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바른 뒤 '눈' 따가운 이유 있었네!

입력 2020.08.02 08:00

자외선차단제
자외선차단제 속 특정 성분이 눈을 자극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뒤 눈이 시리고 따가울 때가 있다. 왜 그럴까? 혹시 눈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눈이 시리고 따가운 이유는 자외선차단제 속 특정 성분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꼽은 눈 자극 유발 성분은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벤조페논-3 ▲옥시벤존  등이 대표적이다. 에칠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등의 성분은 자외선 UVB를 차단하는 성분으로, 화학적 자외선차단제(유기 자외선 차단제)에 대부분 들어간다.

이런 성분은 각막·눈 점막에 자극을 주고,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경향이 있다.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면 당연히 눈 주위에도 바르게 된다. 이때 땀·유분 등에 의해 해당 성분이 흘러내리면서 눈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각막이나 눈 점막은 신경 분포가 풍부하게 되어 있어, 무척 예민한 조직이다. 자극을 주는 물질에 눈에 들어가면 각막에 분포하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눈물이 나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눈이 붓고, 염증 반응으로 충혈이 생기면서 시린 느낌이 든다. 특정 화장품을 바른 뒤 눈 자극이 반복되면 세포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을 피하는 게 원칙이다.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 대신에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면 눈 자극을 피할 수 있다. 용기 표면에 '티타늄디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라는 성분명이 써있다.

한편, 콘텍트 렌즈 착용이나 안구건조증으로 각막에 미세한 손상이 있다면 눈 시림이나 충혈, 눈물 증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 불편함 때문에 자꾸 눈을 비비기도 하는데, 이때 각막이 더 심하게 손상되므로 화장품을 바른 뒤 눈시림이 심하다면 해당 제품 사용은 피하는 게 좋다. 눈물 성분의 안연고를 처방받아 눈 주변에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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