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추(목뼈)는 총 7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이사이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존재한다. 이 디스크가 외상이나 퇴행성 변화 등의 이유로 빠져나오거나 주변 뼈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경추 뒤쪽으로 지나는 신경줄기를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목디스크 질환이라고 한다. 이때 상부경추(2~4번)에 디스크가 돌출돼 후두부신경(뒤통수 피부 아래를 지나는 신경)을 누르게 되면 머리 뒤쪽부터 시작해 눈 부위까지 통증이 확산될 수 있다.
만약 두통과 함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뒷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무겁다 ▲날개뼈 안쪽에서 심한 통증이 생긴다 ▲목이나 어깨에서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 팔, 손 등이 저린다 ▲물리치료나 찜질을 받아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다.
목디스크 질환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재활운동으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다. 만약 두통과 함께 어깨와 팔까지 통증이 생긴다면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경막외 신경성형술이다.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특수관(1mm)을 삽입해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에 직접 약물을 뿌려 염증을 씻어주고 부은 신경을 가라앉혀 주는 시술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시술 후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만약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팔과 손을 잘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목디스크 질환의 대표적인 수술치료는 미세현미경이나 척추내시경으로 튀어나온 디스크를 제거해 눌린 신경을 풀어주는 디스크 감압술이 있다. 이 수술은 치료 후 회복이 빨라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목디스크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평소 컴퓨터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할 때 고개를 앞으로 빼거나 숙이는데, 이것은 목뼈에 많은 하중이 가해지는 자세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따라서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은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좋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 또한 목 건강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줘 목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손끝으로 턱 밀어 올리기
1. 바르게 선 상태에서 양손을 모아준다.
2. 엄지손가락을 턱 밑에 두고, 위로 밀어준다.
3. 상체가 뒤로 넘어가지 않아야 한다.
4. 10초, 5회씩 2세트 진행한다.

1. 양발을 어깨너비 정도로 벌려 바르게 선다.
2. 왼쪽 관자놀이 부분을 오른손으로 당겨준다.
3. 고개는 어깨선과 수평을 유지한다.
4. 10초, 5회씩 3세트 진행한다. (반대쪽도 같이 진행)
(* 이 칼럼은 주안나누리병원 척추센터 피용훈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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