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70년 만에 희귀 유전질환인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CAH)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가 등장했다.
미국 제약사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4세 이상 소아·성니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환자의 안드로겐 조절을 위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대체요법의 보조치료 용도로 크레네시티(성분명 크리네서폰트) 캡슐·경구 용액을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은 좌우 콩팥 윗부분에 위치한 납작한 콩 크기의 기관인 부신이 선천적으로 두꺼워지거나 과도하게 형성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초희귀 유전질환이다.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이 발병하면 생명에 필수적인 코르티솔·알도스테론·부신 안드로겐 등 부신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의 결핍을 초래한다.
크레네시티는 경구용 선택적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인자 1형 수용체(CRF1) 길항제로,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환자 치료제로 약 70년 만에 처음 승인된 신약이다. 과잉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부신 안드로겐 생성을 직접 줄여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졌다.
이번 FDA 승인은 소아·성인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CAHtalyst'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크레네시티는 1차 평가변수인 임상 시작 시점~4주차의 안드로스테네디온 수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반면, 위약군은 오히려 안드로스테네디온 수치가 증가했다. 크레네시티 투여군은 임상 28주 차에 안드로겐 수치를 유지하거나 개선하면서, 동시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은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네시티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안드로스테네디온 수치가 4배가량 감소했으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 또한 약 4배 줄였다.
성인 대상 연구에서 크레네시티 투여군은 24주차 기준 안드로스테네디온 수치를 유지하면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을 27% 줄였다. 반면 위약군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 감소는 10%로, 크레네시티 투여군보다 2배 이상 낮았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두통, 복통, 피로, 코막힘, 코피였으며 대부분 경증~중등도 수준의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성인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 두통, 어지럼증, 관절통, 등통증, 식욕 감소, 근육통이었으며, 두 연구 모두 중대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뉴로크린은 크레네시티를 미국에서 약 1주일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내과 리처드 오커스 교수는 "두 임상 시험의 크레네시티의 효능·안전성과 부신 안드로겐의 과잉 생산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한다"며 "이를 통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복용량을 의미 있게 줄이면서 안드로겐의 제어를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용량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는 비만, 고혈압, 골다공증과 같은 여러 단기·장기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크레네시티가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환자들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복용량을 더 낮출 수 있다면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사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4세 이상 소아·성니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환자의 안드로겐 조절을 위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대체요법의 보조치료 용도로 크레네시티(성분명 크리네서폰트) 캡슐·경구 용액을 승인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은 좌우 콩팥 윗부분에 위치한 납작한 콩 크기의 기관인 부신이 선천적으로 두꺼워지거나 과도하게 형성되는 상태를 의미하는 초희귀 유전질환이다.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이 발병하면 생명에 필수적인 코르티솔·알도스테론·부신 안드로겐 등 부신 스테로이드 호르몬 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의 결핍을 초래한다.
크레네시티는 경구용 선택적 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인자 1형 수용체(CRF1) 길항제로,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환자 치료제로 약 70년 만에 처음 승인된 신약이다. 과잉 부신피질자극호르몬과 부신 안드로겐 생성을 직접 줄여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전을 가졌다.
이번 FDA 승인은 소아·성인 글로벌 임상 3상 시험 'CAHtalyst'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크레네시티는 1차 평가변수인 임상 시작 시점~4주차의 안드로스테네디온 수치를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반면, 위약군은 오히려 안드로스테네디온 수치가 증가했다. 크레네시티 투여군은 임상 28주 차에 안드로겐 수치를 유지하거나 개선하면서, 동시에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은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네시티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안드로스테네디온 수치가 4배가량 감소했으며,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 또한 약 4배 줄였다.
성인 대상 연구에서 크레네시티 투여군은 24주차 기준 안드로스테네디온 수치를 유지하면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을 27% 줄였다. 반면 위약군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용량 감소는 10%로, 크레네시티 투여군보다 2배 이상 낮았다.
소아에서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두통, 복통, 피로, 코막힘, 코피였으며 대부분 경증~중등도 수준의 일시적 현상에 그쳤다. 성인에서 가장 흔한 이상반응은 피로, 두통, 어지럼증, 관절통, 등통증, 식욕 감소, 근육통이었으며, 두 연구 모두 중대한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뉴로크린은 크레네시티를 미국에서 약 1주일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미시간대 의대 내과 리처드 오커스 교수는 "두 임상 시험의 크레네시티의 효능·안전성과 부신 안드로겐의 과잉 생산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한다"며 "이를 통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복용량을 의미 있게 줄이면서 안드로겐의 제어를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용량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치료는 비만, 고혈압, 골다공증과 같은 여러 단기·장기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크레네시티가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환자들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복용량을 더 낮출 수 있다면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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