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부담될 때 택할 수 있는 '시술법'

입력 2018.04.12 09:48
허리아파하는 목각인형
척추질환을 수술로 치료하기 부담스럽다면 다양한 시술법을 활용해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국내 척추질환자는 증가 추세다. 고령자가 많아지는 것과 동시에 직장에서 오랜 시간 앉아 일하며 척추에 무리를 주는 자세를 취하는 젊은층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중 노인에게서 생기는 척추질환은 특히 치료가 어렵다. 노인은 근력이 감소하고, 뼈가 약해져 있는 데다, 오래 질환을 방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높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이다. 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각 부위에서 디스크가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는 질환이고,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부 공간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가 있으면 목 통증, 어깨 결림, 팔 저림이 생긴다. 허리디스크과 척추관협착증은 다리 통증, 다리 저림, 엉치 통증이 주된 증상이다.

척추질환을 치료할 때, 초기 진단을 받았다면 물리치료나 주사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그래도 개선되지 않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환자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다. 고령 환자의 경우 전신 마취를 해야 하고, 수술로 인한 체력 저하 때문에 회복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때는 레이저 등을 활용한 '비수술 치료'를 시도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미니내시경레이저치료(SELD)'와 기능적근육내자극술인 '핌스'다. SELD는 2mm 정도의 일회용 미니 내시경과 초정밀 레이저를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 부위에 삽입해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이다. 내시경으로 병변을 직접 보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디스크에만 선택적으로 레이저를 써 다른 신경 손상 없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핌스는 특수 카테터(얇은 관)를 이용해 통증을 느끼는 신경 주변 근육, 인대를 자극하거나 유착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마디힐신경외과 이승준 원장은 "핌스는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을 자극해 우리 몸이 스스로 회복이 되고 치유가 되는 능력을 극대화시켜 주는 시술"이라며 "목·허리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시술이나 수술을 받고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내시경 레이저 시술과 핌스 치료를 병행하면 잔존 통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령 환자의 경우 비수술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근력을 높여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오래 걷는 등의 무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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