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가 후두에 종양도 유발, 쉰 목소리·호흡곤란까지…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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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8.21 09:10

    자궁경부암의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구강암, 곤지름, 항문암, 후두유두종 등 우리 몸에 다양한 종양성 질환을 유발한다.

    그 중에서도 후두 내 성대에 생기는 종양인 '후두유두종'은 인유두종바이러스 6형과 11형의 감염으로 발병한다. 사마귀처럼 보이는 울퉁불퉁한 양성 종양이 후두에 자라는 질환이다. 호흡과 발성을 담당하고 사레 걸림 방지 역할을 하는 후두에 유두종이 발생하면, 이런 기능이 제대로 되지 않아 쉰 목소리가 나거나 말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심해질 경우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후두유두종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된다. 발생연령에 따라 '소아형'과 '성인형'으로 나뉜다. 성인의 경우 성대에 단발성으로 생기고 재발이 잘 안 되지만 드물게 암으로 악화된다. 소아의 경우 출생 시 산도를 통과할 때 산모의 첨형 콘딜로마 (HPV에 의해 발생되는 피부질환)로부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의 경우 다발성 유두종이 발병하고 이는 재발이 심하다는 게 특징이다.

    후두유두종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이 필요하다. 유두종의 크기·상태에 따라 다양한 수술방법이 존재하지만 일반적으로 미세후두수술과 PDL(Pulesd Dye Laser)수술을 시행한다. 미세후두수술은 전신마취로 진행되는 수술이다. 입안으로 후두경을 삽입해 성대에 생긴 덩어리를 확대해 보면서 정교한 기구나 레이저로 종양을 제거한다. 고도의 기술이 필요해 숙련된 후두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PDL 수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수술 시 건강한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노약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수술 시간이 20분 내외로 짧아 회복 기간이 짧고 수술 전후 통증이 없다는 특징도 있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후두유두종의 원인 인자인 6형과 11형은 저위험군에 속하지만 악성으로 변하면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쉰 목소리나 나오는 등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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