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이렇게’ 마시면 식도암 위험 증가

입력 2022.09.01 05:30

뜨거운 커피
커피를 뜨겁게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커피를 뜨겁게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캠브릿지대와 브리스톨대, 스웨덴 카롤린스카대 연구진은 커피 섭취와 암 발병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된 36만 명 이상의 커피 소비 등과 관련된 변이 유전자 자료를 '멘델 무작위 분석법'(Mendelian randomization)으로 분석했다. '멘델 무작위 분석법'이란 특정 질병의 환경적 위험인자들과 그와 연관이 있는 유전자 변이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해 인과관계를 추론하는 연구 방법이다.

그 결과, 유전적으로 커피를 마실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은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약 3배 더 높았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로 커피를 마셨을 때의 온도에 주목한다. 뜨거운 커피는 식도의 조직에 손상을 입히고 그에 따라 식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실제 식도암 발병 가능성은 대체로 커피의 온도가 높을 때 더욱 높게 나타났다. 따뜻한 커피를 마신 사람은 식도암 발병 위험이​ 2.7배 증가했으며, 뜨거운 커피와 매우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각각 5.5배, 4.1배 증가했다.

연구 저자인 스티븐 버제스 박사는 “뜨거운 음료는 암의 전조인 식도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뜨거운 물은 식도암 쥐 및 생쥐 모델에서 발암을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따라서 뜨거운 차나 커피를 마실 때는 식을 때까지 기다린 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임상영양 저널(Clinical Nutrition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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