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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5/2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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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혜리(61)가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해 먹는 음식을 공개했다.지난 1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유혜리가 출연했다. 유혜리는 레드자몽을 한 접시 가득 담으며 “하루에 한 덩어리를 다 먹는다”고 말했다. 유혜리는 각종 채소도 꺼내 손질해 접시에 담았다. 이어 “콜레스테롤이 너무 심해서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다”며 “병원에서 항상 신선한 채소 사다 놓고 색깔별로 먹으라고 하더라, 그걸 지켰다”고 했다.레드 자몽은 일반 자몽보다 붉은색을 더 진하게 띠는 종류의 자몽이다. 레드 자몽에는 붉은색을 내는 천연 색소인 라이코펜이 일반 자몽보다 풍부하다. 라이코펜은 체내 활성 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물질로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레드 자몽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나린진도 풍부한데,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관을 보호하며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다. 나린진은 껍질이나 하얀 속껍질에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C도 많이 들어있어 면역력 강화와 피로 해소에도 좋다. 레드자몽은 100g당 40~45kcal로 칼로리는 낮지만,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은 커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도 좋다. 과육을 생으로 섭취하거나 차로 내려 마셔도 좋다. 다만, 자몽은 고지혈증 치료제, 혈압약, 부정맥 치료제 등에 쓰이는 특정 약물의 분해를 방해할 수 있어 해당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공복에 너무 많이 먹으면 자몽의 산성 성분이 ▲속쓰림 ▲위산 역류 ▲위장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한편,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도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채소에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데, 이는 장내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원활히 배출하는 데 좋다. 이란 이스파한 의과대학에서 1만 45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대조시험을 진행했는데, 수용성 식이섬유를 섭취했을 때 LDL 콜레스테롤·총콜레스테롤·중성지방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수용성 식이섬유를 하루 5g 더 섭취할 때마다 LDL 콜레스테롤과 총콜레스테롤이 추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일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 당근, 브로콜리, 감귤류 과일 등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푸드김영경 기자 2026/05/2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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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5/2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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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5/20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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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최수연 기자 2026/05/2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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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으면 키 큰다”는 말이 오히려 아이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비만 아동에게 과도하게 쌓인 체지방이 성호르몬 분비를 앞당겨 성장판을 일찍 닫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10년 새 소아청소년 비만율이 급증하면서 성조숙증 등과 같은 합병증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 질환으로 인식해야소아비만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2024년 기준 6~11세 소아비만 유병률은 13.6%로 2013~2015년(8.7%) 대비 4.9% 증가했다. 12~18세 청소년 비만 유병률 역시 11.5%에서 15.1%로 상승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 5명 중 1명은 비만이다.소아비만은 체질량지수(BMI)가 성별·연령별 성장 곡선에서 95백분위수 이상인 경우로 서구화된 식습관과 신체활동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선영 교수는 “이 시기의 비만은 고혈압, 당뇨 등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고착화될 수 있기에 단순한 체중 문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실제 소아비만은 방치할 경우 45~50%정도가 대사이상지방간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심한 경우 어린 나이에도 간이 굳어지고 단단해지는 간 섬유화까지 나타날 수 있다.◇성조숙증, 급성장 부르고 성장판 일찍 닫을 수도소아비만은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켜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과도하게 축적된 체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 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2차 성징을 앞당긴다.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우현아 교수는 “남들보다 빠른 급성장은 당장 키가 잘 자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성장판이 닫히는 속도를 가속화해 결과적으로 아이가 자랄 수 있는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며 “최종 신장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적 기대치보다 작아질 가능성이 크고, 신체 변화에 따른 정서적 불안감이나 학교 부적응 등 심리적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성조숙증은 일반적으로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발육 속도가 또래에 비해 눈에 띄게 빠르거나 ▲가슴이 나와 보이거나 ▲ 체모(겨드랑이/음모)가 관찰되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우현아 교수는 “성조숙증이 의심될 경우, 성장판 나이 검사와 호르몬 혈액검사 등이 필요하다”며 “치료가 필요한 중추성 성조숙증은 성선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유도체 약제를 활용하며, 치료 시작 후 약 2~6개월이 지나면 2차 성징 진행이 억제되고 성장 속도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소아·청소년은 단순 체중 증가만으로 체성분 변화를 반영할 수 없기 때문에 체질량지수 이외 체성분 분석치를 활용해 비만을 정확하게 평가해야 한다. 수분, 단백질, 지방 등의 양을 평가하는 것으로 체중은 제지방량(지방 없는 구성분)과 지방량의 합으로 표현된다. 김선영 교수는 “3년마다 시행되고 있는 학생건강검진에서 자녀가 비만구간에 해당한다면, 다른 지표가 정상일지라도 성장 단계에 맞춘 종합적인 신체 평가와 전문적인 영양 교육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며 “많이 먹으면 키가 큰다는 잘못된 인식이 과도한 섭취를 유도해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해 성조숙증 등 성장 저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5/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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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더위가 밀려들고 있다. 많은 경우 낮 더위만을 경계하지만, 밤에 찾아오는 더위도 조심해야만 한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밤에 오는 더위는 낮과 다른 방식으로 몸에 부담을 준다. 외신 ‘인디언 익스프레스(Indian Express)’에서 내과 전문의 팔레티 시바 카르틱 레디 박사는 “밤에는 신체가 체온을 낮추고 회복해야 하는데, 더위가 이를 방해하면서 생리적 스트레스가 커진다”고 말했다.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심박수가 높아지며, 몸이 누적된 피로를 충분히 풀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밤에는 땀으로 수분이 계속 빠져나가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해 탈수가 생기기도 쉽다. 이로 인해 피로감, 두통, 집중력 저하, 짜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심장질환이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라면 상태가 더욱 악화할 수 있다. 고령자, 영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에게는 위험이 더 크다. 심장질환, 당뇨병, 비만,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밤중에 체온 변화가 조금만 있더라도 몸이 받는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자던 중에 오한이 들거나 뒤척임, 심박수 증가, 어지럼증, 근육 경련, 극심한 피로, 소변량 감소 등의 신호가 나타난다면 이를 주의 깊게 살펴야만 한다. 더운 밤에도 숙면하기 위해서는 자기 전 올바른 수면 환경을 조성해야만 한다. 무엇보다 잠들기 직전에는 과식을 피해야 한다. 소화 과정에서 체온을 높이고 몸의 부담을 줘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또한 밤늦게 요리를 하거나 강한 조명을 사용하는 등 실내 온도를 높이는 행동도 피하는 것이 좋다. 늦은 저녁 비교적 기온이 내려갔을 때,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면 소재 침구와 헐렁한 옷을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 기구가 없다면 잠들기 전 발을 찬물에 담그는 것만으로도 체열을 낮출 수 있어 숙면에 도움이 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5/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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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구교윤 기자2026/05/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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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사고 이후 95kg까지 체중이 증가했던 영국의 60대 남성이 식단 조절을 통해 19kg을 감량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가공식품에 의존하며 체중 증가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퍼스에 거주하는 배리 맥캔(60)은 과거 정원사로 일하며 건강한 체격을 유지했지만, 2001년 오토바이 사고 이후 삶이 크게 달라졌다. 사고로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된 그는 만성 통증과 무료함 속에서 초콜릿 등 달콤한 가공식품에 의존하기 시작했다. 활동량은 급격히 줄었지만 설탕 섭취는 늘어나면서 배리의 체중은 약 95kg까지 증가했다. 이후 그는 2019년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받았고, 2023년에는 2형 당뇨병 진단까지 받았다.건강 상태가 악화하자 배리는 체중 감량에 나섰다. 그는 전문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하루 섭취 열량을 최대 1500kcal 수준으로 제한하고, 평소 즐겨 먹던 간식을 끊었다. 혈당 조절을 위해 아침에는 오트밀을 주로 먹었다. 배리는 “내가 포기하려 하거나 불평할 때는 엄격하게 대해달라고 부탁했다”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장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그 결과, 배리는 8개월 동안 19kg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허리둘레는 42인치에서 32인치로 줄었고, 혈당 수치도 정상 범위로 회복됐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그를 괴롭혀온 수면무호흡증 증상까지 사라지면서 숙면을 되찾게 됐다.◇간식 끊고, 철저히 관리배리처럼 초콜릿이나 과자 같은 단 간식을 끊으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당분이 많은 가공식품을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올랐다가 다시 급격히 떨어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실제로는 에너지가 충분한 상태에서도 가짜 배고픔을 느끼기 쉽다. 단맛이 나는 간식을 줄이면 혈당 변동 폭이 안정되면서 식욕 조절이 한결 쉬워지고, 인슐린 분비도 감소해 체지방 축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또한 아침 식사로 오트밀을 섭취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오트밀은 정제되지 않은 복합탄수화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혈당이 급격히 오르내리는 것을 막아 낮 동안 폭식하는 것을 예방하고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의지 부족으로 다이어트에 번번이 실패했다면 배리처럼 외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전문가나 주변 사람에게 식단 관리 과정을 공유하면 스스로 규칙을 지키려는 심리적 동기가 커질 수 있다. 또 지속적인 피드백과 격려는 다이어트 과정에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한편, 배리처럼 체중을 감량하면 수면의 질도 개선된다. 미국의학협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성인 690명을 4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체중이 10% 감소할 때마다 수면 중 호흡장애 지수가 약 26%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체중 감량 과정에서 목 주변 지방이 감소해 기도가 넓어지면서 수면무호흡증 완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5/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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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5/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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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해림 기자 2026/05/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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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강호철 기자2026/05/1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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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최소라 기자 2026/05/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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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5/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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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는 큰 볼에 딸기와 휘핑크림을 넣고 비벼 먹는 디저트 ‘이튼 메스(Eton mess)’가 화제다. 재료와 조리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지만,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이튼 메스는 그릇에 깨끗하게 씻은 딸기나 베리류, 머랭 쿠키, 휘핑크림을 넣고 섞어 먹는 영국 전통 디저트다. 크림의 부드러움, 머랭 쿠키의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영국 명문 학교 이튼 칼리지에서 유래한 음식이라는 점과 각종 재료를 마구잡이로 섞어 먹는다는 점에 착안해 ‘이튼 메스’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만 머랭쿠키와 휘핑크림을 과다 섭취하면 체중과 혈당 조절이 어렵다. 머랭쿠키는 설탕의 비율이 높고, 휘핑크림은 100mL당 300kcal 내외로 열량이 높은 편이다. 지방은 20~35g, 당류는 3~13g이 들어있다. 종류에 따라 포화지방 섭취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외식 및 간식정보’를 통해 당류 및 지방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시럽이나 휘핑크림 등은 생략하거나 양을 줄여 섭취하고, 단맛이 필요할 때는 설탕 대신 비당류감미료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영국 ‘BBC FOOD’에서는 체중 조절 중인 이들을 위해 ‘가벼운 이튼 메스(Lighter Eton mess)’ 조리법을 공개하고 있다. 기존 재료에서 휘핑크림을 플레인 요거트로 바꾼 것으로, 4인분 기준 머랭 쿠키 4개와 딸기 300g, 플레인 요거트 300mL를 섞어 만들면 된다. 요거트에 포함된 단백질은 포만감을 느끼게 해 과식을 막아주며, 장내 미생물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플레인 요거트를 활용해 이튼 메스를 만든다면 요거트를 고를 때 당류 함량이 0g인지 살피고, 1회 제공량당 단백질이 5g 이상 들어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저지방이나 무지방 요거트를 사용하면 포화지방 섭취량을 더욱 줄일 수 있다. 일반 요거트는 1일 50g, 저지방 요거트는 100g 정도 섭취하는 게 적절하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5/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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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지우 기자 2026/05/1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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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노화 속도는 타고난 유전자뿐 아니라 어디에서 살아가느냐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유전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라도 생활하는 환경에 따라 세포가 늙는 속도와 질병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미국 스탠퍼드대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 연구팀은 전 세계 322명을 대상으로 유전자뿐 아니라 장내 미생물, 면역 반응, 지방 대사, 단백질, 대사산물 등 다양한 생체 지표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는 유럽계, 동아시아계, 남아시아계 혈통을 가진 사람들로, 상당수가 출신 지역을 떠나 다른 나라에 거주하고 있었다.연구진은 이를 통해 타고난 유전적 배경과 거주 환경이 인체에 각각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비교·분석했다.분석 결과, 유전적 특성은 이주 후에도 상당 부분 유지됐다. 같은 혈통을 가진 사람들은 거주 지역이 달라도 장내 미생물 구성과 대사 패턴에서 비슷한 특징을 보였다.예를 들어 남아시아계는 외부 항원에 대응하는 면역 감시 기능이 상대적으로 활발했고, 동아시아계는 지방을 처리하는 대사 방식에서 뚜렷한 특성을 나타냈다. 유럽계는 다른 집단보다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이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하지만 거주 지역도 인체 변화에 분명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동아시아계가 동아시아 밖에 거주할 경우 생물학적 노화가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대로 유럽계는 유럽 거주자가 북미 거주자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생물학적 나이는 주민등록상 나이와 달리 세포와 조직이 실제로 얼마나 늙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같은 40대라도 생활 환경에 따라 세포 노화 정도가 다를 수 있다는 의미다.연구진은 이런 차이가 식습관, 스트레스, 대기오염, 의료 접근성, 생활 습관 변화, 이주 후 장내 미생물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특히 장내 미생물은 스핑고지질이라는 지방 성분의 대사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고, 이는 염색체 끝부분을 보호하는 '텔로미어' 유지 유전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핑고지질 수치가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인슐린 저항성, 동맥경화, 신경퇴행성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특정 인종이 더 잘 늙거나 덜 늙는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대신 건강관리와 정밀 의료에서 유전적 배경뿐 아니라 개인이 살아가는 환경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연구에 참여한 영국 맨체스터대 리처드 언윈 교수는 "우리 몸은 조상에게 물려받은 유전자와 현재 살아가는 환경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건강 관리법을 적용하기보다, 다양한 인구 집단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셀(Cell)'에 지난 14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5/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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