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다리 아픈데 척추 문제? 이럴 땐 수술받아야 합니다!

입력 2022.10.0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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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윤영문 과장​
허리 통증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증상이다. 대부분이 요추염좌와 같은 단순한 요통이지만, 허리디스크 질환처럼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가 당기고 저린 방사통을 동반할 수 있다. 왜일까?

허리 신경과 연결된 피부영역은 다리
방사통은 질환이 발생한 부분에서 나타난 통증이 주변 다른 부위로 퍼지거나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증상은 척추신경과 연결된 피부영역을 표시한 피부분절(사진)을 통해 설명할 수 있다. 척추는 경추(목뼈)와 흉추(등뼈), 요추(허리뼈), 천추(엉치뼈), 미추(꼬리뼈)로 나뉘는데, 몸의 골격을 유지하고 척추 안을 지나는 신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척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신경을 누르는데, 이때 허리 신경과 연결된 다리에 방사통이 나타나는 것이다.

피부분절 그림
피부분절 사진. 각 척추신경과 연결된 피부영역에 방사통이 동반될 수 있다./사진=강서나누리병원 제공
문제는 방사통이 발생했음에도 치료를 미루고 방치하는 경우다. 허리디스크 질환이나 척추관 협착증을 방치해 신경 손상이 심해진다면, 다리에 열감이나 저림, 다리통증 등 감각신경의 마비가 진행된다. 그러면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고 심한 통증으로 걷는 게 힘들어질 뿐만 아니라 점점 다리 근육이 말라 뒤늦게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재활이 어렵다. 신경 손상이 심하다면 대소변 장애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신경은 회복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만약 신경손상이 심각하다면 영구적인 장애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에 저리고 당기는 방사통이 함께 발생한다면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방사통보다 마비증상으로 수술 판단
허리 통증과 방사통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수술을 권하지 않는다. 먼저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인 치료를 진행하여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 만약 6주간 보존적인 치료를 했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증상이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보존적인 치료보다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증상도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극심한 통증과 다리 근력 저하로 걷는 게 어렵거나 대소변 장애가 생겼을 때는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치료는 척추내시경이나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신경을 누르고 있는 디스크를 제거하거나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특수장비를 활용해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대게 일주인 내외로 입원 후 퇴원한다. 만약 여러 부위에 디스크 질환이 발생했거나 척추뼈가 어긋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인한 척추불안정성이 동반된다면 나사못을 이용해 불안정한 척추를 단단하게 고정해 주는 척추유합술이 필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활과 관리다. 보존적 치료나 수술치료 후에도 꾸준한 운동을 통해 허리와 다리 근력을 강화해 줘야 한다. 또 평소 바닥보다는 의자 생활이 좋고, 의자에 앉더라도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허리 통증에 효과적인 스트레칭>

누워서 다리 꼬아서 넘기기
누워서 다리 꼬아서 넘기기/사진=강서나누리병원 제공
누워서 다리 꼬아서 넘기기
1. 누워서 양 무릎을 세운다.
2. 한쪽 다리를 반대 다리에 걸어 넘긴다.
3. 엉덩이 힘을 뺀다.
4. 10~15초 유지하고 3~5회 진행한다.
누워서 다리 꼬아 팔로 당기기
누워서 다리 꼬아 팔로 당기기/사진=강서나누리병원 제공
누워서 다리 꼬아 팔로 당기기
1. 누워서 양 무릎을 세운다.
2. 한쪽 다리를 반대 다리에 걸어 넘긴 후 꼰 반대쪽 무릎을 잡고 가슴쪽으로 당긴다.
3. 엉덩이 힘을 뺀다.
4. 10~15초 유지하고 3~5회 진행한다.
(* 이 칼럼은 강서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윤영문 과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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