓일수록 무릎이 안으로 무너지기 쉬운데, 이는 엉덩이 근육의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기록을 늘리고 싶다면 주 2~3회, 2~3세트씩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좋다. 스쿼트, 런지, 힙 쓰러스트, 플랭크 같은 운동을 함께 하면 허벅지와 엉덩이, 코어 근육이 강화돼 월싯 유지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윌리엄스는 "월싯 실력을 높이려면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피로한 상황에서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능력을 함께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장가린 기자2026/05/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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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5/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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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배드’와 ‘베터 콜 사울’에서 변호사 ‘사울 굿맨’ 역으로 잘 알려진 배우 밥 오덴커크(63)가 심장마비를 겪었던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지난 18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타임스(The Times)는 밥 오덴커크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오덴커크는 2021년 ‘베터 콜 사울 시즌6’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동료 배우 리아 시혼과 패트릭 파비안이 자신을 붙잡고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오덴커크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거리두기 제한으로 인해 현장 대응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신을 잃었고 머리카락이 하얗게 센 느낌이었다”며 “촬영장 의료진이 도착했지만 처음엔 상황 파악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들어갔고, 병원에서 깨어난 뒤에야 자신이 ‘과부 제조기(widow maker) 심장마비’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과부 제조기 심장마비’는 심장의 주요 혈관인 좌전하행동맥이 막히면서 발생한다. 좌전하행동맥은 심장 전체에 혈액을 공급하는 핵심 혈관 중 하나로, 이 부위가 막히면 심장 근육 상당 부분으로 혈액 공급이 중단된다. 그만큼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져 ‘과부 제조기’라는 별칭이 붙었다.오덴커크는 심장마비 이후 설탕 섭취를 줄이는 등 식단을 조절하고, 체육관을 다니며 운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일을 겪고 나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삶과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런 과부 제조기 심장마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이 있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 식은땀, 극심한 피로감, 메스꺼움이 동반될 수 있으며, 통증이 팔·어깨·목·턱 등으로 퍼지는 경우도 있다. 다만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발생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나트륨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채소·과일·통곡물 중심의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등어·연어 같은 등푸른생선과 견과류, 올리브유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도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금연은 필수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 형성을 촉진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높인다. 과도한 음주 또한 부정맥과 심장 기능 저하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다. 걷기·자전거·수영 같은 운동을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 다만 평소 운동량이 부족했던 사람이 갑자기 고중량·고강도 운동을 시작하면 오히려 혈압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운동 강도는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안전하다. 또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복부비만, 당뇨병, 고혈압이 있는 경우 심근경색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심장질환최수연 기자2026/05/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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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5/20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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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대사 능력이 조금씩 떨어지는 40세 이후부터는 평소 먹던 식단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미국 의사들이 40대 이후에 실천하면 좋은 식습관을 소개했다.◇식물성 식품 섭취 늘려야내과 전문의 아미트 샤 박사는 “나이가 들어도 건강하게 지내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일관되게 관찰되는 식습관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고, 가공을 최소화한 식단을 장기간 고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채소나 과일, 통곡물, 콩류, 생선류 섭취량을 늘리고, 육류 섭취량은 조절하는 게 좋다. 실제로 국제 저널 ‘npj 노화(npj Aging)’에는 채소와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단이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늦춘다는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 이들 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오메가-3, 폴리페놀 등 항염·항산화 성분이 장내 환경을 개선해 면역과 생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견과류 통해 항산화 성분 섭취해야심장내과 전문의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박사는 40대 이후에 많이 섭취해야 할 식품으로 견과류와 씨앗류, 콩류를 꼽았다. 특히 견과류는 지방과 섬유질, 페놀 화합물과 같은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식품이다. 견과류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막아 준다. 호두와 아몬드는 오메가-3와 비타민E 함량이 많아 뇌세포 손상을 줄이고, 치매 위험을 낮춘다. 견과류 속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는 얇은 속껍질에 들어 있으므로 가능한 속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열량이 높으므로 아몬드 기준 하루 20알 내외로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단백질 섭취해 근육량 유지해야근육이 없으면 운동이나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 낙상 위험이 커지고, 혈당 조절도 어렵다. 근육이 신체 조직 중 포도당을 가장 많이 소모하는 부위이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분해돼 생성되는 아미노산은 근육 구성과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과 전문의 루신다 해리스 교수는 “노년층은 체중 1kg당 1.2~1.6g의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단백질을 섭취할 때는 식물성 단백질과 생선류, 가금류 등의 동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포화지방이 많은 육류나 가공육 섭취는 줄인다. 단백질은 아침 식사로 먹는 게 가장 좋다. 체내 일주기 리듬이 단백질 흡수에 영향을 줘, 아침에 단백질을 섭취한 참가자의 근육 발달이 유의미하게 증가했다는 일본 연구 결과도 있다.◇초가공식품 섭취 줄여야종양내과 전문의 데이비드 아구스 박사는 “셰이크나 스무디를 섭취하기보다는 가공이 적은 천연 식품을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인체는 오렌지를 먹도록 설계된 생명체이지, 오렌지 주스를 마시도록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초가공식품은 가공 과정에서 식이섬유나 양질의 지방, 단백질이 제거되고, 식품 첨가물,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은 많아진다. 이로 인해 체내 산화 스트레스나 염증이 증가해 혈당과 혈압, 심혈관, 체중 등에 악영향을 줄 위험이 크다. 실제로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는 전체 식품 섭취량의 14% 이상이 초가공식품인 경우 생물학적 노화가 약 4개월 가속화된다는 연구 결과가 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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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1개월 아이를 키우는 A씨는 기저귀를 갈다가 붉은 피가 섞인 변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항문이 살짝 찢어진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후에도 점액과 함께 혈변이 반복됐고 아이는 이유 없이 보채는 시간이 늘어났다. 병원을 찾은 아이는 혈변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를 받았고, 이후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소아 혈변은 비교적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단순 변비로 인한 항문열상부터 장염, 우유 단백 알레르기, 장 점막 염증, 드물게는 염증성 장질환까지 원인 범위가 넓다. 혈변이 한 번만 보였고 아이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더라도 원인 확인을 위한 진료가 필요하다. 다만 반복되지 않고 전신 상태가 좋다면 외래에서 평가할 수 있으며, 다른 증상이 동반되면 보다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특히 혈변과 함께 아이가 축 처지거나, 심한 복통으로 반복해서 보채거나, 구토와 복부팽만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응급 진료가 필요하다. 검붉은 피가 많이 나오거나, 창백해지고 식은땀을 흘리거나, 탈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갑작스러운 복통과 반복적인 보챔,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면 장중첩증 같은 응급 질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윤 교수는 “소아 혈변은 항문 주변 상처처럼 비교적 가벼운 원인도 있지만, 장 점막 염증이나 알레르기 질환처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며 “특히 혈변이 반복되거나 아이가 처지고, 복통이나 구토가 함께 나타난다면 응급 평가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항문열상이다. 딱딱한 변을 보면서 항문 점막이 찢어져 선홍색 피가 묻는 경우다. 대개 피의 양이 많지 않고 아이의 전신 상태가 좋은 편이다. 반면 장염은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피와 점액이 섞인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어린 영아에서는 우유 단백 알레르기로 인해 반복적인 혈변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반복되는 혈변이나 원인을 알기 어려운 혈변은 소아 소화기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혈변 양상, 횟수, 아이의 성장 상태, 복통이나 설사 여부를 종합해 평가하며, 필요에 따라 혈액검사, 대변검사, 복부초음파,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이윤 교수는 “혈변이 있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소아는 상태 변화가 빠르고 증상을 말로 설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호자의 관찰과 소아 소화기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며 “혈변이 반복되거나 복통, 구토, 처짐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원인을 확인해 아이 상태에 맞는 치료를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육아오상훈 기자 2026/05/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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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5/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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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44)이 정관수술을 했다고 밝혔다.지난 19일 김동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밥이나 먹자’더니 정관수술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김동현은 정관수술 1주일 후 경과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김동현은 “아내가 출산하러 병원에 갈 때 나는 정관수술을 해야겠다고 농담처럼 말했다”며 “나중에 아내가 병원을 알아봤고 상담받으러 갔더니 ‘15분이면 된다, 온 김에 하고 가라’고 해서 바로 수술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수술할 때 너무 아팠다”며 “관을 자르고 묶고 겉에는 레이저로 지졌는데 탄 냄새도 나더라”고 솔직한 후기를 전했다. ‘다시 풀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김동현은 “다시 봉합하는 수술이 가능하지만 더 어렵고, 큰 병원에서 가능하다고 하더라”며 “다시 복원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정관수술의 정확한 이름은 ‘정관 절제술’이다. 정관 절제술은 영구적인 피임을 목적으로 정자의 이동 경로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남성 피임 수술법이다. 정관을 절단해 양쪽 끝을 꿰매어 정자의 이동을 차단한다. 피임 성공률이 약 99%로 다른 피임법들보다 높고, 시술이 간단하고 빠른 게 장점이다. 수술을 결정하면 혈액검사·소변검사·방사선 촬영 등을 통해 정관의 상태를 확인한다. 국소마취 후 음낭의 피부를 절개해 정관을 노출해 절제한다. 이후 절제한 정관의 양쪽 끝을 막고 꿰매 절개한 피부 부위를 봉합하면 수술은 마무리된다.수술에는 10~15분이 걸린다. 수술 후 1주일 동안 음낭을 위로 올려 고정하고 생활하는 게 수술 부위의 회복에 도움이 된다. 1주일 후 수술 부위 봉합 실을 제거하고, 이때부터 샤워, 목욕, 성관계가 가능하다.다만, 정관 절제술을 했어도 수술 부위의 정관, 정낭 등에 남아 있는 정자들이 있어 임신이 가능할 수 있다. 수술 후 약 3개월 정도는 피임하는 게 좋다. 수술 후 3개월이 지났음에도 정액 검사에서 정액이 발견되면 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정관 절제술 후 가임력을 다시 복원하고 싶을 때 정관복원술을 실시한다. 절제해 묶은 정관을 다시 풀고 연결하는 수술로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다. 음낭을 절개해 끊어진 양쪽 정관 부위를 찾아 머리카락보다 가는 실을 사용해 끊어진 정관을 연결한다. 평균적으로 90% 비율로 복원에 성공하지만, 실제 임신율은 40~70%다. 수술 후 ▲감염 ▲정관 협착 ▲수술 부위 정자 유출로 인한 정자 육아종 등이 생길 수 있다. 수술 후 2~3주간은 자전거 타기, 무거운 물건 들기, 고강도 운동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비뇨기질환김영경 기자2026/05/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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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잠을 자고 난 뒤 목이 뻣뻣하고 고개를 돌리기 어려워지면 흔히 “담이 걸렸다”고 표현한다. 대부분은 잘못된 수면 자세나 근육 긴장으로 생기는 급성 경추 염좌인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목디스크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 증상 양상을 잘 구분해야 한다.급성 경추 염좌는 목 주변 근육과 인대가 갑자기 긴장하거나 미세하게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높은 베개를 사용했거나, 한쪽으로 목을 돌린 채 오래 잠을 잔 경우, 전날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한 경우에 잘 생긴다. 이때 통증은 주로 목과 어깨 주변에 머무르며,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 뻣뻣하고 당기는 느낌이 강하다. 목이 뻐근하고 움직임이 제한되지만 팔 저림이나 손 감각 이상은 동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목의 뻣뻣함은 수면 자세나 과사용으로 생기는 일시적 증상인 경우가 많으며, 며칠 내 호전되는 경우도 흔하다.반면 목디스크, 정확히는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나 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한다. 단순히 목만 아픈 것이 아니라 어깨, 팔, 손끝으로 통증이나 저림이 뻗치는 것이 특징이다. 목에서 시작된 통증이 팔까지 내려가거나, 손이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 근육통보다 신경 압박을 의심해야 한다. 경추 신경근병증은 목의 신경뿌리가 압박·염증을 받으며 팔로 뻗는 통증, 감각 저하, 근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두 질환을 구분하는 핵심은 통증의 범위와 신경 증상 여부다. 급성 경추 염좌는 목 주변에 통증이 국한되고, 시간이 지나며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목디스크는 목을 뒤로 젖히거나 한쪽으로 돌릴 때 팔까지 찌릿한 통증이 내려가고, 손가락 감각이 둔해지거나 물건을 잡는 힘이 약해질 수 있다. 목 통증과 함께 팔이나 손의 저림, 근력 저하, 어깨 아래로 뻗치는 통증이 있다면 진료가 필요하다는 점도 일반적인 의학 권고와 일치한다.초기 급성 경추 염좌라면 무리한 마사지나 강한 스트레칭보다는 목을 편안하게 유지하고, 온찜질로 근육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통증이 심한 초기에는 갑자기 목을 꺾거나 강하게 돌리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다만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팔 저림과 감각 저하가 함께 나타나거나, 고개를 움직일 때 전기 오는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엑스레이로 경추 정렬을 확인하고, 신경 압박이 의심되면 MRI 검사를 통해 디스크 탈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목디스크라고 해도 대부분은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자세 교정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근력 저하가 진행되거나 신경 압박이 심한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자고 일어난 뒤 목이 안 돌아가는 증상은 흔하지만, 모두 같은 원인은 아니다. 단순한 담 결림인지, 목디스크의 초기 신호인지는 통증의 방향과 동반 증상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목 통증이 반복되거나 팔 저림까지 이어진다면 참고 넘기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작은 목 통증도 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일 수 있다.(*이 칼럼은 김현우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김현우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원장2026/05/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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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된 눈의 세포를 젊게 되돌려, 녹내장과 황반변성 등 난치성 노화 질환을 치료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에 그치던 기존 치료를 넘어, 세포의 ‘회춘’을 통해 시력을 회복시키는 로드맵을 제시한 논문이 발표됐다.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준원 교수·하버드의대 데이비드 싱클레어(David Sinclair) 교수 공동 연구팀은 ‘후성유전학적 리프로그래밍(Epigenetic Reprogramming)’을 통한 안구 노화 역전의 기전과 임상 적용 가능성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눈은 인체에서 대사가 가장 활발하면서도 복잡한 구조를 가진 장기다. 시각 기능에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망막 세포는 재생 능력이 거의 없어 노화에 매우 취약하며, 이는 전 세계 실명 원인 1, 2위인 녹내장과 황반변성을 유발하는 핵심 기전으로 알려져 있다. 그간 의학계는 노화를 되돌리기 불가능한 ‘비가역적 영역’으로 여겼기에, 퇴행성 안질환 또한 완치가 어려운 영역으로 남아있었다.하지만 최근 세계적인 노화 생물학자인 싱클레어 교수를 중심으로 노화의 진짜 핵심 기전은 DNA 자체의 손상이 아닌 유전자 발현 스위치를 켜고 끄는 소프트웨어의 오류, 이른바‘후성유전학적 변화(Epigenetic change)’라는 새로운 가설이 대두되고 있다. 마치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소프트웨어에 오류가 났을 때 시스템을 초기 상태로 복원하듯, 노화된 세포도 젊은 시절의 유전체 정보로 되돌릴 수 있다는 논리다.이번 종설 논문에서 핵심으로 다룬 치료 전략은 ‘후성유전학적 리프로그래밍’이다. 이는 과거 전분화능 세포를 만드는데 사용됐던 야마나카 인자(OSK)를 활용해, 세포의 늙고 병든 흔적만 지워내는 이른바 ‘세포 회춘’ 기술이다. 이러한 리프로그래밍은 노화가 더 이상 숙명이 아닌 조절 가능한 영역임을 시사한다. 실제 싱클레어 연구팀은 생쥐 및 비인간 영장류 전임상 모델에서 이 기술을 적용해, 종양 발생 등의 부작용 없이 노화로 저하된 생쥐의 시력을 되돌린 바 있다.연구팀은 이번 논문을 통해 세포 회춘 기술이 녹내장과 황반변성의 근본적인 치료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노화된 망막 신경세포에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적용하면 세포의 재생 능력이 복원되면서 손상된 시신경의 축삭 재성장과 시야 복원을 유도할 수 있다는 원리다.기초 전임상 성과를 실제 인체 임상시험으로 안전하게 연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연구팀은 종양 발생 위험을 차단하고 회춘 효과만 얻기 위한 정밀한 치료 용량(Therapeutic index) 설정 기준을 정립하고, mRNA, 엑소좀, 저분자 화합물 등 차세대 약물 전달 시스템의 활용 방안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더불어 비침습적으로 망막의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고 치료 효과를 판독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망막 연령 바이오마커(Retinal Age Gap)’ 도입 등 임상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망라했다.이러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지난 1월 미국 FDA는 세계 최초로 관련 기술의 인체 대상 임상을 승인했으며, 현재 녹내장과 시신경병증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치료 임상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준원 교수는 싱클레어 교수와 함께 노화 역전 개념을 이용한 안과 질환 치료제 개발 연구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온 연구자로,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이준원 교수는 “눈은 뇌와 연결된 중추신경계의 일부로서 국소적인 치료제 전달과 관찰이 용이해, 노화 역전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장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구 세포의 회춘 성공은 향후 심장, 간 등 다른 주요 장기의 노화를 정복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다양한 난치성 안질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안과 분야 세계 최고 권위 저널인 ‘Progress in Retinal and Eye Research’에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5/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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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이나 텀블러를 매일 세척하는 건 생각보다 번거로운 일이다. 많은 사람이 하루이틀은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사용한 컵이나 텀블러를 재사용하곤 한다. 그러나 전문가에 따르면 이런 습관이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가정의학과 전문의 수잔 와일리 박사가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Surrey Live)를 통해 텀블러와 물병 세척의 중요성을 알렸다. 와일리 박사는 “재사용 가능한 물병은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금세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니라 건강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컵이나 텀블러를 세척 없이 재사용하면 세균 감염 위험이 크다. 사람은 물을 마실 때마다 침과 입안 세균이 병 안으로 들어간다. 한국수자원공사가 패트병 생수로 실험한 결과, 뚜껑을 연 직후 1mL당 한 마리였던 세균이 한 모금을 마시자마자 900마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가 지나자, 4만 마리 이상으로 늘었다. 여기에 밀폐된 환경과 습기, 따뜻한 온도가 더해지면 미생물이 증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진다. 특히 운동 가방이나 자동차 안, 책상 위 등에 오랜 시간 방치하면 세균 증식 속도가 더 빨라진다. 특히 설탕이 많이 든 음료나 단백질 셰이크, 유제품 음료를 담았던 물병은 더 위험하다. 와일리 박사는 “단백질 셰이크, 유제품 음료 또는 설탕이 많이 든 음료는 미생물 증식을 촉진하는 잔여물을 남겨 상황을 더욱 악화한다”고 했다. 음료 속 당분과 단백질 성분이 세균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유나 단백질 음료는 상온에 오래 두면 쉽게 변질된다. 병 안쪽에 남은 잔여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빠르게 증식할 가능성이 커진다.오염된 컵이나 텀블러를 반복 사용하면 복통과 설사, 메스꺼움, 식중독, 장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제대로 세척하지 않은 물병에서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 녹농균 등이 검출되기도 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비교적 빠르게 회복하는 편이지만, 어린이와 노인, 임산부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일부 세균 감염은 드물게 패혈증이나 용혈성요독증후군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텀블러와 물병은 매일 세척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수잔 와일리 박사는 “텀블러나 물병은 가끔이 아니라 매일 세척해야 한다”며 “뚜껑과 입구 부분도 꼼꼼히 닦고 세척 후에는 모든 부분을 완전히 건조해야 한다”고 했다. 본체뿐 아니라 뚜껑과 입구, 고무 패킹까지 꼼꼼히 닦아야 한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계속 번식할 수 있다.세척할 때는 주방 세제를 사용한다. 냄새나 찌든 때가 심하다면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텀블러에 따뜻한 물을 채운 뒤 베이킹소다 한 스푼이나 식초를 넣고 10~20분 담가두면 냄새 제거와 세척에 효과적이다. 빨대형 텀블러는 전용 솔을 사용해 내부까지 닦는 게 좋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5/20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