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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경 후 살찌면 유방암 위험 오른다

    폐경 후 살찌면 유방암 위험 오른다

    폐경 후 비만한 여성이 대사증후군까지 겪으면 유방암 위험이 4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폐경기에 접어들면 호르몬 변화로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온다. 과거와 비슷하게 먹어도 살이 찌기 쉽고, 지방이 복부에 집중되며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대사 질환에도 취약해진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최혜림 교수,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연구팀은 비만과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른 유방암 발생 위험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먼저 연구팀은 2009년 일반 건강검진과 유방암 검진을 모두 받은 40세 이상 여성 215만 6798명을 대상으로 평균 약 12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대상은 비만도(BMI 25 이상)와 대사증후군(당뇨·고혈압 등) 유무에 따라 분류하고, 정상 체중이면서 대사적으로 건강한 여성을 기준으로 비교했다.분석 결과, 폐경 후 대사 이상이 없는 비만 여성은 기준 군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20% 높았다. 정상 체중이라도 대사증후군을 겪는 여성은 유방암 위험이 11% 증가했다. 비만 여성이 대사 증후군까지 있는 경우에는 그 위험이 40%까지 커졌다. 대사이상 요소가 많을수록 유방암 위험이 단계적으로 커지는 경향도 확인됐다.반면, 폐경 전 여성의 경우 비만이나 대사증후군 유무에 따른 전체적인 유방암 발생 위험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다만, 비만인 여성 그룹에서 상피내암(제자리암)의 발생 위험이 일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폐경 전 비만이 난소의 호르몬 합성을 감소시켜 일부 보호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결과가 침윤성 유방암보다는 상피내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 데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폐경 전 비만은 특정 호르몬 수용체 음성 유방암의 위험은 오히려 높일 수 있다는 기존 연구들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최혜림 교수는 “폐경 후 여성에게 비만은 그 자체로 중요한 유방암 위험 요인이며, 이번 연구를 통해 대사 건강 상태가 위험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신동욱 교수는 “혈압과 혈당 등 대사 지표가 나쁘면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폐경 이후 여성들은 체중 관리와 함께 대사 질환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암(Cancer)’ 최근호에 게재됐다.
    유방암오상훈 기자2026/04/16 02:20
  • “샤워했는데” 겨드랑이에서 계속 냄새 나는 이유

    “샤워했는데” 겨드랑이에서 계속 냄새 나는 이유

    옷차림이 가벼워질수록 체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샤워를 꼼꼼하게 했는데도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난다면 평소 생활 습관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건강 매체 ‘에브리데이 헬스(Everyday Health)’가 겨드랑이 악취 유발 원인을 소개했다. ◇아침에 땀 억제제 바르기땀 억제제는 겨드랑이에 있는 땀샘을 막아 땀 분비를 줄인다. 국제 다한증 협회에 따르면, 땀 억제제는 아침에 바르기보다는 취침 전에 사용하는 게 좋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마리사 가르식 박사는 “밤에는 땀 분비가 적고 땀샘이 비어있기 때문에 땀 억제제가 더 효과적으로 작용한다”며 “샤워 후에도 겨드랑이 냄새가 계속 난다면 밤에 땀 억제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24시간 효과가 지속되도록 설계된 땀 억제제는 다음날 아침 샤워 후에도 땀이 나는 것을 막아준다. 가르식 박사는 “냄새를 가려줄 뿐 땀 분비를 실제로 억제하지 못하는 데오도란트가 아닌, 땀 억제제를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겨드랑이 털땀 자체는 냄새가 나지 않지만, 피부에 있는 박테리아와 섞이면 악취가 난다. 겨드랑이 털은 땀을 가두고, 땀이 박테리아와 더 오래 섞이도록 한다. 털로 덮인 피부는 깨끗하게 씻기가 어렵기 때문에 샤워를 하더라도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겨드랑이 털이 많고 샤워 후 냄새 때문에 고민이라면 면도나 왁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레이저 제모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땀을 분비하는 아포크린샘은 모낭 옆에 위치해 있는데,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레이저가 모낭을 파괴하면서 아포크린샘도 같이 파괴해 냄새가 줄어든다.◇박테리아 증식가르식 박사에 따르면, 건강한 피부에는 좋은 미생물과 나쁜 미생물이 균형을 이룬다. 그러나 이 균형이 깨져 유해한 미생물이 과도하게 증식하면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박테리아는 땀에 젖은 겨드랑이처럼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더 빠르게 번식한다. 평소 땀을 잘 흡수하는 옷을 입고, 샤워 후에는 겨드랑이를 완전히 말려야 한다.◇체취 유발 음식 섭취브로콜리·양배추·콜리플라워 같은 십자화과 채소, 마늘, 양파, 붉은 고기, 카레 같은 향신료, 매운 음식, 술, 카페인은 체취를 강하게 만드는 음식이다. 특히 십자화과 채소는 체취를 유발하는 유황 성분을 방출하고, 카페인은 땀샘을 자극해 과도한 땀 분비로 인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 체취가 걱정된다면 이러한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약물 부작용최근 새로운 처방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면 해당 약물이 땀 분비량 증가의 원인일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천식을 치료하거나 운동 중 호흡 곤란을 예방하는 알부테롤, 기분 조절에 도움을 주는 부프로피온, 감기나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기침과 코막힘을 치료하는 하이드로코돈 등의 약물이 땀 분비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면서 땀 분비량이 늘어났다면,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좋다. ◇피부 감염겨드랑이에 여드름이나 고름이 찬 부위가 생기면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샤워 후 한쪽 겨드랑이에서만 냄새가 나는 경우 감염 가능성이 크다. 제모를 하다 상처가 났거나 고름이 찬 부위가 있다면 상처 부위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 제모를 멈추고, 자연적으로 치유되도록 기다리는 게 좋다. 감염이 심하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기저 질환당뇨병, 갑상선기능항진증, 통풍, 간 질환, 바이러스 감염이나 세균 감염과 같은 일부 감염성 질환을 앓고 있다면 샤워를 꼼꼼히 해도 체취가 심해지거나 체취가 변할 수 있다. 폐경기인 경우에도 땀 분비량이 늘어 냄새가 날 수 있다. 건강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 News Today)’는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요소가 혈액으로 유입돼 몸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날 수 있다고 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16 01:40
  • 탈모 막으려면 ‘이 행동’부터 고쳐라

    탈모 막으려면 ‘이 행동’부터 고쳐라

    무심코 손으로 머리카락을 넘기다 보면 몇 가닥이 빠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습관이 반복되면 자신도 모르게 ‘견인성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견인성 탈모를 일으키는 행동과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머리 넘기는 습관·새치 뽑기,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견인성 탈모는 두피에 지속적인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면서 모근이 약해져 머리카락이 빠지는 상태를 말한다. 주로 이마 주변이나 헤어라인 부위에서 잘 나타난다. 손으로 머리를 넘기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힘이 가해지면 모발이 빠질 수 있다. 머리를 단단하게 묶는 포니테일이나 머리를 말아 올려 묶는 스타일도 위험 요인이다. 이처럼 모발이 계속 당겨지면 모근이 자극을 받아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붙임 머리 역시 무게로 인해 두피를 잡아당기기 때문에 비슷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새치를 뽑는 습관도 피해야 한다. 머리카락을 뽑는 과정에서 두피가 손상되면 모근이 약해지고, 그 자리에서 새로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느슨한 묶기·두피 통풍 관리가 중요견인성 탈모는 원인이 되는 습관을 줄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머리를 묶을 때는 강하게 조이는 고무줄 대신 느슨한 머리끈을 사용해 두피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새치가 생겼다면 뽑기보다는 가위로 잘라내거나 염색으로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머리를 감은 뒤에는 반드시 완전히 말린 후 묶어야 한다. 젖은 상태에서 머리를 묶으면 통풍이 되지 않아 두피에 세균이 증식하고 염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습도가 높은 날에는 두피가 쉽게 눅눅해지고 피지 분비도 늘어나 염증 위험이 커진다. 두피에 염증이 생기면 냄새가 나고, 상태가 심해질 경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빗이나 손가락으로 두피를 부드럽게 자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균형 잡힌 영양 섭취도 도움탈모를 예방하려면 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철분과 아연 같은 미네랄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검은깨는 노화 진행을 늦추고 탈모와 흰머리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검은콩은 모발 형성에 필요한 단백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다시마는 모발의 주요 구성 성분인 케라틴 생성에 관여하는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반대로 기름진 음식이나 단순당이 많은 식품은 줄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음식은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액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모낭에 필요한 영양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 쉬운 환경이 된다. 특히 모낭 주변 혈관은 가늘고 작은 말초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혈류 변화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뷰티유예진 기자2026/04/16 01:00
  • “썩은 달걀 냄새가”… 비만 주사 맞고 담낭까지 제거한 30대 女, 무슨 일?

    “썩은 달걀 냄새가”… 비만 주사 맞고 담낭까지 제거한 30대 女, 무슨 일?

    한 30대 여성이 비만 치료제 사용 후 극심한 부작용을 겪은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3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The Mirror)에 따르면, 사라 제인 크로퍼드(32)는 작년 11월 결혼식을 앞두고 체중 감량을 위해 비만 치료 주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여성의 체중은 125kg에 달했다.하지만, 이후 건강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상복부 통증과 함께 구토 증상이 나타났고, 어느 날 아침에는 혀가 검게 변한 것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매운 음식을 섭취하기 어려워졌고, ‘달걀 냄새’가 나는 ‘유황 트림’이 동반됐다.걷기조차 힘들어진 사라 제인 크로퍼드는 결국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담관을 막고 있는 다수의 담석이 발견됐고, 게실염도 진단받았다.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급한 상태로 판단돼, 즉시 약물 사용을 중단하고 담낭절제술을 받았다.현재 사라 제인 크로퍼드는 다이어트 주사의 위험성을 알리고 있다. 그는 “혀가 검게 변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주변에서 효과를 본 사람이 많았지만, 나는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사용 전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했다.주사형 비만 치료제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춘다. 체질량지수(BMI)가 30kg/m² 이상이거나, 27kg/m²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이 있을 때 의료진의 판단 아래 처방된다.다만 부작용 가능성도 적지 않다.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소화불량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담석, 담낭염, 췌장염 등이 보고되며 피로감이나 두통, 저혈당이 동반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는 식욕 저하로 음식 섭취량이 급격히 줄어들 경우 근육량 감소와 영양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이 사연과 관련해 내분비내과 전문의 우창윤 원장은 “비만 치료제 부작용 중 하나가 담석증이다”라며 “빠른 체중 감소와 지방 섭취가 부족할 경우 두 배 이상 담석증에 걸릴 확률이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혀가 검게 변한 이유는 비만약의 직접적인 부작용은 아닐 수 있다. 우 원장은 “다만 투약 과정에서 입이 마르는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침이 부족해지면 구강 내 세균이나 진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다”며 “부작용으로 구토 등을 하게 되면 위산 역류나 미생물 환경 변화로 구강 환경이 악화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설모증 등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비만 주사 사용 후 메스꺼움 등 부작용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 용량을 조절하거나 투여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4/16 00:20
  • “치과 검진 다녀왔다가”… 30대 남성, 한 달 만에 사지 절단

    “치과 검진 다녀왔다가”… 30대 남성, 한 달 만에 사지 절단

    치과 검진 후 급격히 상태가 악화돼 사지 절단에 이른 30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0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The Sun)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거주하는 데이본 밴터풀(34)은 지난해 12월, 정기 검진을 위해 치과를 방문했다. 그의 연인 알리시아 와일더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치과의사가 데이본을 검진하던 중 잇몸이 심하게 부어오르면서 출혈이 발생했다”며 “치과 검진 과정에서 생긴 상처를 통해 세균이 혈관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진료 후 귀가한 데이본의 몸 상태는 급격히 악화됐다. 그는 몸을 심하게 떨고 오한을 호소했으며, 구토와 설사 증상까지 나타났다. 이상을 느낀 그의 연인은 그를 곧바로 병원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병원 도착 후에도 상태는 나빠졌다. 그는 감염에 대한 신체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패혈증 진단을 받았고, 피부 혈관 내 응고로 인해 자반과 괴사가 발생하는 ‘전격성 자반증’까지 발생했다. 입원 도중 심정지까지 발생해 한때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는 상태에 빠지기도 했다.의료진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 그는 오른쪽 다리 전체와 오른손, 왼쪽 다리 무릎 아래, 왼쪽 팔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는 집중 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며, 가족은 치료비와 재활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다만 의료진이 치과 검진 자체를 패혈증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판단했다는 기록은 없다. 치과 검진 자체보다, 이를 제때 받지 않아 발생하는 잇몸 질환 등 구강 내 감염이 전신으로 확산되는 것이 더 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영국심장재단은 잇몸 질환이 심혈관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감염에 대한 면역 반응이 과도해질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전신적인 반응으로 주요 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작은 상처나 염증을 방치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패혈증은 주로 폐렴, 요로 감염, 복강 내 감염(담낭염 등), 피부 상처 등을 통해 균이 혈액으로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폐렴균,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등이 주요 원인균으로 꼽힌다.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초기 증상으로는 오한을 동반한 고열이나 저체온, 관절통, 두통, 권태감 등이 나타난다. 맥박은 빠르고 미약해지며, 호흡도 빨라진다. 증상이 악화되면 의식이 흐려지고 저혈압과 소변량 감소가 나타나며, 심할 경우 쇼크 상태로 진행된다.패혈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빠른 항생제 투여다.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 치료와 보존적 처치를 시행하면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뇌막염 등이 합병될 경우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패혈성 쇼크 환자는 1시간 이내, 쇼크가 없는 경우에도 3시간 이내 항생제를 투여해야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캐나다 매니토바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패혈성 쇼크로 인한 저혈압 발생 후 1시간 이내 적절한 처치를 받을 경우 생존율은 약 79.9%였다. 반면 항생제 투여가 1시간 지연될 때마다 생존율이 평균 7.6%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질환최수연 기자 2026/04/16 00:01
  • 아이 우울증… 엄마는 임신 중, 아빠는 5세 이후 영향

    아이 우울증… 엄마는 임신 중, 아빠는 5세 이후 영향

    부모의 우울증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노출 여부만큼이나 노출 시기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임신 중 엄마의 우울증은 자녀 성인기 정신병 증상과 직결됐고 아빠 우울증은 자녀가 학령기에 접어드는 5세 이후부터 영향을 미쳤다.영국 브리스틀대 연구팀은 에이번 부모 자녀 종단 연구 데이터를 활용해 1990년부터 2020년까지 성인 자녀 5329명(여성 61.5%, 남성 38.5%)을 대상으로 임신 시점부터 27세까지 30년간 추적 조사했다. 연구팀은 에든버러 산후우울척도를 통해 부모 우울 증상을 반복 측정하고 자녀의 성인기 정신건강 상태와 상관관계를 분석했다.연구 결과, 임신 32주 차에 발생한 엄마의 우울증은 자녀가 24세가 됐을 때 환각 등 정신병 경험을 할 위험을 20%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자녀의 조현병 다유전자 위험 점수 등 유전적 요인을 보정한 후에도 유의미했다. 또 임신 후기부터 자녀가 18세가 될 때까지 지속된 엄마의 우울증은 자녀의 우울증 위험을 2.36배, 생후 8개월 이후 증상은 불안 장애 위험을 2.58배 증가시켰다.반면 아빠 우울증은 임신 중에는 자녀의 정신건강과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다가 자녀가 5세(아동기 중반)에 접어들면서 영향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년간 아빠의 우울증에 노출된 자녀는 성인기 우울증 발생 가능성이 2.13배 높았다.연구팀은 이러한 차이가 생물학적 기전과 환경적 기전의 차이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임신 중 엄마의 우울증이 자녀의 정신병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태아 뇌 시냅스 형성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에 모체의 생물학적 변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달리 아동기 중반 이후 두드러지는 아빠의 영향은 부모 행동을 관찰하고 습득하는 사회적 모델링 등 환경적 경로를 반영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연구팀은 "부모 정신건강 지원이 산후 초기 1000일에만 집중될 것이 아니라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신호에 게재됐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4/15 23:40
  • “남친 있으면 안 뽑아”… 수도권 대학병원 간호사의 수상한 알바 면접

    “남친 있으면 안 뽑아”… 수도권 대학병원 간호사의 수상한 알바 면접

    최근 자신을 수도권 대학병원 간호사라 소개하며 보건의료 종사자들에게 접근해 사적인 만남을 유도하는 구인 사례가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고수익 조건을 구실로 술자리 면접을 제안하거나 연애 여부를 채용 기준으로 내세우는 등 비상식적 행태가 이어지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보건의료 종사자 30대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구인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당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공고 내용은 보건계열 진학을 앞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멘토링 강의를 보조할 아르바이트생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구인자 B씨는 자신을 수도권 유명 대학병원 간호사라 소개하며 간호 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월 1000만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시급 3만원에 인센티브까지 얹어주겠다는 파격적인 근무 조건을 내걸었다.A씨는 교육 현장 경험을 쌓고 싶어 지원서를 냈지만 면접 과정은 상식 밖이었다. 본지가 확보한 대화록에 따르면 B씨는 업무 설명보다 지원자 사생활부터 캐물었다. B씨는 "남자친구 있는 알바생은 간섭이 심해 스트레스받았던 기억이 있다"며 "그 이후로는 남자친구 있는 사람은 절대 뽑지 않는다"고 말했다.B씨는 노골적으로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이전 아르바이트생을 언급하며 사적으로 술을 사주고 고가의 지갑까지 선물했던 경험을 꺼냈다. 면접 방식 역시 술 한잔하는 자리를 제안했다. A씨가 술을 마시지 못해 카페 면접을 요청하자 "지원자를 더 검토해보겠다"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을 끊었다.
    화제와이슈구교윤 기자2026/04/15 23:00
  • 날마다 야식 당기는 사람… ‘이것’ 부족 신호

    날마다 야식 당기는 사람… ‘이것’ 부족 신호

    평소 수면량이 부족하면 단 음식이 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안드레아 스패 박사팀은 22~50세 건강한 성인 198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을 제한한 뒤 식사 변화를 살폈다. 연구팀은 참가자의 수면 시간을 하루 약 네 시간으로 제한한 뒤 식사량과 시간대를 비교했다.연구 결과,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 섭취 열량이 늘었으며, 특히 밤 시간(오후 10시~새벽 4시)에 약 550칼로리를 추가로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참가자에선 평균 약 1kg에 가까운 체중 이 늘어났다. 이런한 변화는 몸의 에너지 균형이 깨지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연구팀은 설명했다. 잠이 부족하면 피로를 보상하려는 반응이 커지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밤 시간대 식사가 늘면 체중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연구팀은 "식단이 잘 조절되지 않는다면 먹는 것만 바꿀 것이 아니라 수면 상태부터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김서희 기자2026/04/15 22:20
  • 매일 악몽 꾼다는 우리 아이… ‘이렇게’ 하면 덜 꾼다

    매일 악몽 꾼다는 우리 아이… ‘이렇게’ 하면 덜 꾼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아이를 단순히 예민한 성격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만성 악몽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성장기 정서 및 인지 발달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성인기 정신 질환의 씨앗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소아청소년기 악몽을 뇌의 학습 기전으로 접근해 치료하는 모델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미국 털사대 리사 드마니 크로머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슬립(Frontiers in Sleep)’에 소아청소년 맞춤형 악몽 유지 모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아동의 악몽이 만성화되는 이유를 일곱 가지 요소로 분석했다. 이들 요소는 ▲생생하고 반복적인 꿈 내용 ▲악몽을 위험으로 인식하는 태도 ▲감정 조절 능력 부족 ▲침대를 무서운 곳으로 기억하는 뇌 ▲꿈을 이길 수 없다는 무력감 ▲불규칙한 수면 습관 ▲낮은 수면의 질 등이다.특히 핵심은 악몽에 대한 인지다. 아이가 악몽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고 믿는 순간 뇌는 침실 자체를 위험 신호로 받아들인다. 이로 인해 잠자리에 드는 것을 피하거나 억지로 깨어 있으려 하고 수면 부족이 다시 강렬한 악몽을 유발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꿈 시나리오 바꾸기’부터 ‘걱정 상자’까지… 4단계로 해결연구팀은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4단계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첫째는 꿈 시나리오 재구성이다. 아이가 가장 무서워하는 꿈 내용을 현재 상황처럼 생생하게 말하게 한 뒤 결말을 아이가 원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직접 고치게 하는 방법이다. 단순히 꿈을 잊으려 애쓰는 게 아니라 뇌에 새로운 시나리오를 입력해 꿈을 바꾸는 과정이다.둘째는 긴장 풀기다. 낮 동안 쌓인 심리적 압박을 몸의 근육을 움직여 풀어냄으로써 수면 중 뇌에 가해지는 과부하를 줄이는 단계다. 연구팀은 아이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양손에 신 레몬이 있다고 상상하며 ‘주먹을 꽉 쥐었다가 툭 펴기’, 강아지가 배 위에 올라온 것처럼 ‘배에 힘을 줬다가 풀기’ 등의 동작을 권장했다.셋째는 침대와 친해지기다. 침대를 공포의 장소가 아닌 안전한 곳으로 인식하도록 시각적 도구를 활용하는 단계다. 실제 사례인 15세 소년은 산과 나무, 좋아하는 고양이를 직접 그려 넣은 베갯잇을 제작해 사용했다. 잠들기 전 본인이 그린 평온한 이미지를 보는 것만으로도 뇌의 공포 회로가 활성화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마지막은 걱정 상자 활용이다. 잠들기 전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불안한 생각들을 종이에 적어 상자에 가두는 일종의 의식이다. 이를 통해 낮의 스트레스가 밤의 수면 환경으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물리적으로 격리하는 훈련을 한다.실제로 7년간 매주 수차례 악몽을 꾸며 자살 생각까지 했던 소아 환자에게 이 모델을 적용한 결과, 6주 만에 악몽 발생 횟수가 0회로 줄어드는 극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동 악몽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가 악몽의 수동적인 피해자가 아니라 관리자가 될 수 있다는 경험을 주는 것”이라며 “결말을 바꾼 꿈 내용을 매일 밤 읽고 베갯잇 그림 같은 시각 도구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약물 없이 만성 악몽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4/15 21:40
  • “뱃살 쏙 빼준다” 오늘부터 ‘이 채소’ 먹어볼까

    “뱃살 쏙 빼준다” 오늘부터 ‘이 채소’ 먹어볼까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허리둘레가 줄지 않는다면 식단에 시금치를 추가해 보자. 시력 보호와 염증 감소,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시금치는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시금치가 체중 감량에 도움을 주는 이유를 살펴봤다.◇혈당 안정시금치에는 100g당 약 3g의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과식을 예방하고,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량을 줄인다. 또 음식의 소화 속도를 조절해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한다. 소화 속도가 빨라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과도한 당분은 몸속에 지방이 쌓이도록 해 비만의 원인이 된다. ◇식욕 조절시금치에 들어있는 틸라코이드 성분은 포만감을 유발하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억제하고, 지방이 위장관에서 천천히 소화되도록 한다. ‘미국 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과체중 여성이 3개월동안 시금치 추출물 5g을 섭취했을 때 비교군에 비해 체중이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에 대한 욕구는 95% 감소했다.◇지방 축적 억제시금치에는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항산화 물질인 카로티노이드가 들어있다. 학술지 ‘식품과학영양학(Food Science & Nutrition)’에 따르면, 카로티노이드는 장내 미생물총 구성을 조절하고 에너지 소비와 체내 지질 프로필, 간 지방 축적, 포도당 항상성 및 담즙산에 영향을 줘 비만 및 지방간 질환을 개선한다. 미국 공인 영양사 다이앤 한은 “시금치처럼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채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해 내장 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시금치를 볶거나 샐러드를 먹을 때 올리브 오일을 살짝 두르면 카로티노이드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요로결석 걱정된다면 데쳐 먹어야시금치는 끓는 물에 오래 삶는 것보다 찌거나 빠르게 볶아내야 비타민과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어 생으로 먹는 것도 좋다. 시금치 속 옥살산이 체내 칼슘과 결합해 요로결석을 유발할까 걱정된다면, 데쳐 먹으면 된다. 시금치를 데치면 옥살산 함량이 80%까지 줄어든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4/15 21:20
  • 날씬한 사람도 ‘이 수치’ 높으면 건강 관리 시작해야

    날씬한 사람도 ‘이 수치’ 높으면 건강 관리 시작해야

    겉보기에는 날씬해 보여도 실제로는 비만 상태일 수 있다. 이른바 ‘마른 비만’이다. 체형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지만 건강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마른 비만을 개선하려면 어떤 점을 신경 써야 할까.◇내장지방이 주요 원인마른 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범위에 속하더라도 체지방률이 높은 상태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남성은 25% 이상, 여성은 30% 이상이면 해당한다. 특히 지방이 복부에 집중된 경우가 많다. 외형상 살이 쪄 보이지 않아 본인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이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같은 질환 위험이 커진다. 커진 지방세포가 장기 주변에 쌓이면서 몸에 도움이 되는 물질 분비는 줄고, 대사 이상을 유발하는 물질은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고,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혈당 조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또한 마른 비만은 기초대사량이 낮은 경우가 많다. 같은 양을 먹어도 에너지로 소비되기보다 지방으로 저장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이런 특징은 심혈관 질환이나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근육 늘리고 식단 바꿔야 개선마른 비만을 줄이려면 운동과 식습관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닭고기, 콩, 우유 등은 근육 형성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공해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도 관여해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과일도 충분히 먹는 것이 좋다.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 의대 연구에 따르면, 수용성 식이섬유 섭취를 하루 10g 늘릴 때마다 내장지방이 약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을 중심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 달리기, 수영과 같은 운동을 일주일에 세 번 이상 지속하면 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간식 선택도 중요… 포만감 유지가 핵심포만감을 유지하는 식품을 간식으로 섭취하는 것도 마른 비만에 도움이 된다. 과식을 막아 내장지방이 줄게 해준다. 대표적으로 아보카도는 불포화지방과 단백질이 함께 들어 있어 공복감을 완화하는 데 유리하다. 블루베리 역시 체지방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으로 꼽힌다. 미국 미시간대 심혈관센터 연구에 따르면, 블루베리 섭취가 복부 지방 감소와 함께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 개선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유예진 기자 2026/04/15 21:00
  • 운동도 타이밍… 생체리듬 맞추면 ‘혈당 조절’ 더 잘 된다

    운동도 타이밍… 생체리듬 맞추면 ‘혈당 조절’ 더 잘 된다

    운동 시간을 아침형·저녁형 등 개인의 생체리듬 성향(크로노타입)에 맞춰 조정하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등 위험 요인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운동은 심장질환·뇌졸중·당뇨병 위험을 낮추며, 타고나는 기질인 아침형·저녁형 등 크로노타입은 운동 능력과 지속성에 영향을 미친다. 크로노타입은 수면-각성 패턴, 호르몬 분비, 에너지 이용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파키스탄 라호르대 아르살란 타리크 박사 연구팀은 40~60세 15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을 했다. 참가자들은 고혈압, 과체중·비만, 장시간의 좌식생활 등 최소 하나 이상의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설문조사과 48시간 중심체온 측정을 통해 아침형 또는 저녁형으로 분류됐으며, 자기 크로노타입에 맞는 시간대(아침형=오전 8~11시, 저녁형=오후 6~9시)에 맞춰 운동하거나 반대로 맞지 않는 시간대에 운동하도록 무작위로 배정돼 12주간 주 5회, 회당 40분씩 빠르게 걷기 등 중간 강도 유산소 운동을 했다.분석 결과, 크로노타입에 맞춰 운동한 그룹과 맞지 않는 시간에 운동한 그룹 모두 심혈관 위험 요인과 유산소 체력, 수면 질이 개선됐지만, 개선 폭은 크로노타입에 맞춰 운동한 그룹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축기 혈압은 크로노타입에 맞춰 운동한 그룹이 평균 10.8㎜Hg 감소한 반면, 맞지 않는 시간에 운동한 그룹은 5.5㎜Hg 감소에 그쳤다. 초기 고혈압 환자의 감소 폭은 각각 13.6㎜Hg와 7.1㎜Hg로 차이가 더 컸다.수면의 질도 크로노타입에 맞춰 운동한 그룹은 점수가 평균 3.4점 상승한 반면, 맞지 않는 시간에 운동한 그룹은 1.2점 상승에 그쳤다. 공복 혈당과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심박 변이도, 최대 산소섭취량 등 주요 심혈관·대사 지표에서도 크로노타입에 맞춘 운동 그룹이 더 큰 개선 효과를 보였다.연구팀은 이 연구가 라호르 공공병원 참가자만을 대상으로 했고 중간형 크로노타입이 제외돼 결과를 일반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이 결과는 운동 시간을 개인의 생체시계에 맞출 경우 건강 이점이 더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크로노타입에 맞춘 운동이 골격근과 지방조직, 혈관 등에 있는 말초 생체시계를 더 효과적으로 동조시켜 대사 효율을 높이고 염증을 줄이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연구팀은 "개인의 생체시계에 맞춰 운동 시간을 계획하는 '크로노-운동' 접근법은 심혈관 및 대사 질환 예방을 위한 효과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운동 처방에 크로노타입 평가를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오픈 하트(Open Heart)'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6/04/15 20:20
  • “스트레스 때문인 줄” 6kg 빠진 60대 男, 알고 보니 ‘이 암’이었다

    “스트레스 때문인 줄” 6kg 빠진 60대 男, 알고 보니 ‘이 암’이었다

    체중 감소를 스트레스 탓으로 여겼던 영국의 60대 남성이 결국 췌장암 진단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에 거주하는 로렌스 폭스(67)는 2024년 7월부터 소화기 이상 증세를 겪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먹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되는 느낌이었다”며 “식후 두 시간만 지나면 설사가 이어져 화장실로 달려가야 했다”고 말했다.처음 의료진은 로렌스가 과거에 앓았던 게실염 재발로 판단해 항생제를 처방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당시 로렌스는 6kg가량 체중이 줄었지만, 패혈증으로 위독했던 어머니를 간병하며 쌓인 스트레스 때문으로 여겼다. 하지만 이후 정밀 검사에서 췌장에 75m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되며, 로렌스는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았다. 종양이 주요 동맥과 맞닿아 있어 수술이 불가능했고, 의료진은 그에게 남은 시간이 9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내렸다.그러나 로렌스는 하루 9시간씩 이어지는 고통스러운 항암 치료를 총 12회 견뎌냈다. 그 결과, 기적적으로 종양 크기가 15mm까지 줄어, 암 4기 분류에서 벗어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그는 현재 필라테스와 골프를 즐기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로렌스는 “소화불량이 지속되거나 배변 습관이 이유 없이 변한다면 절대 무시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로렌스가 겪은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암’으로 불린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고, 5년 생존율도 10%대에 불과하다. 전이 속도 역시 빠른 편이다.주요 증상은 명치에서 시작해 등으로 퍼지는 복통이다. 소화불량, 메스꺼움이 동반되기도 한다.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되기 쉽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줄고 식욕 저하가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있다. 소변 색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거나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 비만, 당뇨, 만성 췌장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벽한 예방법은 없지만 생활 습관 개선으로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금연을 실천하고 고지방·고칼로리 식단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가 갑자기 악화된 경우에는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에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암일반김영경 기자 2026/04/15 20:00
  • 살만 찌우는 것 아냐… 초가공식품, 근육까지 망친다

    살만 찌우는 것 아냐… 초가공식품, 근육까지 망친다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허벅지 근육 안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고, 무릎 골관절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초가공식품은 유통기한이 길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신, 설탕·지방·염분·탄수화물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어 뇌의 보상 시스템을 자극하고 과식을 유도하는 특징이 있다. 시리얼, 핫도그, 탄산음료와 에너지음료, 사탕과 디저트, 냉동 피자, 즉석식품 등이 대표적이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와 근육 상태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하는 대규모 연구 '골관절염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615명(평균 연령 60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은 아직 골관절염이 없었지만, 평균 체질량지수(BMI) 27로 과체중에 해당했다. 조사 결과, 참가자들이 1년 동안 섭취한 음식 중 약 41%가 초가공식품이었다.연구팀이 MRI(자기공명영상)로 허벅지 근육을 분석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근육 안에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에서는 근육 사이사이에 지방이 끼어들어 근육이 점차 지방으로 바뀌는 '지방 변성' 현상도 확인됐다.특히 이러한 결과는 총 섭취 열량이나 지방 섭취량, 운동량과 관계없이 나타났다. 단순히 '많이 먹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음식의 종류 자체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비교적 간단한 MRI 기법을 활용해 근육 상태를 평가했기 때문에 향후 임상 현장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또한 연구팀은 체중 감량뿐 아니라 식단의 질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제흐라 아카야 박사는 "골관절염 관리에서 체중 조절은 중요하지만, 이번 연구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근육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칼로리를 줄이는 것뿐 아니라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무릎 골관절염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비만과 생활 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면 근육의 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는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방사선학회(RSNA)의 공식 학술지 '방사선의학(Radiology)'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푸드장가린 기자2026/04/15 19:40
  • "정신 차리고 먹어야" 건강 식품인데 살찌우는 의외의 음식 6

    "정신 차리고 먹어야" 건강 식품인데 살찌우는 의외의 음식 6

    건강한 음식이라도 칼로리가 높거나 포만감이 낮으면 과식하기 쉽다. 이럴 땐 섭취량을 주의해야만 한다. 외신 ‘베리웰헬스(Verywellhealth)’가 건강하다고 알려졌지만 자칫 많이 먹으면 살찌기 쉬운 음식들을 소개했다. ▶혼합견과=견과류, 씨앗, 건과일로 구성된 혼합견과는 지방,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다. 하지만 칼로리가 높고 한 움큼씩 쉽게 집어 먹을 수 있어 계속 먹는 경향이 있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혼합견과는 100g 기준 칼로리가 약 407kcal다. 이에 작은 그릇에 먹을 만큼만 덜거나 개별 포장 제품을 골라 섭취량을 관리해야만 한다. ▶과카몰리=과카몰리의 주요 재료인 아보카도는 심장에 좋은 단일 불포화지방,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섬유질, 칼륨, 다양한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이에 혈당 균형,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100g 기준 칼로리는 160kcal이며, 중간 크기 한 개(약 200g)는 약 322kcal다. 칼로리가 높은 편이므로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며, 단백질과 함께 먹으면 과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땅콩 버터=섬유질, 식물성 단백질, 비타민E, 마그네슘, 지방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에 혈당 관리 등에 도움이 되나 100g 기준 칼로리는 588kcal로, 1큰술(16g)은 약 94kcal다. 숟가락으로 떠먹을 경우 칼로리가 빠르게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 사과나 통곡물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스무디=스무디는 과일과 채소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우유나 아보카도 등 칼로리 높은 재료를 추가하면 조금만 마셔도 금세 살이 찌기 쉽다. 스무디는 100g 기준 칼로리는 약 80kcal이며, 1컵(240ml)은 약 162kcal다. 특히 액체 형태라 섬유질과 단백질이 분해된 상태로 섭취하기 때문에 소화가 빠르고, 포만감이 오래 가지 않는다. ▶건과일=건과일은 각종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물질, 섬유질을 제공한다. 다만 수분이 제거되어 같은 무게라도 실제로는 과일 여러 개를 한 번에 섭취하는 것과 같다. 100g 기준 칼로리는 약 280~300kcal이다. 건조 바나나를 예로 들면 100g은 약 600kcal로 생바나나 92kcal 대비 6배 이상 열량이 높다. ▶오트밀=오트밀은 베타글루칸이 풍부한 통곡물로 심혈관 건강에 좋다. 비타민B군, 철분, 마그네슘도 함유하고 있다. 100g 기준 칼로리는 건조 상태에서 약 389kcal, 조리된 상태(물 흡수 후)는 약 80kcal이다. 오트밀은 탄수화물 위주라서 단백질과 지방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포만감이 빨리 사라질 수 있다. 견과류, 씨앗을 추가하거나 그릭요거트와 함께 먹는 게 좋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5 19:00
  • 세르본, '튜닝엑스 크림 미스트' 출시… 세포 투과 기술 접목

    세르본, '튜닝엑스 크림 미스트' 출시… 세포 투과 기술 접목

    스킨케어 브랜드 세르본(Celebon)은 ‘튜닝엑스(Tuning X)’ 라인의 신제품 ‘크림 미스트’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기존 튜닝엑스 라인의 핵심 성분과 전달 기술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낮 시간에도 지속적인 피부 관리를 원하는 수요를 반영해, 언제 어디서나 수시로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 타입으로 구현됐다.튜닝엑스 크림 미스트는 부스팅 에센스와 앰플 크림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앰플 크림에 담긴 핵심 성분을 미스트 형태로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공급해 건조한 환경에서도 피부 컨디션 유지에 도움을 준다. 또한 미세 안개 분사 공법을 적용해 피부에 고르게 퍼지며, 메이크업 위에서도 뭉침 없이 가볍게 사용할 수 있다.성분은 콜라겐, 나이아신아마이드, 아데노신 등 보습과 탄력 케어에 도움을 주는 성분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판테놀을 더해 피부 진정 및 보습 기능을 강화했으며, NR 보툴리움 펩타이드와 EGF·FGF 등 튜닝엑스 라인의 핵심 성분 조합도 함께 적용했다.세르본의 전달 기술인 NICT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세포 투과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이 기술은 유효 성분을 피부 깊숙이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기존 화장품에서 활용이 어려웠던 고분자 성분의 전달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6/04/15 17:59
  • 러너스 니? 무릎은 죄가 없다, 엉덩이가 범인이다

    러너스 니? 무릎은 죄가 없다, 엉덩이가 범인이다

    이제 운동과 스포츠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우리 삶의 소중한 일상이 됐다. 하지만 열정만 앞세우고 뛰어들면, 어느새 몸 곳곳 관절이 비명을 지른다. 즐거워야 할 운동이 고통이 되어 버리는 것만큼 속상한 일도 없다. 스포츠는 겉보기엔 비슷해 보여도 종목마다 쓰는 근육과 움직이는 원리가 제각각 다르다. 내 몸의 원리를 이해하고, 각 종목에 꼭 필요한 근육 방패를 하나씩 갖춰보자. 부상을 줄이면 좋아하는 운동을 오래오래 즐길 수 있다.
    피트니스강호철 기자2026/04/15 17:55
  •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발달장애 자녀 두고 떠난 ‘故 김창민 감독 사건’ 재수사 요구 집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발달장애 자녀 두고 떠난 ‘故 김창민 감독 사건’ 재수사 요구 집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15일 낮 12시 서울 경찰청 본청 앞에서 ‘故 김창민 감독 사건’의 명확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오체투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故 김창민 감독은 지난해 10월 새벽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 한 식당을 찾았다가 성인남녀 일행과 시비가 붙은 끝에 폭행을 당했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뇌출혈로 인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보름여가 지나 뇌사 판정을 받았다. 장기기증으로 4명을 살린 뒤 세상을 떠났다.그러나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논란이 이어졌다. 당초 경찰은 일행 중 폭행을 가한 30대 남성만 가해자로 특정해 입건했는데, 검찰의 2차례 보완 수사 요구 끝에야 다른 1명을 추가로 입건했다. 유족은 폐쇄회로(CCTV) 상으로 김 감독과 시비가 붙은 일행이 최소 6명인 만큼 폭행 가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수사 초기 1명만 입건하는 등 부실 수사가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7일 성명서를 통해 “김창민 감독의 발달장애인 자녀는 아버지가 폭행당하는 장면을 고스란히 지켜보아야 했다”며 “발달장애인 자녀와 밥을 먹으러 나간 아버지의 죽음이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15일 진행한 오체투지 집회에서는 유가족이 납득할 수 있는 재수사와 부실 수사 의혹이 있는 구리 경찰서 책임자들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장애인 부모들에게 자신의 죽음보다 무서운 것은, 자신이 떠난 뒤 홀로 남겨질 자녀의 권리가 짓밟히는 것이다”며 “고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는 것은 이 땅의 모든 발달장애 자녀가 부모 없이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이해림 기자2026/04/15 17:47
  • 한방 최초 '첨단재생의료기관' 도반한방병원 폐업

    한방 최초 '첨단재생의료기관' 도반한방병원 폐업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한방병원 최초로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받으며 바이오 의료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도반한방병원이 올해 초 폐업한 것으로 확인됐다.15일 본지 취재 결과 도반한방병원이 지난 1월 31일 관할 보건소에 폐업 신고를 완료했다. 현재 병원 건물 내외부에서는 의료 장비와 내부 인테리어 철거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2022년 개원한 도반한방병원은 150병상을 갖춘 서울 강북 지역 최대 규모 한방병원으로 양·한방 협진과 암 환자 대상 면역치료를 주력으로 운영했다. 특히 병원은 지난해 6월 복지부로부터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되며 한방 의학의 기술적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당시 병원은 줄기세포와 세포치료 및 유전자 치료 등 고위험·고난도 시술 역량을 강화해 정밀 의료 인프라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체 세포 처리 시설인 도반바이오를 기반으로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수준 연구 설비를 구축하는 데 매진했다.하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와 국가 인증 획득에도 불구하고 개원 4년 만에 폐업을 결정했다. 현재 병원을 비롯해 계열 회사들의 연락이 모두 끊겨 구체적인 폐업 사유와 향후 계획에 대한 답변은 들을 수 없는 상태다. 인근 상가 관계자는 "강북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병원이라 유명했는데 올해 초 돌연 폐업해 주변에서도 당황스러워 한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우리병원소식구교윤 기자2026/04/15 17:46
  • 헷갈리는 '의료기기'와 '의료기술', 무엇이 다를까

    헷갈리는 '의료기기'와 '의료기술', 무엇이 다를까

    의료기기 시장에 뛰어든 창업자나 연구자에게 보건당국의 인허가 절차는 거대한 미로와 같다. 특히 이름이 비슷한 여러 제도와 주관 부처도 제각각이라 현장에서 혼선을 빚기 마련이다. 의료기기가 개발 성공을 넘어 실제 시장 안착까지 이어지려면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의료기기와 의료기술의 개념 차이부터 수가와 직결되는 신의료기술평가제도 흐름을 짚어본다.의료기기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사용하는 기구·장치·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의료기기법은 질병의 진단·치료·예방 또는 신체 구조와 기능 검사에 사용되는 물건을 의료기기로 규정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체 위해도에 따라 이를 1~4등급으로 분류하고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해 판매를 허가한다.기술 발전과 함께 ‘혁신의료기기’ 개념도 도입됐다. 식약처는 2020년 5월 제도 시행 이후 기존 의료기기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거나 개선 가능성이 높은 의료기기를 별도로 지정하고 있다.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면 단계별 심사, 우선 심사 등 인허가 과정에서 특례를 적용받는다. 첨단기술군, 의료혁신군, 기술혁신군, 공익의료군 등 4개 범주로 나뉘며 2026년 4월 기준 혁신의료기기는 총 127개다.의료기기 허가는 어디까지나 물건에 대한 승인일 뿐, 실제 의료현장에서 사용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의료기술’이다. 쉽게 말해 의료기기가 ‘도구’라면 의료기술은 의사가 이 도구를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행위’다. 아무리 우수한 의료기기라도 이를 사용해 제공하는 기술이 건강보험 체계에서 급여(수가) 항목으로 인정받지 못하면 임상 현장 확산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의료기기는 공급할 수 있어도 의사가 행위료를 청구할 수 없다면 비급여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의료행위 가치 검증하는 핵심 관문 ‘신의료기술평가’의료기기가 물건에 대한 검증(안전성·성능)이라면 의료기술은 행위 검증(임상적 유효성)에 무게를 둔다. 의료행위 가치를 검증하는 핵심 관문인 ‘신의료기술평가’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주관하는 이 평가에서는 특정 의료기기를 활용한 행위가 실제 환자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지를 문헌 근거를 중심으로 평가한다.현재 신의료기술평가는 기술 특성에 따라 네 가지 트랙으로 운영된다. ▲첫째, 일반 신의료기술평가는 가장 기본적인 방식으로 충분한 문헌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면 신의료기술로 인정된다. ▲둘째, 혁신의료기술평가는 잠재 가치가 높지만 근거가 부족한 기술에 적용된다. 조건부로 조기 도입을 허용하고 3~5년간 임상 데이터를 축적한 뒤 재평가한다. ▲셋째, 제한적 의료기술은 연구 단계 기술로 분류되지만 대체 수단이 없거나 시급성이 인정될 경우 특정 기관에서 한시적 사용을 허용한다. ▲넷째,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제도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의료기기 중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평가 기간 비급여로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경로다.과거에는 의료기기 지정부터 기술 평가까지 최대 490일이 소요됐지만 정부가 통합심사와 즉시진입 제도 도입으로 기간이 크게 단축됐다. 특히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는 식약처, 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동시에 심사를 진행해 시장 진입 기간을 80일 이내로 줄인다. 2026년 1월 26일부터 시행된 시장 즉시진입 의료기술 제도는 문턱을 한층 더 낮췄다. 식약처 허가 단계에서 강화된 임상평가를 통과하면 별도 신의료기술평가 없이도 최대 3년간 비급여 사용이 가능하다. 동시에 건강보험 등재 절차를 병행할 수 있어 현장 적용 속도를 높일 수 있다.다만 진입이 빨라진 만큼 사후 책임은 더 무거워졌다. 기업은 비급여 사용 기간 실제 임상 데이터(RWE)를 축적해 기술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환자 부담이 과도하거나 안전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정부는 직권으로 평가를 재개하거나 시장 퇴출 조치를 내릴 수 있다. 결국 시장 진입의 문은 넓어졌지만 실사용 데이터를 통한 엄격한 검증을 통과해야만 진정한 시장 안착이 가능하다.
    의료장비구교윤 기자2026/04/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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