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다. 등잔불이 밝지만 정작 바로 아래는 알아보지 못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눈앞에 있는 물건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놓치는 경우가 있다. 최근, 이런 현상이 뇌의 선택적 인지 작용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 해부학 교수 미셸 스피어 박사는 “사물을 보는 것은 눈으로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뇌가 무엇을 예상하는지도 연관된다”며 “이를 뇌가 예상한 정보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걸러내는 ‘부주의성 실명’이라고 일컫는다”고 말했다.
사람은 물건을 찾을 때 무의식적으로 있을 법한 위치와 익숙한 모양을 기준으로 탐색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키를 찾는 상황이라면 평소 두던 장소나 익숙한 방향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찾는 식이다. 만약 자동차 키가 다른 물건 아래 일부 가려져 있거나 예상과 다른 각도로 놓여 있으면 실제로 눈앞에 있어도 뇌가 이를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시간에 쫓기는 등의 외부적 요인까지 작용하면 뇌가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추려내려 하면서 부주의성 실명이 더 두드러진다.
스피어 박사는 “뇌는 한 장면 속 모든 사물을 동시에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정보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걸러낸다”며 “반대로 처음 찾는 대상은 어디에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잃어버린 뒤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의 물건 탐색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스피어 박사는 “평균적으로 여성은 복잡하게 어질러진 환경에서 물건을 찾는 능력이 조금 더 뛰어나고 남성은 넓은 공간에서 방향을 찾거나 물체를 입체적으로 회전해 상상하는 것에 강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수렵·채집 사회 시절 역할 분화 과정에서 이런 차이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분석은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영국 브리스톨대 해부학 교수 미셸 스피어 박사는 “사물을 보는 것은 눈으로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는 것을 넘어 뇌가 무엇을 예상하는지도 연관된다”며 “이를 뇌가 예상한 정보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걸러내는 ‘부주의성 실명’이라고 일컫는다”고 말했다.
사람은 물건을 찾을 때 무의식적으로 있을 법한 위치와 익숙한 모양을 기준으로 탐색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 키를 찾는 상황이라면 평소 두던 장소나 익숙한 방향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찾는 식이다. 만약 자동차 키가 다른 물건 아래 일부 가려져 있거나 예상과 다른 각도로 놓여 있으면 실제로 눈앞에 있어도 뇌가 이를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거나 시간에 쫓기는 등의 외부적 요인까지 작용하면 뇌가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추려내려 하면서 부주의성 실명이 더 두드러진다.
스피어 박사는 “뇌는 한 장면 속 모든 사물을 동시에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특정 정보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걸러낸다”며 “반대로 처음 찾는 대상은 어디에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잃어버린 뒤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과 여성의 물건 탐색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스피어 박사는 “평균적으로 여성은 복잡하게 어질러진 환경에서 물건을 찾는 능력이 조금 더 뛰어나고 남성은 넓은 공간에서 방향을 찾거나 물체를 입체적으로 회전해 상상하는 것에 강한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수렵·채집 사회 시절 역할 분화 과정에서 이런 차이가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분석은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