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생긴 소변·부은 팔다리, 콩팥 망가졌다는 신호

입력 2018.03.06 11:35

화장실 남성
소변을 본 후 거품이 사라지지 않거나 자주 거품이 동반되는 소변을 본다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소변을 보고 난 후 거품이 사라지지 않거나, 늘 거품이 생긴다면, 신장(콩팥)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닌 지 확인해야 한다. 사실 거품뇨는 대부분 일시적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거품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거품의 양이 많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신장질환으로는 당뇨병, 사구체신염, 고혈압에 의한 신장합병증으로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다.

거품뇨의 원인는 크게 5가지로 ▲소변의 줄기가 셀 경우 ▲요로 감염이 있을 경우 ▲발열이 있을 경우 ▲격렬한 운동 후 ▲신장질환에 의한 단백뇨가 있을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거품뇨의 증상으로는 소변을 볼 때에 거품들이 많이 생기게 되고, 이 거품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는 단백질의 양이 적을 때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점차 많은 단백질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되면서 체내의 단백질이 정상 수치보다 적어지게 되며 이로 인해 눈, 발목, 다리가 붓는 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심할 경우에는 폐가 붓는 폐부종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제대로 누워서 잠들기 힘들 정도로 숨이 차고 호흡곤란이 생겨 움직이기도 어렵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신장내과 김상현 교수는 “단백뇨 여부는 소변 검사를 통해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거품뇨가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경우에는 단백뇨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며 “단백뇨 등 소변 검사 시 최적의 소변은 아침 첫 소변이며, 신장 질환의 과거력이 있거나 당뇨병, 고혈압 등이 있는 경우에는 소변 검사를 통하여 단백뇨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철저한 혈압 관리,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혈당을 낮추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백뇨는 하루에 100~150mg 이상의 단백질이 소변에 있는 것을 말하며, 신장 손상의 지표 중 하나이다. 신장질환(신장병)이 있을 때 단백뇨가 증가하게 되며, 단백뇨가 소변에 일정량 이상 많아지게 되면 거품뇨가 발생한다. 소변에 단백질이 많아지면서 물의 표면장력이 약해져 거품이 많아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소변에 어느 정도 단백질이 있어야 거품뇨가 발생하는지에 대한 기준은 없다. 거품뇨가 보인다고 해서 반드시 신장에 이상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나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서 거품뇨(특히 아침 첫 소변)가 수분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신장 손상을 의심할 수 있다.

김상현 교수는 “반복적으로 많은 양의 거품뇨가 보인다면 신장질환을 의심해야 하며,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성인이 거품뇨를 보일 때, 또는 거품뇨가 지속적으로 수분 이상 오래 지속된다면 고혈압이 있는지 얼굴이나 발 또는 다리가 붓는지 점검하고 소변 검사와 함께 혈액검사, 신장조직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거품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습관을 저단백, 저지방, 저염식으로 개선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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